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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남>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김성령 캐스팅 완료 & 촬영 돌입(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웹툰 ‘부활남’의 스크린 부활을 알린 영화 <부활남>이 제목을 확정하고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김성령의 완벽한 캐스팅을 공개하며 지난 5월 7일 촬영에 돌입했다. <부활남>은 죽은 뒤 72시간이 되면 부활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그의 존재를 알아챈 이들로부터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6년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시원한 전개로 화제를 모은 ‘부활남’을 원작으로 한 영화 <부활남>은 초월적인 능력과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강렬한 액션과 비주얼로 흥미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모가디슈>, <반도>를 통해 주목받은 데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D.P.], 그리고 최근 <길복순>을 통해 최고의 대세로 떠오른 배우 구교환이 부활의 능력을 가진 ‘석환’ 역을 맡았다. 취업 준비생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지만 이내 부활하면서 자신도 알지 못했던 놀라운 힘을 깨닫게 되는 ‘석환’을 연기한 구교환은 특유의 활력 넘치는 매력과 개성, 여기에 강도 높은 액션까지 더해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석환’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그를 잡기 위해 추격하는 ‘블랙’ 역은 [D.P.]의 말년 병장 ‘황장수’, [환혼]의 왕세자 ‘고원’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배우 신승호가 맡았다. 상대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초월적 능력의 소유자이자 ‘석환’을 잡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블랙’ 역을 통해 신승호는 다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석환’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직장 생활 능력자 ‘영하’ 역은 영화 <교섭>, <가장 보통의 연애>, <엑시트>, 그리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연기력과 호감도 모두를 잡은 배우 강기영이 맡았다. 믿을 수 없는 능력으로 인해 위기에 몰린 친구 ‘석환’을 돕는 ‘영하’ 역을 통해 강기영은 친근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으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보다 오빠의 취업을 응원하며 어떤 상황에도 믿어주는 ‘석환’의 동생 ‘예린’ 역은 <미쓰백>을 시작으로 <길복순>까지 탄탄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시아가 맡아 당찬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콜>, <독전>,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을 통해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김성령이 비밀스러운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연구원 ‘미주’ 역을 맡으며 캐스팅 라인에 방점을 찍었다. 개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대세 배우들의 조합,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신선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부활남>. <콜>, <독전>, <럭키>, <아가씨>, <뷰티 인사이드> 등을 통해 독보적 스타일의 작품들을 선보여온 제작사 용필름의 신작이자 <뷰티 인사이드>를 연출한 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부활남>은 지난 5월 7일 크랭크인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제목 부활남, 원작 웹툰 ‘부활남’ (글 채용택, 그림 김재한), 감독 백, 각본 강선주, 박성신, 각색 김준현, 제작 용필름, 공동제작 슈퍼픽션, 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담당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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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MBC, 파타우 증후군 앓는 소연이 돕는다.'나누는 라디오쇼 온에어' 에 출연하는 이지혜와 김정화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MBC드라마넷이 희소병과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5일(월) 밤 12시 MBC드라마넷을 통해 방영되는 <나누는 라디오쇼 온에어>는 라디오 콘셉트를 빌려 지구촌 아이들과 봉사자, 후원자들의 사연을 전하는 나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지혜와 배우 김정화가 출연해 다양한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감동을 전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희소병인 파타우 증후군을 가진 11살 소연이와 장애가 있는 부모와 여동생을 돌보는 8살 꼬마 가장 하은이의 가슴 찡한 사연을 통해 기부를 독려할 예정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유일한 가족인 소연(11)이는 염색체 이상으로 심장, 폐 등에 심각한 장기 기형과 구순구개열, 척추측만증, 지적장애가 발생하는 ‘파타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척추에 긴 쇠심을 넣는 수술만 19번을 한 소연이는 앞으로도 1년에 두번씩 수술을 받아야 한다. 어른도 견디기 힘든 큰 수술인데다, 빠듯한 형편에 수술비를 마련해야 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근심이 큰 상황이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구성원에게 장애가 있어 졸지에 꼬마가장이 된 하은(8)이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은이의 아버지와 여동생은 뇌병변장애, 어머니는 지적장애·공황장애가 있다. 고철을 주워 파는 아버지는 일주일에 3~4만 원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네 식구가 살아가기엔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다. 