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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새로운 거리 두기 4단계 시행(7.12~7.25)으로 종교시설은 다시 비대면 예배만 가능(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과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발표했다. 수도권은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여 7월 12일(월) 0시부터 7월 25일(일) 24시까지 2주간 시행한다. 단계 발표(7.9) 이후 지자체 조치, 시설별 예약 조정 등 사전 준비 기간 필요적용 범위는 수도권 전체로,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다만, 풍선효과가 적은 인천의 경우 강화·옹진군은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아울러, 2주간의 유행 상황을 평가하여, 현 단계 연장 또는 단계 조정 등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7.26일부터 50대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이후 8∼9월 20∼40대 접종 실시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는 가장 최후의 단계로서 대유행 차단을 위해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임과 약속을 최소화하고, 외출 자체를 자제해야 하며,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사적모임은 18시 이전에는 4인까지, 18시 이후에는 2인까지 허용된다. 직계가족, 돌잔치 등 각종 예외는 인정하지 않으며,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와 임종으로 모이는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한다. 수도권에서 행사와 집회(1인 시위 제외)는 금지된다. 결혼식·장례식은 친족만 참여가 허용(친족도 49인까지)된다.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 전체는 집합이 금지되며, 나머지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22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스포츠 관람 및 경륜‧경마‧경정은 무관중 경기로만 가능하고,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2/3만 운영 가능하며, 숙박시설 주관의 파티 등 행사는 금지한다. 이벤트룸, 바비큐 파티 등을 의미하며, 홀 대여 제외. 학교는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단, 학사일정 변경 준비 기간을 거쳐 7.14(수)부터 본격 적용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며, 각종 모임·행사와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직장근무는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는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재택근무 30%를 권고했다. 방역 4단계 시행에 대한 한국교회총연합는 논평을 발표했다. “7월 9일, 정부는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라 수도권에 대하여 4단계 적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국민 생활 전반에 제약을 받게 되었다. 이번 4단계 조치는 확진자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이나, 극단적 폐쇄에 해당하는 대응 4단계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던 당국의 판단에 아쉬움을 갖는다. 4단계에서 종교시설은 비대면에 해당하나, 생활 필수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방역원칙을 적용해야 하며, 그동안 확산을 막아온 종교시설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 접종자의 참여 등 최소한의 인원이 모인 기본 예배가 진행되는 방향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위중한 시기를 국민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라며, 단기간 안에 방역지침의 하향 조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교단은 코로나19 수도권 4단계 및 방역관련 교회대응 지침과 수도권 외 14개 광역시도 교회대을 지침을 교단 홈페이지에 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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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사흘째…최저임금 1만원·고용안정 요구 집회 잇따라열사를 기리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 최근 숨진 조합원 김종중씨를 기리고, 회사 측 변호사였던 신현수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한 데 항의하는 취지에서 상복 차림으로 상여를 들고 서울 용산구 갑을빌딩에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하고 있다. 2017.7.11일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민노총 산하 노조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갑을빌딩 앞에서 최근 숨진 조합원 김종중 씨의 넋을 기리고 회사 측에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갑을오토텍지회는 회사 측에 고용안정 협약 체결을 촉구하며 "회사는 노조파괴 수단인 직장폐쇄로 고통받다 숨진 김 열사에 대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조차 지지 않으려 한다"며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 250여명은 새 정부가 회사 측 변호사였던 신현수 변호사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한 데 항의하는 취지에서 상복 차림으로 상여를 들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했다.이날 오후에도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의 집회가 도심에서 잇따라 열린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공공연맹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도 이날 오후 용산구 렛츠런파크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한국마사회의 마필관리사 직접 고용을 촉구한다.