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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장 12회 이재원 결승포…SK, 롯데와 연장혈투 끝 승(종합2보)케이티, KIA 상대 9번째 맞대결에서 첫승한화, 40승 고지 도달…테임즈는 NC 창단 첫 20홈런-20도루 삼성, 7회에만 8타자 연속 안타로 7점…LG전 6연승 고영민 연장 10회말 끝내기…두산, 넥센에 8-7 승(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가 연장 12회초에 터진 이재원의 극적인 솔로포로 연장 혈투의 승자가 됐다. 이재원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7-7로 맞선 1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자이언츠 우완 심수창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이재원의 홈런으로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8-7로 승리했다. 롯데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선 투수 박세웅이 홈을 파고들었지만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는 마침내 '타이거즈 악몽'에서 벗어났다. 케이티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던 케이티는 9번째 맞대결에서 KIA에 첫 승을 기록했다. 케이티가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대는 두산 베어스(7패)뿐이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치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40승(36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99경기(40승 1무 58패) 만에 40승을 거둔 한화는 올해 23경기를 단축한 76경기 만에 40승을 채웠다. NC의 '도루하는 거포' 에릭 테임즈는 8회초 도루를 추가해 팀 창단 후 처음이자 2015 KBO리그 1호 20홈런-20도루(24홈런-20도루)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29안타가 쏟아진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7회 7점을 뽑아내며 LG 트윈스를 12-8로 눌렀다. 삼성은 7회말 1사 후 8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7점을 뽑았다. 8타자 연속 안타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두산 베어스는 연장 10회말 나온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 히어로즈와 혈전을 8-7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시즌 25호 아치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오르고, 올 시즌 가장 먼저 100안타(101개) 고지도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발했다. ◇ 사직(SK 8-7 롯데) = 롯데는 4-4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좌월 투런포로 앞섰다. SK는 8회초 1사 2, 3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2사 1, 3루에서 대타 윤중환의 우전 적시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다시 대포로 맞섰다. 8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이 윤길현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7-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9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최정이 우익수 뜬공, 이대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롯데도 9회말 2사 1, 2루에서 박종윤의 우익수 뜬공에 그쳐 연장전을 피하지 못했다. SK가 11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치고 롯데가 11회말 공격에 접어 들었을 때, 롯데 더그아웃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곧 아쉬움 섞인 탄식으로 변했다. 선두타자 이우민이 친 타구가 왼쪽 외야 담을 넘어가기 전, 파울 폴 밖으로 휘어져 나갔다. 끝내기 홈런이 아닌 파울이었다. 12회초 SK 선두타자 이재원의 타구는 '파울'을 걱정할 필요 없이 사직구장 가운데를 관통했다. 롯데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선 투수 박세웅이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롯데는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 수원(케이티 10-3 KIA) = 경기 전까지 케이티의 선제 실점한 경기 승률은 0.209(9승 34패)로 최하위였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따라붙고, 역전하는 힘이 생겼다.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 2루,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팀 분위기를 바꾸자 하준호가 중전 적시타, 김사연이 2타점 중견수 쪽 2루타를 쳐냈다. 케이티는 단박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이 연속 안타를 쳤다. 마르테의 안타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형은 블랙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평범한 타구를 KIA 우익수 신종길이 놓치면서 케이티는 행운의 추가점도 얻었다. KIA는 4회말 1사 1루에서 마르테의 타구를 잡고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김주찬이 공을 뒤로 흘려 또 한 점을 헌납했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KIA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조범현 감독은 선발 엄상백이 1회 3안타 3실점하며 흔들리자 2회부터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2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 대전(한화 7-6 NC) = 한화가 시즌 24번째 역전승에 성공하며 40승을 채웠다. 한화는 1회초 2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2회말 1사 2, 3루에서 주현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이성열의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2로 달아났다. 5회 무사 만루에서 김종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고 다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우완 선발 안영명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좌완 김기현이 등판했다. 김기현은 NC의 좌타 3·4번타자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창식은 이호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위기를 넘긴 한화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이종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 7회 2사 만루에서 장운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총 3점을 추가했다. NC는 4-7로 뒤진 9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종호·나성범·테임즈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 대구(삼성 12-8 LG) = 삼성이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LG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3-4로 뒤진 6회초 박용택의 투런 아치로 역전에 성공하고, 삼성이 6회말 5-5 동점을 만들자 7회초 정성훈·오지환의 2루타와 문선재의 솔로포로 3점을 뽑아 다시 8-5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말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구자욱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야마이코 나바로·이승엽·박석민·이지영·백상원·박한이 등 8타자가 연속해서 안타를 쳤다. 이 사이 7명이 홈을 밟았다. 8타자 연속 안타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1번째 나온 최다 타이기록이다. 12-8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안지만과 임창용을 내세워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 잠실(두산 8-7 넥센) = 연장 10회초, 넥센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3∼5번 중심타자가 차례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브래드 스나이더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병호의 3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던 김재현이 횡사했다. 유한준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무사 만루 기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두산이 10회말 반격을 가했다. 1사 후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된 데이빈슨 로메로를 대신해 8회초부터 1루수 대수비로 투입된 고영민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의 4번째 투수 김정훈을 상대로 3루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두산 선수들은 환호했고, 넥센 더그아웃은 침묵에 빠졌다. 넥센이 7회초에 터진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7-3으로 앞서갈 때만 해도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다. 박병호는 시즌 25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였던 강민호(24개·롯데)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두산이 7회말 1점을 만회하고 8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의 솔로포를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은 두산은 결국 연장 10회말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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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삼성, 난타전 끝에 넥센 제압(종합)박한이 안타로 다시 앞서는 삼성(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 7회 초 투아웃 주자3루 상황 삼성 박한이가 7대7 균형을 깨는 1타점 안타를 날리고 김평호 코치와 환호하고 있다. 2015.7.1 2015.7.1 jjaeck9@yna.co.kr로메로 4타점·스와잭 첫 승…두산, LG에 역전승 '오정복 결승타' 케이티, SK 제압…김재윤 데뷔 첫 승KIA, 5위 한화 제압…반게임 차 추격롯데, NC 실책으로 짜릿한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최인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와 피 말리는 난타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삼성은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방문경기에서 홈런 5방과 장단 30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연장전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선두를 지키고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앞섰지만, 계투진을 비롯해 마무리 임창용까지 줄줄이 무너지는 등 상처투성이의 승리를 안았다. 