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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속뜻은…임기단축 개헌→내년 4월 사퇴→6월 대선지난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 위해 춘추관 대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개헌 매개 '질서있는 퇴진'…탄핵·개헌불발시 출구닫혀 딜레마靑, '퇴진시기·개헌론' 구체적 언급없이 정치권 논의 주시朴대통령, 이르면 내주 회견 검토…與의원 연쇄면담 가능성도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밝힌 퇴진 로드맵에 어떤 속뜻이 담겼는지를 놓고 30일 논쟁이 일고 있다.박 대통령이 전날 담화에서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며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여야 정파별 해석이 뚜렷하게 갈리는 상황이다.우선 박 대통령 본인의 의도는 대통령 임기를 5년으로 정한 헌법에 어긋나는 결단을 내릴 수 없으니 국회가 뜻을 모아 임기를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을 해달라는 데 방점이 찍혔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일관된 전언이다. 법 절차를 따르면서도 임기를 줄일 방법은 탄핵 아니면 개헌밖에 없는데 국회 가결을 거의 목전에 둔 탄핵을 호소했을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청와대와 여권 주류에 따르면 당초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에서 잘잘못을 가려보자는 생각이 강했으나, 국론 분열을 부채질하고 국정 공백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탄핵보다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낫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면서도 헌법 정신에서 벗어나는 일은 할 수 없다는 소신에 따라 개헌을 통해 임기를 단축해주면 개정 헌법을 근거로 조기 사퇴하겠다는 뜻을 담화문에 담았다는 것이다.따라서 박 대통령이 제시한 퇴진 로드맵은 여야가 합의해서 조기 대선과 퇴진 날짜를 정하면 이를 반영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그 스케줄에 따르겠다는 '질서있는 퇴진'으로 요약된다."野, 민생 저버렸다"…새누리, 강공 모드(CG)[연합뉴스TV 제공]개헌은 임기 단축뿐만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할 수 있는 권력구조 개편이 포함되는 원포인트 방식이 유력하다고 여권에서 보고 있다.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가 결정해달라는 것이지만 임기 단축의 방법은 솔직히 개헌뿐"이라면서 "청와대가 내놓고 이야기를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아울러 여야가 임기단축 개헌에 합의한다면 최근 정치권 원로들이 제안한 '4월 퇴진·6월 조기대선' 일정에 청와대도 큰 틀의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여권 관계자는 "정치권이 박 대통령의 퇴진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앞으로 새 대통령이 등장할 수 있도록 법적 테두리 내에서 좋은 체제를 마련해서 대통령을 잘 뽑아 정권이양 절차를 잘 마련하는 게 가장 현명한 해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대통령 본인이 "모든 것을 내려놨다"며 국회에 퇴진 문제를 일임한 이상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명하거나 대통령 속뜻을 언급하기가 곤란하다는 게 청와대의 딜레마인 것으로 전해졌다.야권과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에서 여전히 개헌을 선택지에서 빼고 탄핵 위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청와대는 일단 지켜보자는 기류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전날 담화가 대통령 임기를 줄이는 개헌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개헌이든 아니든 국회가 결정하는 대로 일정과 절차에 따른다"고 답한 것도 청와대의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TV 제공]퇴진 시기나 개헌론을 청와대에서 공론화할 경우 여야의 입장이 엇갈려 논란이 되기 때문에 정치권 논의를 기다려보자는 뜻에서다.현 국면에서 개헌은 절대 안 된다는 민주당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달리 야당 비주류와 여당 비박계 사이에선 권력 분산을 목표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있어 임기단축 개헌의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개헌이 불발되거나 내달 9일 탄핵안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이 제시한 질서있는 퇴진론은 자동소멸하는 것으로 청와대는 인식하고 있다. 다만, 이럴 경우 박 대통령의 '명예퇴진' 출구도 함께 닫혀버린다는 것은 청와대의 고민이기도 하다.박 대통령은 이르면 내주 기자회견을 열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을 소상히 해명하는 한편, 퇴진 로드맵에 대해서도 재차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거승로 알려졌다.또한, 여권에 따르면 퇴진구상 발표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이 계파에 상관없이 박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통령 진의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자 하는 뜻에서다.