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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회담] 베일 속 '100일 계획' 어떤 내용?…무역전쟁 멈출까로스 "대중 수출을 늘리는 방향"…미국산 자동차·원유 수출확대 가능성대중 시장진입 개선 효과에 주목…내주 美환율보고서 내용에 관심 집중 이틀에 걸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후 미국이 가장 중요한 성과로 내놓은 것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 합의다.다만 그 세부 내용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다 추가 협상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돼 무역전쟁을 둘러싼 우려를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미국이 내놓을 환율보고서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의 이번 평가는 이른바 100일 계획의 위상과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팜비치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제목만 나온 100일 계획…美 "양국관계에 매우 매우 중요한 상징"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여러모로 볼 때 가장 의미 있는 일은 100일 계획"이라며 "양국이 친밀한 관계를 쌓는 데 매우 매우 중요한(very very important) 상징"이라고 강조했다.실제 100일 계획은 이번 정상회담의 손에 잡히는 거의 유일한 결과물로 꼽힌다. 양국이 북핵 문제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이례적으로 공동성명을 내놓기는커녕 공동기자회견도 생략한 상황은 이런 평가에 무게를 실어준다.로스 장관은 이번 100일 계획 합의를 통해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강조해 온 무역 불균형 문제를 중국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하지만 100일 계획이라는 이름만 언급했을 뿐 그 로드맵의 대략적인 윤곽이나 시행 시기도 공개하지 않았다.로스 장관은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100일 계획과 관련해 "협상이 필요한 문제"라며 "목표는 중국으로의 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라며 큰 방향만 제시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100일 계획에 어떤 내용 담길까…美 "투자와 수출에서 더 큰 기회"100일 계획의 방향만 제시됨에 따라 그 내용을 놓고는 관측이 분분하다.일단 로스 장관의 발언에 비춰 무역 불균형 축소를 위해 대(對)중국 수출을 늘리는 방안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입장에선 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입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실제 미국의 작년 대중 무역적자는 3천470억 달러로 전체 무역상대국 중 압도적인 1위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6%를 차지할 정도다.우선 중국이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큰 미국산 품목으로는 원유가 꼽힌다.이미 중국은 올해 들어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산 경질 원유 세계 최대 수입국 자리에 올랐다.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미국산 경질 원유 수입량은 808만 배럴로 전월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또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화(中國石化·시노펙)는 미국 마스 블랜드 원유 4월 인도분 100만 배럴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수입 장벽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이미 미국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25%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물리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 등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중국의 미국 자동차 수입 정책을 놓고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이외에도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인 대두와 제트 비행기 등을 둘러싸고 양국의 조율을 예상하는 관측도 있다.중국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장벽이 낮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은) 매우 큰 시장"이라며 "투자와 수출 양측에서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서다.◇ 美中 무역 갈등 누그러지나…다음주 환율보고서에 이목집중 앞으로 관심은 100일 계획의 효과에 집중된다. 그간 트럼프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세계 1·2위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이 시작될 경우 글로벌 경제가 다시 가라앉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며 날 선 발언을 쏟아내 왔다.트럼프 대통령은 1월 제약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라"며 "이들 국가는 시장을 조작했고 우리는 얼간이처럼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지난 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중국은 환율 조작의 그랜드챔피언"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제소할 것이라는 협박도 했다.중국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 기업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 등 다양한 보복조처를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하지만 이번에 양국이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이번 100일 계획에 합의하면서 이 같은 무역 갈등이 사그라들 가능성이 커졌다.도이체벨레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는 양국의 태도가 얼마나 극명하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다만 100일 계획의 내용은 향후 협상을 통해 구체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그 효과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중국 주요 매체에서는 100일 계획에 대한 언급 자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이에 따라 당장 14일께 발표될 전망인 재무부 환율보고서의 내용이 미국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겼는지는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확 낮아진 것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다.