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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제2의 도시 칸다하 그 곳만이 유일한 탈출구영화 칸타하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엔절 해즈 폴린’, ‘그린랜드’ 의 감독이자 블록버스터 액션장르의 귀재 ‘릭 로먼 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칸다하>가 보도스틸 9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 에서 신원이 노출된 CIA 비밀 요원 톰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특히 부상을 입은 톰이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사막 한가운데를 걸어가는 장면과 자신을 납치하기 위해 뒤쫓아오는 무시무시한 탈레반의 무인폭격기를 따돌리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헤 칸다하로 향해야 하는 톰의 처절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스릴러로서의 기대감을 높인다. 그뿐만 아니라 주요 배경이 되는 광활한 사막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영화 <칸다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울라’ 지역을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고, 지평선 너머까지 넓게 펼쳐진 사우디 사막의 광활함과 거대한 돌산이 사구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마치 화성에 온듯한 새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이는 영화의 매력 포인트이자 또 하나의 즐길 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한의 블록버스터 탈출 액션 <칸다하>는 오는 9월 20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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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거칠지만 자유로운 영혼('교섭')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27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교섭'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젠틀한 모습의 황정민과 야성미 넘치는 현빈의 상반된 매력이 담긴 미공개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황정민 역)와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 역)의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 외교관 역할을 맡은 황정민은 협상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는 깔끔한 슈트 핏과 댄디한 옷차림으로 젠틀한 매력을 뽐낸다. 반면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으로 분한 현빈은 현지의 황량한 지형과 기후에 최적화된 복장은 물론, 오토바이를 타고 누군가를 추격하거나 방탄조끼를 입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교섭 작전을 수행하는 등 거칠고 자유로운 캐릭터의 매력을 자랑했다. 한편 '교섭'은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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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당한 바이든 도왔던 아프간 통역사 탈출 성공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조난 당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구조에 도움을 준 아프간 통역사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탈출에 성공했다. CNN방송은 아프간전 때 미군 통역사로 일한 아만 할릴리가 아프간을 탈출해 파키스탄에 도착한 뒤 파키스탄도 떠났다고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할릴리는 아내와 네 아이를 포함해 가족과 함께 파키스탄 국경까지 600마일(965km) 이상 이동한 뒤 지난주 아프간 국경을 넘었다. 할릴리는 미국의 퇴역군인, 국무부 등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의원 시절이던 2008년 존 케리, 척 헤이글 상원 의원과 함께 아프간 방문 일정을 수행하던 도중 블랙호크 헬기가 눈보라로 불시착해 외딴 계곡에 조난을 당했다. 미 육군 통역사로 근무하던 당시 36세의 모하메드는 이 구조 작전에 참여했었다. 할릴리는 수년간 아프간을 떠나려 했지만 실패했고, 지난 6월에도 미국에 특별 이민비자를 신청했으나 그가 일하던 방위산업체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잃어버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할릴리는 미국의 아프간 철군 및 대피가 끝나던 지난 8월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모하메드라는 가명으로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 저와 제 가족을 구해주십시오. 저를 잊지 마세요"라며 구조 요청을 보냈다. 이후 폭스뉴스에 출연해 "저와 제 가족을 잊지 말아달라. 지금 아프간은 매우 힘들고 공포스러운 상황"이라고 거듭 도움을 요청하며 미국에 배신감을 느낀다고도 토로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당시 "우리는 형식적인 절차를 생략하고 그를 찾아 데리고 나올 것"이라고 구조를 다짐했다. 공항서 신원증명서 흔들며 탈출 지원 호소하는 아프간인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피란민들이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경비하는 미군 등 외국군을 향해 자신들의 신원증명서를 흔들며 탈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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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전쟁 끝났다" 선언…'필사의 탈출' 공항선 발포까지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15일(현지시간) "전쟁은 끝났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과거 집권기(1996∼2001년) '공포 정치'로 악명 높았던 탈레반은 개방적 정부 구성과 인권 존중을 약속하며 달라진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대혼란을 우려한 서방국 대사관 인력은 앞다퉈 출국에 나섰다.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에서는 밀려든 아프간 국민이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다. 