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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빅뱅, 국내외 음원차트 정상 휩쓸어(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그룹 빅뱅이 3년 만에 발표한 신곡이 국내외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꿰차며 긴 공백에도 건재를 과시했다.빅뱅이 1일 0시를 기해 공개한 두 신곡 '루저'(Loser)와 '배배'(Bae Bae)는 공개 직후 멜론, 지니, 벅스, 엠넷닷컴 등 국내 10개 음원차트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두 곡은 해외에서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아이튠스 싱글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빅뱅의 세계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루저'는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팝의 본고장인 미국(68위)을 포함해 캐나다(51위), 영국(81위) 등 미주와 유럽 국가에서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배배'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2위를 기록 중이다.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루저'는 유튜브에서 공개된 지 8시간여 만에 조회수 160만건을 돌파했으며 '배배'도 140만건을 넘어섰다.빅뱅은 '루저'와 '배배'처럼 오는 8월까지 매달 1일 신곡을 공개하고 넉 달간의 발표곡을 묶어 9월 앨범 '메이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5~2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월드투어를 열어 15개국에서 70여차례 무대에 선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룹명처럼 빅뱅이 컴백과 함께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곡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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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판타스틱 베이비' 헐리우드 영화 예고편에 등장(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빅뱅이 2012년 발표한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 수록곡인 '판타스틱 베이비'가 할리우드의 뮤지컬 코미디 영화 '피치 퍼펙트2'의 트레일러 영상에 사용됐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빌보드를 인용해 19일 밝혔다. YG에 따르면 빌보드는 지난 16일자 기사에서 "영화 트레일러에 K팝의 히트곡 중 하나인 '판타스틱 베이비'가 수록됐다"면서 이를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빌보드는 "K팝이 미국의 TV쇼나 광고, 라디오, 잡지 등에 소개된 적은 있으나 이번에는 '피치 퍼펙트'같은 음악 영화에 등장했다"며 이는 "K팝의 또 다른 승리"라고 평했다. 빌보드는 이어 "이 곡은 유튜브 조회 수 1억4천만뷰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로 인정받고 있다.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차트에 머물러 3위까지 오르고 112주 동안 차트에 머문 기록도 있다"고 추켜세웠다. 2012년 개봉한 음악영화 '피치 퍼펙트'의 후속작인 '피치 퍼펙트2'는 내달 개봉한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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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아래!> 차트 1위 박진영 vs 여성 비하 장동민(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에는 이번 주에도 스타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주간 화제의 인물 중 상승 곡선을 그린 인물은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 하향 곡선을 탄 인물은 개그맨 장동민이다. 박진영은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가 공개 당일인 12일부터 1주일간 음원 차트 1위를 지속하며 장기 히트를 예고했다. 반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나가던 장동민은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에서 여성을 비하한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되자 사과하고 MBC TV'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 위(↑)! - 'JYP 부활 견인차' 박진영 박진영은 같은 소속사 걸그룹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를 제치고 음원 차트 1위에 올라 한집안 경쟁으로 화제가 됐다. 박진영이 1위에 오르며 2위인 미쓰에이와 나란히 차트를 장식하자 가요계에선 JYP엔터테인먼트의 부활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JYP는 그간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전통의 3대 음반기획사로 불렸지만 몇 년간 성공작을 내지 못하고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3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로 인해 박진영의 선전은 단지 한 가수의 히트곡 생산에 그치지 않고 JYP의 재도약으로 해석되고 있다. '어머님이 누구니'는 허리 24인치, 엉덩이가 34인치인 여자에 대한 '찬양'을 담은 곡으로 박진영 특유의 섹시 코드와 '딴따라' 기질이 묻어나는 노래다. 이 곡의 흥행에는 뮤직비디오가 한몫을 톡톡히 했다. 박진영이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여성에게 홀딱 반하는 코믹한 설정, 여성의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가 클로즈업되는 장면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덕에 출연 여성들도 관심을 모았는데 박진영이 '넌 허리가 몇이니? 힙은?'