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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中언론 '野초선들 사드방중' 대서특필에 "남남갈등 부추겨"(종합)"일부 野의원이 빌미 제공…백해무익한 방중계획 당장 철회해야"김영우 "출국금지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들 정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방중은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면서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가 아니면 시민운동가인가"라고 비판했다.지 대변인은 이어 "이들 의원은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선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며 "당장 중국 방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이날 1면 헤드라인으로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이 신문은 '소통의 방문'이라고 했는데, 중국의 입장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면서 "국내 정치권의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언어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이는 사드 배치 찬반문제를 놓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중국의 전략이라는 의미다. 민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이런 중국의 의도에 이용되는 빌미를 제공한 일부 야당 의원들의 철없는 행태"라며 "제발 지금이라도 분별력과 절제력을 발휘해 백해무익한 방중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8·9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참석, "더민주 지도부가 이번 방중에 대해 '정부·여당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했다"면서 "그분들이 모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의원들인데, 정부·여당 대신 중국에 간다는 말이냐.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었다.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드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어무기 체계에 불과함에도 중국이 이를 전방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느슨하게 하려는 속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은 중국의 의도에 말려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헌정사에서 의원들이 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우리 외교의 기본방향에 반대되는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이것은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속마음은 동료 의원이지만 출국금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초선의원들의 중국방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김 대표가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신 거 같다"며 "더욱 강력하게 야당 초선의원의 무모한 방중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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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우베 리켄 박사“DMZ, 세계적 생태자산 되도록 노력해야”독일 연방자연보전청(BfN)의 우베 리켄(Uwe Riecken) 박사가 1일 오후 1시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경기도 DMZ 국제워크숍’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생태계의 보고인 DMZ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생태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베 리켄 박사는 독일의 그뤼네스 반트(Grünes Band)의 사례를 들면서 “독일은 과거 동·서독의 1,393Km의 경계를 거대한 생태 보호축으로 지정, 그곳에서 살던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이는 곧 유럽 그린벨트로 확산돼 각국의 자연보호 구역을 연결하는 세계적인 생태 네트워크로 자리 잡는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리켄 박사는 또 “한국의 DMZ는 역사·문화적으로 공간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희귀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라면서, “DMZ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전하는 활동들을 통해 DMZ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리켄 박사는 특히 “동서독 통일 이후 이곳의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관심이 상당히 저조했었다. 그러나 이후 NGO를 중심으로 10여 년간 각종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노력 끝에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과 연계해 보전활동의 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면서 무엇보다 정부기관과 시민단체의 역할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도 DMZ 국제 워크숍에는 주제발표 외에도 해외 각국의 사례발표, 국내외 생태전문가들 간의 패널토론과 전체토론 등도 진행됐다.