지난해 10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은 ▲ 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 이상 ▲ 경상수지 흑자가 해당국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 ▲ 해당국 통화가치의 상승을 막기 위한 한 방향의 반복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세 가지 조건 가운데 한 가지에 해당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돼 있다.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환율보고서가 나온다"며 "보고서가 나와야 그 문제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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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리수, 맛있는 물 기준 넘어 깐깐한 국제식품규격 인증 획득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기구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 인증을 획득했다. 수돗물 ‘아리수’가 국제표준기구로부터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ISO22000은 국제표준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tandards)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으로 식품의 생산 및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서울시는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취수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 전체와, 병물아리수 생산시설에 대해 ISO22000 인증을 획득하고, 11월 22일(화)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 영국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ISO22000 인증은 상수도에 대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기관인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 영국표준협회)를 통해 이뤄졌으며, 인증기관이 인증서의 공신력 등을 고려해 주한영국대사관과 협의해 영국 대사가 인증서를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ISO22000 인증은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MS, Food Safety Management System) 구축과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의 이행 여부를 평가해 이뤄지게 되며,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경우 이 기준에 모두 부합해 ISO22000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인증을 위해 그동안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위생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위생관리 매뉴얼 등을 보완했고, BSI에서 지난 10월 6개 아리수정수센터(병물 아리수 생산시설 포함)와 8개 수도사업소 등에 대해 현지 실사를 벌인 결과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는 정수센터 및 상수도시설물 등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 전체에 대해 ISO22000 인증을 받은 것은 서울시가 국내 최초이며, 해외의 경우 일본 오사카 정수장, 스페인 아그바 정수장, 호주 멜버른 정수장 등 매우 선진화된 정수장만이 ISO22000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 및 공급 전 과정이 ISO22000 인증을 받은 것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안전하고 먹는 ‘식품’으로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식품안전관리 등을 통해 엄격하게 생산․공급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ISO22000 인증 획득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안전한 ‘식품’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서울시민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아리수를 생산,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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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조명 개선으로 교통사고 줄인다대구시는 10월 25일부터 범어네거리의 야간조명을 현재 일반적인 폴형 가로등에서 높은 타워에 여러 개의 등기구를 설치하는 하이마스트형으로 바꿔 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교통사고 30% 줄이기와 시민의 야간 통행 불편 최소화에 적극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부산 등 타 도시의 야간조명을 견학하고, 조명방식 변경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과 설치 시의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야간 교통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교차로에 대한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범어네거리에 하이마스트 조명을 시범설치했다. 기존 일반가로등보다 조도가 4배 이상 밝은 하이마스트 조명은 타워형식으로 높은 곳에 설치하여 운전자들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예방하고, 조명의 각도를 조절해 인근 주민들과 보행자들에 대한 ‘빛공해’를 최소화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어둡고 밝은 부분의 조도차이를 나타내는 균제도도 매우 우수하여 운전자와 보행자가 사물을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운전자의 시거(sight distance, 視距)도 좋아져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으며, 주변경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시범설치한 범어네거리는 대구시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교차로(’15년 기준 10,133대/시)로 전국 교통사고 발생 상위 20개 교차로에 포함되어 있다. 2015년 기준 사고발생건수가 37건으로 이중 야간시간대에 21건(56.8%)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정부 3.0의 일환으로 대구시설공단, 도로교통공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야간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심층분석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요 교차로에 추가적으로 하이마스트 조명방식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1월 가로등 운영시간 5분 연장과 이번 범어네거리 조명방식 변경을 시작으로 주요 교차로에 대한 조도 개선과 고휘도 차선도색 등을 연차적으로 진행하여 야간 교통사고 줄이기 등 도로교통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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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 개도국 책 한눈에…'한국에 오다(ODA)' 특별도서전(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사회·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들을 한곳에서 만날 기회가 생긴다.