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관광해설부터 환경교육까지…어촌관광 전문가 ‘바다해설사’어촌관광 전문가 ‘바다해설사’,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우리의 생명과 연결된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 먼 미래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귀중한 자원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가 알고 배운만큼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김도연 바다해설사. 인천에서 태어나 늘 바다를 보고 자란 김도연 씨는 빨간등대가 랜드마크인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올해 8년차 ‘바다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바다해설사란 어촌, 어항 및 바다를 관광하는 관광객들에게 수산자원, 어업, 어촌·어항의 역사, 문화 등에 관한 해설을 제공하는 ‘어촌관광 전문가’를 일컫는다. 어촌과 어항 고유의 생태를 비롯해 자연과 문화재 등을 안내함으로써 어촌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어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0년부터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바다해설사 양성교육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2010년 65명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52명으로 늘어난 바다해설사는 전국 각지에 위치한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토대로 조개 채취, 새우잡기, 바다 야영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물론, 지역특산물과 지역문화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다. 희망하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한 후 해당 마을에서 활동하는 바다해설사가 있다면 관광해설을 신청할 수 있다. 바다해설사는 이 모든 것을 안내하고 함께 체험할 뿐만 아니라 어촌지역의 역사, 생활방식, 문화재 등을 소개하고, 해설사 역량에 따라 환경교육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바다해설사 김 씨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했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갯벌체험활동을 함께 했어요. 바다의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갯벌에서 나는 우리의 먹거리 탐구와 바다 쓰레기 제거활동 등을 통해 앞으로 이곳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지 알렸죠”라면서 “먼 훗날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의 갯벌이 온전히 잘 보존된 모습을 보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답니다”라고 바다해설사로의 자긍심을 내비쳤다. 단순한 어촌관광 해설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양생태자원을 지키기 위해 펼친 환경교육활동까지, 김 씨는 이러한 활동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우수바다해설사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씨와 같이 어촌관광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바다해설사가 되기 위해서는 바다와 수산, 어촌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된다. 이에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된 예비 바다해설사들을 대상으로 신규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소양, 어촌 문화 및 역사, 바다관광 마케팅, 안전사고 예방 등 기본교육 40시간을 비롯해 해설기법, 어구·어법, 지역별 수산물, 바다환경, 실습교육 등 전문교육 6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막연히 ‘바다란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자라는 생물들, 바다의 중요성, 바다에서 하는 일,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것들을 양성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김 씨는 교육 이수 당시의 소회를 전했다.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비로소 바다해설사로서의 활동자격을 인정하는 바다해설사증 ID 카드가 부여된다. 바다해설사들은 대게 3월~12월 기간에 활동하는데, 이는 1월~2월 갯벌이 얼어 체험활동이 어려운 추운 날씨 탓이다. 또 무더위가 극심한 여름철에는 바다해설사의 건강보호 차원에서 관광해설 활동을 자제하기도 한다. 특히 바다해설사들은 해설사 활동을 마친 후 반드시 활동일지를 작성해 게재한다. 이를 통해 각 어촌마을의 관광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등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업무역량 강화의 필요성, 프로그램 개발 등 바다해설사 전반의 활동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짚어볼 수 있다. 오이도어촌체험휴양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어촌관광 해설과 갯벌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김도연 바다해설사. 바다해설사들의 전문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한국바다해설사협회에서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매년 수도권·남해권·동해권·서해권 등 권역별 지역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해 바다해설사 간 정보 공유 등 교류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임의 단체로 설립됐던 (사)한국바다해설사협회는 최근 어촌마을에서의 바다해설사 수요 증가와 역할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정부가 2017년 2월 3일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인가했다. (사)한국바다해설사협회에서 사무국장도 역임하고 있는 바다해설사 김 씨는 “올해에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바다해설사 참여사업과 코리아둘레길 내 수산관련 전시시설 등에서의 바다해설사 활동 추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매년 개최되는 귀어·귀촌 박람회에 올해도 참가해 ‘어촌체험과 바다여행’을 주제로 바다해설사 홍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특히 “바다는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좀 더 확실히 알려줘야 해요. 사람이 먹는 과자를 왜 갈매기에게 주면 안되는지, 갈매기는 왜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해야 하는지 등 알고 보면 흥미로운 해양생태계를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바다해설사들이 바다에 대해 더 널리 알리고 홍보해야 해요”라고 강조했다. 언제나 바다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는 김 씨처럼 바다해설사를 꿈꾼다면, 이달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는 바다해설사 신규 모집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다.