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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붉음에 흠뻑 취한다'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길산책길 3.2km '황홀경'…조선총독부 건물 잔해 등도 볼거리 '너 보고 싶은 마음 눌러 죽여야겠다고/ 가을 산 중턱에서 찬비를 맞네/ 오도 가도 못하고 주저앉지도 못하고/ 너하고 나 사이에 속수무책 내리는 / 빗소리 몸으로 받고 서 있는 동안/ 이것 봐, 이것 봐 몸이 벌겋게 달아오르네/ 단풍나무 혼자서 온몸 벌겋게 달아오르네. (안도현 '단풍나무 한 그루')시인 안도현은 단풍나무 혼자서 벌겋게 달아오른다고 했다. '어라~ 벌겋게 물들었네'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은 해마다 11월초에서 중순 벌겋게 달아오른다. 사진은 지난해 단풍공모전 입상작 중 하나. [독립기념관 제공=연합뉴스]충남 천안시 목천읍 흑성산 자락 독립기념관 뒤편 단풍나무 길의 단풍나무도 무려 2천 그루가 열병식을 하듯 늘어서 '붉음'에 흠뻑 취해간다.달아오른 단풍나무 가지가 늘어져 터널을 이룰 정도다. 천안에서 취암산 터널을 빠져나가면 자동차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아우내장터 만세 소리에 귀가 쟁쟁할 삼일절이나 태극기 함성으로 온 나라가 뒤덮였을 광복절 때보다 이맘때인 11월 초에 독립기념관에 더 많이 관람객이 몰린다.아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두 기념관 주변 3.2km에 달하는 단풍나무 길을 걸으려는 사람들이다.지난 1995년 4월 독립기념관 직원들의 식목행사로 심은 단풍나무가 20년 넘게 자라면서 제법 그루터기가 굵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입소문을 탔다. 사실 이곳은 국내 어느 단풍길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이곳 도로 옆으로 심어진 단풍나무는 봄·여름에는 파랗지만, 가을에는 어김없이 빨갛게 물드는 고유수종 청단풍이다.흔히 '노무라 단풍'으로 알려진 일본 단풍이 봄·여름·가을 할 것 없이 붉은 빛을 띠는 것과 확연하게 구분된다.해발 519m의 흑성산 자락에 있는 탓에 설악산 단풍이 시들해질 때인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길은 더욱 붉다. 올해는 1주일가량 늦었다.독립기념관의 상징이자 중심 기념 홀 역할을 하는 '겨레의 집'을 중심으로 둥글게 난 길은 흑성산 가는 길과 어우러져 단풍나무만 보기에 단조로운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서문에서 들어오자마자 만날 수 있는 흑성산 가는 길 A 코스는 2.5km에 이르는데, 억새밭과 구불구불 난 폭 2m 여가 되는 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즈넉하고 잡목들이 풍기는 냄새가 그럴듯한데 인근 신계리 주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산책할 뿐 외부 사람들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아서 한 번쯤 걸어볼 만하다.B 코스와 C 코스는 단풍나무 길을 걷다 옆으로 빠질 수 있다.A 코스가 능선을 타고 느긋하게 올라갈 수 있다면 두 코스는 단풍나무 길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는데 역시 정상까지 오르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저것도 곧 물들겠다'(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단풍길 산책에 나선 시민들이 독립기념관에서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16.11.5. yykim@yna.co.kr기왕 독립기념관에 왔다면 단풍만 보고 그냥 갈 일은 아니다.동양 최대의 기와집 '겨레의 집'은 반드시 봐야 할 곳이다. 길이 126m, 폭 68m 크기로 축구장만 한 이 건축물은 45m 높이로 아파트 15층에 육박하는데 예산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한 한식 맞배지붕 건물로 중국 베이징 천안문보다 더 크다고 알려졌다.별걸 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 건축물이 독립기념관 개관을 코앞에 둔 지난 1986년 8월 어느 날 밤 큰불이 나 한바탕 난리가 난 기억을 더듬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모르고 지나친다.독립기념관은 그런 연유로 1년 늦은 1987년 8월 15일 문을 열어야 했다.겨레의 집 내부에서는 불굴의 독립정신과 강인한 한국인 상을 상징하는 상징조형물 '불굴의 한국인 상'을 만날 수 있다.무게가 개당 3∼4t이나 되는 화강암 덩어리 274개를 쌓아 올려 하나의 군상을 이뤘다.조각가 고 김영중(1926∼2005)이 제작한 이 작품은 뒷면에 백두산 천지 부조와 함께 창공으로 용솟음치는 듯한 이미지가 볼 만하고 양쪽에 억압의 사슬을 끊고 자유독립을 위해 나가려는 독립투사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부재 전시공원 [독립기념관 제공=연합뉴스]겨레의 집 오른쪽에서는 낯선 비행기 한 대를 만날 수 있다.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부주석 김규식, 국무위원 이시영 선생 등 15명이 타고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 1945년 11월 23일 김포비행장에 내린 이 비행기 C-47은 당시 주한 미군 사령관 겸 군정청 사령관 리드 하지 장군이 제공했다.김구재단이 당시 기종과 똑같은 모델을 수소문 끝에 미국에서 구입, 분해해 공수했고 지난 4월 전시됐으니 '영구계류 중'인 셈이다.C-47기 반대편 서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어디선가 본 듯 낯익으면서도 스산한 느낌의 석조물이 전시돼있다.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회복한다는 취지로 지난 1995년 8월 15일 광복절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에서 철거된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부재 전시공원이다.철거 3년만인 1998년 8월 일부러 해가 지는 쪽 후미진 구석으로 옮겼다. 총독부 건물 돔 꼭대기에 있던 첨탑은 철거된 잔해를 전시할 때 염두에 뒀던 것이 '홀대'였던 만큼 지하 5m 깊이의 낮은 땅에 세워졌고, 다른 부재 조각들도 온전하지 않은 채 흩어져 서 있거나 누워있다. 캠핑장의 가을(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독립기념관 캠핑장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인기다. 2016.11.5. yykim@yna.co.kr독립기념관은 애국애족만을 강조하지 않아 캠퍼들에게는 이미 낯익은 곳이다.7만2천여㎡ 넓은 땅에 조성된 서곡(西谷) 야영장은 주말이면 최대 수용인원 600명을 다 채울 정도로 인기가 있고, 11월 말까지만 개장하기 때문에 요즘 주말이면 더욱 북적거린다. 단풍놀이와 기념관 관람으로 출출해졌다면 목천읍 사무소 앞 청국장집으로 발길을 돌려볼 만하다.30년 된 청국장집인데, 동네 사람들에게는 '욕쟁이 집'으로 통한다. 손님들이 앉은뱅이 식탁 위에 놓인 반찬 그릇을 옮겨놓으려고 손을 댈라치면 어느새 주인아주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지니 조심(?)해야 한다.독립기념관 서문에서 1km 남짓 떨어진 신계리 돼지 주물럭집도 맛집 중 하나다.