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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거국중립내각론'…野 잠룡 촉구에 與 비박 가세황총리 "국가, 시험에 맡길 수 없다…신중하게 생각해야" 과거 정권에서도 수차례 제기됐으나 실현은 안 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할 수습책의 일환으로 '거국중립내각론'이 정치권에서 부상하고 있다.특히 야권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 같은 주장에 여당 일부도 가세하면서 앞으로 사태의 전개방향과 맞물려 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거국중립내각이란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여야가 각각 추천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내각을 꾸리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대통령의 힘이 빠지는 임기 말이나 권력형 게이트로 국정운영이 흔들릴 때 거론돼온 해법이지만 실제로 현실화된 적은 없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번 사태로 대통령이 국정을 추진할 동력이 약화되면서 야당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거국중립내각론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6일 오후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국무총리로 임명해 국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라"며 "거국중립내각의 법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검찰 수사를 지휘하게 하라. 대통령이 그 길을 선택한다면 야당도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같은 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비서진 전면교체와 거국중립내각을 신속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최씨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새로운 내각은 대통령 마음대로 짜지 말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각 분야 대가들을 불러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여권에선 비박계 중진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야당에서 내각 총사퇴 후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최순실 사건과 함께 정부와 당까지 패닉 상태가 되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국회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거국내각 구성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최소한 총리, 부총리 수준의 거국총리단 구성은 민심 수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거국중립내각이 정치권에서 해법으로 제시되는 이유는 최순실 파문으로 박 대통령이 사실상 레임덕 상황에 빠져들고 권위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만큼 1년 이상 남은 임기동안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당적인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특히 여소야대 국회상황에서 야당과의 실질적인 협치만이 국정을 굴러갈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될 경우 새누리당 탈당도 불가피할 수 있다.그러나 거국중립내각 주장이 확산되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국가를 시험에 맡길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황총리는 또 "국민이 힘을 모아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방법이 무엇이 되겠는지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거국내각은 실험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거국중립내각은 과거 정권에서도 수차례 거론됐지만 실현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2년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에서 일부 쇄신파 의원이 대통령 아들 비리를 고리로 거국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방안을 주장한 바 있다.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거국중립내각 구상을 밝히며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와의 회담을 제안한 적도 있다.노 전 대통령의 임기 말인 2006년 11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지명이 철회되면서 파문을 빚었을 때도 여야에서 거국중립내각 구성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은 국회 정상 운영과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표했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거국중립내각은 초당적 국정운영이란 취지에서 '대연정'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노 전 대통령은 2005년 8월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연정 구상을 처음 공개한 후 "내각제 수준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이양할 용의가 있다"는 등 지속해서 발언 수위를 높여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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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개헌론…국감後 공론화 궤도 진입할까원내외 개헌모임·제3지대론 타고 곳곳 움직임 활성화"국감 후 집중 논의될 것" vs "경색 정국에선 어려워" 전망 교차내년 4월 투표하려면 연말연초 개헌안 발의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현혜란 기자 =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전체의 판도를 흔들 변수로 개헌론이 꿈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실현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일단 이른바 '87년 체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정치권에 폭넓게 형성돼있는데다 20대 국회에서 개헌론이 여야간 협치의 '고리'로 작용할 수도 있어 논의의 환경은 어느때보다 개헌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 접근도 있다. 