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9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광장 앞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kOICA 특별도서전-한국에 오다(ODA)'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ODA(Officail Development Assistance)는 공적개발원조를 뜻한다.김인식 KOICA 이사장은 "우리가 지원하는 44개 개도국 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아동도서, 역사책, 요리책 등 500여 권의 책을 선보일 것"이라며 "비록 언어와 지역은 다르지만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25년 동안 KOICA가 추진한 개도국 빈곤퇴치와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노력도 확인할 수 있다.KOICA는 9월 7일 오전 전시실에서 김 이사장을 비롯한 KOICA 임원과 관계자, 이용훈 서울도서관장, 외교부 및 정부 관계자, 주요 협력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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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中언론 '野초선들 사드방중' 대서특필에 "남남갈등 부추겨"(종합)"일부 野의원이 빌미 제공…백해무익한 방중계획 당장 철회해야"김영우 "출국금지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들 정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방중은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면서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가 아니면 시민운동가인가"라고 비판했다.지 대변인은 이어 "이들 의원은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선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며 "당장 중국 방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이날 1면 헤드라인으로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이 신문은 '소통의 방문'이라고 했는데, 중국의 입장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면서 "국내 정치권의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언어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이는 사드 배치 찬반문제를 놓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중국의 전략이라는 의미다. 민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이런 중국의 의도에 이용되는 빌미를 제공한 일부 야당 의원들의 철없는 행태"라며 "제발 지금이라도 분별력과 절제력을 발휘해 백해무익한 방중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8·9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참석, "더민주 지도부가 이번 방중에 대해 '정부·여당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했다"면서 "그분들이 모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의원들인데, 정부·여당 대신 중국에 간다는 말이냐.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었다.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드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어무기 체계에 불과함에도 중국이 이를 전방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느슨하게 하려는 속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은 중국의 의도에 말려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헌정사에서 의원들이 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우리 외교의 기본방향에 반대되는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이것은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속마음은 동료 의원이지만 출국금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초선의원들의 중국방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김 대표가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신 거 같다"며 "더욱 강력하게 야당 초선의원의 무모한 방중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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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에그, 7개 차트 1위…"사재기·조작 아니에요"(종합)(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디 그룹 스탠딩에그(Standing Egg)가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스탠딩에그의 신곡 '여름밤에 우린'은 공개 당일인 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몽키3뮤직 등 7개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소리바다에서만 13위에 올랐다. 스탠딩에그의 이 같은 성적은 팀 자체의 인지도가 낮고 별다른 홍보도 없었다는 점에서 놀랍다. 특히 발매 한 달이 됐지만 멜론 1위를 지키는 저력을 보인 원더걸스의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현아의 '어때?', 엠넷 '쇼미디머니 5' 우승자 비와이의 '데이 데이'(Day Day), 음원 파워를 과시하는 대세 걸그룹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 등 쟁쟁한 곡들을 제친 결과다. 스탠등에그는 페이스북에 "꿈이라면 영원히 깨고 싶지 않다"며 "오랫동안 저희 음악에 귀 기울여 주시고 좋아해 주신 에그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각종 차트 감상평에선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일부 누리꾼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스태딩에그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음원차트 최상위권에서 여타 아이돌 그룹들과 순위 경쟁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사재기다', '조작이다' 등 악플이 달리고 그 악플러들과 다른 리스너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는 기현상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일부 의혹에 대해 "저희에게는 없는 것이 3가지 있다"며 "소속사가 없고 홍보를 도와주는 분들이 없으며 TV와 미디어에 노출되는 활동도 없다. 이런 이유는 애초에 딱히 더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악플을 볼 때면 마음이 상하지만 저희 음악이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 함께 기뻐하고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 봐 그게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여름밤에 우린'은 아카펠라 화음으로 시작해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진 노래이다. 