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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바꾸는 5G'…국경 뛰어넘은 기술 경쟁·협력LTE보다 200배 빠른 차세대 통신망…IoT 등 미래 산업 발판2020년 상용화 앞두고 기술 표준 작업 박차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에 있는 의사가 제주도에 있는 환자를 원격으로 수술한다. 의사가 초고화질 영상을 보며 로봇을 조종하면, 로봇이 시차 없이 수술을 진행한다.자율주행 자동차가 시속 100㎞로 달려도 안심할 수 있다. 도로 위 장애물을 0.001초 만에 인식해 알아서 피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데는 1초면 충분하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이다. 인류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첨단 기술은 5G를 통해 더욱 빠르고 편리해진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2020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주도권 경쟁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IoT·스마트 카·가상현실 등 미래 산업 기반12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스마트 자동차·가상현실(VR)·원격의료 등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며, 5G가 그 해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5G는 4세대 LTE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최소 20Gbps(초당 기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할 예정이다. 평균 속도가 100Mbps(초당 메가비트)인 LTE보다 200배 빠르다. 비결은 한층 넓어진 주파수 대역에 있다.4G 이동통신은 포화 상태에 다다른 2㎓ 이하 대역에서 주파수 여러 개를 묶어 최대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반면 5G는 자주 사용되지 않았던 20㎓ 이상의 높은 주파수 대역을 주로 사용한다. 도로에 비유하자면 4G가 기존에 깔린 국도 여러 개를 묶어서 10차선을 만든다면, 5G는 새로운 부지에 차로가 수십 개인 고속도로를 새로 만드는 셈이다. 도로가 넓어지면 더 많은 차량이 이동할 수 있고, 속도 역시 빨라진다.5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단말 간 통신에 걸리는 지연 시간도 LTE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5G의 지연 시간은 0.001초(1ms)로 인간이 눈과 귀로 사물을 인지하는 속도보다 25배 빠르다. 통신이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촌각을 다투는 원격의료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데이터 전송 및 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1㎢ 내에서 100만 개의 사물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2020년 상용화 목표로 표준 규격 개발 작업중 일상에서 5G를 체감하려면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5G 서비스가 실현되려면 지금 여러 회사들이 서로 다른 안을 제시하고 있는 접속 방법과 장비의 표준을 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이동통신 서비스의 세계 표준을 주도해온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는 2018년 시범 서비스,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기술 표준 작업을 진행중이다.통신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3GPP가 세부 규격을 만장일치로 정하면, 국제연합(UN)의 통신 전문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확정하는 방식이다.ITU는 이미 작년 6월 기술 표준 작업 일정을 확정하며 5G의 최소 충족 속도를 20Gbps로 정했다. 주파수 대역은 초기에 6㎓가 사용됐지만 20㎓ 이상 고대역을 택하는 나라가 점차 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에 28㎓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기로 했고, 미국 정부도 고대역 주파수를 5G용으로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글로벌 기업들 합종연횡 통해 표준선점 경쟁·협력 기술 표준을 선점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과 협력도 활발하다.작년 2월 한국의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는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기술 협력체(TSA)를 결성하고, 시범 서비스를 위한 무선통신 표준 규격을 개발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AT&T·도이치텔레콤·차이나모바일·인텔 등 15개 업체는 5G 표준화를 위한 공동협력체를 만들었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공동협력체는 5G 상용화 시스템 규격과 기존 네트워크와의 연동성 등을 논의하고, 3GPP의 표준 규격 작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5G 테크랩 박종한 박사는 "나라마다 통신 환경이 다르고, 업체마다 기술 수준도 달라 표준 규격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각국 주도 사업자가 먼저 논의를 시작해 3GPP에서 합의 과정을 수월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KT는 평창올림픽 통신서비스 후원사로서 올림픽 기간에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대 25만 대의 단말을 수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을 비롯해 방송 중계망, 기반 시설, 통합보안센터 등을 구축하고 있다.글로벌 기업과 협업에도 힘쓰고 있다. 노키아·에릭슨과 5G 기지국 통신기술을 개발 중이고, 미국 버라이즌과는 올해 안에 5G 무선접속기술 공동 규격을 완성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 김하성 책임연구원은 "5G 서비스는 네트워크 장비부터 단말 모듈, 통신망이 서로 호환이 돼야 제대로 구현된다"며 "여러 회사가 서로 협력하는 이유도 호환성이 좋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032640]도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회사 주니퍼네트웍스,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기업 윈드리버와 협력해 5G 네트워크를 위한 NFV(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기반 라우터(네트워크 중계 장치)를 상용화했다.하지만 선도 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업체는 5G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다. 