우선, 사례발표 세션에서는 한스자이델 재단 버나드 젤리거 박사의 ‘북한 환경보전 프로젝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시모네 콰트리니 박사의 ‘토지황폐화 저감을 위한 기업과의 협력모델’, 유네스코 소날리 고쉬 박사의 ‘인도대륙의 접경지 보호구역의 과학적 관리’ 등 아시아지역 접경지 환경 협력 사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버나드 젤리거 박사는 한스자이델 재단이 나선과 안변 등 북한에서 진행했던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향후 북한은 물론 인근 중국과 러시아 등과 함께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이어서 진행된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 EAAFP 스파이크 밀링튼 대표, 국립 생태원 박은진 박사, 대진대 환경공학과 김명운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DMZ 보전활동의 아시아적 협력’의 중요성과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또,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전체토론 세션에서는 ‘아시아 연대’를 주제로 향후 협력방안에 대하여 자연환경국민신탁 전재경 박사, 루시 에머튼 박사, 네팔의 마드하브카르키 등이 나서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제1회 생태계서비스 아시아지역 총회(Asian ESP Conference)’와 연계해 열린 이번 경기도 DMZ 국제 워크숍은 DMZ 일원 생태계 보전 방안을 모색하고, 아시아지역 접경지 생태-평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경기도와 독일 연방자연보전청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주관했다.워크숍에는 독일 연방자연보전청(BfN), 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ESP), 유엔 사막화 방지협약(UNCCD), 유네스코,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중국 과학원, 인도 환경부, 베트남 환경부, 한스자이젤 재단, 경기연구원, 파주시, 연천군, 국립생태원, 자연환경국민신탁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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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내일 방한…6일간 광폭행보 예고(종합)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대망론'에 일거수일투족 주목…정치적 행보는 자제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부터 방한한다.4·13 총선 이후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의 방한이어서 방한 기간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또 누구를 만날지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반 총장은 방한 기간에 일본을 잠시 다녀오는 것 이외에 총 6일간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제주포럼, 유엔 NGO 콘퍼런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제주와 TK(대구경북) 지역인 경주·안동, 경기 일산, 서울 등을 오가는 일정이다. 반 총장은 방한을 앞두고 지난 18일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에게 "(사무총장 임기가) 아직 7개월이 남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면 고맙겠다"고 언급한 점에 비춰보면 이번 방한에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은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 총장은 제주포럼 참석을 위해 25일 오후 3시께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 오후 6시30분께부터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26일 오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오전 10시20분부터 열리는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에 앞서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전직 외교장관들과 조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제주포럼 개회식에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25일부터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하며, 임 차관은 반 총장과 황 총리의 면담에도 배석할 예정이다.23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오른쪽)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만났다. 반 총장은 26일 오후에는 26~27일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 27일 밤 서울로 돌아온다.28일에는 서울에 머물며 고향에서 상경하는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촐한 가족모임을 갖고 건강검진을 받는 등 개인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반 총장 측은 당일 이들 일정 외에 다른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정치인이나 기업인 면담 등 다른 일정이 잡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이어 반 총장은 29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이후 경주로 이동한다.반 총장은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당일부터 6월1일까지 일정으로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부대행사인 '유스 코커스(Youth Caucus)' 행사에도 참석, 국내외 청년대표들을 격려한다.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6일간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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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 은메달…개인 최고점(종합)손연재 리본 연기 << 연합뉴스 자료사진 >>4종목 합계 72.964점…볼과 리본에서 개인 최고 점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다가오는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손연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드루즈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둘째 날 곤봉에서 18.366점, 리본에서 18.166점을 받았다.전날 후프에서 18.066점, 볼에서 18.366점을 얻은 손연재는 4종목에서 모두 18점대를 찍고 합계 72.964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4.066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72.682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아리나 아베리나에게 돌아갔다. 