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com)에서 참가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바다해설사는 어촌관광 최일선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어촌관광 만족도를 제고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우리 바다와 어촌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바다해설사가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바닷가에서 사는 기분, 서울역에서 느껴보세요!360도 어촌영상 비대면 체험관 현장사진. 사진출처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4월 30일(금)부터 5월 1일(토)까지 이틀간 서울역 대합실 중앙 안내처 옆에서 어촌체험휴양마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360도 어촌영상 비대면 체험관’을 운영한다. 이 체험관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여가·여행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 국민들이 도심 속에서 어촌의 자연친화적 매력과 정취를 감상할 수 있는 비대면 관광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방문객들은 어촌 현장을 360도로 회전시켜 볼 수 있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와 스피커가 내장된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마치 실제로 어촌에 방문한 것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체험관에 들어서면, 먼저 권역별 어촌체험휴양마을* 세 곳 중 체험하고 싶은 마을의 영상을 선택하면 된다. 영상 콘텐츠는 360도 영상에 ASMR* 소리를 접목하여, 어촌만의 지리적 특성과 우수한 경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ASMR 소리는 파도소리 등 마을 현장에서 녹음한 자연의 소리로,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고 몰입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현장 방역을 진행한다. 방문객 대상 출입명부 기재,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과 더불어 시설 및 체험기기 상시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체험객은 대기 시 안내에 따라 일정 간격을 유지하도록 한다. 체험관 일부에는 해양수산부 캐릭터 ‘해랑이’와 어촌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하여 도심 속에서나마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체험객들의 만족도 및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기념품과 안심 어촌여행 정보를 수록한 <어촌으로 떠나는 가족 안심여행 20> 책자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조사결과는 향후 체험관 운영에 참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운영하는 바다여행TV 유튜브(www.youtube.com/seantour_tv) 구독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유튜브 채널을 신규 구독한 후 계정정보를 제출하면, 일정 기간 구독상태를 유지한 참가자 중 총 30명을 추첨해 레저용품을 증정한다. 성열산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가상현실 콘텐츠를 통해 밀집·밀접·밀폐와 같은 ‘3밀(密)’이 없는 안심 어촌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라며,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이 우선인 만큼, 현장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즐거운 체험을 하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車 내비게이션 분석한 크리스마스 최고 여행지 톱10아침고요수목원·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홍대 입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매년 크리스마스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2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엠엔소프트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지난해 12월 24일과 25일 검색어 순위를 분석해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내려고 자동차로 많이 찾은 장소 톱10을 선정했다.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을 특별하게 보내려고 이들이 자동차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이다. 1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되는 '오색별빛정원전'의 인기 덕분이다.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넓은 수목원 부지 내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해외에서 보내고 싶었던 사람들도 많았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검색어 분석 결과 2위는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휴가를 하루 정도 내면 4일간의 연휴를 만들 수 있으니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의 '청도 크리스마스 빛 축제'가 3위였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초저녁에는 동화 속 공주와 산타 할아버지 등 다양한 조형물 앞에서, 밤에는 벚꽃, 단풍 등 계절별 테마를 표현한 불빛 속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좋다. '크리스마스'하면 노란 전구 장식에 캐럴이 나오는 카페, 케이크를 파는 빵집, 멋진 레스토랑 등이 떠오를 수 있다. 이 모두를 만날 수 있는 번화가, 홍대입구역이 4위에 올랐다.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강남역과 명동역도 상위권에 속했다. 북적북적한 사람들 속에서 들뜬 기분으로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기고 싶다면 거리로 나가 보는 것도 좋다. 5위는 을왕리해수욕장이었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워 당일치기 바다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맵피'의 검색어로 본 크리스마스 여행지 6위는 곤지암리조트스키장이었다. 스키장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곤지암리조트 이외에도 지산리조트, 대명비발디파크, 덕유산리조트를 찾은 사람들도 많았다. 전주 한옥마을은 7위였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아래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분도 좋다. 전동성당, 남부시장, 경기전 등 한옥마을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관광지가 모여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8위는 '불빛 동화축제'로 유명한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다. 허브 식물을 중심으로 산타 마을, 미니동물원, 추억의 거리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특색 있는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종합 어시장을 구경하며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소래포구항이 9위에 올랐다. 10위를 차지한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콘서트 관람객으로 늘 북적인다. 올해 올림픽공원 크리스마스 라인업은 싸이, 박진영, 컬투, 마술사 최현우다.
