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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한류팬이 뽑은 2016년 최고스타는 '이민호·엑소'남자 배우·가수 부문 각 1위…여성은 트와이스·송혜교 최고미국 한류사이트 '2016 숨피어워즈' 수상자 발표 이민호와 엑소가 지난해 한류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가수로 선정됐다.한류 뉴스 사이트 '숨피'는 지난 연말연초 전 세계 139개국 한류 팬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6 숨피 어워즈'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숨피 제공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같은 방송사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간 2파전이 예상됐으나 이민호가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한류 팬덤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확인했다.송중기는 고배를 마셨으나 '태양의 후예' 한 편으로 송혜교와 '베스트 키스' 부문, 진구와 '베스트 브로맨스'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여자배우' 부문에선 '태양의 후예'에서 열연한 송혜교가 tvN 'THE K2'의 윤아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윤아는 대작 중국드라마 '무신 조자룡'의 후광 효과까지 누린 것으로 해석된다.숨피 제공2015년 그룹 빅뱅이 차지했던 '올해의 가수'상은 다시 엑소에 돌아갔다. 엑소는 2014년에도 이 상을 차지한 바 있다. 엑소는 '로또', '럭키원', '몬스터', '포 라이프'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이 부문의 2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윙스(Wings)'와 수록곡 '피, 땀, 눈물'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3위는 '치어업'과 '티티'로 큰 인기를 얻은 걸그룹 트와이스였다.최우수 남녀 솔로 아티스트로는 각각 태민과 태연이, 최우수 남녀 그룹에는 엑소와 트와이스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숨피'는 1998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수잔 강의 개인 블로그로 출발, 월 700만명이 이용하는 한류뉴스 사이트로 발전했으며 2014년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에 인수됐다. '숨피어워즈'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K팝, K드라마와 관련한 31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5년 4천만표였던 투표수가 2016년에는 약 1억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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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유튜브 1억뷰 뮤비 6개…태연 'I'도 돌파소녀시대 태연 [SM 제공] 소녀시대 태연의 '아이'(I)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 1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5년 10월 7일 유튜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공개된 태연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아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1억 뷰를 넘어섰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지'(Gee)와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더 보이즈'(The Boys), '미스터 택시'(Mr. Taxi), '오!'(Oh!)에 이어 '아이'까지 유튜브 1억 뷰 뮤직비디오를 6개 보유하며 한국 여자 가수로는 최다 기록을 세웠다. 앞서 '아이'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 및 음반 차트,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휩쓸었다. 또 아이튠스 종합 앨범 차트와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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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걷고싶은 길] '자연 그대로 모습' 충주 종댕이길충북 충주는 물의 도시다. 남한강이 흐르고, 내륙의 바다라는 충주호를 품어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 풍광이 아름답다. 풍광이 수려한 덕에 풍경길이 생겼는데, 문화유산과 역사유적지까지 두루 볼 수 있어 걷는 이들이 늘고 있다. 풍경길은 아름다운 호수길이 일품인 종댕이길(12㎞)을 비롯해 비내길(17㎞), 새재 넘어 소조령길(36㎞), 중원문화길(23㎞), 사래실 가는 길(12.4㎞), 대몽항쟁길(4㎞), 반기문 꿈자락길(9㎞), 하늘재길(1.8㎞) 등이 있다. 풍경길은 8개 코스에 총 115.2㎞로 제각각 품은 풍경과 이야기는 다르지만 걷다 보면 비경이 넘친다. 충주호 수면에 반사된 햇빛으로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사진/전수영 기자)종댕이길은 삼면이 호수에 둘러싸인 심항산(385m)을 휘도는 길이다. 종댕이(宗堂)라는 말은 인근 상종ㆍ하종 마을의 옛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충청도 사투리다.