일부 재선 의원들은 '대통령 퇴진 결단'을 촉구하고자 면담을 추진했으나 담화 발표가 이뤄지면서 일단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원들의 면담 요청이 있다면 박 대통령은 이를 마다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연쇄면담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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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시청률 10%로 종영최지우와 주진모 주연의 MBC TV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두 자릿수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연속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 15, 16회는 각각 평균 시청률 8.9%(이하 닐슨코리아)와 10.0%를 기록했다. '몬스터'에 이어 지난 9월 26일 시청률 6.9%로 출발한 이 드라마의 자체 최고 성적이다. 법정드라마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차금주(최지우 분)의 인생 역전기다. 이 드라마의 인터넷 화제성은 다른 경쟁작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청초한 최지우와 진중한 주진모의 호흡에 힘입어 8% 전후 시청률을 항상 유지했다. 후속작은 이요원과 유이, 진구 주연의 '불야성'으로 21일 첫 방송 된다. 한석규와 서현진, 유연석이 뭉친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는 전날보다 1.4%p 뛰어오른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애와 김영광이 손잡은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같은 날 여전히 4%대 시청률에 그쳤다. MBC TV '캐리어를 끄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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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골라보는 재미…'쇼핑왕''공항가는 길'CJ E&M·닐슨 9월 넷째 주 CPI 각각 3위, 6위 기록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새롭게 판을 짠 TV 지상파 수목드라마가 '1강 2중' 구도를 보이고 있다. SBS TV '질투의 화신'이 1위로 앞서가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MBC TV '쇼핑왕 루이'와 KBS 2TV '공항 가는 길'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9월 21일 같은 날 출발한 두 드라마는 장르도, 색깔도 확연히 다른 탓에 시청자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안긴다. '쇼핑왕 루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기억을 잃은 채 거지꼴로 발견된 재벌 3세 루이(서인국 분)와 가출한 동생을 찾으러 두메산골에서 상경한 고복실(남지현)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공항 가는 길'은 각자 삶이 불안하고 위태롭다고 느낄 때 만난 항공사 승무원 최수아(김하늘)와 건축가 서도우(이상윤)의 위로와 사랑을 그린다. MBC TV '쇼핑왕 루이' KBS 2TV '공항 가는 길' 재벌가 암투나 기억상실증, 기혼 남녀 사랑 등 새로울 것 없는 소재를 새롭게 살려내는 건 연기력과 연출가의 힘이다. '쇼핑왕 루이'에서는 로맨틱 코미디답게 빠른 전개에 키득거림을 절로 끌어내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루이의 호화로운 삶을 설명하는 1회에서는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왕자가 노숙자로 전락한 2회부터는 확실히 탄력이 붙었다. 억척스러움과 청정함 가득한 산골 소녀 역할을 제 옷 입은 듯 소화하는 남지현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7년 전 드라마 '선덕여왕'(MBC TV)의 어린 덕만으로 인기를 끌었던 남지현은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쇼핑왕 루이'의 오묘한 개그 코드가 부담스러운 시청자들은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을 시청 중이다. 드라마는 각각 '효은이 엄마'와 '애니 아빠'로 만난 최수아와 서도우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마음을 여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두 사람의 관계가 불륜이냐 아니냐 갑론을박을 떼어놓는다면 극중 대사처럼 "타버릴 것 같은데 멀쩡한, 그런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로맨스에 서서히 젖게 된다. 멜로에 재능이 있는 김하늘과 수더분한 매력의 이상윤이 함께 카메라에 잡힐 때 분위기도 근사하다. 초반부 시청률 경쟁에서는 '공항 가는 길'이 '쇼핑왕 루이'를 조금씩 앞섰지만, 인터넷 화제성에서는 '쇼핑왕 루이'가 '공항 가는 길'을 제쳤다. 6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9월 넷째 주(9월 19일~9월 25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 '쇼핑왕 루이'는 진입과 동시에 CPI 244.3으로 3위를 기록했다. '공항 가는 길'(CPI 234.9)은 6위로 집계됐다.이 기간 1~10위 최상위권에서는 드라마 강세가 두드러졌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CPI 276.2)이 3주째 1위를 점했고, 경쟁작인 SBS TV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50.4)가 그 뒤를 이었다. MBC TV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전주보다 2계단 내려앉기는 했으나 4위(CPI 243.7)로 예능의 자존심을 지켰다. '질투의 화신'(236.3)과 '공항 가는 길', 새 드라마인 tvN '더 케이투'(229.2)이 나란히 5~7위를 기록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218.7)과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217.8), MBC TV '일밤-복면가왕'(209.4)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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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국악의 선율과 함께 한 상파울루의 한가위문화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감동의 공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한가위를 맞아 우리나라의 문화외교 자선단체인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BMC)'가 뜻깊은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14일(현지시간) 밤 8시부터 상파울루 시내 한 박물관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와 이세영 한국문화원장 등 우리 정부와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 한인 동포, 브라질 문화예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콘서트에는 배일환 이화여대 관현악 주임교수(첼로), 이상재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감독(클라리넷), 브라질 한인 동포 출신 피아니스트 레다 김, 뇌성마비 장애인 피아니스트 김경민, 정유진 이화여대 강사(바이올린) 등이 출연했다.