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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43번째 경기에서…삼성,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종합)삼성 라이온즈,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대 삼성 경기. 넥센을 1-0으로 꺾고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마운드에 모여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넥센전 승리로 정규시즌 5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지운 삼성은 2위 NC가 SK에 3-4로 역전패를 당해 하나 남은 매직넘버마저 지웠다. utzza@yna.co.kr(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은 3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치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넥센전 승리로 정규시즌 5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지운 삼성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3-4로 역전패를 당해 하나 남은 매직넘버마저 지웠다. 삼성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올해, 143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행진을 시작한 삼성은 2013년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면서 KBO리그 정규시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바꿔놨고, 지난해와 올해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기록을 5년으로 경신했다. 이제 삼성의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5연패다. 삼성은 2011∼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에 앞서 해태 타이거즈(1986∼1989년 한국시리즈 우승)도 함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삼성이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우승 기록도 바뀐다. 이날 삼성은 돌아온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제압했다. 어깨 피로 누적으로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피가로는 9월 5일 KIA전 이후 19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7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피가로는 7월 2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67일 만에 승리를 추가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올 시즌을 마쳤다. 안지만 36홀드(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대 삼성 경기.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완벽투를 펼친 안지만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전날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5개)을 세운 안지만은 이날도 홀드를 추가해 기록을 36홀드로 늘렸다. utzza@yna.co.kr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삼성과 넥센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피가로는 4⅔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은 '퍼펙트 피칭'을 했다. 불펜진도 완벽했다. 이날 출루에 성공한 넥센 타자는 5회말 2사 후 좌전안타를 친 이택근뿐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포스트시즌 3선발'로 낙점한 양훈도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6회 2사 만루, 8회 2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마지막까지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 투수진이 한 점을 잘 지켰다. 8회 등판한 심창민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에는 안지만과 임창용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 전날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5개)을 세운 안지만은 이날도 홀드를 추가해 기록을 36홀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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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연패 향해 전력질주…삼성, 5연승으로 매직넘버 6(종합2보)프로 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연합뉴스 자료사진)넥센, SK 격파…4위 두산과 격차 2.5게임5위 싸움은 다시 미궁으로…롯데, 경기 치르지 않고도 5위로 (서울·수원·부산=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김승욱 김지헌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을 내달리며 프로야구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3위 넥센 히어로즈는 갈 길 바쁜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4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SK가 패하면서 5위 싸움은 더 큰 혼란에 빠졌다. 경기를 치르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가 SK를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5위 롯데와 7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0.5게임이다. 롯데에 1.5게임 차로 뒤진 8위 한화 이글스도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삼성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케이티를 11-0으로 완파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선두 삼성은 84승 5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NC 다이노스(78승 2무 54패)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남은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NC의 잔여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지난달 18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5경기 4패로 부진하던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8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10패)을 챙기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활 신호를 보내 삼성 코칭스태프를 기쁘게 했다.이날 삼성은 1회초부터 케이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1사 후 박해민과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얻었고 최형우와 박석민이 적시타를 날렸다. 채태인의 볼넷과 박찬도의 내야안타에 이은 케이티 내야 실책이 나왔고,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때 채태인이 홈을 밟아 점수는 순식간에 5-0이 됐다.2회초에는 박한이, 박해민의 연속 안타에 투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고, 최형우의 플라이를 케이티 우익수 김사연이 잡은 다음 송구하려다가 흘린 틈을 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했다. 