흔히 '짜글이'라고도 하는데 고추장 양념 돼지고기 삼겹살을 지글지글 전골냄비에 익혀 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천안으로 돌아가는 길에 취암산 터널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산 중턱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해도 좋다. 풍광과 야경이 아주 빼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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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北주민에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길 바란다"박근혜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국군의 날 기념사…"北군인 탈영과 약탈 빈번…우발상황에 대응준비 해야""내부분열은 北核보다 무서워…단합된 각오 때 北정권 헛된 망상 무너뜨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 정권은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고 내부분열을 통해 우리 사회를 와해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내부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핵 도발 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하나 되고 장병 여러분들이 단합된 각오를 보여줄 때 북한 정권의 헛된 망상을 무너뜨릴 수 있고 국제사회도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힘을 모아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저는 저에게 어떤 비난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을 목숨같이 지켜낼 것이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것을 지킬 수 없으며 북한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견고한 국민적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과 정파의 차이를 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에 하나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우리 국민에게 핵을 사용하겠다고까지 공언하고 있고 앞으로도 핵무기의 고도화와 소형화를 추진해 나가면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현실이고, 우리에게는 큰 위협이자 국민의 생명과 우리 자손들의 삶이 달린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응징하여 도발의 대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의확장억제능력을 토대로 실효적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능력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응 능력도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병력 및 물자 동원제도 개선 등 예비전력을 정예화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심과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테러, 사이버, 생물공격과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해 민·관·군·경 통합방위 체계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해 "최소한의 자위권적 방어조치"라면서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만 하는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김정은 정권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군사적 긴장을 높여서 정권 안정과 내부결속을 이루려 하고 있지만 이는 착각이고 오산"이라면서 "북한이 소위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체제 균열과 내부 동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늦게 오는 자는 역사가 처벌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이제라도 북한 당국은 시대의 흐름과 스스로 처한 현실을 직시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정상국가의 길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은 끊임없는 공포정치와 인권 유린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굶주림과 폭압을 견디다 못한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급증하고 있고 북한체제를 뒷받침하던 엘리트층마저 연이어 탈북을 하고 있으며 북한 군인들의 탈영과 약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내부 동요를 막고 우리 사회의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과 납치,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 등에서의 무력시위와 같은 다양한 테러와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북한 군인과 주민을 향해 "우리는 여러분이 처한 참혹한 실상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제사회 역시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는 여러분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권리"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반인륜적 통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고,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박 대통령이 북한 주민을 향해 "한국으로 오라"고 직접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북한 주민에 대해 "통일시대를 여는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박 대통령은 군 장병들에게 "북한의 도발로 다리를 절단하는 삶의 최고의 기로에 섰을 때도 동료와 나라를 먼저 걱정하고, 군으로 복귀하고, 제대를 연기한 그 정신을 믿는다"면서 "저는 해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가슴 뭉클하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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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러 이어 美·日과 정상회담…릴레이 4강 외교北탄도미사일 발사 속 한미, 예정보다 길게 정상회담 진행키로오바마 대통령과 사실상 마지막 회담…日과 軍위안부 문제도 논의 전망(항저우=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에 이어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사드 외교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이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이어 전날에도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 수준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는 점에서다.