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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용인 지역구 총선 후보, 24년간의 정치 경력으로 무장한 정치학자의 새로운 비전(국민문화신문) 윤정권 기자 = 한국의 정치 무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는 지역구(용인정) 총선 후보 김현욱 박사(현 국민대통합당 공동총재), 그는 깊은 정치적 소신과 비전을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24년간의 정치 경험을 살려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김 후보는 육군학사장교를 만기전역(제10기)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경기대학교 정치학 박사, 제6대 경기도의원·도여성발전위원회 등 상임위원, 前경기도 영어문화원 이사, 前국민의힘 경기도당 종합상황실장 등을 역임한 ‘정치 베테랑’이다. 김 후보는 과거 분당 신도시와 용인 지역과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2006년 용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후 18년 만에 다시 용인특례시 공직선거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문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현재까지 약 24년간 용인특례시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고, 앞으로도 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제가 살고 있는 도시(용인특례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손학규 지사의 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경기도의회 의원, 대학에서의 정치학 강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왔다. 이 후보는 자신을 ‘정치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이번 총선이 정권심판과 정권유지의 기로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제22대 총선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라는 질문에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정치의 부정적인 현재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조선후기의 상황과 유사한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 위기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의 정치적 비전에는 국민대통합당이 추구하는 성경 중심의 정치, 칼빈주의 정치, 하나님의 관점에서 서로 협력하는 따듯한 정치가 포함되어 있다. “당선이 된다면 어떤 정책을 추진 것이냐?” 라는 질문에 그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직접적인 재화 지원,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민족 간 대화 추진, 청년들의 좌절감 해소를 위한 공공 주택정책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들은 프랑스의 사례를 참고하여, 정부가 현찰로 1억 원을 지원하는 공약을 포함한다. 이어 김 후보는 "국가 전체를 위한 업무와 더불어 지역을 위한 예산, 민원, 청원 등을 반영하여 국정에 건강한 영향을 미치겠습니다, 또한 당론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정당의 의견과 유권자들의 요구를 반영할 계획입니다."라며 유권자들과의 소통 방식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5년, 10년 후 지역구와 국가를 위한 비전으로 주민 발의 제도, 정책 투표 등 민주주의 절차와 시스템의 보완 등을 언급하며 국민이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용인 및 성남 등 지역구 출마를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국민대통합당의 방향성에 대해 김 후보는, “준연동형 권력구조와 융합을 통해 다당제를 실현하고, 국민대통합당의 성경 중심의 정치를 이루어 내겠습니다”라고 답했으며, 당의 목표는 10% 득표율을 통해 7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것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3권 분립을 더욱 명확히 하고, 지역발전 및 국가발전 균형적인 성장과 시민을 위한 정당정치를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후보의 도전은 단순한 선거 참여를 넘어서 갈등과 반목이 난무하는 현 한국 정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회로 보인다. 그의 비전과 정책들은 용인특례시를 넘어 전국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가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와 방향성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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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대 종신 석좌교수 윤호균 박사칼빈대 종신 석자 교수 윤호균 박사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한국교회 최초로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19개 국가에 73개 지역에 교회와 유·초·중·등 학교와 대학교를 건축하여 무상으로 조건 없이 각 국가와 현지 지역에 헌납하고 있는 화광교회는 세계 선교를 향한 한국교회 모델이 되고 있는 화제의 교회입니다.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는 30대에 꿈 많은 청년실업가였다. 자동차와 종합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사업은 날로 확장되고 번창하였다. 이때 아내가 교회를 다니면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아내의 권유로 교회에 출석 하게 되었다. 그 후 윤호균 목사의 평소 인생관의 삶과 인생의 목표가 송두리째 뒤바뀌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신앙생활이 겨우 주일날만 교회 출석하는 형식적인 모습이었다. 평소 무엇을 하든지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순간 의미 없이 형식적으로 교회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어차피 교회를 다닌다면 확실하고 적극적으로 다녀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열심히 교회 출석을 하게 되었다. 본래 우상 숭배를 하던 윤호균 목사 집안에 아내로 인하여 온 가족이 다 예수를 믿게 되었다. 21일 금식 기도 중 소명을 받다. 어느 날 강남금식기도원이라는 곳에서 3일 금식 기도를 작정하고 올라갔는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의 장모가 되시는 최자실 목사님께 안수 기도를 받게 되었는데 전혀 뜻하지 않는 21일 동안 금식 기도를 하라고 명령했다. 그동안 신앙생활이나 믿음이 늘 부족한 가운데 있었으나 평소에 항상 하나님의 종으로 세우신 목사님들의 하시는 말씀은 하나님 말씀 같이 믿고 순종하였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전패하고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여 21일 금식 기도를 하게 되었다. 21일 금식 기도를 하는 동안 평소 종아리에 여러 개의 콩알만 한 혹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혹들이 다 사라지고 치료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21일 금식 기도를 마친 후에 신학대학교 4년 과정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신학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사업을 계속 경영하기 위하여 야간 학부를 선택하였다. 야간 학부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한가지는 사업 비즈니스 접대가 대부분 야간에 이루어지고, 천성적으로 술, 담배는 전혀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야간 비즈니스를 의도적으로 피하고자 야간 학부를 선택했다. 대신 모든 대외 사업 관계로 인한 비즈니스 접대는 전부 중역 임원들에게 위임했다. 