국악 부문에서는 곽은아 이화여대 교수(가야금)와 이선희 중앙대학교 강사(판소리)가 무대에 올랐다.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는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문화행사 일정에 맞춰 지난 11∼13일 리우에서 연주했으며, 귀국에 앞서 상파울루에서 특별공연을 하게 됐다. 앞서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는 지난 6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도 공연했다. 당시 공연은 6월 14∼16일 열린 제9차 장애인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에 맞춰 협약 채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 마인드 채리티' 자선 콘서트[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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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어르신 커플 리마인드 웨딩 기획한다용인시는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이 8월∼10월까지 청소년과 함께하는 시니어웨딩‘황혼의 로맨스’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황혼의 로맨스’ 프로젝트는 2016년 여성가족부 공모사업 우수 청소년프로그램에 선정된 사업으로, 관내 14세~19세 15명의 청소년들이 직접 어르신 3커플의 리마인드 웨딩을 기획, 운영해 어르신들의 삶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리마인드 웨딩이란 부부가 소중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웨딩촬영, 결혼식, 신혼여행, 파티 등을 다시 한 번 해보는 특별한 이벤트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지난 8월 소양교육과 프로그램 교육 활동 등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취지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직접 3쌍의 어르신들의 라이프스토리를 알아보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 3개조별로 담당 어르신 부부에 대한 라이프스토리 보드를 작성해 리마인드 웨딩의 구성에 대한 결과를 논의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어르신들과의 직접적인 인터뷰를 통해 그분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이들 청소년들은 사진 전문교육을 받은 뒤, 어르신들의 야외 컨셉 데이트 진행과 촬영, 리마인드 결혼식, 사진앨범 제작에까지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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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은 전통 손목시계, 기능은 보다 스마트하게…'기어S3' 공개(종합)삼성전자 기어S3 공개(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협력사 등 관계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어S3 공개 행사를 열었다. 기어S3은 전통 손목시계의 디자인에 더 가까워지고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을 강화한 신형 스마트 워치다. 사진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이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삼성전자, 독일 템포드롬서 공개 행사…1천500여명 참석삼성페이 강화하고 GPS·내장 스피커·고도계 등 탑재…배터리 수명은 최대 나흘 (베를린=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전통 손목시계의 디자인에 더 가까워지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을 강화한 신형 스마트 워치 '기어S3'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협력사 등 관계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어S3 공개 행사를 열었다.전작인 기어S2에 비해 외관에서 달라진 부분은 다이얼이 커지고 전체적인 마감에서 전통 손목시계의 디자인 감성에 더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다이얼 크기의 확대는 최근 일반 손목시계 디자인의 경향을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여성 사용자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크기로 느껴지기도 한다. '올웨이즈 온(always-on)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항상 시간이 화면에 표시된다. 버튼을 누르는 등의 동작이 있을 때만 시간이 화면에 뜨던 전작과 달라진 점이다. 그러면서도 전력 소비는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1천600만개 컬러를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전작이 2∼3일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진전이다. 삼성 '기어S3' 프론티어 라인 기어S3은 야외활동이나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프론티어'와 고급 손목시계 타입의 '클래식' 등 두 가지 라인으로 출시된다.