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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비웃는 '표인봉 지원금'…30만원대 갤S6 등장(종합)자료사진 비공개 커뮤니티서 호객해 오프라인 판매점서 현금 거래 방통위 단속은 한계…"음성 지원금 원천차단 어려울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휴대전화 대리점과 판매점의 단말기 지원금 과다 지급이 법률로 금지됐지만 불법 지원금으로 박리다매 영업을 하는 업자들이 여전히 횡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비공개 모바일 커뮤니티를 이용, 실시간으로 지원금 규모를 공지해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지원금 살포에 당국의 단속은 무력하기만 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6 32기가 모델을 최저 30만원 초반대에 판매한다. 합법적인 가격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예를 들어 KT[030200] 가입자가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 갤럭시S6 32기가 모델을 구입할 경우 공시 지원금 20만1천원과 추가 지원금 명목의 페이백 29만원을 지급해 단말기 가격을 36만7천원까지 떨어뜨리는 식이다. 판매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가 기기 변경이나 번호 이동을 할 때도 페이백을 지급한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상 판매점이 지급할 수 있는 최대 추가 지원금은 공시 지원금의 15%인 3만150원이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 지원금이다. 시중 가격보다 훨씬 싼 값에 단말기를 살 수 있는데도 가입자가 넘치는 '지원금 대란'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판매점과 가입자 사이의 거래가 극비리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판매점은 네이버 밴드에 비공개 모바일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비정기적으로 지원금 규모를 공지한다. 단속이 적은 주말에 액수를 높이는 등 '치고 빠지기'식 영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불법 지원금은 날씨에 비유한다. '흐림'이면 페이백 액수가 적다는 뜻이고 '맑음'이면 많다는 뜻이다. 어린이날을 앞둔 연휴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쾌청'을 공지하기도 했다. 판매점은 페이백을 초성이 같은 '표인봉'이라고 지칭한다. '사은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휴대전화 단말기 불법 지원금을 지급하는 판매점이 개설한 비공개 모바일 커뮤니티 캡처 화면. 판매점은 커뮤니티 보안을 철저히 관리한다. 회원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커뮤니티 존재를 암시하는 글을 게시하기만 해도 경고 조치하거나 강제 탈퇴시킨다. 커뮤니티에 가입하려 해도 기존 회원의 초대를 받아야 한다. 판매점은 초대한 기존 회원의 실명과 연락처를 제시해야 신규 회원의 가입을 승인한다. 현재 커뮤니티 회원은 800여명에 달한다. 실제 단말기 거래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진다. 판매점이 "방문 시간은 오늘 오후 1시부터 8시까지"라고 공지하면 커뮤니티 회원은 직접 판매점을 찾아 상담 없이 공지된 조건으로 단말기를 산다. 간혹 커뮤니티 회원이 아니더라도 판매점을 방문한 사람에게 단말기를 파는 '묻지마 방문'을 허용하기도 한다. 가입자가 단말기 출고가에서 공시 지원금을 뺀 금액을 은행 계좌로 입금하면 판매점이 즉석에서 페이백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거래가 성사된다. 단말기 값을 일시불로 계산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거래로 위장하기 때문에 겉으로만 보면 불법 거래인지 알 수 없다. 이런 방식으로 영업하는 휴대전화 판매점은 수도권에만 3∼4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커뮤니티를 통해 게릴라처럼 활동하기 때문에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달 초 네이버 밴드에 가입해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한 20대 학생 A씨는 "수십만원이나 더 저렴한 구입 방법을 알면서도 일반 대리점에서 정상 가격에 구입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음성적인 방법으로 지원금을 살포하면 방송통신위원회도 단속하는 데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며 "단통법을 비웃는 듯한 불법 지원금을 원천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불법 지원금을 지급하는 판매점이 개설한 비공개 모바일 커뮤니티 캡처 화면.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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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어 SKT·LGU+도 '데이터 요금제' 내놓는다(종합)(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이동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인식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KT[030200]가 지난 7일 내놓은 직후 나머지 두 통신사도 조만간 비슷한 요금제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그 시기와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음성과 문자는 무료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정할 수 있는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출시 직후부터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업계 1위인 SK텔레콤[017670]과 후발주자 LG유플러스[032640]도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유사한 요금제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KT측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지난 8일 공식 출시된 이래 주말 동안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와 방문객이 몰리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로 요금제를 변경하는 등 새로운 요금제에 대한 초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고 전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요금제 때문에 일부러 대리점을 방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인데 이번 요금제는 초반부터 폭발력이 큰 것 같다"며 고무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신규 요금제 발표가 늦어지면 그 만큼 KT에 선점 효과를 길게 줌으로써 고객 이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요금제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 요금제가 나오면 기선을 제압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최대한 