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천 년의 축제' 강릉단오제…올해 새로운 볼거리는?'얼쑤∼' 흥겨운 강릉 단오장<<연합뉴스 DB>>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10주년을 맞는 강릉단오제가 6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변화는 있고, 변함은 없는' 천 년의 축제 강릉단오제가 올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유네스코 등록 무형문화유산 공연팀인 '줄타기' '남사당놀이'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을 초청해 관람객에게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오제와 농악, 학산오독떼기를 접목한 기획공연, 공군 블랙 이글스 에어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가 풍성하다. 강릉 단오장 찾은 인파<<연합뉴스 DB>> 매년 단오섬에서 개최되던 '블링블링 청년 단오'는 단오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6월 19일부터 사흘간 개최, 미래 단오의 주역인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강릉단오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포럼, 퀴즈대회, 체험부스 운영 등 청소년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어느 때보다 행사장의 안전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단오장 먹거리촌의 임시 고무호스 가스 인입선을 연료용 탄소강관 배관으로 시공,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먹거리촌 모든 업소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람객의 편의를 꾀할 예정이다. 강릉단오제 영신행차<<연합뉴스 DB>>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신통대길 길놀이 행사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단오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총 25개 참가 예상팀이 이들의 조언을 받아 참가팀의 문화와 단오풍습 등 시대성을 반영한 스토리 구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한일 국교 수교 50주년인 올해 강릉시 자매도시인 일본 지치부시 시장을 비롯하여 일본관광 인바운드 여행사에서 모객된 일본 관광객 200여명이 영신행차 길놀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강릉시의 관계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는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강릉단오제의 주인은 시민인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단오제가 될 수 있도록 문제점 개선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
마지막 조선 궁중벽화 실물 공개창덕궁 대조전 장식 봉황도·백학도 보존처리 완료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대한제국이 망했지만 조선 왕조는 '이왕가'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존재했다. 이 무렵인 1920년 왕비의 생활공간인 창덕궁 대조전에는 봉황도(鳳凰圖)와 백학도(白鶴圖) 두 그림이 그려졌다. 대조전은 그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17년 재건하니, 이에 즈음해 이왕가는 내부를 장식하고자 이들 그림을 당대 촉망받는 젊은 화가들에게 그리게 하고는 벽에 붙인 것이다. 대조전 봉황도 조선왕조 마지막 궁궐 벽화라고 할 만한 이들 그림 실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대조전 벽화 2점을 제1회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5월31일까지 박물관에서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대조전 벽화가 훼손됨에 따라 보존관리 차원에서 2013년 이후 벽화를 떼어내 보존처리를 하고는 원래 이들 벽화가 있던 대조전 벽에는 모사본을 제작해 부착하는 사업을 2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벽화는 보존처리를 완료한 다음 지난해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됐다. 이에 이번 특별전에서는 실물 외에도 벽화 보존처리와 모사본 제작 모습을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대조전 백학도 이들 두 벽화는 대조전 내부 동쪽 벽과 서쪽 벽면 상단을 장식했으며, 크기는 같아 폭 214㎝에 길이는 578㎝에 달한다. 비단에 그려 벽에다 붙인 이른바 부벽화(付壁畵) 형식이다. 동쪽 벽을 장식한 봉황도는 오일영(吳一英)과 이용우(李用雨)가 그렸다. 등록문화재 제242호인 이 그림은 봉황을 주제로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과 나리꽃, 청록화풍으로 표현한 바위 등을 극채색(極彩色)으로 함께 표현했다. 봉황은 태양을 마주하는 골짜기에서 태어나 오동나무가 아니면 내려앉지 않고 대나무 열매를 먹고 산다는 산해경(山海經)의 관련 내용을 소재로 삼아 그렸다. 대조전 봉황도 그 맞은편 백학도는 김은호(金殷鎬) 작품이다. 등록문화재 제243호인 이 벽화는 16마리 백학이 달을 배경으로 소나무를 향해 날아와 앉는 모습을 표현했다. 관련 기록을 보면 대조전에는 애초 봉황도와 함께 천보구여도(天保九如圖)라는 그림을 장식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백학 그림으로 대칭을 이루게 됐다. 백확도에 등장하는 학, 사슴, 소나무, 영지, 바위, 물, 해, 달, 산, 거북은 십장생(十長生)에 속해 장수와 평안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대조전 백학도http://blog.yonhapnews.co.kr/ts1406/
-
검찰, 도난 문화재 수백점 수집 사립박물관장 기소(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박성근 부장검사)는 절에서 도난당한 불교미술품 등 문화재 수백 점을 숨기고 도난 미술품을 사들인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장물취득)로 서울 모 사립 박물관장 권모(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제천 정방사에서 도난당한 '독성도'를 비롯한 불교 미술품 16점과 지석 379점을 경기도 성남의 한 건물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재를 숨긴 건물은 인척의 명의로 돼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권씨 소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또 2012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갤러리의 제의를 받고 1993년 삼척 영은사에서 도난당한 '영산회상도'를 2억1천만원에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영산회상도가 조계종 도난백서에 도난품으로 실려 있고, 출처를 알 수 있는 부분이 훼손돼 있어 박물관을 운영하는 권씨가 장물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장물취득 혐의를 적용했다.