박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 위협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핵 선제공격을 언급하는 등 북한의 핵 보유 의지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핵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북한에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3일), 중국(5일)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지금이 북핵 저지의 마지막 기회"라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공조한 바 있다.이와 함께 한미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한 추가적인 대북 압박·제재 조치를 비롯한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회담은 애초 예정보다 더 길게 하는 방향으로 한미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전날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박 대통령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협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이 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에 대해 필요시 한미중간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다.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는 한미 양국이 결정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나라의 자위권적 조치라는 점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있다.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확고하다는 점과 함께 "미국은 이 지역의 동맹국 안보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3일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동맹국 수호 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이번 회담은 미국 대선(11월8일)을 앞두고 진행되는 사실상 마지막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한미 관계를 평가하면서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 5월 박 대통령의 첫 방미 계기에 회담을 한 이래 이번까지 모두 6번 정상회담을 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7일 열릴 것으로 알려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북핵 공조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간 합의 이행이 완료됐다는 점에서 이 상황에 대한 정상 차원의 평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자"(광복절 경축사)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대한 일본 정부의 10억엔 송금으로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이른바 소녀상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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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발의 11년만에 시행…대북정책 패러다임 변화북한의 굶주린 아동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북한 당국·주민 구분…주민 인권개선 국가 의무로 규정인권범죄 기록해 처벌 근거 마련…'북한인권상' 제정 추진북한 주민 정보제공에 한계…인도적 지원도 당분간 어려울 듯 <※편집자 주 = 9월 4일 북한 주민의 인권보호 및 증진을 목적으로 한 북한인권법이 시행됩니다. 북한인권법은 헌법에 따라 엄연히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의 인권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됩니다. 또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 실현에 동참하는 한편 북한 주민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대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는 북한인권법 시행의 의미와 한계,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기사 3꼭지를 일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이상현 홍국기 기자 = 북한인권법은 2005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이후 여야 간 견해차로 번번이 입법이 무산되다 올해 3월 11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30일 북한인권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이 법은 다음 달 4일부터 시행된다. 북한인권법은 북한인권기록센터를 통해 북한 당국에 의해 자행되는 인권범죄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처벌 근거로 삼고, 북한인권재단을 통해 북한 주민 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목적으로 한 북한인권법의 시행은 대북정책 패러다임 변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3월 2일 국회 본 회의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존 대북정책은 남북한 당국의 합의에 기초해 민·관 차원의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방식 위주였다. 그러나 북한인권법은 정책대상이 북한 주민이라는 점에서 기존 대북정책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핵심 권력층과 간부 및 주민을 분리하는 대북 전략의 본격화를 시사한 것도 북한인권법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 간부와 주민을 향해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한 반면, 북한 당국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 위협의 중단을 요구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을 향한 메시지와 북한 간부 및 주민을 향한 메시지를 구분해 발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북한인권법 시행을 계기로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제재에 더해 북한 인권을 매개로 한 대북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심지어 박 대통령이 22일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 