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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만나 날개 단 KBS '1박2일'…시청률 18.4%이화여대 특집, 일요 예능 1위…MBC '복면가왕' 15.3%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동구'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5분부터 방송된 '1박2일'은 전국 시청률 18.4%를 기록하면서 경쟁 프로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는 전주 방송보다 5.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박2일'은 지난달 새 식구가 된 배우 윤시윤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윤시윤은 이 프로그램에서 그의 개명 전 이름인 동구로 불린다. 대학교 특집으로 이화여대를 찾은 12일 방송에서는 윤시윤을 비롯한 멤버들과 대학생들이 다양한 미션을 위해 곳곳을 누비면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해피선데이'의 다른 코너인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은 11%로 집계됐다. MBC TV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은 가왕 '음악대장' 정체가 드러나면서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전주 방송(14.6%)보다 소폭 상승, 15.3%를 기록했다. '일밤-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2' 시청률은 10.2%로 나타났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에서는 음악 예능 '판타스틱듀오'가 5.8%, 배우 안성기와 조진웅이 출격한 '런닝맨'은 6.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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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 전 수원 향한 정조 국왕의 발길 따라...(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조선의 제22대 국왕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총 13차례 수원화성으로의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안양과 지지대고개를 통해 수원화성까지 오는 조선 최대의 왕실행렬이었다. 특히 1795년은 정조의 즉위 20주년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기념해 7박8일의 일정으로 수원화성을 찾았으며 참여인원도 6천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말을 타고 호위하며 이끌었던 1795년의 능행차는 정조 국왕의 효(孝)를 보여주는 대표적 행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수원시가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과 고양 킨텍스에서 1795년의 이러한 정조의 수원화성 능행차를 재현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알리고 정조대왕 수원화성 능행차를 홍보하기 위해 참여했지만 220년 전 능행차단이 수원에서 머무는 동안 지역주민과 환갑잔치나 불꽃놀이를 함께 즐겼던 점은 전세계 로타리안들이 함께 어울려 친교와 우정을 나눈다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의 콘셉트와도 맞는 유사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되기도 한다. 수원시 능행차단은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평화의 대행진단의 선두에서 전체 퍼레이드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 간 왕복 약 3㎞ 거리를 국내·외 3천여명의 참가단이 참여한 대규모 퍼레이드로 진행됐다.국제로타리 세계대회는 매년 각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되는데, ‘초아의 봉사’라는 가치 아래 지구촌 곳곳에서 수행한 봉사활동의 성과를 격려하고 친교와 우정을 나누는 교류와 친선의 한마당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수원시립공연단의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은 화성능행도, 원형을묘정리의궤 등 역사사료를 통한 고증과 자문 등을 거쳐 사실적으로 재현된다. 이번 평화의 대행진에 참여한 110여 명의 능행차 공연단도 능행차단의 네 부분을 각각 맡아 능행차를 재현했다. 능행차단은 경기도지사와 영의정 체제공이 이끄는 선두, 음악부대 및 장용영 등 정조 친위부대, 정조 및 행차의 주요인물들이 포함된 본진, 병조판서가 이끄는 호위부대가 있는 후진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상훈 수원시 문화교육국장은 “지구촌의 친교와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진 퍼레이드에 정조 능행차단이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 백성들의 환영을 받으며 행렬했던 정조대왕 능행차가 현대에 와서 참가자들의 격려를 받으며 행진단의 선두에 서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이날 정조 능행차단은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 간 퍼레이드에 참여한 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우정의 집 행사가 열리는 고양 킨텍스로 이동해, 정조 능행차를 한차례 더 선보였다.