-
초중고교 90%, 관광주간에 최대 8일 쉰다전국 관광업체 3천여곳, 다양한 할인혜택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국내 초·중·고교 89%가 봄 관광주간 행사 기간에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최소 5일에서 최대 8일까지 자율휴업을 하거나 단기방학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1∼14일 봄 관광주간 캠페인에 정부부처·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학교 등이 참여해 '공무원과 근로자의 휴가 가기' 행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에 교육부와 협력해 전국 초·중·고교 1만199곳이 자율휴업 또는 단기방학을 한다. 이는 전체 전국 초·중·고교 1만1천464곳의 88.9%에 해당한다. 이들 학교는 평일 기준으로 2∼5일, 일요일(5월 3·10일)과 어린이날(5월 5일)을 연계해 모두 5∼8일을 쉬게 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 ▲주요 관광지·지역축제와의 연계 강화 ▲부처간 협업으로 '캠핑주간',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농촌관광 가족주간' 등 체험 프로그램 확대 ▲ 전국 숙박업체 1천411개·지역 대표 맛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문체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가을철 관광주간 행사도 한다. ◇ "가족여행 가세요"…'근로자 휴가·학교 휴업' 유도 = 봄 관광주간을 계기로 봄철 휴가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부부처·기업·학교가 힘을 보탠다. 우선 정부 부처 장·차관은 관광주간에 1∼3일 연가를 내 솔선수범한다. 문체부는 인사혁신처·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기업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한다. 문체부, '봄 관광주간' 시행 발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별관 브리핑룸에서 '봄 관광주간' 시행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는 관광주간 참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 1만 1천464곳 가운데 88.9%인 1만 199곳이 자율휴업이나 단기방학을 하도록 유도한다. 공무원과 근로자가 자녀의 학업사정 때문에 가족 여행 또는 휴가를 내지 못하는 문제를 풀려는 목적에서다. ◇ 관광업체 3천여 곳, 다양한 할인혜택 = 전국 관광업체 3천3곳이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관광 가족주간'을 열어 농촌체험휴양마을 148곳에서 체험행사·숙박시설·특산물 판매 가격을 20% 할인한다. 환경부는 행사기간인 5월 5∼16일 국립공원 야영장 28곳의 이용료를 50% 할인해준다. 문화재청은 4대 궁과 종묘 입장권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숙박업체는 1천411곳이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굿스테이 127곳은 20%, 베니키아호텔 11곳은 5∼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추천 맛집·외식업체·농가맛집 등 음식점 439곳도 동참해 음식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 전국 75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체험이 단돈 1만원에 가능한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진행된다. 롯데월드·한화 아쿠아플라넷·대명 비발디파크·오션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와 창조관광기업 13곳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추천내나라 여행상품 104개는 봄철 관광주간에 5∼33% 할인 판매된다. 우수쇼핑인증업소 20곳과 롯데마트, 하나카드, 솔베이, 코베아 등 다양한 업체도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 관광주간에 가볼 만한 프로그램 = 시도별 17개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주한옥마을내 대표 특산품 장터·한복데이·달빛 걷기 ▲광주 명인 테마코스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이팝꽃 거리와 연계한 힐링온천 가족체험여행·제천 한방스파투어가 눈에 띈다. 또한 ▲대구 시티투어·모노레일·대구10味와 연계한 '대구 어디까지 가봤니' 스탬프 여행 ▲고령의 '철의 왕국! 가야연맹!' ▲섬 숙박·등대숙소 등 '내 마음에 쉼표, 인천 섬' 특별 프로그램도 있다. 지역 대표 프로그램과 할인 업소를 연계해 전주 한옥마을 관광과 대구 시티투어 등 1박 2일 일정의 알뜰여행코스 20선을 추천했다. ◇ 안전 관광위한 집중 점검 = 봄철 관광주간 안전한 관광을 위해 관계부처가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정부는 우선 시·군·구청 등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야영장·호텔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관광주간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기차·항공기·고속버스의 운행 편수를 확대하고 맞춤형 이동대책을 이달 말 발표한다. 