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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스키점프를" 가상현실로 만나는 스포츠KT, 5G 기반 타임슬라이스(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16'에서 KT부스 관계자들이 5G 기반 방송중계 서비스 타임슬라이스를 시연하고 있다. 2016.5.17 jin90@yna.co.kr450여 개 업체 참여 '월드 IT 쇼' 개막…5G 신기술 소개VR로 야구·봅슬레이 체험…재난 대비 시스템도 눈길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국내 최대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 IT 쇼(World IT Show) 2016'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기술의 각축장인 이곳에서 주요 업체들은 역동적인 스포츠 종목을 활용해 가상현실(VR)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만들어가는 미래를 펼쳐 보였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스포츠가 결합하며 작은 올림픽을 방불케 했다.◇ 원하는 대로 보고, 느낀다…가상현실의 진화 IT/과학 본문배너 SK텔레콤[017670]은 864㎡ 규모의 대형 전시장 가운데 야구·농구·펜싱·체조 체험장을 만들어 5G(세대) 네트워크를 접목한 신기술을 선보였다.VR 기기를 쓰고, IoT 센서가 장착된 야구 배트로 화면 속 투수가 던지는 공을 맞히는 야구 게임은 기기를 통해 관중의 함성까지 들을 수 있어 마치 야구장에 와 있는 듯한 현실감을 안겨줬다.미니 농구대에서는 특수 촬영 기술인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를 이용, 체험자가 공중에 떠 있는 순간을 전·후·측면에서 동시에 포착해 입체적인 정지 화면의 느낌을 선사했다. 초광대역통신(UWB) 기반의 위치 측정 기술이 적용된 고층빌딩 탈출 체험은 여느 스포츠 못지않은 스릴감을 안겨줬다. 불과 10㎝ 높이의 평균대 위에 서 있을 뿐이었지만 VR 기기를 통해 펼쳐지는 발아래 세상은 실제로 고층빌딩 위 난간에 올라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실제 현실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음에도 발이 휘청거려 한 발짝 내딛는 것조차 힘들었다.KT[030200]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체험 아이템을 선보였다.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키점프 VR은 1인칭 시점에서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보여줘 마치 실제 선수가 돼 경기에 참가한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VR 장치에 들어간 가속센서와 주변 감지 센서는 탑승자의 시선에 맞춰 이미지를 보여줘 가상의 이미지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월드IT쇼 2016 (서울=연합뉴스)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6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기어 VR' 4D 체험을 하고 있다. 2016.5.17 [삼성전자 제공] photo@yna.co.kr IoT 기술을 이용한 헬스 바이크는 영상 속도로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자전거 페달의 강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해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마치 야외에서 타는 듯한 재미를 선사했다.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스포츠는 특유의 역동성으로 인해 가상현실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스포츠 VR 기기는 일상생활에서 하기 힘든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360도 영상을 활용한 VR 체험관을 마련해 관람객을 끌었다. 대학생 강수빈(20) 씨는 "VR 기기로 본 가상현실이 실재와 큰 차이가 없었다"며 "관련 분야의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상은 편리하게, 세상은 안전하게 '월드 IT 쇼'에서 선보인 IoT 기술은 일상과 더욱 가까워졌다. KT의 '기가 IoT 홈매니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디지털 도어락,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홈 IoT 기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SK텔레콤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T페이'를 비롯해 호출벨에 저전력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해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레스토랑, 보안·가전·건설 산업과 연계한 스마트홈을 선보였다.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재난 대비 시스템도 관심을 끌었다. '5G 로봇 격투'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16'에서 SK텔레콤 부스의 관계자가 5G 기술이 적용된 모션 로봇을 작동하고 있다. 2016.5.17 jin90@yna.co.kr KT가 선보인 재난 대비 통신망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에 드론을 띄워 간이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의 움직임을 거의 시차 없이 따라 하는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원격 조정이 가능해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해 구조 작업을 벌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이밖에 대기업의 신제품들도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았다.어두운 공간에서도 생생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성전자의 갤럭시 S7 체험관 앞에는 관람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 제품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LG전자도 전시관 앞쪽에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울트라 스트레치'를 이용해 4m가 넘는 기둥 형태의 미디어월을 배치해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월드 IT 쇼'는 '정보통신기술이 만드는 초연결 세상'을 주제로 20일까지 이어진다.올해는 452개 업체가 참여해 ▲ 모바일(VR) ▲ IoT(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IT 융합 기술 ▲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분야 IT 서비스와 장비 ▲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인공지능(AI)기술 ▲ 산업용 전자 제품 등 5개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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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전쟁 '윈윈 게임?'