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불렀다.종댕이길은 3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출발점은 모두 마즈막재다. 대부분 사람들이 마즈막재에서 출발해 심항산을 휘돌아 마즈막재로 돌아오는 1코스(7.3㎞)를 찾는데 느릿느릿 걸음으로 3시간이면 넉넉하다. 2코스(9.1㎞)는 심항산을 거쳐 충주댐물문화관, 3코스(6.1㎞)는 도로변 덱을 따라 충주댐물문화관까지 걷는 길이다.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심항산을 휘도는 호수길(3.8㎞)만 걸어도 좋은데 1시간 반 정도면 가능하다.이재식 충주시청 산림녹지과 산림보호팀장은 “종댕이길은 새로 만든 길이 아니라 기존의 길을 찾아낸 것으로 인공적인 손질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렸다”면서 “산길이라기보다 산책 코스에 가까워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숲길”이라고 말한다. 특히 하트 모양을 한 심항산 둘레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깊어진다고 귀띔한다. 산책 코스 같은 느낌을 주는 종댕이길 ◇호수와 숲을 끼고 걷는 풍경길 종댕이길은 주차장이 있는 마즈막재에서 시작한다. 마즈막재는 계명산과 이어져 있는 남산 사이의 고개다. 옛날 남산 아래 처형장이 있어 죄수들이 이 고개를 넘으면 살아오지 못해 마지막으로 넘는 고개라는 뜻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마즈막재 주차장 맞은편 언덕에는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높이 15m 탑 뒤 부조벽에는 “1253년 몽고의 5차 침입 시 충주성에서 70일간 전개된 치열한 공방전은 대몽항쟁사에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성안의 식량이 바닥나는 위기에 처했음에도 방호별감 김윤후 장군의 뛰어난 지도력과 노비를 포함한 충주민 모두의 단합된 힘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전투에 임해 몽고군을 격퇴할 수 있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마즈막재에서 도로변 덱길을 따라가면 충주호 쪽으로 내려가는 이정표(숲 해설안내소 0.4㎞, 생태연못 0.3㎞)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오솔길로 접어들면 졸참나무ㆍ신갈나무 등 참나무들이 무성하게 가지를 하늘로 뻗치고 있다. 발아래로는 부드러운 흙길이 밟힌다. 흙길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호수 쪽으로 내려가면 잠시 쉬어가기 좋은 원터정이 나온다. 원터정 바로 아래는 옛날 고을 원님이 살았던 곳으로 1983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다. 고향을 잃은 이들에겐 가슴 아픈 장소겠지만 긴 세월이 지난 지금은 풍광도 즐기고 사색할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바뀌었다. 원터정부터는 심항산 둘레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는 호반길이다. 오른편으로 충주호의 물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호수의 찬바람이 뺨을 때린다.호수를 곁에 두고 걷다 보면 기존의 샘을 좀 더 넓게 파서 조성한 생태연못을 만나고, 좀 더 걸으면 ‘삼형제 나무’라고 불리는 참나무가 반긴다. 사이좋은 형제처럼 한 뿌리에서 세 줄기로 자라났다. 길에 몸을 맡기고 다시 걷다 보면 충주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제1조망대다. 푸른 하늘과 호수를 배경으로 새들의 휴식처인 수초 섬과 철새, 남산과 그 자락의 가옥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영롱하게 반짝이는 호수를 바라보다 보면 그동안 풀리지 않던 가슴의 응어리까지 절로 없어진다. 종댕이 고개 안내판 산허리를 휘감으며 이어지는 오솔길을 걷다 보면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서 있는 종댕이 고개다. 안내판에 따르면 종댕이 고개를 한 번 넘을 때마다 한 달씩 젊어진다고 한다. 종댕이 고개를 넘으면 밍계정과 모자(母子)나무가 나타난다. 모자나무는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가지가 1m 높이에서 서로 맞닿아 가운데에 생긴 둥그런 공간이 마치 어머니의 뱃속을 연상시킨다. 호수의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제2조망대에서는 최종진 시인의 시‘마타리꽃’이 말을 걸어온다. 월악산과 충주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제2조망대에서 너와 지붕을 얹은 쉼터를 거쳐 피톤치드 솔숲을 쉬엄쉬엄 걷다 보면 소원바위가 막아선다. 바위 상단이 뾰쪽한 편이고 하단이 넓게 퍼진 집채만 한 바위다. 바위에 소망을 담은 글을 적어 매달거나 돌탑을 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소원을 빌고 난 뒤 발걸음을 옮기면 숲해설안내소와 출렁다리로 가는 갈림길이다.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맛도 색다르다. 길이 50m의 출렁다리를 건너 오르막길로 가면 자동차도로다. 이곳에서 왼쪽은 마즈막재이고, 오른쪽은 충주댐물문화관으로 이어진다.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마즈막재로 곧바로 되돌아가지 말고 숲해설안내소에서 심항산 정상으로 발길을 옮겨도 좋다. 숲해설안내소에서 심항산 정상까지는 1.2㎞로 숲이 깊고 가파른 경사길이어서 숨이 약간 빨라진다.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개옻나무, 갈참나무, 국수나무 등이 도열해 있고, 중간중간 시비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30여 분간 겨울산과 호수의 풍경을 즐기다 보면 정상에 닿는다. 