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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작은 거인' 한수진,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행2017-2018 여자프로배구 신인지명 전체 1순위 한수진(서울=연합뉴스) 수원전산여고의 '작인 거인' 한수진(18)이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수진은 11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았다.한수진은 165㎝로 키가 작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배구 천재'로 불렸다. 뛰어난 탄력으로 레프트로 활약하며 강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프로에서 리베로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도 뛰어나다. 많은 전문가가 "배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수진은 2017 춘계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5위 GS칼텍스는 35%의 확률 추첨에서 50%의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도로공사에 앞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행운을 잡았다. 이어 주저하지 않고 한수진을 호명했다. 2지명권을 얻은 도로공사는 선명여고 세터 이원정(17)을 선택했다. 이원정은 올해 열린 국제배구연맹 18세 이하(U-18) 세계선수권대회 주장으로 뛰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이원정은 세터로는 큰 키(177㎝)를 지녀 블로킹에도 능하다. 현대건설은 전체 3순위로 광주체고 김주향(18)을 뽑았다. 김주향은 라이트와 레프트, 센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총 4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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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PS 탈락 확정…구단 역대 최저 승률 유력1996년 승률 0.448…2017년 0.395 무거운 분위기의 삼성 라이온즈 더그아웃.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수치상의 가능성마저 사라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6-4로 승리했지만, 5위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0%가 됐다. 삼성이 남은 16경기를 모두 이기고, 넥센이 14경기에서 전패해도 삼성은 넥센을 넘어설 수 없다. 사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전반기에 접었다. 걱정했던 구단 역대 최저 승률도 유력하다. 남은 경기에서 3패를 하면 최저 승률을 피할 수 없다. 삼성은 1996년 54승 5무 67패(승률 0.448)로 구단 역대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 창단 후 최저 순위(9위)에 그쳤던 참혹했던 지난해에도 승률 0.455(65승 1무 78패)로 최저 승률은 면했다. 올해 성적은 더 심각하다. 7일 현재 삼성의 승률은 0.395(49승 4무 75패)다. 16경기에서 14승(2패)을 해야 승률 0.450으로 구단 역대 최저 승률의 수모를 피할 수 있다. 1996년에는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했다. 당시 승률 계산법은 '(승수 +0.5*무승부 경기수)/경기수'였다. 올해는 '승수/(승수+패수)'다. 1996년 삼성 승률을 현재 방법으로 계산하면 0.446이다. 같은 조건으로 계산해도 올해 삼성은 14승 이상을 거둬야 구단 최저 승률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4할 수성'이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리그에 뛰어든 전통의 강호 삼성은 또 절망감 속에 최종 성적표를 기다린다. 삼성은 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이뤘다.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6시즌을 치르는 동안 6차례만 5할 미만 승률을 기록했다. '강팀의 상징'인 6할 승률은 무려 10번이나 도달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6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팀이 한 팀도 나오지 않은 시즌은 10차례 있었다. 최근 5년 동안(2011∼2015년) 4차례나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둔 삼성이 2016년에는 4할5푼대에 턱걸이하더니, 올해는 4할 승률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 여전히 중심타자로 활약하던 이승엽(41)마저 은퇴한다. 효과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 대형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 아니면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은 올 시즌 새 얼굴을 많이 발견했다. 하지만, 순위 상승을 장담할 정도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올 시즌 종료 뒤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암흑기'를 감수하고서라도 젊은 선수들을 꾸준히 기용하는 방안과 적극적인 투자로 반등을 노리는 갈림길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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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6실점' 류현진, 86일 만에 패전…다저스, 시즌 첫 4연패10경기·80일 만에 3피홈런…올 시즌 최다 6자책평균자책점 3.34→3.71…PS 선발 경쟁에도 먹구름 류현진, 아쉬운 투구(피닉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에 홈런 2개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맹렬한 기세로 후반기 에이스로 도약하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주춤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홈런 포함 8안타를 내주고 6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가 4-6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6월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1경기, 86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5승)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71로 올랐다. 이날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도 한 발짝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4연패를 당하지 않았던 승률 전체 1위 다저스는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류현진은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덤 로살레스에게 초구 113㎞ 커브를 던지다 중앙 펜스 홈런 선 바로 위를 때리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체이스 필드 중앙에는 외야석이 없고, 노란 선을 기준으로 페어와 홈런을 구분한다. 심판진은 애초 페어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정정했다. 앞선 후반기 6경기에서 홈런 한 개만 내줬던 류현진은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했다. 악몽은 이어졌다. A.J. 폴록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류현진은 폴 골드슈미트에게 초구 시속 143㎞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천적' 골드슈미트의 타구는 132m를 날아갔다. 2회에도 불안했지만 잘 넘겼다. 