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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합공연 열린다‘평롱: 그 평온한 떨림’ 중 ‘길’ 공연 모습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안형순 원장)은 11월 18일(토) 오후 4시와 7시 30분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대공연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합공연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이하 ‘평롱’)>을 (사)정가악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보다 많은 국민에게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진행되는 이번 협업공연 <평롱[平弄]>은 종묘제례악, 판소리, 아리랑, 가곡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한 음악과 화려한 영상예술이 더해진 국악 공연(콘서트)이다. 2014년 서울남산국악당 상설공연을 시작으로 총 242회의 공연을 통해 수많은 관객과 만났으며, 공연예술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2023 공연유통협력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우수작품이기도 하다. 공연은 ▲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제례악과 한국의 대표 궁중음악 보허자의 일부를 재구성한 ‘아침을 여는 노래’, ▲ 거문고와 판소리정가, 기타와 가야금이 한데 어우러지는 ‘나는 걷는다’, ▲ 궁중음악 수제천과 노동요인 인천 뱃노래의 흥을 담은 ‘나는 그립다’, ▲ 전통 타악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혼돈과 갈등의 감정을 역동적으로 표현할 ‘나는 방황한다’, ▲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과 합창인 범패와 판소리가 무속선율, 사물놀이와 어우러지는 ‘나는 소망한다’, 여창가곡 평롱의 가사와 선율을 재구성해 소박한 사랑과 소망을 아름답게 들려줄 ‘나는 사랑한다’, ▲ 모든 연주자들의 독주와 함께 강렬한 마지막을 장식할 ‘다시 별에게 이르는 길’까지 총 6개의 음악으로 펼쳐진다. (사)정가악회의 천재현 연출은 “도시 안의 전통적인 장소와 현대인의 모습, 궁중무용 춘앵무가 장엄한 영상으로 표출되며, 연주 곡목(레퍼토리)마다 다채롭게 변화하는 영상을 통해 음악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인생의 시작과 만남, 고독과 방황, 그리움, 소망, 사랑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 이야기를 그리며 곡 사이 사이에 해설을 더해 관객의 몰입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공연의 관람 요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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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경기민요 중심의 국악 교육 지평 넓히기(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융합 예술교육 기반 조성과 경기민요 중심의 국악 교육 지평을 넓히기 위해 국악 교육 활성화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미래 국악 교육 활성화와 융합 예술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5개 교육지원청 학교예술교육, 인문독서교육 담당자 대상 13일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경기민요를 통한 국악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국악의 이해 ▲경기민요의 이해 ▲경기민요 배우기 ▲거문고 연주 감상 ▲미래 국악 교육 방향에 대해 서울교대 조경선 교수의 강의가 이뤄진다. 또 인문학과 연계해 미래 예술교육의 방향을 탐색하는‘예술과 인문학을 잇다’에서는 미래 국악 교육의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도교육청은 국악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국악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707교 ▲국악 관현악단 7교 ▲국악동아리 50교 ▲전통공예동아리 50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경기아트센터와 연계해 ‘나도 예술가-무대 위 국악 교실’을 운영해 학교의 다양한 국악 활동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수업 자료로 활용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악동아리를 홍보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조영민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새로운 미래 예술교육의 기반 조성을 위해 우리 문화예술 고유의 감수성과 전통예술 역량을 키우겠다”라며 “지역과 연계해 특색있는 미래 융합 예술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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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2023 경기예술지원 <모든예술 31> 의왕시 예술단체 공연 개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이 2023년 경기예술지원 '모든예술 31' 사업을 통해 두 건의 의왕시 예술단체 사업을 선정하고, 이들의 공연이 9월 8일부터 9월 10일까지 무료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은 (사)경기향제줄풍류보존회의 '찾아가는 풍류(風流) 렉쳐 콘서트', 의왕 챔버 오케스트라의 '호숫길 뮤직 페스타' 두 건이다. (사)경기향제줄풍류보존회의 '찾아가는 풍류(風流) 렉쳐 콘서트'는 과거 조선시대 선비들의 소통의 장이었던 풍류방의 분위기를 현대에 재현하고자 기획된 음악회로, 9월 8일 오후 7시에 한옥카페 청이당에서, 9월 10일 오후 5시에는 청계사에서 개최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 가능하며, 선착순 50명에게는 음료를 증정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인화 서울시 문화재위원의 렉쳐와 함께 대금독주 청성곡,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경기잡가 중 집장가, 생소병주 '수룡음', 호적독주곡 '한오백년과 뱃노래를 위한 메나리',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 경기향제줄풍류 중 뒷풍류 등 다양한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경기향제줄풍류보존회은 2010년 설립 이후, 정기연주회, 복원사업,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지역의 풍류음악을 복원하고 매년 예술 활동에 헌신하는 국내 학생들과 아시아 지역의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의왕 챔버 오케스트라의 '호숫길 뮤직 페스타'는 9월 9일 오후 5시 의왕 왕송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클래식 음악, 영화음악, 대중음악으로 총 3부로 구성 및 의왕 챔버 오케스트라(대표 차수진)가 공연한다. 