목사 안수와 함께 교회 개척을 하다. 신학교대학교 4년 과정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게 되었다. 신학 과정 7년을 마치는 과정에서 윤호균 목사는 신학대학교 1학년 때부터 부흥회를 인도했다. 목사 안수를 받고 최초로 교회를 개척한 곳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지역이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이곳에 교회를 개척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이미 이곳은 개발이 끝난 상태이고, 또 그곳에는 대형 교회들이 많이 있으므로 부흥이 어려울 것이라고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윤호균 목사는 어느 곳이든지 교회를 개척하면 반드시 부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상가 건물 5층에 약 150여 평의 면적에 교회를 개척하였다. 상가 앞에는 대형 가로수들 때문에 작은 교회 간판조차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목회를 포기하려는 좌절감에 빠지다. 교회 개척 3년이 지났을 때 성도 수가 약 200여 명으로 부흥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윤호균 목사는 깊은 절망과 좌절감에 ‘죽고 싶다’,‘목회를 포기해야겠다’라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윤호균 목사가 깊은 절망과 좌절감에 빠진 것은 목회자로서 하나님 말씀에 관한 빈곤과 갈등 때문이었다. 항상 설교 시간이 두려웠다. 설교를 마치면 늘 고통스럽고 괴로웠다. 설교에 대해 배운 것이라고는 세상 지식 전달과 윤리, 도덕, 예화, 간증 그리고 코미디와 같이 웃기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설교 시간이 두려웠던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다는 것 때문에 항상 성경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간절한 사모함이 있었다. 주일날 약 30분 설교 준비를 하기 위하여 그 전날 밤이 새도록 설교를 준비하여야만 했다.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매달 기독교 서점에 가서 신간 서적을 한꺼번에 수십 권씩 사서 읽지도 않고, 주요 내용만 발췌하여 짜깁기해서 설교하였다. 이러한 일은 반복해서 계속되었다. 주위 목회자들은 상가교회가 성도 200명에서 300명 정도 되면 성공한 목회라고 말들을 했으나 이제는 목회자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사라지고 없었다. 급기야 목회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상으로 교회를 다른 목회자에게 넘겨주다 당시 교육전도사로 있던 신도에게 A4 용지에 각서를 쓰라고 하였다. 각서 내용은 상계동 화광교회 전체 재산과 운영일체 권리를 윤호균 목사는 전도사에게 무상으로 다 넘겨주고 다시 교회를 개척한다면 윤호균 목사는 성도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2시간 자리 밖에서 교회를 개척한다는 각서를 쓰고 책 몇 권만 가지고 상계동 화광교회를 떠났다. 목사가 다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딸아이에게 경기도 수도권에 어느 지역이든지 상관없으니 상가교회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라고 하였다. 딸아이가 찾아서 계약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지하상가 94평이었다. 이곳은 비만 오면 성전 바닥에 물이 흐르는 배수로가 있어서 때로는 배수로 물이 넘쳐서 성전 바닥이 물로 흥건하게 젖곤했다. 다시 교회를 개척하다. 그리고 성령 충만을 받다. 이곳에 다시 교회를 개척한 윤호균 목사는 계속되는 고뇌와 절망감 속에 기도하러 간다라는 핑계로 어느 날 마석에 있는 기도원에 가서 방을 얻어 기도하려고 무릎을 꿇었는데 갑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라는 어떤 감동이 왔다. 윤호균 목사는 밖으로 나와서 자동차를 탔는데 자신도 모르게 한 곳을 향하여 가고 있었다. 그곳은 당시 모든 부흥사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한얼산기도원이었다. 이곳은 당시에 성령의 능력이 강하게 임하시는 곳이었다. 모든 부흥사는 이곳에서 집회를 여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러나 당시 윤호균 목사 같은 무명의 목회자가 집회를 인도할 수 없는 곳이 한얼산기도원이었다. 이러한 한얼산기도원에 도착한 윤호균 목사는 수많은 차량이 주차한 한편에 차를 세워 놓고 운전석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한 노신사가 다가왔다. 그리고 “목사님 이십니까?”라고 물었다“네 그렇습니다”. “목사님 명함 있으면 한 장 주십시오”. “명함이 없습니다”. “그러면 전화번호를 적어 주십시오, 그리고 목사님 설교 테이프 있으면 하나 주십시오”. 윤호균 목사는 주일날 자신이 설교한 내용이 녹음 되어 있는 오디오 테이프를 전화번호와 함께 건네주었다. 이분은 바로 한얼한기도원에서 매월 강사 선정을 담당하는 장로님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이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용은 한얼산기도원에서 집회를 해달라는 강사 초청이었다. 윤호균 목사는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감사했다. 평소 늘 소망하며 소원하던 그곳에서 집회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감격했다. 그러나 기쁨과 감격은 잠시뿐이었다. 순간 설교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 왔다. 윤호균 목사는 A4 용지 10장씩 매시간 설교 내용을 준비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설교하다가 죽겠다가는 각오로 창자가 끊어지듯이 매시간 말씀을 전했다. 이때 하나님께서 강한 은사를 부어 주셨는데 성경 말씀을 깨닫는 은혜와 함께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주셨는데, 원고가 없이 성경 말씀을 전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사람들은 이것이 가능하냐라고 의아해진다. 외워서 하느냐? 그렇게 기억력이 좋으냐? 천재라고까지 말들을 한다. 그러나 한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윤호균 목사 자신은 너무 무능력하고 무지한 사람인데 하나님 말씀을 성경을 보지 않고 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오직 성경 말씀만 전하게 하시면서 일체 원고가 없이 원어 설교를 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말씀 은사와 함께 수많은 기적을 나타내게 하셨다. 수많은 불치의 병자들이 치료되는 치유 은사를 주셨다. 한얼산기도원에서는 10여 년 동안 주 강사로 있으면서 1년 52주에서 53주 가운데 20주에서 25주를 윤호균 목사에게 집회를 인도하게 했다. 그리고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지역에서 개척 3년이 지나면서 현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동로 123에 소재한 곳에 화광교회를 건축하게 해 주셨다. 이곳에 교회가 건축되고 전 세계에 목회자 중 한 사람으로서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 목회자의 아픔과 고통을 직접 체험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몇 해 전에는 상가교회를 하고 있던 한 목사님이 월세를 내지 못해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화광교회 성도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 죽전에 건물을 화광교회에 헌납 하였는데 이 건물 월세를 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사에게 무상 건물 소유권을 넘겨주고 명의이전을 해 주었다. 화광교회는 지금까지 국내에는 3개 교회를 무상으로 목회자들에게 헌납하였다. 한국교회 선교 역사를 새로 쓰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복음을 세계 곳곳에 전파하는 일이다. 해외 선교사들의 가장 큰 기도 내용은 교회 건축이다. 전도를 한다 하더라도 예배드릴 건물이나 공간이 없다. 