박한이는 2회 안타로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 양준혁에 이은 역대 두 번째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프로 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연합뉴스 자료사진)삼성은 박한이가 100안타를 채우면서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10명의 100안타 타자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1타점(종전 2011년 118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6, 8, 9회에도 점수를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열린 SK와 홈 경기를 10-0 대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1회말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 넥센은 3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서동욱의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좌중월 담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넥센 하영민은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깜짝 호투로, 지난해 5월 30일 목동 LG 트윈스전 이후 481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롯데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두산과 경기가 비로 취소돼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하지만 24일 더블헤더를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더블헤더 경기가 열리는 건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롯데전 이후 3년여만이다.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한화의 경기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르기로 한 KIA-LG전도 우천으로 취소됐다. 마산 NC-한화전은 예비일로 편성한 28일에 열리고 광주 KIA-LG전은 10월 3일 이후에 편성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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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탈삼진쇼' 차우찬 14K…삼성 '매직넘버 7'(종합)유희관 18승…두산, 3위 넥센 2게임차 추격SK도 '앉아서' 5위 복귀…4연패 롯데 6위 추락 (서울·부산·대구=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최인영 기자 = 통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강력한 추격자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가시화했다.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삼아 2-0으로 승리했다.최근 4연승을 달리며 83승 52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 NC(78승54패2무)와 승차를 3.5게임 차로 벌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 7'을 기록,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9경기를 남긴 삼성이 7승을 추가하면 NC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자력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좌완 선발 차우찬이었다.차우찬은 7⅓이닝 동안 자신의 개인 최다인 탈삼진 14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12승6패를 기록하며 탈삼진 187개를 쌓은 차우찬은 앤디 밴헤켄(179탈삼진, 넥센)을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불혹'의 마무리 임창용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30세이브를 기록, 구원 단독 1위가 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공산이 큰 NC와 상대 전적에서도 11승5패로 크게 앞섰다. 타선에서는 전날 롯데전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KBO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9타점을 수확했던 박석민이 이날도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4위와 5위가 맞붙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오재일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후반 추격을 6-5로 따돌렸다. 두산은 3위 넥센 히어로즈에 2게임 차로 따라붙으며 막판까지 샅바싸움을 이어갈 태세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이날 경기없이 쉰 SK 와이번스에 0.5게임 차로 뒤져 하루만에 6위로 밀려났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으며 4실점했으나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준 덕에 시즌 18승째를 수확, 에릭 해커(NC)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LG 트윈스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15-5로 대파했다.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박용택은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150안타를 돌파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6⅔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3자책) 했으나 타선의 도움속에 9승(9패)째를 올렸다. 7위 KIA는 선발 임준혁이 1회에만 4실점하고 무너진 탓에 5위 SK에 1게임 차로 뒤졌다. ◇대구(삼성 2-0 NC) = 좌완 차우찬과 사이드암 이재학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박석민이 큼직한 한 방으로 승부의 흐름을 삼성쪽으로 끌고 왔다.박석민은 0-0인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3볼-2스트라이크의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 박석민은 파울을 하나 걷어낸 뒤 이재학의 7구째 몸쪽 139㎞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1-0 리드를 잡은 삼성은 1사 후 박찬도, 이지영의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김상수가 기습적인 번트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후반까지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8회 1사 후 안지만이 마운드에 올라 김종호와 김성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9회에는 마무리 임창용이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NC 선발 이재학은 5⅓이닝 삼진 9개를 뽑았으나 5안타로 2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이재학은 데뷔 이후 삼성을 상대로 14경기째 등판했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6패 만을 기록했다. ◇사직(두산 6-5 롯데) = 두산은 1회초 롯데 신예 박세웅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뒤 오재일의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재일은 박세웅의 초구 직구(146㎞)를 잡아당겨 사직 밤하늘을 아득하게 날아가 오른쪽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2회초에는 1사 후 최재훈의 몸에 맞는 공과 정수빈의 볼넷으로 1, 2루의 기회에서 박건우의 좌전 안타와 좌익수 김주현의 실책을 묶어 또 1점을 보탰다.이어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경기 초반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롯데는 5회말 최준석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어 7회말 강민호, 8회말 정훈이 각각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9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끝내 1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광주(LG 15-5 KIA) = LG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KIA 마운드에 융단 폭격을 퍼부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임훈이 몸맞는공으로 나가자 안익훈, 박용택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에는 루이스 히메네스가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양석환은 벼락같은 좌월 2점포를 터뜨려 4-0으로 성큼 달아났다.2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박용택이 우월 2점홈런을 날리는 등 다시 3점을 보탠 LG는 3회초에도 박지규의 2타점 2루타 등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 10-0으로 크게 앞섰다.KIA는 3회말 박준태가 2타점 3루타, 김주찬은 희생플라이를 쳐 3점을 만회했다.