본 음악회의 1부는 클래식, 2부는 영화음악, 3부는 대중음악으로 구성되어 호수를 방문한 시민들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했다. 의왕 챔버 오케스트라는 2019년 창단 및 기획연주 활동을 선보이며 지역 내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예술인과 예술단체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창작과 발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경기예술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초예술분야인 문학, 시각, 공연, 전통 등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성을 고려해 각 지역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문예회관 등의 문화기반 시설과 마을회관, 북카페, 유휴공간 등 문화거점에서 실행되는 다양한 예술활동을 지원하고자 '모든예술 31'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1개 시군 중 기초문화재단이 미설립된 9개 지역(가평, 남양주, 동두천, 시흥, 안성, 연천, 의왕, 파주)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직접 공모 형태로 예술인과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40건을 선정 및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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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고수환, 조준석, 표태선 씨 인정 예고(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樂器匠)’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고수환(高壽煥, 전라북도 전주시), 조준석(曺準錫, 충청북도 영동군), 표태선(表泰先, 대전시 중구)씨를 인정 예고하였다.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의 3개 핵심 기·예능으로 나뉘어진다. 고구려의 벽화 등을 통해 악기를 만드는 장인이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樂器造成廳)이라는 독립된 기관을 설치하여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가 가장 대표적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현악기 제작 보유자 인정을 위해 지난해 공모 후 서면심사를 거쳐 올해 4월 현장조사를 실시해 현악기 제작의 핵심 기능인 울림통 제작, 줄 꼬기, 줄 걸기 등의 기량을 확인했으며, 완성된 악기를 국악원에서 국악인이 직접 연주해 그 소리의 우수성도 별도로 평가하였다. 이번에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고수환, 조준석, 표태선씨 모두 지금까지 시도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인이다. 고수환씨는 국가무형문화재 현악기 제작 보유자였던 고(故) 이영수(李永水, 1929년생)씨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 받아 48년 동안 현악기 제작 기술을 연마하였고, 조준석씨와 표태선 씨도 45년 이상 현악기 제작 기술을 연마하는 등 모두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는 북 제작 3인, 현악기 제작 1인, 편종·편경 제작 1인으로 총 5명이며, 이번 인정조사를 통해 3명이 ‘악기장’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새롭게 추가 인정 예고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고수환, 조준석, 표태선씨에 대해서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자 충원을 통해 전승기반을 확충하는 등 대국민 문화향유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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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같은 목표를 향해 도의회와 함께 나아가며 경기교육 변화 만들어야”임태희 교육감 “같은 목표를 향해 도의회와 함께 나아가며 경기교육 변화 만들어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7일 ‘도의회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며 경기교육의 변화 만들겠다’며 도의원들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2023 경기교육 업무보고를 했다. 임 교육감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 교육이 그 속도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에 이 자리에 절박한 심정으로 섰다”라며 “교육이 시대에 뒤처진다는 것은 결국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뒤처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미래의 변화를 주도해나가고 경기 미래 인재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교육청의 과제이자 교육감의 소명”이라며 “변화에 맞춘 속도감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교육청의 노력과 함께 도민의 의지, 도의회 의원님들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교육의 새로운 변화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의원님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에 