민주일반연맹은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최저임금을 당장 내년부터 1만원으로 인상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할 것으로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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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D-51…각 당 불꽃튀는 경선전ㆍ총력체제 돌입현실화된 '5월 장미대선'(PG)[제작 조혜인, 장예진]내일로 D-50…'파면정국 숨고르기' 끝내고 '3末4初' 후보확정 경선체제'대세론' 민주3龍 결선투표 여부 관심…국민의당, 安 유력속 孫·朴 추격潘이어 黃도 빠진 보수 활로 모색…한국당·바른정당 이달 후보확정 '기운 지형 바꾸기' 시도 이어질 듯…다양한 '빅텐트'·朴수사 변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현실화한 조기 대통령 선거가 20일을 기점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례 없는 초단기 '장미대선' 레이스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포스트 탄핵' 민심의 향방을 감지하기 위해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정치권은 지난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초기 지형이 정리되자 일제히 '경마식' 경선체제 모드로 전환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황 권한대행의 전열 이탈로 보수 후보가 사실상 지리멸렬해진 초기 판세에서 각 정당은 4월 초까지 후보를 뽑는 로드맵을 확정하면서 '대세론'과 '뒤집기'를 화두로 흥행몰이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일찌감치 경선 체제에 돌입한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토론회에 이어 앞으로 남은 5차례 남은 합동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3일 대선 후보를 뽑는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 등 역대 최강의 '트리오' 체제를 구축했다.호남을 시작으로 4차례의 지역순회 경선을 통해 과반 승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로 8일 최종 승부를 가린다. '너무나 기울어진' 운동장 탓에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워진 열기에 선거인단도 역대 최다인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대세론'을 품은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막고 결선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길지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면서 레이스가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17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후보 진용을 짠 국민의당은 18일 첫 TV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권역별 순회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4일 후보를 확정한다. 당내 역학구도상 안 전 대표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해 뒤늦게 합류한 손 전 대표와 막판 경쟁에 뛰어든 박 부의장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허탈감에 빠졌던 자유한국당은 '후보 난(難) 속 후보 난립'이라는 어색한 상황 속에서 18일 1차 컷오프로 홍준표 경남지사 등 6명을 무대에 남긴 데 이어 20일 2차 컷오프를 단행하는 등 속도를 올리고 있다.본경선에서 4명의 후보로 오는 24일까지 권역별 비전대회를 거쳐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31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유승민 의원·남경필 경기지사 2파전으로 굳어진 바른정당은 전날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의 돛을 올렸다. 모두 4차례의 토론회를 통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28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각 정당이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번 대선은 양자구도에서부터 3·4자 구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후보로 기울어진 지형을 바꾸려는 시도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특히 '제3지대 빅텐트론'의 현실화 여부는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대선이 임박해서도 각자도생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치철학을 넘어선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비문(비문재인)·개헌'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도보수를 교집합으로 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상황에 따라 민주당 내 비문세력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가 꾸려지면서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민주-한국당-3지대' 3자 대결로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반문(반문재인)을 기치로 탈당해 3지대를 모색하는 중인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인명진 한국당 비대위원장까지 접촉한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당이 가세하는 그야말로 '빅텐트'가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민주당을 뺀 원내 2∼4당은 '대선·개헌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합의해 연대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민주당 협조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대가 후보 단일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통령과 공유한 정치적 노선을 지금까지 버리지 않는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지지기반과 지역이 명확히 구분되는 이들 정당이 대선을 위한 일시적인 이합집산에 지지층이 동의할 수 있느냐의 문제까지 생각한다면 이번 대선은 단일화 없는 각 당 후보들간 다자 대결로 흐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소환이 임박한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검찰수사도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영장을 청구할 경우 보수층 결집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영장이 기각된다면 무리한 수사 논리까지 대두되면서 한국당 후보의 입지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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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무용론?