손연재는 2011년부터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출전해왔는데, 시상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는 첫 출전한 2011년에는 개인종합 19위를 기록했고, 2012년 18위, 2013년 10위, 2014년 6위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체조연맹이 주관하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국가당 출전 선수의 수를 제한하는 국제체조연맹(FIG) 주관의 월드컵 대회나 세계선수권대회보다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대회에도 비록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야나 쿠드랍체바가 불참하긴 했으나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은메달 후보인 마르가리타 마문을 비롯해 알렉산드라 솔다토바, 아리나 아베리나, 디나 아베리나, 카리나 쿠즈넷소바, 이리나 아넨코바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선수 6명이 출전했다. 손연재는 이들의 틈바구니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을 앞두고 커다란 자신감을 쌓았다. 마문(72.432점)은 후프(17.300점)와 리본(17.466점)에서 17점대를 기록하며 4위에 그쳤다. 특히 손연재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멜리티나 스타뉴타(72.249점·벨라루스)가 리본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고 5위로 추락한 틈을 타 지난해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처음으로 스타뉴타보다 높은 순위를 점했다.스타뉴타와 함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리본으로 말하는 아름다움 << 연합뉴스 자료사진 >>손연재는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지난 시즌처럼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도는 포에테 피벗이 아닌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피벗을 시도하고, 댄싱 스텝도 빈틈없이 배치했다.전체적인 프로그램 난도를 높인 손연재는 지난 시즌보다 높은 점수대를 획득하며 다가올 올림픽에서 스타뉴타, 리자트디노바와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했다.손연재가 이날 획득한 4종목 합계 72.964점은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72.800점을 넘어서는 개인 최고점이다. 더불어 손연재는 볼과 곤봉에서도 나란히 18.366점을 얻으며 역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종전까지 볼과 곤봉 최고 점수는 역시 소피아 월드컵에서 각각 기록한 18.300점, 18.350점이었다.손연재는 2조 7번째 순서로 곤봉 연기를 시작했다. 경쾌하고 발랄한 테리 스나이더의 '오예 네그라(Oye Negra)'에 맞춰 깜찍한 연기를 이어간 손연재는 마지막 마스터리에서 실수가 나왔다. 곤봉 점수는 18.366점. 마지막 실수만 없었다면 18.5점대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실수였다.손연재에 앞서 곤봉 연기를 펼친 스타뉴타가 18.550점을 얻으며 손연재와의 점수 차는 0.015점으로 좁혀졌다.하지만 스타뉴타가 마지막 리본에서 큰 실수를 저지른 반면 손연재는 자신의 승부수인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으로 강렬하고 노련한 연기를 펼쳤다.비록 프로그램 중간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18점대를 찍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손연재는 후프(5위), 볼(3위), 곤봉(4위), 리본(3위) 등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21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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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돕고 해외 취업도 하고" 대전 코이카 박람회'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에 1천여 명 참여해 성황 21일까지 특강, 세미나, 설명회, 전시, 채용 상담 등 이어져 (대전=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은 전 세계에서 어떻게 국제개발협력(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전개하고 있을까.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여기에 동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첫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박람회'가 20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청년 해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 박람회는 대전 및 충청 지역의 청년 인재와 중소기업을 상대로 ODA 사업 참여를 통한 해외 진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은퇴 장년층에게도 해외 봉사를 통한 '인생 2막'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전 지역의 어린이와 부모에게 ODA의 참뜻을 홍보하자는 취지도 담겼다.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주최 측인 코이카의 김영목 이사장과 대전MBC 이진숙 사장을 비롯해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오덕성 충남대 총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이 참석했다.