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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황금주파수' 할당방식 놓고 이통3사 '격돌'SKT "기존 이용자 보호 위해 재할당해야" vs LGU+ "공정경쟁 위해 경매 부쳐야"미래부, 경매·재할당 혼합 방식 고려…내달 말 할당방식 최종 확정·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현윤경 한지훈 기자 = 내년 12월 2.1㎓ 대역의 이동통신용 주파수 가운데 100㎒ 폭의 사용기간이 종료되면서 이동통신 3사 간에 전운이 흐르고 있다.회수 대상인 100㎒ 폭 중 SK텔레콤[017670]이 60㎒ 폭을, KT[030200]가 40㎒폭을 사용하는 중인데 이들은 이를 지키려하는 반면 LG유플러스[032640]는 이 주파수 대역을 경매에 부쳐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내년 말 2.1㎓ 대역 주파수 120㎒ 폭 가운데 SK텔레콤과 KT가 사용 중인 100㎒ 폭의 사용기간이 종료된다. 사용기간이 종료된 주파수는 미래부가 회수해 경매에 부칠 수도 있고 기존에 사용하던 사업자에게 재할당할 수도 있다.미래부는 이 대역을 포함해 700㎒, 1.8㎓, 2.6㎓, 2.5㎓ 등의 대역에서 총 260㎒ 폭의 주파수를 내년 상반기 할당할 계획이다.이 중 2.1㎓ 대역이 논란이 되는 것은 이미 3G 및 LTE용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대역은 모두 신규로 할당된다.또 2.1㎓ 대역은 해외에서도 3G 이통망이나 LTE용으로 많이 쓰이는 공통대역이어서 국제 로밍과 단말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가 높은 '황금주파수'로 불린다.주파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자원이다. 더 많은 주파수, 즉 더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확보할수록 더 양질의 통신 서비스를 더 빨리, 더 많은 이용자한테 제공할 수 있다. 주파수를 많이 확보하는 게 서비스 품질 제고의 핵심인 셈이다.미래부는 이용기간 종료에 따른 회수 대상 100㎒ 폭 중 20㎒ 폭만 회수해 경매에 부치고 나머지 80㎒ 폭은 기존 사업자한테 재할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재할당은 경매 절차 없이 기존 사업자한테 주파수를 주는 것을 말한다.SK텔레콤과 KT는 15년 전 이 주파수를 경매에서 낙찰받아 쓰고 있는데 SKT는 1조5천500억원의 사용료를, KT는 1조3천억원을 내고 있다. 재할당을 한다면 정부가 주파수 이용대가를 다시 산정할 수 있다.하지만 재할당을 할 경우 치열한 경쟁을 거치게 되는 경매 방식에 비해 이용대가가 낮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그 차이가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정부의 이 같은 '부분 경매' 방침을 두고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모두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이용자 보호를 내세워 주파수 전체를 재할당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LG유플러스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모두 회수해 경매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사용 중인 주파수를 회수할 경우 전체 LTE 주파수에 부하를 가중시켜 통신 품질이 후퇴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신규 주파수를 확보해 대체망을 구축한다 해도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데다 기지국 설치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현 수준의 통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데 이처럼 시간, 비용을 투자하는 게 효율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반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1㎓의 경우 해외 통신사업자도 3G 서비스를 하는 공통 대역이라 로밍, 통화품질 등에서 경제성이 크다"며 "정부가 원칙대로 SK텔레콤과 KT로부터 주파수를 회수해 새로 경매에 부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100㎒ 폭 중 3G용으로 쓰는 40㎒ 폭은 대체 대역이 없지만 LTE용 60㎒ 폭은 보조망이란 점에서 재할당해줄 근거가 빈약하다"고 주장했다.LG유플러스는 경매가 아닌 재할당 방식으로 할 경우 정부 입장에서 세수 손실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부분 재할당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음 달 말까지는 기존 사업자한테 재할당을 할지, 경매에 부칠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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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내일부터 아이폰6s 예판…판매열기 '후끈'(종합)(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내일부터 아이폰 6s 예약 접수에 들어간다.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19일 오전 9시부터 22일까지 자사의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 공식 매장에서 신형 아이폰 예약 판매를 한다. 공식 출시일은 23일이다. 통신 3사는 애초 16일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예약 판매를 시작하려 했으나 하루 전인 15일에 돌연 일정을 연기해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통신사측에서는 사업 부서에서 예약 준비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일정을 늦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과열을 우려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통신사가 예약 판매 시점을 미뤘다는 해석도 내놓았다. 이유야 무엇이든 통신 3사는 준비 기간이 더 길어진 만큼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분수령이 될 아이폰6s와 아이폰6플러스의 출시를 앞두고 예약 판매에서부터 차별화된 마케팅을 내세우며 기선 제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공식 판매사이트 'T월드다이렉트'에서 19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총 3차에 걸쳐, 공식인증대리점에서는 19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영업마감시간까지 예약 가입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충분한 단말 수량을 확보해 1차 예약 가입 고객은 오는 23일 공식 출시일에 100% 개통, 2차 예약 가입자는 다음 날은 24일 전원 개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2차 예약 가입 후 개통까지 마무리한 고객에게는 케이스와 액정보호 필름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KT는 2009년 11월 아이폰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주인공답게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KT는 예약고객 5만명 중 이달 중으로 개통한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교환권을 증정한다. 올레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한 최대 5만원 단말 할인도 해준다. 