빨리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측은 이에 대해 "동영상 시청 등 '비디오 LTE' 시대를 맞아 데이터 사용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를 반영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준비해 왔다"며 "음성 무제한,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요금제를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데이터 이용이 지속 증가하는 고객 이용 패턴 변화에 맞춰 현재보다 요금은 대폭 인하되고 혜택이 늘어나는 데이터 중심의 새 요금제 출시를 위해 그동안 미래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마무리 단계에 있는 미래부와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신규 요금제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KT와 마찬가지로 2만원대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 현재보다 저렴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표방하고 있다고 밝혀 이동통신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기본 골격은 엇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KT에 선수를 빼앗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뒤늦은 발표에 따른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세부 내용에는 차별화를 둘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를테면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운데 최저요금인 월 2만9천900원 요금제에서 주어지는 기본 데이터양 300MB가 너무 적다는 의견이 많다"며 "두 통신사가 이처럼 KT의 새 요금제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음성 통화량보다 훨씬 많은 젊은층은 음성통화 무제한보다는 음성통화에 제한을 두더라도 데이터 요금을 좀 더 싸게 해주는 편을 원한다"며 "이런 점을 반영한 요금제가 나올지도 지켜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2G 고객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아 음성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업계 선두 SK텔레콤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할 경우 KT나 LG유플러스에 비해 손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돼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음성 무제한 전략을 어떤 식으로 가져갈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284만여 명으로 SK텔레콤 전체 무선 가입자의 약 11%에 이른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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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4 최저 44만원에 산다…지원금 상한액까지 제공(종합)최저 판매가 48만원선인 갤럭시S6보다 저렴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29일 판매가 시작되는 LG전자[066570]의 최고급(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4를 최저 40만원대 중반부터 살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3사가 이날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공시 지원금과 판매가를 각각 공개했다. 이들 3사의 지원금 가운데 최고액은 정부가 정한 상한액인 33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032640]가 가장 높고, KT[030200]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최고요금제인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를 기준으로 공시 지원금을 상한선인 33만원까지 책정했다. G4의 출고가가 82만5천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추가할인(공시 단말기 지원금의 15% 이내)을 더하면 44만5천원에 개통할 수 있다. KT도 상한액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실었다. KT는 순 완전무한 99요금제를 기준으로 지원금 32만7천원을 책정했다. 추가할인을 받으면 판매가는 44만9천원까지 떨어진다. SK텔레콤[017670]은 LTE 전국민 무한 100요금을 기준으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적은 26만원의 지원금을 줌에 따라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는 추가할인을 더해 52만6천원부터 개통할 수 있다. G4는 출고가도 경쟁모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6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데다 이통사들의 초반 지원금도 더 많이 실림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갤럭시S6 시리즈에 맞설 수 있게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4의 출고가는 같은 32GB 메모리용량의 갤럭시S6(85만8천원)보다 3만3천원 낮다. 이동통신 3사가 이처럼 초반부터 G4에 최대 지원금을 실은 것은 출시 첫주에 상한액에 훨씬 못미치는 12만∼21만1천원의 지원금을 책정한 탓에 갤럭시S6 시리즈의 초반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들은 출시 2주째에 부랴부랴 갤럭시S6의 지원금을 상한선에 육박하는 선까지 올려 판매가를 최저 40만원대 후반까지 떨어뜨렸으나 출시 첫 주에 더 낮은 지원금으로 개통한 고객들의 반발을 사며 곤욕을 치렀다. 여기에 선택요금 할인제가 지난 24일부터 기존 12%에서 20%로 상향 조정된 뒤 소비자 상당수가 지원금을 받는 대신 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요금 할인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동통신사들로서는 G4의 단말기 값을 최대한 낮춰 판매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말기 할인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적절히 분담할 수 있으나 선택요금 할인의 경우 향후 고스란히 이동통신사의 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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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 코스피…기관 매물에 2,150선 횡보(종합)코스피지수 0.10%, 원.달러 환율 6.4원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10%) 하락한 2157.54로 장을 마쳤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내린 1,07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딜링룸의 모습. 