기존 LTE망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5G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도입에 적극적인 대형 기업들도 향후 통신망 구축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표준 규격을 제정하려 한다"며 "각 회사가 경쟁과 협력을 통해 표준 규격 제정 과정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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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비싸다보니…이통사 할인혜택 이용자 '북적''갤노트7' 개통 기다리는 시민들(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T월드강남직영점에서 시민들이 '삼성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16.8.19 scape@yna.co.krT모아쿠폰으로 공짜 구매…'T삼성카드2 v2' 2만명 발급KT·LGU+도 할인카드 출시로 경쟁 가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 출시를 계기로 이동통신사 할인혜택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때 제조사 가격경쟁으로 LG V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가 7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갤럭시노트7 가격이 다시 100만원에 가깝게 오르면서 시장에 이런 트렌드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통사 할인혜택 덕분에 단말기 판매 자체도 힘을 받는 분위기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기 위해 SK텔레콤[017670]의 'T삼성카드2 v2'를 발급받은 소비자는 최근 2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발급 수가 갤럭시S7 출시 때의 7배에 달했다. 이 카드로 갤럭시노트7 할부금을 결제하면 매달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2년 동안 최고 48만원의 할부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각종 마일리지와 복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해 단말기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는 T모아쿠폰도 평소보다 사용 건수가 2배 이상 뛰었다. 평균 8만원의 포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T모아쿠폰으로 총 98만원을 할인받아 갤럭시노트7을 사실상 공짜로 구매한 소비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매달 9천900원의 이용료를 내면서 갤럭시노트7을 쓰다가 1년 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을 받을 수 있는 T갤럭시클럽도 인기를 끌었다.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최고 48만원을 할인하는 '프리미엄 수퍼할부카드', LG유플러스는 단말기 구매 때 10만원 할인하고 2년 동안 통신비를 최고 36만원 할인하는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를 각각 선보였다.갤럭시노트7의 출시 직후 개통 건수는 역대 프리미엄폰 중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9~21일 갤럭시노트7 개통 건수가 출시 후 사흘 동안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2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1.5배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천900원이다. 같은 64GB 모델이라고 해도 갤럭시S7의 88만원, 전작 갤럭시노트5의 96만5천800원에 비해 비싸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값이 비싸지니 이통사 할인혜택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진 듯하다"며 "예약판매 흥행 성공 뒤에서 이통사 프로모션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T삼성카드2 v2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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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출시로 이통시장 활기…번호이동 5만7천여건예약 구매자 개통 몰린 듯…이통사들 경쟁 치열 시장 과열 여부는 아직 단정 못 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출시와 함께 이동통신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이 5만7천904건에 달했다. 19일 3만5천558건, 20일 2만2천346건이었다. 이는 갤럭시노트7 출시 전날 번호이동이 1만2천299건에 그친 것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갤럭시노트7을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한 결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번호이동이 2만4천건을 넘으면 시장이 과열됐다고 본다. 19일에는 LG유플러스 가입자가 445명, SK텔레콤 가입자가 722명 각각 순증했고, KT 가입자가 1천167명 순감했다. 이어 20일에는 KT 가입자가 171명, LG유플러스 가입자가 225명 각각 순증했고, SK텔레콤 가입자가 396명 순감했다.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물량을 모두 소화한 후에도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다만, 20일 번호이동이 전날보다 많이 줄면서 시장 과열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많아야 1만건 안팎이던 번호이동이 오랜만에 2만~3만건을 넘었다"며 "갤럭시노트7 출시를 계기로 이통시장에 찾아온 활기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표> 이통 3사 일별 가입자 순증·순감과 전체 번호이동 KTLG유플러스SK텔레콤번호이동18일-232-9532712,29919일-1,16744572235,55820일171225-3962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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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지원금 최대 26만4천원…60만원대 구입 가능사전 판매 첫날 지원금 공개…'선택 약정' 할인 폭 클 듯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가 6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사전 판매에 돌입한 첫날부터 이통 3사가 최대 26만4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면서 소비자들은 60만원 후반대에 '갤럭시노트7'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는 64GB 한가지 버전만 나왔는데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98만8천900원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최대 26만4천원의 공시지원금을 매겼다. LG유플러스의 월 1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인 '데이터 100'을 선택해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실구매가 68만5천300원까지 내려간다.