심항산을 감싸고 흐르는 충주호의 시원한 물줄기를 굽어보고 내려오는 길은 0.7㎞로 15분이면 충분하다. 숲해설안내소에서 도로 옆 덱길을 따라 1.5㎞ 내려오면 시발점 마즈막재다. 종댕이길은 새해를 맞아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충주호의 풍경을 즐기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기 좋은 숲길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충주호 전경 ◇계명산 자연휴양림,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 재충전소 충주시 동쪽에 우뚝 솟아 있는 계명산((鷄鳴山, 774m)은 산세도 아름답지만 충주호를 끼고 있어 호수를 발아래 두고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계명지맥(鷄鳴枝脈)에 위치한 계명산은 원래 계족산, 오동산으로 불렸다. 오동나무가 무성했기 때문에 오동산(梧桐山)이라고 했다. 또 옛날에 지네가 하도 많아 ‘지네들의 천국’이었는데 한 촌로가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더니 어느 날 도인이 나타나 “지네는 닭과 상극이니 닭을 길러 보라”고 일러주어 그대로 하였더니 지네가 없어져 계족산(鷄足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1958년에 충주시 의회에서 닭이 울어 여명을 알리자는 취지로 계명산으로 개칭했지만 지금도 밤이면 지네들이 나와 달빛에 수군거린다고 한다. 충주호를 끼고 있는 계명산 자연휴양림 계명산 기슭에 자리한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가족호텔, 족구장, 체력단련시설, 정자, 전망대 등이 200m 반경 내에 밀집돼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충주호 방향으로 오동나무ㆍ박달나무ㆍ잣나무ㆍ주목나무ㆍ산수유ㆍ목련나무ㆍ철쭉나무로 이름 붙인 산막 7채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원룸형인 산수유에서는 창문을 통해 충주호반의 물결과 겨울 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계 방향으로 산등성이에 무궁화ㆍ해당화ㆍ백합ㆍ영산홍ㆍ사과나무 산막이 박혀 있다. 가족호텔은 6인 객실과 20인 객실로 구성돼 있다. 계명산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전망대나 숙소에서 충주호를 굽어보는 경관이 아름답다.휴양림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숙소 앞으로 충주호가 펼쳐져 있어 외국의 호젓한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식생이 다양한 숲은 자연을 관찰하고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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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스타들 솔로 격돌…수지·서현 이달 첫앨범솔로 데뷔하는 수지 티저 영상 [JYP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스타들이 이달 중순 솔로로 격돌한다.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23)는 17일 선공개곡에 이어 24일 미니앨범을 출시하며, 소녀시대 서현(26)은 수지에 며칠 앞서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두 가수는 팀에서 예쁜 외모로 주목받으며 나란히 배우로 활약한 공통점이 있다.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란 수식어를 단 수지는 2015년 영화 '도리화가'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통해 배우로 활약했으며 광고 모델로도 주가를 올렸다. 첫 솔로 앨범 내는 서현 [SM 제공] 소녀시대 멤버 중 태연과 티파니에 이어 세 번째로 솔로 앨범을 내는 서현은 지난해 SBS TV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출연하고 뮤지컬 '맘마미아'에도 등장했다. 18일부터 네이버에서 방송될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럽'의 촬영도 마쳤다. 먼저 프로모션을 시작한 수지는 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3개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일상생활 속 수지의 자연미를 담았으며, 마지막 부분 '是·否'(옳을 시·아닐 부)란 한자가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서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곧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며 "서현이 소녀시대, 태티서로 활동할 때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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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책방서 낭독회 할래요"…은희경 작가의 수줍은 제안일산주민 21년차·작가생활 21년…'미스터버티고'서 15일 첫 행사 수도권의 한 작은 동네 책방에 스타작가가 찾아와 주인에게 말을 건다. "저기요, 저는 소설 쓰는…" 다니던 대형서점을 관두고 야심 차게 자신만의 책방을 열었는데, 인근에 또 다른 대형서점이 생기면서 매출이 죽을 쑤던 여러 날 중 하루. 한 유명한 소설가가 여기 동네 주민이라며 앞으로 책방에서 정기적으로 낭독회를 열었으면 한다고 제안한 것.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사건'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동네서점 '미스터버티고'에서 이달 초 실제 벌어진 일이다. 