넥센 역시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패해 삼성의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가 선발 등판하는 이튿날 경기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임창용은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고도 시즌 2승(2패 15세이브)째를 거뒀고,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3패(2승 1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을 포함해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에서 3번 모두 승리를 거둔 반면 넥센의 연장전 전적은 3승 2패 1무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의 호투와 홈런 두 방 등을 엮어 6-1로 이겼다. 2연승한 KIA는 시즌 36승 35패가 돼 단독 6위로 오르며 5위 한화(38승 36패)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임준혁은 5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5월 26일 대전 방문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막는 등 올해 4승 중 2승을 한화전에서 거둬들였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해 10월 17일 광주 경기부터 3연승 중이다.반면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6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3실점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 베어스는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데이빈슨 로메로의 4타점 활약과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의 호투를 발판으로 8-4로 이겼다.로메로와 스와잭은 모두 경기 초반 실책으로 흔들렸지만,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로메로는 동점포와 역전 적시타, 쐐기 적시타 등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스와잭은 6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한국 데뷔 3경기만에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마산 원정길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의 실책으로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3로 역전당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NC 유격수 손시헌의 결정적 실책 탓에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3연패에 빠졌다. 케이티 위즈는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이적생' 오정복의 결승타로 4-2로 이겨 2연승했다. 선발투수 정대현이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뒤 1-1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재윤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프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김재윤은 이날 2안타를 내주고 사4구 없이 삼진 세 개를 빼앗았다.◇ 목동(삼성 13-10 넥센) = 삼성은 10-8로 앞선 9회말에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해 그대로 승리를 끝내는 듯 보였다. 지난달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열흘 만에 등판한 임창용은 첫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다. 하지만 김민성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준 뒤 윤석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허용, 올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차례의 연장 접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삼성의 뒷심은 강했다.삼성은 연장 10회초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찬도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야마이코 나바로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가 잡혔으나 삼성은 이승엽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7회초 대주자로 투입된 박해민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이어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김상수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 광주(KIA 6-1 한화) = KIA가 1회말 홈런포 두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신종길의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2사 1루에서 이범호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임준혁에게 꽁꽁 묶여 있던 한화는 5회초 1사 후 이성열, 주현상, 권용관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로서는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허도환의 스퀴즈번트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등 더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역전 투런포 날린 최형우(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 5회 초 투아웃 주자 1루 상황 삼성 최형우가 역전 투런포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15.7.1 jjaeck9@yna.co.kr그러자 KIA가 바로 5회말 1사 후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주찬이 유먼의 폭투로 3루까지 가 있다가 브렛 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4-1로 앞서 나갔다.6회에는 1사 1루에서 이홍구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탰고, 대주자 박준태도 3루 도루 때 한화 포수 허도환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임준섭에 이어 6회부터 KIA 마운드를 지킨 최영필은 7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2이닝 동안 4탈삼진을 기록하며 퍼펙트로 막아 리드를 지켜나갔다.◇ 잠실(두산 8-4 LG) = 두산은 초반 잇단 실책으로 LG에 분위기를 내주는 듯이 보였다.1회초 LG 김용의가 1루수 로메로의 실책에 이은 스와잭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정성훈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LG는 2회초 2사 1, 2루에서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두산은 2회말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안타를 때려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LG 선발투수 우규민에게서 안타 5개를 뽑아내고도 1점 밖에 올리지 못해 분위기까지 가져오지는 못했다. 두산은 3회초 1사 1, 3루에서 스와잭의 1루 견제 송구가 벗어나면서 3루 주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3회말 두산은 김현수의 내야안타에 이은 로메로의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이루며 분위기를 바꿨다. 로메로는 5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4-3 역전까지 이뤘다.두산은 6회 1사 1, 3루 민병헌 타석에서 LG 투수 임정우의 폭투로 추가 득점했다.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고, 로메로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 점수 차를 7-3으로 벌렸다. LG는 7회초 1사 2, 3루에서 히메네스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하지만 두산은 8회말 2사 1, 2루에서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마산(롯데 4-3 NC) = 롯데가 1회 1사 3루에서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NC는 2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가 우월 아치로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이태양(NC)의 호투로 팽팽하게 맞섰다.다시 균형이 깨진 것은 8회초 롯데 공격에서다. 1사 2루에서 김문호가 NC 세번째 투수 임정호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롯데가 2-1로 다시 앞섰다.하지만 8회 수비에서 1사 후 유격수 오승택의 송구 실책으로 NC 김종호를 살려주고는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2사 후 테임즈의 우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주자 2,3루 찬스를 엮은 뒤 이호준이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하지만 NC도 수비 실책으로 결국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롯데는 9회말 1사 2루에서 안중열의 중전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이 중계되던 사이 2루에 가 있던 안중열은 김대륙의 투수 앞 땅볼 때 2,3루 사이에서 협살 당할 뻔했다. 하지만 손시헌의 송구 실책으로 3루는 물론 홈까지 안전하게 밟아 롯데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 문학(케이티 4-2 SK) = 2회초 케이티 선두타자 김상현이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를 우중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그러자 SK는 바로 2회말 2사 1,2루에서 정상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반격에 성공 1-1,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5회 2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금쪽같은 기회를 열었지만 이재원이 삼진, 앤드류 브라운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땅을 쳤다. 케이티도 3회 2사 2루를 비롯해 선두타자가 2루타를 친 4회와 6회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7회 다시 찾아온 찬스는 꽉 붙들었다. 1사 후 내야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되자 지난달 달 NC에서 트레이드된 '복덩이' 오정복이 결승타를 날렸다.