실시간 스팸 확인을 할 수 있는 후후 스팸 알림을 제공한다. 기존 KT 가입자가 모델명, 용량, 색상 정보를 입력해 '##5656'로 문자를 보내면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1만명에 한정해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예약 가입 고객이 이달 내로 개통을 완료하면 선착순 5만명에게 U+숍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액세서리 쿠폰을 준다. 지난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아이폰6s와 아이폰6플러스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사용자가 앱을 누를 때마다 그 강도를 인식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3D 터치' 기술, 촬영 당시의 순간을 동영상으로 담아주는 '라이브 포토'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또 기존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등 3가지 색상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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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조기등판…이통3사, 가을 스마트폰 전쟁 '격화'프리미엄폰 줄줄이 출시…"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된 시장 변할까"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아이폰6s 시리즈가 업계 예상보다 다소 일찍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운 이동통신 3사의 고객 쟁탈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오는 23일부터 국내에서 시판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는 당초 아이폰6s가 이달 30일을 전후로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출시 시기가 1주일 앞당겨지자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는 오는 16일부터 아이폰6s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시 시기가 앞뒤 1주일가량 유동적이라고 보고 대처해온 터라 (준비에)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예상보다 빠른 출시로 업계의 가입자 쟁탈전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017670]이 1주일 간의 영업정지에서 해제된 지난 8일 LG전자[066570]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을 일제히 선보인 이동통신 3사는 같은 날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출고가를 동시에 인하하며 가을 스마트폰 전쟁의 서막을 열은 데 이어 아이폰6s까지 쉴 틈 없이 출시하며 숨돌릴 새도 없이 치열한 대회전을 벌이게 됐다. 여기에 아이폰6s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기 위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지난 8월 하순부터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노트5, SK텔레콤이 단독으로 내놓은 실속형 스마트폰 루나, 이르면 오는 14일에 이동통신 3사가 예약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구글 넥서스폰 등도 이동통신 3사의 경쟁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이 모처럼 대목을 맞게 됐다"며 "단통법 이후 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된 이동통신 시장에 과연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V10, 아이폰6s 등이 총출동하더라도 시장을 뒤흔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말기 지원금에 상한선이 정해진 뒤로는 단말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 상당수가 이미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린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잇딴 출시가 시장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긴 역부족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이폰6s 시리즈의 경우에도 고정 마니아층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반향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이 하향 조정된 국내 단말기 제품과는 달리 이번에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6s 시리즈는 1년 전 출시된 아이폰6 시리즈에 견줘 모델별로 7만∼12만원 공단말기 가격이 상승했다. 그는 이어 "각 사의 자존심을 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거 풀려 정면승부를 벌여도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향후 이동통신사들의 영업 전략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 가을이 결국 향후 이동통신 시장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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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10 지원금 최고 28만5천원…40만원대 구입가능자료사진지원금 수준은 'LGU+>KT>SKT' 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LG전자[066570]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V10)은 최저 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가 최고 28만5천원으로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28만5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판매가는 47만1천950원까지 내려간다. 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판매가는 60만6천500원, 월 2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판매가는 70만800원이다. KT[030200]는 LG유플러스보다 지원금이 조금 적은 편이다.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28만1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판매가는 최저 47만6천600원 수준이다. KT에서 월 6만원대,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각각 가입하면 V10을 60만4천200원, 70만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이동통신 3사 중에 가장 적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23만9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판매가는 52만4천850원으로 50만원대다. 