이에 1975년 남베트남 패망 때 빚어진 '최후의 탈출' 장면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프간 정권 붕괴 후 카불을 수중에 넣은 탈레반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아프간에서 전쟁은 끝났다"며 통치 방식과 정권 형태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지난 5월 아프간 주둔 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시작한 지 3개월만이자, 탈레반이 이후 급속도로 아프간 내 세력을 넓힌 뒤 이달 6일을 전후해 주요 거점 도시들을 장악한 지 불과 10일만이다. 탈레반 대원들은 아프간 대통령궁을 장악한 뒤 탈레반기도 게양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하며 "아프간 국민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해 나가라"고 덧붙였다. 향후 정부도 개방적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여성 권리도 존중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탈레반이 카불에 진입하면서 이날 밤 곳곳에서 폭발음과 총격 소리도 들렸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16일 "상황이 평화로우며 전국 어디에서도 충돌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16일 "모든 대사관 인력이 현재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있다"고 밝혔다. 현지 미 대사관에 걸려 있던 성조기도 내려졌다. 미 대사관 성조기 하강은 대사관 직원 대피의 마지막 단계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자국인들은 물론 아프간인 직원들 일부도 데리고 탈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탈레반이 외국 외교공관에 대한 안전보장을 약속했다면서 대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장 위구르자치구를 통해 아프간과 국경을 맞댄 중국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간 정권을 재장악하자 카불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와 혼란에 빠졌다. 카불 시내를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로 도로 곳곳은 꽉 막혔다. 특히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는 날이 밝기도 전에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이들이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활주로까지 장악하자 공항 운영 자체가 마비됐다. 민항기 운항은 중단됐고 미군은 시민 해산을 위해 발포까지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미군의 발포로 공항에서 아프간인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보안군 소식통이 전했다"고 밝했다. 탈레반 승리 선언…대통령궁엔 탈레반 깃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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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美의 최우선 예방 과제는 '심각한 북한 위기'"美외교협회, 전문가 조사로 선정…'러시아-나토간 무력충돌'도 최대 우려 사항중동지역 위기들에 대한 관심은 약화…유럽 난민위기 따른 정치불안도 순위 낮아져 '핵이나 대륙간탄도탄(ICBM) 시험, 군사도발, 혹은 내부 정치불안으로 인한 심각한 북한 위기'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간 무력충돌 등 다른 6가지 위기와 함께 새해 미국 정부가 가장 우선해 예방활동을 해나가야 할 과제로 꼽혔다. 2017년 예상 비상사태 1순위군.[ 미국 외교협회 홈페이지]미국 외교협회(CFR)가 미국 정부 안팎의 대외정책 관계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매년 말 설문조사를 실시, 발표하는 '예방 우선 과제 2017'에 따르면, '북한 위기'는 발생 개연성과 미국 이익에 대한 영향 등 2가지 면에서 1순위로 분류된 7가지 위기 가운데서도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북한 위기'는 지난해까지 연 3년간 1순위군 중 4위로 꼽혔다. 북한의 3대 세습이 공식화하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전이 발생한 2010년 말 조사에선 2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맨 앞자리에 선 것은 처음이다. 이는 최근 급진전하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국과 미국의 정권교체기,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의구심이 복합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북한 위기와 러시아-나토 회원국 간 군사 충돌 위기 외에, 미국의 핵심 사회 기간시설에 대한 파괴적 사이버 공격, 미국 본토나 동맹국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인한 대량 인명 살상,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강화에 따른 폭력과 불안 증대, 터키와 다양한 쿠르드 무장단체들 간 무장충돌 격화, 시리아 내전 격화가 위기 1순위 군으로 꼽혔다. 북한 위기, 러시아-나토 회원국 간 무력충돌, 대미 사이버 공격, 미국 본토 등에 대한 테러 공격은 실제 발생할 경우 미국 국익에 미치는 영향은 고수준이지만, 발생 가능성은 중간 수준인 것들로 평가됐다. 아프간 불안 증대 등 다른 3가지 위기는 발생 개연성은 고수준이지만 미국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중간 수준인 것들이다. 이 조사를 실시한 CFR의 예방 행동센터(CPA)는 발생 개연성이 50대 50일 경우 중간 수준으로 분류했다. 미국 이익에 대한 영향이 고수준인 위기는 미국과의 동맹조약 등에 따라 미국의 군사개입을 일으키거나 미국의 핵심 전략자원의 공급을 위협하는 사안들에 해당한다.이 설문조사는 CPA가 2017년 새해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나 위기 등 비상상황 2천여 건을 수집, 이 가운데 30건을 선정해 미국 정부 관리, 외교정책 전문가, 학계 등 7천 명에게 의견을 물어 이중 회신한 500명의 답변을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CPA는 "지난해 조사에서 지목된 30개 위기 중 21건이 올해도 포함됐지만, 변화도 많다"며 특히 옛 소련권이던 동구에서 러시아의 압박 행태가 지속하는 것에 비춰 의도했거나 하지 않은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 간 무력충돌 위기가 최우선 예방과제로 새로 들어가고, 터키와 쿠르드 무장단체 간 충돌 격화도 새로 포함된 점을 들었다.필리핀과 터키에서 권위주의 체제가 강화되고 정치적 불안이 심화하는 데 따른 위기 가능성이 새롭게 2순위 군에 선정되기도 했다.유럽연합(EU)의 난민 위기에 따른 정치불안은 지난해 조사에서 1순위 군에 있었고 실제 올해 극심한 양상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긴장 등 다른 3가지 위기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2순위 군으로 약화했다.