여동생의 구순구개열 3차 수술도 앞두고 있지만 수술비를 구할 길이 없다. MC 이지혜는 “저도 두 딸이 있어서 그런지 소연이와 하은이의 사연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 거 같다”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들에게 우리의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자”고 나눔을 독려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정화는 “어른도 견디기 힘든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소연이와 하은이가 대견스럽다”며 “소연이와 하은이가 또래 친구들처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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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정노동자 노동여건 개선 나서‥법률교육부터 상담, 인식개선까지 지원(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경기도는 도내 감정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노동여건 개선을 위한 2022년 ‘감정노동자 등 심리치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감정노동자 등 심리치유 지원 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감정노동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동 과정에서의 감정소진 예방과 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로,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는다. 주요 사업은 ▲권리보장 및 심리역량 강화 교육, ▲개인·집단별 전문 심리 치유 상담,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홍보 활동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3억1,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권리보장 및 심리역량 강화 교육’은 감정노동 활동가, 법률·노무 전문가, 교수 등이 사업장을 방문, 사업주·노동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자 보호 관련 법률·규정 교육, 감정조절 및 자기격려 훈련 등을 지원하는 분야다. 올해 최대 300여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 1개당 2시간 이내로 총 600시간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리치유 상담’은 전문상담사들이 감정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청년 노동자, 해고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위기(자살, 트라우마 등) 지원 상담과 우울·불안·공황장애 등의 감정 코칭 상담을 개인·집단별로 추진하는 분야다. 상담은 대면·비대면 방식을 모두 활용하여 진행될 예정으로, 개인상담은 1,800시간, 집단상담은 200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감정노동자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유도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감정노동자 인식개선 포스터, 교육 후기를 담은 카드 뉴스, 홍보 스티커 등을 제작, 도내 유관기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수행 사업자를 공개 모집하여 2월 중 최종 선정했다. 해당 사업자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권리보장 교육과 심리치유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 및 상담을 희망하는 도내 감정노동자나 감정노동자 고용 사업주는 ‘경기도 감정노동 심리상담 센터 홈페이지(www.gg-emotion.or.kr)’ 또는 전화(031-263-9985)로 문의하면 된다. 배진기 노동권익과장은 “이 사업은 감정노동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시의적절한 정책과 홍보로 노동환경 개선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552명을 대상으로 권리보장 교육(302시간)을, 569명을 대상으로 개인 및 집단상담(2,156시간)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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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코로나19 감염으로 한국으로 이송됐던 필리핀 선교사 깨끗이 완치제 44회 백석대신 정기총회에서 선교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강동열 목사(순천화평교회) (국민문화신문) =18일 개최된 백석대신 총회(황규식 총회장) 제44회 정기총회에서 강동열 목사(순천화평교회 담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위독한 상태에 있던 필리핀 선교사 가정의 한국 이송을 위해 힘을 더해준 선교회와 교단, 성도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동열 목사는 지난 9월 12일, 필리핀 오순옥 선교사로부터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특히 둘째 딸인 조예은 선교사(25세)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위독한 상태임을 전해들었다. 이에 순천화평교회는 급히 대출을 받아 1억 5천여 만원의 에어 앰블런스를 필리핀 현지로 보내 오 선교사 가족을 한국으로 이송했다. 상황을 전해들은 백석대신 교단은 실행위원회를 통해 즉시 모금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교단내 개교회와 교단 각 선교회에서 뜻을 모아 조예은 선교사의 치료에 힘을 더했다. 후원금은 백석대신 교단 내 지교회 및 농어촌선교회와 관련 개인과 단체가 112,443,100원, 순천화평교회와 화평선교회가 약 7천만 원이 모아졌다. 후원금은 소요경비를 제하고 나머지는 오순옥선교사의 고아 사역을 위해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이송 당시 조예은 선교사는 현지 의사가 동반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위급했고, 왼쪽 폐 아래부분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로 치료를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현재, 조예은 선교사는 완치판정을 받았다. 치료한 의료진 역시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을 치료해야 하는데, 이렇게 단기간에 깨끗하게 치료된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깨끗이 치료된 상태다. 한편, 오 선교사 가정은 1999년부터 필리핀 마닐라 쓰레기 빈민촌인 아르헨다 지역에서 구제와 교육 및 태권도 선교 사역을 하다가 2010년 8월, 강도들의 총에 맞아 순교한 고 조태환 선교사의 가족들이다. 고 조태환 선교사의 순교 이후, 사모였던 오 선교사와 두 딸 조하은, 조예은 선교사는 가장의 비극적 죽음으로 인한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현지 목회와 구제 사역을 이어왔다. 그러나 사건 이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건강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한국의 후원교회와의 연락을 신경 쓰지 못했고, 사건 당시 조태환 선교사에 대한 보도와 다큐 영화 제작을 통한 수많은 후원금 답지로 인해 선교 사역에 소홀하다는 오해가 더해져 파송교회를 포함한 후원처의 지원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 후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오 선교사 가정의 파송을 입양, 후원하게 된 강동열 목사는 오 선교사 가정을 만난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세 모녀는 몸과 마음에 중병을 앓고 있었다. 특히 공황장애가 심각했다. 안전한 거처 마련, 터키 성지순례 등 심신안정을 위한 지원과 오랜 시간을 거쳐 회복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사각지대에 있는 현지 선교사 가정에 대한 세심한 관심의 필요성을 소명했다. 