관광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봄철 관광주간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정부·지자체·유관기관·민간기업으로부터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봄 관광주간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관광주간 시행을 계기로 국내 관광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내수경기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hunjs@yna.co.kr
-
강릉벚꽃잔치에 '예술건강체험촌' 운영'강릉 경포는 지금 벚꽃 축제중'<<연합뉴스 DB>>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릉문화재단은 강릉시, 강원마음치유 의료관광사업단과 함께 강릉벚꽃잔치에서 '해비채 예술건강체험촌'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운영은 강릉벚꽃잔치 기간인 3일부터 10일까지다. 예술체험촌에서는 옛 벚꽃놀이를 재현해 강릉시니어클럽 어르신이 진행하는 화전놀이를 비롯한 연날리기, 떡메치기 체험을 진행하고 천연염색, 자연물 공예 등 다양한 예술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명상의 하나인 플라워 만다라 그리기를 통해 치유 체험을 제공하고 강원도립대학에서는 커피콩 볶는 체험과 커피 무료 시음도 진행한다. 약과와 전통 차를 비롯한 쿠키와 머핀 만들기 체험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만개한 경포대 벚꽃<<연합뉴스 DB>> 주말에는 강릉 의제 21과 함께하는 봄날 벼룩 장터를 열어 농산물, 재활용물품, 장난감,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요가, 태권도, 스피닝 등 다양한 피트니스 체험과 직장인 밴드로 구성된 벚꽃작은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강릉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예술치유형 프로그램을 활용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해비채 예술건강체험촌'을 운영해 관광객이 오감만족을 넘어 마음마저 치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
봄을 부르는 한·일 피아노 선율산뜻한 봄을 맞아 세계적으로 우수한 음악인을 배출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동경예술대학교 피아니스트들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동경예술대학교와 함께하는 한·일 피아노 교류연주회‘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and Tokyo National University of Arts collaborative concert’를 3월 27일(금) 오후 7시 30분 서초동캠퍼스 크누아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음악원 기악과 피아노전공 학생 4명과 동경예술대학교(이하 동경예대) 피아노과 학생 4명이 참여하는 한·일 피아노 교류 연주회다. 특히 지난 2001년 한예종과 동경예대 교류 협약 이후 처음 열리는 교류 연주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 유학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던 피아니스트 한예종 음악원 김대진 교수와 동경예대 피아노과 아키라 에구치 교수가 추진해 성사됐다. 이번 연주회를 추진한 음악원 김대진(기악과 교수) 기악과장은 “작은 시작이지만 이번 연주회를 계기로 교류의 문이 열리고,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많을 것”이라며 “‘공통된 언어’인 음악으로 한·일간, 더 나아가 아시아권 클래식 음악 교류의 지평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예종에서는 차세대 피아노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김명현을 중심으로, 2014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에 빛나는 문지영, 아시아 지역 쇼팽 콩쿠르 1위 박영성, 이화 경연 콩쿠르 2등 유성호 등이 연주자로 나선다. 동경예대 피아노과의 메이지 야수다 문화재단에서 장학금을 수여중인 하루카 이자와를 중심으로, 로젠스탁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입상의 유리나 테츠, 야마하 재단 및 "Aoyama" 재단에서 장학금 수여중인 모모코 미츠타니, 도쿄 음악 콩쿠르에서 1등 수상 및 청중상을 수상한 코키 쿠로이와가 연주한다. 1부에서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바흐의 <다장조 프렐류드와 푸가>와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내림 바단조 폴로네이즈>를 들려준다. 