그러나 LG는 4회초 서상우가 우중월 2점포, 유강남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다시 13-3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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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병호, 2년 연속 50홈런…롯데는 앉아서 다시 5위(종합)"50번째 홈런이다"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넥센전. 넥센 박병호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50호 홈런을 치고 있다. 2015.9.21 home1223@yna.co.kr박병호, 한시즌 최다 루타 신기록도…넥센, NC 8연승 저지양현종, SK 김광현에 완승…KIA, 5위에 반게임 차케이티 50승…LG 잡고 시즌 맞대결 전적 8승8패 (서울·인천·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김승욱 김지헌 기자 =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박병호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NC 선발투수 이태양의 초구인 시속 13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의 광고판을 맞고 장외로 튕겨 나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의 올 시즌 50번째 홈런.이로써 지난 시즌 5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걸었다. KBO 리그에서 한 시즌에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도 박병호를 포함해 총 3명뿐이다.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1999년 54개, 2003년 56개를 쳤고, 심정수(은퇴)는 2003년 5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심정수 이후 11년 만인 지난해 한 시즌 50홈런의 계보를 이었고, 이날 KBO 역대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358루타를 기록, 시즌 최다 루타도 달성했다. 기존 최다 루타는 1999년 이승엽의 356루타였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박병호의 좋은 기운을 받은 넥센은 난적 NC를 4-1로 제압했다. 넥센의 올 시즌 NC와 상대 전적은 3승 12패가 됐다. 넥센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쳤고, 선발투수 양훈은 6이닝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에서 넥센으로 옮긴 양훈은 이날 1천174일만에 선발 등판했고, 2012년 5월 27일 목동 넥센전 이후 1천212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 NC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멈췄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선발 맞대결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KIA가 SK를 7-0으로 완파하고 '가을 야구' 불씨를 살렸다. 박병호, 시즌 50번째 홈런(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넥센전. 넥센 박병호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50호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5.9.21 home1223@yna.co.kr전날 KIA를 꺾고 43일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에 오른 SK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에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6위로 내려갔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SK(0.477)가 롯데(0.478)에 뒤졌다.KIA는 7위를 유지했지만 롯데에 0.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14승(6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2.49로 낮춰 이 부문 2위 NC 에릭 해커(3.23)와 격차를 벌렸다.반면 김광현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14승 4패)의 멍에를 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LG 트윈스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하고 맞대결 전적을 8승 8패, 동률로 만들었다.시즌 50승(84패) 고지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내심 8위 한화 이글스를 추격하려던 LG는 꼴찌 케이티에 덜미를 잡히며 이날 경기가 없던 한화와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 마산(넥센 4-1 NC) = 4회초 박병호의 선제 솔로포 이후 넥센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의 좌월 2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박병호는 5회초 1사 2, 3루 기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7회초 서건창이 볼넷, 박병호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면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유한준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NC는 8회말 대타로 나선 박민우가 넥센 손승락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박민우는 시즌 3호인 이 홈런으로 데뷔 첫 100득점도 달성했다.◇ 문학(KIA 7-0 SK) = SK 김광현이 4회부터 흔들렸다.KIA 브렛 필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김광현의 초구인 시속 145㎞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광현은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허술한 수비를 틈타 결국 살아나간 KIA 주자들은 후속타자의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주찬은 5회초 1사 1, 2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마운드 향하는 KIA 양현종(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KIA 투수 양현종이 마운드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2015.9.21 tomatoyoon@yna.co.kr김광현은 5회초 2사 1, 3루에서 필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됐고,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KIA 타자들은 6회에도 김광현을 괴롭혔다. 이범호는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호신의 희생번트 때 3루로 진루했고, 김민우는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전 안타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KIA는 김주찬이 7회에 SK의 바뀐 투수 박정배의 시속 136㎞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5-0으로 앞서나갔다.KIA는 8회 SK의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난 데 이어 9회초 브렛 필이 솔로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브렛 필의 멀티홈런은 올 시즌 3번째다.◇ 잠실(케이티 4-1 LG) = 경기 초반은 케이티 크리스 옥스프링과 LG 류제국의 팽팽한 선발투수 맞대결로 흘렀다. 케이티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3, 4회 두 번의 2사 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LG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케이티는 이어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좌선상으로 흐르는 이대형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균형을 깼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앤디 마르테가 고의사구를 얻어 또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댄 블랙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LG는 7회말 더 크게 땅을 쳐야 했다. 