대선국면에서 여권의 비박(비박근혜), 야권의 비문(비문재인)세력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여야가 국회 파행을 겪기는 했지만 국정감사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자연스럽게 본궤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그러나 정국이 당분간 냉각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데다 경제상황이 여의치 못한 점이 개헌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대선 전 개헌안 발의와 국민투표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 원내 개헌모임 '개헌선' 곧 돌파…우윤근, 여야 지도부 만남 계획 현재 개헌을 위한 기초적 환경은 갖춰졌다는 게 중론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개원부터 '애드벌룬'을 띄운데 이어 여야 구분없이 개헌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산돼있어 원내외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개헌 전도사'로 불리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이번 국감이 끝나는 대로 여야 지도부를 만나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우 사무총장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감 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와 만나 원내 개헌특위 구성 등 의견을 나눠보겠다"고 말했다.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개헌의원모임 회원은 현재 190명을 넘어 국감 후면 '개헌선'인 2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모임은 이달 내 개헌특위 구성을 주장한다.여당도 이례적으로 개헌특위 구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정현 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연설에서 '조건부 개헌론'을 들고나온 데 이어 정진석 원내대표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국감 후 개헌특위 구성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헌법학자 출신 친박(친박근혜)계 새누리당 정종섭 의원도 개헌론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다만 정 의원은 19일 개최를 추진했던 개헌 세미나 일정은 취소했다.개헌을 통한 제3지대 형성 논의도 초당적으로 활발해 보인다. 특히 더민주 김종인 전 대표는 개헌론을 고리로 '비패권지대'를 띄우며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여야를 아우르며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원외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력인사 150명이 '나라살리는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를 출범, 지역별 공청회와 토론회를 준비하며 내년 초나 다음 정부 초반엔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이재오 전 의원도 개헌을 앞세워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했다. ◇ "곧 논의 본격화" vs "대선 전엔 어려워"…국민투표 시나리오는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서는 국감만 끝나면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시각과 여전히 동력이 부족해 내년 대선 전에는 어렵다는 시각이 엇갈린다.원내 개헌모임의 5선 중진인 더민주 박병석 의원은 "대통령이 개헌을 일축하다가 최근엔 반대하는 언급이 없어졌다. 국감 후엔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국민주권회의에 참여하는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도 "청와대와 집권여당만 문을 열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며 "준비된 개헌안은 많아 물꼬만 트면 내년 대선 전에도 개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반면 해당 모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여야가 경색돼 동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 4월 국민투표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며 "대선후보들이 개헌을 공약하든지, 대선 때 국민투표를 같이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순 있다"고 설명했다.국민주권회의의 유인태 전 의원도 "여야가 개헌에 대한 속내가 비슷하고 조건들이 무르익었다고 해도 이렇게 사사건건 대결정국으로 가선 개헌 얘길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쏠린다.우윤근 사무총장은 국민투표 시한을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로 제시한 바 있다. 4월이 넘으면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기 때문에 개헌 동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이 주장대로 내년 4월 국민투표가 이뤄지려면 연말, 늦어도 1월 초·중순에는 개헌안이 발의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헌법에 명시된 개헌 절차는 대통령 또는 의원 발의→국회 의결→국민투표→대통령 공포·발효인데, 개헌안 발의 후 국민투표까지는 약 110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개헌안이 발의되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공고된 날로부터 2개월 내 국회에서 의결된다. 