특히 피아노 연주용으로 부조니가 편곡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곡이 피아노에서는 어떻게 편곡 되어 들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은 스크리아빈이 리스트의 <돈주앙 패러프레이즈>를 연습하다 오른손 부상으로 인하여 작곡에 몰두하여 탄생된 <왼손을 위한 프렐류드와 녹턴>, 체코의 현대 음악가 슐호프의 <왼손을 위한 모음곡 중 프렐류드와 피날레>, 쇼팽의 <라장조 마주르카와 바단조 판타지>를 연주한다. 이어 2부에서는 쇼팽의 <내림 마장조 녹턴>, <마장조 해학곡>, <발라드 1번>이 연주되며 모스크바 태생의 셰드린의 <반복저음>, 쇼팽의 <올림 다단조 3번 해학곡>, 스페인의 위대한 화가 고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해지는 그라나도스 의 고예스카스 중 <사랑의 속삭임>이 연주된다. 드뷔시의 전주곡 중 파리에서 기묘한 행동으로 인기를 끌었던 광대 라빈 장군을 독특한 케이크 워크 리듬을 사용하여 표현된 괴짜라빈 장군과 제목이 같은 라벨 작품에 비해 여러 변화를 주어 변덕스러운 요정의 모습을 그려낸 <괴짜라빈 장군과 물의 요정>, 코카서스에서의 여행을 통해 영감 받아 작곡된 발라키레프의 동양적 환상곡이라 불리우는 <이슬라 메이>가 연주된다. 매우 현란하고 정교하며 난해한 기교를 연주자에게 요구하는 <이슬라메이>가 연주자 코키 쿠로이와를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다루게 될 이번 한예종과 동경예대의 한·일 피아노 교류 연주회는 체코의 현대 음악가 슐호프의 왼손을 위한 모음곡과 같이 국내에는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는 다양한 피아노곡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746-9270.
-
천안 700번 버스, 캠퍼스의 낭만과 역사가 깃든 여행천안 700번 버스 여행(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천안 700번 버스는 대학 밀집 지역인 안서동을 출발해 천안종합터미널과 천안삼거리를 지난다. kjhpress@yna.co.kr (천안=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충남 천안은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중소 도시 중 대학이 많은 곳 중 하나다. 천안 700번 버스를 이용하면 대학이 밀집한 안서동, 번화가이자 호두과자 판매점이 즐비한 천안종합터미널 주변, 옛 삼남의 선비들이 과거시험 길에 거쳤던 천안삼거리를 지나는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천안 700번 버스는 국내 최대의 대학 동네인 안서동을 출발해 천안의 중심지와 천안삼거리를 지나 세종시 전의면까지 운행한다. 경부선 천안역, 천안종합터미널과 천안고속터미널에 정차해 다른 지역에 사는 뚜벅이 여행자가 이용하기도 좋다. 그러나 꼭 700번 버스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701번, 710번, 720번, 730번 등 700번대 버스는 모두 주요 명소가 있는 안서동과 천안종합터미널, 천안삼거리를 지나기 때문이다. 물론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버스는 700번이다.◇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 천호지 안서동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상명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백석문화대, 호서대 천안캠퍼스 등 대학교 5개가 모여 있다. 전국에서 하나의 동에 대학이 가장 많은 곳으로, 캠퍼스 투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안서동 대학 타운 도보 여행은 ‘상명대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인근에 이 동네 최고의 명소인 천호지가 있기 때문이다. 천호지는 둘레에 2.3㎞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 인공 호수로, 군데군데 인공 섬이 자리하고 보행교와 길이 12m의 아치교도 놓여 있다. 또 체력단련장과 배드민턴장도 마련돼 있다. 호수 동안에는 커다란 창을 통해 낭만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들어서 있다. 바람 살랑거리는 봄날에 가족, 연인이 한가롭게 거닐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중 좋아하는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내용의 ‘꽃송이가’에는 ‘영화 보러 가자고 불러,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라는 가사가 등장하는데 가사 속 ‘단대 호수’가 바로 천호지다. 천호지에는 짝사랑하는 사람과 산책로를 두 바퀴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연인이 찾아와 걷곤 한다. 상명대 '식물과학관'과 백석대 '산사 현대시 100년관'(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봄빛 싱그러운 상명대 천안캠퍼스의 '식물과학관'(위 사진)과 한국 현대시의 100년 역사를 엿보고 시를 감상할 수 있는 백석대의 '산사 현대시 100년관'. kjhpress@yna.co.kr ◇낭만과 문화가 있는 캠퍼스 나들이 천호지 동쪽의 도로를 건너 오르막길을 가다 보면 상명대 천안캠퍼스가 나온다. 