또한 “어려서부터 현지 학교 교육을 받은 조하은, 조예은 선교사는 능통한 따갈로그어 실력으로 필리핀 현지 복음사역과 부흥회 및 예배 통역 사역 등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라며, “오 선교사 가정은 앞으로 목회, 구제사역과 더불어 고아원 사역을 펼쳐갈 계획.”임을 전했다. 강동열 목사는 “조예은 선교사가 기적적으로 완치된 것은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에, 여러분께서 물질만 보내신 것이 아니라 기도로 힘을 모았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함께 이 위대한 일의 산증인이 되어주신 교단 해외 선교회 관계자 여러분들과 교단 모든 동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강동열 목사는 백석대신 교단을 향해 이렇게 전했다. “조태환 선교사를 제대로 예우하기 시작한 교단에 마음에 깊은 감격이 있었습니다. 또한 교단이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하나 되는 모습 속에서 신생 교단의 역동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 교회를 향해 쇠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지만, 아직도 한국 교회에는 예수님의 선교 명령을 기꺼이 받드는 건강한 교단과 많은 헌신을 아끼지 않는 사역자들이 있기에 여전히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으로 이송중인 조예은 선교사 오순옥 선교사 가정의 필리핀 현지 사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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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 vs 황장, 짜장면이 원래 하얀색이었다고?하얀 짜장과 까만 짜장. (인천=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은 동화마을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선린동과 북성동 일대에 위치한 인천의 특색 있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차이나타운에서 맛볼 수 있는 짜장면은 한국의 중식당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차별성을 보인다. 우리가 흔히 먹는 짜장면과는 다르게 짜장의 색이 황갈색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짜장면을 만들 때 쓰는 춘장을 이해하려면 우리나라 짜장면의 역사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짜장면은 요리사들의 아이디어와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어왔다. 짜장면은 차이나타운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공동체를 이룬 화교들로부터 판매된 것이 시초이다. 원조 짜장면은 콩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황갈색을 띠었다. 고기와 함께 볶은 면장만을 면 위에 얹어 먹었다. 서민 음식이었던 짜장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자 차이나타운 내 여러 식당에서 짜장면을 판매하는 곳이 늘어났다. 이들 중 한 곳이 우리가 알고 있는 공화춘이다. 우리나라 짜장면이 검게 변한 것은 1960년대 말부터이다. 당시 국내에서 화교들은 외국인에 대한 여러 제재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쉽지 않았다. 직접적으로는 외화 유출 단속을 빌미로 요리 재료 수입이 힘들었고, 짜장면 등에 쓰이는 전통방식의 중국식 장을 직접 제조하는 것도 식품위생법으로 막혔다. 공장도 세우기 어려웠던 화교들은 한국인 바지사장을 내세워 장 공장을 세웠다. 이후 업체들과의 경쟁 과정에서 면장이 검은 것이 더 잘 익은 것이란 인식이 퍼졌다. 거기다 일선 중국집 입장에서도 캐러멜 색소를 첨가해 검은색이 된 면장은 원래의 황갈색 면장에 비해 물을 타도 별로 옅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원가절감으로 이윤을 많이 남기기 위해 캐러멜 색소를 첨가한 춘장을 더 많이 쓰기 시작했다. 검은색 춘장이 유행하자 원래의 갈색 면장은 도태됐고, 황갈색의 짜장면도 점차 사라지게 됐다.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으로 통하는 ‘연경’에서는 까만짜장이 아닌 하얀짜장을 만나볼 수 있다. 하얗고 노르스름한 빛깔의 소스가 올려진 하얀짜장은 연경의 인기 메뉴다. 잘게 다진 고기와 고구마, 당근, 콩, 양파, 호박, 새우 등이 골고루 들어간 소스는 담백하면서도 걸쭉하다. 기존 춘장의 기름진 맛에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극대화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대표 음식 자장면은 기존 정통의 맛뿐만 아니라 계속 진화하고 있다. 중국 전통의 춘장과 황장을 넣어 특유의 구수한 맛과 담백함이 일품이다. 하얀짜장은 고기 대신 두부와 해산물을 넣어 느끼함 대신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한다. 요즘 현대인들은 음식을 오감으로 먹는다. 단순히 배를 채우거나, 혀끝 미각만 만족시켜주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이미 지나간 유행처럼 요리를 대하는 과거의 태도가 돼 버렸다. 이제 현대인들은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요리를 즐기고자 한다. 눈으로도 즐기고, 향과 소리로도 즐긴다. 누가 만들었으며, 원재료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왔는지도 궁금해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준비되었느냐의 유무에 따라 식당의 성패도 좌지우지된다. 음식은 문화이며, 음식을 통해 요리사의 성향, 나아가서는 한 나라와 그 시대의 사회, 문화까지 엿볼 수 있다. 감각으로 요리의 맛을 즐기기 전에 요리에 담긴 문화를 알고 그 깊이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그 맛의 풍미와 깊이 자체가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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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마초 흡연' 빅뱅 탑에 집행유예 구형…내달 선고탑 "실망한 분들께 사과…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혐의 모두 인정건강 회복한 듯 휠체어 타지 않고 걸어서 법정으로 이동 첫 공판 출석하는 최승현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6.29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강애란 기자 =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기 그룹 '빅뱅'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세한 구형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혐의 중 일부를 부인해왔던 최씨는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그는 "흐트러진 정신상태와 그릇된 생각이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며 "인생 최악의 순간이고 너무나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평소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 왔는데 군 입대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변호인은 또 "입대 전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최씨는 이미 의무경찰에서 직위가 해제된 상태"라며 "젊은 청년인 피고인이 한순간에 기회를 잃지 않도록 벌금형 등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고 호소했다.