코스닥은 나흘 만에 반등 성공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코스피가 27일 2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2,150선에서 횡보했다. 코스닥은 내츄럴엔도텍[168330]의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인한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10%) 내린 2,157.5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4포인트(0.43%) 오른 2,169.14로 출발했지만 점차 하락해 2,150선으로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요인보다는 수급 요인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 2,200선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는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2천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3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이 2천4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측은 그리스와 다른 회원국 간 이견이 있었다며 다음 달 11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70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1.74%)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연기금 등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된 전기전자도 1.23% 하락했다. 섬유·의복(-1.13%), 철강금속(-0.75%), 화학(-0.56%) 등도 약세였다. 종이·목재(4.88%), 의약품(2.54%), 비금속광물(1.99%), 유통(1.42%), 증권(1.36%), 운수·창고(1.1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06% 내린 139만5천원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130만원대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2.97%), 현대모비스[012330](-3.56%), 제일모직[028260](-2.06%), 현대차[005380](-0.85%) 등도 약세였다. NAVER[035420](2.55%), SK텔레콤[017670](1.21%), 기아차[000270](2.37%), 한국전력[015760](0.3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대나 반등하며 7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1.25%) 오른 699.3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서 내츄럴엔도텍 사태로 인한 급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2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51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0.37%), 동서[026960](4.42%), CJ E&M[130960](1.77%), 메디톡스[086900](2.21%), 컴투스[078340](5.82%)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올랐다. 내츄럴엔도텍은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4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4원 내린 1,073.0원으로 마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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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요금할인율 20%로 상향에 이통사 '눈치작전'(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휴대전화 개통 시 지원금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요금할인 비율이 12%에서 20%로 오른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은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며 눈치작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요금할인율 인상 첫날인 24일 이동통신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지난주 큰 폭으로 오른 지원금과 확대된 요금 할인폭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1주일 전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지원금을 상한선에 육박하는 선까지 대폭 인상한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24일부터 다시 이들 두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을 조정할 수 있지만 이날 오전까지 지원금 조정방침을 공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지원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구매 열기가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이날 요금할인율 인상으로 신규 단말기 개통 고객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터라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지원금을 소폭이나마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인상된 요금할인율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본 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지원금을 조정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경우 이미 고액 요금제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거의 상한선에 근접한 액수까지 지원금을 올려 인상 여력이 크지 않다"며 "중저가 요금에는 지원금 상한 여지가 남아있으나 이통사들이 선택요금 할인율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응과 파급 효과를 살핀 뒤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으로는 지난주에 업계 1위인 SK텔레콤[017670]이 KT, LG유플러스보다 하루 늦은 지난 18일에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보조금을 조정한 바 있어 이동통신3사가 서로 눈치보기를 하다가 내일 일제히 바뀐 보조금을 공시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원금 조정은 그야말로 이동통신 회사들의 영업 비밀로 영업 전략에 따라 수시로 방침이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지원금이 언제, 어떤 식으로 조정될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T는 다만 지난 이날부터 단독 판매에 들어간 LG전자[066570]의 대화면 보급형 스마트폰 'G 스타일로'에는 지원금을 상한액인 33만원(순완전무한 99요금제 기준)으로 정해 공시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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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 사면초가"…이통사들 '앓는소리' 공개표명SKT·LG U+, 최근 공시서 경영난 구체적 열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이동통신 회사들이 최근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전자공시를 통해 언급해 관심을 끈다. 