이라고 묻는 여성은 지난 2013년 맥심코리아가 주최한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이현지다. 여성의 몸을 성적인 대상으로 접근했다는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를 코믹하게 터치했다는 점, 또 박진영의 음악이 이러한 시그니처(특징)를 한결같이 유지했다는 점에서 누리꾼도 관대하게 바라보는 눈치다. 그 결과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고 17일 450만 건에 육박했다. ◇ 아래(↓)! - '여성 비하 파문' 장동민 장동민은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지난해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던 중 여성을 비하한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됐다. 그가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는 MBC TV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 출연하자 과거 논란이 재점화됐고 여론 재판 끝에 프로그램 하차 수순을 밟았다. 음성 파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한 문제의 발언은 연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돼 머리가"라고 말하거나, 자신의 코디네이터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등의 욕설 섞인 독설을 한 대목이다. 누리꾼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인격의 문제라며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무한도전'의 기존 멤버들이 음주운전 등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하차한 만큼 여섯 번째 멤버에 대한 자격을 엄격한 잣대로 바라본 것이다. 결국 장동민은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사죄의 의미로 식스맨 후보 자리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후보 사퇴를 통해 제 잘못에 대한 뉘우치는 마음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17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의 방송 출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여성혐오자, 성차별주의자,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국민의 방송 KBS 영구 퇴출을 요구합니다'란 팻말을 들었다. 개그맨 장동민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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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그룹 투애니원(2NE1)의 씨엘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에 올랐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타임이 지난 24일 인터넷 사이트에 '201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를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씨엘이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씨엘은 월드스타 비와 싸이에 이어 국내 연예인 중 세번째로 100인 후보로 뽑혔다. 타임은 씨엘에 대해 "한국의 유명한 걸그룹 2NE1의 멤버로, 저스틴 비버와 칼리 래 젭슨을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과 한팀을 이뤄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씨엘과 함께 레이디 가가, 비욘세, 엠마 왓슨, 리아나, 버락 오바마, 샘 스미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후보군에 있다. 타임은 해당 사이트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16일께 최종 100인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씨엘은 레이디 가가(4.5%)에 이어 4.2%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 중이다.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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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2NE1, 제2회 유튜브 뮤직어워즈 수상(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빅뱅과 투애니원(2NE1)이 '제2회 유튜브 뮤직어워즈'(Youtube Music Awards)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유튜브는 전날 공식 트위터에 빅뱅과 2NE1이 포함된 올해 수상자 50인의 명단과 이들의 뮤직비디오 편집본을 공개했다. 빅뱅, 2NE1과 함께 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4관왕에 오른 샘 스미스를 비롯해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빅 션, 레이디 가가, 드레이크, 에드 시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2013년 11월 열린 제1회 행사에선 소녀시대가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받았다. 1회에서 부문별로 시상했던 유튜브는 올해부터 형식을 바꿔 수상자 명단만 발표하기로 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수상자 명단은 지난 6개월간의 조회 수와 구독자 수, 팬들의 참여도 등을 바탕으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수상자 명단과 영상은 유튜브 뮤직어워즈 공식 채널(www.youtube.com/musicawards)에서도 볼 수 있다. 별도의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유튜브는 그 대신 에드 시런, 찰리XCX 등 일부 수상자가 참여한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23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뮤직비디오 촬영 진행 과정과 촬영장 뒷이야기 등을 공식 채널을 통해 전한다. 