의결 조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이다. 현행 3당 체제에서 개헌을 하려면 여야의 광범위한 공감대가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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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연쇄 성추행 사건' 삼성의료원 육교에 CCTV 설치강남구 "육교로 출·퇴근하는 간호사 보호 위해 4대 단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년 가까이 간호사만 타깃으로 한 성추행이 발생한 서울 삼성의료원 근처 육교에 결국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다음 주부터 양재대로에서 삼성의료원 방향으로 건너는 육교에 총 4대의 CCTV를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CCTV는 200만 화소로 야간에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특히 1대는 360도 회전하는 기능을 갖춰 육교 시작점에 설치된다. 나머지 3대는 고정형으로 육교 방향, 의료원 방향, 수서방향 계단 쪽에 달려 주 카메라를 보조한다. 예산으로는 1천800만원이 책정됐다.삼성의료원 육교 근처에는 기존에도 2개 CCTV가 설치돼 있지만, 경찰청이 설치한 과속단속용과 구청이 설치한 불법 주·정차 단속용으로 고정형에 방범용도 아니었다.구는 올해 총 80곳에 CCTV를 확충할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삼성의료원 쪽 육교에서 성범죄 민원이 자주 발생해 이곳에 최우선으로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육교로 출·퇴근하는 간호사들을 상대로 한 성추행이 지난해 8월부터 10차례 이상 발생했다. 간호사들이 많이 사는 원룸촌과 병원이 육교로 연결되는 점을 노린 범죄로 추정된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별 단서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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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맞은 美 종군사진작가가 기록한 한국전쟁 현장부산방어·서울수복 담은 데이비드 던컨의 'This is Wa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올해 100세가 된 20세기 대표 전쟁사진작가 데이비드 던컨이 포착한 한국전쟁 장면들이 재조명됐다.던컨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직후 해병대 장교로 자원입대해 3년 반 이상 태평양 전쟁터를 누볐다. 그는 1945년 일본이 미조리호 함상에서 항복 문서에 사인하는 사진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그는 사진잡지 '라이프'의 일본 주재 기자로 일하던 중 한국전쟁이 터지자 사흘만인 6월28일 수원에 도착, 주로 한국군을 따라 낙동강 전투까지 취재했다.그러던 중 자신이 과거 소속됐던 해병대까지 참전하자 이 부대에 합류해 부산방어전투, 서울탈환 작전을 사진으로 알렸다. 여단에서 사단으로 증강된 미 해병 1사단의 장진호 전투와 함흥철수작전도 렌즈에 담았다.던컨은 한국전쟁을 주제로 1951년 'This is War!(이것은 전쟁이다!)'를 출간했다. 전 수익금은 한국전에서 전사하거나 부상한 해병 지원금으로 썼다.그는 사진집에 부산방어전투 당시 라이카 35mm IIIC 등 카메라 2개를 탄약띠처럼 목과 가슴에 건 자신의 모습도 실었다. 라이카 카메라를 멘 데이비드 던컨, 부산방어전에서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던컨은 '병사의 눈이 병사가 느끼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믿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실제로 자신의 등을 적이 있는 방향에 내놓은 채 병사들과 마주보고 사진을 찍었고, 병사들보다도 항상 더 위험에 처하곤 했다.1950년 9월 첫째 주에는 부산방어전 중 레오나드 영 중대선임하사관이 총에 맞고서도 중대장에게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들(동료)이 물러나게 하지 마세요"라고 얘기한 일부터 기록했다.같은 달 아군 탄약이 거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후 공포를 느끼고 숙고하는 해병 중대장의 모습, 머리가 사라진 적군 시체와 처음 마주친 병사가 두려움 없는 듯 시체를 건너 뛰는 모습도 생생하다.구급용 지프차가 적의 포탄에 날아가 부상을 입은 운전병이 동료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는 장면, 총알도 병력도 없이 쫓기듯 급하게 수류탄을 가지러 온 병사(이후 전사)가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한국 농부들이 총대를 들것 삼아 무릎이 으깨진 병사를 옮겨주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부산방어전에서 동료 사망 소식에 슬퍼하는 미 해병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부상한 미 해병을 총대 들것으로 옮기는 한국 농부들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서울수복작전 때 폐허가 된 서울에 탱크를 앞세워 들어가는 해병의 모습, 일반 시민이 아기를 안고 급하게 피신하는 모습도 그대로 담았다.던컨은 특히 시민 피신 사진과 관련해 "한국전 때 민간인을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은 작품이다. 바로 그 길에서 적들은 해병 탱크에 포화를 퍼부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수복작전 때 피신하는 민간인들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이외에 장진호 전투에서 후퇴하면서 '악몽의 계곡'을 건너는 행렬은 원거리에서 담았고, 추위와 감기로 고통받는 병사들은 근거리에서 담아 차별을 뒀다.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트럭에 싣고 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한국전쟁 때 미8군 제3철도수송단에서 상병으로 근무하며 사진 기록을 남긴 듀이 맥린 박사는 던컨의 사진과 관련, 27일 연합뉴스에 "전쟁의 죽음, 파괴, 고통 등 암울한 현실을 직접 상기해주는 작품들"이라고 평했다.