또 조웅래 ㈜맥키스 회장,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 김병찬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김재주 계룡건설 해외사업본부장, 김선구 골프존 총괄운영실장, 장수찬 한국NGO학회장, 김명수 전 표준과학연구원장, 유덕순 대전YWCA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개막식은 코이카·대전광역시·충남대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이진숙 사장의 개회사, 김영목 이사장의 기념사, 축사, 비상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개막 퍼포먼스 종이비행기 날리기, 250명이 참여하는 국민 대합창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이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박람회가 코이카의 ODA 사업에 대한 대전 시민의 이해를 증진하고, 지역 청년 인재와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나눔을 제공하는 즐겁고 의미 있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코이카를 발판 삼아 국제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 코이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서 개발도상국의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서 "봉사단원 파견 사업을 비롯해 연수 초청 및 역량개발 사업, 우리나라 각급 기관·연구소·기업 등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국내 교육 및 훈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시와 대전시 소재 각급 연구기관의 국제적인 목표 달성에 동참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됐고, 특히 이곳에 '코이카 개발협력센터' 설립을 통해 대전시·충남대와 함께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범국민적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코이카는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개발 ▲교육, 특히 소녀들을 위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의 국제화 ▲에볼라·메르스·지카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의 예방과 대처를 위한 국제협력, 즉 글로벌 보건 안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혁신과 과학기술의 확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깨끗한 물과 청정에너지 등의 5대 브랜드 사업을 설정하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가수 에일리와 6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빅스(VIXX)의 공연 무대도 펼쳐진 이날 박람회 실황은 대전MBC가 TV로 생중계 했다.개막식에 이어 오후에는 전시홀 무대에서 나경원 국회의원의과 엄홍길 대장이 강연에 나서고, 코이카 인사 채용·국제기구 진출·해외 봉사 참여 등의 설명회도 각 상담 부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ODA 세미나는 전시홀 2층 중회의실에서 '개발협력과 SDGs', '과학기술과 ODA'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미나에는 김인 KOICA 전략기획이사, 손혁상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교수, 원도연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이성훈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 운영위원장, 이명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 곽환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센터 글로벌교류협력팀장, 강성룡 산업기술진흥원 산업기술 ODA 팀장,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사업단장, 유승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국제협력센터장 등이 발표와 함께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홍보 부스에서는 코이카 중점 사업과 ODA 역사, 코이카 사진 자료 등을 전시한다. 드림봉사단·일반봉사단·시니어봉사단·중장기 자문단 활동에 대한 상담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안내도 진행한다. 이날 전시홀에서는 72개 단체가 부스를 마련해 홍보를 펼쳤다. 박람회는 유명 인사 특강과 각종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1일까지 이어진다. 20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제1회 코이카 박람회 장면.20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제1회 코이카 박람회에 몰린 인파.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이카 박람회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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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00일 권영대 케냐대사 "한-케냐, 멀지만 가까운 나라로""한국 경제발전 경험전수 등 개발·문화협력 힘쓸 것"교민 사회 한글교육·사업현장 지원 등도 역점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한국과 케냐, 멀지만 가까운 나라로 만들겠습니다."부임 100일을 맞은 권영대 주(駐)케냐 한국 대사는 "한국과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케냐는 한국을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룬 모범국가로 인식하고 있어 우리의 경험을 전수해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권영대 주케냐 한국대사 지난 21일(현지시간)로 부임한 지 100일째를 맞은 권 대사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케냐 경제협력 증진에 노력하고 개발·문화협력 분야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권대사는 "케냐가 동부 아프리카 항공과 물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우리 기업활동에 좋은 조건을 보유했다"며 "현지 법령과 제도를 꼼꼼히 살피고 각종 규제도 파악해 우리 기업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우리나라의 개발 지원 규모가 중국과 일본, 그리고 구미 선진국들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지만, 우리나라가 케냐에는 하나의 성장모델로 인식되고 있어 새마을 운동 등 우리만의 독특한 개발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케냐의 발전과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부임 후 케냐 상원의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는 권대사는 "이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이에 "한국사회가 빠르게 발전한 이유로 지도자의 역량과 정부관료의 투명성, 합리적인 정책 결정과정, 인적자원 개발, 개개인의 열정과 헌신, 사회 부문별 맞춤형 전략, 부패척결 등을 강조한다"고 소개했다.