…'황금대역' 2.1㎓은 LGU+(종합)SKT 인기 대역 2.6㎓ 2블럭·KT 1.8㎓ 블럭 확보총 낙찰가 2조1천106억원으로 예상치 3조원보다 크게 낮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쩐의 전쟁'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동통신사들의 주파수 경매가 이틀 차인 2일 예상과 달리 싱겁게 종료됐다.입찰 열기가 예상보다 약했으며 가격이 올랐던 '매물'은 5개 주파수 블록 중 1곳에 불과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5개 주파수 블록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SK텔레콤[017670]이 인기대역인 2.6㎓ D블록을 9천500억원에 낙찰받았다고 2일 밝혔다. SKT는 또 같은 2.6㎓ 대역인 E블록도 3천277억원에 가져갔다.LTE 대역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대역이라 장비 공급이 편하고 사용 기간도 10년(2026년까지)이라 인기가 높았던 2.6㎓ 대역은 LG유플러스만 사용했는데 이번 낙찰로 SKT도 함께 사용하게다. KT[030200]는 B블록(1.8㎓ 대역)을 최저입찰가인 4천513억원에 챙겼고, 기존보다 데이터 속도가 2배 빠른 4세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C블록(2.1㎓)은 LG유플러스[032640]가 최저입찰가인 3천816억원에 가져갔다.C블록은 이통3사 모두 통신 장비 추가 없이 쉽게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지만 사용 기간이 5년(2021년까지)에 불과하다는 약점으로 지적됐다A블록(700㎒ 대역)은 유찰됐다. 낙찰된 4개 블록 중 최저입찰가보다 가격이 오른 블럭은 1곳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주파수 경매의 전체 낙찰가는 2조1천106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3조원보다 크게 낮다.주파수 경매는 당초 최장 8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1개 대역은 유찰되고 3개 대역은 최저가에 낙찰되는 등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미래부는 "5개 주파수 블록이 모두 2개 라운드 연속으로 입찰자가 없으면 종료한다는 규칙에 따라 경매가 끝났다"면서 "경매에 나온 주파수 대역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과열이 줄었을 공산이 있다. (경매 결과와 관련해) 사업자들이 합리적 결정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미래부는 또 통신 3사들이 필요한 주파수를 합리적으로 공급받아 필요한 네트워크 투자와 서비스 고도화를 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급된 주파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환경이 조성돼 국민 편익이 증대되고 ICT 투자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전 국장은 이어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뿐 아니라 공공, 신산업 등 다른 영역까지 포괄하는 중장기 주파수 공급계획을 수립해 모바일 트래픽 급증과 5세대(G)통신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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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노무라 하루 선두…코리안 시스터스 상위권 점령(종합2보)스윙잉 스커츠 2R서 이민지·최나연·유소연 선두 추격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24·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 '코리안 시스터스'끼리 우승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노무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노무라는 단독 선두에 올라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노무라는 찬바람이 불고 기온까지 내려간 2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다.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못 미친 벙커에 빠져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하지만 노무라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2위 그룹(6언더파 138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2라운드를 마쳤다. 노무라는 "날씨가 좋지 않아 이븐파만 치려고 했다"며 "인내심을 갖고 치다 보니 2∼3개의 좋은 퍼트가 나왔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추격자들은 코리안 시스터스다.2015년 시즌 2승을 올린 뒤 잠잠했던 최나연(29·SK텔레콤)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노무라를 3타차로 추격했다.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던 최나연은 18번홀(파5)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2라운드를 마쳤다. 최나연은 방송 인터뷰에서 "버디도 많고 보기도 많은 라운드였다"며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끝냈다"고 말했다. 최나연이 속한 2위 그룹에는 호주 교포 이민지(20)도 포함됐다.이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만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선두를 위협했다. 이민지는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공동 2위(6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하지만 선두와 3타차밖에 나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 따라잡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선두와 격차를 4타차로 좁혔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타를 잃고 공동 37위(1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올 시즌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세영(23·미래에셋)은 6오버파 150타를 쳐 컷 탈락했다. 노무라 하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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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유소연, '신들린 샷' 1R 버디만 9개 선두(종합)리디아 고·최나연, 4언더파로 공동 6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신들린 샷으로 20개월 만의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유소연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모처럼 버디만 9개 잡아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9언더파 63타로 1라운드를 마친 유소연은 한국계 일본인 하루 노무라 등 2위권에 두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유소연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다. 