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1사 2,3루에서 이대형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박기혁도 득점을 올렸다.SK는 9회 대타 윤중환의 적시타로 한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SK는 9안타를 치고도 7개의 삼진을 12차례나 당하면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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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민호 24호 폭발…롯데, 난전 끝에 삼성 제압(종합)손민한 통산 120승…NC, 하루 만에 선두 복귀SK, 두산 꺾고 3연패 탈출임정우 호투 LG, 케이티에 설욕(서울·수원·창원=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최인영 김승욱 기자 = 6월 들어 추락하던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 피 말리는 난타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홈런 6방과 장단 36안타를 추고 받는 타격전에서 이성민의 눈부신 구원 호투에 힘입어 13-9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선발 송승준이 4⅔이닝 동안 9실점하고 무너지는 등 상처투성이의 승리를 안았다. 그나마 이성민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시즌 초 케이티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성민은 7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하지만 이성민의 투구수가 무려 47개나 돼 연속 등판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롯데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12-9로 쫓긴 5회말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강민호는 이 한 방으로 시즌 24호를 기록, 부문 2위 그룹을 2개 차이로 따돌리고 홈런레이스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최형우는 5회초 1점홈런을 날려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기교파 투수들이 선발 대결을 펼친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8-1로 완파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이날 패한 삼성과 두산을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NC 선발로 나선 노장 손민한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또 손민한은 만 40세 5개월 22일의 나이에 개인 통산 13번째로 120승을 달성했다. 이날 손민한과 선발 대결을 펼친 KIA 서재응(만 38세 1개월)은 5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팀 선발투수의 나이 합계는 78세 6개월 22일이나 돼 역대 최고령 선발대결로 기록됐다 잠실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7-5로 따돌리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의 리드오프 이명기는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로 나선 언더핸더 박종훈은 5이닝 동안 6안타로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30·미국)은 처음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스와잭은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을 허용해 5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탈삼진은 1개에 그쳤다. 수원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케이티 위즈를 6-2로 제압했다. LG 선발 임정우는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해 1년여 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한편, 대전구장의 한화-넥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잠실(SK 7-5 두산) = 최근 침묵하던 SK 타선이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를 상대로 부활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앤드류 브라운이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역시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이명기와 조동화의 연속 2루타가 이어져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1사 1,3루에서 정진호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재호는 징검다리 안타를 쳤고 민병헌의 희생플라이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3-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진만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6-3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8회초 최정의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회만 던지고 내려간 뒤 문광은-윤길현-정우람이 각각 1⅓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수원(LG 6-2 케이티) = LG가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케이티는 1회말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우선상 2루타, 댄 블랙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초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좌측 펜스 너머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솔로아치를 그려 2-1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2사 후 정성훈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5회말 하준호가 절묘한 번트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하자 오정복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7회초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8회에는 3루타를 친 박용택이 문선재의 중전안타로 득점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산(NC 8-1 KIA) = 손민한과 서재응. 베테랑 기교파 투수 대결에서 손민한이 완승을 거뒀다. NC는 1회말 1사 후 김종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우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에릭 테임즈는 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땅볼로 득점해 3-0을 만들었다. 2회에는 행운도 NC 편이 됐다. NC는 2사 1,2루에서 김종호가 외야로 뻗어가는 직선 타구를 날렸다. 잘맞은 타구였지만 KIA 우익수 신종길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신종길은 비거리 판단에 착오가 생긴 듯 공을 뒤로 빠뜨려 2점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NC는 5회말 나성범의 중전안타와 이종욱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이종욱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초 나지완의 2루타로 1점을 만회, 영패를 면했다. ◇사직(롯데 13-9 삼성) = 사직벌에 홈런 6방과 장단 36안타가 난무하면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롯데는 1-2로 뒤진 2회말 최준석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고 3회에는 이우민이 2점홈런을 터뜨려 6-2로 리드했다. 삼성이 4회초 김상수의 2점홈런으로 쫓아오자 공수 교대 후 최준석의 솔로아치를 신호탄으로 상대 실책 속에 대거 6득점, 12-4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최형우의 솔로홈런과 박한이의 2점홈런 등으로 5점을 추가, 9-12로 육박하며 승부를 쉽사리 점칠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롯데는 토종 에이스 송승준이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 놓은 채 9실점하고 강판당해 불안감이 가중됐다. 그나마 5회말 강민호가 솔로아치로 1점을 보태면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롯데는 6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홍성민이 구원등판해 급한 불을 껐고 7회초 1사 1루에서 이성민이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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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태군 역전포' NC 선두 탈환…한화 첫 3연패(종합)삼성, SK에 역전승…피가로, 가장 먼저 시즌 10승KIA, 케이티에 7전 전승…레일리 역투 롯데도 두산 제압'서상우 결승 2점포' LG, 넥센 잡고 3연승(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김승욱 기자 = NC 다이노스가 김태군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닷새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 이글스는 시즌 첫 3연패의 쓴맛을 봤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3-3으로 맞선 8회말 김태군이 한화 세 번째 투수운 윤규진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2연승한 NC는 37승 1무 27패가 돼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두산 베어스(36승 27패)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NC가 선두가 된 것은 14일 이후 닷새 만이다. 한화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패에 빠졌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8이닝을 6안타와 볼넷 셋을 주고 삼진 9개를 빼앗으며 3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전에서는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가장 먼저 시즌 10승 투수가 된 알프레도 피가로의 호투와 채태인의 적시타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에 7-3으로 역전승했다. 피가로는 7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도 광주 홈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에 7-3으로 역전승했다. 케이티와 맞대결에서 7전 전승을 거둔 KIA는 시즌 성적 32승 32패로 다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의 어이없는 실책을 틈타 4-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8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면서 7안타와 4사구 4개를 주고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LG 트윈스가 데뷔 첫 안타를 결승 2점포로 장식한 서상우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6회초 땅볼로 출루한 정성훈을 대신해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 개인 첫 도루를 기록한 서상우는 8회 내친김에 개인 통산 첫 안타 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은 올시즌 최다 이닝인 7⅔이닝 동안 시즌 최다 타이인 7개의 삼진을 잡고 7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달성했다. ◇ 마산(NC 4-3 한화) =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1회초 1사 후 강경학, 이성열의 연속안타로 주자를 1,3루에 둔 뒤 김태균이 해커를 상대로 좌월 아치를 그려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한화 선발 배영수는 4회 원아웃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화답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수비에서 포수 정범모의 타격방해가 발단이 돼 동점을 허용했다. 4회 1사 후 김종호가 정범모의 타격방해로 NC 선수로는 이날 처음 출루하고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3루에 가 있던 김종호는 에릭 테임즈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이호준이 개인통산 301호 홈런을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점짜리로 장식하면서 3-3, 균형을 되찾았다. 