그는 문화 협력 분야에서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동남아 지역 등과 비교하면 거리가 멀어서인지 한류 등 우리 문화의 확산 정도가 낮지만 정서적 유대는 상당하다""며 "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밀감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대사는 교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한글 교육과 정체성 확립에도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케냐 한글학교가 현재 몇 가지 난제에 봉착한 것으로 들었다"며 "이 부분 대사로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어린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밝은 미래를 봤지만,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학교가 처한 어려움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여러 각도의 검토와 조사를 통해 가능한 범위에서 정부 차원의 문제해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케냐 교민사회는 현재 임대해 사용하는 학교시설이 열악해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재원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 현지 노동허가를 얻는데 큰 비용이 들어 자원봉사하는 한글학교 관계자들이 속만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는 권 대사는 부임 후 현지 교민들을 만나면서 친근하고 소탈한 면모를 과시, 교민들은 대사관과의 소통채널이 뚫렸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권 대사는 "한국 NGO와 선교사들이 헌신적으로 일하는 각 지역 사업장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선교사와 그 가정은 교민 구성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민간 외교관으로서 케냐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그는 외무고시(26회)를 통해 1992년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문화외교정책과장, 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 대외협력국장,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참가관리부장, 주브라질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14일 주케냐 대사로 부임해 이튿날 신임장을 제정했다. 권영대 주케냐 한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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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서 여유 있게 1위(종합)유혹 연재(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손연재가 20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리본 연기를 하고 있다. 2016.1.20 pdj6635@yna.co.kr71.300점 획득…2위 천송이와 10점 차 이상 오는 4월 2차 선발전 점수 합산해 올림픽 출전자 결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손연재는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시니어 개인 부문에서 후프(17.850점)-볼(17.750점)-곤봉(18.000점)-리본(17.700점) 4종목 합계 71.300점을 획득했다.손연재는 2위 천송이(59.800점·세종고)를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따돌리고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다애(세종대)가 58.400점으로 3위, 이나경(세종고)이 55.950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대한체조협회는 이번 1차 선발전 성적(50%)과 4월 열리는 2차 선발전 성적(50%)을 합산해 5월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대회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한국 리듬체조는 손연재가 지난해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쿼터 1장을 확보했다. 혼신의 연기(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손연재가 20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볼 연기를 하고 있다. 2016.1.20 pdj6635@yna.co.kr올림픽 진출권 15장 가운데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라는 '세계 투톱'을 보유한 러시아만 2장을 따냈을 뿐 한국을 포함해 나머지 국가들은 1장씩 가져갔다.1차 선발전에서 다른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한 손연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선발전은 결과보다는 손연재가 올림픽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손연재는 공언한 대로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4개 프로그램 모두에 최대한 가미해 난도를 끌어올렸고, 댄싱 스텝도 프로그램 곳곳에 배치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더했다.손연재는 지난해 12월까지 새 프로그램을 짜느라 새로운 안무를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인지 첫 종목인 후프에서부터 실수가 나왔다.후프에서 프로그램 중간에 수구를 손에서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며 18점대 획득에 실패한 손연재는 이어진 볼에서도 또다시 18점대를 넘지 못했다.날아오른 연재(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손연재가 20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 2016.1.20 pdj6635@yna.co.kr손연재는 곤봉에서도 프로그램 초반에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가 나왔지만 경쾌한 몸놀림과 현란한 수구 조작을 통해 처음으로 18점대를 찍었다.마지막 종목은 손연재가 승부수를 던진 리본이었다. 