…"깊이있는 해석으로 예측 정확도 보완해야"(종합)한국언론학회 '대선 여론조사 보도의 새로운 방향 제시' 세미나 브렉시트 이어 美대선까지…또다시 빗나간 여론조사(CG)[연합뉴스TV 제공]지난해 우리나라 총선, 미국 대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여론조사 예측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당시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점쳤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반대였고, 같은 해 6월 전 세계 여론조사 기관 대다수가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우리나라의 20대 총선도 마찬가지였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해 16년만에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다.이처럼 여론조사의 오류가 잇따르면서 전세계적으로 '여론조사 무용론'이 확산하기도 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국내에서는 다시 무용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여론조사 폐지를 외치기보단 깊이 있는 선거보도의 소재로 여론조사를 활용하고 여론조사업체의 등록기준을 강화해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일권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가 주최 '대선 여론조사 보도의 새로운 방향 제시'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선거여론조사 보도를 선호하고 이를 대체할 선거보도 콘텐츠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가 미래를 100% 정확하게 맞출 수 없다"며 "예측 정확도에 집착하지 말고 여론조사를 활용해 시민들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안을 활발하게 토론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지지율 나열과 당락 예측 중심의 여론조사 기사에서 벗어나 지지율 변화를 보인 후보자의 공약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그 공약이 어떤 유권자를 움직였는지 등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해석이 담긴 여론조사 기사가 언론의 객관성을 침해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선거여론조사 해석 기사의 가치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불리한지가 아니라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로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선거보도 과정에서 '객관성' 원칙을 지나치게 고수하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막아 결국엔 피상적인 뉴스로 귀결된다고 경고했다.이날 세미나의 또 다른 발표자인 중부대 송인덕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여론조사업체의 난립을 막기 위해 등록기준을 강화하고 가중치 적용방식을 개선하는 등 여론조사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송 교수는 "선거여론조사 보도의 관행인 '경마식 보도'를 지양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여론조사 기사 심의,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공동 주최로 '공영방송, 권력의 품에서 국민의 품으로-공영방송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개혁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은 발제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등 내부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공영방송 이사 수 확대, 사장추천위원회 운용 등이 담긴 방송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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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박·로또·뽑기…한방에 인생 역전 '한탕주의' 바람(종합)[그래픽] 로또복권 판매액 추이2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량은 전년보다 9% 많은 35억5천여 게임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액(3조5천500여억원)도 사실상 사상 최대다. bjbin@yna.co.kr로또판매 사상최대, 카지노 호황 …대박'에 목마른 한국인뽑기방 500곳으로 불어나…2년새 24배로 급증세 (서울=연합뉴스) 유통팀 =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지자, 복권과 도박 등에서 신기루 같은 '대박'의 희망과 심리적 위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런 사행산업 성행은 '중독자 양산'이라는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낳는다. 2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량은 전년보다 9% 많은 35억5천여 게임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판매액(3조5천500여억원)도 사실상 사상 최대다. 