소설책 소개에 주력했던 미스터버티고의 신현훈(46) 대표는 이날 소설가 은희경을 처음 봤다. 소설가 은희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설가 은희경은 1995년 '새의 선물'로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스타작가' 대열에 오른 뒤 최근 몇 년 새 출간한 '태연한 인생'과 '중국식 룰렛'까지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은희경이 출판사 홍보팀이나 대형서점 마케팅팀을 통하지 않고 홀로 동네서점을 찾아와 수줍은 제안을 건넸다. 두 사람은 그 자리서 의기투합했고, 은희경은 앞으로 매달 셋째주 목요일 저녁 1시간가량씩 미스터버티고에서 자신의 작품을 낭독할 계획이다. 하루에 세 명 이상만 참석하면 낭독회는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일산 동네책방 '미스터버티고' [미스터버티고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은희경은 이후 신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랫동안 생각해온 즐거운 일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10년 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때부터 가깝게 모여 앉아서 작가는 읽고 독자는 귀를 기울이는 낭독 만남에 대한 계획을 품어왔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1995년에 작가가 되었고 그때부터 일산에 살기 시작했다. 작가로서 살아온 시간이 일산 생활과 겹치는 만큼 소설의 배경은 일산이 많다"며 "일산에서 작가로 무사히 살아왔으니 거기서 얻은 것을 조금 이 도시에 나눠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낭독회 구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백석동 일산병원 근처에 문을 연 약 60㎡ 규모(18평)의 미스터버티고에선 문학 위주의 도서와 커피 그리고 생맥주를 판다. 저녁 시간대면 '혼맥책'(혼자 맥주 마시고 책 보기)을 하는 손님들이 종종 눈에 띈다. 신 대표는 10일 연합뉴스에 "작가님 말씀이 점점 책 읽는 독자가 줄어서 낭독이라는 부담 없는 행사를 통해 작가님 작품을 사람들에게 직접 알리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제 입장에서는 낭독회 비용을 드려야 하는데, 그럴 형편이 안 되던 차에 무료로 하시겠다고 해서 흔쾌히 같이하기로 한 것이다"고 전했다. "정말 멋진 행사 같다"는 칭찬에 그는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고, 어차피 손님도 많이 안 오는 상황이었다"고 멋쩍어했다. 첫 낭독회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열린다. 낭독회 참가자(30명) 모집은 신 대표가 온라인에서 공지를 띄운 지 한나절 만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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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옮기는 주범 철새…올해 왜 中 휩쓸었던 H5N6 퍼뜨리나해남·음성 오리농장, 천안·익산 야생조류 검출 AI 모두 H5N6형시베리아서 남하하다 기착지서 감염 가능성…中서 인체 감염 되기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철새가 걸리는 독감이다.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전염병으로 분류된다. AI 매개체로 꼽히는 철새[연합뉴스 자료사진]감기 바이러스가 수백종에 달하는 것처럼 AI 역시 유형이 꽤 많다. 이 바이러스는 혈청 유형에 따라 H형 16종과 N형 9종으로 구분되는데, 이론상 16종과 9종을 곱하면 144개 유형이 나올 수 있다. 올해 베트남과 중국, 홍콩에서 발생한 H5N6형, 멕시코에 퍼진 H7N3형, 프랑스에서 문제가 된 H5N9형처럼 다양한 조합이 생기는 것이다. 전남 해남의 산란계 농장과 충북 음성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확진된 AI는 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고병원성 H5N6형이다. 축산당국은 이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철새를 꼽는다.바이러스 유형 분석은 정밀 검사를 통해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이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지금껏 국내에서 문제가 됐던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H5N1형과 H5N8형, 그리고 지난달 말부터 퍼지기 시작한 H5N6형을 포함, 모두 3가지인데 2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것은 13년 전인 2003년 12월 10일이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종계 농장의 닭 2만6천여 마리 중 2만1천여 마리가 폐사하면서다. 조사 결과 1997년 홍콩에서 인명 피해를 초래했던 AI와 같은 유형인 H5N1형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듬해 3월까지 전국적으로 10개 시·군 392개 농가의 닭·오리 528만5천여 마리가 살처분됐다.2006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 2008년 4∼5월, 2010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 이 바이러스가 퍼지며 살처분이 되풀이됐다. 