한편 빅뱅은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2NE1의 씨엘은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이며 산다라박은 한중 합작 웹드라마 '닥터 이안'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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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중국시장, 팝콘 터지듯 폭발적 성장할 것"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연합뉴스DB) "5년여후 팝음악계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 기대"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열이 가해진 옥수수가 팝콘으로 변하듯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YG의 콘텐츠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의 플랫폼 간 결합이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대표는 2일 홍콩 W호텔에서 텐센트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YG 소속가수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텐센트의 디지털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QQ뮤직을 통해 중국 팬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텐센트는 가입자 6억 명의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과 8억 명의 온라인 메신저 QQ를 보유하고 있다. 양 대표는 MOU 체결 배경에 대해 "지난 10여 년간 일본 시장에 집중하고 수익 구조가 분명하지 않은 중국 시장 진출은 자제했다"며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와 텐센트 등 기업들이 음원 유료화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데다 중국 내 자생적 팬들도 많이 생겨나 시장 진출 적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원 제공 협약은 100가지 제휴 방안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며 "지금부터 중국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 텐센트와 함께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미가 있어야 설레고, 설레어야 꿈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양 대표는 "재미있는 일을 하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제휴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측간 논의 과정에서 모바일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게임 프로그램 개발, 가수 트레이닝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대표는 "과거 상대적으로 싼 인건비만을 보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인건비 급등 등 여파로 한국으로 복귀한 제조업체들이 있었지만, 콘텐츠 기업은 공장이나 재고가 필요 없어 손해를 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중국의 인건비 상승이 소비를 진작시킬 경우 콘텐츠 사업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그동안 규제 때문에 진척이 더뎠던 여러 가지 협상이 FTA 덕분에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는 "약 5년 뒤 중국 시장에 안착하면 미국이나 유럽 팝 음악을 중국에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중국과 문화나 피부색이 다른 서양보다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한 상황에서 FTA까지 체결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계무역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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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인생> 용감한형제 "킬러 콘텐츠 제작에 목말라있다작곡가 데뷔 10년…새 사옥 짓고 종합엔터사 발돋움 "브레이브엔터 브랜드 가치 높이는 게 숙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작곡가 용감한형제(본명 강동철·35)는 여느 스타급 가수 부럽지 않은 가요계 유명 인사다. 2002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출발했지만 2005년 렉시의 '눈물 씻고 화장하고'로 작곡가 데뷔를 한 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을 내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2008년 YG에서 나와 기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를 설립한 뒤 2010년 일렉트로보이즈를 시작으로 빅스타, 브레이브걸스, 박수진 등을 배출하며 음반제작자로도 나섰다. 최근에는 강남구 역삼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브레이브 사옥인 'YH 빌딩'을 세웠다. 작곡가로는 10년 차지만 회사 설립 6년 만에 사옥까지 세우는 성공을 거뒀다. 또 작곡가 회사란 개념을 탈피하고자 매니지먼트 확장을 결정했다. 그 첫 단추로 최근 김사랑, 정만식, 김병춘 등의 배우들을 영입하고 매니지먼트 인력을 보강해 이곳에서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하기 시작했다. 새 사옥에서 만난 용감한형제는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대해 "SM·YG엔터테인먼트는 유명한 프로듀서가 이끌고 있지만 기획사의 브랜드 가치가 엄청나다"며 "우린 브레이브 보다 내 이름이 더 인지도가 있는 상황이어서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내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전보다 가수 육성에도 한층 움직임이 클 것이란 그는 "좋은 콘텐츠 제작은 변함없는 나의 목표"라며 "사옥을 설립한 것도 임대로 기획사를 꾸렸더니 운영 자금이 많이 들어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서초동에 연기자 및 매니지먼트 팀들이 들어갈 또 다른 사옥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 히트 콘텐츠 산실…"내년 아이돌 판도 바꿀 그룹 계획" 브레이브에는 용감한형제 외에도 별들의전쟁, 미스터강, 코끼리왕국, 미쓰리, 제이에스 등 5개의 작곡팀이 더 있다. 