월 6만원대,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판매가는 각각 60만1천900원, 71만2천300원이다. LG전자가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자랑한 V10은 전면에 보조 화면과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79만9천700원으로 이날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판매한다. SK텔레콤의 7일간 영업정지가 종료됐고 전날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시리즈의 출고가가 70만원대로 전격 인하된 만큼 시장에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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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정지에 이통시장 '혼탁'조짐…방통위 감시 강화(종합)불법 지원금에 갤S6 20만원까지 하락…75만원짜리 사은품 TV 등장 방통위 "공시 지원금 인상으로 번호이동이 증가한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SK텔레콤[017670] 영업정지 첫날인 지난 1일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불법 지원금이 늘어나는 등 혼탁 조짐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온·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불법 영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 번호이동 가입자에 불법 지원금…기기변경은 '찬밥' "수육 끓이는 시간 21분, 쥐 4마리 굽는 시간 4분, 공책 5권 사러 문방구 가는 시간 38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이 괴상한 암호는 단말기 할부원금을 가리킨다. '수육'은 갤럭시S6를, '쥐 4마리'는 G4를, '공책 5권'은 갤럭시노트5를 의미한다. 한 이동통신사는 이 단말기들을 각각 21만원, 4만원, 38만원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6의 경우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때 정상 판매가는 60만원에 가깝다. 이를 21만원에 판매한다는 것은 30만원 이상 불법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얘기다. G4와 갤럭시노트5에 대해서도 30만∼40만원의 현금 페이백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이동통신사는 갤럭시노트4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44만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변경 가입자에게는 번호이동의 3분의 1도 안 되는 13만원을 지급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일까지 SK텔레콤 가입자를 유치하면 1건당 3만3천원의 리베이트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이달의 가망고객 정책'을 일선 대리점에 내려보내기도 했다. 이밖에 일부 유통점에서는 유·무선 통신 서비스와 IPTV를 묶는 결합상품에 새로 가입하면 75만원 상당의 32인치 LED TV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여 손님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 SKT 가입자 이탈…"시장과열 조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이동통신사가 단독 영업정지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통법 덕분에 시장 과열이 전보다 덜 할 것인지를 두고 정부와 통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일 하루 만에 6천66명의 가입자 순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11일 SK텔레콤 단독 영업정지 첫날 4천450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반면 KT 가입자는 3천96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2천970명이 각각 순증했다. 전체 번호이동은 1만369건이었다. 특히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은 평소보다 8% 늘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3개월 동안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은 일 평균 5천605명이었다. 가입자 증감은 가입자 이탈과 유입을 합산해 계산하는데 영업정지 후 이탈 자체가 늘어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통상 이동통신사 한 곳이 영업을 정지하면 가입자 유입이 '제로'가 되고 전체 가입자가 순감하지만 이탈 자체는 줄어든다. 타사와 치고 받는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2013∼2014년 이동통신 3사의 단독 영업정지 기간 회사별 가입자 이탈은 평소보다 8∼3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2일 "도를 넘는 지원금이 금지됐고 번호이동 대신 기기변경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이 전례없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과열이 뚜렷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방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제 이동통신사들이 공시 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해 번호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이 '난장판' 수준으로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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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알아보는 가전제품 나온다…'스마트홈의 진화'인터뷰하는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이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4분기 중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해 주인을 알아보는 똑똑한 서비스를 구현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5.9.30 hanjh@yna.co.krSKT, 가정용 IoT에 개인비서 서비스 적용조영훈 TF장 "내년 상반기 60개 기기 연동"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브랜드인 '스마트홈'에 자사 개인비서 플랫폼인 '비미'(Be-me)를 적용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동시에 스마트홈 파트너로 끌어들인 SK텔레콤은 조만간 새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60개 기기를 서비스에 연동할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4분기 중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해 주인을 알아보는 똑똑한 서비스를 구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TF장은 "비미가 적용된 스마트홈은 고객의 생활 패턴을 인지해 특정 기기 가동을 추천할 수 있다"며 "초기 단계의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매일 오전 7시 회사에 출근해 오후 7시 귀가하던 사람이 추석을 맞아 멀리 떨어진 고향으로 내려간 경우 스마트홈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플러그 차단을 제안하는 식이다. 