한편, 이번 능행차는 오는 10월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될 ‘수원-서울 정조대왕 능행차 완편 재현’의 예행적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오는 10월8일과 9일, 1박2일로 예정된 능행차 완편 재현은 창덕궁을 출발해 220년 전 조선 정조가 실제로 수원까지 행차했던 코스를 따라 화성행궁까지 능행차를 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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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7연승 질주…'음악대장', '복면가왕'서 14주째 1위KBS2 '출발드림팀', 음주운전 의혹 이창명 얼굴 편집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가창력의 끝은 어딜까. '복면가왕' 연승 기록의 끝은 어딜까.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24일 방송된 MBC TV '일밤-복면가왕'에서 고(故)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로 7연승을 기록했다.앞서 '민물장어의 꿈 '라젠카 세이브 어스' 등 신해철의 노래로 첫 가왕 자리에 올랐던 '음악대장'은 신해철의 노래로 가왕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듯 퍼포먼스 없이 담담한 무대를 펼쳤다.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그의 가창력에 관객들은 환호했고 '음악대장'은 다시 한 번 가왕에 올랐다. 2주에 한 번씩 가왕을 뽑는 시스템인 '복면가왕'에서 그는 14주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복면가왕'의 시청률은 14.6%. 전주보다 0.5%포인트 소폭 상승해 2위를 지켰다.배우 한효주가 멤버들과 추억 여행을 떠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15.0%로 이날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켰다.김준호의 타박에도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 한효주는 제작진과 멤버들의 호응에 재출연각서까지 쓰고 떠났다.노안에 기억력 감퇴로 고군분투하는 중년들의 군 생활을 담은 MBC '일밤-진짜사나이2' 중년특집은 11.9%, '스웨그'(SWAG: 허세부리며 과시한다는 의미의 힙합용어) 육아법을 가진 가수 양동근이 처음 출연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연말부터 극심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KBS2 '개그콘서트'는 잠시 회복세를 보이더니 이날은 8.9%로 다시 하락세를 시작했다.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8.4%, 같은 프로그램의 '판타스틱듀오'는 6.4%였다.한편 이날 오전 방송된 '출발 드림팀2'는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MC 이창명의 출연분량을 편집해 내보냈다. 얼굴은 아예 등장하지 않았고 다른 출연자를 비출 때 신체 일부가 보였으며 주로 목소리만 들렸다. 제작진은 이창명의 하차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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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원연장동산 다음 달 8일까지 '꽃잔디 축제'(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원연장동산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꽃잔디 축제가 열린다. 15만㎡에 이르는 연장리 꽃잔디동산에는 4∼5월이면 분홍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화려한 잔디를 볼 수 있어 관광객을 유혹한다.꽃잔디동산축제위원회가 마련한 올해 축제는 1박2일 일정의 별자리캠핑이 운영된다.별자리캠핑에서는 길잡이 별 찾기, 행성(목성·화성·토성)관측, 태양관측 등을 할 수 있다. 기획프로그램으로 동산 곳곳에서 고리·콩주머니 던지기, 각종 게임이 진행된다. 포토존을 설치해 사진을 찍어오거나 개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소정의 상품을 준다.민속놀이존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연날리기, 공기놀이, 오뚝이 펀치 등이 준비됐다. 체험행사로 도자기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갤리그라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연장리 동산은 이기선 씨가 2000년부터 15여 년에 걸쳐 조성한 것으로 매년 2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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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김종인 안철수, 서울에 모두 집결해 '종횡무진' 유세김무성, 강동→송파→강남→광진 거쳐 저녁 울산行김종인, 서울·성남·용인·광주 찍고 또 서울로안철수, 서울서 고양으로…천정배 광주에서 서울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서혜림 박수윤 기자 = 여야는 4·13 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1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치열한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수도권은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해온 곳으로,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박빙의 경합 지역이 많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어 여야가 막판 화력을 총집중하는 양상이다.◇김무성, 서울에서 영남으로…'과반의석' 호소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9곳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밤늦게까지 '살인적인' 유세 강행군을 이어간다. 