손연재는 리본에서 공식 프로그램 처음으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탱고의 강렬한 리듬에 맞춰 빨간 리본을 매치한 손연재는 정적이었던 이미지를 벗고 탱고의 열정과 관능을 리본의 움직임 속에 담아냈으나 점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손연재는 오는 25일 러시아로 돌아가 새 프로그램을 갈고 닦은 뒤 다음 달에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국제체조연맹(FIG) 에스포 월드컵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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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환경보호 VS 비용부담'…군산 전북대병원 갈등 '팽팽'군산 백석제에 서식하는 '물고사리' (군산=연합뉴스) 전북 환경단체들은 12일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예정 부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2급' 식물인 물고사리가 대규모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북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군산지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된 '백석제 보전을 촉구하는 전북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물고사리는 군산 전북대병원 사업부지 내외에 걸쳐 약 6천700㎡에 6만개체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단체는 물고시리 군락을 발견한 뒤 새만금지방환경청에 현장 확인을 요청, 지난 8일 물고사리 자생지임을 확인했다. 2015.10.12 <<전북녹색연합>> chinakim@yna.co.kr(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대병원 군산 분원 부지 선정을 두고 환경단체와 군산시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새만금지방환경청이 지난달 17일 군산 전북대병원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군산시는 새 부지를 찾는 것이 비용과 행정 절차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실질적 건립 주체인 전북대병원은 새만금환경청의 반려 결정과 환경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새 부지를 검토하고 있어, 병원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물고사리·각시수련' 등 멸종위기 생물 9종 서식 환경단체가 백석제를 병원부지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9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백석제에는 독미나리, 물고사리, 양뿔사초, 각시수련 등 주요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습지보전 1등급 습지로 평가받는다.이에 따라 사업주체는 습지 훼손을 최소화하거나 야생생물 자생환경 유지, 대체 서식지 마련 등 관련 대책을 세우지 않는 이상 대안 부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새만금환경청의 의견이다.전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병원 부지에 포함된 백석제에는 물고사리 6만 개체 이상이 서식하는 등 학술적·환경적 가치가 큰 습지"라며 "군산시의 병원 건립 강행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용 증가·행정 절차' 대안 부지 선정 어려워 군산시장 "전북대병원 부지에 땅 추가 매입…야생생물 보호" (군산=연합뉴스) 문동신 전북 군산시장은 1일 환경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선정과 관련해 "새로 부지를 물색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안 된다"며 "백석제 부근 땅의 추가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5.12.1 kan@yna.co.kr군산시는 환경단체의 주장과 달리 비용 증가와 복잡한 행정절차를 들어 대안 부지 선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백석제로 부지를 선정하면 토지 매입비가 32억원으로 매우 낮다.이는 백석제가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토지로 수용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만약 다른 부지를 선정하면 적어도 3∼4배의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이 군산시의 입장이다.또 비용 증가가 단순히 사업비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행정 절차와도 연결돼 사업 자체가 수년간 미뤄질 수 있다는 것도 군산시가 난색을 나타내는 이유다.현행법상 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며, 국비를 늘리려면 기재부와 교육부와 협의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한덕일 군산시보건소장은 "백석제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하면 군산시에서도 부지를 옮기고 싶다. 그러나 부지를 옮기게 되면 사유지가 많이 포함돼 비용이 증가한다"며 "이에 따른 연쇄적인 부작용이 사업 자체를 무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보호 대책 보강" VS "새부지 검토"새만금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서 '반려' 결정에 환경단체는 반려가 '부동의'를 뜻하는 것이라며 새 부지 검토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전북NGO,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변경 촉구(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백석제 보전을 촉구하는 전북 시민사회단체'기자회견에서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변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0.2 doo@yna.co.kr반면, 군산시는 '반려'가 환경보호 대책을 보강하라는 뜻이라며 환경보호 대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환경단체 관계자는 "반려 결정은 사실상 백석제가 군산 전북대병원 부지로 부적절하다는 것과 같다"며 "군산시와 전북대병원의 신속한 병원 부지 변경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군산시는 전체 병원 면적에서 백석제가 차지하는 부분을 3분의 1로 줄이고 인근의 사유지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환경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문동신 군산시장은 "새로 부지를 물색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안 된다. 