이 기간에 매몰 처리된 가금류는 무려 1천947만7천여 마리에 달한다.2년 넘게 잠잠했던 고병원성 AI는 2014년 1월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에서 다시 발생했다. 이 농장의 오리 2만여 마리를 포함, 그해 7월까지 전국 19개 시·군 548개 농장의 가금류 1천396만1천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때 확인된 고병원성 바이러스 유형은 H5N8형이다.2014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지난해 9∼11월, 올해 3∼4월에도 AI가 발생했는데, 축산당국의 골치를 썩인 바이러스 유형은 이전과 같은 H5N8형이다. "AI 확산 막아라" [연합뉴스 자료사진]올가을에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유형이 다시 바뀌었다.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 채취한 분변 등 야생조류 시료에서 H5N6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의 농장에서도 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예년과 마찬가지로 H5N6형 바이러스가 축산당국과 가금류 사육 농가의 애를 먹일 것이라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러나 2가지 이상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동시 유입되지 않는 데 대해 전문가들도 이렇다 할 분석을 내놓지는 못한다.농림축산검역본부 AI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올해 야생조류 시료를 분석해 보니 H1에서 H13까지 다양한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대부분 저병원성이고 고병원성은 이번에 확진된 H5N6형뿐"이라고 설명했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우연히 1개 유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만 유입된 것으로 추정할 뿐 알 길은 없다"고 말했다.조류학계 역시 명쾌한 해석을 내놓지는 못하지만 조류 이동 경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교원대 황태생태연구원의 윤종민 연구원은 "철새도 병에 걸리면 죽는 만큼 번식지이자 장거리 여행의 시작점인 시베리아에서 AI에 감염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월동지인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도중 중간 기착지에 내려앉았다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AI에 감염된 철새가 월동지인 국내로 날아든 후 먹이활동을 하면서 한 가지 유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다양한 철새의 이동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유형의 바이러스가 동시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한데도 단 1개 유형의 바이러스만 발생하는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AI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미스터리이기는 하지만 2개 이상의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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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치밀해진 10대 범죄…성인 흉악범보다 '살벌'(전국종합=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10대 청소년 범죄가 흉악해지고 지능화하고 있다.분노 조절에 실패하거나 금품을 노려 온갖 잔인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러 경찰마저 혀를 내두르게 한다.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려면 전문 상담·치료 시스템을 확대하는 한편 가정과 학교의 정기적인 인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8월 자택에서 부엌 흉기로 어머니와 이모를 찔러 살해한 A(19)군을 긴급 체포했다.고등학교 졸업 후 무직 상태인 A군은 범행 며칠 전부터 친구들과 마약 성분이 든 약물을 복용하고 이상 행동을 보이다 패륜범죄를 저질렀다. 같은 달 인천에서는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밥상 다리와 효자손으로 때려 숨지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아버지는 평소 척추협착증과 뇌병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아들의 폭행에 제대로 저항하지도 못했다.그는 범행 후 태연하게 3시간 동안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귀가했다.단지 화가 난다는 이유로 묻지 마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도 잦다.지난 6월 광주에서는 고교생 최모(17)군이 가출해 돈이 필요하자 아파트에 침입, 50대 주부를 살해하고 금품을 털었다.최군은 범행을 위해 칼 세 자루와 펜치를 준비했다. 범행 뒤에는 집안 곳곳에 남은 자신의 흔적을 닦아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지난 5월 대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는 10대 청소년이 후배와 말다툼하고 화가 나자 생면부지의 여성을 벽돌로 무참히 폭행했다.지난 4월 경기 안산에서는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10대가 학원에 불을 질러 2명을 숨지게 했다.