사진들을 소개한 재미 민간사학자 유광언씨는 "사진이 한국에 최초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전투 순서를 따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달아 공개되는 건 처음"이라며 던컨이 인용한 해병여단장의 말로 설명을 끝냈다. "총을 쏠 수 있는 마지막 한 명이 있는 한 미 해병은 전사자나 부상자를 절대 적의 손에 넘기지 않는다. 후퇴라고? 우리는 지금 반대방향으로 진격하는 중이다."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트럭에 싣고가는 미 해병 <<데이비드 던컨 사진집 '디스 이즈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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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내양과 전차' 1950∼1980년 서울사진 공개서울사진아카이브에 9만 8천900점 전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국전쟁 당시 파괴된 한강부교의 복구를 알리는 1957년 개통식과 1988년 서울올림픽 전 국민을 하나로 모았던 서울시청 성화봉송까지.서울시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다양한 시정 현장 사진 9만 8천900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서울사진아카이브(photoarchives.seoul.go.kr)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시는 1990년대 이후의 시정사진 기록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1966년 주택가를 달리는 전차 <<서울시 제공>>아카이브는 시기별, 주제별, 지역별로 검색 메뉴를 만들어 원하는 사진을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경제, 교통, 문화, 안전, 정치 등 주제별로도 찾아볼 수 있다. '사진 컬렉션' 메뉴에선 서울살이, 서울시민, 서울시내버스, 서울 지하철 1호선, 숭례문, 세운상가, 대학로, 전통시장 등 시민의 삶이 담긴 20대 주제를 선정해 관련 사진별로 분류했다. 서울살이와 서울시민 코너에는 스토리텔링 영상도 넣었다.이밖에 1960년 서울시장 선거 투표소, 1963년 개관을 앞둔 장충체육관과 노면 전차, 1967년 세운상가 건설 모습, 1968년 '오라이'를 외치는 시내버스 안내양, 1970년 완공된 서울역 고가도로와 남대문 전경, 1986년 덕수궁 전경 등 사진이 눈길을 끈다. 서울 시내버스 안내양 <<서울시 제공>>아카이브의 모든 사진에는 각종 문헌기록과 당시 언론기사 등을 바탕으로 한 소개 글을 달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서울시에 있어 출처만 정확히 표기하면 상업적으로도 쓸 수 있다.시는 또 이번 아카이브 서비스를 발판으로 2017년 개장할 서울기록원의 시정기록정보 서비스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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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12월13일 0시 폐쇄…공원화 사업 탄력(종합)국토부 허가에도 경찰·문화재위 심의 남아 논란 불씨'서울역→퇴계로' 또는 '숙대입구→한강로' 좌회전 신호 신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토교통부가 25일 서울역 고가 노선변경을 허가함에 따라 서울시가 추진해온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이제원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어 "경찰 협의와 시민 안내 절차 등을 거쳐 서울역 고가를 12월13일 0시부터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통행금지 시점을 11월29일 0시로 밝혔으나, 서울지방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가 끝나지 않아 최단거리 우회경로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해 준비 기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역에서 퇴계로 방향 또는 숙대입구에서 한강로 방향으로 좌회전 신호를 신설하는 내용등 교통대책을 경찰에 제안한 상태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출퇴근시간대 서울역 일대를 통과하는 시간이 약 7분 더 걸릴 전망이다.경찰은 이미 서울시와 실무선에서 우회로를 협의해온 만큼 30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고가 폐쇄에 따른 교통체계 개선안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울역 고가 12월13일 0시부터 폐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서울역 고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13일 0시를 기해 서울역 고가의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신호 신설과 차선 도색 등을 고려하면 남은 2주도 촉박하지만 본격적인 겨울철이 오면 고가 상판의 콘크리트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안전 환경이 더 악화할 수 있어 폐쇄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역 고가는 2006년과 2012년 정밀안전진단과 정밀검검에서 최하등급인 D등급을 받았고, 2013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근본적인 보수 보강 조치와 철거 계획을 앞당기라는 통보를 받았다.지난해 1월에는 콘크리트 바닥판이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2차 사고를 방지하고자 임시시설로 바닥판을 떠받친 상황이다.이 부시장은 "고가 차량통행 금지로 인한 시민 불편을 더 철저히 예방할 수 있게 경찰과 협의하겠다"며 "시민 불편에 고개 숙여 양해의 말씀을 올리며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폐쇄 결정에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서울시가 고가 공원화 사업에 착수하기까지는 아직 장애물이 많이 남은 상황이다.