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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종교계, 모금·구호 활동 동참(종합)

기사입력 2015.04.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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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은 이날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재난구호봉사대(총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선발대를 파견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구호금 2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6명으로 구성된 긴급재난구호봉사대 선발대는 현지에서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봉사대 본진 파견을 비롯한 종합적인 긴급재난구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이날 희생자를 애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이웃 불교국가인 네팔 국민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앞장서 도와야 한다"며 "어둠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한 줄기 빛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보내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긴급 구호기금 2천만원을 네팔대사관에 전달했다.

     

    천주교도 이날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명의로 위로 메시지를 각각 발표하고, 주교회의 산하 해외원조기구인 '한국 카리타스'(이사장 김운회 주교)를 통해 특별 모금에 나섰다.

     

    한국 카리타스는 긴급구호를 위한 지원금으로 10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으며, 서울대교구 역시 재단법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를 통해 네팔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자금 5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염 추기경은 가톨릭 네팔 대목구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희생자의 영원한 안식을 빌면서 "피해지역 주민이 하루빨리 깊은 상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선의를 지닌 사람들과 함께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수녀 총 9명이 네팔 카트만두와 포카라 지역에 선교사로 파견돼 활동 중인데, 9명 모두 무사하고 선교 현장에도 피해가 없었다고 주교회의는 전했다.

     

    개신교계도 모금과 구호대 파견 등을 통해 구호에 나서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월드디아코니아는 지진 현장 긴급구호와 현지 조사를 위해 천영철 목사(월드디아코니아 사무총장)를 단장으로 한 '네팔 지진피해 실사단'을 29일 파견한다.

     

    실사단은 이재민들에게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고, 현지 선교사들과 네팔교회 관계자 등을 만나 피해상황 및 이재민 구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교봉은 국민일보와 함께 '네팔 지진피해 이재민 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개신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부터 모금 운동을 개시해 네팔 교회협의회(N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를 통해 지진 피해 지역에 헌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독교연합봉사단은 이날 오전 네팔 현지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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