최씨는 이날 검은 정장과 넥타이, 흰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최씨는 재판 시작 전 법원에 설치한 포토라인에 서서 미리 적어온 종이를 꺼내 대중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저에게 상처받고 실망한 많은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며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면서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며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으로 저희 어머니께도 정말 죄송하다"며 준비한 말을 마무리했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2차례는 대마초 형태로, 다른 2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전자담배로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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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소율, 화촉…"요트 프러포즈에 펑펑 울었죠"'아이돌 1호 부부' 탄생…축가는 강타, 축시는 토니안·금미 문희준-소율, '부부 됩니다'(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12 scape@yna.co.kr '아이돌 1호 부부'인 그룹 H.O.T 출신 문희준(39)과 크레용팝의 소율(26)이 12일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둘의 결혼식은 KBS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축가는 문희준과 H.O.T에서 함께 활동한 강타가 맞았다. 또 H.O.T 출신 토니안과 크레용팝의 금미가 각각 신랑·신부를 위해 축시를 선사했다. 신화의 이민우를 비롯해 홍경민, 주영훈, 배기성, KCM, 크레용팝 멤버들, H.O.T출신 이재원, 유재석, 박경림, 바다, 씨스타 등 동료들이 참석해 축하했다.둘은 2년 전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며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진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너무 많이 떨린다. 어제 잠이 오지 않더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서로에게 반한 계기로 소율은 "오빠가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잘 챙겨준다. 또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다. 웃는 모습도 순수해 끌렸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반한 계기는 비슷한 것 같다"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제가 웃음을 드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만 집에 가면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소율이는 저보다 웃기려고 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항상 보면 즐겁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고 화답했다. 또 소율은 요트에서 문희준의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소율은 "오빠가 바빠서 못 해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했다"며 "가보니 귀여운 요트가 하나 있더라. 거기서 오빠의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마음을 받고서 펑펑 울었다.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결혼 전에 프러포즈하고 싶었다"며 "어떤 프러포즈를 하면 고민하다가 검색을 했는데 1위가 요트 프러포즈였다. 그래서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소율, '아이돌 1호 부부' 탄생(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12 scape@yna.co.kr '아이돌 1호 부부'란 말에 문희준은 "아이돌 커플이라는 것을 매 순간 느낀다"고도 했다.문희준은 "가끔 음악 이야기를 하면 서로 신나게 이야기한다"며 "신기하고 좋은 건 소율이 록을 좋아한다는 거다. 처음에는 사귀는 사이여서 제 음악을 좋아해 주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제 노래를 거의 외우다시피했다. 그래서 저도 크레용팝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소율은 "가끔 서로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출 때가 있는데 그때 (우리가)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또 제가 고민이 있을 때 조언을 구하면 잘 말해줘서 '선배님이구나'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도 전했다. 하루 전날 그는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20주년 콘서트를 열었다'는 일부 팬들의 의혹에 대해 해명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저로 인해 속상해하는 팬들도 있는데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어떤 게 사실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결혼하는 문희준-소율(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 열고 있다. 2017.2.12 scape@yna.co.kr 서로의 애칭이 '여보', '강아지'라는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부부로 살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소율은 "서로 진실하게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바라보기"라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겠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다투지 말고 지금처럼, 신혼 때처럼 평생 예쁘게 살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1996년 H.O.T 멤버로 데뷔해 2001년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와 예능 MC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소율은 2012년 크레용팝 멤버로 데뷔해 '빠빠빠'가 크게 히트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공황장애를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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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에 '최후통첩'…조사 불응시 체포영장 집행 방침(종합)'비선 실세' 최순실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최씨 두차례 출석요구 불응…정호성도 소환 통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최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특검팀은 특히 최씨의 경우 거듭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만큼 이번 소환 통보를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최씨를 구인해 조사할 방침이다.