월 6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 59.9'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 15만8천원에 추가지원금을 더해 80만7천200원에 '갤럭시노트7'을 실제 구매할 수 있게 된다.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LG유플러스보다 적은 24만원대의 지원금을 매겼다.SK텔레콤의 월 1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인 'band 100'을 선택해 공시지원금 24만8천원과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실 구매가는 70만3천700원이다.이용자가 많이 찾는 실속형 요금제인 월 6만원대의 'band 59'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 13만7천원과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 83만1천350원이 된다.KT의 월 10만원대의 'LTE 데이터 선택 999'를 선택해 공시지원금 24만7천원과 추가지원금(3만7천원)을 더하면 실제 할부원금은 70만4천900원으로 떨어진다. 월 6만원대의 '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공시지원금 15만원과 추가지원금(2만2천500원)을 더해 소비자가 부담하는 실 구매가는 81만6천400원이 된다.공시지원금 대신 약정 기간 20% 요금할인(선택 약정)을 받을 수도 있다.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인기가 높은 만큼 지원금을 낮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아 선택 약정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특히, 갤럭시노트7는 출고가가 100만원에 육박하지만, 지원금은 기존 모델인 갤럭시노트5보다도 적어 선택 약정이 더욱 유리하다.예를 들어 지원금 규모가 가장 큰 LG유플러스의 경우 '데이터 100' 요금제 이용자가 지원금 할인을 택하면 추가지원금을 더해 총 30만3천6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그러나 지원금이 아닌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24개월 약정 기준 총 52만8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개월 할인금액은 2만2천원에 달한다. '데이터 59.9'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에도 지원금 할인은 18만원을 조금 넘지만, 선택 약정 할인을 선택한다면 24개월간 총 31만6천272원을 아낄 수 있다. '갤럭시노트7' 제품을 사용해보는 시민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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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연장 패배 잊은 리디아 고, 아칸소에서 시즌 3승(종합3보)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디아 고(19) [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17언더파 196타 대회 최소타 기록…프레슬·캔디 쿵에 3타차 완승유선영 공동 8위…최운정·유소연 공동 13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메이저대회 연장전 패배를 잊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8번홀(파5) 보기가 아쉬웠지만 하루 동안 3타를 줄였다.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 캔디 쿵(대만·이상 14언더파 199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 리디아 고의 우승 스코어는 종전 기록 15언더파 198타를 뛰어넘은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이선화와 2015년 최나연이 작성했다.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리디아 고는 2주 만에 우승으로 다시 일어섰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천만원)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세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선수는 리디아 고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뿐이다.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1번홀(파4)부터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탭인 버디를 성공,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려 나갔다.8번홀(파4)에서는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236야드로 짧게 세팅된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그린 못 미친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그래픽> 2016 LPGA 한국(계) 우승자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해저드 앞에 멈춰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한 프레슬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한결 여유가 생긴 리디아 고는 17번홀 그린으로 가면서 아칸소대학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집중력을 잃은 듯 마지막 홀에서 실수가 나왔다.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져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으로도 그린을 훌쩍 넘겨버린 리디아 고는 퍼터를 꺼내 들고 홀에 붙인 뒤 보기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했다.