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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윤석민, 993일만의 선발승…케이티, 창단 첫 단독1위(종합)KIA, LG에 4-1 역전승…삼성전 7연패 탈출 케이티, 3승1패로 선두두산, NC와 첫 만남 승리…한화는 넥센 꺾고 시즌 첫 승박세웅, 6⅓이닝 7K 무실점…롯데, SK 제압 (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30)이 993일만의 선발승을 거뒀다.윤석민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KIA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줬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홈 개막전이자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윤석민의 선발승은 2013년 7월 17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이후 993일 만이다.선발 등판한 것도 그해 7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이후 979일 만이다. 윤석민은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KIA로 복귀해서는 마무리 임무를 맡았다.올해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한 윤석민은 1패, 평균자책점 13.0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는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윤석민은 이날 개인통산 1천200이닝 투구(41번째) 및 5천 타자 상대(46번째) 기록도 달성했다.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막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LG는 2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8-3으로 완승했다.3승 1패가 된 케이티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케이티가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케이티는 2015년 8월 4일부터 이어진 삼성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케이티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15년 7월 1일 케이티전 이후 279일 만에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준수한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전년도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우승후보 1순위'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먼저 웃었다.두산은 선발 장원준의 호투 속에 NC를 6-2로 제압했다. 장원준은 6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더불어 5회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 통산 23번째로 1천500이닝을 돌파했다.NC 선발 이태양은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는 차세대 에이스 박세웅의 역투로 SK와의 홈 개막전에서 2-1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6⅓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과 몸에맞는공 하나씩을 내주고 삼진을 7개나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직구가 시속 150㎞까지 찍힐 만큼 힘이 실렸고, 제구도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SK 선발인 크리스 세든도 7이닝 동안 4파인타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2점으로 막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처리됐다.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 개막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9-5로 눌러 2연패 뒤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4⅔이닝 동안 5실점(3자책)하고 물러났지만 장민재(⅔이닝)에 이어 필승조인 박정진(1⅓이닝)-권혁(1⅓이닝)-정우람(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타선은 13안타를 몰아쳤다.◇ 광주(KIA 4-1 LG) = 윤석민은 2회 원아웃까지 삼진 세 개를 잡으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하지만 1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윤석민은 실점 이후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타는 피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KIA는 5회말 운 좋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대타 김다원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쳐 1루 주자는 2루에서 잡히고 김다원도 1루에서 아웃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 1루수 양석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판정이 나와 병살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억울할 법했지만 합의판정은 신청하지 않았다. 이닝이 끝날 뻔했으나 2사 1,3루 기회가 이어지자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여 2-1로 전세를 뒤집었다.KIA는 6회말 2사 1루에서 김주형이 좌월 투런포를 쏴 윤석민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LG 선발 류제국도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5회 아쉬운 실점 이후 흔들려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KIA는 윤석민이 물러난 뒤 7회부터 최영필(1⅓이닝), 심동섭(⅔이닝), 곽정철(1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수원(케이티 8-3 삼성) = 케이티는 1회말 삼성 선발 콜린 벨레스터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기선 제압을 했다.선두타자 하준호의 중전안타, 이대형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서는 유한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이어진 1사 1, 2루에서 터진 박경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윤요섭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김연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삼성이 2회초 한 점을 추격하자 케이티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하준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벨레스터는 2⅔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5실점하고 무너졌다.케이티는 6-1로 앞선 6회말에는 유한준이 좌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은 케이티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나온 첫 홈런이었다. 삼성 타선은 2회, 4회, 6회 세 차례 2사 만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백상원의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뽑았지만 추격할 시간이 모자랐다. ◇ 잠실(두산 6-2 NC) = 지난해 10월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이 승리를 거둔 뒤 164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의 승부는 초반 갈렸다. 