경제적으로 빈곤한 국가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은 토굴이나 움막집에서 교회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낙후된 지역에는 학교가 없어 어린 자녀들이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곳에 화광교회는 교회 전 예산을 전세계교회 건축과 학교 건축을 위하여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현재 1년 기간에만 전 세계 19개 국가에 73개 지역에 73개 현대식 교회와 유·초·중·고·등 학교와 대학교를 건축하여 현지 국가와 현지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건물공사 완공과 함께 무상으로 헌납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들 이루에 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다. 3년 이상 계속되어 온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하여 교회 문이 닫히는 한국교회사에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한국교회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러한 일을 이루게 하신 지존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그리고 영광을 윤호균 목사는 오직 하나님께 돌리고 있다. 그리고 화광교회 성도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 윤호균 목사는 말한다. 지금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교회는 진정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 세상의 본이 되어야 한다. 세상으로부터 교회가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칭찬과 선망의 대상이 되기 위하여 행동하지 않는 천 마디 말보다 행동하는 한 가지 말을 먼저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자들이 모인 이곳 화광교회에서 마치 작은 한 방울의 빗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듯이 화광교회는 국내 선교회 구테에 집중하여 경기 지역에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 어르신 220여 명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어려운 미자립교회 132명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원하고 매년 대학생 30명에서 50명을 선발하여 전·후반기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사랑하셔서 한국교회를 통하여 민족 복음화를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화광교회 모든 성도와 윤호균 목사는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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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제 12개 수상작 ‘배우의 꿈’ 한국 시사회 개최영화 ‘배우의 꿈’ 배우 정쉐페이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아메리칸 골든픽쳐 국제영화제와 캐나다 얼터너티브 영화제 등에서 12개 상을 받은 신세기필름의 신작 ‘배우의 꿈(Silver Screen Dreams)’이 12월 7일 한국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이번 한국 시사회는 SOH희망지성이 주최한다. ‘배우의 꿈’은 신세기필름이 ‘귀로(Origin Bound)’에 이어 내놓은 또 하나의 역작으로, 여주인공 린메이웨가 부패한 중국 영화계에서 큰 좌절을 당한 후 우연한 기회에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5월 개봉한 ‘배우의 꿈’은 아메리칸 골든픽쳐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음악상, 여우주연상과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제 심사위원인 마무드 슐리자데는 35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 영화감독, 제작자 및 시나리오 작가로, 그는 이 영화의 각본, 촬영, 연기, 편집, 감독 등 5부분에 모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마무드는 “특히 두 여주인공은 섬세하고 파워풀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내면에서 일어난 격렬한 갈등을 그대로 전달했다”, “편집 면에서도 영화의 리듬을 잘 살려 관객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두 여주인공을 맡은 펑샤오야(馮曉雅)와 정쉐페이(鄭雪菲)는 토론토 얼터너티브 영화제와 아메리칸 골든픽쳐 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에서 린메이웨 역을 맡은 펑샤오야는 원래 전문 배우는 아니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불과 2년 만에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파룬궁 수련자로 알려진 펑샤오야는 배우는 연기력과 동시에 덕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탄탄한 연기를 받쳐주는 것은 올바른 정신적 추구와 내면의 순수함에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신세기필름 배우들은 연기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외, 개인의 품행과 도덕성을 높이는데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내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진실, 선량, 인내(眞·善·忍)라는 파룬궁의 가르침을 삶의 원칙으로 삼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또 다른 배우 정쉐페이도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중국 대학에서 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배우의 길을 걸었던 그는 이 직업에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갖고 있었지만 중국의 어두운 현실에서 큰 좌절감을 겪은 바 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공산당이 집권하는 중국 사회는 어두워지고 있고 영화계는 더욱 그렇다. 중국 영화계의 현실은 내 꿈을 산산조각 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쉐페이는 영화 ‘배우의 꿈’이 중국이나 영화계의 현실에 절망한 예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유명해지고 스타가 되려는 것일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른길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영화 ‘배우의 꿈’ 한국 시사회는 12월 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서울아트시네마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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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무는 아이의 심리 “깨무는 아이 부모를 당황케 한다.”바닷가에서 행복하게 뛰노는 어린아이들 (국민문화신문) 논설위원 김종호 = 도대체 우리 아이는 왜 깨무는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 원인을 살펴보면서 해결 책을 찾아보기로 하겠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낸 부모는 우리 아이가 깨물기도 하고, 깨물려 오기도 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두 상황은 부모로서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 얼마 전 00 어린이집 선생님이 “A가 B를 물었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머리 숙여 사과한 적이 있다. 그 말을 들은 B 엄마는 화가 나서 “이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아이 이름이 무엇이며 아이 부모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세요. 그리고 CCTV를 보고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며칠 후 어린이집 선생님이 “어머니 오늘은 B가 A를 물었어요. 혹시 A 부모님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부모님께 미안하다고 한 말씀만 해 주세요”라고 하였다. 이렇듯 우리 아이는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의자가 되기도 한다. 