액수로는 2003년 3조8천31억 원에 이어 두 번째지만, 2003년 당시에는 로또 한 게임의 가격이 지금의 두 배인 2천 원이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강원랜드'의 매출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16년 전체 매출은 아직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3분기까지 누적 매출(4천381억 원)과 당기순이익(1천243억 원)도 2015년보다 각각 6%, 4.5% 많았다.4분기 매출이 3천472억 원만 넘으면 연간 실적이 작년 이상인데,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이 4천1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 추세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복권 판매점 앞에 줄 선 시민들(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21일 이른바 '당첨 명당'으로 소문난 서울 노원구 한 복권판매점에 80여명의 시민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7.1.21 500원을 넣고 투명 상자 안 기계 팔을 조종해 수 만원대 인형을 뽑는 게임이 크게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러 인형 뽑기 기계를 두고 영업하는 '뽑기방' 수는 2015년 21곳에서 지난해 11월 500곳 이상으로 불어났다. '뽑기 열풍'에 불과 2년 사이 24배로 급증한 셈이다.사행산업이 전반적으로 성행하는 것은 경기 불황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한 사행산업 전문가는 "임금은 늘지 않는데 물가는 올라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로또나 도박 등을 통해 비교적 적은 돈을 들여 쉽게 큰 돈을 버는 꿈을 꾸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사행산업에서는 비교적 베팅에 지식이 필요하고 경주를 지켜봐야 하는 경마·경륜보다 복권이나 카지노 등 매우 단순하고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종류가 더 호황인데, 이런 현상도 그만큼 불황에 '쉬운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계속 새로 합류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나쁘다고 중독성이 있는 담배, 도박 등이 갑자기 크게 줄지 않는다"면서 "불황기에는 이런 산업들이 상대적으로 실적에서 안정세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실제로 담배의 경우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량이 763억 개비로, 2015년의 696억 개비보다 9.6% 늘었다.물론 2015년 담배가격(담뱃세) 인상의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된 바로 다음 해 통계라 비교 기준이 낮은 데 따른 '착시효과'가 어느 정도 있지만, 불황에도 이만큼 빨리 수요를 회복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달픈 생활 속에서 담배가 주는 위안을 사람들이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문제는 중독 가능성이다. 사행산업 전문가는 "이렇게 사행산업이 커지고 참여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중독자도 양산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중독자가 늘면 오히려 불황보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더 큰 손실"이라고 우려했다. 인형 뽑기 '열풍'(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인형 뽑기 방에서 한 시민이 인형 뽑기를 시도하고 있다. 전국 인형 뽑기방 수가 최근 2년 사이 24배가량 증가하는 등 대표적인 '불황 업종'으로 꼽히는 인형 뽑기가 성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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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단풍 절정'…전국 곳곳 나들이객 북적(전국종합=연합뉴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9일 오색단풍이 절정으로 향하면서 전국 유명산은 단풍을 즐기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날씨는 다소 쌀쌀했으나 행락객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가을 기운이 넘쳤고 각종 축제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단풍 절정◇ 단풍으로 물든 전국…나들이객 '북적'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현재 2만4천여 명이 찾아 저지대까지 내려온 단풍을 즐겼다.때마침 설악산에는 이날 새벽 대청봉과 중청, 소청봉 일대 등산로에 쌓일 정도의 눈이 내려 고지대 등반에 나선 등산객들은 저지대의 단풍과 고지대의 눈을 동시에 즐기는 행운을 누렸다. 속리산에는 오후 2시 8천여 명의 등산객이 몰려 법주사에서 세심정으로 이어지는 새 탐방로인 '세조길'을 걷고, 문장대·천왕봉에 올라 울긋불긋하게 물든 가을 산의 자태를 감상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이른 아침부터 7천여 명의 등산객이 산행에 나섰다.청주 상단산성과 괴산 산막이옛길도 가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괴산연풍 조령산 자연휴양림서 열린 '연풍새재 옛길 문화행사'도 성황을 이뤄 2천여 명의 시민이 콘크리트 포장 대신 흙길로 복원된 옛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무주 덕유산 향적봉과 적상산, 지리산 뱀사골, 순창 강천산 등 전북 단풍 명소 곳곳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지리산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지리산 단풍은 중부 능선을 넘어 해발 500m 선까지 내려와 단풍을 구경하러 온 등산객을 맞았다.지리산 초입부터 관광버스가 줄을 이었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몰려 7천여 명이 가을 정취를 느꼈다.수려한 단풍을 자랑하는 무주 덕유산 향적봉과 적상산에도 단풍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절경을 감상했다.향적봉을 비롯해 중봉, 무주리조트 등 단풍명소 곳곳마다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하루 최대 3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단풍이 아름다운 순창 강천산도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으로 붐볐다.특히 낮은 경사와 잘 정돈된 산책길 덕분에 가족 나들이객이 주로 찾는 강천산은 지난주부터 서서히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이날도 강천산 특유의 아기 손바닥을 닮은 아기자기한 '애기단풍'이 나들이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무주 적상산 강화도 마니산과 계양구 계양산에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깔을 뽐내는 단풍이 산을 뒤덮으며 색의 향연을 자아냈다.