이호준은 이 홈런으로 박재홍(은퇴·300홈런)을 제치고 개인 통산 홈런 단독 7위가 됐다. 역대 4번째로 통산 1천100타점(1천101타점)도 돌파했다. 이후 균형이 다시 깨진 것은 8회말 NC 공격에서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이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윤규진의 시속 133㎞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NC 임창민은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3세이브(1승 1패)째를 올렸다. ◇ 문학(삼성 7-3 SK) = SK가 3회말 2사 1, 3루에서 이재원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가 터진 데 이어 후속타자 박정권의 중전안타로 3-0으로 리드했다. 삼성은 곧바로 3회말 SK의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으로 박한이가 이날 삼성 타자로는 처음 출루한 뒤 야마이코 나바로가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2점포를 터트려 추격했다. 삼성은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나바로와 최형우가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연속안타를 치고 이승엽이 SK의 세 번째 투수 윤길현에게서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 주자 3명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기세를 몰아 이지영의 적시타까지 보태 6-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구자욱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광주(KIA 7-3 케이티) = 케이티가 3회초 볼넷 둘을 엮어 만든 2사 2,3루에서 앤디 마르테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댄블랙의 볼넷에 이어 김상현의 중전안타로 추가 득점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바로 3회말 2사 1루에서 신종길의 우월 홈런이 터져 3-2로 추격했다. 4회에는 케이티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고서는 이범호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케이티 선발 엄상백의 폭투로 3루에 가 있던 브렛 필이 이홍구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6회 선두타자 필의 좌중월 홈런으로 한발짝 달아났다. 이후 2사 1,2루에서 대타 김다원이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김진우가 3⅓만에 3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한 뒤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1⅔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잠실(롯데 4-3 두산) = 두산 선발 허준혁의 호투에 롯데 타선이 밀렸다. 허준혁은 5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지난 13일 NC와 홈 경기(6이닝)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두산은 2회 선두타자 홍성흔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롯데 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과 오재원의 내야땅볼로 3루에 가 있다가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1사 후 볼넷과 연속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최재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롯데가 7회 1사 1,2루에서 대타 박종윤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2사 후에는 짐 아두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점은 두산의 어이없는 실책에서 나왔다. 롯데는 9회초 공격 2사 후 아두치의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준석 타석에서 1루 주자 황재균이 도루를 시도할 때 두산 포수 최재훈이 야수들이 없는 2루로 공을 던지는 바람에 3루 주자 아두치가 홈을 밟았다. 이때 3루까지 가 있던 황재균도 폭투로 추가 득점했다. 두산은 9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 목동(LG 4-2 넥센) = 넥센은 LG에 강한 면모를 보이던 선발투수 송신영이 첫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당하면서 초반부터 분위기가 흔들렸다. LG 1번타자 박용택은 송신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박용택의 시즌 10호이자, 통산 162호 홈런으로 LG의 역대 개인 최다 홈런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송신영은 이 홈런을 맞고 곧바로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강판당했다. 경기 직전 느낀 어깨 통증이 원인이었다. 김동준이 5⅓이닝 4볼넷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넥센도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우규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LG의 다크호스 서상우가 8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승기를 가져오는 홈런을 날렸다. 서상우는 김대우의 시속 133㎞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홈런을 터트렸다. 넥센은 8회말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중견수 2루타를 때려 3-2로 추격을 가했다. LG는 9회초 다시 1점 더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의 1루수 땅볼에 3루주자 백창수가 홈을 밟았다. 넥센 1루수 박병호는 땅볼을 잡고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송구가 포수 키를 넘기면서 백창수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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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케이티, 넥센에 역전 또 역전 '창단 첫 5연승'(종합)5안타 경기 NC 박민우(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박민우가 타격하고 있다. 박민우는 이날 6타수 5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5.6.12 hihong@yna.co.kr'박민우 5안타' NC, 두산 꺾고 5연승삼성, 홈런 세 방 앞세워 5연패 탈출 LG, 연장 10회 황목치승 결승타로 재역전승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배진남 최인영 기자 = '신생팀' 케이티 위즈가 6월 들어 팀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다.케이티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이치며 6-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거둔 케이티는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케이티는 17승45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6월 성적은 7승3패로 10개 구단 최고 승률을 기록해 기존 팀들의 경계 대상을 떠올랐다.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혼자 5안타를 친 톱타자 박민우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낸 NC는 삼성에 반게임차로 앞서 선두를 달렸다.두산 홍성흔은 혼자 5타점을 모두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최근 비틀거리던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원정에서 모처럼 투타에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며 KIA 타이거즈를 10-2로 제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7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박석민과 최형우,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시즌 9승(3패)째를 올린 피가로는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반면 3회초 무사 1,2루에서 강판한 KIA 유창식은 2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4개로 4실점해 시즌 6패째를 당했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외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롯데는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등 6월 들어 1승8패로 추락했다.연장전이 펼쳐진 대전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황목치승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10-7로 꺾었다. 테임즈 역전 3루타 "오케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2사 3루 때 NC 테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친 뒤 3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15.6.12 hihong@yna.co.kr ◇대전(LG 10-7 한화) =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에서 LG의 뒷심이 앞섰다.LG는 3회초 상대 실책과 야수선택으로 잡은 2사 2,3루에서 잭 한나한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쳐 기선을 잡았다. 이어 이병규(7번)와 양석환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말 1사 1,3루에서 김태균의 내야땅볼과 최진행, 이성열의 안타로 3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강경학과 정근우가 연속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대주자 송주호가 최진행의 보내기번트로 3루에 진루했고 이어 LG 불펜 이동현의 폭투를 틈 타 홈을 파고들어 6-5로 역전했다.갈길 바쁜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8회초 닷새 만에 등판한 권혁을 상대로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재역전했다. 한화는 9회말 김회성의 2루타와 상대실책으로 7-7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지만 승리는 LG의 몫이었다. LG는 10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황목치승이 2타점 우전안타를 쳤고 2사 만루에서는 채은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케이티 6-5 넥센) =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합류하면서 팀 타선이 배가된 케이티가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마저 무너뜨렸다. 