경기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새로운 경기교육을 열어가는‘본격 추진의 해’로 에듀테크 활용과 지역교육 협력체제 구축으로 학교 교육을 돕겠다”며 “경기도민이라면 보육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어야 하기에 지자체와 협력해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을 보다 확대해 아이 키우는 걱정을 덜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의원님들이 절실하게 뜻을 모아주시면 교육 분야가 처한 현실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로 향할 수 있다”며 “저부터 스스로에게 엄격하겠으며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맨다는‘해현갱장’의 정신으로 교육의 본질과 원칙을 철저히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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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47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 수상(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전통예술원 음악과 선·후배 및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재원 중인 가야금 영재가 ‘제47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3주간 열린 제47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에는 초·중·고등·대학·일반부 총5개 부문, 피리·대금·해금·아쟁·가야금·거문고의 6개 분야에 전국 각지에서 154명의 실력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허윤정(39세, 전통예술원 음악과 가야금전공 졸업)은 일반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정현주(38세, 전통예술원 음악과 가야금전공 졸업)는 일반부 1등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김지원(19세, 전통예술원 음악과 가야금전공 1년)은 대학부 1등인 충청북도지사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이와 더불어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도 가야금 영재로 재원중인 차유진(12세, 국립국악중학교 1학년)은 중등부 대상인 국립국악원장상을 수상하였고, 윤준서(15세, 국립전통예술중학교 3학년)는 충청북도교육감상을 수상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명예를 드높였다.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는 우리나라 3대 악성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朴 堧,1378~1458))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매년 그의 고향인 영동에서 개최되는 국악경연대회이다. 허윤정·정현주·김지원·차유진·윤준서 수상자는 “동문으로서 함께 좋은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한발 더 나아가는 국악인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전통예술원 민의식 명예교수는 “국악계에 보석같은 연주자로 큰 재목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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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섭과 이자람이 빚어낸 오늘의 창극 동시대와 호흡하는 전통의 매력을 증명하는 작품국립창극단_나무, 물고기, 달_공연사진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국립창극단 <나무, 물고기, 달>이 2021년 초연 후 끊임없는 재공연 요청에 힘입어 약 1년 반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관객을 한 편의 동화 세계로 초대한다”(이데일리), “창극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증명한다”(뉴시스), “‘오늘의 창극’을 고민해온 국립창극단의 성공적 시도이자 새로운 발견”(헤럴드경제), “어른들을 위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동화”(서울신문) 등 초연 당시 쏟아진 언론의 호평에서 창극 <나무, 물고기, 달>의 작품성을 엿볼 수 있다. 창극 <나무, 물고기, 달>의 연출을 맡은 배요섭은 <휴먼 푸가> <노래하듯이 햄릿> 등에서 배우의 몸과 소리, 오브제의 본질을 주목하며 연극 형식에 대한 실험을 펼쳐온 인물이다. 전통예술의 원형에 오랜 관심과 애정을 가져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시각적인 스펙터클이나 미장센보다는 창극의 본바탕인 판소리 고유의 특성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판소리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대의 모든 시각 요소를 간결하게 연출하고, 시김새‧요성‧추성 등 눈에 보이듯 그려지는 소리의 움직임을 시각화했다. 연출가 배요섭은 “판소리는 말과 노래 사이를 스리슬쩍 넘나든다”라며 “연극에서 대사로 풀어내기 어려운 장면이 판소리 한 대목으로 단숨에 해결되기도 하는데 그것이 판소리의 매력이다”라고 창극 연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음악에서도 판소리 원형을 놓지 않으면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펼쳐낸다. 창극 <흥보씨> <소녀가> <패왕별희> <시>에 이어 국립창극단과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추는 이자람이 작창·작곡·음악감독을 맡았다. 이자람은 이번 작품을 위해 총 39곡을 만들었다. 이자람은 한 곡 안에서 순간적인 조 바뀜을 구사하거나 기존 조성에는 없는 화음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적 대비와 긴장을 꾀했다. 악기 사용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가야금·거문고·대금 등 국악기뿐 아니라, 인도의 전통 악기 ‘하모니움’으로 ‘소원나무’의 정서를 드러내고, 타악기 ‘운라’의 맑고 신비로운 음색으로 환상적인 극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소리꾼들이 쌓아 올리는 화성이 다채롭게 더해져 작품을 조화롭게 엮어낸다. 