두산은 2회말 2사 1루에서 최주환의 중전안타와 정진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김재호가 다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냈다.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은 중견수 이종욱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보탰고,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 3루에서는 민병헌이 우전안타로 추가점을 냈다.기세를 탄 두산은 1, 3루에서 더블스틸 작전으로 3루에 있던 정수빈까지 홈을 밟아 2사 후에만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NC는 5회초 볼넷과 안타 2개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린 뒤 3번 타자 나성범에게 기회를 넘겼다.나성범과 에릭 테임즈가 연달아 삼진을 당해 득점 기회가 무산되나 싶었지만,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좌익수 앞 안타로 2점을 냈다. 그게 NC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 대전(한화 9-5 넥센) = 넥센이 달아나면 한화가 쫓아갔다.넥센은 1회초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과 한화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연이은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렸다.한화는 2회 1사 2,3루에서 터진 하주석의 '속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송주호의 2루수 땅볼 때 추가 득점해 2-2 균형을 맞췄다. 넥센이 3회초 1사 후 김민성의 좌중간 솔로포로 다시 앞서 나가자 한화는 3회말 1사 2,3루에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넥센은 5회 박동원의 2타점 좌전안타로 달아났다.그러자 한화는 6회 대거 6득점, 승부를 갈랐다. 1사 1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고, 이성열의 내야안타 때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직(롯데 2-1 SK) = 롯데가 2회 선두타자 최준석이 볼넷을 고르고 강민호가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오승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박헌도 타석에서 세든의 폭투가 나와 주자는 2,3루로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그러나 박헌도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날리는 듯했다.이때 타석에 들어선 손용석이 2타점 좌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롯데는 8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우전안타, 김강민에게 몸에맞는 공,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하지만 대타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 내주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이날 팀의 6번째 투수였던 김성배가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바로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다.손승락은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지만,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 큰불을 껐다.손승락은 9회는 삼자범퇴로 막아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윤석민이 역투하고 있다. 2016.4.5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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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클래식 4위 박성현, 세계랭킹 23위…5계단 껑충(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박성현(23·넵스)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박성현은 2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5계단 오른 2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10번째 순위다. 박성현은 기아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신지은(24·한화)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이번 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기아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상위권 선수들의 순위 변동이 크게 없는 가운데 양희영(27·PNS)이 지난주 8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허리 부상으로 최근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9위를 지켰다.김세영(23·미래에셋)과 장하나(25·비씨카드)는 각각 5위와 6위다. '장타여왕' 박성현 (칼스배드<美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KIA) 클래식' 최종 라운드 3번홀에서 장타를 앞세운 시원한 플레이로 인기를 모은 박성현(23·넵스)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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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개막> ① 서른다섯살 KBO리그 4월 1일 '플레이볼'< ※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프로야구 2016 KBO 리그 정규시즌이 4월 1일 개막함에 따라 관련 기사 8건을 송고합니다. > 팀당 144경기, 팀간 16차전, 총 720경기 열전 NC·두산·삼성·한화가 4강 후보…KS 중립경기 폐지(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봄소식과 함께 출범 35년째를 맞는 프로야구도 기지개를 켠다.한국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4월 1일 정규시즌의 막을 올린다.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금요일에 KBO 리그 개막전이 열리기는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처음으로 10구단 시대를 맞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10개 팀이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팀 간 16차전(홈 8경기·원정 8경기)씩, 총 720경기가 펼쳐진다.4월 1일 오후 7시에 '플레이볼'이 선언될 개막 경기는 2014년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 팀 간 대결로 치러진다.이에 따라 올 시즌 개막 3연전에서는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 마산구장),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케이티 위즈-SK 와이번스(인천 SK행복드림구장)가 맞붙는다. 넥센이 안방으로 쓸 한국 최초의 야구 전용 돔구장 고척스카이돔, 삼성의 새 보금자리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KBO 리그 개막전으로 홈팬과 만난다.포스트시즌도 10구단 체제에 맞춰 와일드카드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치른다.