류현진은 2회 케텔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투수 로비 레이의 희생 번트 때 나온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데이비드 페랄타와 로살레스를 범타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에는 추가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3회 2사 후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마르티네스에게 던진 회심의 직구가 볼 판정을 받아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드루어리가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마르티네스를 불러들였다. 어두운 표정의 류현진(피닉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추가 실점한 뒤 괴로운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다.류현진은 4회에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타율 1할대의 크리스 허먼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3홈런 이상을 내준 건, 6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전(3피홈런) 이후 10경기, 80일 만이다. 류현진은 투수 레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더니 페랄타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로살레스를 병살타로 유도했으나 2사 3루에서 폴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이닝 8피안타 10실점 5자책)보다 많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자책점(6개)이다. 다저스 타선은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린 애리조나 선발 레이(6⅔이닝 4피안타 1실점)에게 틀어막혔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킬 때까지는 한 점도 뽑지 못했고, 7회에야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포로 처음 득점했다.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루크 보이트의 타구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을 앓았던 레이는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해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더니 이날도 승리해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야시엘 푸이그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그랜더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체이스 어틀리가 삼진, 코리 시거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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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일침 "크고 작은 사건…모두 반성해야"후배들에 따뜻했던 이승엽 "올스타전 죄송한 마음으로" 질문 받는 이승엽(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14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14 psykims@yna.co.kr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은 따뜻한 선배다. 아들뻘 되는 후배들에게 "그라운드 위에서는 선수와 선수다. 내 앞에서도 주눅 들지 말라"고 격려하고, 경기 중 실수한 선수들에게는 농담을 섞어가며 마음을 매만진다. 그런 이승엽이 '프로야구의 축제' 올스타전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누구도 아닌, 이승엽이 던진 한마디라 무게감이 더 커진다. 이승엽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크고 작은 사건이 많았다. 프로 선수로서 반성해야 한다.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올스타로 뽑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은 이승엽의 현역 시절 마지막 올스타전 출장을 기념하고자 만든 자리였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프로야구는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를 꿈꿀 정도로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는다. 하지만 '위기론'은 끊임없이 제기된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일으킨 사고들이 위기론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다. 음주 사고는 물론 승부 조작 등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승엽은 이런 사고를 '남의 일'로 여기지 않았다. 지난 12일 이승엽은 "최근 프로야구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런 무거운 마음으로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또한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라고 반성의 주체를 넓혔다. 이승엽은 "내가 생각해도 남의 시선을 지나칠 정도로 신경 쓰는 사람"이라고 했다. 후배들이 저지른 잘못까지, 반성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모습은 때론 자신에게 고통까지 안긴다. 하지만 그런 철학 덕에 이승엽은 야구 후배, 팬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타자' 자리를 20년 동안 지켰다. 그에겐 타석에 서는 순간이 중요했고, 떳떳하게 타석에 서기 위해선 경기장 밖에서도 모범적이어야 했다. '따뜻한 선배' 이승엽의 냉정한 한마디가 더 큰 울림을 남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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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이끈' 김연경 "불가리아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독일 감독 "김연경을 막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를 이끄는 김연경(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랑프리 첫 승을 이끈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눌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44.7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0득점했다. 수비에서도 리베로 못지않은 안정감을 뽐냈다. 경기 뒤 김연경은 "오늘이 한국 대표팀의 올해 첫 공식 경기였다"며 "1세트에는 리듬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 대표팀은 1세트 내내 독일에 끌려다녔고,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김연경도 1세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한국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리시브, 서브, 수비면에서 점점 좋아졌다"고 떠올렸다. 펠릭스 코브로프스키 감독은 "출발은 우리가 좋았다. 하지만 김연경을 막을 수 없었다"며 "한국은 어려운 순간에 김연경에 의존했고, 김연경은 득점했다"고 '김연경 봉쇄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그만큼 김연경의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껄끄러운 상대 독일을 꺾은 한국은 9일 오전 2시 홈팀 불가리아와 맞선다. 