리디아 고는 "썩 좋지 않은 마무리 했지만 전반에 플레이를 잘했다"며 "후반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피로감이 찾아왔고 계속 물을 마시며 경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최나연(29·SK텔레콤)과 지난주 우승자 김세영(23·미래에셋)이 일찌감치 컷 탈락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유선영(30)이 공동 8위(12언더파 201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최운정(26·볼빅)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3위(11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칸소 챔피언십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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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팬택 중저가폰 사이에 고민된다면…"취향맞게 골라야"실속파는 '갤럭시온7'·개성파는 'X시리즈'·감성파는 '스카이'출고가 20만~40만원대 중저가폰 연달아 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인 만큼, 저마다 필요한 다홍치마가 뭔지 아는 게 관건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은 조만간 20만~40만원대의 중저가폰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7월초 SK텔레콤[017670]을 통해 갤럭시온7을 개량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사용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이 제품이 적당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온7 갤럭시온7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18만원가량에 판매하던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메모리 사양을 높이고, 지상파 DMB를 추가하는 등 개량한 뒤 이름을 변경해 판매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20만원대 중후반 정도로 예상된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으로 무난하게 쓸 수 있어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차기 인기 '효도폰'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LG전자는 X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25일 그간 X스타일(Style)로 알려졌던 제품을 X스킨(Skin)으로 이름을 바꿔 LG유플러스 [032640] 전용폰으로 출시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다양한 최신 기능을 백화점식으로 한 제품에 모아놓은 것과 달리 X시리즈는 이 기능을 모델당 한두 개씩 탑재하고 가격을 중저가로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듀얼 카메라가 달린 X캠(Cam), 배터리 용량이 큰 X파워(Power), 통신속도가 빠른 X마하(Mach), 화면이 넓은 X맥스(Max) 등이 개성파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중 5가지 모델이 모두 출시된다. LG전자 X파워 팬택은 30일부터 KT[030200]와 SK텔레콤에서 '스카이 IM-100'을 판매한다. 출고가가 44만9천900원으로 비교적 비싸지만, 무선충전 등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고독한 이들의 친구가 되는 스마트폰'을 추구했다는 회사의 설명처럼 스카이는 감성파 소비자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경영난을 딛고 일어선 팬택을 응원하는 마음도 있을 수 있다. 스카이에는 이동통신사 로고와 제품명을 모두 없앤 심플한 디자인, 아날로그 느낌의 휠 키(Wheel key) 버튼, 스피커와 조명 기능이 있는 '스톤'(Stone) 등 색다른 재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이 가격 대비 성능비 경쟁에서 벗어나 특별한 기능이나 매력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며 "취향에 맞게 고르면 선택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스카이 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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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7' '0000' '1004'…휴대폰 골드번호 '인기 최고'SKT 골드번호 1만개 무료 배포, 7만5천명 응모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SK텔레콤은 고객이 선호하는 휴대전화 뒷번호 1만 개를 배포하는 '골드번호 프로모션'에서 '7777'번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지난 3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응모자가 가장 선호한 번호는 '7777'로 경쟁률이 701대 1에 달했으며, '0000'(409대 1), '9999'(389대1), '1004'(267대1), '8888'(197대1)도 인기가 많았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총 7만5천명이 참여해 경쟁률은 7.5대 1을 나타냈다. 프로모션 참여자는 0000/1111 등 AAAA유형, 0001/0002 등 AAAB유형, 0011/1100 등 AABB 유형, 특수 유형(1004) 등 총 49개 유형, 1만 개 번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미래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 점검관'이 배석한 가운데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았으며, 지난 3일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 T월드 다이렉트 (www.tworlddirect.com)에 결과를 공지했다.골드번호 당첨 고객은 이달 24일까지 SK텔레콤 대리점이나 T월드 다이렉트에 방문해 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10월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한 번 더 열 계획이다.통신사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표> '골드번호 프로모션' 인기 번호 및 경쟁률 뒷4자리유형경쟁률7777AAAA701 : 10000AAAA409 : 19999AAAA389 : 11004특수유형267 : 18888AAAA197 : 13333AAAA126 : 11111AAAA121 : 15555AAAA109 : 17000ABBB75 : 12222AAAA59 : 15000ABBB59 : 11000ABBB54 : 16666AAAA38 : 10001AAAB33 : 19000ABBB32 : 18000ABBB31 : 14444AAAA30 : 13000ABBB22 : 10007AAAB20 : 12000ABBB17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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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 엣지 출고가 최대 28만원 인하(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모델의 출고가가 인하됐다.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2GB 모델의 출고가는 87만8천900원→73만5천900원, 64GB 모델은 89만8천700원→75만5천700원, 128GB 모델은 107만6천900원→79만9천700원으로 떨어졌다. 인하 폭은 32GB와 64GB가 14만3천원, 128GB는 27만7천200원이었다.이통 3사는 갤럭시 S6 엣지 모델에 25만∼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 32GB 모델의 경우,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6만원 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추가지원금(공지지원금의 최대 15%)을 포함하면 SK텔레콤[017670]은 39만2천50원, KT는 37만7천100원, LG는 41만3천900원에 살 수 있다.