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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왕벚꽃축제 27일 개막…2011년 이후 가장 일러

기사입력 2015.03.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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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왕벚꽃축제 <<연합뉴스DB>>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지역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여는 올해 왕벚꽃축제가 2011년 이후 가장 이른 오는 27∼29일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24회째 맞는 올해 제주왕벚꽃축제 개최 기간을 봄꽃 개화시기와 제주4·3사건 위령제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열린 축제 중에서 가장 일찍 개최되는 것으로,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12일까지 앞당겨진 것이다.


    첫째 날은 오후 6시부터 '봄의 향기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무용·국악 공연과 비보이 댄스 등을 선보이고, 둘째 날은 무형문화재 공연·교류도시공연단 공연·시민노래자랑·청소년 장기 경연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 건강걷기대회, 천연염색 소재를 이용한 봄맞이 의상 퍼포먼스 등을 펼친다.


    시는 제주 한림읍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가요 '찔레꽃'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 백난아(1927∼1992)의 이름을 단 가요제도 왕벚꽃 축제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주최 측은 전농로 왕벚꽃거리에서 열리는 서사라문화거리축제와 연계·개최하고, 제주대학교 진입로의 왕벚꽃 명소에서는 사진촬영대회를 열 계획이다.


    왕벚꽃 캐릭터 만들기, 휴대전화 사진 콘테스트, 봄꽃 전시·판매장, 제주약용식물 홍보관 등 시민들이 참여하거나 즐기는 부대행사들도 마련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상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올해 봄꽃(개나리·진달래) 개화 전망 자료를 바탕으로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도 고려해 축제시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왕벚꽃의 본고장인 제주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와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가 1964년 1월 천연기념물 제156호, 제159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 자생하는 왕벚나무는 봉개동 3그루, 신례리 11그루이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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