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몸체에 전통 시계 느낌을 극대화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몸체 옆면을 헤어라인(가느다란 줄무늬)으로 마감하고 러그(시계줄과 연결하는 부위)는 금속의 광택을 살리는 등 스테인리스 소재의 특성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디스플레이 부분을 빼면 일반 손목시계와 외관이 매우 흡사하다.베젤(다이얼의 테두리)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원형 휠은 조작하기 쉽도록 톱니형으로 제작하고, 휠의 눈금은 레이저로 각인했다.프론티어 라인의 경우 시계 옆 버튼은 폴리우레탄으로 마감해 촉감을 좋게 하고, 시계줄은 수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실리콘 소재를 썼다. 삼성 '기어S3' 프론티어 라인 클래식 라인은 버튼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하고 가죽 질감을 살린 시계줄을 적용해 착용감이 일반 손목시계와 비슷하다.또 시계줄 폭을 표준규격인 22㎜로 해 개인 취향에 따라 일반 시계줄로도 교체하기 쉽게 했다. IP68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다이얼 유리에는 외부 긁힘에 강한 코닝사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글래스인 '고릴라 글래스 SR+'를 최초로 탑재했다.아웃도어 활동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대거 신규 도입됐다.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속도계 등 스마트폰 없이도 독자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됐다.이를 이용해 이동 거리, 운동 시간, 등산 고도 등 다양한 피트니스 관련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기압계로 날씨의 변화를 감지할 수도 있다.프론티어 모델의 경우 'LTE 버전'이 따로 출시된다. LTE 버전은 스마트폰 없이도 직접 전화 통화를 하고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전작인 기어S2에서는 3G(3세대) 통신까지 지원했는데 이번에 4세대 통신(LTE)으로 업그레이드됐다.UX(사용자경험)도 개선해 화면을 두드리거나 미는(swipe) 동작으로만 전화를 받을 수 있던 것을, 다이얼 테두리의 원형 휠을 돌려서도 전화를 받거나 수신 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장갑을 낀 상황 등을 감안한 것이다.또 디스플레이에 직접 문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텍스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수신된 메시지에 편하게 답할 수 있는 '스마트 리플라이', 해야 할 일이나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리마인더' 기능도 갖췄다.긴급상황 때 버튼을 세 번 누르면 구조신호(SOS)를 보내거나 현재 위치를 미리 등록한 가족, 친구에게 보내는 기능도 있다.삼성전자는 미국의 경우 보안업체 ADT, 한국에서는 에스원[012750]과 파트너십을 맺고 SOS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삼성페이 기능도 강화됐다. 전작에선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만 지원했는데 이번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도 지원해 활용성을 강화했다.이 밖에도 피트니스, 음악, 뉴스, 여행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고, 시계 화면도 내려받기를 통해 취향대로 바꿀 수 있다. 기어S3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앱만 1만여개에 달한다.BMW와 협업해 전용 앱으로 멀리서 자동차의 연료량을 확인하고 온도 조절 등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게 했다. 삼성 '기어S3' 클래식 라인 이날 공개행사에서는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과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 신제품이 소개됐다.럭셔리 시계 전문 블로거 에이리얼 애덤스, 기어S3의 디자인 협업에 참여한 세계적 시계 디자이너 이반 아르파, 시계 얼굴(다이얼 부분)과 스트랩(시계줄) 디자인에서 협력한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아릭 레비 등이 참여해 기어S3 개발 과정과 특장점을 설명하는 토크쇼도 마련됐다.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3분기 중 한국과 미국 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다.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오랜 세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왔던 진정한 '시계다움'을 담도록 노력했다"며 "첨단 기능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이면서도 시계 본연의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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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만 하는데 문화재관람료 내라니"…등산객들 사찰측에 분통(전국종합=연합뉴스) "등산하러 가는 겁니다. 길이 그쪽으로 나 있으니 지나가는 거지 법주사는 들리지도 않을 건데 문화재 관람료를 내라는 게 말이 됩니까"청주시 가경동에 사는 이모(41)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속리산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매표소 직원과 한바탕 승강이를 했다.문화재가 있는 법주사는 둘러볼 계획이 없고, 등산만 즐기려는데 1인당 4천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무조건 내라는 직원의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절에는 가지 않는다"는 그의 항변에도 직원은 관람료를 내지 않으면 속리산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만 되뇌었다.