음악감독 이자람은 “기승전결 구조가 아니라 나열식으로 진행되는 대본을 읽으면서 『오즈의 마법사』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렸다”라며 “동화 같은 에피소드를 알알이 잘 꿰기 위해 음악에서도 극적인 정점에 적합한 곡과 기능적으로 받쳐주는 곡을 구분하지 않고 각각의 음악이 독립적인 완결성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작품의 안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이자 천하제일탈공작소 대표인 허창열이 맡았다. 전통 탈춤의 기본 동작인 오금(굴신), 어깨짓과 고갯짓을 바탕으로 봉산탈춤‧양주별산대놀이‧고성오광대 탈춤 사위 등을 극대화하거나 축약해 작품에 자연스레 어우러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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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신작 '절창Ⅱ' (6.25.~26.)국립창극단 간판 배우 이소연, 민은경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절창II>를 6월 25일(토)과 26일(일)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로, 국립창극단 간판 배우 민은경·이소연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지난해 김준수‧유태평양이 선보인 <절창Ⅰ>은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으로서 판소리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기획 시리즈 ‘절창’은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참신한 구성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하며, 젊은 소리꾼이 자신의 기량을 펼쳐 오늘날의 관객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무대다. <절창II>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민은경과 이소연이다.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동기인 이들은 뛰어난 소리 기량과 연기력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발탁되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람하고 옹골찬 성음의 소유자 민은경은 창극 <리어>의 ‘코딜리어·광대’ 역, <귀토> ‘토녀’ 역, <아비. 방연>의 ‘단종’ 역 등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담백하면서도 맑은 성음을 지닌 이소연은 창극 <춘향>의 ‘춘향’과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옹녀’를 비롯해 국립극장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의 ‘박남옥’ 등 다채로운 역할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절창Ⅱ>에서 민은경과 이소연은 그간 창극 배우로서 뽐내 온 매력과 함께 정통 소리꾼으로서 진면목을 펼쳐 보인다. 민은경의 ‘춘향가’, 이소연의 ‘적벽가’를 중심으로 두 소리꾼은 서로의 소리를 넘나들며 연극적 재담의 묘미를 살린 다양한 입체창과 역할극을 시도한다. ‘적벽가’의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흐름에 맞게 ‘춘향가’의 소리를 교차 구성하는 등 완전히 다른 두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낸다. 판소리 ‘적벽가’가 영웅을 중심에 둔 원전 소설과는 달리 이름 없는 군사들의 고통을 노래한 작품이라는 점에 착안, 전쟁에서 민중이 겪는 참혹함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새기며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전쟁과 평화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간결한 음악으로 두 소리꾼의 독창과 분창·입체창으로 꾸며진다. ‘적벽가’ 중에서 조조의 군사들이 설움을 늘어놓는 ‘군사설움’과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이 중심이다. 불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각 작품의 눈대목 ‘적벽화전’과 ‘사랑가’를 각 소리꾼이 혼신을 다하는 독창으로 들려준다. 3부는 창극 배우로서 갈고닦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소리꾼을 통해 ‘춘향가’와 ‘적벽가’의 새로우면서도 흥미로운 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예술에서 연극의 원형을 탐구해온 연출가 남인우, 여러 장르에서 빼어난 미장센을 구현한 무대디자이너 정민선이 <절창Ⅱ>에서도 함께한다. 음양의 세계관을 토대로 한 ‘팔괘’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형상화한 형태들이 흩어졌다 재구성되는 움직임으로 판소리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국립창극단 조용수(고수)·최영훈(거문고)과 객원 연주자 전계열(특수타악)·천성대(피리)·손희남(기타)이 무대 위에서 소리꾼들과 호흡하며 라이브 연주를 통해 생동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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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 독일 베를린‘2021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초청독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홀-외부 와 내부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이하 한예종) 전통예술원은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과 공동주최로 9월 16일(목)과 21일(화) 2일간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체임버홀에서 개최하는 ‘2021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Festival für Koreanische Neue Musik 2021)’에 참가한다. 