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의회 의정관 경기마루에서 문화예술 영상 콘텐츠 선보여(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경기도의회 의정관 경기마루 미디어월을 통해 특별한 영상 콘텐츠 제공한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7월 경기도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시 《사계》의 주요 출품작을 선보이는 영상 콘텐츠에 이어, 9월 말부터는 경기도 내 작가들의 작품 판매 지원을 위한 ‘아트경기’ 사업의 선정작가 작품을 영상에 담아 선보여 경기도청과 의회를 방문하는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제공했던 경기도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사계》 영상 콘텐츠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중 김종태, 이중섭, 나혜석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대표작가의 작품을 영상에 담았다. 전시기간 중 경기도미술관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도민들은 영상 콘텐츠로 만나는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직접 작품을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또 영상을 통해 전시를 알게 된 많은 도민들은 기꺼이 경기도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전시 감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9월 말부터는 경기지역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 ‘아트경기’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을 담은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올해 아트경기는 특별히 한부열 작가 등 총 10명의 장애인예술가가 함께 참여하여 더 많은 작품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게 된 이번 ‘아트경기’ 영상 콘텐츠는 15분 정도 분량의 영상 속에 총 168점 출품작이 담겨 있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생생한 화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강상우, 김은숙, 나광호 작가 등 미술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60명 예술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이번 영상 콘텐츠는 올 연말까지 경기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마루와의 협력을 통해 도민들을 위한 양질의 경기문화재단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문화예술 현장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트경기 영상 콘텐츠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아트경기 팝업 갤러리’ 행사에서 직접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 팝업 갤러리 행사는 10월말부터 11월까지 총 3회 운영되며, 세부일정은 ▲2023 아트경기 UP↑팝업갤러리가 10월27일부터 10월29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지지향에서 ▲네오 헤리티지 2023 ‘This side of paradise’가 10월 21일부터 11월11일까지 금호 알베르(서울)에서 ▲업클로즈05가 11월22일부터 11월26일까지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운영된다.
-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 개최유영국, 작품, 1974, 캔버스에 유채, 134.5×161.7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유영국미술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김유경 기자 =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과 국내 공사립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대규모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를 개최한다. 경기도미술관은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추진하였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근현대미술작품 46점과 경기도미술관과 공사립미술기관 11곳의 소장품을 한데 모아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전시에는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권진규,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박래현, 이중섭, 이인성, 장욱진,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대표작가 41명의 작품 90점이 선보인다. 《사계》에 출품된 작품들은 김종태(1906∼1935)의 〈사내아이〉 (1929)에서부터 방혜자(1937∼2022) 〈우주의 춤〉(2010)에 이르기까지 거의 한세기를 아우르는 한국 근현대기 전반에 걸쳐 제작된 것들이다. 일제강점기, 전쟁과 분단, 민주화 운동 등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낸 예술가들이 시대와 교감하며 남긴 작품들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미술이 어떻게 추동되어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굴곡진 역사와 화단의 변화 속에서 작가들은 치열한 나날을 보내며 각자의 시대적, 예술적 계절 속에서 궁극의 예술적 경지를 추구해 나갔다. 전시 제목 ‘사계’는 변화와 시간의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클래식 음악의 고전이 된 비발디의 「사계」도 연상할 수 있어 우리 미술의 자양분이 된 이 시기 작품들의 위상을 가늠해보게 한다. 특히 여성 작가의 작품을 하나의 섹션으로 구성하여어려운 현실에도 각자의 예술세계를 이룩해 낸 이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자 했다. 