김연경은 "불가리아는 높이가 있는 좋은 팀이다"라고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우리도 불가리아전에서는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승리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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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추신수, 3안타…'루키' 황재균, 빅리그 첫 볼넷추신수,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황재균은 볼넷으로 출루김현수는 대타로 나서 삼진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운데). [AP=연합뉴스 자료사진]'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안타를 몰아쳤다. 이제 막 빅리그에 진입한 '루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친 건, 5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44일 만이다. 올 시즌 4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1회 초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마이크 펠프리의 시속 147㎞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3회에는 날카로운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있었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4회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텍사스가 3-2로 근소하게 앞선 4회 초 2사 2,3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펠프리의 시속 146㎞ 싱커를 통타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생산했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8회 초 2사 1,2루에서 좌완 불펜 데이비드 홀름버그의 시속 119㎞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보내며 이날 세 번째 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6(258타수 66안타)으로 올랐다. 타점은 41개로 늘었다. 텍사스는 마무리 맷 부시가 무너져 7-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치는 장면. [AP=연합뉴스 자료사진]황재균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치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2회 초 1사 주자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속구 투수 게릿 콜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콜의 시속 158㎞ 강속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콜의 시속 156㎞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마지막 기회에서 기어코 출루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10-3으로 크게 앞선 6회 초 2사 주자 2루에서 잔 마리네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공을 골라 볼넷을 얻었다. 황재균은 6회 말 수비 때 라이더 존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로 돌아왔다. 홈런을 친 데뷔전(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만큼 화려하지 않았지만, 한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빅리그에 점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7타수 1안타(타율 0.143) 1홈런 2타점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8안타를 몰아쳐 13-5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연장 10회말 대타로 나섰지만 상대 마무리 알렉스 콜론의 시속 156㎞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34(107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4-6으로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오승환(35)은 팀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8-1로 크게 꺾어 등판하지 않았다. 미네소트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소속인 박병호(31)는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 경기가 비로 취소돼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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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8호 홈런…아시아 빅리거 최다안타 공동2위(종합2보)11일 만에 홈런포 재가동…텍사스, 연장 혈전 끝에 6-3 승리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11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팀을 패배에서 건져낸 귀중한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렸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워싱턴 우완 마무리 코다 글로버와 맞서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2m짜리 홈런을 쳤다. 지난달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이다. 추신수의 홈런은 침묵하던 텍사스 타선을 깨웠다. 엘리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노마 마자라가 우익수 쪽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초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무사 2,3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주자 피트 코즈마가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아웃돼 역전에는 실패했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워싱턴도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워싱턴은 3-3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 스테판 드루의 중월 2루타로 기회를 잡고 맷 위터스의 1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브라이언 굿윈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2사 3루에서 트레아 터너가 3루 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3루 주자가 횡사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돌입하면서 추신수는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우완 강속구 투수 에니 로메로의 시속 161㎞ 직구를 받아쳤으나 공이 펜스 근처에서 좌익수 굿윈에게 걸렸다. 그러나 텍사스는 11회초 2사 2,3루를 만들고 치리노스의 좌중월 3점포로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회초 상대 왼손 선발 지오 곤살레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0-0이던 4회 무사 1루에서는 곤살레스와 풀 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바깥쪽 변화구를 참아내며 볼넷을 골랐다. 이어 딜라이노 디실즈와 함께 이중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즌 5번째 도루다. 무사 2,3루에서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로 텍사스는 선취점을 냈다. 이때 3루에 도달한 추신수는 벨트레의 유격수 땅볼이 나오자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태그아웃당했다. 