여느 기획사와 달리 사옥도 작곡가들의 작업실 6개, 녹음 스튜디오 2개, 보컬 레슨 부스 2개, 연습실 1개 등 음악 콘텐츠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작곡가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음악을 만들어내 씨스타, 손담비, 애프터스쿨, AOA, 틴탑 등 다수 가수가 스타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용감한형제의 작품 수는 350여 곡. 아이돌 그룹을 키우는 음반제작자치고 그에게 곡을 의뢰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다. 손담비의 '미쳤어', 씨스타의 '나혼자' '마보이' '있다 없으니까' 등 히트곡은 부지기수다. 특히 성장세가 정체됐던 포미닛이 지난해 그의 곡 '이름이 뭐예요?'와 '물 좋아?'로, 데뷔 2년에도 뜨지 못한 AOA가 올해 그가 작곡한 '짧은 치마'와 '단발 머리', '사뿐사뿐'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한 단계 도약했다. 그가 '심폐소생 작곡가'로도 불리는 이유다. 용감한형제는 "단순히 노래만 만드는 게 아니라 무대, 안무, 의상 등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는 프로듀서 역할을 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내가 큰 그림을 그리면 전문가들이 멋있게 포장해 준다. 특히 변화와 발판이 필요한 가수들이 잘되면 큰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만드니 한두 번의 우연이 아니라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음악에 대한 나의 의지인데 평상시 말하는 중에도, 길 가다가도, 노는 순간에도 음악만 생각만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자신의 기획사에서 키운 가수들이 '킬러 콘텐츠'가 되지 못한 점은 스스로 인정했다. "남의 가수만 잘 키운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며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부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스타를 육성하는 건 혼자 할 수 없는데, 제 가수는 저 혼자 도맡아 하려고 했어요. 식품 회사도 제품을 내놓을 때 음식을 만든 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자 포장 디자인, 마케팅, 광고 등을 맡는 팀이 분업화돼 있잖아요. 그간 우리 회사엔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전문 인력이 보강돼 더 잘해낼 자신감이 생겼죠." 내년에는 3인조로 된 새로운 남성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주변 환경이 안정되니 더 큰 꿈을 그리게 된다며 지금의 아이돌 판도를 바꾸는 팀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성공 여부는 '대중의 심판'이지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습실에서 슬쩍 엿본 이들은 잘생긴 외모에 현란한 춤 실력을 갖췄다. "서태지와아이들이 1990년대 음악계 판도를 바꿨듯이 의미 있는 방점을 찍고 싶어요. 2007년 렉시의 '하늘 위로'를 통해 '힙트로닉'(힙합+일렉트로닉)을 선보이자 이전 3년간 주름잡던 '소몰이 창법' 장르가 저물고 일렉트로닉이 활성화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죠. 내년엔 장르의 변화가 필요한데 3인조 그룹을 통해 제시하고 싶어요." 그는 이어 "요즘 서태지와아이들과 듀스의 노래를 미친 듯이 듣고 있다"며 "힙합과 댄스 뮤직이 섞인 랩댄스뮤직 장르가 한 번 더 도래할 것 같다. 물론 신선한 트랙이 필요하고 헤어와 패션까지 모두 새로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 자리에 오기까지 노력과 고민이 컸지만 콘텐츠의 생산량이 많고 연간 음악저작권료가 수억원에 이르다 보니 아이돌 음악만 만든다, 비슷한 곡을 쓴다는 비난도 받았다. 특히 감성적인 멜로디에 랩을 가미한 스타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 남성보다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가 강점이어서 딱 들으면 '용감한형제 곡이구나'란 걸 느낄 때도 있다. 그는 "감성은 내재된 것이니 제 음악의 시그니처(Signature)인 셈"이라며 "트랙의 장르와 멜로디 라인에 변화를 주며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나뿐 아니라 작곡가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철없던 청년기 딛고 자수성가…"세계적인 엔터 기업이 목표" 용감한형제는 팔과 목을 감싼 문신, 방송에서 들려준 어두웠던 청년기에 대한 고백 등으로 거친 이미지가 강해 악플을 달고 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 속에 소녀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여성성이 강하다. 인테리어를 직접 했다는 그의 사옥에는 입구부터 베어브릭(곰을 의인화한 모형 장난감) 등 곳곳에 아기자기한 피규어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난 무섭게 한 적이 없다. 해코지 안하고 내 일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웃은 뒤 "혼자 음악할 때와 달리 기획사를 운영하고 직원이 생기니 책임감도 강해졌다. 이 가족들을 지켜야 해 성숙해질 수밖에 없다. 행동이 더욱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평범하지 않은 10대를 보낸 탓이다. 서라벌고등학교 입학식에만 가고 자퇴한 그는 유흥업소에서 DJ를 관리하는 일을 했다. 음악에 별 관심 없던 그는 그곳에서 사이프레스힐과 투팍의 음악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땐 싸움도 하고 다니며 분노가 쌓인 시절이었는데 그들은 자기네가 하고 싶은 얘길 랩에 쓰더군요. 갱스터랩이란 음악으로 사회적인 존경도 받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에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죠. 그때가 1997년, 19살 때였어요." 