도대체 우리 아이는 왜 깨무는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 원인을 살펴보면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신체적 특성과 심리적 특성이다. 신체적 특성으로는 첫째, 아이의 잇몸이 간지럽기 때문이다. 생후 4개월부터 24개월까지 모두 20여 개의 치아가 솟아난다. 치아가 솟아오르기 시작한 아이는 잇몸이 간지러워 한동안 깨무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먼저 아이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그 이유라면 치발기나 시원한 거즈를 물려 통증과 간지러움을 완화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주어야 한다. 둘째, 아이의 탐색 욕구 때문이다. 유아기 아이들은 신체적 감각 능력과 운동 능력이 발달함과 동시에 탐색 욕구 또한 높아진다. 구강기(Oral Stage)인 출생부터 대략 생후 21개월까지는 입으로 탐색하기 때문에 보이는 대로 입으로 가져간다. 그래서 특별한 이유 없이 어린이집에서 또래 친구를 물거나 물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다양한 감각 놀이로 호기심에 대해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주어야 한다. 심리적 특성으로는 첫째, 반응에 나타나는 예상치 못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현상 때문이다. 아이는 자기 행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결과들이 매우 신기한 일로 이해하기 때문에 물린 상대가 아파서 울거나 화내는 행동을 재미있게 느끼는 것이다. 평소 활동적인 아이라면 운동으로 인한 확실한 변화를 볼 수 있는 신체 놀이를 통하여 아이의 욕구 충족을 시켜주면 인지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아이는 타인과 교제를 원하기 때문이다. 미 성숙한 아이는 자기 생각을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깨무는 행동으로 자기 생각과 관심을 표현한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라면 스킨십을 통한 긍정적 감정을 사용하도록 지도하며 언어 놀이를 통하여 바른 표현 방법을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좌절감 때문이다. 미 성숙한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잘되지 않아 좌절을 경험하고 분노하게 된다. 그래서 그 감정 해소를 위해 깨무는 행동을 하지만 주변 사람으로부터 눈총을 받아 분노의 감정만 높아지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분노와 짜증 그리고 부당한 요구가 많다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신체적 놀이와 표현력을 길러주는 언어 놀이를 한다면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넷째 혼란한 주변 환경으로 인한 긴장 때문이다. 아이에게 적응할 시간과 여유를 제공하여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하여야 하지만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일 들 즉, 눈에 보이는 환경과 자극적 소리는 아이를 심리적 혼란을 느끄게 하므로 긴장을 유발한다. 그래서 아이는 긴장을 제거하기 위한 본능적 행동으로 타인을 깨물게 된다. 특히 새로운 장소와 사람과의 관계를 불안해하는 아이라면 익숙한 장소와 차분한 곳에서 놀이하게 하고 일상생활에서 안전감을 높여줄 수 있는 정서적 놀이와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다섯째, 자신을 보호하며 자신의 것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물건을 지키거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깨물게 되는 것이다. 이 행동은 형제간에 많이 일어난다. 이때는 아이의 공간, 아이의 물건이 타인에게 침해당하지 않도록 지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것임을 나타낼 수 있는 표시를 하며 아이 물건에 붙여주거나, 촉감놀이와 에너지 발산을 돕는 신체 놀이 그리고 부모의 애착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아마도 첫째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부모는 아이의 나이만큼 경력을 갖고 초보 부모로서 좌충우돌하며 오늘도 즐거움을 느낌과 동시에 고민하고 자녀 양육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그 가운데 아이의 발달 단계와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현재의 스트레스가 반으로 줄 것이며 자녀 행동의 이해와 여유로움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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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학교장 몰카충격' 초교 교직원·학생 심리치유 나서경기도교육청은 1일 최근 학교장의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사건이 발생한 안양지역 모 초등학교에 상담 인력을 파견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심리 치유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30일 현직 교장 A(57)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B 초교 여교사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돼 교육 현장에 충격을 줬다. A 교장은 화장실 용변기 근처에 놓인 휴지상자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소형 카메라 한 대를 설치한 혐의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날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상담 인력 3명을 B 초교로 파견해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1차 상담을 진행했다. 도 교육청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상담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경인교대 심리상담소 '마음'을 통한 교권 보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경우 위(Wee·위기학생 상담기구)센터 소속 전문상담교사의 반별 집단 상담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B 초교의 안정화를 위해 안양교육지원청 장학사 2명을 학교에 상주하도록 해 유관기관과의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해당 학교를 방문한 이재정 교육감은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만나 "경찰조사와 감사 결과에 따라 신속하고 엄격하며 단호하게 후속 조치를 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안이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세심히 신경 써 주길 바라며, 선생님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 좌절감과 아픔에 대해서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 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학교 개별적으로 진행 중인 하반기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과 별개로 경기도와 합동으로 전수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학교 관리자와 교직원에게 점검 일정이 공개되지 않도록 외부전문업체를 통한 불시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C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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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활용해 수원시 모든 대학생 참여하는 축제 열자”“메타버스 활용해 수원시 모든 대학생 참여하는 축제 열자”(2030소통 프리토킹 세 번째 이야기). 사진제공 : 수원시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공연이 취소됐어요. 계속해서 사적 모임이 제한되면서 문화예술계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어요. 