국내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1896∼1948)의 <자화상>(1928년 추정, 수원시립미술관 소장), 천경자(1924∼2015)의 <누가 울어 2>(1989,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1세대 조각가인 김정숙 (1917∼1991)의 <키스>(1956,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비상>(1985,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박래현(1920-1976), <건어>(195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작품11>(1965, 리움미술관 소장) 등을 통해 여성으로서, 예술가로서 고군분투했던 이들의 여정을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시 관람을 위해 현장을 찾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서와 발달장애인·유아·어르신 등 정보 약자를 위한 쉬운 전시 해설서가 전시장 입구에서 제공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큐레이터에게서 전시기획 및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듣는 큐레이터 전시 투어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인 6월 28일, 7월 26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진행일 2주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다문화 어린이, 어르신, 유아, 장애인을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각기 다른 주제를 통해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는 체험 활동을 포함한다. 특별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7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gmoma.ggcf.kr)에서 사전 예약을 한 후 해당 날짜에 방문하면 된다. 개인 관람은 한 번에 1인 2매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평일 주중에는 단체관람도 가능하다. 현장 발권은 매회 차 잔여분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회차에 한 해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
“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들을 기억합니다”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들을 기억합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념해 1975년부터 UN이 지정한 날이다. 수원에도 자랑스러운 역사 속 여성들이 있다.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된 인물을 선정해 조명하고 있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김향화(1897~미상), 안점순(1928~2018), 이선경(1902~1921) 등 세 명이다. 어두운 시대 상황과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딛고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여성들의 삶을 기억해보자. ‘총칼 앞에서도 의로웠던 기생 김향화’ 김향화는 일제 강점기 매서운 총칼 앞에 의롭게 맞선 수원의 기생이었다. 1897년 7월16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향화의 본명은 순이였다. 생계가 어려워 불과 15~16세 때에 나이 차이가 많은 남편과 결혼했지만, 18세가 되던 해에 이혼했다. 비슷한 시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생계가 어려워진 가족들이 수원으로 이주하면서 김향화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기생이 되었다. 1918년 발행된 ‘조선미인보감’에서 김향화는 검무와 승무에 능하고 구슬프고 애절하게 노래를 잘한다고 소개됐다. 당시 수원의 기생들은 의기가 높았다. 1월21일 고종황제가 승하하자 27일 20여명의 수원기생들이 상복을 차려입고 서울 대한문 앞으로 가 망곡례를 올린 내용이 매일신보에 기록돼 있을 정도다. 또 자선공연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수원상업강습소 학생들을 위해 내놓기도 하는 등 높은 민족의식으로 사회적 역할도 수행했다. 특히 1919년 3월 들불처럼 번졌던 수원지역 만세운동 중 김향화를 중심으로 한 수원예기조합 기생들은 일제의 총칼에 용감하게 맞섰다. 3월29일 자혜의원(화성행궁 봉수당)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던 30여명의 기생들이 경찰서 앞에서 태극기를 꺼내들고 만세를 외쳤다. 선두에는 김향화가 있었다. 일본 경찰과 수비대가 총칼을 들이대며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합세해 시위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김향화는 경찰에 잡혀 주모자로 지목됐다. 이후 김향화는 2개월여의 감금과 고문 끝에 징역 6개월 판결을 확정받았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기생 김향화 재판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청객으로 참석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1919년 10월 가출옥한 김향화는 수원으로 돌아왔다. 이름을 ‘우순’이라고 바꾸고 지내다가 서울로 이주했다는 것 외에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난으로 기생이 되어야 했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에게는 2009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수원시가 공훈을 발굴해 서훈 신청을 이끌었으며, 표창장과 메달은 수원박물관 수원의 독립운동가 코너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드높은 의기를 전하고 있다. ‘고통을 딛고 평화를 만든’ 안점순 안점순은 끔찍했던 위안부 피해를 세상에 널리 알리며 수원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평화활동가다. 1928년 12월2일 서울에서 태어난 안점순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효심 깊은 소녀로 자랐다. 안점순은 ‘방앗간 앞으로 모이라’는 말에 저울에 올라섰던 열네 살, 트럭에 그대로 실려 어머니와 생이별했다. 어딘지도 모를 사막 같은 곳에 끌려가 고통스러운 생활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3년을 버텼다. 전쟁이 끝나자 버려진 안점순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광복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석 달을 앓아 누웠던 안점순은 또다시 전쟁을 겪으며 피난생활을 하는 등 고된 삶을 이어갔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1991년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공개된 뒤 조카가 피해자로 등록만 했을 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피해자 지원단체 등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할머니가 된 75세 안점순은 세상으로 나와 날갯짓을 시작했다. 일본 대사관 앞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UN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국제노동기구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전쟁의 피해를 낱낱이 밝혔다. 