지난 2월 전남 화순에서는 10대 고등학생이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친구와 함께 시신을 유기하기도 했다. 범죄꾼 뺨치는 전문적인 범행 수법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지난달 중학교 동창인 10대 4명이 부산과 경남 20곳의 상점에서 자동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카운터에 보관된 현금 600만원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범행에 앞서 상점 내부는 물론 주변 도로를 답사하고 상점 영업시간까지 확인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사전 답사, 철저한 범행 준비, 역할 분담이 어우러져 이들이 상점을 터는 데 걸린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았다.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달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고 보험금을 타낸 10대 15명을 무더기로 적발했다.역주행하는 차량을 이른바 '망잡이'가 발견하고 공범에게 연락하면 공범이 자신의 차량으로 고의로 역주행하는 차량에 부딪히는 수법을 사용해 6달 동안 전주 시내에서만 6차례 고의사고를 내 보험금 2천400만원을 챙겼다.경북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장난감 총의 일부 부속품을 금속으로 바꿔 위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실제 권총과 비슷하게 개조, 이를 판매하려 한 1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은 8월 인기 1인칭 슈팅게임(FPS)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캐릭터의 공격능력을 강화하는 일명 '핵'을 제작해 판매한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평소 이 게임을 즐긴 이들은 독학으로 익혀둔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 게임 설정 파일 일부를 수정해 가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년간(2011∼2015년)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4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10대(만 10세∼만 18세)는 1만6천565명에 이른다.이 중 살인 109명, 강도 3천584명, 성범죄 1만1천738명, 방화 1천134명으로 나타났다. 파손된 승용차(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남리에서 옹벽을 들이받은 승용차. 이 사고로 고고생 5명이 모두 숨졌다. 2016.9.3 [대구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leeki@yna.co.kr 무면허,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는 일탈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지난달 대구시 달성군 국도에서 최모(19)군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아 최군과 동승한 10대 친구 4명이 한꺼번에 숨졌다.최군은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었으며 렌터카 회사 차량을 빌려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8월 경남 고성군에서는 김모(19)양이 자신의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고등학교 후배 2명을 태우고 운전하다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덤프트럭을 들이받아 모두 숨졌다.지난 7월 전남 나주에서는 10대 3명이 차를 몰다가 운전 미숙으로 편의점에 뚫고 들어가 종업원이 다치기도 했다. 가해 운전자가 10대인 교통사고는 2013년 8천20건, 2014년 9천79건, 2015년 9천64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는 대부분 호기심과 충동적인 행동에 기인하고 있으며 죄의식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인터넷이나 게임에 중독돼 인간관계와 사회적인 교류가 결여된 상황에서 죄의식 없이 단순히 범죄를 모방하고, 호기심에서 시작된 범죄가 강력범죄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광주지방경찰청 서기원 아동청소년계장은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은 이미 가정이나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의 보살핌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범죄의 심각성이나 자신의 인생에 미칠 영향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범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 청소년의 문제를 상담하고 치료할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그는 "청소년 범죄의 연소화와 우발적 범죄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단기간 처방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정기적인 인성 교육을 통해 규칙을 준수하고 가치관을 적립하는 과정이 장기간에 걸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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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에 1,004석 규모 야외음악당 만든다올 연말까지 용인시청 광장옆 유휴공간에 시민들이 각종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야외음악당이 들어선다. 