그는 이즈음 유흥업소 생활을 접고 낙원상가에 가 가진 돈으로 컴퓨터와 사운드 카드, 시퀀스 프로그램, 마스터 건반을 샀다. 20살 때부터는 집에 처박혀 독학으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누구의 가르침 없이 뭐든지 몸으로 부대끼며 배웠다"며 "지금도 그때 쓰던 미디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는데 영어로 된 용어의 뜻을 아직도 모른다. 대신 파일에서 몇 번째를 누르면 어떤 기능이라는 게 머릿속에 입력됐다. 지금은 좋은 미디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는데 다른 걸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그때 만든 설익은 음악을 들고 YG엔터테인먼트의 문을 두드렸고 양현석 대표의 눈에 띄어 2002년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데모 CD의 곡 중 발표된 건 없어요. 지금 들으면 촌스럽고 말도 안 되는 곡이죠. 제가 마치 청소년의 대변인인 양 거친 욕설과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 음악들로 지금 들으면 듣기 거북해요. 현석이 형이 당시 신선하게 봐주셨단 게 감사하죠. 그곳에서 가수로 데뷔는 못했지만, 곡을 쓰면서 정말 많은 가르침을 얻었어요." 그는 지난날을 돌아보고는 "나이를 먹는 걸 느낀다"며 "아직도 철부지 같은 구석이 있어 어른이 되려면 멀었지만 매년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KBS 예능 '달빛 프린스' 등에서 자신의 청년기를 얘기한 데 대해 "솔직히 어린 시절의 철없는 행동이 자랑처럼 비칠까 봐 방송에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저렇게 살아도 쉽게 성공할 수 있구나'란 안일한 생각을 갖게 하는 존재가 될까 봐, 내 모습이 거만하게 보일까 봐 싫었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이제 직원이 40명인 기획사를 운영하는 어엿한 제작자가 된 만큼 목표도 한 뼘씩 커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아카데미 사업 등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돈 버는 것보다 브레이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걸출한 스타를 만드는데 목말라 있다"며 "그 숙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다른 일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집중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고 싶다"며 "이를 위해선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향후 코스닥 상장 목표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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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이하이도 'K팝스타4' 심사한다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구글플러스 SBS 'K팝스타4' 객원 심사위원제 도입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악동뮤지션, 박지민, 이하이 등 'K팝스타' 출신들이 후배들의 경연을 심사한다. SBS 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가 시즌4를 맞아 객원 심사위원제를 도입한다. SBS는 오는 23일 오후 4시50분 시작하는 'K팝스타4'에 기존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객원 심사위원들이 투입된다고 21일 밝혔다. 양현석-박진영-유희열 3인의 심사위원 체제에, 이들이 대표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안테나뮤직 소속 가수들이 '캐스팅 전문가'의 자격으로 'K팝스타4'에 참여한다. 이들 중에는 'K팝스타' 시즌 1,2 출신 악동뮤지션,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도 있다. 또 선미, 예은, 진운, 페퍼톤즈, 박새별 등도 심사에 나선다. 제작진은 "각 소속사의 대표 가수들이 참여한 객원 심사위원제는 스타일과 체계가 전혀 다른 세 기획사의 음악과 색깔이 맞는 도전자를 소속사 가수가 직접 선별하자는 차원에서 시도됐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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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수현 "하이는 관리, 수현이는 애교가 강점이죠"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구글플러스 '나는 달라'로 음원 차트 1위 석권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수현이가 끼를 잘 부려요. '끼쟁이'에요. 앙증맞게 애교부리는 걸 정말 잘해요. 그래서 제가 많이 배우죠."(이하이) "하이 언니에게서 자기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많이 배웠어요. 언니는 관리가 몸에 배어 있죠. 식단 관리도 그렇고 운동도 엄청 열심히 해요."(이수현) 싱글 '나는 달라' 발매를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 자리, 카페 구석에 통기타 한 대가 보이자 이수현(15)이 쭈뼛대며 다가가 손에 쥐었다. 조심스럽게 조율을 마치고 천천히 악동뮤지션의 히트곡 '다리꼬지마'를 연주하기 시작하자 어느샌가 이하이(18)가 옆으로 다가와 화음을 넣는다. 갑작스러운 '공연'이어서 완벽히 준비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러운 호흡에 서로에 대한 애정이 절로 묻어났다. 1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하이 수현' 인터뷰에서 두 멤버는 "우리가 YG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둘은 "경쟁을 하면 확 성장하는 것 같다"면서 "서로를 보면 배울 점이 많이 보이니까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진다"며 미소지었다. '하이 수현'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유닛(소그룹)이다.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래퍼 바비가 함께 부른 '나는 달라'는 지난 11일 발표돼 국내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악동뮤지션이 포크 성향이 강한 데 비해 이번 노래는 솔, 알앤비 성격이 강해 기존 이하이의 스타일에 더 가깝다. 