기존 통신업이 사실상 사양산업이라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지난 8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에서 투자 위험요소를 더욱 구체적으로 수정했다. 통신규제 때문에 회사 경영이 궁지에 몰렸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SK텔레콤은 "시장 점유율이 49.6%로 줄었고, 과징금 235억원, 신규모집금지 7일을 부과받았다"며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과징금 부과, 영업정지는 수익성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조금 상향 조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지급 수수료가 증가한 점도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033630]와 결합상품을 출시한 덕분에 고객 서비스 질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너지가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을 자진 공시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없이 투자위험을 이처럼 자세히 수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지난 15일 증권신고서 정정공시에서 알뜰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LG유플러스는 "연결 대상 종속회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사업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 약 1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알뜰폰 시장은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기에 접어들지 못한 모습"이라며 "다만 재무제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당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이동통신사가 공시에 인용한 미래창조과학부 통계를 보면 통신업이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율은 2010년 5.9%에서 2013년 1.97%까지 떨어졌고 올해 들어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터넷 전화, 초고속 인터넷, IPTV 모두 가입자 증가율이 매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통신시장만으로는 사양산업으로 갈 뿐"이라며 "통신업이 처한 사면초가를 벗어나기 위해 사물인터넷 등으로 분야를 확장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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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6 예약구매자들, 보조금 급등에 "우리가 봉이냐"인상 전 보조금 적용받아 사실상 손해…이통사에 불만제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갤럭시S6 시리즈 보조금이 출시 1주일 만에 대폭 인상되자 출시 전 예약판매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미리 구입해 개통한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달 초 인터넷에서 일제히 갤럭시S6 시리즈를 예약판매했다. 구매자들에게는 출시 당일의 보조금이 적용됐다. 예약판매 실적은 만족스러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예약 판매분 5천대를 9시간 만에 모두 팔았다고 공개하는 등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선전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를 출시한지 불과 1주일 만인 17∼18일 이례적으로 보조금을 크게 올리면서 출시 전 구매를 서두른 '충성 고객'이 사실상 손해를 본 셈이 됐다. 예를 들어 KT에서 갤럭시S6를 예약 구매한 사람은 5만원 상당의 무선 충전패드를 선물 받았는데, 출시 1주일 뒤 KT 보조금이 최대 13만원 이상 오른 것을 고려하면 후회할 만한 상황이다. 보조금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예약 가입자는 이동통신사의 가격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료사진 서울 명동의 한 판매점 관계자는 "예약판매로 갤럭시S6를 개통한 한 손님이 18일 가게에 찾아와 보조금을 갑자기 올린 이유를 묻고 따지는 바람에 아주 난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조금이 언제 더 오를지 모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단말기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까지 늘고 있다. 가장 비싼 요금제를 기준으로 일부 모델의 보조금이 상한액인 33만원에 육박했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추가 인상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갤럭시S6 32GB를 살 때 SK텔레콤은 'LTE 전국민무한69' 요금제 선택시 17만1천원을 지원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순완전무한51'과 'LTE 음성무한자유69' 선택시 각각 17만원을 준다. 기기 변경을 고민한다는 한 30대 소비자는 "갤럭시S4 구입 후 약정 기간 2년이 거의 지나 갤럭시S6로 바꿀 생각이지만 보조금이 더 오를 때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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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보조금 인상…이통사 주말 '갤럭시S6 대전'상한액 육박한 KT·LG U+에 '맞불 작전'(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KT,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18일 갤럭시S6 시리즈 보조금을 전격 인상했다. 경쟁사들에 가격 경쟁력을 뒤지지 않으려는 '맞불 작전'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6 출시 1주일 만에 일제히 보조금을 인상함에 따라 이번 주말 가입자 쟁탈전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LTE 전국민 무한 100' 요금제 선택시 갤럭시S6 32GB에 대한 보조금을 13만원에서 24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실제로 이 휴대전화를 구매할 때 가격은 50만원대로 낮아졌다. 소비자들은 여기에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추가 지원금(보조금의 15%)을 받으면 갤럭시S6 32GB를 최저 57만2천800원에 살 수 있다. 