뒤 24일에는 "북한이 1인 독재하에 비상식적 의사결정 체제라는 점과 김정은의 성격이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이라며 김정은을 직접 겨냥해 비난한 것을 놓고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간부와 주민을 향해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한 반면, 북한 당국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 위협의 중단을 요구하며 북한의 핵심 권력층과 간부 및 주민을 분리하는 대북 전략을 본격화한 박근혜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인권을 매개로 한 대북압박은 북한 당국에 의해 자행되는 인권범죄를 기록하고 공개하는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2004년 10월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미국은 지난달 6일 미 의회에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나열한 인권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해 개인 15명, 기관 8곳에 대한 제재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우리 정부도 북한인권법에 따라 탈북민 면접조사 등을 토대로 북한 내 인권범죄 기록을 축적하면서 인권범죄와 관련한 인물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범죄자는 통일 이후 처벌할 수 있고, 통일 이전이라도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북한 인권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북한 주민에게 외부세계와 북한 내 인권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 지금도 국내 각 기관은 북한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대북 방송을 시행하고 있으나 수신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29일 "북한인권법의 한계라고 한다면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빠졌다는 점이다. 대북전단에 대한 지원은 여야의 공감대가 없어 어렵다"라고 북한 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음을 자인했다.북한 주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장기적으로는 남북 간 접촉을 늘리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서독과 동독 간 통일이 가능했던 것도 연간 수백만 명이 왕래할 정도로 교류·협력이 활발했고, 이를 통해 동독 주민이 서독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북한 전문가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이 남한의 실상을 접하고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알게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방법인데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북한 당국에 대한 압박 위주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북한인권법은 북한 주민 인권개선을 위한 남북인권 대화 추진과 대북 인도적 지원도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은 작다. 평양 만수대 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정부는 북한 내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현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시기와 품목, 방식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한편,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의 국제적 공론화를 위해 '북한인권상'을 제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인권상 제정에 대해 "민간 위원회를 구성해 북한 인권개선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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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회식서 함께 입장한 남북 기수(종합)유승민 IOC 선수위원 인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에서는 남북한 기수가 함께 입장하는 장면이 연출됐다.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한국 기수인 김현우(삼성생명)와 북한 기수 윤원철이 멀지 않은 거리에서 함께 들어왔다.기수가 앞장서고 그 뒤에 각국 선수단이 들어왔던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기수들이 두 줄로 나란히 입장한 뒤 운동장에 늘어선 기수들 사이로 선수들이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개회식 입장 첫 순서였던 그리스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 등의 순으로 한 줄이, 개회식 마지막 순서였던 브라질을 시작으로 개회식 역순으로 한 줄이 나란히 들어왔다.개회식 52번째 순서였던 한국은 쿡 아일랜드와 코트디부아르 사이에서 입장했다. 개회식 156번째였던 북한은 다른 줄에서 루마니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케냐에 앞서 들어왔다.한국은 케냐와 나란히 입장했지만 앞서가던 북한과도 가까운 거리였다. 각도에 따라서는 나란히 입장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 장면이었다.한국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광복절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던 김현우가 기수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북한 기수 윤원철 역시 레슬링 선수로, 그레코로만형 59㎏급에 출전했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이 날 폐회식에서는 선수들이 국가별로 입장하되 공간을 두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서 들어왔다.선수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했고, 중계카메라를 보고 환한 표정을 지으며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다.폐회식에서 상영된 2분짜리 대회 하이라이트에는 여자 배구 김연경(페네르바체)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는 모습과 여자 양궁 장혜진(LH)이 시상식 도중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다.대회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은 이날 다른 3명의 선수위원과 함께 전세계에 인사했다. 