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달 27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도 재차 출석 거부 의사를 밝혔다.최씨는 이번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특검 측은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최씨가 이번에도 불출석할 경우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씨를 강제로 데려와 조사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공황장애가 그대로 있고 몸이 안 좋다"며 "특검에 가는 것은 (최씨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정 전 비서관은 지난달 25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처음 조사를 받았다. 정 전 비서관 소환은 이번이 두 번째다.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특검 관계자는 "최씨와 정 전 비서관 모두 실제 출석할지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다만 유럽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딸 정유라(21)씨가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혀 구금 상태로 우리 정부의 인도 절차를 밟게 되면서 최씨가 특검 수사에 협조하지 않던 기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특검은 최씨 등이 소환 요구에 거듭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구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구속 피의자가 검찰 출석 요청에도 불출석이 몇 번 거듭될 경우 체포영장을 통한 강제소환 방법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최씨와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를 포함해 이번 게이트 의혹의 실마리를 풀 핵심 인물들이다.특검은 다방면에 걸친 삼성의 지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 의결한 데 대한 보답 차원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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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安·鄭 구치소 청문회도 불참…국조특위 '감방신문' 강행(종합)"공황장애·심신피폐 확인하겠다"…특위, 국회모욕죄로 고발 의결 구치소측 "최순실에 '동행명령 거부시 처벌' 설명…거동 문제 없다"'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조사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6일 최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현장청문회를 열었지만 최씨를 포함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핵심증인 3명이 모두 불출석하자 직접 수감동을 찾아 신문하기로 했다.특위는 또 앞선 두 차례의 청문회를 포함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이들 핵심증인 3명이 청문회에 불출석한 데 대해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국조특위는 6번째로 진행된 이번 청문회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 등 핵심 3인방을 불러 추궁하려 했지만, 이들은 특검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출석했다.구속 상태의 피의자를 상대로 구치소 현장에서 진행하는 청문회는 1997년 '한보 청문회' 이후 19년 만이다.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최씨를 비롯해 안종범, 정호성 등 핵심증인 3명이 모두 세 번째 동행명령에도 출석하지 않았다"며 "세 증인에 대해 간사 위원 간 협의를 거쳐 불출석죄 및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청문위원 전체가 수감동에 들어갈 수 없으니 교섭단체 협의를 통해 일부가 현장 수감동에 들어가 최씨가 실제로 공황장애가 있는지 심신이 피폐해서 청문회장에서지 못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홍남식 서울구치소장은 "3차례에 걸쳐 최씨를 만나 동행명령장을 거부하면 벌금과 징역 5년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부분을 설명했다"고 말했다.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은 최씨의 증인신문에 문제가 없느냐는 김 위원장의 질문에 "거동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최씨 소지품에 공황장애 관련 약물이 있었느냐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특위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수감동에 들어갈 위원들을 선정한 뒤 일부 언론을 대동해 직접 최씨가 있는 감방을 찾아 그의 공황장애 정도를 확인하고 직접 신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위는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거듭 서울구치소 청문회장 출석을 종용하는 한편 이들이 계속해서 출석에 불응할 경우 남부구치소 수감동을 직접 찾아 '감방신문'을 하기로 했다.김 위원장은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특위의 의지를 남부구치소에 전달하고 안종범, 정호성 증인을 오후에 이 자리로 출석대기 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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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아이돌 부부 탄생(종합)그룹 H.O.T 출신 문희준(38)이 크레용팝의 소율(25)과 결혼한다. 가수 문희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희준은 24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깜짝 발표'란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 주니스트 여러분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라며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이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죠?"라고 결혼 소식을 밝혔다. 또 "평소에 우리 주니들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무겁네요"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 역시 "문희준과 소율이 결혼한다"고 밝혔다. 크레용팝의 소율 [크롬엔터 제공] 소율은 지난달 공황장애로 그룹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