안점순의 활동은 수원지역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활동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됐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건립기금 7천여만원을 모아 2014년 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 평화비가 세워졌다. 또 이를 계기로 수원평화나비가 창립돼 수원시와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유럽 최초의 평화비를 세우려 했으나 일본의 조직적인 방해로 무산됐다. 안점순과 수원시민의 끈질긴 노력은 2017년 3월 독일 레겐스부르크 인근 네팔 히말라야 파비용 공원에 ‘순이’라는 이름의 소녀상을 세우는 결실을 맺었다. 89세 노인이 된 안점순은 제막식에 참석해 “험한 세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1년여 만인 2018년 3월30일 고단했지만 아름다운 삶을 마감했다. 수원시는 고통을 딛고 평화운동가로 거듭난 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 안점순을 수원시민사회장으로 배웅하고, 명예의 전당에 수원을 빛낸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내에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만들어 그의 활동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독립을 위해 불태운 열아홉 열정’ 이선경 ‘수원의 유관순’으로 알려진 이선경은 꽃 같은 19세의 나이에 순국한 수원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다. 이선경은 1902년 5월 수원군 산루리(현 수원시 중동)의 유복한 가정에서 2남2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1918년 수원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숙명여학교로 진학해 1919년 3월 만세시위에 참여해 구속됐다가 무죄 방면됐다. 특히 수원지역에서 김세환의 시위 계획에 참여한 이선경은 각지의 연락업무를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치마폭에 비밀문서를 숨기고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대전, 청주, 안성 등지로 수십차례 비밀지령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후 2학기에는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로 전학한 뒤 수원에서 서울로 유학하던 여성동지들과 나라의 장래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선경은 1920년 6월 서호 부근에서 박선태 등과 만나 수원 최초의 비밀결사 ‘구국민단’을 결성하고, 임원으로 활동했다. 수원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통학하는 지식인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매주 금요일마다 삼일여학교(현 매향중)에서 만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활동을 알리는 내용을 수원지역에 배포하는 논의를 했다. 특히 이선경을 비롯한 여학생들은 임시정부의 간호원이 되어 독립운동을 돕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러나 두 달여 만에 구국민단의 활동이 발각되면서 이선경도 체포되고야 말았다. 이선경은 체포 이후 일제 경찰에 심한 고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921년 4월까지 140일간 구류됐는데, 이 기간 병을 얻어 재판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재판일이었던 1921년 4월12일 궐석재판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방면된 이선경은 수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지 9일 만인 4월21일 순국했다. 병원에 가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심각했다고 한다. 이선경은 심문과정에서도 독립을 향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석방된다면 다시 이 운동을 벌일 생각인지 묻는 일제에 “석방되어도 다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겠소”라고 답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선경은 순국 91년 만인 지난 2012년 3월1일 건국포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수원시는 명예의 전당에 그 자랑스러운 수원의 여성 이선경을 헌액해 기억하고 있다. 수원에서 만나는 세계 여성의 날 수원시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을 기념한 연계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오는 10일까지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의 로비와 계단 등에서 진행되는 특별프로그램 ‘2023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이다. 전시는 역사 속 여성인물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 출신 서양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1896~1948),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여성운동가인 이태영(1914~1998),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1901~1988),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 최은희(1904~1984) 등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 속 여성 인물 10여명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898년에 발표돼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효시로 볼 수 있는 여권통문에 대한 설명과 여성운동 발전사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의 ‘나부터 돌봄 챌린지 #소중한 나를 안아주세요’다. 오는 11일까지 나를 안아주는 사진을 홈페이지나 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8일 가족여성회관 교육관 1층 로비에서 세계 여성의 날 역사와 의미를 알려주는 전시와 응원 메시지 게시, 챌린지 참여자 사진 전시 등을 진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여성 인권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차별 없이 성평등한 수원시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한 곳에서 감상하는 나혜석 미술대전 25년 수상 작품들한 곳에서 감상하는 나혜석 미술대전 25년 수상 작품들(나혜석 미술대전 특별전)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수원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기념하며 전국 여성 미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 온 ‘나혜석 미술대전’이 걸어온 25년을 되돌아보는 특별 전시회가 수원시민들을 만난다. 