캠퍼스는 아름다운 건축물, 인공 폭포와 하천,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져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상명대엔 식물원도 있다. 건물 이름은 ‘식물과학관’으로 식물식품공학과를 비롯한 식물 관련 학과의 교육 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조성됐다. 978㎡ 규모의 식물원에는 폭포와 연못, 도랑이 있고 온대, 양치, 관염, 분재, 허브 등 총 450여 종의 수목이 식재돼 있다. 방학 기간,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어문대학 앞에는 독도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독도를 75분의 1로 축소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야외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다. 조형물 앞에는 독도의 역사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조형물 맞은편 숲에는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는 장소도 있다.상명대학교 정류장에서 북쪽으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백석대학교가 위치한다. 물론 걸어도 10분 정도면 닿는다. 이곳 창조관 13층에는 작가가 확인된 최초의 신체시인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비롯해 최근의 작품까지 현대시 100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관’이 있다. 고은 시인의 육필 병풍과 작품을 비롯해 현대의 희귀 시집, 원로와 중진 시인의 초상 시화, 주요 화가의 시화 등 시 문화재 1만6천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최근 천안 시티투어 코스에도 포함됐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의 작품들(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는 데미안 허스트의 '찬가'(맨 위 사진)를 비롯해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kjhpress@yna.co.kr ◇번화한 도심의 거리에서 감상하는 미술 작품‘백석대학교’ 정류장에서 여섯 정거장을 이동해 ‘종합터미널’ 정류장에 내리면 천안의 번화가 중 하나인 ‘야우리’에 도착한다. 천안종합터미널과 고속터미널, 대형 백화점과 미술관, 영화관, 각종 상점과 식당, 술집이 밀집한 곳이다.특히 야우리시네마부터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을 지나 아라리오갤러리까지 약 300m의 거리에서는 다양한 미술 작품이 눈길을 끈다. 현재 아라리오 조각광장에는 데미안 허스트, 수보드 굽타, 고헤이 나와, 김인배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곰 인형을 들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의 ‘채러티’(Charity)와 인체 해부 모형을 거대하게 제작한 ‘찬가’(Hymn), 헌 놋그릇과 요리도구를 집적해 거대한 버섯구름을 형상화한 수보드 굽타의 ‘통제선’(Line of Control), 높이 13m에 무게가 26.5t에 달하는 고헤이 나와의 ‘매니폴드’(Manifold) 등 이색적인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1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한편 천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두과자다. 아라리오갤러리에서 동쪽으로 500m 떨어진 천안로사거리에는 호두과자 판매점이 모여 있고, 반대 방향으로 네 정거장 떨어진 천안역 앞에는 80년 역사의 ‘천안 원조 학화호두과자’ 본점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호두과자 제작 공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시식도 할 수 있다. 평화로운 천안삼거리 공원(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방문객은 천안삼거리 공원을 한가롭게 거닐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kjhpress@yna.co.kr ◇고즈넉한 정취의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역에서 아홉 정거장을 가면 ‘천안박물관’, 열 정거장을 이동하면 ‘원삼거리’ 정류소다. 천안박물관과 천안흥타령관, 천안삼거리공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천안삼거리공원부터 들러보려면 ‘원삼거리’ 정류소에서 내리는 것이 좋다.천안삼거리는 예부터 호남과 영남의 분기점이었다.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도, 물건을 지고 가던 상인도 이곳에서 쉬어 가곤 했다. 지금도 천안삼거리에서는 국도 1호선과 21호선이 교차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옛 길손들이 머물렀을 듯한 주막 모형이 들어서 있다.천안삼거리공원은 방문객이 옛 천안삼거리를 엿볼 수 있게 조성한 고즈넉한 곳이다. 평온한 풍경의 산책로를 따라 가면 버드나무가 둘러선 연못과 ‘하숙생’ 노래비, 임금이 온양온천 행차 시 거처로 이용했던 화축관(華祝館)의 문인 영남루(永南樓) 등을 볼 수 있다.