강동갑에서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뒤이어 강동을, 송파병, 강남 갑·을·병, 광진을, 광진갑, 동대물을, 동대문갑, 중·성동갑까지 30분~1시간 단위로 서울 동부벨트의 각 지역구를 옮겨다니며 '야당 심판론'을 역설할 예정이다.그는 서울 유세 후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 안효대 후보가 출마한 동구에서 '한밤 유세'를 벌인 뒤 현지에서 1박을 하고 11일에도 지방 유세를 소화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에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려면 집권야당의 안정적인 과반 의석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당 '운동권 세력'의 국회 진입을 막아야만 19대 국회와 같은 최악의 국회가 재현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장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새누리당은 특히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텃밭'인 영남권의 투표율이 호남권에 비해 크게 낮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권과 50~60대 이상 연령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부심했다. ◇김종인, 15개 유세 일정…"문제는 경제" =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영남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수도권으로 변경했다. 막판 대혼전 양상을 빚는 수도권 지원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 대표는 지금까지 유세 지원 중 가장 많은 15개의 일정을 잡아 서울과 경기도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오전 성북갑 유승희 후보 지원을 위한 북한산 등산객 인사를 시작으로 중·성동, 광진, 송파, 강동, 노원 등 서울 북부·동부 라인과 성남, 용인, 광주 등 경기 동·남부 벨트에 집중했다.김 대표는 중·성동을 이지수 후보를 지원을 위한 명동성당 앞 유세에서 "더민주가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를 내세웠는데 이 의미를 유권자분들이 잘 새기리라 생각한다"고 '경제심판론'을 거듭 내세웠다.그는 "지지부진한 경제상황을 더 끌고가서 나중에 후회할거냐, 이것을 바꿔서 우리 미래를 보다 나은 경제를 도출할 것인지 판별해달라는 것이 저희 당이 내세운 구호"라며 "여러분의 권리인 투표를 갖고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경제심판을 꼭 해달라"고 호소했다.전날까지 1박2일 호남 일정을 끝낸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남양주병 최민희 후보 지원을 시작으로 고양, 서울, 분당, 안산 등을 차례로 돌면서 더민주의 수도권 집중 전략에 힘을 보탰다. ◇안철수·천정배 '투톱', 서울 총력전 = 국민의당도 이날 수도권에 당력을 총결집했다. '투톱'인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모두 서울에서 유세를 벌였고, 비례대표 유세단까지 가세해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호남의 지지 분위기를 수도권으로 확산시켜 안 대표 외에 추가 당선자, 즉 '수도권 1+α'를 배출함으로써 전국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종교행사와 체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구 다지기에 주력했다. 당 대표로서 전국 유세를 다니면서 지역구를 한동안 비워둔 대신 선거 전 마지막 휴일 오전을 투자해 다시금 '수성' 태세를 갖춘 것이다.이어 오후에는 서울 중·성동, 관악갑, 관악을, 구로을 지원유세를 벌이고 이어 강서와 은평, 경기 고양·파주에서 합동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한다.천정배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집중유세를 마친 뒤 상경해 서울 중·성동을, 중·성동갑, 종로 등 지역 후보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천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서울에 상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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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재외동포 독도 가족 캠프에 참여하세요"6월 두 차례 1박2일 캠프…40명 선착순 모집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독립기념관 독도학교가 '재외동포 독도 가족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2013년 개교한 독립기념관 독도학교는 독도 이해 교육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외동포 초·중·고교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캠프를 진행한다. '재외동포 가족캠프, Do you know Korea and Dokdo?'는 방학과 동시에 오는 6월 18∼19일(1차), 25∼26일(2차) 충남 천안시 목천군에 있는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과 인근 리조트에서 1박2일 캠프 형식으로 열린다.