수원시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는 오는 1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내게는 신성한 의무 있네’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나혜석미술대전의 역대 수상작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1997년 제1회 당시 대상을 받은 작품인 엄문희 작가의 ‘개념연습’부터 제25회인 올해 박경희 작가의 ‘엄마의 정원’까지 총망라된다. 전시는 3개 섹션으로 나눠진다. 우선 1회부터 25회까지의 연표와 홍보 포스터, 도록 등이 전시된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나혜석 미술대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발전과정을 엿볼 수 있다. 또 역대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작 40여 점이 전시된 ‘역사’ 공간을 통해서는 대작들이 공개된다. 입상 이후 수원시에 귀속돼 공공기관 등 곳곳에 전시돼 있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어 ‘잇다’ 공간에서는 60인의 여성 작가와 역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 9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나혜석 미술대전은 1997년 수원에서 시작됐다. 수원이 고향인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탄생 100주년이던 1996년 ‘대한민국 전국 여성미술제’에 이어 25년간 대한민국 여성 작가들을 발굴해 왔다. 매년 전국 각지의 여성 작가들이 300점 가까운 작품을 출품하는 대표적인 여성 미술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나혜석 미술대전의 25년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로 나혜석의 시 ‘인형의 가(家)’에서 발췌한 ‘내게는 신성한 의무 있네’를 제목으로 차용했다. 여성 미술인뿐 아니라 지역 예술인과 생활 미술인들의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나혜석 미술대전 특별전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8일 오후 2시 진행된 특별전 개막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길호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 역대 수상 작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한민국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넓히는 일에 나혜석 미술대전이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앞으로도 나혜석 미술대전이 대한민국 여성 작가들의 소중한 꿈을 담는 예술 플랫폼으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미술품 총 2만 3000여 점 기증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이 회장 소장품 1만 1023건 약 2만 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797건(2만 16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 중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정선필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 제216호),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살도(千手觀音菩薩圖)>(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1757~1806년 즈음)의 마지막 그림인 <김홍도필 추성부도(秋聲賦圖)>(보물 제1393호) 등 우리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도자류와 서화, 전적, 불교미술, 금속공예, 석조물 등 한국 고고·미술사를 망라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46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3만여 점의 문화재를 수집했다. 이 중 5만여 점이 기증품으로 이번 2만 점 이상 기증은 기증된 문화재의 약 43%에 달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품 약 1226건(14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에는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등 한국 대표 근대미술품 460여 점과 모네, 고갱, 르누아르, 피사로, 샤갈, 달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및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등 회화가 대다수를 이루며 회화 이외에도 판화, 소묘, 공예, 조각 등 다양하게 구성돼 근현대미술사를 망라한다. 끌로드 모네 <수련이있는 연못 Le Bassin Aux Nympheas>, 1919-1920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만 200여 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이 중 5400여 점이 기증품이며, 이번 1400여 점의 기증은 역대 최대 규모다. 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의 기증으로 우리 박물관·미술관의 문화적 자산이 풍성해졌으며, 해외 유명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특히 미술관의 경우 그동안 희소가치가 높고 수집조차 어려웠던 근대미술작품을 보강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근대미술사 전시와 연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굴 매장문화재가 대부분이었던 박물관 역시 우리 역사의 전 시대를 망라한 미술, 역사, 공예 등 다양한 문화재들을 골고루 기증받아 고고·미술사·역사 분야 전반에 걸쳐 전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국 13개 소속박물관 전시실을 비롯해 공립박물관·미술관 순회전 등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며 우수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시작으로 유물을 공개한다. 내년 10월에는 기증품 중 대표 명품을 선별 공개하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한다. 