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은 주말(25∼26일)에 이어 27∼28일 연차를 쓸 경우 5일간 황금연휴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봄 방학을 마치고 개학과 스키장 폐장을 앞두고 있어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리조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3·1절을 앞두고 이달 말 도내 주요 리조트의 주말 객실 예약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평소 평일은 숙박 예약률이 절반가량에 그치지만, 3·1절을 앞둔 27과 28일 예약률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해변을 낀 양양과 삼척의 쏠비치 리조트는 25일부터 27일까지 객실 예약이 이미 마감됐으며 28일도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홍천의 비발디파크의 경우 주말은 물론 26일과 27일 예약률이 이미 80%를 훌쩍 넘긴 상태다.
같은 기간 평창과 정선 등 도내 대규모 리조트 객실 예약률도 주 중에 이미 70%를 넘어서 여유 객실이 넉넉하지 않다.
스키장을 운영하는 리조트는 3·1절 연휴가 다가오자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들어갔다.
폐장을 앞두고 리조트가 다양한 할인행사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스키장을 폐장하는 비발디파크의 경우 '스키 특가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리프트권 2인, 렌털권 2인을 묶어 18만1천원부터 판매하는 것이다.
용평리조트는 이달 눈 위에서 즐기는 화이트 MTB와 스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시즌권을 판매한다.
또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를 계기로 쇼핑몰 '드라콘애비뉴'를 오픈하고 투어패키지를 선보인다.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폐장을 앞두고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
제휴 신용카드 이용에 리프트와 렌털 35%, 강습 30% 할인하고 올해 졸업생에게 리프트와 렌털을 각 50% 할인받을 수도 있다.
야간스키에 3명이 방문하면 야간권(오후 7시부터 0시까지) 리프트 장비렌털 결합 패키지를 2+1로 특가에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휘닉스파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GO(고)'를 이용한 이벤트를 다음 달 5일까지 벌이는 등 도내 주요 리조트마다 차별화된 이벤트가 풍성하다.
리조트 한 관계자는 "업계 입장에서는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지만 올해 3월 1일의 경우 이틀만 휴가를 내면 5일간 연휴가 가능해서 자녀 개학을 앞두고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발길이 많은 것으로 예상,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