홀아비가 변방 수비를 위해 떠나며 천안삼거리의 주막에 맡겼던 딸인 능소가 훗날 아버지를 다시 만나 기뻐하며 불렀다는 ‘흥타령’ 전설을 떠올리며 거닐면 ‘천안삼거리 흥~ 능소야 버들은 흥~’이란 노랫말이 절로 나온다.◇천안의 역사 기록된 천안박물관 천안박물관에서는 영남과 호남, 충청도의 문화와 사람이 교류하던 장소인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고고실은 인면파수, 금제귀걸이 등 천안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물을, 역사실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 향촌사회의 생활상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봉선홍경가 갈기비(국보 7호),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국보 280호), 어사 박문수의 초상화와 홍패 교지 등도 볼 수 있다. 또 삼거리실에는 상점과 대장간, 주막 등 천안삼거리의 옛 모습이 재현돼 있고, 어사화를 꽂고 말을 탄 과거 급제자가 시가행진을 벌이는 모습이 모형으로 제작돼 있다.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등 구수한 천안의 옛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근대실에서는 유관순, 이동녕 등 천안 출신 애국지사들의 삶과 활동상을 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한편 천안박물관 맞은편에는 전통 술과 전통 춤 전문 박물관인 천안흥타령관이 있다. 이곳에는 누룩 틀, 소줏고리 등 전통주 관련 유물과 자료, 전국의 전통 명주,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술잔과 술병, 춤 관련 자료와 민속의상이 전시돼 있다. 천안박물관 입구(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천안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kjhpress@yna.co.kr ◇천안 700번 버스 운행 정보>>첫차와 막차 = 안서동 06:00, 21:40 / 전의면 읍내리 06:30, 22:30 >>운행 간격 = 10~40분(시간대별로 다름) >>기본 요금 = 현금 : 성인 1천400원, 청소년 1천120원, 어린이 700원 / 교통 카드 : 성인 1천350원, 청소년 1천70원, 어린이 650원>>문의 삼안여객 041-621-1994 dklim@yna.co.kr
-
제주 왕벚꽃축제 27일 개막…2011년 이후 가장 일러제주 왕벚꽃축제 <<연합뉴스DB>>(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지역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여는 올해 왕벚꽃축제가 2011년 이후 가장 이른 오는 27∼29일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제주시는 24회째 맞는 올해 제주왕벚꽃축제 개최 기간을 봄꽃 개화시기와 제주4·3사건 위령제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열린 축제 중에서 가장 일찍 개최되는 것으로,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12일까지 앞당겨진 것이다. 첫째 날은 오후 6시부터 '봄의 향기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무용·국악 공연과 비보이 댄스 등을 선보이고, 둘째 날은 무형문화재 공연·교류도시공연단 공연·시민노래자랑·청소년 장기 경연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 건강걷기대회, 천연염색 소재를 이용한 봄맞이 의상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시는 제주 한림읍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가요 '찔레꽃'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 백난아(1927∼1992)의 이름을 단 가요제도 왕벚꽃 축제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주최 측은 전농로 왕벚꽃거리에서 열리는 서사라문화거리축제와 연계·개최하고, 제주대학교 진입로의 왕벚꽃 명소에서는 사진촬영대회를 열 계획이다.왕벚꽃 캐릭터 만들기, 휴대전화 사진 콘테스트, 봄꽃 전시·판매장, 제주약용식물 홍보관 등 시민들이 참여하거나 즐기는 부대행사들도 마련한다.제주시 관계자는 "기상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올해 봄꽃(개나리·진달래) 개화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도 고려해 축제시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왕벚꽃의 본고장인 제주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와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가 1964년 1월 천연기념물 제156호, 제159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 자생하는 왕벚나무는 봉개동 3그루, 신례리 11그루이다.ksb@yna.co.kr
-