정규리그 4위와 5위끼리 4위 팀 홈 구장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해 자칫 맥이 빠질뻔했던 정규리그 막판 순위싸움에 끝까지 긴장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와일드카드를 거머쥔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을 벌여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다만, 그동안 잠실구장에서 열리던 한국시리즈 중립경기는 폐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팀의 홈 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리그 운영의 큰 틀은 그대로이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단일구(스카이라인의 AAK-100) 사용, 홈플레이트 충돌방지 조항 신설, 심판 합의 판정 확대 등 다양한 변화가 시도된다.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리그를 만들어 '클린 베이스볼'을 실현하려는 KBO 리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올 시즌 판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지만, NC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NC는 창단 후 처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지난해 전력에서 누수가 없었다. 게다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역대 최고 몸값인 최대 96억원까지 주기로 하고 내야수 박석민을 영입해 타선까지 보강하는 등 정상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평가받는다.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도 올해 2연패를 노려볼 만한 전력으로 꼽힌다.비록 지난해 통합우승 5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삼성 역시 시범경기에서 투·타에 걸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변함없이 우승 전력으로 분류된다.최근 몇 년간 화끈한 투자와 김성근 감독의 영입 등으로 '만년 꼴찌'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성공한 한화도 올해는 어느 정도 결실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 겨우내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한 롯데를 비롯해 SK, KIA. LG 등은 중위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것으로 예상한다.반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넥센은 고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올해는 박병호(미네소타)와 유한준(케이티)까지 없는 타선으로 시즌을 치러야 하는 데다 마무리 손승락은 롯데로 떠나고 조상우, 한현희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다. 1군 데뷔 2년 차를 맞는 '막내 구단' 케이티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는 올 시즌 또 하나의 관심사다.지난해에는 2014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네 팀 삼성, 넥센, NC, LG의 감독만이 계속 자리를 지켰다. '가을 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5개 팀 감독은 모두 바뀌었다. 하지만 올해 10개 팀 사령탑 중 새 얼굴은 프로팀 지휘봉을 처음 잡은 조원우 롯데 감독뿐이다.사령탑들이 팀을 더 잘 알고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된 반면 성적에 대한 부담은 그만큼 커져 지략대결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올해 KBO 리그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에 재도전한다.KBO는 올해 정규시즌의 목표 관중을 868만3천433명(경기당 평균 1만2천60명)으로 잡았다.이는 역대 최다인 736만530명(경기당 평균 1만223명)이 경기장을 찾은 지난해보다 약 18% 증가한 수치다.경기 수가 늘어난 지난해에는 800만 관중 시대까지 열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즌 초반 궂은 날씨와 5월 말 발생한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깨는 데 만족해야 했다.2015년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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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5언더파 박인비, 부진 탈출 신호탄…1R 공동선두(종합)리디아 고·허미정, 4언더파로 상위권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계여자골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브리트니 랭(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를 다쳐 한동안 휴식을 취했던 박인비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정교한 샷과 퍼트를 뽐내며 부진을 만회할 발판을 마련했다.전반에 1타 만을 줄였던 박인비는 후반 들면서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10번홀(파5) 버디를 신호탄으로 타수를 줄여나간 박인비는 17번홀(파5)에서도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 턱으로 보내 볼이 발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힘든 라이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 샷을 그린에 올린 박인비는 2퍼트로 마무리, 보기 없는 1라운드에 성공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도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올해에는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4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 공동 3위 한번, 공동 15위 한번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허미정도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의 우승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이었다.17번홀(파5)에서 티샷이 밀려 나무에 맞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에티였다. 허미정은 "지난해 손가락 부상으로 3개월 동안 클럽을 잡지 못했다"며 "오늘 샷도 잘되고 퍼팅도 감이 좋아 부상 전 상태로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포에나 잔디로 만들어진 이 대회 그린은 오전과 오후의 차이가 크다"며 "오전에 경기를 해서 볼이 그린에서 많이 튀지 않았고 스핀도 잘 먹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본토 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한 박성현(23·넵스)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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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반갑다 야구야'…시범경기 개막축포 펑! 펑!