첫 타자 유강남이 케이티 두 번째 투수 김재윤에게서 안타를 뽑았고, 김재윤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장준원이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그러나 3볼-2스트라이크에서 케이티는 투수를 홍성용으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고, 장준원이 홍성용의 첫 공에 헛스윙해 삼진을 당한 것과 동시에 도루를 시도한 1루 대주자 강병의가 2루에서 아웃돼 LG의 기세는 사그라들었다.케이티는 9회초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이대형이 출루하고 마르테가 2루타를 쳐 2, 3루 기회를 잡은 다음 대타 김상현이 1루 베이스를 맞고 1루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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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0세 8개월 9일' 손민한, 최고령 10승(종합)NC, 넥센에 설욕…시즌 48호포 박병호, 2년 연속 50홈런 '-2'홈런 세방 나바로, 2루수 최초 '시즌 40홈런' 돌파…삼성, 롯데 제압3연승 SK 7위 도약…4연패 한화는 108일만의 8위'김사연 4타점' 케이티, LG에 2연승 (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김승욱 기자 = 손민한(40·MC 다이노스)이 한국 프로야구 최고령 두자릿수 승리 투수가 됐다.손민한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NC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67개의 공을 던져 사4구 하나 없이 5안타만 허용했고 삼진 하나를 잡았다. 이로써 손민한은 올 시즌 10승(6패)째를 챙겼다. 손민한이 한 시즌에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것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8년(12승 4패) 이후 7년 만이다. 무엇보다도 손민한은 이날 40세 8개월 9일의 나이로 10승을 달성, 한 시즌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KBO 리그 역대 최고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종전 최고령 10승 투수 기록은 한화 이글스에서 뛴 송진우가 2005년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작성한 39세 6개월 29일이었다. 3위 넥센에 전날 4-5로 역전패해 1.5게임 차까지 쫓겼던 NC는 이날 역전승으로 되찾아 다시 2.5경기 차로 벌리며 2위를 지켰다. 넥센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11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야마이코 나바로(도미니카공화국)는 한 경기에서 세 차례나 아치를 그리면서 한국 프로야구 2루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을 돌파했다.나바로는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한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혼자 7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9-7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KBO 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올 시즌 39, 40, 41홈런을 이날 하루에 몰아친 나바로는 KBO 리그에서 2루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한 시즌에 40홈런 이상 친 외국인 선수는 나바로가 역대 일곱 번째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동안 5실점했지만 나바로의 활약 덕에 2012년 10월 6일 KIA 원정경기 선발 승 이후 1천70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6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03이 앞서 5위 자리를 겨우 지켰다. 대전 원정에 나선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9-4로 꺾었다.팀의 두 번째 투수로 2회부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유수가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6패)째를 챙겼다. 3연승을 달린 SK는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이날 삼성에 패한 5위 롯데에 한 게임 차로 따라붙어 가을야구 희망을 키워갔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화는 7위에서 8위로 순위가 또 떨어졌다. 한화가 8위에 자리한 것은 5월 26일 이후 108일 만이다. 케이티 위즈는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한 김사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7-5, 강우콜드게임으로 제치고 2연승을 거뒀다. 케이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5회까지만 던지고 5실점이나 했지만 팀 타선과 빗줄기 덕에 시즌 10승(10패)째를 완투승으로 챙겼다. 그의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네 번째 완투승이다. 옥스프링은 또 2008(LG), 2013, 2014(이상 롯데)시즌에 이어 KBO리그에서 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경기는 두산이 6-0으로 앞선 3회초 KIA 공격 때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5연패 탈출을 노린 두산은 야속한 하늘만 쳐다봐야 했다.◇ 마산(NC 9-3 넥센) =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손민한이 2회 넥센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박병호의 올 시즌 48호 홈런. 박병호는 이제 두 차례만 더 아치를 그리면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KBO 리그 최초의 선수가 된다. 손민한이 이후 3회까지 여섯 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안정을 찾자 NC 타선이 3회말 손민한에게 리드를 선물했다. 무사 1,2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석 점짜리 우월 홈런으로 NC가 3-1로 앞서 나갔다.넥센은 4회 1사 1,3루에서 유한준의 중전안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손민한은 팀이 3-2로 앞선 6회초 수비 때 마운드를 최금강에게 넘겼다.NC 타선은 6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한 점, 테임즈의 우전 안타로 두 점을 뽑아 6-2로 리드를 벌리며 팀과 손민한의 승리를 확인했다.넥센이 8회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반면 NC는 8회말 석 점을 더 뽑아 쐐기를 박았다. ◇ 사직(삼성 9-7 롯데)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기 전 더그아웃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직접 경기도 관전해서인지 롯데 선수들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1회말 무사 1,3루에서 정훈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이후 1사 2,3루에서 최준석과 강민호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2회초 선발투수 이명우의 폭투로 한 점을 내준 롯데는 2회말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도망갔다. 삼성이 3회 나바로의 솔로포로 추격하자 4회말 김문호가 우월 솔로포로 응수했다.하지만 삼성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5회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힘을 내더디 롯데 투수가 박세웅으로 바뀐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하나, 상대 실책을 엮어 대거 넉 점을 뽑고 전세를 뒤집었다. 이때도 해결사는 나바로였다. 2사 만루에서 3타점짜리 싹쓸이 우전 안타를 터트려 6-5로 역전시켰다. 나바로도 박석민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나바로는 8회 투런 홈런으로 삼성의 승리를 굳혔다. 