넥센은 2회초 유한준의 솔로홈런에 이어 윤석민의 2루타와 서동욱의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케이티는 2회말 블랙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단숨에 역전을 이뤘다.반격에 나선 넥센은 4회초 케이티 선발 필 어윈으로부터 볼넷 3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윤석민이 좌전 안타, 박동원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김하성은 우전 안타를 쳐 5-3으로 다시 앞섰다. 2점 추가요(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6회초 1사 2루때 삼성 1번타자 나바로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환영을 받고 있다. 2015.6.12 minu21@yna.co.kr하지만 케이티에는 외국인 타자 듀오가 있었다. 5회말 2사 후 앤디 마르테가 우중간 2루타를 치자 블랙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4-5로 따라붙었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5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케이티는 4회부터 등판한 조무근에 이어 7회 김재윤, 8회 1사 후 장시환이 등판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잠실(NC 8-5 두산) = 불펜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두산이 2회 무사 1루에서 홍성흔의 우월 투런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홍성흔은 3회에도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두산이 3-0으로 달아나게 했다.1회 1사 만루와 3회 1사 2,3루 등 좋은 기회를 날린 NC는 5회 2사 후 박민우, 김종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쳐 2-3으로 추격했다.그러자 두산이 5회말 2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 NC 선발 손민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양의지가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뒤 홍성흔이 3루 땅볼로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유네스키 마야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두산 불펜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NC는 6회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 1사 1,2루에서 최재원의 우전안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노진혁의 2루수 땅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두산은 7회말 2사 1,2루에서 홍성흔이 중전안타를 쳐 5-5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NC는 8회 2사 3루에서 테임즈가 결승 3루타를 쳤고 계속된 만루에서 최재원이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홈런 사나이(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3회초 무사 1,3루때 삼성 5번타자 박석민이 3점 홈런을 치고 홈에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5.6.12 minu21@yna.co.kr ◇광주(삼성 10-2 KIA) = 다승 1위 피가로와 올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창식의 선발 대결은 경기 초반에 명암이 엇갈렸다. 1회초 채태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섰다. 3회초에는 채태인이 볼넷,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석민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달아났다.KIA는 공수 교대 후 강한울의 3루타와 신종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5회초 최형우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6회에는 나바로가 2점홈런을 외야 좌측 스탠드에 꽂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KIA는 7회말 김다원이 1점홈런을 쳤지만 삼성은 8회초 3안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최형우는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시즌 20호 홈런을 날린 나바로는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문학(SK 8-2 롯데) = SK는 2회말 2사 1,2루에서 이명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뽑았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롯데는 4회초 무사 1,3루에서 짐 아두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공수 교대 후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내야안타와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롯데는 6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6회말 2사 1,2루에서 박정권의 우중간 안타와 폭투로 2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7회와 8회에는 롯데의 실책 속에 1점씩을 보탰다.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⅔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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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포군단' 넥센, 두산에 8점차 대역전승(종합)NC, 이승엽·나바로에 홈런 맞고도 4연패 탈출김주찬 결승 솔로포…KIA 승률 5할 복귀 '필승조' 앞세운 한화, 이틀연속 케이티 제압나주환 결승 3점포…SK, LG 꺾고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국내프로야구 최강의 '대포군단' 넥센 히어로즈가 8점차의 열세를 딛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8로 뒤지다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9-8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특히 넥센은 6-8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말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 10회말에는 1사 후 김하성이 좌월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려 대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적같은 뒤집기로 3연승을 달린 넥센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3연패에 빠져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이 사흘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자신의 홈런 기록을 401호로 늘렸다. 이승엽은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로 뒤진 9회초 상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임창민의 4구째 가운데 낮은 시속 144㎞짜리 직구를 통타해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3일 포항구장에서 최초로 개인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던 이승엽은 이로써 3경기 만에 401호를 기록,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올시즌 홈런은 11호째다. 삼성의 1번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는 4회초 솔로홈런으로 시즌 19호를 기록, 에릭 테임즈(NC)와 홈런 더비 공동 1위가 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테임즈가 3타점을 쓸어담은 NC가 삼성을 5-4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1위 삼성은 7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KIA 타이거즈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김주찬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KIA는 승률 5할에 복귀했고 4연패에 빠진 롯데도 승률 5할이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최근 3연패에 빠졌던 SK 와이번스가 9회초 터진 나주환의 3점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8-5로 물리쳤다. '필승조'가 총출동한 한화 이글스는 케이티 위즈를 6-4로 따돌렸다. ◇사직(KIA 2-1 롯데) = 조쉬 스틴슨과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는 1회초 2사 후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브렛 필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1회말 1사 후 등장한 짐 아두치가 KIA 선발 스틴슨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6회초에 깨졌다. 1사 후 타석에 나선 김주찬이 레일리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큼직한 솔로포를 터뜨려 KIA가 2-1로 다시 앞섰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말 2사 후 스틴슨이 박종윤에게 안타를 맞자 곧바로 심동섭을 투입해 이닝을 끝냈다. 8회부터는 마무리 윤석민이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선발 스틴슨은 6⅔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5승(3패)째를 거뒀다. 김주찬은 홈런과 2루타를 한 개씩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수훈갑이 됐다. 롯데 레일리는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고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마산(NC 5-4 삼성) = NC는 3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먼저 점수를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쳐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초 나바로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NC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외야 희생 뜬공을 날려 1점을 추가, 다시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최형우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에는 이승엽이 2점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상수가 우전안타를 때려 4-5까지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다승1위인 삼성 피가로는 6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4개로 5실점(4자책)해 최근 6연승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승3패. ◇잠실(SK 8-5 LG) = 승부는 9회에 갈렸다. SK는 5-5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나주환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날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로 패했던 SK의 설움을 털어내는 한방이었다. 