단풍터널이 유명한 인천대공원에서도 방문객들은 가을을 울긋불긋 물들인 단풍나무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국립공원 지리산에는 이날 하루 3천500여 명, 가야산에도 3천여 명이 산행하며 단풍 속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제주에는 이날 4만3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성산 일출봉과 산굼부리, 중문관광단지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봤다. 한라산에는 5천300여 명의 등반객이 찾아 단풍을 보며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장성 백양사에서는 백양애기단풍축제가 열렸으며 함평에서는 국화 대전이 열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오싹한 핼러윈 데이'…축제장도 인산인해 핼러윈 데이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2만6천여 명이 찾았다.핼러윈 축제가 한창인 에버랜드에서는 호러 티 익스프레스, 호러 사파리 등 핼러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또 좀비가 가득한 어두컴컴한 미로를 탐험하는 '호러메이즈', '마담 좀비 분장살롱', '호러 디제잉 파티' 등도 준비돼 있다.오후 6시부터는 호러 빌리지 일대에서 '익스트림 호러 나이트 파티'도 열린다.부산 강서구 한국마사회 레츠런파크에서는 아내를 업고 빨리 달리는 이색 대회(짐승남을 찾아라-렛츠런파크 부경 마(馬)2런) 결승전이 열렸다.남편이 아내를 업고 경마장 내 모래 경주로를 100m 구간 질주해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 금정구 회동수원지에서는 갈맷길축제와 스토리텔링축제가 막을 올렸다. 갈맷길축제 축제는 땅뫼산 편백 숲에서 수원지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해먹 체험, 음악 공연, 조상영 웃음연구소 대표의 이야기 보따리, 사투리 대회, 풀꽃 이야기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모래사장에서 축구를 하는 국제비치사커대회가 열렸다.일반부 16개 팀, 전국 초등학교 16개 팀이 참여하는 유소년 부로 나눠 이틀간 실력을 겨룬다. '문어랑 대게랑 축제'가 열리는 동해시 묵호항 일대에도 많은 관광으로 붐볐다.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고 다양한 체험을 하며 주말을 즐겼다.지난 28일 '다시 자연으로'란 주제로 하동서 개막한 '2016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행사장인 삼회에코하우스 등지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 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이'의 '지리산 티 라인' 등 초대작가들의 설치작품을 감상하며 예술의 세계로 빠져들었다.함양에서 열린 '2016 지리산골 돼지감자·흑돼지축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가을걷이 등 전통 농사와 똥돼지 뒷간 체험을 하며 휴일 하루를 즐겼다.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서는 50여 종 1만1천여 점의 국화와 2만3천여 점의 화초·야생화가 전시되는 축제가 열려 방문객에게 그윽한 꽃향기를 선사했다. 이날 오후 2시 입장객은 평소보다 3배 많은 6천 명이다. 청남대 측은 이날 입장객이 1만2천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축제는 내달 13일까지 이어진다. (강종구, 김소연, 김준범, 김진방, 김호천, 박병기, 이영주, 이종건, 조정호, 지성호, 최재훈, 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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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도 찡그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타인 표정 읽고 흉내내기는 무의식적 자동 본능"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미소도 찡그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내가 미소를 지으면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기분이 좋아진다. 다른 사람들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당신을 따라서 미소를 짓게 되기 때문이다."의학 전문 매체 메디칼익스프레스 최근호는 이처럼 타인의 얼굴 표정을 무의식적으로 따라 짓는 것이 뇌에서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인간의 본능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소개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파울라 니덴탈 교수와 아드리엔 우드 교수 팀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어떻게 그리고 왜 다른 사람의 표정을 따라 짓는 일로 정서적 반응을 표출하는지를 연구했다.학술지 '인지과학의 추세'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이러한 본능적 흉내내기를 통해 타인과 공감할 수 있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체험도 할 수 있다.인간은 상대의 얼굴 표정에서 10분의 몇 초 사이에 그 표정 밑에 깔린 감정의 상태와 정서적 의미를 파악해 낼 수 있다. 슬픈 친구를 보면 저절로 자신도 슬픈 표정을 짓게 되면서 공감을 나타내고 그런 동작을 통해 상대의 감정 상태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이런 감정 인식 과정은 대뇌의 체감각 피질 등이 자동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이뤄진다. 즉,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체감각 신경망의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의 미묘하고 어려운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대뇌 체감각 피질 등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을 흉내낼 수 없을 경우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정서를 공유하는' 공감 능력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뇌졸중 후유증이나 얼굴 성형수술 잘못으로 신경손상 등으로 안면신경마비증세를 겪는 사람들은 흔히 타인 얼굴 표정으로 그 사람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호소를 한다.고무젖꼭지를 나이 먹도록 늦게까지 입에 달고 사는 남자 아이들의 경우에도 그 기간이 길수록 표정 모방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사춘기 때 '정서적 지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두 경우 모두 여자 아이는 무관했다. 