첫날에는 우리 역사 이해를 위해 독립기념관 전시관과 야외 전시물을 둘러보고, 이튿날에는 독도가 우리 땅인 증거와 독도 자연을 탐구하는 한편 독도 입체지도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을 펼친다. 6월 초까지 온라인(www.i815.or.kr)과 이메일(sj10197@naver.com)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선착순으로 1·2차 40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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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대북제재안 조율 실패·이견 노출…'강력 제재'원칙만 공감(종합3보)서로 딴 데 보는 미중…대북제재 이견 노출(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한 유엔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지만, 제재수위를 놓고 이견을 표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7일 오후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jslee@yna.co.kr케리 "김정은 위험해…중국 책임 다하라"…북중무역·원유지원 차단 등 거론왕이 "제재가 목적 되면 안돼. 긴장고조도 안 된다"…'6자회담 재개'에 방점한미일 주도 '강력·포괄적인 제재' 가능성 낮아져…'결의안 교착' 가능성도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이준삼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지만, 제재 수위를 놓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했다.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고 '새로운 제재',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구체적 제재 내용과 중국의 역할에 대해선 큰 온도 차를 확인했다.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오전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해 대만·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했다. 왕 부장은 이날 오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의 해법은 "오직 대화 협상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의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또 이런 입장은 "일시적인 문제(一時一事)나 희로애락(喜怒哀樂)에 따라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모두 다해왔다고 주장했다.왕 부장의 이런 발언은 원유수출 금지, 북한산 광물 수입금지, 고강도 금융 제재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주도의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이 책임과 의무를 다했다'는 표현은 케리 장관 등이 최근 중국의 대북 접근법을 '실패'로 규정한 데 대해 면전에서 반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왕 부장은 "우리는 새로운 결의가 국면긴장을 자극하거나 반도(한반도)를 혼란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반도 문제를 협상이라는 정확한 궤도로 다시 올려놓기 위한 것이 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다만 "조선(북한)은 최근 다시 핵실험을 진행하며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 핵비확산 체계에 충격을 줬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당연히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안보리가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관련 국가들과 "전면적이고 심도 있는 협상"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케리 장관은 김정은 정권의 국제적 위험성과 이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거듭 부각했다.그는 모두 발언에서 김정은 체제가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지고 미국 등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정은의 행동은 경솔하고 위험하다"고 말했다.또 "미국은 우리의 국민과 세계 각국에 있는 동맹, 그리고 친구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 특히 세계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국가는 통일전선을 형성해 위협에 대응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란에 대해서는 북한에 비해 더욱 매서운 제재를 가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며 대이란 제재 이상의 대북제재가 필요함도 부각했다.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오늘 우리는 유엔 협상을 가속화하는 한편, 강력한 결의와 중요한 새로운 조치들에 대한 합의를 달성해 북한이 계속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가는 것을 억제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 조치를 할지에 대한 의견 일치는 충분치 않다"며 제재 수위에는 견해차가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케리 장관은 "미국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특별한 능력을 믿는다"며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양측의 입장차이는 선명하게 드러났다.케리 장관은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주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선박, 석탄, 연료 등 자원과 국경무역 등의 측면에서 북한과 중국이 많은 관계를 맺고 있고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 주민들은 겨냥하지 않은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 부분에 대해 우리는 앞으로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중국은 왜 추가적인 제재(강력한 제재)에 주저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에 '필요한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제재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반도 핵문제를 협상 궤도로 되돌려 놓은 것"이라고 대답했다.