앞서 양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펼치다 SK가 나주환의 한 방으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SK 김강민과 이명기는 3안타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LG는 박용택과 잭 한나한, 양석환이 3안타씩 쳤지만 빛이 바랬다. ◇목동(넥센 9-8 두산) = 경기 초반 두산의 완승 분위기를 넥센이 무서운 뒷심으로 뒤집었다. 두산은 1회초 민병헌과 정수빈이 연속안타를 쳤고 1사 후 데이빈슨 로메로의 좌중간 2루타와 후속 땅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2회에는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두산은 4회초 상대 실책 속에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아 8-0으로 크게 앞섰다. 추격에 나선 넥센은 4회말 유한준의 3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5회에는 4안타로 3점을 보태 4-8로 따라붙었다. 6회에는 박동원이 2점홈런을 터뜨려 6-8로 압박한 넥센은 9회말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두산 마무리 노경은을 상대로 천금같은 2점홈런을 쏘아올려 8-8 동점을 이루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넥센은 10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선 김하성이 노경은을 두들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대전(한화 6-4 케이티) =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2회도 못 버티고 강판됐지만 '필승조'가 승리를 견인했다. 케이티는 1회초 1사 2,3루에서 댄 블랙과 김상현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공수 교대 후 무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와 최진행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3-2로 역전했다. 케이티는 2회초 이대형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6회초에는 박경수가 솔로홈런을 날려 케이티가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다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대타 이종환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았고 1사 후 강경학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4로 재역전했다. 한화는 2회 등판한 송창식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박정진(⅔이닝), 윤규진(1⅔이닝), 권혁(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케이티의 추격을 막았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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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5월에만 20승…월간 최다승 타이(종합2보)연타석 투런홈런 '꽝'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와 경기 3회초 1사 3루 NC 나성범이 투런홈런을 치고 외야를 바라보고 있다. 나성범은 1회에 이어 3회 연타석 투런홈런을 쳤다. 2015.5.31 minu21@yna.co.kr 삼성, LG에 3연승…'400홈런 눈앞'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사4구 2개 밴헤켄 7승·박동원 투런포…넥센, SK 꺾고 4연승 김현수 3타점 두산, 케이티와 3연승 싹쓸이 '황재균 연타석 홈런' 롯데도 한화에 위닝시리즈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김승욱 기자 = 계절의 여왕 5월은 NC 다이노스를 위한 달이었다. NC는 5월에만 20승을 거두고 한국프로야구 역대 5월 최다승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NC는 5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나성범이 연타석 2점 홈런을 때리고 에릭 테임즈는 시즌 18호 아치를 그리는 등 초반에만 홈런포로 다섯 점을 뽑고서 KIA의 막판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승리로 NC는 5월 치른 26경기에서 20승(1무 5패)을 챙겨 KIA 타이거즈가 2009년 8월에 달성한 역대 월간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5월 기록으로는 NC의 20승이 월간 최다 승수다. 1991년 해태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까지 다섯 차례 5월 19승 팀까지만 나왔다.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0승(1무19패) 고지를 밟은 NC는 이날 LG 트윈스를 꺾은 2위 삼성(31승20패)과 여전히 승차 없이 승률(NC 0.612, 삼성 0.608)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인천에서는 원정팀 넥센 히어로즈가 앤디 밴헤켄의 호투와 박동원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3-2로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지난 26일 5연패를 당하며 7위까지 추락했던 넥센은 이후 4연승을 거둬 4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밴헤켄은 7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둘을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SK를 상대로는 2013년 9월 14일부터 6연승을 거두고 '천적'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박동원은 1-1로 맞선 5회초 2사 2루에서 SK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이날 홈런포 두 방을 쏜 넥센은 4승 1무를 수확한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거포 군단'의 위용을 뽐냈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이 LG를 9-3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개인통산 400홈런에 단 하나만을 남겨둔 '국민 타자' 이승엽(삼성)의 대기록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이승엽은 홈런은 없었지만 3타수 1안타에 볼넷과 몸에맞는 공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에 힘이 됐다.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6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2패)째를 올려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3타점을 올린 4번 타자 김현수의 활약으로 케이티 위즈를 10-6으로 꺾었다. 두산은 이번 케이티와 주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아 3위를 유지했다. 케이티를 상대로는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오재원은 9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역대 18번째로 8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밝은 표정의 이승엽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삼성 이승엽이 안타를 쳐낸 뒤 1루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15.5.31 superdoo82@yna.co.kr 울산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의 통산 첫번째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16안타를 몰아치고 한화 이글스를 8-3으로 돌려세웠다. 롯데는 이번 한화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 광주(NC 7-6 KIA) = 1회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려 NC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KIA가 1회말 이범호의 내야안타로 2-1로 추격하자 나성범이 다시 3회말 1사 3루에서 우측 폴대 안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들어온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19번째이자 나성범의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어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도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고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테임즈는 시즌 18호 홈런으로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이상 17개)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나성범은 연타석 홈런 후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돼 3회말 수비부터 NC 우익수는 김성욱이 맡았다. NC는 2사 후에도 연속 3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보태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쪽으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싶을 때 KIA가 바로 3회말 이범호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다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양팀 선발투수 모두 조기 강판당한 뒤 불펜싸움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브렛 필의 안타성 타구가 NC 좌익수 김종호의 호수비에 걸려 김주찬까지 더블 아웃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9회초 마무리 윤석민까지 올려 승리욕을 끝까지 내려놓지 않은 KIA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필의 좌월 홈런이 터져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 문학(넥센 3-2 SK) = 3회 1번 타자들의 홈런포로 양 팀이 힘겨루기를 했다. 넥센이 3회초 2사 후 이택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SK가 3회말 역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명기의 중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다시 균형이 깨진 것은 5회 넥센 공격에서다. 1사 후 중전안타를 친 윤석민이 김하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를 밟자 후속타자 박동원이 좌측 펜스 너머로 떨어지는 아치를 그렸다. 8회 넥센 필승조 조상우를 상대로 1사 1,2루 찬스를 잡고도 득점하지 못한 SK는 상대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마운드에 오른 9회에 대타로 들어선 선두타자 조동화가 중견수 쪽 3루타를 쳐 다시 기회를 열었다. 이어 1사 후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고서 2사 후 김강민의 우전안타로 1,3루로 기회를 살려갔다. 하지만 임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무릎 꿇었다. ◇ 잠실(삼성 9-3 LG) = 2회초 이승엽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이후 삼성 쪽으로 좋은 흐름이 왔다. 