유승민 위원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웃으며 두손을 흔들어 환호에 답했고, 자원봉사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올림픽> 함께 들어서는 남과 북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한민국과 북한 선수단 기수가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고 경기장을 들어서고 있다. 2016.8.22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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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 심각한 균열…체제동요 가능성 커져"(종합2보)을지 NSC 주재…"北, 내부동요 차단위해 테러ㆍ군사적 도발 가능성""물리적 도발시 철저하게 응징…'변화 않으면 자멸' 확실히 깨닫게 해야""내부분열ㆍ갈등 부추기는 행동에 단호히 대처해달라" 내각에 지시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최근에는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고,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 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하고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삶은 도외시한 채 지속적인 공포통치로 주민들을 억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우리를 겨냥한 각종 테러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 등과 관련해 북한 최고위층이 동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체제단속을 위한 북한의 테러 및 도발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체제 동요' 언급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 간부와 주민을 향해 "통일은 차별과 불이익없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대로 김정은 정권과 최고위층으로부터 분리하겠다는 대북접근법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통령은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극단의 길을 가고 있고 핵심 엘리트층마저 이반하면서 탈북이 이어지는 지금은 잠시도 방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국무위원께서는 이런 위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부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어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 "북한이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 하고 있다.이런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 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도 국민 안전과 국가 안위를 지켜내는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서도 북한은 이 훈련이 한반도 일대에 어떤 사태를 불러올지 예측할 수 없다고 위협하는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번 을지연습을 구실로 군사적으로 도발할 가능성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정부와 군은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UFG 연습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만일 물리적 도발을 일으킬 경우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자멸하고 말 것이란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대통령은 "북한은 위선적인 통전(통일전선) 공세로 남남갈등을 획책하고 있다"며 "북한은 을지연습을 비난하면서 금년에는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핵 세례를 받게 될 것이라는 군사적 협박을 계속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이 없을 때도 도발을 지속해온 북한이 이런 위협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박 대통령은 "이번 을지연습은 엄중한 안보상황 하에서 우리 대비태세를 점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사이버테러나 GPS 전파교란은 평시에도 심각한 위협이므로 실전과 같은 수준의 대비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또한, "정부와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준비태세를 갖춰주길 바란다"며 "국민도 경각심을 가지고 국가안보에 있어 한마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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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 71주년 기념예배 및 기도회뜨겁게 기도하는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목회자들과 성도들2016년 8월 21일(주일) 오후 2시 30분에 용인교회(권영호 목사 시무)에서 8.15 광복 71주년 기념예배 및 기도회가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회장 김만기 목사) 주최, 국민문화신문 주관으로 열렸다. 최고로 뜨거운 날씨 속에서 용인시내 중심에 있는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은혜로운 예배와 뜨거운 기도회를 가졌다.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회장 김만기 목사이 날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의 회장 김만기 목사는 ‘오직 은혜로’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였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나누는 것이 축복이며, 오늘은 8.15광복을 위한 기도회지만 조만간 통일을 위한 기쁨의 기도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 비록 아직 통일이 안 된 반쪽이지만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며 감사드린다.”이에 덧붙여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세계경제대국 10위 안에 들어있는 것을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로 여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교하였다.특별순서로 기도회를 맡아 진행한 김태진 목사(서부교회)는 하나님께서 자녀 삼아주신 것과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 교회를 주신 것, 그리고 지금 사명과 장래 비전 주심을 감사 기도하였고,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복음과 자유로 통일을 이루게 기도했다.또한 말을 바꾸면 나와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바꾸게 된다며 나의 말을 긍정으로 바꾸도록 기도했다. 