지난해 선정된 30개 위기에 포함됐던 이집트 정치불안, 멕시코의 조직범죄 관련 폭력 증대, 이란과 미국 간 잠재적 충돌,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불안 등 9가지 위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다른 변화가 없음에도 이번 조사에선 초기 수집된 2천 건에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관심 대상에서 멀어졌다고 CPA는 설명했다.CPA의 미카 젠코 선임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포린 폴리시 기고에서 "올해 조사와 그 이전 8차례 조사간 가장 큰 차이점은 새해 예방우선과제 30건 중 중동지역 갈등이 많이 빠진 점"이라며 이라크와 리비아가 1순위 군에서 2순위 군으로 내려앉았고, 중동지역 위기 4건이 30건 목록에서 아예 빠지고 1건만 새로 들어간 것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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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로부터 내 아이 지키자"…컴퓨터 배우는 무슬림 엄마들(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의 무슬림 엄마들이 이슬람국가(IS)의 온라인 선전전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컴퓨터 배우기에 나섰다.멜버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에서 최근 탈출한 여성 15명이 컴퓨터 학습에 여념이 없다고 지역 일간지 디 에이지가 28일 보도했다.이들은 IS 조직원들의 온라인 전쟁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겠다며 컴퓨터 기초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최근 15세 아이가 경찰청 민간인 직원을 살해하는 등 무슬림 청소년의 급진화 현상이 부각되면서 무슬림 엄마들의 상당수는 혹시 자녀들이 IS의 선전에 넘어갈까 봐 전전긍긍하는 실정이다.정부 지원을 받아 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호주다문화재단 관계자는 "엄마들은 가정에서 신뢰를 받는 정신적 지주로, 아이들의 행동 변화를 처음으로 알아챌 수 있다"라고 이번 교육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생 중 한 명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투르파이카이 바에스는 아들 3명 등 자녀 4명에게 좀 더 안전한 생활을 제공하고 싶어 2010년에 전쟁을 피해 호주로 왔다. 하지만 아프간 반군 탈레반과의 물리적 거리 때문에 안심이 되면서도 인터넷을 통한 그들의 선전전이 강화되면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형편이다.바에스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이들이 항상 밖에서 뛰어놀았고 인터넷도 마음대로 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다"라고 신문에 말했다.전 세계에서 모여든 이용자들 간에 게임을 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정보 교환을 하도록 만든 게임 사이트의 대화 공간은 극단주의자들이 지지자들을 만드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많은 이들이 이른 나이에 인터넷에 접근하는 만큼 극단주의자들의 선전에 속아 넘어가기 쉽고 실제로 서방 출신 IS 무장 조직원 상당수도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극단주의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활동 규모나 세련된 선전 방식은 전문가들도 깜짝 놀랄 수준이다.한 교육 참가자는 "IS 웹사이트를 아예 폐쇄할 수는 없나"라는 질문을 던졌다가 IS가 전 세계에 약 7만9천개의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고, 유튜브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WhatsApp)같은 다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호주 정부의 지원으로 멜버른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곧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IS 자폭 테러범의 사진을 보는 팔레스타인 주민(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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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은 인권의 가치 일깨운 위대한 영웅"반크, 역사적 진실 알리는 영상 유튜브에 게시…영어 자막으로도 제작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영웅!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다음 달 2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youtu.be/My6QxVPe01k)에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날갯짓, 일본군 위안부'라는 제목의 7분47초짜리 영상은 반크 페이스북(www.facebook.com/vankprkorea)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 배포된다.반크는 곧 한국어 영상에 영어 자막을 입혀 외국인에게 직접 홍보할 계획이다.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없이는 양국 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면서 "한일 정상이 만나기 전에 이 문제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환기함으로써 든든한 지원과 응원을 받아 이번에는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 배포한다"고 설명했다.영상은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된 변화가 거대한 폭풍으로 커지듯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는 '나비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작은 나비'라고 부르며 소개한다. "10대 소녀인 그는 여성에게 교육을 금지하려는 탈레반의 테러와 살해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여성의 교육 권리를 호소하는 활동을 했고, 17살의 어린 나이에 역대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녀는 유엔에서 한 명의 어린이가, 한 사람의 교사가, 한 권의 책이, 한 자루의 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연설했습니다. 그녀의 활동은 지구촌에 희망의 역사를 쓰고자 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영상은 이어 한국에도 말랄라 유사프자이처럼 제국주의 전쟁 범죄와 맞서 세계를 바꾸는 작은 나비가 있다고 알린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라는 것. 