나바로는 이 홈런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7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롯데가 8회말 강민호의 솔로 홈런 포함, 두 점을 만회한 터라 나바로의 앞선 홈런은 더욱 빛이 났다. ◇ 대전(SK 9-4 한화) = SK가 1회초 2사 후 한화 선발 김민우의 난조를 틈타 3안타와 사4구 3개로 4득점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2사 1,2루에서 박정권이 우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재원의 몸에맞는공에 이어 박재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해 2-0으로 앞섰다.후속타자 이대수는 좌전 안타로 주자 둘을 더 홈에 불러들였다.그러자 한화는 1회말 2사 1,3루에서 이성열의 중전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뒤 삼성 선발 정인욱의 폭투, 정현석의 우중간안타로 한 점씩 보태 3-4로 따라붙었다. 양팀 선발인 박종훈(SK)과 김민우(한화)는 나란히 1회만 막고 일찌감치 물러났다.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5회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정의윤이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열어줬고 박정권이 우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SK는 1사 후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라와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두 점을 보태 7-3으로 도망갔다. 7회에는 김강민의 중전안타, 8회에는 앤드류 브라운의 희생플라이로 한발짝씩 더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이용규의 2루타로 한 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수원(케이티 7-5 LG) = 4회초 LG 루이스 히메네스가 케이티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LG가 앞선 4회말 케이티 공격 2사 1루 때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는 중단됐다가 18분 만에 재개됐다. 잘 던지던 LG 선발 봉중근은 흐름이 끊기면서 무너졌다.김상현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 2루가 됐고 후속타자 김사연에게 3점포를 허용했다. LG는 5회에 역전에 성공했다. 박용택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히메네스가 2사 1, 2루에서 옥스프링을 상대로 대포를 쏘아 올리면서 LG가 5-3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회말 케이티 댄 블랙이 2점포를 터뜨리면서 봉중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김사연과 박기혁이 각각 바뀐 투수 신승현, 진해수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빗줄기가 다시 굵어지자 경기는 또 중단됐고, 결국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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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홈런·23안타' LG, 통산 두 번째 선발 전원 장타(종합2보)LG, 시즌 팀 최다 안타·홈런 기록도 경신스와잭 8⅓이닝 1실점…두산, 1게임차로 NC 추격윤성환 내세운 삼성, 스틴슨·에반의 KIA 제압강민호 쐐기포 롯데, 케이티에 역전승 김민성 4타점 넥센, 한화 꺾고 3.5게임차로 벌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김지헌 기자 = 부진을 거듭하던 LG 트윈스가 인천 원정에서 팀 타선이 대폭발했다. LG는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해 봇물터지듯 장단 23안타를 몰아쳐 16-7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팀 타율 0.258로 전체 9위, 팀 홈런 83개로 공동 최하위였던 LG는 이날 3회 만에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9-0으로 크게 앞서 대승을 예감했다. LG는 내친김에 올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홈런과 최다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특히 LG는 선발타자 전원이 2루타 이상의 장타를 터뜨리는 기록도 세웠다.국내프로야구에서 선발타자 전원 장타는 2002년 4월27일 한화가 LG를 상대로 수립한 데 이어 통산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팀 타선이 대폭발하는 동안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의 역투도 돋보였다.6회까지 노히트로 SK 타선을 봉쇄한 루카스는 7회말 정의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한 게 아쉽긴 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뽑으며 2안타 4볼넷으로 4실점하고 내려갔다. 2-3위가 맞붙은 잠실벌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의 호투를 발판삼아 NC 다이노스를 7-1로 물리쳤다. 지난 6월 두산에 합류한 스와잭은 8⅓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6안타 1실점으로 국내 리그에서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또 두산의 두산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2점홈런을 날리는 등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위 두산은 NC에 1게임차로 다가서 2위 탈환을 노리게 됐다. 선두를 질주중인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상승세의 KIA 타이거즈를 5-2로 제압하고 통합우승 5패를 향해 순항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KIA 타선을 요리해 12승(패)째를 거뒀고 마무리 임창용은 1이닝 삼자범퇴로 21세이브(4승2패)를 수확, 구원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4-5위의 목동 우중 결투에서는 김민성이 공격을 주도한 넥센 히어로즈가 4연승을 달리던 한화 이글스를 9-4로 꺾었다. 4위 넥센은 5위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3.5게임차 앞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를 케이티 위즈에 4-2로 역전승했다. ◇잠실(두산 7-1 NC) = 두산의 외국인 듀오 스와잭과 로메로가 승리를 합작했다. NC는 2회초 1사에서 이호준의 우전 안타와 내야 땅볼로 2사 2루를 만들고 손시헌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양의지와 로메로의 연속 안타로 3-1로 앞섰다. 7회말에도 2점을 보탠 두산은 로메로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문학(LG 16-7 SK) = LG는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2회가 시작되자 SK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2회에만 총 11타자가 나선 LG는 이진영과 박용택이 각각 2점홈런을 날리는 등 8안타로 대거 8점을 뽑았다. 2회에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했던 6번타자 오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아치를 그려 LG는 일찌감치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완성했다 4회에도 2점을 보탠 LG는 5회초 양석환이 솔로아치, 6회에는 다시 오지환이 2점홈런, 8회초 대타 채은성도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7월24일 LG에서 SK로 이적한 정의윤은 7회말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만루홈런을 날린데 이어 9회에도 2점홈런을 터뜨리며 친정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했다. ◇광주(삼성 5-2 KIA) = 김기태 KIA 감독이 올시즌 처음 외국인 투수 2명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삼성의 토종 에이스 윤성환을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의 3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고 2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2회말 김원섭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1사 