국토부는 이날 노선변경을 허가하긴 했지만 "고가가 아닌 우회도로를 쓰는 것을 승인한다는 의미지, 교통대책에 문제가 없다거나 공원화를 승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경찰 심의도 긍정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는 문화재(옛 서울역사) 현상변경 심의를 보류하고 내년 1월로 결정을 미뤘다.서울시는 철거가 불가피한 서울역 고가를 보행로로 재활용하고 남대문시장 등 일대 17개 명소와 직결함,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면서 고가 공원화 사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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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作 추정 10쪽 병풍 美 대학박물관서 발견'신윤복 낙관' 풍속도도 소장…"정부, 온라인 전시 지원 나서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단원 김홍도가 1788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10쪽짜리 병풍과 혜원 신윤복의 낙관이 찍힌 풍속도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견됐다.22일 재미 민간사학자 유광언씨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박물관은 단원의 낙관이 찍힌 중국 황실 사냥도 등 1천869점의 한국 예술품과 민속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단원의 병풍은 제목은 따로 기재돼 있지 않고 로버트 C. 베르빌이란 사람이 기증한 21점의 예술품 중 하나라는 사실만 알려졌다.그러나 그림 마지막에 '戊申(무신)'과 '檀園(단원)'이란 글자가 쓰여있고 낙관도 선명하게 찍혀 있다.또 높이 2m, 폭 4.5m의 거대한 병풍이 실물로 그대로 보존된데다 한지에 칠한 색채도 선명하게 남아있을 만큼 보존 상태도 양호해 그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단원의 그림은 주로 정조의 직접 명령이 있거나 고객이 일대일로 의뢰했을 때 그려진 데다, 병풍의 크기를 고려하면 위작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그림은 중국 황실이 대규모로 무사들을 대동하고 사냥에 나선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사냥에 나선 군사들이 호랑이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보다 크게 표현돼 산을 타넘으면서 활을 쏘는 장병들의 호기로움을 부각했으며, 황족이 탄 가마와 말은 화려하게 색채를 입혀 눈길을 끈다. 단원 그림으로 추정되는 10쪽 병풍 <<유광언씨 제공>> 'Family Life'라고 적힌 족자 그림 2점은 전형적인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를 담았다.그림은 초가삼간 처마 아래 삼대 가족이 옹기종기 모인 장면을 묘사했으며, 산 중턱에 뜬 보름달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온화한 가정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또 다른 그림도 가족들이 대청마루에 둘러앉아 각자 일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렸으며, 두 그림 모두 상단 가운데 '蕙園(혜원)'이란 글자와 낙관이 찍혀 있다. 단원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병풍과 마찬가지로 족자 그림도 보관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족자봉도 상아로 만들어져 있다는 박물관 측 설명을 보면 최고급품으로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혜원 그림으로 추정되는 풍속도 <<유광언씨 제공>>이외에도 로버트 C. 베르빌이 기증한 21점 작품 중에는 조선시대 식사용품과 금강산을 묘사한 족자, 서화 족자, 결혼 행렬을 그린 그림 2점, 화살과 화살통, 12세기 고려시대 동화병 등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단원과 혜원의 작품 뿐이다.유광언씨는 "한국 정부가 작품들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박물관 소장품을 최소한 온라인으로 국민이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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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광장에서 6천명이 버무리는 김장잔치제2회 서울김장문화제…6∼8일 태평로·세종로 일대 차량 통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6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태평로 일대에서 세계인이 참여하는 '제2회 서울김장문화제'가 대대적으로 열린다.서울김장문화제는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걸 기념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다.올해 2회 축제 개막식은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기업,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첫 김장 배추를 가르고 버무리며 김장 문화의 의미를 되새긴다.축제는 김장하는 날, 김장마켓, 오색찬란 김치컬처 등 3개 분야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6∼7일에는 외국인 2천500여 명을 포함해 총 6천명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워 50t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담근다.이날 만든 김치는 참가자가 가져갈 수 있지만 대부분은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된다. 행사는 6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8일에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김장배추페스티벌이 열려 서울광장 절반이 5천포기 배추로 가득 찬 배추밭으로 변한다. 시민은 그 안에서 직접 배추를 수확해 운반하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태평로에는 각 지역 김치를 맛볼 수 있는 시식 부스가 운영되고 광화문광장 중앙광장에선 김치에 담긴 옛 선조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전시회가 열린다.