지난 4일 끝난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차지한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에 세계랭킹도 지난해 말 5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유소연은 그러나 이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20개월 만에 4승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 9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10번 홀(파4)을 파로 시작한 뒤 11번과 12번 홀에서 1타씩을 줄였다. 이어 13번 홀(파4)을 파로 건너뛴 뒤 14번에서 18번 홀까지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후반에 2타를 더 줄인 유소연은 완벽한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유소연은 경기 후 "일찍 티오프한 것이 운이었다"며 "그린은 좋았고, 바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든 것이 훌륭했다. 티샷도 좋았고, 그린은 1개만 놓쳤다. 퍼팅도 정말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도 "대회마다 우승하고 싶지만, 아직 결과를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3일이나 더 남아 있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최나연(29·SK텔레콤)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20위권에 머물렀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븐파 공동 37위에 그쳤고, 장하나(25·비씨카드)는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유소연 샷 모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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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대구에 '사물인터넷 도시' 만든다IoT 테스트베드 구축…규제없이 신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과 대구시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만든다.대구시 전역에 최첨단 IoT 인프라가 구축되고 IoT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지정돼 벤처기업들이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017670]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005930]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은 28일 대구시청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의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관련 장비를 제공하고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기로 했다. 대구지역 기업과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을 설치하고 향후 'IoT 콤플렉스' 건립도 검토한다.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 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이처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 개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테스트베드는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해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활용한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테스트베드 내에서 우선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ICT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지원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대구지역 의료기관 및 병원과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에 부합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ICT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 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비·시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이처럼 IoT 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 자동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 ICT 대표기업들의 참여로 대구시가 ICT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전폭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으로 IoT 테스트베드가 우리나라 최고의 벤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사업 참여가 확대돼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수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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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인가냐 불허냐…SKT-CJ헬로비전 합병 관측 무성공정위 심사보고서 발표 임박한 듯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방송·통신업계의 뜨거운 이슈인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양한 관측과 소문이 돌고 있다.24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 달 초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마련해 관련 사업자들한테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2∼3주간 사업자들로부터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전원회의에 안건을 올려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런 가운데 미래부는 전기통신사업법상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 기한인 60일을 이미 넘긴 상태다.심사 기한을 산정할 때는 자료 보정 기간과 공휴일을 제외하는데, 그렇다 해도 이미 지난 9일로 심사 기한이 지났다.다만 미래부는 같은 법에서 규정한 공정위와의 협의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공정위 심사나 방송법상 심사가 끝날 때까지는 심사 기한이 연장된다고 해석하고 있다.이처럼 심사가 늦춰지면서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이 당초 다음 달 1일로 계획했던 합병이 성사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때까지 정부 심사가 마무리되기는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M&A 심사를 더 깐깐하게 하기로 함에 따라 심사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방통위는 사무처 검토가 아니라 본 심사위원회의 엄밀한 심사를 거쳐 동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의결했다.미래부로서는 이미 심사 기한을 넘긴 만큼 공정위나 방통위의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야 할 처지다.미래부 심사에서는 결국 M&A로 인한 경쟁 제한성이 최대 쟁점이다.