양국의 고위당국자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이후 이뤄진 첫 회동에서 구체적인 대북제재 방안과 수위를 놓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함에 따라 유엔 결의안 도출은 '장기화 모드'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북한의 제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는 5일 만에 채택됐고, 제2차 핵실험(2009년 5월25일) 결의안 1874호는 18일 만에 채택됐다.제3차 핵실험(2013년 2월 12일)에 대한 결의안 2094호는 23일 만에 통과됐다. 한편, 왕 부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문제이고, 미국은 객관성, 공정성, 이성을 갖고 남해(남중국해)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며 미국의 대만, 동남아국가들에 대한 밀착 행보에 경계감을 보이기도 했다.전날 1박2일 일정으로 방중한 케리 장관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별도로 회동을 하고 중미 양자관계 등을 논의했다.27일 중국 외교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중국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고 있는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신화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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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차 남매' 출연에 1박2일 시청률 '쑤욱∼'…18.0%KBS '개그콘서트' 다시 한자릿수 부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차태현의 세 자녀 차수찬·차태은·차수진 남매 덕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활짝 웃었다.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 방송된 '1박2일'의 시청률은 18.0%. 전주의 16.1%에 비해 2% 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일요일 예능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등장만으로도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한 세 남매는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다. 장남인 차수찬은 든든한 오빠로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정준영과 함께 맏형 김준호에게 장난을 치는 짓궂은 초등학생의 모습을 보였다.또 눈썰매의 재미에 푹 빠져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눈썰매를 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세 남매를 돌보다 '멘붕'에 빠진 차태현의 모습도 볼거리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져 굴욕을 맛봤다가 3주 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회복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는 새해 첫 방송에서 9.3%로 시청률이 하락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발라드그룹 '노을'의 멤버 전우성이 '방패연'으로 출연해 '캣츠걸'과 맞붙은 MBC TV '일밤-복면가왕'은 14.6%를 기록했다. '캣츠걸'은 '방패연'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찜질방, 템플스테이, 심부름 등 새해 첫 도전에 나선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3.8%,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가 13.3%로 뒤를 이었고 MBC '일밤-진짜사나이'는 13.2%,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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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상 주인공은 '나라고 전해라'…시상식 미리 보기26~31일 지상파 3사 연기·연예대상 개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나눠주기'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도 있지만, 방송사 연말 시상식은 여전히 한해를 마감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26일 밤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리는 KBS연예대상이 시상식 첫 테이프를 끊는다. 29일 MBC방송연예대상, 30일 SBS연예대상과 MBC연기대상, 31일 KBS연기대상과 SBS연기대상이 잇따라 열린다. 지난해 SBS연예대상을 받은 이경규는 수상소감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상복이라는 건 무시 못 한다"고 말해 사람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흥행 성적에 상복까지 챙길 스타는 누가 될지 훑어봤다. ◇ 주원·황정음·지성·김수현…연기신(神)은 누구 올해 드라마에서 풍작을 거둔 SBS는 연기대상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대상 후보로는 '용팔이' 주원이 첫손에 꼽힌다. 