아울러 13개 지방소속박물관 전시와 국외 주요 박물관 한국실 전시,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국외에 확산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 8월에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 개최를 시작으로 9월에 과천, 2022년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 및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더욱 많은 국민들이 소중한 미술자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 공립미술관과 연계한 특별 순회전도 개최하고 해외 주요 미술관 순회전도 진행해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두 기관은 기증품의 이미지를 디지털화해 박물관과 미술관 누리집에 공개하고,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주요 대표작 등을 국외 박물관과 미술관에 알릴 계획이다. ‘이건희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미술사적 가치를 조망하기 위한 관련 학술대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지정문화재 및 예술성·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증은 국내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제고, 지역의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의 기획과 추진에 있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
2018 수원청년축제 '청년독립만세' 개최수원시와 수원시청년지원센터가 15일 저녁 6시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청년의 바람직한 삶, 활동 방향 등을 모색하는 2018 수원청년축제 '청년독립만세'를 연다.축제의 이름인 '청년독립만세'는 청년 각자가 독립적 주체로서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년들이 사회의 속박으로부터 독립하자는 뜻에서 광복절(8·15)에 열린다.이번 행사는 ▲‘청년독립만세 퍼포먼스’ ▲‘청년 자립’을 주제로 관객과 소통하는 ‘토크콘서트’ ▲청년들의 다양한 경험을 담은 ‘창작음악극’ 등이 진행된다. ‘청년독립만세 퍼포먼스’는 나혜석거리에 설치된 중앙무대에서 대형 현수막을 활용해 청년의 주체성과 독립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다. 토크콘서트는 개그맨 전유성씨가 진행한다. 배우를 꿈꾸는 수원청년이 출연하는 창작음악극에서는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음악을 들을 수 있다.수원청년들이 펼치는 마임·마술 등 다양한 거리 공연과 페이스페인팅·포토존 등 체험행사, 청년들의 창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최윤정 수원시 청년지원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수원 청년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수원청년은 물론 시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일정은 청년바람지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용인중앙시장 전국 최초‘착한전통시장’됐다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용인중앙시장’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전국 최초의 ‘착한 전통시장’으로 지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9년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를 ‘착한가게’로 선정한 이후 지금까지 ‘착한 거리’는 있었지만 전통시장에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시는 지난 13일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박영배 중앙시장상인회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하재봉 나눔봉사단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중앙시장에서 ‘착한 전통시장’ 가입식을 갖고 시장내 가게 15곳에‘착한가게’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한전통시장’ 지정은 용인중앙시장상인회가 경기가 어려울수록 나눔을 실천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로 상인들을 권유해 15개 가게가 가입해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참여한 가게들은 아동복,수입의류,수산,치킨,과일,주얼리가게 등으로, 매달 일정액을 경기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저소득가정을 돕는데 사용된다. 착한가게에 동참한 과일가게 상인 김모씨는 “비록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지만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꺼이 신청했다”며 “이러한 나눔운동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60년 전통을 가진 우리 용인중앙시장이 전국 최초로 착한 전통시장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앙시장이 이를 계기로 더욱 활기차고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상인들 모두 장사가 잘 돼서 부자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용인중앙시장은 금학천변을 따라 현재 535개 점포가 있으며 5일마다 정기적으로 재래장이 열리며 외지에서도 시장 구경을 하러 방문할 정도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한편 착한가게는 현재 전국에 1만8,154곳이 가입돼 있으며, 착한거리는 의정부 부대찌개거리와 수원 나혜석거리, 수원 착한 웨딩거리 등 3곳에 지정돼 있다.
-
‘청년들의 한복 런웨이’수원이 낳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선생을 상징하는 나혜석 거리에서 지난 3일과 4일, 수원 청년들의 화려한 한복 축제가 열렸다. 경기청년공동체 ‘이음’의 대표이자, 행궁동 한복대여카페 ‘행궁낭자’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사업가 하혜정 대표는 "과거의 한복을 재해석한 형태의 퓨전 개량한복 체험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한복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혼란스러운 개화기에 다양한 형태로 입었던 한복을 나혜석 선생을 기념하는 길에서 한복문화축제를 통해 알리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고 축제 의도를 밝혔다. 제1회 수원한복축제 ‘청년 나혜석, 한복을 만나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법인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6 한복문화공감지원사업’공모에 ‘청년 나혜석’이라는 독특한 한복축제 기획이 선정되어 추진하게됐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복 런웨이를 비롯하여, 한복사진전 및 플리마켓, 체험프로그램, 버스킹 공연(난타, 댄스, 칵테일 쇼 등), ‘한국화의 아이돌'로 유명한 김현정 작가의 도슨트 및 팬과의 만남, 택견, 판소리, 힙합 공연 등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행사로 기획됐다.