2,3루에서 이지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쳐 승리를 예약했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4이닝 동안 8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어 등판한 에반 믹도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수원(롯데 4-2 케이티) = 끌려가던 롯데가 불펜 싸움에서 역전극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1회말 앤디 마르테가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초반 기선을 잡았다. 6회까지 케이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을 공략하지 못해 무득점에 그치던 롯데는 상대 마운드가 불펜투수로 바뀌자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이우민이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 짐 아두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8회에는 강민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옥스프링은 6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다. ◇목동(넥센 9-4 한화) = 폭우로 경기가 52분 늦게 시작됐지만 넥센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넥센은 1회말 브래드 스나이더의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을 틈 타 김민성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앞섰다. 3회에도 김민성이 2루타로 1점을 보탠 넥센은 4회말 3루타를 친 김하성이 후속 땅볼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1-7로 뒤진 8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3점을 만회했으나 넥센은 공수 교대 후 스나이더가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8패)째를 거뒀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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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 선정(종합)최희섭 이래 한국 선수 12년 만에 수상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한국인 거포 강정호(28)가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으로 뽑혔다.한국 선수가 '이달의 신인'으로 뽑히기는 2003년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이어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절친한 친구로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인 왼손 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못 해낸 일이다.파이리츠 소속으로 이 상을 마지막으로 받은 선수는 현재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게릿 콜(2013년 9월)이다.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이자 첫 야수인 강정호는 시즌 초반 불규칙한 출장에도 타격감각을 잃지 않고 빅리그 적응력을 키웠다.그러다가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 두 내야수가 부상으로 차례로 전열에서 이탈한 틈을 타 주전 내야수로 타순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3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7월에만 타율 0.379(87타수 33안타)를 치고 홈런 3방에 9타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그 기간 출루율은 0.443, 장타율은 0.621을 기록하고 불방망이로 매서운 타격을 뽐냈다. 2루타 8개, 3루타 2개를 합치면 장타만 13개를 쳤다.장타 13개는 7월 내셔널리그 전체 타자 중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포츠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에 따르면, 피츠버그 역대 신인 타자 중 가장 높은 월간 타율과 장타를 남긴 이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폴 워너다.워너는 1926년 9월 타율 0.381을 치고 장타 14개를 날렸다. 강정호가 아쉽게 이 기록을 깨진 못했으나 워너에 버금 가는 성적을 올린 셈이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7월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타석 연속 2루타를 터뜨려 올 시즌 6번째로 한 경기 안타 3개를 쳤고, 득점도 2개나 올려 5-4로 이기는 데 앞장섰다고 평했다. 7월 28∼29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려 역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면서 특시 7월 28일 올해 올스타전에 출전한 미네소타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를 제물로 승부를 가르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린 점에 주목했다.뉴욕 메츠의 투수 노아 신더가드(2승 1패, 평균자책점 1.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크리스 헤스턴(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랜던 그리척(타율 0.287, 홈런 4개, 15타점) 등 쟁쟁한 신인들이 있었으나 강정호가 선사한 '임팩트'를 넘지 못했다.강정호는 7월의 자신의 성적을 새겨 특별히 제작된 트로피를 받는다. 주전으로 출전 경기 수를 늘린 강정호는 이번 주중 규정 타석을 채울 것으로 점쳐진다. 강정호는 전날까지 타율 0.294, 홈런 8개, 35타점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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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필, 역전 끝내기…KIA 이틀연속 9회말 뒤집기(종합3보)박병호, 홈런·타점 선두…유희관 다승 단독 1위박석민 연타석포, 삼성, NC 꺾고 3연승 박종윤 연장 10회말 끝내기…롯데, LG 꺾고 4연승(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신창용 기자 =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9회말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KIA는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브렛 필이 역전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5-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날도 9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던 7위 KIA는 6위 SK와는 2게임 차, 5위 한화에는 3.5게임 차로 다가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우게 됐다. 반면 SK는 믿었던 마무리 정우람이 이틀 연속 9회말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 홈경기에서 박병호의 맹타에 힘입어 케이티 위즈를 6-4로 물리쳤다. 박병호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시즌 32호를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 역시 홈런포를 날린 2위 에릭 테임즈(29홈런·NC)와의 격차를 3개로 유지하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또 4타점을 더해 시즌 90타점째를 올린 박병호는 테임즈와 타점 공동 선두가 됐다. 4위 넥센은 3위 NC 다이노스에 승차없이 따라붙어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홈 경기에서 박석민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NC를 12-7로 물리쳤다. 이틀 연속 NC를 제압한 1위 삼성은 최근 3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진 NC는 3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박석민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NC의 좌완투수 이승호는 662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로 4실점하고 강판됐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8-2로 꺾었다. 