그러나 선천성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경우엔 양상이 다른데 "이들의 경우 얼굴 표정 모방 능력을 한 번도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타인 감정을 해석하는 다른 대안적 방식을 익혔기 때문일 것"이라고 니덴탈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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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극과 극 스타일' 韓·日 감독 전술대결한국 훈련에 모인 일본 취재진(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일본 취재진이 지난 28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축구협회(QFA Technical Committee) 훈련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 있다. mon@yna.co.kr'99골 레전드' 신태용 vs '0골·28세 현역은퇴' 데구라모리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30일 대결하는 한국과 일본의 감독은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한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46) 감독은 K리그의 레전드로 꼽히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1992년 프로 데뷔 이후 2004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기까지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9회 선정됐다. 데뷔시즌에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일본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48)은 무명 미드필더 출신이다. 지난 1986년 일본 청소년대표에 선발된 적이 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게다가 실업팀에서는 파칭고 등 도박에 빠져 축구를 등한시했다. 경마에 전 재산을 날린 적도 있다. 소속팀이었던 실업팀 스미모토금속이 1992년 J리그 출범과 동시에 가시마 앤틀러스로 프로화된 뒤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이 때문에 J리그 통산 기록은 0골이다.이처럼 다른 길을 걸은 것 때문인지 두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도 극과 극이다. K리그에서 처음으로 60-60클럽(60골-60도움)에 가입한 신태용은 99골 68도움이란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은퇴한 공격수답게 성남 감독 시절에도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공격에 방점을 찍은 4-4-2, 4-1-4-1, 4-2-3-1, 4-3-3이라는 다채로운 전술을 선수들에게 주입했다. 카타르전에서 수비 중심의 3-4-3 전술을 사용했지만 한 뒤 "신태용식 축구는 아니다"라고 자기비판을 할 정도로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한다.이에 비해 데구라모리 감독은 철저한 수비축구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코치생활을 거쳐 지난 2008년 2부 리그였던 베갈타 센다이의 감독이 된 뒤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실리축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감독 취임 이듬해인 2009년 팀을 우승시켜 J1리그로 승격시켰고, 2012년에는 J리그 2위까지 팀을 끌어올렸다. 역시 일본 올림픽 대표팀도 견고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실리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도 '데구라모리 감독의 실리축구는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골을 노리는 기존 일본축구 스타일과는 벗어나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훈련(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올림픽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8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축구협회(QFA Technical Committee)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하고 있다. mon@yna.co.kr두 감독의 리더십에서도 차이점이 많다. 신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친구나 형 같은 리더로 비치는 것과는 달리 데구라모리 감독은 '온화한 선생님'의 이미지라는 게 일본 기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선발선수를 결정하는 과정도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신 감독은 자신이 사용할 전술에 따라 선발선수의 윤곽을 잡는다. 이 때문에 전술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출전 여부를 눈치 챌 수 있다. 특히 일부 선수들에겐 직접 출전사실을 흘려주기도 한다. 신 감독은 4강전 전날 황기욱(20·연세대)을 따로 불러 "선발로 출전시킬 테니 미리 준비를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혹시 선수가 선발에서 제외된다고 스스로 판단해 준비를 등한시하는 상황을 우려한 배려였다는 게 신 감독의 설명이다.그러나 데구라모리 감독은 선발명단을 선수들에게도 철저하게 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데구라모리 감독은 29일 결승전 선발명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직감으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전술에 따라 선발명단의 윤곽을 잡는 신 감독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이다.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감독 중 누가 한일전에서 웃게 될지 양국 축구팬의 이목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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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문화 즐겨보세요"…이천 쌀문화축제 개막'무지개 가래떡 신기해요'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개막한 '제17회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600미터 무지개 가래떡을 만들고 있다. 2015.10.21 xanadu@yna.co.kr(이천=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국내 대표적인 농경문화축제인 제17회 이천쌀문화축제가 '흥겨운 만남, 행복한 나눔'을 주제로 21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개막했다.