집 주소를 입력하면 주변 습도와 실내 습도를 비교해 제습기 가동을 추천하는 솔루션은 이미 상용화됐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고도화뿐만 아니라 제휴사와 연동 기기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0개 회사와 협력해 현재 5∼6개인 연동 기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6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조 TF장은 "집에 있는 모든 기기가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다"며 "금고 회사, 커튼 회사 등 앞으로 어떤 제휴사가 추가될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소비자로부터 직접 이용료를 받거나 기기 제조사에 쿠폰을 판매해 수익을 얻었다"며 "오는 4분기에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스마트홈은 주거 환경에 따라 다르게 설계된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창문 열림 감지가 별로 쓸모없을 수 있고 양탄자를 까는 외국 욕실에서는 욕조 물 넘침 감지가 유용할 수 있다. 조 TF장은 이와 관련, "이달 초 세계가전박람회에서 외국인들이 우리 스마트홈을 보고 많이 놀라더라"며 "장기적으로는 현지에 맞는 플랫폼을 내세워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조 TF장은 "앞으로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직접 써보고 편리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동 기기가 늘어나면 마케팅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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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잰걸음'"노령화·고부가가치…통신사 새 먹거리로 각광"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산업 간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이종 산업 간 융합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통신사들이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통 영역과는 사뭇 이질적인 의료 서비스 분야로 최근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KT[030200]는 국내에서 의료 분야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SK텔레콤[017670]은 해외 헬스 케어 시장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KT는 최근 국내 최초로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올해 안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소아발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T측 설명이다. KT는 앞서 지난 15일에는 서울대와 손잡고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 생명정보실용화센터(IBIS) 문을 열었다. KT는 1주일에 약 100명의 전체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 자사의 첨단 ICT 역량과 서울대의 생명정보 분석기술을 결합해 유전체 분석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스마트병원 솔루션,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주로 중국과 중동에서 의료 분야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중국 베이징의 의료법인인 비스타(VISTA)와 손잡고 중국 광둥성 선전에 SK선전메디컬센터를 설립, 고급 건강검진센터와 클리닉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이곳에 고급 수술 서비스와 백신 접종 서비스 등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작년 6월에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체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사우디 국가방위부 소속 병원과 한국형 개인건강기록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010년 ICT와 의료를 결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관동대 의과대학 명지병원과 의료시스템 고도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본업에서 벗어나 의료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헬스 케어 분야가 부가가치가 높은 데다 인구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관련 산업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 분야는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해 더 이상 성장 여력이 없다"며 "방대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빅데이터에 강점을 지닌 통신사들에게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 분야는 매력적인 사업 대상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1990년에는 한 사람의 유전자 분석을 하는 데 15년의 시간과 3조원의 비용이 필요했다면 빅데이터와 컴퓨터 역량이 뒷받침된 현재는 100만원 정도면 하루 만에 가능하다"며 "통신사들에게는 ICT 역량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분당서울대병원이 2014년 6월 정보시스템을 수출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소속 6개 병원 중 처음으로 지난 4월 개원한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 << S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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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명 고객정보' 무단사용 이동통신사에 벌금형SKT에 벌금 5천만원…법원 "목적범위 벗어난 개인정보 사용"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 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하는 등 '편법'을 동원한 SK텔레콤에 대해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손봉기 부장판사)는 2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SK텔레콤 회사 법인에 대해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형량을 법원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이 회사 전·현직 팀장급 2명에게는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SK텔레콤은 2010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휴대전화 대리점 등과 공모해 이용정지 상태인 선불폰(요금을 미리 내고 쓰는 휴대전화)에 87만 차례에 걸쳐 임의로 요금을 충전해 가입 상태를 유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는 15만여 명의 고객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이용됐다. 또 가입 회선 수를 늘리려고 대리점에 지시해 대리점 법인 이름으로 38만대의 선불폰을 전산상으로만 개통하도록 하기도 했다. 