이수현이 부르기에 어려웠을 것 같다고 말하니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보면 하이 언니 노래같은 느낌이 있어요. 노래를 듣자마자 언니에게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묻힐 수 있겠다고 걱정도 했어요. 처음에는 언니처럼 불렀는데 너무 아닌 것 같아서 아예 제 스타일로 바꿔서 했죠." 이하이는 "수현이가 너무 소화를 잘했다. 너무 잘해서 조언해 줄 것이 없었다"며 "부족한 부분은 (오빠) 찬혁이 잘 채워주더라. 찬혁이 같은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현이가 부러웠다"고 칭찬했다. 향후 방송 무대의 콘셉트를 예고해 달라고 요청하자 둘은 "남자 백댄서 분을 세우기에는 저희가 너무 어리다(웃음)"면서 "여자 댄서분들과 함께 귀여운 수현팀과 적극적인 하이팀으로 나뉘어서 서로 견제하는 느낌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차례 정도는 바비도 무대에 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이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떤다는 둘은 이번 작업을 통해 YG 안에서 비슷한 또래의 친구를 만나 너무 기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느껴졌다. "언니가 솔로잖아요. 언니 얘기를 듣고 진짜 외롭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송도 혼자 준비하다가 올라가고, 고민도 혼자 하고요. 사실 저는 겪지 않은 거라서 오빠의 소중함을 몰랐어요. 그래서 언니와 더 친해지고 싶기도 했고요."(이수현) "수현이가 제게 질문을 많이 해요. 말을 막 배운 아기들이 묻듯이. 저는 그게 참 고마웠어요. 또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죠. 찬혁이가 진짜 좋은 오빠라는 생각을 했어요."(이하이) 둘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결정한 것은 물론 YG 양현석 대표다. 둘이 느끼는 양 대표의 모습은 어떨까. "사장님은 언제나 무서우세요. 악동뮤지션은 자유롭게 풀어주시지만, 저에게는 따끔한 제재를 가하시죠. 그런데 사장님으로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사장님이 하시는 것에는 항상 이유가 있죠. 서운하지만 한편으로는 받아들여서 저의 방식으로 따르려고 해요."(이하이) "사장님이 뒷걸음질 치실 정도로 제가 더 좋아해서...11월11일에 빼빼로를 드렸어요. 저는 빼빼로를, 언니는 편지를 드렸죠. 좋아하시더라고요.(웃음)"(이수현) 최근 둘은 무척 중요한 결정과 경험을 시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이하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지 않았고, 이수현은 7년 만에 발표한 유희열(토이)의 앨범에 참여했다. 이하이는 "대학을 포기했다기보다 일단 가수라는 직업을 소중히 여기면서 열심히 해나가고 싶어서 수능을 보지 않았다. 나중에 필요함을 느낄 때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들처럼 공부를 해야 하나 솔직히 걱정도 많았지만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수현은 "음악적으로 유희열 선배님이 롤모델이기도 하고, 아티스트로서 크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다"면서 "처음에 선배님이 제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완전 대박'이라고 외쳤다. 예쁘게 보이려 노력했다. 선배가 직접 디렉팅 해주셔서 처음에는 겁났는데 실제로 엄청 편하게 해주셨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음악 방송 1위 공약을 걸어달라고 요청했다. 잠시 서로를 멋쩍게 바라본 둘은 "서로의 콘셉트를 바꿔 하이가 애교를 부리고, 수현이가 도발적인 눈빛과 함께 '웨이브'를 선보이겠다"며 미소지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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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디·아이유·태양, '멜론뮤직어워드' 대상신해철 추모무대…김세황 "그의 이름과 음악을 기억해달라"레이디스코드 'MBC 뮤직 스타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오디(god), 아이유, 태양이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대상인 앨범상, 아티스트상, 베스트송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들 세 팀은 음원 판매량과 대중의 투표로 10명의 가수를 선정한 '톱10'에도 선정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비스트는 '톱10'상과 네티즌인기상을 받았고, 신인 그룹 위너는 '톱10'상과 신인상을 받았다. 또 투애니원은 '톱10'과 일렉트로니카 부문상을, 악동뮤지션은 '톱10'과 포크 부문상을 받는 등 전반적으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린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부문에서 수상하고, 남편 이수가 멤버로 있는 엠씨더맥스가 발라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부부가 모두 시상대에 오르기도 했다. '썸'을 부른 소유와 정기고는 핫트렌드상을 받았다. 또 지난 9월 사고로 멤버 권리세와 고은비가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코드가 'MBC 뮤직 스타상'을 수상해 동료 가수들과 팬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고(故) 신해철의 추모 무대가 마련됐다. 신해철이 이끌던 밴드인 넥스트 출신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무대에 등장해 고인의 영상을 배경으로 추모 글을 낭독했다. 김세황은 "그는 노래 한 구절 허투루 쓴 적 없다. 청춘과 인생을 노래했다. 음악에 있어 타협이란 게 없었다.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며 "후배 여러분, 음악을 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그분이 하늘에서 계속 음악 할 수 있도록 신해철이라는 이름과 그의 음악을 오래오래 기억해달라. 해철이형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은 로엔엔터테인먼트와 MBC플러스미디어가 공동 주최했다.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