백석제 부근 땅의 추가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난달 반려된 백석제 부지(3만평)에 중 1만평만 편입하고, 2만평 정도 사유지를 사들여서 독미나리를 비롯한 멸종위기 식물의 공간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포함한 2∼3가지 방안을 전북대병원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북대병원은 "새만금환경청이 백석제를 최대한 원형으로 보전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를 겸허하게 수용해 부지 이전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대안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군산 전북대병원은 사업비 2천563억원(국비 583억원, 군산시 260억원, 전북대병우너 1천720억원)이 투입돼 11만8천294㎡, 5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이 중 백석제 부지는 6만4천㎡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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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하늘빛, 물빛 고운'…옥천 향수 100리길가을 깊어가는 한반도(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안남면 둔주봉에서 내려다본 '한반도 지형'이 곱게 물든 단풍 속에 묻혀 있다. 2015.11.3 <<옥천군 제공>> bgipark@yna.co.kr대청호·금강 품은 50.6㎞…고향 같은 정겨운 풍경에 시름 잊어 금강을 따라 펼쳐진 향수100리길.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단어는 '향수'다.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에 접어들면 제일 먼저 '향수공원'이 방문객을 반긴다. 음식점·찻집·슈퍼마켓 이름에도 심심치않게 '향수'가 등장한다.이곳에서 해마다 열리는 향토축제 이름에도 '향수'가 붙고 농특산물 브랜드 역시 '향수 30리'다.옥천은 시 '향수'(鄕愁)로 잘 알려진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고향이다.이 시가 대중가요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금강과 대청호에 둘러싸인 한가로운 농촌 풍경이 보는 이에게 고향의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며 이 지역을 알리는 대명사가 됐다.이곳 사람들은 고향의 속살 같은 옥천 풍경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으로 자전거 여행을 권한다.옥천읍 시가지를 중심으로 금강·대청호·장령산 등 자전거로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가 여러 곳이지만, 그 중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정지용 생가∼장계관광지∼금강유원지를 잇는 50.6㎞의 '향수 100리길'이다.금강 줄기를 거슬러 오르면서 하늘빛과 물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 길은 KBS 연예 프로그램인 '1박2일'과 EBS 한국기행에 소개돼 자전거 동호인에게는 제법 유명한 곳이다.옥천의 6개 읍·면을 연결하는 코스지만 1∼2군데 오르막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여서 초보자라도 4시간대 완주할 수 있다.◇ 정지용·육영수 생가 찾아 다양한 체험 가능 출발점은 '구읍'(舊邑)이라고 불리는 옥천읍 하계리에 자리 잡은 정지용 생가다.전통한옥서 펼쳐진 부채춤(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8일 부채춤 공연이 펼쳐지 있다. 옥천군은 올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이곳에서 전통문화체험장을 운영한다. 2015.10.8 <<옥천군 제공>> bgipark@yna.co.kr야트막한 돌담에 둘러싸인 생가는 초가와 우물, 사립문, 장독대 등이 어우러진 말 그대로 '고향집'의 모습이다.생가 앞에는 정 시인이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라고 그리워했던 실개천과 물레방아가 있다.마당 옆에 자리 잡은 정지용 문학관까지 둘러보고 나면 누구라도 시 한 구절 흥얼거리는 삼매경에 빠진다.지척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외가인 육영수(陸英修·1925∼1974) 여사 생가가 있다.99칸의 조선시대 전통가옥인 이 집은 육 여사 서거 뒤 오랜 시간 방치돼 허물어진 것을 몇 해 전 옥천군이 복원했다.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전통무용 공연과 다도(茶道) 체험 공간도 이따금 마련돼 운 좋으면 고즈넉한 전통 한옥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육 여사 생가에서 장계관광지로 이어지는 국도 37호선은 벚꽃이 유명하다. 심은 지 30∼40년 된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길게 늘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주변에는 '홍차가게', '뿌리 깊은 나무' 등 경치 좋은 찻집과 레스토랑이 있어 쉬어가기 '딱' 좋다.대청호반을 무대로 조성된 장계관광지는 '멋진 신세계'라는 이름으로 옥천군이 연출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공간이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여 편의 시를 새겨넣은 시비 숲을 거닐면서 가을 호수의 정취를 감상하기 좋다. 정지용 시인 생가.◇ 둔주봉 올라 금강 굽이쳐 만든 '한반도' 절경 감상 이곳에서 장계대교를 건너 안남면 소재지에 들어서면 둔주봉으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온다.옥천 자전거 길 '향수100리' 인기(옥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군이 2008년 금강변 52㎞를 개발해 '향수100리'라고 이름 붙인 자전거 여행길이 최근 평일 100여명, 주말에는 250여명의 자전거 여행객이 몰려 북새통이다. 2011.8.8<< 옥천군 제공>> nsh@yna.co.kr둔주봉은 해발 382m의 그리 높지 않지만, 정상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어 평일에도 관광객이 몰린다.이곳의 '한반도 지형'은 굽이쳐 흐리는 금강이 동이면 청마리 갈마골을 품어 만들어냈다.실제 한반도를 980분의 1로 축소한 길이 1.45㎞ 크기인데, 4계절 옷을 갈아입는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둔주봉에서 내려와 금강을 끼고 구불구불 이어진 비포장도로가 향수 100리길 핵심이다.