특히 신천지와 이단과 이슬람의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지켜달라고 기도하며 교회마다 건강한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했다. 용인시의 복음화를 위하여 약 600여 명의 성도들이 통성으로 기도하는 모습은 모인 곳을 뜨겁게 달구었고 한국교회가 살아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 1945년 8월 15일 이후로 기독교는 매년 광복절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2015년에는 서울시청 광장에 30만 명이 모여 기도회를 가졌고, 2016년도에는 각 지역마다 지역연합회 이름으로 모여 기념예배를 각각 진행하였다. 오늘 기도회는 윤석윤 목사(용인사랑교회)가 인도하였으며, 다음으로 박복우 목사(세계중앙교회)의 ‘나라와 민족’, 김태영 목사(제자들의교회)의 ‘용인시 복음화’, 김수읍목사(하늘빛교회)의 ‘중앙연합회’, 임성규 목사(용인찬양교회)의 ‘정치, 경제, 복지’를 위해 기도드렸으며, 성경봉독은 김대천 목사(우리은광교회), 특송은 용인교회 찬양대, 말씀 선포는 김만기 목사(늘푸른교회), 헌금 특송은 용인제일교회, 헌금 기도는 박용호 목사(열린우리교회), 헌금위원은 열린우리교회가 담당하였고, 안내는 용인교회, 광고는 경용수 목사(용인한울교회), 축도는 변우상 목사(용인제일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기도회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인 용인기독교중앙연합회 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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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최대 성수기 관객 10명 중 7명 한국영화 봤다8월 보름간 한국영화 점유율 70% 돌파(서울=연합뉴스) 연중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8월 상·중순 보름 동안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7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극장을 찾은 관객 가운데 10명 중 7명이 한국영화를 봤다는 의미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국적별 관객 점유율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70.2%로 집계됐다. 미국영화는 26.1%, 일본영화는 3.1% 등의 순이었다.최근 5년간 8월 성수기(1∼15일)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보면 2012년 67.0%에서 2013년 79.4%로 뛰어오른 뒤 2014년 83.0%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에는 59.6%로 내려앉았다.올해 관객 점유율이 반등하며 70%를 돌파한 것은 '부산행'(7월 20일 개봉),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덕혜옹주'(8월 3일), '터널'(8월 10일) 등 한국영화 대작 4편이 잇달아 쏟아지며 극장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광복절 연휴 기간 한국영화 4개 작품의 스크린 점유율은 53.1%, '국가대표 2'까지 포함하면 62%에 달한다.이 가운데 가장 먼저 개봉한 '부산행'은 1천100만 관객 동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현재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11위에 랭크됐다. 올여름 한국영화에 맞설 할리우드 영화 기대작으로 '제이슨 본'과 DC코믹스 악당들의 활약을 그린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꼽혔으나, 예상보다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한 점도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주연인 맷 데이먼의 내한 홍보에도 '제이슨 본'은 256만 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고,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후 혹평 속에서 183만명을 동원했다.지난해의 경우 '쌍천만 영화'를 달성한 '암살'(7월 22일 개봉)과 '베테랑(8월 5일)'이 시차를 두고 선보이며 극장가를 점령했지만, 이 와중에 할리우드 영화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7월 30일 ·613만명 관객)이 반격에 나서면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0%대에 머물렀다.최근 5년간 8월 성수기 중 한국영화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2014년을 살펴보면 명량(7월 30일), '해적: 바다로 간 산적'(8월 6일), 군도: 민란의 시대'(7월 23일) 등 묵직하면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 한국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다양한 계층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영화계 안팎에서는 한국영화의 선전을 반가워하면서도, 여름 성수기때마다 대작 영화의 독식 현상이 계속되면서 '작은 영화'들이 설 자리가 없는데 대한 비판과 우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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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전국에서 다채롭게 진행용인시청 본관 3층 에이스홀에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7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제71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행정자치부는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경축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했고, 다문화 가족, 탈북자, 파독 광부·간호사, 청년 과학기술자 등도 함께 해 의미를 더 했다. 같은 시간 전국 곳곳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경축식과 타종식 등이 열려 태극기 물결로 가득찼다. 용인시에서는 용인시청 본관 3층 에이스홀에서 7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경축식을 가졌다. 축하공연으로 광복절 영상물 상영, 용인문화원 합창단의 합창, 타악그룹 타하랑의 난타공연을 진행했고, 본 행사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용인시 광복지회장의 기념사, 정찬민 용인시장의 경축사, 전체가 부르는 광복절 노래 제창, 광복회원 송재록 회원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힘차게 외쳤다. 여주시에서는 8월 1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위안부 관련 영화 「귀향」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문화마당이 마련됐다. 