수십억원짜리 피카소 도난 그림 뉴욕서 발견도난당한 피카소 그림 (AP=연합뉴스) '미용사'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10여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도난당했다가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조사 거쳐 프랑스에 반환" (뉴욕 AFP=연합뉴스) 10여년 전 프랑스 파리의 한 수장고에서 도난당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1점이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고 미 관리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00년 된 입체파 유화인 이 그림은 지난해 12월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배에 실려 밀반입됐으며 송장에는 내용물이 37달러짜리 수공예품 선물이라고 적혀 있었다. '미용사'(La Coiffeuse)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그림의 가격은 수백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미국 검찰이 전했다. 이 그림은 미국 세관에서 적발돼 국토안보부 조사국에 넘겨졌으며 프랑스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다. 로레타 린치 뉴욕 동부연방지검 검사장은 "잃어버린 보물을 찾았다"며 "노골적인 밀수행위로 들여왔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몰수한다. 원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몰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11년에 33X46㎝ 크기의 오일 캔버스에 그린 이 그림은 파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이다. 독일 뮌헨의 하이포 문화재단 미술관에 대여돼 마지막으로 공개 전시됐다. 그 후 파리로 돌아와 퐁피두 센터 수장고에 보관됐다. 2001년 대여 신청이 들어왔을 때 비로소 분실 사실을 알았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 제33회 광주고싸움놀이 축제광주칠석 고싸움놀이보존회는 음력 대보름을 맞아, 2015년 2월 28일(토) ~ 3월 1일(일) 양 일간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 한국문화재단, 광주광역청, 광주남구청 후원으로 제33회 고싸움놀이축제를 개최하여 광주의 대표적인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고싸움놀이는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옻돌 마을에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으로 전해 내려온 민속놀이로 고싸움놀이를 통해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패기와 강한 투지를 키우는 무척이나 용맹스러운 놀이이다. 고싸움놀이는 일제강점기에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다가 1969년 발굴 재현하여 제10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1970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86아시아게임, 88서울올림픽 개막식 공개행사, 2002년 월드컵 개막식 공개행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거듭나 한국인의 진취적 기상과 강한 투지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게 되었다. 특히, 이번 2015년 제33회 고싸움놀이축제 행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28일과 3월 1일 양일간에 걸쳐 광주칠석고싸움놀이보존회(회장직무대행 이영재) 주관으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28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고싸움놀이 퍼레이드와 함께 중국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사자춤과 변겸 공연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3월 1일에도 고싸움놀이 본 시연을 비롯한 해남강강술래 등 다수의 초청공연이 함께하고 3월 4일엔 시지정문화재 칠석동 은행나무(기념물10호)에서 당산제 및 당산굿이 지낸다.보통은 정월대보름인 음력 1월 15일에 고싸움놀이행사를 하는데, 가족과 함께하는 시민과의 축제를 계획하면서 주말을 이용한 축제일을 택했다는것이 커다란 참여적 문화행사에 일조를 한 부분으로 가름된다. 주민과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대동줄다리기 대결 등으로 즐겁고 신명나는 한바탕 어울림 행사로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상설마당을 마련하여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널뛰기, 쥐불놀이, 풍등날리기, 부럼깨물기, 귀밝이술마시기, 고샅고싸움놀이, 복쌈체험, 가랫불넘기 인형극공연 등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등 모든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