연타석 홈런 황재균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 말 롯데 황재균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5.5.31 yongtae@yna.co.kr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에는 LG의 수비 실책을 틈나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무사 1사에서 이승엽의 더블플레이성 땅볼 타구를 2루수 황목치승이 잡아 2루로 잘못 던지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살면서 LG에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삼성은 박해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상수의 적시타와 LG 좌익수 이병규(7번)의 실책, 희생타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6-0으로 도망갔다. LG는 6회말 반격에서 2점을 만회하고 7회에는 잭 한나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이 8회초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수원(두산 10-6 케이티) = 선취점은 케이티 몫이었다. 1회 2사 2루에서 김상현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그러자 두산이 2회 상대 실책과 3안타를 엮어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케이티가 3회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되찾자 두산은 5회 4번타자 김현수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5-3으로 다시 달아났다. 케이티도 5회말 이대형의 2루타와 장성호의 중전안타로 다시 두 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산은 바로 6회초 1사 1,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나갔고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케이티가 8회 김상현의 솔로포로 추격하자 두산은 9회초 3안타와 몸에맞는공, 상대 폭투 등을 엮어 3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 울산(롯데 8-3 한화) = 1-1로 맞선 3회 롯데가 무사 2루에서 최준석의 우전안타로 2-1로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2사 후 황재균이 한화 선발 송은범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한발짝 더 달아났다. 황재균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맛을 봤다. 5회 오승택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한 롯데는 6회 2사 1루에서 다시 황재균이 한화 세번째 투수인 이동걸에게서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두 점을 더 보태 한화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7-1까지 앞서던 롯데는 8회 한화 김회성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8회말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동안 안타와 사4구를 4개씩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1점만 내줘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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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형님들의 홈런포' 이승엽 399호·이호준 299호 아치(종합2보)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이승엽 역전 솔로포로 시즌 30승 선착NC, 이호준 역전 만루홈런…5월에만 19승 거두며 1위 수성이성열 대타 역전 홈런…한화,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케이티 잡는 곰…두산, 케이티전 6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베테랑 거포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과 이호준(39·NC 다이노스)이 세월을 거스르는 파괴력을 과시하며 대기록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한국 무대 개인 통산 399호 홈런을 역전 결승포로 장식했다. 이호준은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299호 아치다. 이승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LG 우완 임정우의 초구 시속 144㎞짜리 직구를 공략해 역전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시즌 9호 아치이자 한국 무대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399번째 홈런이다. 이미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전대미문의 400홈런 달성도 눈앞에 뒀다. 이승엽의 역전 홈런은 잠자던 삼성 타선을 깨웠고, 삼성은 4-1로 승리했다. 이호준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4-5 끌려가던 7회초 2사 만루, KIA 우완 한승혁의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만루포를 작렬했다. 이호준은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 역대 8번째 300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린다. NC는 이호준의 역전 홈런 덕에 KIA에 11-6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20패) 고지를 밟았지만, NC도 이날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NC는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NC 0.604, 삼성 0.600)에서 앞섰다. 5월에만 19승(1무 5패)을 챙긴 NC는 31일 KIA전에서도 승리하면 KIA가 2009년 8월에 달성한 역대 월 최다승(20승)과 타이를 이룬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도 역전 홈런으로 승패가 갈렸다. 한화는 이성열의 대타 역전 홈런으로 롯데에 4-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케이티 위즈전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둬 케이티전 무패 행진(6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 잠실(삼성 4-1 LG) = 삼성은 3회말 2사 1루에서 LG 오지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5회초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우중월 3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삼성은 7회 이승엽의 중월 솔로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승엽의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 채태인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1사 1, 2루에서 터진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홀드 1위 안지만은 8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7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시즌 14번째 홀드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9회말 2사 만루에 몰렸지만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둬 13세이브째를 수확한 임창용은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광주(NC 11-6 KIA) = KIA를 끈질기게 NC는 경기 중후반 화력을 집중해 역전극을 완성했다. KIA는 1회말 2사 2루, 브렛 필의 땅볼 타구를 NC 2루수 박민우가 뒤로 흘리면서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NC가 2회초 동점을 만들자 2회말 이성우의 투런포로 다시 달아났다. NC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고 이어진 KIA 중견수 이호령의 3루쪽 악송구와 이범호의 수비 방해로 또 한 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말 신종길의 우월 투런포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7회초 NC가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2사 만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추격하더니, 이호준이 극적인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말 1사 3루에서 김주찬의 우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을 멈췄다. 8회말 1사 1, 2루 기회도 놓치며 재역전의 꿈을 접었다. ◇ 울산(한화 4-3 롯데) = 김성근 한화 감독은 1-2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에서 권용관을 빼고 대타 이성열을 투입했다. 이성열은 롯데 오른손 불펜 이성민의 초구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역전 3점 홈런을 쳐냈다. 한화는 1-2로 뒤진 5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롯데 타선을 억제했고, 이성열의 역전 홈런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5회 등판한 박정진은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권혁은 2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4패 9세이브)째를 올렸다. 마무리 윤규진은 9회말 2사 1루에서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4번째 세이브(1승)를 챙겼다. 롯데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 손아섭을 내세워 재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한화는 전략적으로 손아섭과 승부를 피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권혁이 문규현을 2루 땅볼로 잡아내 승기를 굳혔다. ◇ 수원(두산 7-4 케이티) = 두산전 연패를 끊으려는 케이티의 집념은 무서웠다. 케이티가 2일 롯데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성우는 1회말 2사 1, 3루에서 선제 우월 3점포를 쳤다. 케이티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장성우는 6회에도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케이티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눌렀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이 더 강했다. 두산은 1-4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재환의 3루 땅볼 때 케이티 3루수 이지찬의 송구가 1루 미트를 외면하면서 동점 주자도 홈을 밟았다. 기록상 김재환의 내야 안타에 이은 이지찬의 송구 실책.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 두산은 5-4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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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케이티, 49경기 만에 10승…NC는 8연승(종합2보)4대0 kt 승리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 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4대0 승리를 거둔 kt 선수와 코치진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5.5.28 jihopark@yna.co.kr '탈보트 시즌 최고투' 한화, KIA에 2연승넥센, 이틀 연속 홈런 5개 폭발…삼성 연파'정훈 결승포' 롯데, SK에 위닝시리즈 (서울·인천·대구=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왼손 선발 정대현의 호투를 앞세워 시즌 49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케이티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LG와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만든 케이티는 올 시즌 49경기 만이자 10개 구단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시즌 10승(39패)째를 챙겼다. 