서산시에서는 광복 제71주년 기념 제22회 서산 시민 한마음 걷기대회가 15일 서산시 문화회관 광장과 부춘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바르게 살기 운동 서산시 협의회(회장 홍성민)가 주관한 이 행사는 광복 제7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에서는 '나라사랑 태극기 사랑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페스티벌에서는 독도 사랑 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진행한 신덕중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독도는 우리 땅'을 주제로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태극기 타투 체험, 손 태극기 나눔, 문화공연 등을 펼치며 시민과 함께하는 이색 볼거리를 선사했다. 대전에서는 '대한인·대전인, 함께해 유! 나랑 사랑 태극기 사랑'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로 만든 티셔츠를 입고 나만의 상상 속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 사랑 플래시몹, 대형 태극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오전 10시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남경필 지사와 광복회 회원 등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열었다. 경축식 직후 현대무용과 사물놀이 등으로 꾸며지는 광복절 기념 공연도 펼쳐졌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도 육군 의장대 공연 등 다양한 경축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은 태극기 퍼즐 맞추기, 태극기 바로 알기 스티커 붙이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무궁화 볼펜 만들기, 무궁화 꽃 누르미 부채 만들기 등을 하며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타악그룹 타하랑의 난타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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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정면비판한 朴대통령, 신산업창출·노동개혁에 강조점여야 대표 앞을 지나는 박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친 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당,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여야 대표 앞을 지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srbaek@yna.co.kr광복절 경축사 절반 이상 국내문제에 할애…"자기비하는 발전동력 못돼""기업은 신산업 투자·일자리 창출을, 대기업 노조는 청년들에 양보를"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15일 광복 71주년 경축사는 예년에 비해 국내 문제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우리 사회에 만연한 자기비하 풍조와 경제위기를 돌파해 '제2의 도약'을 이루자는 내용으로 연설의 절반 이상을 채운 것이다.이는 구체적인 대북 메시지에 더 많은 비중을 뒀던 작년 광복절 경축사와는 눈에 띄게 달라진 대목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자부심, 한류 문화,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의 구체적 사례를 열거하면서 "우리의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른바 '헬 조선'이라는 유행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기비하와 비관, 불신과 증오는 결코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며 "이제 다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도전과 진취, 긍정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srbaek@yna.co.kr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우리 국민이 지금보다 큰 긍지를, 자신감을 갖고 힘을 내도록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하는 등 최근 기회가 될 때마다 '국민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주력해온 행보의 일환이기도 하다.안보 문제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표면화하지도 않은 중국의 경제보복 염려에 지레 겁을 먹고 '남남갈등'을 빚은 상황이나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성과를 스스로 부정함으로써 패배주의가 확산하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할 수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주문한 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경제 분야의 개혁을 제시했다.경제 재도약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3대 키워드로 '신산업 창출',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제시하면서 "신산업 창출은 곧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업 구조조정과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 지원은 물론 "'파괴적 혁신' 수준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창조경제 전략과 교육개혁을 통해 우리 국민이 주저 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진취적인 사회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기업에도 과감한 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또 중점 국정과제이면서도 국회에서 표류 중인 노동개혁 완수를 향한 강한 의지를 이날 경축사에 담아냈다.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경제의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 생존의 과제"라고 규정하면서 "모두가 '남 탓'을 하며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고 한다면 우리 사회가 공멸의 나락으로 함께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청년층과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한 기업인과 대기업 노조의 양보를 촉구하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기득권을 조금씩 내려놓고 노동개혁의 물꼬를 트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작년 경축사에선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의 필요성을 한 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하면 올해는 광복절 메시지로는 이례적으로 구체적이면서 강한 어조로 노동개혁을 촉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