한국의 현대음악을 독일에 알리기 위해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기획한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은 올해 3회째를 맞아 한국의 약 30여명의 우수한 작곡가 및 연주자들을 초청, 베를린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그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원장 임준희)은 문체부가 후원하는 2021 예술한류 전통예술 선도사업 실행기관으로 선정되어 국제교류, 국제작곡콩쿠르음악제, 국제 학술 심포지움 등 개최를 통해 한국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왔으며, 이번 초청은 예술한류 사업의 본격적인 해외진출 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2021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은 한국 악기와 기존 서양 악기의 융합과 조화를 통해 탄생된 새로운 창작 작품들의 소개를 통해 새로운 예술한류의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또한, 유럽에 소개가 전무한 한국 현대음악 작곡가 및 창작음악 소개함과 더불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주독일 한국 문화원과의 공동주최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앞으로도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한국 창작음악 교류를 본격화하고자 한다. 한예종 전통예술원은 한국 예술한류의 확산을 위해 베를린 외에도 독일 본 대사관과 스위스 대사관의 초청으로 독일 쾰른, 스위스 베른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9월 16일과 21일 2일간 베를린에서, 23일 쾰른, 25일 베른에서 각각 공연한다. 이번 ‘2021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에서는 전통예술원 임준희 원장을 비롯 전통예술원 강사, 전통예술원 출신 졸업생들과 독일의 우수한 연주자들이 함께 참가하여 발표 및 연주를 선보인다. 아쟁 김영길, 가야금 박이슬, 윤소현, 거문고 전우석, 해금 천지윤, 김용하, 정가 하윤주, 대금 변상엽, 이주연, 타악 박범태, 함동우, 피아노 이기준, 한누리 무용단 등 약 30여 명의 한국음악 아티스트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유럽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벤킴(피아노), 강별(바이올린), 박한나(플륫) 등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창작 작품 공연의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6일은 이귀숙 <더미>, 류경화 <흩은가락>, 계성원 <다시!”>, 강상구 <세한도>, 송정 <현-흉-한>, 최덕렬 <시르실3>, 전우림 <검은등 뻐꾸기> 등의 작품들을, 9월 21일은 임준희<댄싱산조3>,<파초우>, 류경화<망각의 새>, 원일<엇농>, 최우정 <추선>, 김상욱 <산조의 변형>, 김현섭 <안중지음>, 23일,25일에는 한누리 무용단의 <태평무>, <장구춤>, 김창환 <상춘가절>, 강상구 <아쟁시나위>, 배주희 <그리움에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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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그림 그리기X안효섭 거문고 연주 ‘열정 연습 현장 공개’김유정과 안효섭의 열정적인 ‘홍천기’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사진제공 :SBS ‘홍천기’ 8월 3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극본 하은/제작 스튜디오S, 스튜디오태유)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천기’를 이끌어갈 두 배우 김유정과 안효섭의 캐릭터 준비 과정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유정은 천재적인 그림 실력을 가진 화공 홍천기 캐릭터를 위해, 안효섭은 뛰어난 거문고 실력을 자랑하는 하람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 두 배우는 그림 그리기와 거문고 연주 연습에 매진하며 ‘홍천기’를 준비했다. 먼저 그림 수업을 받는 김유정의 모습은 극중 홍천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기대를 높였다. 연예계 그림 잘 그리는 ‘금손’으로 유명한 김유정은 거침없는 붓질과 과감한 붓 터치로 연습 중 작품을 만들어냈다. 닭, 오리 등 ‘새 그림’ 장인으로 등극한 김유정에게, 선생님은 “(그림에) 소질이 있다”, “이건 불후의 명작이다” 폭풍 칭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유정은 홍천기로 동기화되어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생님이 “홍천기는 그리고 싶은 게 많아서 항상 손이 바빠”, “긴 목탄이 주어졌을 때 홍천기는 어떻게 할까”라는 말을 하자, 김유정은 박력 있게 목탄을 부러뜨려 정신없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화공 홍천기에 흠뻑 몰입한 김유정의 모습과 함께 김유정이 실제 그린 작품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영상: https://youtu.be/6w0xU7WLNgI) 안효섭은 거문고 연습에 푹 빠진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자신의 키만큼 커다란 거문고를 눕힌 채 연습을 시작한 안효섭은 술대(연주 도구)를 잡는 손 모양까지 세심하게 배워가며 연주에 몰입했다. 이번 작품으로 거문고를 처음 접한 안효섭은 서툴지만 열정적인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눈 감고 거문고 연주하기에 도전한 안효섭은 박수와 함께 연주를 마쳤다. 선생님은 “원래 바이올린을 해서 그런지 박자감이 좋다. 처음 하는데 이해가 빠르다”라고 칭찬을 했고, 안효섭은 부끄러운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안효섭은 “부족할 수도 있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멋진 달빛 아래에서 (등장할) 하람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본방 사수도 당부했다. (영상: https://youtu.be/InOQl6SBrsY) 이처럼 캐릭터와 혼연일체되는 과정을 거친 김유정, 안효섭의 모습으로 ‘홍천기’를 향한 기대감이 더 치솟고 있다. 홍천기와 하람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유정, 안효섭의 열연이 펼쳐질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8월 30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