미래부 관계자는 "M&A로 인한 경쟁 제한성이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시정조치를 붙여 해소할 수 있는 문제인지, 또는 해소가 불가능해 합병을 승인할 수 없을 만한 사안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심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시장에서는 다양한 소문과 추측이 벌써 무성하다.결국, 현실적으로 남은 가능성은 '조건부 인가'와 '불허' 두 가지인데, 이를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오는 것이다. 일부는 사업자들이 자기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소문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미래부가 SK텔레콤에 알뜰폰 매각이란 조건을 붙여 합병을 승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동전화 시장의 '경쟁 활성화' 카드로 미래부가 뽑아들었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출범'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알뜰폰이 경쟁 촉진의 유일한 대안이란 이유에서다.알뜰폰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이 10%를 돌파한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 584만8천명 중에서 CJ헬로비전이 14.5%를 점유해 1위이며, SK텔링크가 14.4%로 2위에 올라 있다.이 둘을 합치면 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만큼 이 중 CJ 측 알뜰폰 사업 부문을 매각해 알뜰폰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영향력을 제한하자는 것이다.반면 KT나 LG유플러스[032640]는 여전히 '합병을 불허해야 한다'며 완강한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공정위의 심사보고서가 '조건부 인가' 쪽으로 결론이 나면 그 다음에는 조건의 구체적 내용이나 수위를 놓고 또다시 사업자끼리 치열한 논리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심사에서 최종 결론이 날 시기가 임박하면서 뚜렷한 근거 없는 소문들이 무성하게 돌고 있다"며 "혼탁상이 최고조에 달한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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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에 스마트폰 무료대여 서비스(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스마트폰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스마트폰을 대여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용 웹페이지(emk.visitkorea.or.kr)를 통해 신청하면 관광공사는 신청자의 국적, 연령, 성별 비율을 고려해 매주 250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관광공사에 따르면 1차 신청 기간인 지난 15∼20일에는 약 2천500명이 신청해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신청자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홍콩(41%), 대만(27%), 말레이시아(9.8%), 중국(4.9%) 순으로 나타나 중화권 신청자들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72.8%)가 가장 많았고 여성(78.8%)이 남성(21.2%)보다 많았다. 무료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5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은 다양한 관광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일까지 데이터 통신 및 국내 음성통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대여와 반납은 모두 인천국제공항 1층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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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1,990선 안착 시도(종합)북한 미사일 발사에 상승폭은 제한…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가 18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1,99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4포인트(0.25%) 오른 1,993.03을 나타냈다.지수는 전날보다 8.32포인트(0.42%) 높은 1,996.31로 출발한 뒤 1,990선 초중반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달러화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인 이후 하락 압력을 받았다.이에 따라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고 국제유가도 상승 폭을 키웠다.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4달러(4.5%) 오른 배럴당 40.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WTI 마감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넘긴 것은 작년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73포인트(0.90%) 상승한 17,481.49에 장을 마감하는 등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가 안정되면서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이것이 신흥국에 대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달러화 강세 진정(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세가 국내 증시를 견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다만 이날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대북 리스크가 커진 점이 지수상승 억제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4년 3월 26일 이후 약 2년 만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개인도 2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8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업종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철강·금속(2.00%), 전기·전자(0.83%), 의료정밀(0.36%), 운송장비(0.75%), 건설업(1.63%) 등이 오른 반면에 섬유·의복(-0.31%), 비금속광물(-0.87%), 전기가스업(-0.97%), 통신업(-1.49%), 보험(-0.83%) 등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주로는 삼성전자(0.63%), 현대차(2.05%), SK하이닉스(1.20%), 기아차(0.84%), POSCO(2.12%)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한국전력(-1.35%), 삼성생명(-2.16%), SK텔레콤(-1.61%) 등이 하락해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유가증권시장에서 팀스[134790]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고 천일고속[000650]이 18.38% 상승하는 등 유통 물량이 적은 이른바 '품절주'들이 이상 급등세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0.62%)과 S-Oil(-0.34%)이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현대상선[011200]은 다음 달 돌아오는 1천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연장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2.89%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09포인트(0.30%) 오른 693.58을 나타내며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3.37포인트(0.49%) 오른 694.86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최근 코스닥은 700선을 코앞에 두는 등 강세를 이어왔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락세를 보여온 코데즈컴바인에 의한 지수왜곡이란 지적을 받았다.