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그물'·'죽여주는 여자' 선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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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주말 극장가> '그물'·'죽여주는 여자' 선전할까

(부산=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이번 주말 극장가는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비롯한 외화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김성수 감독의 신작 '아수라'는 외화 2편에 밀려 흥행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번 주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과 윤여정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 등 한국영화 2편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새로 진입해 흥행 추이가 주목된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지난 3일 '아수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오른 뒤 사흘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133만7천432명이다.


공포영화 '맨 인더 다크'는 6일 하루 7만1천1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거액의 현금을 노린 10대 빈집털이범들이 눈먼 노인의 집에 갇히며 겪게 되는 공포 스릴러로, 최근 미국에서도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날인 이달 5일 3위로 출발해 하루 만에 2위로 올라서는 등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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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수라'는 6일 하루 동안 4만5천193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3위로 밀려났다. 지금까지 누적관객수는 226만4천394명이다. 청소년관람 불가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초반 극장가를 휩쓸었으나, 관객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면서 뒤로 갈수록 힘을 잃는 분위기다. '아수라'의 제작비는 12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50만 명 안팎이다.


외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설리:허드슨강의 기적'은 각각 박스오피스 4위와 5위에 유지하며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와 '그물'이 선전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속칭 '박카스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는 현재 박스오피스 7위에, 남북문제를 다룬 '그물'은 8위에 올라 지금까지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죽여주는 여자'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며, '그물'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가운데 이례적으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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