결국 이씨는 관람료를 내고서야 속리산에 들어섰지만 산행을 하는 내내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국립공원 내 사찰들이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징수하는 '통행세'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전국 곳곳에서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시민사회단체들은 상식을 벗어난 '문화재 관람료' 징수가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한다며 정부와 불교 종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관람료 징수 탓에 등산객들이 외면, 발길을 끊는 바람에 상권이 위축되면서 생계 걱정을 해야 하는 주변 상인들의 불만도 크다. 당장 관람료 폐지가 어렵다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전국 국립공원 내 사찰 27곳 중 25곳 관람료 징수 국립공원 내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논쟁이 처음 불거진 건 9년 전인 2007년부터다.이전까지 국립공원 입장료와 문화재 관람료를 통합 징수해오던 정부가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자 공원 내 사찰들이 자체적으로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나선 것이다.28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16개 국립공원 내에는 27개 사찰이 있는데 이중 설악산 백담사와 덕유산 백련사를 제외한 25곳이 현재까지 1천∼5천원의 관람료를 받고 있다.백담사는 방문객 대부분이 설악산 봉정암 참배객이나 등산객이어서 사찰 입구에 매표소를 설치하더라도 문화재 관람료 수입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징수를 포기했다.백련사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측과 매표소 이전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관람료 징수를 폐지했다.덕유산국립공원 내 안국사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가을 단풍철 한 달간만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다.이들 사찰을 제외하고 관람료를 받는 국립공원 내 사찰들은 연간 수입액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찰들이 연간 관람료 수입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1인당 4천원의 관람료를 받는 속리산 법주사의 경우 연간 입장객 수를 고려해 한 해 15억원 정도의 수입을 거두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리산 천은사 전경. [연합뉴스 DB] ◇ 문화재 관람 여부 상관없이 '통행세'처럼 일괄 징수…등산객들 불만 사찰들은 방대한 문화재를 유지·관리하고 주변 탐방로 정비, 문화재 보존 등을 위해서는 관람료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런 문화재 관람료가 일종의 '통행세'처럼 징수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갈등을 빚는다.가을 단풍철 한 달간만 문화재 관람료(성인 2천원)를 받는 덕유산 안국사는 매표소를 사찰 입구가 아닌 산 중턱 천일폭포 앞 도로에 설치했다.이 때문에 안국사를 들르지 않는 등산객들도 무조건 관람료를 내야 한다. 특히 탐방객이 많은 시기에만 관람료를 받기 때문에 불만이 상당하다.그러나 안국사 측은 "천일폭포 일대도 사찰 소유지라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서 노고단을 오르는 탐방객들도 무조건 천은사 측에 자연공원법에 근거한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성인 1천600원)를 지불해야 한다.이에 반발한 강모씨 등 74명은 2010년 12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천은사와 전남도를 상대로 통행방해 금지 등 청구 소송을 제기, 대법원 상고심까지 가는 법정 공방 끝에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당시 법원 "도로 부지 일부가 천은사 소유라 해도 지방도로는 일반인의 교통을 위해 제공된다"며 "강씨 등 원고 각자에게 입장료를 돌려주고, 위자료 1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지난해에도 박모씨 등 105명이 동일한 소송을 제기, 같은 재판 결과가 나왔다.그럼에도 천은사 측은 "정부가 우회도로가 있음에도 관광 목적으로 천은사 소유 토지를 무단 점유해 도로를 만들었고, 입장료는 도로 통행료가 아니라 문화유산 보호와 관련된 비용"이라며 입장료 징수를 고수하고 있다. 속리산 법주사 전경. [연합뉴스 DB] ◇ 지자체-사찰, 폐지 협상…'보전액' 입장 차로 '헛바퀴'등산객들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원한다. 관람료 때문에 등산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지역 상권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찰들이 반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부산 금정구 금정산의 범어사는 2008년 진통 끝에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했다. 부산시가 문화재보호관리지원사업에 따른 지자체 경상보조금 명목으로 범어사에 매년 3억원을 보전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충북도도 수년 전부터 일정액의 손실금을 보전해 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관람료를 폐지하자고 법주사를 설득 중이다.하지만 손실 보전액 책정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만 되풀이하고 있다.충북도는 지난해에도 법주사에 연간 관람료 절반을 보전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거절당했다. 올해는 이보다 보전액을 올려 협상에 나섰지만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사실 충북도는 법주사의 비공개로 정확한 연간 관람료 수입이 얼마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다만 연간 입장객 수를 고려해 15억원 정도로 추정만 하고 있다.