여름밤 분위기에 취해 그 순간만큼은 두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로맨틱한 노랫말이 담겼다. 스탠딩에그는 2010년 싱글 음반 '스탠딩 에그'로 데뷔했으며 에그1호, 에그2호, 에그3호로 구성됐다. 2013년과 2014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인디 부문을 수상했으며 올해도 '무지개'와 '뚝뚝뚝' 등의 곡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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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산업 성장에 '엄빠 마케팅' 치열(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워킹맘 김은영(40)씨는 올해 초 아이 가방을 2개나 샀다. 최근 학부모 사이에 이른바 '티피오'(Time, Place, Occasion·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자녀 가방을 연출하는 것이 유행이기 때문이다.김씨는 "등하교할 때는 책가방을, 소풍 갈 때는 미니 배낭을 메는 것이 트렌드"라고 말했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아용품 시장이 2009년 1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2조4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자녀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엄마·아빠들을 겨냥한 '엄빠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아동 시장 덕분에 숨통이 트인 대표적인 부문은 바로 아웃도어 업계다.가족 단위 활동이 늘고 유아동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이어진 '성장 정체기'에 대한 우려를 다소 희석해주는 분위기다.2012년 어린이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아이더는 매년 기능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지난해 출시한 나들이용 가방 '레이덴'이 완판되면서 올해는 내구성을 강화하고 신제품 물량을 작년의 3배까지 늘렸다.블랙야크는 2013년 '블랙야크 키즈'를 내놓은 뒤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주부 서포터즈를 모집하며 주부 대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네파 키즈는 올해 가벼운 소재와 시원한 색감이 돋보이는 '젤라또 티셔츠', '카리노 피케 원피스' 등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어른용 수상스포츠 의류였던 래시가드 또한 어린이용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외선을 막아주고 체온을 유지해준다는 장점이 덕분이다. 아이더의 어린이용 래시가드 [사진 = 아이더 제공]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채널 역시 아이들 손을 잡고 쇼핑몰 나들이를 나서는 엄마·아빠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최근 건물을 새단장 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0층에 아동 전문관 '리틀 신세계'를 열였다.유아교육 전문가가 출산·육아·교육에 대해 상담해주는 '컨시어지 데스크'를 배치했고, 유아 휴게실인 리틀라운지와 놀이·교육공간인 리틀란드도 마련했다.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책 미술관 모카(MOKA)를 열고 4천500권의 책을 비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시회도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어린이책 미술관 [사진 = 현대백화점 제공]업계에서는 저출산·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사회 변화 속에서 자녀를 향한 부모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유아동 시장이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현상을 반영해 유통업계에서는 주요고객을 뜻하는 VIP(Very Important Person)처럼 'VVIB'(Very Very Important Baby)라는 말이 생겨났다.또 부모 외에 조부모와 미혼의 삼촌·이모들이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을 일걷는 '원 차일드 에잇 포켓'(one child eight pocket)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녀를 위한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여가를 자녀와 보내려는 경향이 늘면서 업계는 키즈 제품을 내놓는 것에서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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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 10 코타나 박스, 타사 브라우저·검색 연동 차단(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10의 코타나(Cortana) 검색 박스가 타사 브라우저 또는 검색 서비스와 연동되지 않도록 차단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코타나 박스 검색 결과는 MS의 검색 서비스 '빙'(Bing)과 MS의 웹 브라우저 '에지'(Edge)로만 표시된다.코타나 검색 박스는 윈도 10 바탕화면 하단 작업 표시줄(태스크 바) 왼쪽에 있으며, MS는 이를 통해 자사 검색 서비스의 이용을 늘리기를 기대해 왔다. MS의 검색 및 코타나 부문 책임자(GM) 라이언 개빈은 28일(현지시간) 윈도 경험 블로그(blogs.windows.com/windowsexperience/)에 올린 글에서 코타나 검색 박스의 타사 제품 연동 차단 방침을 밝혔다.그는 코타나 검색 박스가 빙과 에지로 검색 결과를 표시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됐으며, 타사의 검색 서비스나 웹 브라우저를 쓰면 최적의 결과가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개빈은 "일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은 윈도 10의 설계를 우회해서 코타나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되지 않은 검색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리디렉션을 한다"며 그럴 경우 사용자 경험의 신뢰성과 예측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그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타사 제품의 예를 들지는 않았으나, 이 발언은 지금까지 사용자가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윈도 10의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경우 코타나 박스에 입력한 키워드를 빙 외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찾은 뒤 그 결과를 모질라 파이어폭스로 띄워서 볼 수 있었던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구글 크롬의 경우는 윈도 10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한 후 크롬 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익스텐션)을 내려받는 추가 조치를 취하면 코타나 박스에 키워드를 입력해 구글로 검색한 결과를 크롬 브라우저로 보는 것이 가능했다.MS가 이런 타사 연동을 차단키로 한 것은 PC 제조사로부터 받는 라이선스(사용권) 비용을 받는 것 외에도 윈도 10을 이용한 새 수익원을 창출하고 빙의 검색 서비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윈도 