보조금 인상 전의 70만8천500원보다 13만5천700원 저렴해졌다. SK텔레콤은 갤럭시S6 64GB의 보조금을 12만원에서 20만7천원으로, 갤럭시S6엣지 32GB의 보조금을 12만원에서 17만8천원으로, 엣지 64GB의 보조금을 14만원에서 16만8천원으로 각각 올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인상으로 단말기 사양과 요금제에 따른 보조금이 경쟁사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 됐다"며 "일부 조건 선택시 경쟁사보다 많고, 일부는 적다"고 말했다.자료사진 앞서 KT[030200]는 전날 '순 완전무한 99' 요금제 선택시 갤럭시S6 32GB에 대한 보조금을 32만7천원으로 인상했다. 단말기 가격을 48만1천950원으로 출시 첫 주보다 13만원 이상 떨어뜨렸다. LG유플러스[032640]도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 요금제 선택시 보조금을 30만4천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가입자가 몰리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 타사보다 높은 보조금을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보조금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하는 '초강수'를 뒀기 때문에 갤럭시S6가 출시된 10일부터 비교적 낮은 보조금을 제시한 SK텔레콤으로선 '맞불 작전'이 불가피했다. 가장 신중했던 SK텔레콤마저 보조금 인상에 가세한 만큼 이번 주말 동안 이동통 신 3사간 마케팅 경쟁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주는 토요일인 18일뿐 아니라 일요일(19일)도 휴대전화 개통이 가능하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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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갤S6 전쟁' 돌입…보조금 상한선 육박(종합)(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갤럭시S6 마케팅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S6 시리즈 출시 1주일 만인 17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보조금을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할 만큼 파격적으로 올림에 따라 이동통신사간 가입자 끌어오기 전쟁은 이번 주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공격에 나선 건 KT였다. KT는 갤럭시S6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 10일 만해도 막판 저울질을 하다 제일 늦게 보조금을 공시했으나 1주일 만인 이날은 가장 먼저 파격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공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KT는 순완전무한99 요금제(2년 약정)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 모델에 정부가 정한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하는 32만원7천원을 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주(21만1천원)보다 11만6천원이나 올린 것으로 고객들은 출고가 85만8천원에서 32만7천원을 뺀 53만1천원에 이 모델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엣지 32GB에 대한 KT의 보조금은 25만원으로 역시 지난주(17만2천원)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1주일 만에 7만8천원 더 저렴해진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들 KT가 주는 보조금 외에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주는 추가 보조금(최대 4만9천500원)을 받으면 실 구매가를 더 낮출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 32GB 모델에 지난주보다 11만원 오른 30만4천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엣지 32GB에 대한 LG유플러스의 보조금은 25만원으로 지난주보다 8만4천원 올랐다. 반면 업계 1위 SK텔레콤[017670]은 아직 보조금 액수의 변동을 공시하지 않아 여전히 눈치작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은 당장 시장점유율 50% 회복이 급한 만큼 다른 이통사의 보조금 규모를 지켜보고 나서 추후에 대응하려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이 보조금을 파격적으로 올린 것으로 확인한 만큼 늦어도 18일 안으로 비슷한 규모의 보조금을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들이 이례적으로 1주일 만에 새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을 크게 올리게 된 것은 그만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읽힌다. 출시 첫날인 지난 10일 만해도 이동통신 3사는 보조금 공시를 앞두고 서로 눈치 싸움을 하다 결국 보조금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1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했다. 이런 이유로 구매 의사가 있더라도 보조금이 오를 '때'를 기다리는 소비자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보조금이 상한액에 가까울 정도로 오른 만큼 18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스마트폰 유통가는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까지 몰려들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로선 서로 고객을 빼앗고 빼앗기는 전쟁이 절정에 달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시리즈를 이용한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보조금이 파격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조금이 낮아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까지 구매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판매 열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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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가입비 19년 만에 전면 폐지SKT에 이어 KT·LGU+도 폐지…이통사간 번호이동 활발해질 듯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이동통신 가입비가 19년만에 전면 폐지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31일 그동안 이동통신서비스 신규 가입자에게 부과해온 7천200원, 9천원의 가입비를 이날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안으로 가입비를 폐지하기로 정부와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가입비 폐지로 각각 연간 최대 346억원, 367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작년 11월 1일 1만1천880원의 가입비를 폐지한 바 있다. 이동통신 가입비는 1996년 처음 도입돼 2013년 40%, 2014년 50% 각각 인하됐다. 이동통신 가입비가 사라짐에 따라 이동통신사간 번호이동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