충북도는 보전 금액을 보은군과 공동 부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액을 보전해주는 건 적잖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법주사로서는 관람료보다 적은 보전액이 반가울 리 없으니 협상은 쳇바퀴 돌 듯 하고 있다. ◇ 속 타는 주변 상인들…"국민 공감대 살 수 있는 대책 필요"국립공원 주변 상인들은 관람료 징수 때문에 상권이 위축돼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속리산의 경우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한해 220만 명이 찾는 중부권 최대 관광지였다.그러나 오랜 침체기를 거치면서 지금은 한해 관광객이 70만명선으로 줄었다. 찾는 사람이 줄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 200여 곳 가운데 10여 곳은 이미 문을 닫았고, 나머지 업소도 매출이 줄어 울상이다.우창재 속리산관광협의회 회장은 "최근 단체 관광객들이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는 경북 상주의 화북지역을 통해 속리산을 찾는 추세"라며 "관광 활성화의 걸림돌인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민사회단체들도 문화재 관람료 갈등이 더 큰 사회문제로 비화하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황평우 전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사찰의 문화재 관리에 국민의 혈세인 국고 보조금으로 이미 지원되는데 또다시 관람료를 징수하는건 부당한 이중 지원"이라며 "거둬들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조차 되지 않으니 쌈짓돈으로 의심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부득이하게 문화재 관람료를 거둬야 한다면 투명하게 사용처를 공개하고, 국민적 합의를 얻어야 한다"며 "또한 요금 징수 장소도 국민과 문화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곳으로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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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학소녀시대’ 공학체험으로 큰 호응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충청권역사업단(단장 이선영 충남대학교 교수)은 22일 여고생들의 공학체험을 위한 ‘Girls’ Engineering Week(GEW)-지금은 공학 소녀시대’ 행사를 개최하였다.지난 2011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은 GEW는 여고생들의 공학 마인드를 제고하고 공학분야 진학을 장려하기 위해 진행되는 전국단위 행사로,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광역시의 후원을 받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WISET충청권역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올해 행사는 여성공학자의 특강과 다양한 공학체험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대전성모여고, 대전둔산여고 등 대전지역 18개 고교 140여 명의 여고생이 참가하였다.ICT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여성공학자인 (주)아이에이치테크 박선희 이사를 초청하여 진행된 ‘4차 산업혁명과 미래공학’ 특강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 전반에 얼마나 비약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전 분야의 학문이 ICT와 결합하면 인간 생활 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또한 특강 이후에는 모든 학생들이 직접 기계공학, 전자공학, 전기공학, 건축공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공학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학분야의 전문지식과 함께 진학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기계공학분야의 3D프린팅 체험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직껏 3D프린터를 접해 보지 못했는데 직접 3D프린팅 모델링과 프린트를 해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어렵고 막연하게 느껴지던 기계공학 분야로의 진로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업단은 앞으로도 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학체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여 우수 여학생의 공학분야 진학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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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시장‘공유마당’, 직원들에게 큰 호응“용인시 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뜻 깊은 자리였어요.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합니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5회에 걸쳐 실시한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공유마당’을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7일 마무리했다. 직원들은 “시장님께서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시는 시정보고회가 처음이어서 매우 신선했어요”, “직원들과 소통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세요”라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직원들이 행사전에 미리 화이트보드에 붙인 200여개의 포스트잇에는 건의사항도 다양했다. “보건인력을 증원해 주세요, 어린이집을 늘려주세요, 식당 기부반찬을 개선해 주세요” 등 업무환경과 관련된 건의사항이 많았다. 특히 처인구와 수지구 청사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 달라는 건의에는 정 시장이 “담당부서에서 당장 설치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하라”고 즉석 처리하기도 했다. 