작년 4월 갤럭시 S6와 함께 출시된 갤럭시 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이통업계에서는 이번 출고가 인하를 재고 소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의 출고가도 10만원가량 인하했다. 갤럭시 S6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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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헬로비전 M&A>-① 죽느냐 사느냐…이통 3사 이전투구이동통신 1위·유료방송 2위 만남에 업계 촉각"글로벌 경쟁력 강화" vs "시장 독과점 심화" <※편집자주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심사가 6개월 이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경쟁업체 KT, LG유플러스의 결사적인 반대와 여론몰이가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정부도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자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SK와 CJ는 사업추진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으며 정부 정책은 경제논리보다 여론 눈치보기에 좌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M&A의 쟁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과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4개 기사로 정리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합병(M&A)은 지난 7개월간 방송·통신시장의 최대 화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2일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의 인수를 의결한 이후 관련 업계는 거대 방송·통신기업의 탄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치열한 논리싸움을 벌여왔다. 이동통신사들 공방전의 본질은 간단하다. 두 회사의 M&A로 SK텔레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이는 한정된 시장을 놓고 나눠먹기를 해야하는 KT, LG유플러스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이동통신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불법 보조금도 불사해온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어느 한 곳의 명확한 경쟁력 우위를 그냥 지켜볼 수 없는 셈이다.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가 방송, 통신의 독과점 체제를 만들어 국민의 편익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해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이 과연 국익을 위한 것인지, 개별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제기된다. ◇ 방송·통신 '공룡' 탄생하나 이번 M&A는 전통적인 통신과 방송사업자 간 최초의 인수·합병인 데다 지배적 기업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칠 파장은 여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미래창조과학부의 최종 승인이 나면 SK텔레콤은 CJ오쇼핑[035760]이 보유한 CJ헬로비전(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분 30%를 5천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고,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IPTV 사업자)와 CJ헬로비전을 합병할 계획이다.CJ오쇼핑이 가진 CJ헬로비전의 나머지 지분 23.9%는 향후 콜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풋옵션(주식매도선택권) 행사를 통해 인수할 수 있다.합병이 성사되면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최초로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과 IPTV 사업 면허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 IPTV·위성방송을 합한 전체 유료방송시장에서는 2위에 올라있다.유료방송시장 2위 업체를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갖게 되는 것이다. ◇ '성장 동력 확보' vs '공정 경쟁 제한'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합병을 찬성하는 진영은 이번 M&A가 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방송·통신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통신산업의 성장은 정체됐고, 케이블TV 역시 IPTV에 밀려 자생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이번 M&A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기회"라며 "방송·통신산업의 구조가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대하는 진영에서는 동종 산업 내 수평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시장 내 경쟁을 제한하고, 방송이 가진 공적 기능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IPTV와 케이블TV는 플랫폼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서비스"라며 "합병으로 인해 국내 유료방송시장에서 SK텔레콤의 지배력만 늘어날 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외국 사례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린다.SK텔레콤은 최근 미국·독일·프랑스 등에서 방송·통신 사업자 간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주력 사업을 고려하면 이번 M&A는 이종 간 결합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가 합병한다는 점에서 유료방송사업자 간 인수·합병으로 볼 수 있고, 외국에서 동종 분야 내 인수·합병은 원칙적으로 불허된다고 반박했다.◇ 통신·방송시장 지배력 전이 논란 합병을 둘러싼 공방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시장 지배력 전이다.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유료방송을 함께 묶는 결합상품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방송과 통신시장 간 상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합시장에서 이동통신과 유료방송의 영향력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시장 지배력 전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통신업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방송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수는 2008∼2014년 연 평균 16% 성장해 지난해 6월 1천199만 명에 달했다. 