-
대하축제·새우젓축제…가을 수산물 축제 풍성(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가을을 맞아 전국에서 제철 별미 수산물을 맛보고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열린다.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수산물 축제로는 충남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9월 19일∼10월 4일), 강원 강릉 주문진항 오징어축제(10월 8∼11일) 등이 있다.또 전남 진도 서망항 진도꽃게축제(10월 24∼25일), 경남 하동 노량항 참숭어축제(11월 6∼8일), 제주 서귀포 모슬포항 방어축제(11월 12∼25일), 강원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11월 중) 등에서 제철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축제에서는 제철 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특산물 판매장에서 산지 가격으로 저렴하게 수산물을 판매한다. 대하 수산물 대표 산지에서 지역 특산물을 체험하고 싶다면 전국 3대 새우 산지로 꼽히는 인천 강화 외포항 새우젓축제(10월 9∼11일), 강원 고성 거진항 명태축제(10월 29일∼11월 1일) 등이 좋다.새우젓 담그기, 명태 정량달기, 명태 투호 등 즐길 거리뿐 아니라 풍어와 안전 조업을 기원하는 제례행사, 명태풍어제 등 옛 어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축제가 몰리는 다음 달까지 '백항백색 국가 어항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제안' 라디오 캠페인을 펼친다.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수산물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어촌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기회"라고 소개했다.수산물 축제를 포함한 어촌·어항 여행 정보는 바다여행 포털(seantour.com)을 참고하면 된다. 내 사랑 제주 방어(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7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열린 제14회 최남단 방어축제에 참가한 한 관광객이 '맨손으로 방어잡기' 행사에서 잡은 방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고래마을이 떠들썩'…울산고래축제 66만명 몰려"1970년대 마을 모습 신기해요"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8일 개막한 2015 울산고래축제가 나흘간 66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고 31일 폐막했다. 사진은 고래문화마을에 조성된 '장생포 옛마을'을 관람객들이 둘러보는 모습. 장생포 옛마을에는 1960∼1970년대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추억 어린 건물 23개 동이 복원돼 있다. 2015.5.31 hkm@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015 울산고래축제'가 나흘간 66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고 31일 폐막했다. 울산시 남구가 주최하고 고래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축제는 새끼 고래에 대한 어미의 따뜻한 사랑을 뜻하는 '따신 고래 애(愛)'라는 주제'로 열렸다. 특히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생포와 태화강 둔치에서 분산 개최됐던 축제가 올해는 장생포 한 곳에서만 진행됐다.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이자 최근 고래관광지로 부상한 장생포 단독 개최로 축제 정체성과 집중도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이달 15일 개장한 고래문화마을이 차별화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1970년대 장생포 동네 풍경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에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퍼레이드 즐거워요"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8일 개막한 2015 울산고래축제가 나흘간 66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고 31일 폐막했다. 퍼레이드 '춤추는 고래'에 참여한 시민들이 즐겁게 행진하고 있다. 2015.5.31 hkm@yna.co.kr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추억 어린 건물 23개 동이 복원된 곳에 다방 DJ와 종업원, 우체부, 연탄 배달부, 교복 입은 학생 등 그 시대에 걸맞은 복장을 한 연기자들이 곳곳에 배치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광장을 비롯해 고래조각정원, 실물 크기의 고래 뱃속에 들어갈 수 있는 조형물 등도 유용한 축제장소로 활용됐다. 개막식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축제 기간 저녁마다 진행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기법의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을 스크린 삼아 조명을 이용해 정보 전달 등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기법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마땅한 건물이 없어 스크린을 활용했다. 