강사들도 설 자리가 없어졌고요.” “새 학기에 학생들로 북적여야 할 캠퍼스가 텅 비어있어요. 2020학번, 21학번 대학생들은 캠퍼스를 제대로 구경해보지도 못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 간 교류가 사라져 너무 아쉬워요.” 수원시가 8월 30일 오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로비에서 연 ‘2030 소통 프리토킹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는 청년 문화예술인과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 5월 시작해 3회째를 맞은 ‘2030 소통 프리토킹’은 청년들이 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날은 20~30대 청년 15명과 염태영 수원시장, 김호진 수원시의회 의원 등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사라진(달라진) 것들’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인 이지애씨가 진행했다. 무용 예술인인 30대 여성은 “관객 밀집도를 낮추려면 여러 번 나눠서 공연을 해야 하는데, 무용과 같은 공연은 횟수를 늘리는 게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수원화성문화제도 매년 참가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취소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하는데 아직은 어렵다”고 토로했다. 장애인복지 기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20대 여성은 “음악을 하는 장애인 청년을 지원하는 일도 하는데, 장애인 음악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연할 기회가 많이 줄었다”며 “비대면 공연도 열기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대학생인 20대 청년은 “거리에서 시민들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예술인들에게도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며 “지자체나 국가에서 코로나19 시대에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피아니스트인 30대 여성은 “거리에서 공연하려면 음향 장비가 필요한데, 장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청년 예술인들은 개인적으로 구비하기 어렵다”며 “음향 장비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지난해에는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을 했다”며 “예술인들은 다채로운 소규모 공연을 하고, 관객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애인 음악인들을 어떻게 지원하면 가장 효과적일지 제안을 해주시면 지원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학생 5명이 참여했다. 대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학생들의 교류가 거의 없어졌다”고 아쉬워했다. 한 학생은 “지금 1, 2학년 학생들은 학교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것”이라며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제도 비대면으로 진행해 학생들이 만날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축제를 열어 관내 대학교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면 좋을 것”이라며 “수원시가 주관해 ‘메타버스 축제’를 열어 달라”고 제안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또 다른 학생도 “학생들이 직접 ‘메타버스’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며 “수원시가 주관해 축제를 열면 많은 학생이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태영 시장은 “대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해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실현할 수 있도록 충분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문화가족 지원 기관에서 일하는 베트남 출신 이주민 청년도 코로나19 이후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다문화 여성들이 센터에 와서 한국어 공부를 했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수업을 한다”며 “집에서 아기를 보면서 제대로 수업을 들을 수 없어 너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엄마들이 많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청년들의 좌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청년들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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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흥미 잃은 美 젊은 세대…"차라리 유성충돌이 낫다?""클린턴도, 트럼프도 싫다…투표할 필요성·동기 못 찾아" 2차 대선 TV토론이 열린 워싱턴대에서 토론 지켜보는 학생 자원봉사자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지난 두 번의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적극 나섰던 젊은 세대가 이번 대선에는 흥미를 잃고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역대 최고 비호감 후보간의 대결'로 불리는 올해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모두에게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선거 자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실에 트위터상에는 '#GiantMeteor2016(거대유성2016)'라는 해시태그가 번지고 있다. 두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니 차라리 유성이 충돌해 지구가 파괴되는 것이 낫다는 절망감의 표현이다. WSJ은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는 2016 대선 운동에 열광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젊은층이 올해 대선에 쏟는 관심이 2008년과 2012년보다 줄어들어 민주당 클린턴 캠프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선 두 번의 대선에서는 젊은층이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이것이 투표로 이어지면서 그의 백악관행에 일조했다. 2012년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9개 경합주에 있는 대학도시 카운티 40곳 가운데 32곳을 휩쓸었다.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비단 민주당에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지만, 젊은층이 민주당 지지 경향을 띤다는 점에서 클린턴에게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음담패설 영상'과 잇따른 성추행 의혹으로 궁지에 몰렸지만, 클린턴에 대한 비호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끌어 표를 던지게 하기 충분치 않다는 진단이다. 