(종합)삼성 이영욱, NC 박석민, SK 고메즈최고 몸값 NC 박석민·SK 새용병 고메즈 홈런포 신고케이티 김상현은 시즌 1호 연타석 홈런 삼성·한화 서전 승리…두산-케이티, SK-롯데는 무승부 (서울·대전·수원·창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김승욱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가 겨울잠을 깨고 기지개를 켰다.2016 KBO 리그 시범경기가 8일 4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9발의 축포가 터져 봄을 기다려온 프로야구팬들을 들뜨게 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이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이영욱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이호준, 박석민의 홈런포로 응수한 홈 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1회 초 2사 1·2루 기회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백상원이 좌익수 쪽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2루에서 이영욱이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한복판 142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회에만 5점을 내준 NC는 홈런포 두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은 삼성 선발 정인욱의 직구를 공략, 솔로포로 연결했다.4회 말에는 이적생 박석민이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손맛을 봤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최대 94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NC에 둥지를 튼 박석민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인욱의 138km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NC는 6회 말 1사 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1사 만루에서 용덕한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삼성 최고참 이승엽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홈런 4방이 터져 나온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 케이티 위즈가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케이티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에 이어 연타석 아치까지 그려 케이티의 공격을 주도했다.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의 2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뒤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고 3회말에도 다시 한번 대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5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아치를 그렸다.0-5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5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6회초에는 홍성흔의 2점포에 이어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면서 점수 차를 좁혔고, 8회초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지난해 SK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트래비스 밴와트는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구장으로 SK 와이번스를 불러들여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9회말 석 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6-6 무승부를 거뒀다.롯데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 속에 2회 두 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하지만 5회 1사 1,3루에서 김성현의 유격수 앞 땅볼로 추격점을 내준 뒤 SK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좌월 석 점 홈런포를 얻어맞아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SK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연봉 65만 달러에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자 고메즈는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SK는 4-3으로 쫓긴 7회초 선두타자 최승준이 우중월 솔로포를 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자유계약선수(FA) 포수 정상호가 LG 트윈스와 계약한 뒤 그의 보상선수로 SK에 둥지를 튼 최승준의 이적 신고 홈런이었다.하지만 롯데의 뒷심도 무서웠다. SK 6번째 투수 김주한이 마운드에 오른 9회말 세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준태의 좌선상 2타점 2루타에 이어 강동수의 희생플라이로 결국 균형을 맞췄다.유일하게 홈런포가 터지지 않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홈 팀 한화가 유망주들의 역투 속에 넥센 히어로즈를 4-2로 눌렀다.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좌완 김용주가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4회 등판한 우완 장민재는 2이닝 동안 삼진을 4개나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좌완 고졸 2년차 김범수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3회말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베테랑 권용관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으로 4득점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한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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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돌아왔다, 2016 KBO 시범경기 8일 개막수원·대전·광주·마산·울산서 개막…역대 최대 90경기고척스카이돔은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22일 첫선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겨우내 움츠렸던 프로야구가 다음 주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2016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가 8일 수원(두산-kt)과 대전(넥센-한화), 광주(LG-KIA), 마산(삼성-NC)·울산(SK-롯데)에서 일제히 개막하다.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15일 홈팀 넥센이 SK와 첫 경기를 하고 역시 신축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22일 삼성과 LG가 첫 경기를 치른다 .10개 구단이 팀 당 18경기(팀간 2차전), 총 90경기를 치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시범경기는 정규리그를 앞두고 야구 팬들의 관심이 더해질 전망이다.작년에는 시범경기가 주말에 한해 일부 유료화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3경기가 매진을 기록하는 등 경기당 평균 약 5천70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올 시즌 역시 KBO 어플리케이션에서 실시한 스프링캠프 경기 첫 중계에 8천여 명이 접속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도 2만명 가까이 시청하는 등 겨우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시범경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시범경기에서는 정규시즌보다 더 많은 선수를 만나볼 수 있다. 