두산은 5회 2아웃 이후 대거 6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유희관은 7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3패)째를 기록,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10회말 박종윤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3-2로 꺾었다.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렸다. ◇잠실(두산 8-2 한화) = 팽팽하던 투수전이 5회말 두산 타선의 대폭발로 일거에 무너졌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볼넷 2개와 김경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 타선이 터지면서 한꺼번에 6점을 뽑았다. 2사 후 정진호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고 김재호는 좌월 1점홈런을 날려 2-1로 뒤집었다. 이어 박건우가 볼넷을 고르자 한화 벤치는 선발 배영수를 내리고 송창식을 투입했으나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두산은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를 쳐 1점을 보탰고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데이빈슨 로메로가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 벤치는 후속타자 양의지를 고의사구로 내보냈지만 오재일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송창식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하고 교체됐다. 두산은 6회말에도 박건우가 솔로홈런을 쳤고 8회말에는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9회초 지성준의 2루타와 강경학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목동(넥센 6-4 케이티) = 박병호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티는 1회초 2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중전안타, 박경수는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넥센은 곧바로 1회말 박병호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케이티는 3회초 박경수가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은 3회말 박병호가 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3-4로 추격했다. 4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병호는 좌전안타를 날려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고종욱이 2루를 훔치자 유한준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대구(삼성 12-7 NC) = NC의 좌완 이승호가 올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랐으나 삼성의 강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는 2회초 이종욱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후속 타선이 몸맞는공과 볼넷 2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 교대 후 대거 5점을 뽑아 이승호를 강판시켰다. 2회말 삼성은 최형우가 우전안타, 박석민 2루타, 이승엽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채태인의 우전안타와 이흥련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상수가 몸맞는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내야땅볼을 NC 2루수 지석훈이 놓치는 사이 한꺼번에 2점을 보탰고 후속타자 박해민은 스퀴즈번트를 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3회초 에릭 테임즈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은 3회말 박석민의 2루타에 이어 이흥련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7-3으로 앞선 6회말에는 박석민의 3점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박석민은 5회말에도 솔로아치를 그렸다. NC는 8회초 조영훈과 박민우가 각각 2점홈런을 날렸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광주(KIA 5-4 SK) = KIA 타선이 이틀 연속 9회말에 폭발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KIA는 2회초 1사 후 나지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에는 백용환과 김호령이 연속안타를 때려 먼저 1점을 얻었다. 끌려가던 SK는 5회초 나주환이 좌전안타를 치자 보내기번트에 이어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최정이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앞섰지만 KIA는 6회말 이범호와 나지완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아 보내기 번트와 백용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아 재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SK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KIA는 8회말 이범호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쫓아갔다. 9회말에는 볼넷 2개와 신종길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황대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효자 용병' 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사직(롯데 3-2 LG) =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롯데는 2-2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아두치의 2루 도루에 이어 안중열이 좌전안타를 쳐 1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LG는 투수를 이동현에서 봉중근으로 교체했으나 박종윤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아두치가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LG는 2회초 내야안타를 친 오지환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양석환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3회초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오지환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려 다시 2-1로 앞섰다. 하지만 LG 역시 상대 실책을 틈 타 재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이적생 임훈이 우선상 2루타로 나갔고 2사 후 나성용의 타석 때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폭투를 저지르자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2-2를 만들었으나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연장 패배를 떠안았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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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나지완 살아나나…KIA 희망의 불씨(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외야수 나지완(30)의 작은 날갯짓에서 후반기 대도약이라는 희망의 작은 불씨를 살렸다.KIA는 2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로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여 치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백용환의 극적인 3점포로 9-8 대역전승을 거뒀다.그에 앞서 승리의 토대를 닦은 이가 있으니 바로 나지완이다.5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나지완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초구를 통타, 가운데 담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KIA가 1-6으로 끌려가다가 대거 5점을 내 반격을 시작한 7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려 힘을 보태기도 했다. 