버지니아대 학생 아테나 포스트는 "두 주요 정당 후보에 매우 실망했다"며 "일부 학생들은 투표할 필요성과 동기를 느끼지 못하는데, 어떤 후보도 그들에 호소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이 같은 분위기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WSJ과 NBC뉴스가 지난 10∼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5세 이하 유권자의 54%만이 이번 대선에 높은 흥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60%에서 떨어진 것은 물론 같은 응답을 한 올해 전체 유권자 비율(72%)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매사추세츠대 로웰여론센터가 같은 기간 18∼35세의 투표 의향이 없는 567명과 의향이 있는 68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3%가 트럼프나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거대 유성이 충돌해 지구가 파괴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WSJ-NBC 조사에서 18∼29세 투표 의향 유권자 사이에서는 클린턴이 43%의 지지율로 트럼프(30%)보다 1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이는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를 23%포인트 차로 눌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버지니아대 정치학센터 청년리더십 이니셔티브 국장 켄 스트루프는 "(클린턴과 트럼프는 우리와) 다른 세대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것은 마치 젊은 유권자들이 부모의 차를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괜찮지만, 흥분되지는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물론 클린턴도 젊은층에게 호소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등 제3당 후보에게 눈을 돌리는 이들도 상당하다. WSJ-NBC 조사에서 두 사람은 18∼29세 투표 의향 유권자로부터 22%의 지지를 받았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서는 9%만이 이들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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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반인처럼 대해주세요"…장애인들의 소망장애인 편견·오해 여전…여성엔 외모 잣대 더 엄격직장 내 차별로 '좌절감' 갑절…"평범하게 대해달라" (전국종합=연합뉴스) 뇌병변 1급으로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는 고교생 A(17)양은 엘리베이터 타기가 항상 껄끄럽다. 휠체어를 타고 건물을 오르내리려면 하루에도 몇 번씩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지만 이용할 때마다 매번 마음이 무겁고 눈치가 보인다.이용이 불편하거나 폐소 공포증이 있어서가 아니다. 주위의 시선 때문이다.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도 모자라 대놓고 위아래로 훑어 볼 때면 죄를 짓거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어디를 다쳤느냐', '사고가 났느냐', '아직도 안 나았느냐' 이런 질문을 스스럼없이 던지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며칠씩 마음 한구석이 무겁다.지나가면서 한 번씩 툭툭 던지는 질문이지만 그는 하루에도 몇번씩 똑같은 대답을 되뇌어야 한다.A양은 "꽉 막힌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면 매번 상처가 된다"며 "그냥 가볍게 인사한다거나, 일반인처럼 대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오는 20일은 '제36회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넓히고, 장애인에게 재활의욕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정부가 제정한 기념일이다.1972년부터 민간단체가 기념해 오던 것을 1981년부터 정부가 넘겨받아 법정 기념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도 열고 있다.정부까지 나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고 발 벗고 나섰지만 그들이 느끼는 우리 사회의 '차별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한 우대와 혜택이 아니다. 그저 똑같은 눈높이로 동등하게 봐 달라는 것이다.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누구보다 열심이지만, 장애를 '수단' 삼아 과도한 혜택만 요구하는 것으로 여기는 삐딱한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춘천 바나바 사랑봉사회 회원 230명 중 90% 가량은 장애가 있어 몸이 불편하거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형편이 넉넉지 않다. 하지만 4년째 누구보다 열심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의 자립을 돕고 있다.봉사회 회장 나모세(55)씨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도움만 받는 시대는 지났다"며 "장애인도 얼마든지 남을 도울 수 있다. 부담스러워하거나 색안경을 쓰고 보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경기도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김용란 집행위원장도 "예전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장애인은 무조건 도와줘야 하고 동정의 대상으로 여긴다"며 "차이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은 여성의 경우 더 큰 상처로 다가온다. 여성에게는 더 엄격하게 외모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그릇된 잣대를 들이댄다.대전 여성장애인연대 전혜련 대표는 "왜 집 밖에 나오느냐는 소리까지 들은 적이 있다"며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여성으로 사는 것은 장애인이라는 것을 넘어 2중, 3중의 고통 그 자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어려움이 처해 있는데 무관심한 것도 서운하지만 마치 외계에서 온 사람 취급하는 게 더 큰 상처가 된다"고 덧붙였다. 직장 내 차별도 여전하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됐지만 법정 비율을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허다하다는 게 장애인 단체의 공통된 평가다.어렵사리 직장을 구해 들어가더라도 넘어야 할 벽이 많다. 장애인을 동료가 아닌 미숙하고 불안한, 돌봐야 하는 거추장스러운 대상으로 보고, 능력도 평가절하하기 일쑤다. 결국 적응하지 못해 일을 그만둔 장애인은 좌절감에 빠져 단절하고, 다시는 쉽게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다.울산장애인부모회 이혜경 회장은 "취업을 했다가 큰 상처를 받고 돌아온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이럴 바엔 우리가 그냥 데리고 있을 걸'하고 자포자기하게 된다"며 말끝을 흐렸다.장애인 단체들은 장애인과 일반인은 다른 삶을 살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가장 먼저 버려야 평등한 사회가 열린다고 입을 모은다.송성민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면 균등하게 교육받고 취업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장애인과 일반인 구분 없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최난나 한국 장애인 부모회 충북지회장은 "과거처럼 장애가 있는 아이를 뒀다고 숨어 사는 시대는 아니지 않느냐"며 "주변에서 조금만 기다려 주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어엿한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커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종민·한무선·전창해·허광무·권숙희·김소연·정회성·박영서·최은지·박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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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천재' 최치원의 발자취 따라 걷는다창원시 '최치원의 길' 조성<<연합뉴스 자료사진>>8개 지자체 '최치원 인문관광 협의회' 준비…관광상품화 논의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누군가의 발자취를 좇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시선을 온전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눈을 감으면 과거 속으로 사라진 한 사람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해 한 걸음 떼기가 쉽지 않다. 무덤 앞 비석처럼 외따로 떨어진 채 홀로 선 고운 최치원의 경남 창원시 유적지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고운(孤雲) 최치원은 신라 말기 문장가이자 사상가였다. 