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첫 정규음반, 정명훈·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호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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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첫 정규음반, 정명훈·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호흡(종합)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계약 후 첫 작업…4월 독일서 쇼팽 협주곡 1번 녹음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첫 정규음반을 녹음한다.


지난해 10월 제17회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은 이달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 레코딩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지휘자 정명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쇼팽 협주곡 1번과 네 개의 발라드를 녹음할 예정이다.


우승 직후인 지난해 11월 조성진의 콩쿠르 연주 실황을 담은 음반이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되기는 했지만, 정규음반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성진은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첫 번째 작업으로 쇼팽 협주곡 1번과 네 개의 발라드를 녹음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사장은 "이렇게 뛰어난 젊은 피아니스트를 레이블로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조성진은 단언컨대 현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다. 지난 쇼팽 콩쿠르나 공연장에서 연주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성진이 창의적이면서 진지하고 깊이 있는 해석을 지니고 있음을 발견했을 것이다.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그의 청중을 감동시키는 능력에 대한 반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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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조성진과 함께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467년 전통의 명문 악단이다. 5세기에 가까운 세월동안 한 번도 해체되지 않고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정명훈은 2012/2013시즌부터 이 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를 맡고 있다.


조성진은 당초 오는 7월 15일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에서 협연자로 정명훈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정명훈이 최근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올해 서울시향 지휘 일정을 모두 취소하면서 불발된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 공연에서 연주하려던 조성진의 콩쿠르 결선 연주곡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음반 작업으로 함께하게 됐다.


조성진은 내달 2일 예술의전당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통해 콩쿠르 우승 후 처음으로 고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연과 DG 전속 계약에 대한 소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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