또 “직원 휴가시 이용할 수 있는 저비용의 팬션이나 콘도를 늘려달라”는 건의도 담당부서에 바로 확충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일부 직원들은 “재정개편이 시행되더라도 복지포인트는 삭감 말아주세요”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커피를 사주세요,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등 애교있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시정 발표내용에 대해 “3품행정이 무엇인가, 용인시 채무잔액은 얼마인가”라는 돌발퀴즈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 시장은 직원 포스트잇에 담긴 건의사항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회신해 주고, 최근 시작한 직원들과의 ‘삼삼오오 도시락 情모’ 만남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이번 공유마당 소통릴레이는 행정 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 모두 소통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전 직원이 소통을 통해 공직사회의 변화를 일으키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소통행정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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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 찾아온 이들에게 관심을"…미얀마 난민 네 가족입국 6개월만에 생활 공개…법무부, '난민 어울림 마당'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한국어 실력이 빨리 늘지 않아 고민입니다. 농업에 관심이 제일 많지만,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미얀마 정부군을 피해 태국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다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온 재정착난민 쿠 투(45)씨는 한국생활 적응기를 이렇게 밝혔다.부인, 아들과 함께 온 푸쵸(33)씨도 가구 제작이란 취미를 살려 가구공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재정착 난민제도'에 따라 쿠투씨 가족을 포함한 미얀마 출신 네 가족 22명은 작년 12월 한국땅을 밟았다. 난민법 시행 2년 만에 첫 입국한 재정착 난민이었다. 재정착 난민제도란 해외 난민캠프에서 한국행을 희망하는 난민을 유엔난민기구(UNHCR)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수용하는 제도다.1950년대부터 UNHCR이 추진해왔으며 미국, 호주, 일본 등 2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관련 규정을 담은 난민법이 2013년 7월 시행됐고, 법무부가 지난해에 향후 3년간 매년 30명 이내에서 난민을 시범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한국에서의 새 삶을 꿈꾸는 이들 재정착 난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따뜻하게 격려하고 서로 어울리는 장이 마련된다.법무부는 20일 오후 인천 영종도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16번째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난민어울림 마당' 행사를 연다.2014년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개청 이후 3번째 행사다.나비드 사이드 후세인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신임 대표를 비롯해 입주 난민 등 130여명이 참석한다.행사는 세계 난민의 날 기념식과 입주 난민·퇴소 난민·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난민들은 한국 동요·미얀마 전통노래를 함께 부르고, 아프리카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에 대한 감사의 편지도 낭독한다.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는 난민법 제45조에 근거해 설치된 난민지원시설이다. 22명의 재정착난민을 포함해 총 51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이들은 센터에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및 취업·복지지원을 받는다. 자녀들은 공립다문화학교인 '인천 한누리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올 9월부터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각자의 정착 예정지, 희망 취업직종 등을 고려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예정이다.법무부는 난민들이 한국어 습득·문화 적응 속도가 다소 더디다며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전문적 상담뿐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우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기념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인도적 체류자 10명을 우선 선정해 '인도적 지원사업'을 시범 진행하겠다"고 말했다.후세인 대표는 "국제적 기준에 부합한 난민 인권 보호와 국내정착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미얀마 난민 "반가워요 한국"(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재정착 난민제도'에 따라 23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얀마인들이 입국심사장으로 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입국 후 난민인정자 지위를 부여받고 국내에서 거주자격(F-2) 비자로 체류한다. 초기 6∼12개월간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머물며 한국어, 기초 법질서 교육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