10의 코타나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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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탄츠 국제무용콩쿠르 8명 수상(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에 따르면 2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10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6 탄츠 국제무용콩쿠르’에서 무용원 안세원(20세, 실기과 2년), 이누리(19세, 실기과 1년)씨가 시니어 솔로 부문 공동 3등을, 심은솔(19세, 실기과 1년), 김영민(19세, 실기과 1년)씨가 시니어 파드되 부문 3등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박한나(13세, 선화예술학교 1년), 민세연(12세, 충의중학교 입학예정)양이 프리주니어 솔로 부문 공동 2등을 수상했으며, 정은지(17세, 서울예고 2년)양이 주니어 솔로 부문 1등, 정성욱(17세, 서울예고 2년)군이 주니어 솔로 부문 3등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참가한 무용수들은 캐롤라인 롤카(뮌헨 클래식 발레학교 교수), 엘레나 프리스(베를린 스타츠 발레단 솔리스트)를 비롯한 20명의 심사위원들로부터 깔끔한 클래식 테크닉과 세련된 스타일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6 탄츠 국제무용콩쿠르(2016 Tanzolymo internationals Tanzfestival)는 2004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콩쿠르로 올해 13회를 맞이하였으며, 댄스를 국제 언어로 삼자는 취지 아래 설립된 대회다. 대회는 클래식 발레, 현대무용, 재즈댄스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가리고 있으며, 유럽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해마다 20여 개국 약 600명이 참가하는 대형 콩쿠르이다. 또한 로잔 무용 콩쿠르, 모스크바 무용 콩쿠르, 잭슨 무용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무용 콩쿠르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세계 어린 학생들이 무용수로 성장할 수 있는 등용문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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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 은메달…개인 최고점(종합)손연재 리본 연기 << 연합뉴스 자료사진 >>4종목 합계 72.964점…볼과 리본에서 개인 최고 점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다가오는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손연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드루즈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둘째 날 곤봉에서 18.366점, 리본에서 18.166점을 받았다.전날 후프에서 18.066점, 볼에서 18.366점을 얻은 손연재는 4종목에서 모두 18점대를 찍고 합계 72.964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4.066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72.682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아리나 아베리나에게 돌아갔다. 손연재는 2011년부터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출전해왔는데, 시상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첫 출전한 2011년에는 개인종합 19위를 기록했고, 2012년 18위, 2013년 10위, 2014년 6위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체조연맹이 주관하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국가당 출전 선수의 수를 제한하는 국제체조연맹(FIG) 주관의 월드컵 대회나 세계선수권대회보다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대회에도 비록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야나 쿠드랍체바가 불참하긴 했으나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은메달 후보인 마르가리타 마문을 비롯해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아리나 아베리나, 디나 아베리나, 카리나 쿠즈넷소바, 이리나 아넨코바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선수 6명이 출전했다. 손연재는 이들의 틈바구니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을 앞두고 커다란 자신감을 쌓았다. 마문(72.432점)은 후프(17.300점)와 리본(17.466점)에서 17점대를 기록하며 4위에 그쳤다. 특히 손연재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멜리티나 스타뉴타(72.249점·벨라루스)가 리본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5위로 추락한 틈을 타 지난해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처음으로 스타뉴타보다 높은 순위를 점했다.스타뉴타와 함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리본으로 말하는 아름다움 << 연합뉴스 자료사진 >>손연재는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지난 시즌처럼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도는 포에테 피벗이 아닌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피벗을 시도하고, 댄싱 스텝도 빈틈없이 배치했다.전체적인 프로그램 난도를 높인 손연재는 지난 시즌보다 높은 점수대를 획득하며 다가올 올림픽에서 스타뉴타, 리자트디노바와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했다.손연재가 이날 획득한 4종목 합계 72.964점은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72.800점을 넘어서는 개인 최고점이다. 더불어 손연재는 볼과 곤봉에서도 나란히 18.366점을 얻으며 역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종전까지 볼과 곤봉 최고 점수는 역시 소피아 월드컵에서 각각 기록한 18.300점, 18.350점이었다.손연재는 2조 7번째 순서로 곤봉 연기를 시작했다. 경쾌하고 발랄한 테리 스나이더의 '오예 네그라(Oye Negra)'에 맞춰 깜찍한 연기를 이어간 손연재는 마지막 마스터리에서 실수가 나왔다. 곤봉 점수는 18.366점. 마지막 실수만 없었다면 18.5점대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실수였다.손연재에 앞서 곤봉 연기를 펼친 스타뉴타가 18.550점을 얻으며 손연재와의 점수 차는 0.015점으로 좁혀졌다.하지만 스타뉴타가 마지막 리본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반면 손연재는 자신의 승부수인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으로 강렬하고 노련한 연기를 펼쳤다.비록 프로그램 중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18점대를 찍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손연재는 후프(5위), 볼(3위), 곤봉(4위), 리본(3위) 등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21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