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파로티' 감동에 '성악 콩쿠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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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영화 '파파로티' 감동에 '성악 콩쿠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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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로티 성악 콩쿠르' 탄생 주역(김천=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2013년 3월 개봉해 1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주인공 중 한 명인 경북 김천예고 서수용(55) 교사. 서 교사가 이사로 일하는 사단법인 코리아 파파로티 문화재단은 오는 9월 김천예술고 등에서 '제1회 경상북도 파파로티 성악 콩쿠르'를 연다. 2015.7.24 << 김천예고 제공 >> yongmin@yna.co.kr

코리아 파파로티 문화재단 9월 성악 콩쿠르 연다
 

(김천=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2013년 3월 개봉해 1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영화 '파파로티'의 감동이 성악 콩쿠르 탄생으로 이어져 화제다.


경북 김천에 있는 사단법인 코리아 파파로티 문화재단은 오는 9월 김천예술고 등에서 '제1회 경상북도 파파로티 성악 콩쿠르'를 연다.


중·고·대학부로 나뉘어 하는 콩쿠르에는 전국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상금 은 모두 3천750만원에 이른다. 


학생 콩쿠르로는 국내 최고액 수준의 상금이 걸려 있을 뿐 아니라 부문별 대상자에게는 이탈리아 해외교류 연주와 특별연주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특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번 성악 콩쿠르가 탄생한 배경에 영화 '파파로티'가 있다.

 

이 영화는 폭력 조직에 몸담은 성악 천재소년을 우여곡절 끝에 성악가 길로 인도하는 예술고 음악 교사의 감동어린 실화를 다뤘다. 


개봉 초기부터 경북 김천예술고 서수용(55)교사를 모델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구·경북 관객의 호응이 컸다. 


영화를 보고 감동한 경북도 한 국장급 공무원이 서 교사를 직접 만나고 싶다며 학교를 찾았고 이런저런 얘기 끝에 문화재단 설립을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영화에서처럼 청소년들이 문화적으로 많은 체험을 하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상을 했다.

 

결국 지난해 4월 영화 이름을 딴 '코리아 파파로티 문화재단'을 설립했고, 1년여 준비 끝에 같은 제목으로 성악 콩쿠르가 탄생하게 됐다. 


문화 도시를 자부하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적극 후원하겠다고 나선 게 큰 힘이 됐다.


경북도는 파파로티 성악 콩쿠르가 국내 정상급 성악 경연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콩쿠르 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서수용 교사는 "한 편의 영화가 많은 열매를 맺게 해 주는 것 같다"며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자기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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