여러 선수의 기량 점검을 위해 KBO 등록선수와 육성선수 모두 출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 단일리그를 기준으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회(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의 역대 시범경기 중 1992년 롯데·1993년 해태·1998년 현대·2002년 삼성·2007년 SK까지 총 5팀이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확률로는 20% 정도다.지난해 시범경기 개인기록에서는 삼성 나바로가 0.375로 시범경기 타율 1위를 차지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0.287로 규정타석을 채운 51명 중 36위에 머물렀으며, 타율 2위 SK 박계현은 정규시즌에 19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반면 박병호(전 넥센)는 시범경기에서 3홈런, 11타점으로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한 뒤 정규시즌에서는 53홈런, 146타점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투수는 삼성 차우찬과 넥센 밴헤켄이 탈삼진 부문에서 각각 1위(18개)와 2위(16개)를 기록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2016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는 전 경기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연장전은 실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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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준비 중장기 전략 담은 「경기비전 2040」 발표경기도가 도의 중·장기 전략인 ‘경기비전 2040’을 발표하고 비전으로 ‘활력있는 경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를 제시했다. 경기도는 15일 오전 9시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전략 주간정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희망, 담대한 비전. 경기비전 2040’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날 2040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기본 전략으로 ▲전국 평균보다 GRDP 성장률 1%를 더 성장하는 지역경제구조의 혁신 전략, ▲경기도형 사회통합모델 형성을 통한 사회통합 행복공동체 형성 전략, ▲남북경제통합 거점을 형성해 통일을 리드하는 경기도 전략 등 3가지를 채택했다. 도는 이같은 기본 전략 실현을 위해 지역경제구조 혁신 전략 부분에서는 ▲1+5 Digital City, ▲스타트업 50-100, ▲영(YOUNG) 경기도, ▲경기순환철도, ▲글로벌 30을, 사회통합의 공동체 형성 전략 부분에서는 ▲경기공동체, ▲평생학습사회, ▲100세 시대, ▲에너지자립을, 통일을 리드하는 경기도 전략 부분에서는 ▲한반도 경제권, ▲경제통합을 선도하는 선제투자, ▲지역국가형 지방정부 실현 등 모두 12개 미래과제를 제시했다. 도는 이어 총론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제, △교통, △사회통합·복지, △교육·문화·관광, △ 공간, △환경·에너지, △통일, △지방분권 등 8개 부문으로 다시 구분하고, 모두 26개 전략과 87개 추진과제(아젠다)를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도는 이날 민선 6기에 추진 중인 25개 주요 도정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도정사업의 추진에 따른 5년, 10년 후의 경기도의 변화상도 제시했다.도는 민선 6기 동안 기반구축비 약 5조 4,682억 원과 생산·운영투자 22조1,390억 원 등 27조 6,252억 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 53조 5,12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조 7,426억원, 취업(고용+자영) 유발효과 60만 2,933명, 고용 유발효과 43만 8,138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기도의 변화상으로 ▲2020년 판교제로시티 조성 등으로 혁신생태계(start-up city) 조성, 나눔과 상생정치의 기반 조성, ▲2025년 통일경제 특구, K-디자인 빌리지 조성 등으로 통일기반 조성과 북부발전 가시화, ▲2030년 도시경쟁력 높이기 전략 추진에 따른 글로벌 도시경쟁력 확보, 건강⋅행복도시 실현, ▲2040년 창업경제 기반과 사회통합형 정책 추진으로 ‘활력 있는 경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가 실현될 것으로 예측했다.도는 향후 2040 비전의 시책화, 사업화를 위해 실국별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한 세대를 미리 준비하는 도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경기비전 2040 수립 계획을 발표한 후 경기연구원과도민 원탁회의, 도의회와 워크숍, 전문가 자문, 포럼, 공청회 등을 거쳐 ‘경기비전 2040’ 비전과 전략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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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니퍼트 3피안타 완봉승…두산, NC에 기선제압(종합2보)두산 기분좋은 첫승(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NC를 상대로 7 대 0 첫승을 거둔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5.10.18 choi21@yna.co.kr플레이오프 완봉승은 외국인 투수로 처음…두산 7-0 완승민병헌 멀티 홈런·홍성흔 솔로포로 포스트시즌 첫 통산 100안타NC 스튜어트·두산 장원준 2차전 선발 격돌 (창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두산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7-0으로 이겼다.9이닝을 혼자 책임진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는 3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잠재우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포스트시즌에서 완봉승은 20번째이며 플레이오프에서는 8번째다. 외국인 투수로는 니퍼트가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이자 플레이오프에서는 처음이다. 니퍼트에 앞서 2007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다니엘 리오스, 2009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 아퀼리노 로페즈가 각각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완봉 투구 선보이는 니퍼트(창원=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 경기 9회말까지 0점을 지킨 두산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 2015.10.18 five@yna.co.kr두산 타선은 민병헌이 홈런 두 방으로 4타점을 올리고 홍성흔도 솔로포를 가동하는 등 10안타를 몰아쳐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은 정규시즌 NC와 대결에서도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키웠다. 지난해까지 25차례 치러진 5전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총 20번으로 확률로는 80%나 된다.