실사 영상, 애니메이션, LED 조명 등을 활용해 소녀와 고래의 우정, 이별, 재회 이야기를 생생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1970년대 장생포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고단한 삶을 그린 악극 '장생포', 다양한 주민들이 차 없는 거리를 걸으며 진행된 퍼레이드 '춤추는 고래',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등 기존 관광 인프라 등도 고래축제 만의 재미를 선사했다. '고래로 떠들썩' 울산고래축제 폐막 (울산=연합뉴스) 28일 개막한 2015 울산고래축제가 나흘간 66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고 31일 폐막했다. 사진은 고래박물관 앞 도로에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모습. 2015.5.31 << 울산시 남구 >> hkm@yna.co.kr 특히 배를 타고 동해에서 고래를 관광하는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은 31일 3천여 마리의 참돌고래떼 구경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축제 기간에 모두 3번의 고래관광에 성공했다. 다만, 장생포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좁은 진입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등 교통 인프라가 열악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행사장이 장생포순환도로를 경계로 크게 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 2곳으로 구분되는데, 행사 부스가 집중된 고래박물관 쪽에 몰린 인파를 고래문화마을 쪽으로 유도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장생포 단독 개최에도 7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찾아 앞으로 발전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6월 울산대교가 개통하면 외진 어촌마을이었던 장생포가 동구의 대왕암공원, 울주군 간절곶을 연결하는 해안 관광라인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
"고래축제 축하"…울산 고래관광선 이틀째 돌고래 구경동해 유영하는 돌고래 (울산=연합뉴스) 29일 울산 앞바다에서 촬영된 참돌고래떼 유영 모습. 고래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은 이날 200여 마리의 돌고래떼 구경에 성공했다. 2015.5.29 << 울산시 남구도시관리공단 >> hkm@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전국 유일의 고래관광선인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이 이틀 연속 고래 발견에 성공했다. 울산시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9일 오전 10시 남구 장생포항을 떠난 크루즈선이 약 1시간 20분이 지난 11시 20분께 장생포 북동쪽 9.5마일 지점에서 참돌고래떼 200여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배에 타고 있던 178명의 승객은 20여 분 동안 수면 위로 솟구치며 빠르게 유영하는 돌고래떼를 구경하며 탄성을 질렀다. 동해 유영하는 돌고래 (울산=연합뉴스) 29일 울산 앞바다에서 촬영된 참돌고래떼 유영 모습. 고래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은 이날 200여 마리의 돌고래떼 구경에 성공했다. 2015.5.29 << 울산시 남구도시관리공단 >> hkm@yna.co.kr 이 배는 28일 오후에도 장생포 북동쪽 해상에서 참돌고래떼 100여 마리를 발견하는 등 연이틀 고래관광을 했다. 이로써 지난달 초 처음 출항한 크루즈선은 다섯 번째 고래관광에 성공했다. 특히 2015 울산고래축제(28∼31일) 시작과 함께 잇따라 고래가 출몰하면서, 남은 축제 기간 고래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5 울산고래축제' 화려한 개막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8일 오후 울산시 남구 장생포 다목적구장에서 열린 '2015 울산고래축제'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개막 선언과 함께 새우 모양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2015.5.28 yongtae@yna.co.kr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면서 멸치와 청어 등 돌고래 먹잇감이 울산 앞바다에 형성된 것 같다"면서 "당분간 고래 구경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배는 평소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토요일 오후 1시,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운항하며, 고래축제 기간에는 하루 두 번씩 증편 운항 중이다. hk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