이들은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강제 점령기에 군 위안소로 끌려가 성 노예 생활을 한 여성을 뜻한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진.범죄 사실을 부정하며 왜곡하는 일본 정부에 맞서 1991년 김학순 할머니(당시 67세)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했고, 이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함께하는 나비들이 모였다고 영상은 증언한다. '다시는 우리와 같은 아픔이 그 어느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김 할머니의 꿈은 20만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꿈으로 이어지고, 지금은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막기 위한 위대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한다.영상은 ▲공식 기자회견 이듬해부터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일마다 시위 개최 ▲2003년 위안부 피해자 관련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상정돼 3년 뒤 만장일치로 통과 ▲2011년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2014년 결의안 준수 촉구법안 미국 하원 통과 ▲그해 미국 뉴욕주가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 설치 등의 역사적 사실을 열거한다.또 2015년 '국경 없는 기자회'와 세계 3대 뉴스통신사인 프랑스 AFP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영웅 100명'에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선정한 사실을 전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같이 자유·인권·보건·인간 존엄의 가치를 지킨 영웅"이라고 평가한 사실도 알려준다.영상은 장면을 바꿔 "위안부 할머니들은 미국 의회에서, 유엔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세계인들에게 문제를 알리고 있으며, 전 세계 재외동포들은 위안부 소녀상과 기림비를 세우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이행을 거부하고 있으며 오히려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리려는 한국인의 노력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심지어 일본의 국가 지도자와 정치인은 최소한의 책임을 담은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교과서에 이 문제를 고의로 누락 및 은폐해 일본 청소년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고 고발한다.영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이 겪었던 홀로코스트 문제를 예를 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반성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소개한다.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외교적 분쟁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인류 보편적 가치인 전시 여성 인권 문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한다. 유큐브 동영상 캡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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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교도소 공격…재소자 400여명 탈옥(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이 14일 남부 가즈니 주의 한 교도소를 공격해 수감된 탈레반 대원 등 436명이 탈옥했다고 파지와크아프간뉴스(PAN)가 보도했다.가즈니 주 정부는 이날 오전 2시께(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교도소를 공격, 경비하던 경관 4명을 살해하고 재소자들을 탈옥시켰다고 밝혔다.주 정부는 또 탈레반과 교전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교도소를 공격한 탈레반 반군은 6명 정도로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했고 자살폭탄 대원도 3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교도소 정문 부근에서 탈레반 대원으로 보이는 2명의 시신이 목격됐으며 폭발로 파손된 차량도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의 공격으로 탈옥한 재소자 가운데 탈레반 대원만 15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했으며 중요한 전사들을 탈옥시켰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지난해 말 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아프간전 종료를 선언하고 치안유지 책임을 아프간 군·경에 넘긴 이후 이번과 같은 대규모 탈옥은 처음이다.아프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탈레반과 내전으로 민간인 1천592명이 사망하고 3천329명이 다쳐 역대 가장 많은 민간인 피해를 기록하는 등 안보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14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주에서 탈레반의 공격으로 400여명의 재소자가 탈옥한 교도소(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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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티퍼래리 국제 평화상' 수상2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발리키스틴호텔에서 '티퍼래리 국제평화상'(Tipperary International Peace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1983년 세계 평화 및 인도주의 발전에 특별한 공이 있는 사람을 표창하고 평화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탈레반의 억압을 딛고 여성 교육권을 주장한 말랄라 유사프자이(파키스탄) 등이 있다. 반 총장은 유엔을 이끌면서 기후변화와 국제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낸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 상을 주관하는 '티퍼래리 피스 컨벤션'의 마틴 퀸 사무총장은 "갈라진 세계를 잇기 위한 다리를 만들고자 했으며, 경제적 격변기에는 가장 가난한 사람과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대변하고자 했다"고 반 총장을 평가했다.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