이동전화를 포함한 무선결합상품 가입자는 전체의 41.4%였고, 이동전화를 제외한 유선 상품 가입자 비중은 58.6%였다.특히 2012년 이후 이동통신 결합상품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난 반면, 유선결합상품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이동통신 결합상품 비율이 늘고 있는 만큼 SK텔레콤이 가진 이동통신 지배력이 유료방송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서비스를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와 묶어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료방송시장을 잠식하고,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KT 김희수 상무는 "CJ헬로비전 가입자 가운데 이동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은 1% 미만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SK텔레콤의 결합상품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SK텔레콤의 영향력이 이동통신시장과 유선방송시장에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반면, SK텔레콤은 유료방송시장에서 최강자인 KT의 시장지배력이 오히려 이동통신 쪽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한다.이동통신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이 여전히 유선 서비스보다 낮고, 유료방송시장이 케이블TV에서 IPTV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IPTV와 초고속인터넷 1위 사업자인 KT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 윤용철 전무는 "무선결합이 시장을 독식하는 형태로 갈 가능성은 적다"며 "2008년 SK텔레콤이 유선통신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때 경쟁사는 유선 시장에서 우리의 지배력 확대를 우려했지만, 여전히 KT가 지배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금 인상·방송 중립성·공적 책임 이행 일반 소비자의 관심사는 합병에 따른 요금 인상 여부다.KT와 LG유플러스는 합병으로 인해 유료방송의 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유료방송 기업 간 합병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인 SK텔레콤이 수익성 좋은 IPTV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CJ헬로비전 케이블TV의 가격을 올려 전환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반면, SK텔레콤은 현행법상 사업자가 유료방송 요금을 임의로 인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합병법인이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공적 책임 이행과 관련해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합병 후 5년 동안 총 5조 원을 방송·통신 인프라와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다른 이통사들은 5년간 5조 원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과거 투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의미를 절하했다.20대 국회에서 논의될 통합방송법 적용도 생각해볼 대목이다.현행 방송법에는 유선방송과 IPTV 사업자 간 지분에 대한 규제가 없지만, 통합방송법은 지분 제한을 담고 있다. 통합방송법이 시행되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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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로밍 정보로 해외 감염병 유입 차단미래부·질본, KT와 스마트 검역 시범사업연말까지 SKT·LG U+와도 시스템 구축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가 휴대전화 로밍 정보를 활용해 해외 감염병의 유입을 막는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KT[030200]와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질병관리본부는 KT의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2016년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스마트 검역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검역망은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감염병 위험국가에서 휴대전화를 로밍한 기록이 있으면 관련 정보가 질본에 통보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질본은 이 정보를 활용해 귀국 시 문자 메시지로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의사 처방 시 환자의 여행력을 알려주는 시스템에 활용한다. 정부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9월부터 KT와 스마트 검역의 시범사업을 가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 등 다른 이동통신사와도 협의를 진행해 연말께는 이통3사 모두를 통한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여권정보와 항공사의 항공여행기록(PNR)으로 감염병 위험지역 방문력을 파악해 해외 유입 감염병 관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귀국 시 여행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있고, 위험국가를 방문한 경우 의사 처방 시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 시스템(DUR)의 전산시스템에 여행 이력이 팝업창으로 뜨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 갱신 간격이 넓어 여권 정보상의 전화번호가 부정확한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항공여행기록에도 휴대전화 번호 정보가 누락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주 여행지인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제3의 국가를 경유할 때는 위험지역 방문 이력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시스템의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지만, 해외 여행자가 현지에서 휴대전화 로밍을 사용하지 않으면 정보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취약점도 있다. 질본은 "이통사와 협력으로 이전보다 더 신속하게 정확한 해외여행 이력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통사의 로밍 정보와 함께 여권정보와 항공여행기록 등 기존 정보를 활용해 위험지역 방문 이력을 더 촘촘하게 크로스체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