반면 1군 무대 진입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룬 NC는 3안타로 침묵하면서 가을야구 첫 판부터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2차전은 19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에서 열린다.NC는 재크 스튜어트,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경기 끝내는 두산(창원=연합뉴스) 오태인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 경기 9회말 NC 박민우가 2루에서 더블 아웃 되고 있다. 2015.10.18 five@yna.co.kr시리즈 성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1차전인 만큼 두산은 니퍼트, NC는 올해 정규시즌 다승 1위(19승 5패) 에릭 해커를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올려 외국인 에이스 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지난 1일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경기 등판 이후 17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해커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올해 다승왕임에도 낮 경기에서는 세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9.98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던 해커의 모습이 재연됐다. 두산은 1회 첫 공격에서 3안타와 해커의 폭투를 엮어 2득점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정수빈,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로 3루 주자 정수빈에 홈을 밟았다. 이어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에 가 있던 허경민마저 불러들였다.두산은 3회 2사 후 민병헌의 우월 솔로 홈런, 4회에는 1사 후 홍성흔의 좌중월 솔로포로 한 점씩 보태 4-0으로 달아났다.홍성흔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올해 첫 안타이자 통산 100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00안타는 홍성흔이 처음이다.1회 2실점한 해커는 2회 탈삼진 두 개를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막아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결국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5회 시작하며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지만 2홈런 포함 6안타를 허용하고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반면 니퍼트는 두산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4회까지 단 한 명의 NC 주자로 출루시키지 않았다. 2회에는 4번 타자 에릭 테임즈를 시작으로, 나성범, 이호준까지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5회 선두타자 테임즈가 우전안타를 쳐 처음으로 1루 베이스 위에 섰을 정도로 니퍼트의 구위에 눌려 NC 타선이 침묵했다.NC는 테임즈의 2루 도루에 이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고 처음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호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손시헌이 유격수-2루수-1로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손시헌은 포스트시즌에서만 10번째 병살타로 최다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두산은 NC 네 번째 투수로 김진성이 마운드에 오른 7회 민병헌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정수빈이 중전안타, 허경민이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민병헌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들어온 김진성의 시속 131㎞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2홈런을 친 것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으로 민병헌이 통산 27번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1번째다.이날 두산이 니퍼트 한 명의 투수로 경기를 끝낸 반면 NC는 선발 자원인 이재학을 9회 등판시키는 등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든 11명의 투수 중 8명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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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400승…삼성, 마지막 경기서 기록 잔치(종합)류중일 삼성 감독 400승(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KIA를 이겨 400승을 달성한 뒤 안현호 단장(맨 왼쪽)과 김인 사장(오른쪽)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minu21@yna.co.kr선발 투수 5명 10승 달성, 차우찬 탈삼진왕 사실상 확정임창용 33세이브…2004년 이후 11년 만에 구원왕NC는 케이티와 무승부…케이티 신생팀 최다승 달성 실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 경기에서 풍성한 기록 잔치를 벌였다. 삼성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왼손 선발 장원삼은 6이닝을 8피안타 4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도 받아 10승을 챙겼다. 장원삼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0승을 채우며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22번째) 기록을 이어갔다. 더불어 삼성은 사상 최초로 선발 5명이 선발승 10승 이상을 올리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윤성환(17승), 알프레도 피가로(13승), 차우찬(13승), 타일러 클로이드(11승)는 이미 10승을 넘어섰다. 장원삼마저 두자릿수 승리를 채우면서 대기록이 완성됐다. 한 시즌에 동일한 팀에서 5명 이상의 투수가 10승 이상을 기록한 건 3번 있었다. 차우찬 탈삼진 1위(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투수 차우찬이 탈삼진 1위를 기록한 뒤 8회말에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minu21@yna.co.kr하지만 구원승이 추가된 기록이었다. 1992년 해태 타이거즈가 이강철(18승), 김정수(14승), 신동수(13승), 조계현, 문희수(이상 10승) 등 5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선발로만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이강철과 김정수 두 명뿐이었다. 해태는 1993년 조계현(17승), 송유석(11승), 선동열, 김정수, 이강철, 이대진(이상 10승) 등 6명이 10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때도 조계현과 김정수만이 선발 10승을 올렸다. 1998년 현대 유니콘스는 정민태(17승), 정명원(14승), 위재영(13승), 김수경(12승), 최원호(10승)가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원호의 10승 중 1승이 구원승이었다. 탈삼진왕을 목표로 구원 등판한 차우찬은 삼진 3개를 추가해 시즌 탈삼진 수를 194개로 늘렸다. 차우찬은 앤디 밴헤켄(193탈삼진·넥센 히어로즈)을 제치고 탈삼진왕을 예약했다. 두 투수의 기록을 챙겨 준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소 경기 400승 훈장을 달았다. 2011년 삼성에 부임한 류 감독은 666경기 만에 400승(11무 255패)을 채웠다. 김영덕 전 감독이 OB 베어스, 삼성, 빙그레 이글스에서 667경기 만에 달성한 400승 기록을 1경기 앞당겼다. 삼성 임창용(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2사 만루에서는 KIA 박정수의 폭투로 추가점을 얻었다. KIA의 반격도 매서웠다. 4회말 김주형과 황대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간격을 좁히더니 5회 1사 만루에서 터진 김다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록에 도전하는 삼성의 의지가 더 강했다. 