이밖에 김치를 얻기 위한 용궁의 서바이벌 오디션 스토리 '퓨전마당극 김치스타K', 한국공연관광협회의 '김치 유랑단 오픈스테이지' 같은 공연이 마련된다.행사를 위해 6일 0시부터 8일 오후 10시까지 태평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세종대로 상위 1차로는 5일 0시부터 8일 오후 10시까지 통제된다.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세종로 진행방향 전 차선이 통제된다. 행사 포스터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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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감차 시간 벌었지만'…77억 예산 불용위기올해 295대 감차해야…감차보상금 책정 놓고 갈등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중앙정부가 택시 감차사업 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시간을 벌게 됐지만 감차보상금 책정을 둘러싼 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서울시는 올해 택시 감차사업에 7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택시조합과 감차보상금 규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용(不用) 될 위기에 놓였다.서울시는 올해 2월 서울형 택시발전모델을 발표하면서 전체 시내택시 7만 2천160대의 16%에 해당하는 1만 1천820대를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우선 올해 전체 감차량의 5%인 591대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사업 기간이 배로 연장되면서 올해 당초 목표량의 절반인 약 295대만 줄여도 되는 셈이 됐다. 그러나 정작 감차의 전제 조건인 감차보상금과 감차량 배분 등을 놓고 감차위원회 내 이견으로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현재 감차보상금 지원금은 1대당 1천300만원(국비 390만원, 시비 910만원)이다.개인택시의 경우 면허 거래가격(7천500만원)에서 감차보상금 지원금을 제외하면 6천만원 이상이 모자라는데, 이는 택시업자들이 출연금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 반발이 크다. 이에 서울시는 법인택시는 4천만∼5천만원, 개인택시는 6천500만∼7천500만원 선에서 감차보상금을 책정할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개인택시조합의 반발이 특히 심한 상황이다. 연말 조합 이사장 선거를 앞둔 조합에서는 서울시와의 협상에서 감차보상금을 1억원까지는 받겠다는 공약이 나오는 등 서울시 제시안과는 차이가 크다.서울시와 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감차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열렸으나 합의에 실패했으며 다음 달 3차 회의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19일 "작년 연말 조합 측에서 위원회에 참여했다는 것은 일단 감차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같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최근 택시 감차 시범사업 지역인 대전에서도 택시 조합원들이 출연금을 내는 데 합의했는데 서울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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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도 건재한 한양도성, 60년前 미군 렌즈로 확인듀이 맥린 박사, 남산 일대 한양도성 사진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둔 서울성곽(한양도성)의 한국전쟁 중 모습이 당시 참전한 미군 병사의 렌즈에서 뒤늦게 확인됐다.전쟁통인데도 남산자락에 건재하게 서 있는 성곽의 모습과 잔잔한 풍경이 인상적이다.1951년부터 1953년까지 미8군 제3철도수송단에서 상병으로 근무한 듀이 맥린(Dewey McLean, 82) 박사는 12일 연합뉴스에 1952년에 찍은 한양도성 사진 5장을 보내왔다. 미국 버지니아텍에서 세계적 지질학자로 이름을 남긴 맥린 박사는 참전 당시 캐논의 1949년 IIB(Version 1) 카메라로 250장의 한국 풍경·인물 컬러사진을 남겼으며 그 중 일부는 최근 소개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사료로 확보했다.이번에 새로 발견된 첫 번째 사진은 당시 5년제였던 용산중학교 운동장 옆 언덕 위에서 남산 정상을 보고 찍은 사진으로 산의 왼쪽 등줄기로부터 정상까지 성곽이 선명하게 보인다. 운동장에 외롭게 선 축구 골대도 인상적이며 왼쪽 주택들은 후암동, 오른쪽은 해방촌이다. 두 번째 사진도 비슷한 위치에서 찍은 것으로, 황량한 겨울 풍경과 성조기 뒤로 산등성이를 따라 줄지은 성곽의 모습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OLD GLORY, 3rd TMRS HEADQUARTERS COMPOUND, YONGSAN <<Dewey McLean 박사 제공>>세 번째 사진은 지금은 사라진 일제 조선신궁 남쪽에서 남산을 향해 찍은 것으로, 허물어진 데 없이 제자리를 지킨 성곽의 모습이 좀 더 크게 확인된다. KOREAN HOUSE AND ANCIENT SEOUL WALL ON NAMSAN MOUNTAIN <<Dewey McLean 박사 제공>>네 번째 사진은 회현자락에서 본 성곽의 모습이다.마지막 사진은 조선신궁 바로 위 성곽에서 포즈를 취한 맥린 박사의 모습인데, 뒤편에 무너짐 없이 빼곡하게 쌓인 성곽의 돌들이 인상적이다. SEOUL CITY WALL, NAMSAN MOUNTAIN <<Dewey McLean 박사 제공>>사진들을 찍은 맥린 박사도 사진을 찍은 후 60여 년이 지난 최근까지 사진에 보이는 성곽이 한양도성이란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맥린 박사는 재미 민간사학자 유광언씨로부터 사진에 한양도성이 있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수일 작업 끝에 오래된 사진들을 어렵게 확대하는 데 성공, 한양도성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세 차례 뇌수술 후 회복 중인 맥린 박사는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다면 남산에 올라 현대의 서울을 보며 머릿속 옛 모습과 비교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유씨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