최종 기록은 5타수 2안타 2타점. 올 시즌 나지완의 한 경기 성적표로는 최상급이다.나지완이 홈런을 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이번 시즌 그는 극심한 타격 부진의 나락에 빠졌다. 개막 후 4월까지 타율은 0.172에 불과했다. 김기태 KIA 감독이 100타석까지는 여유를 주겠노라 천명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고, 결국 나지완은 5월 6일 2군으로 향해야 했다. 돌아와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 나지완의 5월 월간 타율은 0.118이었고, 시즌 타율은 0.164로 4월이 끝났을 때보다 더 떨어져 있었다. 변화의 실마리는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6월 들어 나타났다. 나지완은 지난달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호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6월 월간 타율 0.289를 찍었다. 6월 29일 다시 2군에 내려가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이달 9일 복귀한 나지완은 14일 LG 트윈스전 홈런에 이어 이날 또 대포를 가동했다. 홈런의 간격이 짧아졌고, 이날 홈런과 안타 모두 영양가가 높았다는 점도 의미가 컸다.나지완의 부활은 KIA의 가을 야구에 필수적이다. 3번 타자 브렛 필을 고립무원, 고군분투 상황에서 구원해줄 수 있는 것은 4번 타자의 활약이고, 현재 KIA에서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나지완이다.나지완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 이후 맞은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깎아 먹은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강력한 동기가 있다.KIA는 이날 승리로 5위 SK 와이번스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아직 갈 길이 멀지만, 4번 타자가 살아난다면 그리 멀지만도 않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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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런포 강민호, 올스타 '별중의 별'(종합2보)'별중의 별' 강민호 (수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8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대 나눔팀 경기. 최우수선수(MVP)상인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드림올스타팀의 강민호(롯데)가 부상으로 받은 신형 K5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7.18 utzza@yna.co.kr 롯데, 15번째 미스터 올스타 배출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김지헌 기자 = 강민호(30·롯데 자이언츠)가 '별들의 잔치'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롯데 선수로는 역대 15번째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며 유독 올스타전에서 강한 롯데의 전통을 이어갔다. 강민호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삼성, SK, 두산, 롯데, 케이티)의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2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강민호는 2회초 1사 1루에서 나눔 올스타(넥센, NC, LG, KIA, 한화)의 두 번째 투수 에릭 해커(NC)의 3구째 직구(143㎞)를 밀어쳐 수원 밤하늘을 갈랐다.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강민호는 원래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오자 욕심을 냈다. 강민호는 4회초 1사 1루에서 손민한(NC)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드림 올스타가 1점을 추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강민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드림 올스타는 나눔 올스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6-3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가져간 드림 올스타는 상금 3천만 원을 챙겼다.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강민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43표 중 절반이 넘는 26표를 얻어 유희관(11표·두산)을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드림팀 강민호 투런포 '쾅!' (수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8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2회초 1사 1루 때 드림팀 강민호(롯데)가 투런 홈런을 친 뒤 김상수와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2015.7.18 utzza@yna.co.kr 강민호는 트로피와 함께 기아자동차가 협찬하는 K5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롯데는 2012년 황재균, 2013년 전준우(현 경찰청)에 이어 최근 4년간 3명의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하며 별들의 잔치와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올스타전 최초 MVP 김용희(1982년 동군)를 시작으로 올해 강민호까지 34번 중 44%가 넘는 15번을 롯데 소속 선수들이 가져갔다. 지난해 '별중의 별'은 박병호(넥센)였다. 황재균은 9회초 쐐기 투런 홈런을 날려 이번 올스타전을 롯데 선수들의 잔치로 만들었다. 양현종(나눔·KIA)과 유희관(드림·두산)의 선발 맞대결로 막을 올린 이날 대결에서 드림 올스타는 1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앞서 갔다. 2회초에는 강민호의 2점 홈런이 터져 나왔다. 드림 올스타는 4회초 강민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상수(삼성)의 좌중간 적시타 때 3루 주자 구자욱(삼성)이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유희관(2이닝)과 송승준(1이닝·롯데)에게 꽁꽁 묶인 나눔 올스타는 4회말 2사에서 3번 타자 나성범(NC)이 정대현(케이티)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드림올스타 승리 (수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8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대 나눔팀 경기. 드림올스타팀이 나눔올스타팀을 6대3으로 꺾고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5.7.18 utzza@yna.co.kr 드림 올스타는 비록 1점을 내줬지만 5회부터 장시환(케이티), 이성민(롯데), 정우람, 박종훈(이상 SK), 안지만, 임창용(이상 삼성)을 앞세워 지키기에 나섰다. 나눔 올스타는 박용택(LG)이 7회말 솔로 홈런에 이어 9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드림 올스타 선발 유희관이 승리투수와 함께 우수투수에 선정돼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2010년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은 유희관은 1·2군 리그 올스타전에서 우수투수상을 거푸 휩쓰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우수타자상은 나눔 올스타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홀로 분전한 박용택에게 돌아갔다. 박용택은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수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소속팀에 돌아가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21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 레이스를 준비한다. 한편, 이벤트 대결과 올스타전에서 모아진 적립금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드림 올스타는 총 4천650만 원을 모아 유니세프에 기부했고, 나눔 올스타는 총 3천760만 원의 기부금을 한국 해비타트에 전달했다.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