용인시는 행정타운내 노인복지관옆 2,800㎡에 야외음악당을 건립키로 하고 이달말 착공해 올 연말까지 완공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야외음악당 건립을 위한 사업비 5억원을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전액을 지원받았다. 야외음악당이 들어설 부지는 행정타운 개청 당시 생태연못이 조성됐으나 수경시설 정비시 철거돼 현재는 잡풀만 무성한 상태로 방치돼 있던 곳이다. 시는 이곳에 야외무대와 관람석, 잔디 피크닉장 등을 갖춘 음악당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관람석 수를 1,004석으로 만들어 시에서 추진 중인 범시민 기부운동인 개미천사(1004)운동의 의미를 새기도록 할 방침이다. 야외음악당이 완공되면 각종 음악콘서트나 영화상영은 물론 관내 초·중·고·대학교의 동아리 발표회 등 사계절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또 재능과 끼를 발휘하고 싶은 시민들 누구에게나 공연장소로 무료로 제공하고, 노인복지관 바람골 휴(休) 공간에서 펼쳐지는 각종 문화·예술공연과 연계해 시민들의 문화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야외음악당이 조성되면 시청사는 물놀이장‧썰매장에 이어 사계절 시민들이 정서를 함양하고 힐링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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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소년들, 평화통일 꿈꾸며 경기-강원 DMZ 달린다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Tour de DMZ(뚜르 드 디엠지) 2016 제1회 세계 청소년 도로사이클 대회가 3일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DMZ와 접경지역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규모의 스포츠 행사로,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강원도가 우리국민과 전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체결한 ‘평화통일 Tour de DMZ 공동협약’의 산물이다.대회는 3일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도착지인 경기도 파주(임진각)까지 총 348km 구간의 DMZ와 접경지역을 따라 달리게 된다. 우선 대회 1일차인 9월 3일 고성~인제 83.2km를, 2일차인 4일 인제~화천 88.1km를 달린다. 대회 3일차인 5일에는 철원~연천 106.8km를, 4일차인 6일에는 연천~파주 70.4km를 달리는 방식이다. 이 코스들은 전체 구간이 접경지역으로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끽하면서 달릴 수 있고, 군부대와 검문소를 수시로 지나는 등 DMZ 자전거 대회만의 특색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철원 양지리~대만리(15.6km) 구간은 오른쪽 방향으로 남방한계선 철책을 직접 바라보면서 달리는 구간으로 분단 현실과 긴장감을 실감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청소년 엘리트 선수 210여명이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페인, 프랑스, 중국, 일본, 몽골, 홍콩,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에서 9개팀 74명이 참가하고, 국내에서도 서울체고, 가평고, 부천고 등 14개 고교에서 팀을 구성, 136명의 청소년 사이클 선수가 참가한다.대회 첫날의 경우, 엘리트 선수 외에도 선수급의 실력을 갖춘 동호인 200여명이 참여하여 통일전망대에서 진부령까지 48km 구간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또한, 인제, 철원, 연천 등 구간별로 선수들이 도착하고 출발하는 주요 도시에서는 자전거단체 회원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자전거 축하 퍼레이드를 같이 진행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연천에서는 대회 4일차인 9월 6일 지역주민 및 동호회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천 공설운동장에서 연천역, 고포리 입구를 거쳐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27km 코스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경기운영은 전체 코스를 4개 구간(고성~인제, 인제~화천, 철원~연천, 연천~파주)으로 나누어 구간별 순위경쟁과 전 구간 기록을 합산한 종합순위를 가리게 되며, 개인과 단체로 구분해 각각 상금과 트로피를 시상한다. 개인상금은 1위부터 20위까지 시상하며 구간우승은 최고 35만원, 종합우승은 최고 28만원이다. 단체상금은 1위부터 6위까지 시상하며 종합기록 우승팀에 최고 170만원이 주어진다.