울창한 숲과 강 사이로 좁다랗게 뚫린 흙길을 달리다 보면 하늘빛과 물빛에 취해 잡념과 시름을 잠시 잊게 만든다 길 아래로 굽이치는 물줄기가 햇볕을 반사해 '비단결 같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금강(錦江)의 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물빛에 취해 페달을 밟다 보면 곧 금강을 가로질러 설치된 라버(고무)댐이 나온다. 수력발전을 하는 소규모 댐인데, 물고기가 많아 낚시터로도 유명하다.여름에는 댐을 거슬러 오르기 위해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을 수도 있다.강가에 자리잡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는 강을 훤히 조망하도록 설계돼 차 한 잔 마시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주변에는 이 지역 별미인 '도리뱅뱅이'와 매운탕을 파는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허기를 달랠 수 있다.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힘을 내 작은 산모퉁이 하나를 돌아서면 초여름 밤마다 반딧불이가 군무를 펼친다는 안터마을이다. 금강 횡단하는 자전거 여행객(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금강변 52㎞를 한바퀴 돌아보도록 개발한 자전거 코스를 여행객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고향인 옥천군은 이 코스를 '향수100리'라고 이름 붙였다.2010.8.2<<옥천군 제공>>bgipark@yna.co.kr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곳은 해마다 5∼6월 반딧불이 축제를 열 정도로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자랑한다.여름에는 장승 깎기 캠프를, 겨울이면 마을 앞 대청호에서 빙어를 낚고 썰매도 타는 겨울문화축제를 여는 등 사계절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향수 300리 산악 트래킹코스 개발 추진 옥천군은 최근 이곳에서 신라 고찰인 용암사와 장령산휴양림, 군북면 환산 등을 잇는 '향수 300리 산악 트래킹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해발 656m의 장령산 기슭에 자리 잡은 용암사는 사진 작가들에게 잘 알려진 해돋이 촬영 명소다.발아래로 야트막한 능선이 오밀조밀 펼쳐져 있고 새벽마다 운무가 짙게 내려앉는 곳이다. 미국 CNN의 관광여행 정보사이트인 'CNN Go'(www.cnngo.com)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뽑히기도 했다.용암사 뒤 능선 너머 장령산 휴양림은 충북 휴양림 가운데 피톤치드가 가장 많은 곳으로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군은 장령산의 풍부한 문화자원에다가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이면서 최근 등산객이 즐겨 찾는 환산을 연결해 새로운 역사문화코스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옥천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자랑거리는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그 속에 숨겨진 아기자기한 문화다.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 옥천의 때묻지 않은 자연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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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현실이 된 '마이너리티 리포트'빅데이터로 우범지역 집중관리…증강현실로 허공에 콘텐츠 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을 배경으로 범죄가 일어날 시간, 장소 등을 예측해 범죄자를 미리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 크라임'을 다뤘다. 배우 톰 크루즈가 허공에서 손을 움직여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장면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영화 개봉 후 13년이 지난 현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등의 발달로 스크린 속 미래 기술은 어느 정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일부 지역의 경찰은 과거 강력 사건의 유형과 범죄 시간을 지도에 표시해 인근 구역을 순찰하는 경찰관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를 가동해 실제 효과를 내고 있다. 일선 경찰관은 휴식할 때 우범 지역에 머무는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는 시간이 지나 정보를 축적할수록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무고한 시민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허공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일도 더 이상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다. SK텔레콤[017670]이 지난 달 미국 립모션과 개발하기로 한 미래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두 회사는 3차원 공간에 가상의 콘텐츠를 표시하는 'T-AR'과 손가락의 미세한 동작까지 컨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립모션 컨트롤러'를 결합해 영화 같은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증강현실 솔루션을 구글의 공간인식 단말기 '탱고'(Tango)와 결합해 비슷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일부 가상현실 기술은 이미 대중화됐다. 최근 이동통신 3사는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5X를 예약 판매하면서 사은품으로 가상현실 체험 기기인 'C1-글래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뿐만 아니라 무(無)안경 3D 영상, 홀로그램 등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면 빠른 데이터 전송 기술이 필요하다. 통신사들은 2018년 5G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경쟁 중이다. 5G의 최고 속도는 LTE보다 100배 빠른 100Gbps에 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영화 '백투더퓨처' 배경이 2015년인데 타임머신은 여전히 먼 얘기"라며 "2054년을 배경으로 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그나마 현실과 가까워 흥미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