그는 화타도 울고 갈 의술로 주중 미니시리즈 시청률 20% 돌파라는, 올해 유일무이한 기록을 만들었다. '애인 있어요'에서 1인 4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김현주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자장면을 흡입하는 모습만으로도 긴장감을 안겨줬던 조재현('펀치')과 열혈 경찰 김희애('미세스캅), 대하사극 '육룡이 나르샤'를 떠받치는 두 축 김명민과 유아인도 유력 후보다. MBC에서는 올해를 빛낸 최고 탤런트(한국갤럽 조사)로 선정된 '그녀' 황정음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킬미 힐미'로 시동을 건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로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짙은 눈화장의 신세기로 여심을 홀렸던 지성('킬미 힐미'), '전설의 마녀'와 '내 딸, 금사월' 두 작품 연속 흥행력을 입증한 전인화의 수상 가능성도 적지 않다. 두 방송사보다는 흥행 성적이 저조했던 KBS에서는 '프로듀사'의 김수현과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김혜자·채시라 3파전이 예상된다. 초능력 외계남에서 어리바리한 신입PD로 변신한 김수현은 최고 한류스타 명성이 허실이 아님을 보여줬고, 김혜자와 채시라는 차곡차곡 쌓은 연기 내공을 뿜어냈다. ◇ 유재석 아성에 도전한 김구라…김병만도 강세 연예대상에서 가장 눈길이 쏠리는 곳은 MBC다. "올해 설 특집 파일럿(시범제작)이 잘돼서 내년 파일럿에 부담을 느낀다"는 사화경 예능2국장(17일 MBC 출입기자 송년회)의 말처럼 MBC 예능국은 올해 신생 프로의 흥행에 힘입어 흡족한 성적을 냈다.그만큼 '복면가왕'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능력자들'을 안착시킨 김구라의 활약이 돋보인다. 물론 MBC 예능의 간판 '무한도전'의 중심이자 4년 연속 올해 최고 예능인(한국갤럽 조사)에 오른 유재석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김구라가 방송생활 최초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유재석이 6번째 MBC연예대상을 거머쥘지는 29일 밤 판가름난다. 유재석은 SBS연예대상의 강력 후보이기도 하다. '런닝맨' 기둥인 유재석은 지난 4월 시작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도 안정감 있게 이끌고 있다. 올해에만 코스타리카, 팔라우, 인도차이나, 얍, 브루나이, 니카라과, 사모아('정글의 법칙')를 누빈 데 이어 소림사('주먹 쥐고 소림사')까지 진출한 김병만의 수상 가능성도 크다. KBS예능에서는 효자 '1박2일'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연예대상 수상자인 유재석의 '해피투게더'는 전현무 합류 등 대대적인 개편에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고, '개그콘서트'도 하락세다. ◇ 시상식 MC '입담' 대결도 관전 포인트 대상 경합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것이 시상식 '입담' 대결이다. 올해 연말 시상식은 신동엽이 장악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촐싹대는 듯 하면서도 유려한 입담으로 유명한 그는 26일 가수 성시경, AOA 설현과 KBS연예대상, 다음날 가수 아이유와 함께 SBS가요대전, 30일 배우 이성경과 함께 MBC연기대상을 진행한다.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자랑하는 김성주도 두 자리(MBC방송연예대상·MBC가요대제전)를 예약했다. 각각 KBS가요대축제와 KBS연기대상 진행자로 발탁된 이휘재와 전현무도 SBS연기대상, SBS연예대상 MC가 유력하다. 수상자와 시상자로 무대에 설 스타들의 화려한 '말말말'과 퍼포먼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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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에 놀라지마요"…女전용 '가면 기차여행' 출시정선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연합뉴스 자료>>(정선=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관광객이 덜 붐비는 주중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예쁜 가면을 쓰고 자유를 만끽해보자.정선군은 코레일과 함께 만 30세부터 64세까지 3인 이상의 여성이 함께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겨울상품 '미즈레일'을 12월 1일 출시한다.자신이 준비하거나 정선역에 비치된 가면을 쓰고 관광지를 돌아보는 미즈레일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복면가왕'과 '할로윈데이'에서 착안한 것으로, 관광객들에게 자유에 대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축제 분위기를 높이자는 취지다. 미즈레일은 내년 2월 26일까지만 한정 운영하는 1박2일 자유여행 상품으로, 정선아리랑열차는 물론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미즈레일은 원하는 경우 지정좌석에 앉을 수 있으며, 열차 이용 가격은 1인당 3만3천원으로 기내에서 판매하는 원두커피도 50% 할인해 준다. 정선에 도착하는 '정선아리랑열차'<<연합뉴스 자료>>또 정선역에 비치된 가면을 착용하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아우라지 근처에 있는 옥산장 숙박비 5천원, 스카이워크 및 짚와이어 30%, 객차 게스트하우스 25%, 시티투어는 각각 50%를 깎아주고 아리랑극 공연 무료관람 혜택도 제공한다.한편 정선군은 미즈레일 출시를 기념해 25∼26일 1박2일 일정으로 아우라지, 정선레일바이크, 아라리촌, 정선5일장, 스카이워크, 화암동굴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체험단 팸투어를 실시한다.전정환 정선군수는 "여성들만을 위한 정선으로의 알뜰 자유여행을 만들었다"며 "정선의 주요 관광지에서 가면을 쓰고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