동호인대회는 1위부터 15위까지 순위별로 시상하며, 개인은 최고 50만원, 단체는 최고 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또한, 대회기간 중에는 각 지자체에서 참가선수단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체험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DMZ와 접경지역의 역사‧문화, 안보현장을 소개하고 천혜의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홍보할 예정이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 60년대 산촌사람들의 생활모습 등 민속문화 홍보▪(인제시집박물관) 한국의 대표적 인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인제오토테마파크) 국제기준의 자동차 경주장에서 스피드와 스릴을 체험▪(철원노동당사) 전쟁과 분단이 비극을 증언하는 안보관광지 ▪(연천태풍전망대) DMZ와 개성이 보이는 최전방 전망대▪(임진강생태습지공원) 민통선 생태보존지역, 생태연못과 두루미관찰대 등홍윤식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접경지역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도『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양복완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뚜르 드 디엠지 행사를 통해 계층과 세대, 국경과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통일 한국의 희망을 품고 힘찬 페달을 밟아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행정자치부는 국제사이클연맹(UCI)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는 Tour de DMZ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를 엘리트 청소년 부문 공식대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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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설현 연인 사이…'아이돌 커플' 속출(종합)블락비의 지코 [연합뉴스 자료사진]교제 부인하다가 데이트 현장 포착되자 인정…"서로 의지하며 호감"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대세 아이돌'인 블락비의 지코(24)와 AOA의 설현(21)이 연인 사이로 알려졌다.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0일 "힘든 시기에 서로 의지하면서 호감을 갖게 됐고, 서로 편안하게 지내는 가요계 선후배 사이다. 앞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교제 사실을 밝혔다.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도 "현재 알아가고 있는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연예계에 수개월 전부터 퍼졌으나 양측 소속사는 확인 때마다 "그냥 친한 사이인데 열애 소문이 퍼졌다"고 부인해왔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지코가 솔로곡에서 설현을 연상시키는 가사를 담았다며 열애설이 제기돼 팬들의 궁금증이 일어난 상태였다. 연합뉴스에 제보한 복수의 가수들도 "지코가 지인들과의 만남에 설현과 함께 자리해 이미 지코의 음악 패밀리들은 둘의 교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사진이 찍히지 않는 한 부인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에 데이트 사진이 포착되자 결국 애매모호하게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이 5개월 넘게 교제 중으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한강과 지코의 집 등지에서 데이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설현이 역사 지식 부족 논란으로 힘들 때 지코가 힘이 돼줬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현재 가장 핫한 아이돌 스타의 만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코는 블락비와 솔로로 활동하며 출중한 랩 실력과 프로듀싱 재능까지 갖춰 아이돌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 AOA의 설현 [연합뉴스 자료사진]미쓰에이 수지의 뒤를 잇는 스타로 평가받는 설현은 예쁜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 주목받으며 최고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들을 비롯해 올해 가요계에선 아이돌 가수들의 열애 소식이 잇달았다. 엑소의 카이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JYJ의 김준수와 이엑스아이디의 하니 등 대세 아이돌이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고,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배우 이상윤과의 교제 사실을 밝혔다. 사실 아이돌 가수들이 공개 연애를 하는 것은 불과 몇년 전까지 흔한 풍경은 아니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기획사가 아이돌의 사생활을 제약하지 않고 동료들과의 교제를 수용하는 분위기다. 팬들 역시 예전처럼 좋아하는 스타의 열애에 크게 반발하지 않으며, 광고계도 스타의 열애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아울러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다양한 인터넷 매체가 생겨나면서 이들의 데이트 현장이 포착되기 시작했고, 스타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됐다. 지금은 결별한 사이지만 엑소의 백현과 소녀시대의 태연, 2PM의 닉쿤과 소녀시대의 티파니, 비스트의 용준형과 카라의 구하라도 데이트 현장이 알려지며 공개 연애를 하기도 했다. 한 아이돌 기획사의 대표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젊은 선남선녀의 교제를 막을 수는 없다"며 "대신 조심스럽게 만나되 현장만 포착되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