삼성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KIA 불펜 김광수의 견제 실책으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은 KIA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뽑았다. 6-4로 앞서간 삼성은 차우찬·안지만·임창용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안지만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37개로 늘렸고, 임창용은 33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왕 등극을 확정했다. 임창용이 구원왕에 오른 건 2004년 이후 11년 만이다. 기뻐하는 삼성(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수들이 KIA를 이긴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날 승리로 400승을 달성했으며, 투수 차우찬은 탈삼진 1위를 기록했다. minu21@yna.co.kr 2위 NC 다이노스는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의 신생팀 최다승 기록 달성을 저지했다. NC는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치른 케이티전에서 2-2로 비겼다. 케이티로서는 무척 아쉬운 결과였다. 케이티가 2-1로 앞선 9회초 1사 후, 생애 첫 완투를 앞둔 선발 정대현이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정대현은 8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케이티는 52승 1무 91패로 1군 무대 첫 시즌을 마쳤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52승 3무 71패), 2013년 NC(52승 4무 72패)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해 신생팀 최다승 경신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임창용, 구원왕 확정(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마무리 투수 임창용과 포수 이홍련이 경기를 끝낸 뒤 악수하고 있다. 임창용은 이날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 등극을 확정했다. 2015.10.5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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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3위 확정…KIA는 PS 탈락·SK 5위(종합)역투하는 두산 이현호(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가 역투하고 있다. 2015.10.4 uwg806@yna.co.kr넥센-SK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가을야구' 개막손아섭 결승포 롯데, 4연패 탈출하고 시즌 마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위를 쟁취했다. 반면 KIA는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 탈락이 확정됐고 이미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SK 와이번스가 5위로 3년 만에 가을 야구에 참가하게 됐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9-0으로 제압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79승 65패로 전날 정규시즌을 마감한 넥센(78승 65패 1무)을 0.5게임차로 따돌리고 3위 자리를 확정지었다.전승만이 살 길이었던 KIA는 이날 패배로 5위 SK와 2게임차로 멀어져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포스트 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7위로 떨어진 KIA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단독 6위, 1승 1패 시에는 한화 이글스와 승률이 같아져 공동 6위, 2패 시에는 7위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1위 삼성 라이온즈, 2위 NC 다이노스, 3위 두산에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4위 넥센, 5위 SK로 모두 결정됐다.포스트시즌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넥센-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1승을 안고 싸우는 넥센은 두 경기 중에서 1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SK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려면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두산 선발 이현호가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친 야수진의 도움 속에 탄탄한 투구를 이어간 데 반해 KIA 선발 홍건희는 일찍 무너졌다. 볼넷이 화근이었다.두산은 2회말 1사 후 오재원과 홍성흔이 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오재일의 좌익수 뜬공 때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김재호까지 볼넷을 얻어내 볼넷으로만 베이스를 꽉 채운 두산은 정수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먼저 2점을 뽑아냈다.3회말 2사 1, 3루에서 등판해 위기를 잘 막아낸 KIA의 두 번째 투수 유창식 역시 제구력이 흔들렸다.환호하는 김현수(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 6회말 1사 1,2루에서 두산 김현수가 3점 홈런을 때린 뒤 홈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2015.10.4 uwg806@yna.co.kr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2루에 진루한 김재호를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였다.허경민은 투수 폭투에 이어 도루로 3루에 안착한 뒤 김현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KIA는 6회초 안타 2개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브렛 필이 바뀐 투수 앤서니 스와잭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두산은 6회말 정수빈과 민병헌의 볼넷에 이어 김현수가 KIA의 세 번째 투수 박정수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두산은 7회말 1점, 8회말에 또 1점을 보태고 승리를 재확인했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8위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케이티 위즈를 6-3으로 꺾어 4연패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롯데는 4회 2사 후 최준석이 볼넷을 고른 뒤 오승택이 케이티 선발 엄상백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앞서 나갔다.바로 반격에 나선 케이티는 5회초 2사 1,3루에서 앤디 마르테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추격을 시작했다.6회에는 안타와 사4구 두 개를 엮은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이대형의 우중간 안타로 균형을 되찾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전세를 뒤집지 못한 것이 케이티로서는 못내 아쉬웠다.결국 롯데가 8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케이티는 이후 연이은 실책으로 석 점을 더 빼앗기고 무너졌다.전날 신생팀 최다승 타이 기록(52승 91패)을 달성한 케이티는 5일 마산 원정경기로 치르는 NC와 시즌 최종전에서 새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