검찰은 대리점 측이 가공의 인물 명의로도 15만대의 선불폰을 추가 개통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특정 고객의 경우 최대 26차례 회사 측이 부활충전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 변호인단은 "고객의 포괄적 동의를 받은 것으로 목적 범위 내에서 서비스 취지로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SK텔레콤의 행위는 고객 정보의 보유 기간 등의 변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용자에게 사전에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목적 범위를 벗어난 개인정보 사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범행 내용과 횟수 등에 비춰보면 죄가 무겁다"면서 "현대 사회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고, 동의 없이 또는 동의받은 범위를 초과해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행위는 엄히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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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스마트폰 승자는…"실속형이 대세"자료사진중저가 모델 인기 이어질 듯…폴더형은 '효도폰'으로 강세 갤럭시노트5도 꾸준히 판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추석 연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어떤 단말기가 인기를 끌까. 실속형 제품이 많이 팔리는 최근 경향이 명절 대목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판매점과 대리점은 추석 연휴 동안 자율 영업한다. 다만, 27일은 넷째 주 일요일로 가게 문을 열더라도 개통 전산처리는 이튿날부터 가능하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 나온 지 한 달 이상 지났고 애플 아이폰6S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 현재로선 시장을 압도하는 단말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LG전자[066570]도 G4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 프리미엄폰을 추석 이후인 다음 달 1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5 등 기존 고가 제품이 일정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제조사별 중저가 제품끼리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017670]과 TG앤컴퍼니가 공동 기획해 출시한 루나는 한동안 보급형 스마트폰 인기의 선두주자였다. 약 3만대 규모의 초도 물량이 열흘 만에 조기 매진돼 증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가 지난 20일 선보인 LG 클래스도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출고가 약 40만원인 보급형 제품이다. 외관을 고급스럽게 하고 두께를 얇게 하려고 금속성 소재와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갤럭시그랜드맥스, 갤럭시A5, 갤럭시A8 등 올해 중저가 폰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모델도 꾸준히 팔릴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을 위한 '효도폰'으로는 폴더 형태로 된 스마트폰이 단연 인기다.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겨냥해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더를, LG전자는 와인스마트재즈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가 꾸준히 팔리는 동시에 실속형 모델이 대세를 이룰 듯 하다"며 "대부분 유통점이 추석 당일만 문을 닫고 연휴 내내 영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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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평균가격 삼성 반값 수준…'저가전략'LG G4 (자료사진)출고가 내리고 보조금 올리기 대응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최근 LG전자[066570]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격이 삼성전자[005930] 제품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과 격차는 최고 6배에 달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이 판매 중인 LG전자 스마트폰 17종의 평균 판매가격은 17만5천341원이었다. 가입자가 많은 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이는 SK텔레콤이 제시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30종의 평균 판매가 41만4천357원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그만큼 LG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ASP)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LG전자가 지난 8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의 출고가를 출시 4개월 만에 60만원대로 인하하고 최근 G프로2 등 출시한지 15개월이 넘은 제품을 사실상 '공짜폰'으로 내놓은 결과다. LG G4 (자료사진)LG전자는 모바일 부문의 잇단 흥행 실패에 단말기 출고가를 내리고 보조금을 올리는 식으로 저가 전략을 펴왔다. 이동통신사 보조금에는 제조사 부담분도 포함돼 있다.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J5, 갤럭시A8 등 보급형 스마트폰을 꾸준히 선보이면서도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고급형 라인의 비율을 유지해 평균판매단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런 사정은 다른 이동통신사에서도 비슷하다. KT[030200]가 공시 지원금을 제시한 LG전자 스마트폰 14종의 평균 판매가는 16만8천436원으로 삼성전자 단말기 45종의 평균 판매가 37만9천924원과 비교해 44% 수준에 그쳤다. 또 LG유플러스[032640]는 LG전자 스마트폰을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24종 판매하는데 평균 가격이 14만3천538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30종 30만7천77원의 반값이 안 된다. 애플 아이폰6S (자료사진)애플과의 격차는 더 컸다. 삼성전자 단말기의 평균 판매가가 애플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정도다. 일부 이동통신사에서 애플 아이폰은 LG전자 제품보다 평균 6배 이상 비싸게 팔린다. SK텔레콤은 애플 스마트폰 9종을 평균 85만8천533원, LG유플러스는 6종을 평균 90만3천500원에 각각 공급한다. KT는 아이폰S5 보조금을 크게 높여 12종을 평균 53만4천467원에 판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제조사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특히 LG전자는 수치만 놓고 보면 애플에 비해 사실상 중저가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han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