추신수는 6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선발 곤살레스를 상대로는 침묵했지만, 9회초 홈런포를 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189타수 47안타)를 유지했다. 타점과 득점은 28개와 32개로 늘었다. 또한 메이저리그 통산 1천253안타로 마쓰이 히데키(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빅리거 개인통산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3천44안타를 기록 중인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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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홈런 -1' 정근우 "나는 못할 줄 알았는데…""경기 치를수록 힘이 아닌 '방법' 깨달아" 홈 쇄도하는 한화 정근우(대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한화 송광민의 중전 1루타 때 2루 주자 정근우가 홈까지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2017.6.2 yatoya@yna.co.kr"기억하죠. 제가 그날 중견수로 나온 것까지."정근우(35·한화 이글스)가 특유의 익살을 담아 개인 통산 첫 홈런을 친 순간을 떠올린다.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만난 정근우는 "2006년 6월 6일 대전 한화전이었다"고 운을 떼며 "조범현 감독님께서 SK 와이번스를 이끄실 때인데, 내가 중견수로 출전했다. 그리고 타석에서 프로 첫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는 '무려' 정민철 선배님이었다. 사실 나도 놀랐고"고 웃었다. 정확한 기억이다. SK 소속이던 정근우는 프로 2년 차이던 그해 현충일에 홈런을 쳤다. 그는 "당시까지만 해도 100홈런은 그냥 꿈과 같은 일이었다. '100홈런을 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동시에 '내가 무슨 100홈런'이라고 냉정하게 나를 돌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해가 갈수록 100홈런이 현실로 다가왔다. 정근우는 99홈런을 기록 중이다. 사실 100홈런이 대단한 기록은 아니다. KBO리그에서 76명이 정근우보다 빨리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덩치가 작은 내야수'인 정근우에게는 매우 특별하다. 정근우는 "그만큼 오래, 열심히 뛰었다는 것 아닌가.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100홈런을 채우면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 정근우는 '타율 3할과 20도루'를 매해 목표로 설정한다. 그는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했고, 6시즌이나 타율 3할을 넘겼다. 그런데 최근에는 홈런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4년까지는 한 시즌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했던 정근우는 2015년 12홈런, 2016년 18홈런을 쳤다. 올해도 홈런 4개를 생산했다. 정근우는 "나는 지금도 홈런을 목표로 하는 타자는 아니다"라고 손을 내저으면서도 "예전에는 힘만 앞세우려고 했다. 그런데 경기를 치를수록 원심력 등 공을 멀리 보내는 방법을 깨달았다. 홈런이 조금 늘어난 이유"라고 했다. 이제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로 자리매김한 정근우에게 지난 세월은 '방법을 터득하는 시간'이었다.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과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구고도 프로에 지명받지 못했던 정근우는 대학 진학을 한 뒤 이를 악물고 '살아남을 방법'을 찾았다. 2005년 프로에 입단한 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했을 때도 '1군에 살아남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 사이, 정근우는 '남의 일' 같았던 100홈런 고지까지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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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몸 풀 때 4가지 구종 확신 있었다…다시 선발 준비"류현진, 6이닝 1실점 역투(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류현진(30·로스앤젤스 다저스)은 경기 전부터 '호투'를 예감했다. 실제로 호투를 펼치며 선발 재진입에 자신감을 얻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 구원 등판했던 5월 26일(세인트루이스전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세이브)과 투구 내용은 비슷했지만, 표정은 달랐다. 그만큼 류현진은 '선발 등판'을 원한다. 류현진은 "경기 전 불펜에서 몸을 풀 때 내가 가진 네 개 구종(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볼 배합만 잘하면 될 것 같았다"며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예감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인정하는 '올 시즌 최고 투구'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칭찬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선발 재진입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내일 특별한 얘기가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을 돌 때처럼 '4일 휴식 후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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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그린몬스터 직격 2루타로 개인통산 '2천 루타'펜웨이파크서 5타수 2안타 2타점 맹타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높이 11m의 펜웨이파크 명물 '그린몬스터'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천 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백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이었다. 1-2로 뒤진 2사 주자 1루,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릭 포셀로와 맞선 추신수는 시속 139㎞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큰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펜웨이파크 상단을 때렸다. 1m 정도만 더 높이 떴다면 홈런이 될 타구였다. 타구가 그린몬스터에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져 추신수는 2루를 밟았고, 1루주자 딜라이노 디실즈는 홈에 도착했다. 추신수에게 큰 의미가 있는 동점 적시 2루타였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2005년 5월 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친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천 루타를 채웠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추신수는 내친김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까지 달성했다. 추신수는 3-9로 끌려간 7회 무사 1,2루에서 포셀로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1회 우익수 뜬공,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경기 중후반 안타를 연거푸 생산해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7(136타수 35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톱타자 추신수의 활약에도 투수진이 고전해 6-1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