당나라에서 유학 중이던 879년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토벌대장 고병(高騈)의 종사관이 되어 서기를 했다. 이때 유명한 ‘토황소격(討黃巢檄)’을 지어 명문으로 이름을 떨쳤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당나라에서의 정치적, 학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신라 사회를 개혁하려 노력했다. 6두품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관등인 아찬에 올랐으나 그가 내놓은 정치 개혁안은 진골 귀족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진골 중심의 사회체제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수도 경주를 떠나 유랑하고 은거했다. '시대를 잘못 만난 천재'의 모습이다.1천1백여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이 비운의 천재를 재조명하고, 문학적 업적과 흔적을 보존해 관광지로 활용하자는 열기가 뜨겁다. 경남 창원시와 합천군을 비롯해 경북 경주시, 부산 해운대구 등 전국 8개 최치원 유적 보유 자치단체가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창립을 준비하고 있다.월영대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월영대 전경 모습. 최치원은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전경 지난 7월 경주시에서 협의체 결정을 협의해놓고 진전이 없었는데, 오는 22일 합천에서 다시 만나 실무협의회를 진행한다.충남 보령시와 홍성군도 가입을 희망하고 있어 모두 모이면 '최치원 도시연합'은 10개 지자체협의회로 확대될 전망이다. 유적지 가운데 창원에만 7곳이 있다. 모두 돌아보는데는 거리가 200km를 넘는다. 모두 최치원이 유랑하던 시절 자취를 한 자락씩 남기고 훌쩍 떠난 곳이다.그 중 대표적이라 생각되는 장소 4군데를 찾았다. 셈하기도 어려운 긴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최치원이 머물렀던 풍경을 거닐었다. ◇월영대 마산합포구 밤밭고개로 442를 따라 월영광장 육거리 쪽으로 향하면 도로 한 편에 소박한 전각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달이 비치는 대(臺)란 뜻에서 이름 붙은 월영대(月影臺)다. 20평 남짓한 크기의 이 공간에서 최치원은 제자들을 가르치며 칩거했다. 경남의 대표적인 최치원 유적지라고 하나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을 만큼 눈에 띄지 않는다. 예전엔 아래에 백사장이 있어 합포만의 절경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각종 상가와 건물 틈바구니에서 특유의 운치를 잃은 듯 보였다. 무심한 행인은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면 전각 앞에 ‘월영대’라고 쓰인 높이 2.1m의 비석이 하나 있다. 최치원이 직접 각석했다고 한다. 돝섬의 모습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돝섬의 모습. 이곳에 최치원과 관련한 전설이 있다.뒷면에 글씨가 있었다고 하나 심하게 마모된 탓에 알아볼 수 없다. ◇두곡영당 월영대를 뒤로 하고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을 따라가면 마재고개 삼거리를 조금 못 미쳐 최치원선생 영당으로 빠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두곡마을에 있다고 해 두곡영당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차 한 대가 겨우 비집고 들어갈 만한 좁은 골목을 지나면 바로 영당 앞 계단에 도착한다. 1968년 기존 영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영당을 들였다. 그래서일까. 언뜻 보면 영당이 아니라 평범한 현대식 한옥처럼 보인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정면으로 여닫이문이 달린 방 3칸이 보인다. 이곳에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는 최치원 영정 한 점이 봉안됐다. 영당이라 하여 산수화 같은 절경에 둥지를 틀라는 법은 없다. 그래도 한 상 푸짐한 잔칫상을 기대했다가 어쩐지 입맛이 심심한 백반을 한술 뜬 듯 허전한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돝섬 마산합포구 해안대로를 타고 월영광장 육거리로 향하면 이정표 하나를 볼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얼마 안 가 지평선을 그리며 넓게 펼쳐진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그 앞으로 봄에서 뽑아낸 청록산수 한 점을 너울이 품은 것 같은 섬이 하나 보인다. 돼지가 누운 모습과 비슷하다 해 돝섬이라 불린다. 돝은 돼지의 옛말이다. 해양공원으로 꾸며진 이곳엔 최치원과 얽힌 전설이 하나 있다. 최치원이 월영대에 향학을 설치해 살고 있을 때다. 돝섬의 모습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위치한 돝섬의 모습. 이곳에 최치원과 관련한 전설이 있다.돝섬에서 밤마다 돼지 우는소리와 함께 이상한 광채가 일었다. 최치원이 한밤에 그 괴이한 현상을 보고 화살을 쏘자 광채가 두 갈래로 갈라지며 사라졌다. 이튿날 최치원이 섬으로 가 화살이 꽂힌 곳에 재를 올렸다. 그러자 다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최치원처럼 영험할 순 없지만 돝섬을 바라보며 빨간 가을빛으로 물든 바다에서 봄이 남긴 발자취를 더듬을 순 있었다. 면적은 11만2천㎡로 마산항에서 1.5㎞ 해상에 위치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여객선을 타고 섬에 들어가 직접 그 속살을 들춰볼 수 있다. ◇고운대 돝섬에서 감천리 방향으로 10㎞가량 달리면 매끈하게 뻗은 능선을 따라 우뚝 솟아오른 봉우리가 눈에 밟힌다. 해발 760m의 무학산(舞鶴山)이다. 산의 생김새가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나는 형세와 같다며 최치원이 이름 붙였다 한다. 서원곡유원지에서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따라 백운사로 터벅터벅 걸었다. 흐르는 땀에 차가운 계곡물로 풍덩 뛰어들어 서늘한 가을을 느끼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그렇게 1㎞가량 산을 오르면 양 갈래 길이 보인다. 그곳에서 왼쪽 오솔길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산 중턱에 자리한 해발 397m의 고운대가 고개를 빠끔히 내민다. 대패로 다듬은 듯 깎아지른 바위 하나가 산에 혹이라도 생긴 것처럼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다. 바위 꼭대기로 다시 한 번 더 오르면 마산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그 너머로 곧게 뻗은 마창대교도 보인다. 최치원이 유람하며 수양도 함께한 곳이라 한다. 두곡영당경남 두곡마을에 있는 두곡영당의 모습. 이곳에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는 최치원 영정 한 점이 봉안됐다.괜히 고운(孤雲)이란 자가 이름 앞에 붙은 게 아니구나 싶다. 길섶을 지나는 이름 없는 나그네마저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빼어난 절경이다. 하긴, 모든 여행이 그렇다. 장소가 주는 의미보다 풍기는 정취, 시선을 잡아당기는 인상에 마음을 내준다. 시간을 한 다리 건너뛰고도 여전히 가슴 벅찬 풍경에 함께 머무를 수 있어 애틋하다. 그렇게 희망하고, 그렇게 실망하며 정처없이 떠도는 게 우리네 삶이라 믿는다. 운명의 세찬 바람에 날려 외로운 구름 하나로 남아 한 시대를 표류한 최치원처럼 말이다.이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최치원의 흔적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경남 최치원 유적지를 트레일 형태의 관광지로 꾸미자는 취지로 기획된 '고운 트레일'(가칭)만 하더라도 총 8개 시·군 18개 유적지가 있다.경주시(상서장·독서당·서악서원)→문경시(야유암·지증대사적조탑비)→서산시(부성사·서광사)→군산시(문창서원·자천대)→함양군(학사루·상림)→합천군(농산정·홍류동)→창원시(월영대·고운대·두곡영당)→해운대구(해운정·최치원 동상)로 이어지는 코스다.이렇게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관련 유적지만 300여곳에 달한다. 대부분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고 한다.경남 함양을 흐르는 위천의 홍수로부터 백성과 재산을 보호하려고 최치원 선생이 조성했다는 상림(上林). 