개막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조 시장은 "이천 쌀문화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며 "모심기, 벼 탈곡, 인절미 만들기, 천연 염색하기 등을 통해 농경문화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축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행사장에 마련된 놀이마당, 문화마당, 풍년마당, 농경마당, 기원마당, 동화마당, 동네마당 등 7개 테마마당에서 다채로운 채험과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첫날 프로그램으로는 대형 가마솥에 2천명 분의 밥을 지어 김치,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가마솥 2천명 2천원 행사와 600m가량의 무지개 가래떡을 뽑아 관람객들이 나눠먹는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외국인 송편 만들기, 추수감사제, 풍물대동굿 등이 진행됐다.이천지역 최고의 쌀밥 짓기 명인을 뽑는 이천쌀밥명인전과 이천 남부지역의 풍년기원 전통놀이인 거북놀이, 전통혼례 등은 축제 기간 매일 열리며 가요마당극·어린이인형극·통기타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이천 쌀문화축제는 이천쌀을 소재로 농경문화를 대동놀이로 특색화한 축제로 지난 3월 사단법인 한국콘텐츠협회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축제경제 부문 대상을 받을 정도로 성공한 지역 축제이다.지난해 축제에는 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13억원의 농산물이 현장에서 판매됐다.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천쌀문화축제 추진위원회 홈페이지(www.ricefestival.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644-412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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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 볼까?> 가을에는 거리공연이 정답!(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청명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크고 작은 야외 공연예술 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주말 서울과 과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열리는 무료 거리 공연과 전시를 소개한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즐기는 '과천누리마축제'이번 주말 경기도 과천시 일대에서는 '과천누리마축제'가 열린다. 말과 관련된 연극과 아동극, 쇼,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19일에는 기획초청공연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연하는 '홀스또메르'를 무대에 올린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중편소설 '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한 음악극으로 한때 촉망받는 경주마였으나 이제는 늙고 병든 말인 홀스또메르의 입을 빌려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한다. '101전 전패'라는 국내 경마 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진 경주마 '차밍걸'이 포기하지 않고 달린 이야기를 통해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연극 '달려라 똥말'도 있다. 시민 참여 행사도 풍성하다.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과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 과천 중앙로 등에서는 정조대왕 삼남길 어가행렬 재연, 불꽃 축제, 서커스, 마상무예, 아동극, 비눗방울 쇼 등이 열린다. 모든 공연이 무료이며 안전상의 문제로 말이 등장하는 일부 공연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예매 절차도 없다. 축제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cfest.or.kr)를 참고하면 된다. ◇다함께 춤춰요…'서울무도회@선유도' 19일 한강 선유도공원에서는 시민참여형 대규모 댄스페스티벌 '서울무도회@선유도'가 열린다. 한낮의 춤판 '서울그루브데이'를 시작으로 시민 춤꾼 100인의 거리 댄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공연, 13개 춤바람 커뮤니티의 '이웃들의 춤' 등 총 39개 행사가 펼쳐진다.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휴식과 춤을 즐기는 '돗자리 댄스'와 춤을 배워보는 '춤 교습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축제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며, 참가비는 무료. 문의 ☎ 02-3290-7168. ◇월드컵공원서 즐기는 거리공연 서울 시내 주요 광장에서 열리는 거리공연 프로그램 '거리예술시즌제'가 이번 주말에는 월드컵공원을 찾아간다. 19∼20일 월드컵공원 유니세프광장·별자리광장 일대에서 음악극 '콩나물 버스', 가족극 '붓바람', 현대무용 '크로스=워커스(CROSS=WORKERS)' 등이 이어진다. 관람은 무료.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3290-7169. ◇ 서울을 기억하다…'메모리인(人) 서울 프로젝트' 전시 서울문화재단이 2013년부터 시작한 '메모리인(人) 서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내달 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전시된다. 서울에 대한 시민의 기억을 수집해 기록하는 사업이다. '2002 월드컵의 환희', '동대문의 추억', '삼풍백화점의 아픔'을 주제로 한 기록이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로 재탄생했다. 관람하다 서울에 관한 기억을 제공하고 싶어지면 전시실 옆에 설치된 메모리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된다.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홈페이지(sfac.or.kr/memoryin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3290-7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