특히 제9회 수원 나혜석거리 음식문화축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야시장까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수원시는 “한복특화 영동시장과의 연계방안을 강구하는 등 전통문화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발굴하겠다. 특히 수원시예절문화관, 한옥전시관 등 한옥특화지역에서 한복과 함께 더 많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2016년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전 연령층에 걸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행사를 제공한다.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시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전시 입장료 50% 할인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 참여 작가인 이동연, 한경우, 오창근, 신창용 등 10인이 전시와 작품에 대해 관람객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인 '아티스트 토크'가 7월 9일부터 8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2시부터 총 5회에 걸쳐 미술관 1교육실에서 개최된다. 또 7월 13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보드게임 작가 김건희와 ‘젬블로’ 게임 개발자인 오준원, 최연욱이 게임 원리에 대해 강의하는 '보드게임 만들기'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보드게임 개발 개론 및 메커니즘 등에 대한 게임 원리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직접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1인부터 가족 단위까지 참여 가능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의 삶과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시대의 선각자, 나혜석을 만나다' 전시 연계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 회화와 서양화의 차이에 대해 실기를 통해 알아보는 '한국화 이야기'가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최된다. 진행중인 전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간단한 체험을 병행하는 프로그램도 8월 20일까지 진행돼 미술관 전시를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 프로그램 지난 6월 단체 대상으로 시범으로 시행했던 '숲 속 미술관'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과 요청으로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개별로 대상을 확대해 7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팔달산, 수원천 등 미술관 주변 자연을 탐구하며 익숙한 나뭇잎, 나뭇가지, 돌 등 자연의 소재를 이용해 조형물을 제작하고 미술 놀이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성인 대상 이론강좌 '알기 쉬운 미술 이야기'가 9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5회에 걸쳐 개최된다. '가고 싶은 유럽의 현대미술관'(2011). '자연미술관을 걷다'(2013), 등의 저자인 미술 평론가 이은화와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오종우가 강사로 참여해 유럽의 대표 미술관 소개 및 세상을 바꾸는 예술적 상상력에 관한 강의를 통해 미술에 대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
수원시민 7천명 광복의 기쁨 대합창 큰 울림(국민문화신문=수원) 유한나 기자 = 수원시민 7천명이 모였다. 그들이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수원시 하늘 높이 퍼졌다. 유명한 가수는 한 명도 없었다. 시민가수들은 작은 소리가 큰 울림이 된 대합창에 함께 감동했다. 수원시는 15일 70주년 광복절 저녁 인계동 제1야외음악당에서 가족, 합창단 등 시민가수들이 잔디마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광복 이후 70년의 수원지역 근현대사를 조명한 서사극 ‘7,000인의 시민대합창’을 공연했다. 대합창은 ‘새로운 7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수원화성 축성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재기, 발전과 도약의 수원시 역사를 영상 퍼포먼스, 관현악, 현대무용, 시민들의 합창으로 번갈아 연주되며 참석자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오후 8시 조명이 켜지고 영상에 화성을 축성한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 능침을 참배하기 위해 행궁으로 원행하는 대열이 나타나며 대합창 제1장 수원의 기원(紀元)을 알렸다. 2장에서 일제의 유린과 수원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항거를 숨죽여 지켜봤고 3장에서 한국전쟁으로 화성 장안문이 포격으로 무너질 때 객석에서는 ‘아’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5장 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항쟁에서 합창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이슬’을 함께 노래하고 한.일 월드컵의 영광에 이어 8장 사람이 중심 되는 수원의 미래비전에서 ‘아름다운 강산’, ‘우리의 소원’을 목청껏 불렀다. 대합창 서사극 막이 내리고 약 10분 동안 화려한 불꽃놀이가 인계동 야외음악당 밤하늘을 수놓으며 참석자들은 광복의 감회에 다시 한 번 젖어들었다. 앞서 풍물패 400여명은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수원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을 한 뒤 여성민족운동가 나혜석거리를 거쳐 야외음악당까지 시가지 2㎞ 구간에서 시민들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는 길놀이를 했다. 대합창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야외음악당 앞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시민제안사업인 아트컴퍼니 예기의 플래시몹 ‘춤추는 독립군가’가 깜짝 공연돼 시민들이 박수로 환호했다. 수원시가 7월 한 달 동안 모집한 광복 70주년 기념 ‘7,000인 시민대합창’ 공모에는 시민 1만1천444명이 접수하며 뜨거운 참여열기를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합창단 7천명 모집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신청한 것을 보고 수원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은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수원의 미래비전을 실현하는 값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