그 상림에 담긴, 백성을 사랑하는 선생의 마음이 1천여년의 세월을 지나 관광산업 활성화 움직임으로 다시 되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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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디 작가 "앵그리맘, 세월호 참사에 분노하며 쓴 작품"데뷔작서 묵직한 반향…"드라마와 다큐 사이 고민 많이 해""다시 돌아보기 너무 아픈 이야기, 시청자가 잘 봐주셔서 감사" (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저는 사회의식이 그리 강한 사람이 아니에요. 예전 같으면 제가 이런 드라마를 쓸 줄은 상상도 못했죠. 그런데 세월호 참사는 저같은 보통 사람들을 분노시켰습니다. 너무 화가 났죠. '앵그리맘'은 세월호 참사에 분노하면서 쓴 작품입니다." 지난 7일 화제 속에 막을 내린 MBC TV 수목극 '앵그리맘'의 김반디(39) 작가를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만났다. 그는 '앵그리맘'을 끝내고 나니 "허탈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근래 보기 드물게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묵직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현실을 반영하는 데 있어 속도가 꽤나 더딘 드라마에서 '불과' 1년 전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를 우회적이지만 정면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앵그리맘'은 지난해 MBC 미니시리즈 극본공모 당선작이다. 신인 작가가 이 같은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풀어낸 것이 방송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사진은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우선 이력이 궁금하다. ▲다큐멘터리 구성작가 출신이다. 주로 KBS에서 일했다. 구성작가 생활이 불규칙하기도 하고 힘든데 오래하다 보니 몸이 아파서 집에 틀어박히게 됐다. 그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드라마를 쓰게 됐다. 2007년 KBS 단막극 공모에서 '겨울 지나 여름'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방송은 '당신이 머무는 자리'라는 제목으로 나갔다. --김반디는 본명인가. ▲본명 아니다. MBC 극본공모에 내면서 필명으로 내걸었다. 본명은 박경수다. 동명의 너무나 유명한 작가('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를 쓴 박경수 작가)가 계셔서 어쩔 수 없이 필명을 쓰게 됐다.(웃음) --'앵그리맘'을 어떻게 쓰게 됐나. 실제로 앵그리맘인가. ▲나는 싱글이다. 많이들 내가 엄마라고 생각하더라.(웃음) 실제로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하루하루 참담한 뉴스를 보면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 사실 MBC 극본공모에 내면서 너무 주제의식이 강해서 걱정했다. 그런데 다행히 뽑혔고, 편성도 빨리 돼서 곧바로 미니시리즈 대본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쓰면서도, 방송하면서도 내내 걱정을 했다. 그때의 좌절감과 무력감을 1년 후 다시 끄집어 내 시청자에게 견뎌내라고 해도 괜찮을까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잘 받아주셨다. 다시 돌아보기 너무 아픈 이야기인데 외면하지 않고 다시 봐주셔서 감사하다. 1년 사이 세월호 참사가 많이 잊혀졌고, 일부에서는 '그만 좀 해라'고 하는 때라 가슴이 아프다. --분노를 했어도 그것을 드라마로 옮기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힘들었을 것 같다. ▲뭘 몰랐으니까 덤볐지, 알고는 이런 드라마 못 쓴다. 중간에 내가 어쩌자고 이 이야기를 시작했을까 허벅지를 수도 없이 찔렀다.(웃음) 많이 힘들었다. 드라마냐 다큐나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다큐적으로 접근할까 봐 경계했다. 주제의식을 가져가면서 코미디와 밸런스를 맞추는 게 제일 어려웠다. 아무래도 시청률을 의식해야 하니 초반에는 코미디를 좀 강화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뒤로 뺐다. 중반부쯤 왔을 때 중심을 잡는 게 어려웠다. 시청률을 생각하며 왔다갔다 한 부분이 있다. 무거운 이야기도 이왕이면 소화하기 쉽게 밝은 톤으로 끌고 가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도저도 안되는 것 같아 후반부에는 그냥 시청률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하고 싶은 이야기라도 하자 싶었다. 결과론이지만 어차피 시청률에는 큰 변화가 없더라.(웃음) --많은 시청자가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코믹 판타지일 거라 생각했다가 엄청난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전설의 '일진' 출신 엄마가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문제라고들 생각하셨을 거다. 실제로 그 이야기로만 풀어가자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했기에 처음 기획대로 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에 가볍게 들어왔다가 점점 이야기가 커지는 것을 보고 당황하셨을 거다. 난 세월호 참사의 근본에는 교육의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학교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 그렇게 생각했나. ▲극중 대사에도 있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가만히 있어" "아무것도 하지마" "시키는대로 해"라고 교육한다.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게 있는데 학생들을 그렇게 교육시키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힘을 키우지 못한 것이다. 그래놓고 사고가 터지니까 모두가 책임을 회피하고 나 하나만 빠져나가려고 했다.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문화 속에서 그런 참사가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 모든 상황이 폭력적이다. 세월호 참사처럼 거대한 폭력도 있지만, 그걸 축소해서 인간 둘만 모여도 센놈과 약한놈으로 관계가 형성된다. 센놈이 약한놈을 밟는 게 당연시되고, 그것을 방관하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이 세상이 폭력적이다. 그러니 학교폭력도 발생하는 것이다. 내가 무슨 거창한 사회의식으로 이 드라마를 쓴 게 아니다. 약자를 보호하고, 의리와 사랑, 존경, 배려가 있는 세상, 분노할 일에 분노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다. 이건 상식과 기본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리의 몸통인 홍회장(박영규 분)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3개월 만에 출소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면을 받았던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모든 부정부패와 비리의 종합선물세트였다. 하나하나의 비리는 여기저기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여기저기 줄을 댄 홍회장은 법으로는 응징이 안되고 사면돼 출소한 뒤 다른 힘에 의해 제거되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래서 특별사면 사례들을 조사했는데 그중 가장 웃겼던 사유가 '지병으로 돌연사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홍회장을 같은 사유로 사면시켰다. 법을 못 믿어서 엄마(조강자)가 학교에 잠입하고, 수감 중인 조폭(안동칠)이 탈주해서 홍회장의 폭주를 막으려 했으니 얼마나 씁쓸한가. 홍회장은 결국 자신이 기댔던 (보이지 않는) 권력에 의해 제거됐다. 고발하고 잡아내도 그 권력은 또다시 살아나니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한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지현우 씨가 연기한 박노아 캐릭터가 내 마음속 이상형이다. 선하기만 한 캐릭터는 무력해 보이고 답답해 보이지만, 이런 사람이 꼭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그렸다. 남을 도울 줄 알고, 잘못된 것에 부끄러워할 줄 알며, 분노할 일에 분노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