전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다가 결국 하한가로 추락한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이날도 심한 변동폭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0시10분 현재 0.3%(100원) 올랐다.녹십자엠에스[142280]는 지카바이러스 검출 키트 수출 허가 취득 소식에 상한가를 넘보고 있다.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빅텍[065450](3.01%), 스페코[013810](1.47%) 등 방산주도 오름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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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마트그리드·KT 정보보안…통신사들 '脫통신'"통신사업만으로 수익성 확보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올해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회사 정관상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 작년 사상 첫 동반 매출 감소를 기록한 직후의 '탈(脫) 통신' 행보로 풀이된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능형 전력망 사업 등 전기사업과 부대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전기 수요와 공급을 관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이다. 주로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원으로 한다. SK텔레콤은 최근 지능형 전력망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와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총 5천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하고 올해 초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 충전 시설 공동 사용, 나주 에너지 밸리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 개발, 스마트시티 내 소규모 독립 전력망 구축과 확장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에너지 신사업은 SK그룹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KT는 '정보보안 및 인증서비스 관련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KT 관계자는 "KT는 그동안 시스템 통합(SI) 성격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자체 역량을 바탕으로 정보보안 전 분야에 걸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의 미래융합사업추진실은 5대 융합사업으로 스마트 에너지, 차세대 미디어, 건강관리, 지능형 교통관제 등과 함께 통합보안을 육성하겠다고 2014년 12월 밝힌 바 있다. KT는 내부적으로 전무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정보보안단을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보안전문 계열사인 KT텔레캅과 자영업자를 위한 CCTV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사업 목적을 계속 추가하는 것은 전통적인 통신사업 만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범위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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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장하나, 싱가포르서 우승컵…시즌 2승 선착(종합2보)우승한 장하나 (AP=연합뉴스) 마지막 홀 이글로 우승 자축…19언더파로 2위 펫람에게 4타차 완승양희영 단독 3위…최운정·최나연 등 공동 4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한국여자골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2위 폰아농 펫람(태국·15언더파 273타)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 장하나는 2009년 신지애(28),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지난달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싱가포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0·롯데)가 우승한 것을 포함,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합작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순항하다 11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티샷을 오른 쪽 러프로 보낸 장하나는 두 번째 샷을 나무에 맞혀 10야드 밖에 보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세 번째 샷을 레이업한 장하나는 당황하지 않고 네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보기 퍼트를 성공했다.우승한 장하나 (AFP=연합뉴스)같은 조에서 경기한 펫람은 1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아내 장하나를 견제했다.하지만 장하나도 이 홀에서 2m 거리의 퍼트를 넣고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홀에서 나온 버디를 신호탄으로 장하나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펫람을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펫람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3타차로 쫓아 왔지만 장하나는 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보기 위기에서 벗어났다.여유 있게 18번홀(파5)에 올라선 장하나는 워터 해저드를 옆에 둔 그린을 직접 노리는 과감한 샷으로 2온에 성공한 뒤 2m 거리의 이글퍼트를 넣어 우승을 자축했다. 양희영(27·PNS)은 11언더파 27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디펜딩 챔피언이자 랭킹 2위 박인비는 공동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