정대현은 7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은 개인 최다인 9개를 잡았다. 정대현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4년 5월 14일 인천 문학 SK 와이번스전(5이닝 3피안타 2실점) 이후 37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정대현의 호투로 케이티는 4월 22일 수원 SK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두 번째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벤치 클리어링 이후 다시 만난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NC는 마산구장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에 볼넷 하나를 기록한 이종욱의 활약 덕에 두산을 5-0으로 꺾었다. 전날 7연승으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NC는 8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르고 선두 자리도 지켰다. 선발 등판한 베테랑 손민한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손민한은 4회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잡고서 한국프로야구 역대 17번째로 통산 7천 타자를 상대한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는 미치 탈보트의 '시즌 최고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2연승했다. 탈보트는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인 6⅔이닝을 책임지면서 4안타와 볼넷 4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탈보트의 시즌 3승(3패)째. 롯데 자이언츠는 SK 와이번스를 3-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역시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는 이틀 연속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고 홈팀 삼성 라이온즈를 13-6으로 제압했다. 넥센은 3타자 연속 홈런을 포함해 홈런 5개를 터트리고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토종 에이스' 장원삼과 윤성환이 이틀 연속 무너지면서 큰 충격을 안게 됐다. ◇ 잠실(케이티 4-0 LG) = 1회말 LG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정대현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지환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4회 1사 후 황목치승에게 투수 앞 번트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가 끊기고, 이병규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정대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정대현은 4번타자 잭 한나한과 채은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4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에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케이티는 3회 LG 선발 루카스 하렐이 흔들리는 틈을 타 3점을 뽑았다. 심우준의 중전안타와 이대형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 신명철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하준호가 차분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냈다. 김상현은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해 병살을 막았고, 부상에서 회복한 장성호는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진영, 정성훈, 이병규(등번호 9) 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박용택마저 종아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LG 타선은 무력하게 경기를 끝냈다. ◇ 마산(NC 5-0 두산) =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오재원, 민병헌과 함께 김경문 NC 감독을 찾아가 전날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김경문 감독도 바로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와 주장 이종욱을 불러내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전날 두 팀의 경기 도중 NC 선발 해커가 투구동작에 들어간 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타임을 요청한 것이 발단이 돼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해커를 향해 공을 던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두산 외야수 민병헌이 28일 출장정지 3경기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정대현 역투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 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kt 선발투수 정대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5.5.28 jihopark@yna.co.kr 냉정을 되찾은 두 팀의 대결에서 NC는 이종욱을 앞세워 승리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갔다. 1회 1사 1,2루 기회를 에릭 테임즈의 병살타로 날린 NC는 2회 1사 후 이종욱이 두산 선발 유희관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3회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날렸지만 4회 1사 후 김태군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려 2-0으로 달아났다. 이종욱은 5회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7회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난 뒤 2사 1루에서 다시 방망이를 든 이종욱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테임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 대전(한화 3-0 KIA) =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6이닝 1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탈보트의 호투가 빛났다. KIA 마운드도 한화에 9회까지 3안타만 허용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영패를 떠안아야 했다. 한화는 2회 무사 1,3루에서 주현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는 안타와 상대 실책, 볼넷을 엮은 1사 1,3루 기회에서 조인성의 3루 앞 땅볼로 추가 득점했다. 6회에는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회성이 선발 유창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을 상대로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처음 등판한 KIA 유창식은 5이닝 동안 2안타와 사4구 6개를 내주고 3실점(1자책)한 채 시즌 4패째를 당했다. ◇ 문학(롯데 3-1 SK) =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초다. 롯데 정훈은 2사 1, 3루에서 SK 선발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안타가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지루한 패턴은 7회 말에 깨졌다. SK 나주환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진만이 롯데 불펜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대주자 김재현은 3루에 안착한 뒤 롯데 좌익수 짐 아두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주춤하자 홈으로 전력 질주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또' 정훈이었다. 정훈은 8회초 2사 1루에서 정우람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정훈은 지난 26일 SK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홈런 두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 대구(넥센 13-6 삼성) = 전날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친 넥센의 방망이는 이날도 뜨거웠다. 넥센은 2-5로 뒤진 5회초 브래드 스나이더(5호)를 시작으로 박헌도(3호), 박병호(13호)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차례로 솔로 아치를 그려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첫 번째, 역대 통산 24번째다. 가장 최근으로는 NC 다이노스가 지난해 5월 7일 목동 넥센전에서 이종욱, 나성범, 이호준이 3타자 연속 홈런을 날린 바 있다.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이어간 넥센은 대타 고종욱의 몸에 맞는 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어진 만루의 기회에서는 박동원이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회초 이택근이 선두 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린 넥센은 박동원의 만루포까지 더해 이틀 연속 한 경기 5홈런을 완성했다. 넥센은 이날 6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김민성이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5안타 경기를 펼치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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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400홈런 -2'·윤성환 완투…삼성, KIA 완파(종합2보)'노경은 1천373일만의 세이브' 두산, 3연패 탈출나성용, 데뷔 첫 만루포…LG, 롯데에 20-12 승리'배영수 7⅓이닝 3실점' 한화, 케이티 제압손민한 5승·테임즈 2홈런…NC도 넥센에 완승(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김지헌 기자 = '라이언 킹' 이승엽(39·삼성)이 대망의 통산 400홈런에 이제 두 개만을 남겨놓았다. 이승엽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볼 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유창식의 2구째 시속 144㎞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이후 22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시즌 8호이자 개인통산 398호 홈런을 기록,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400홈런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승엽은 일본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13시즌 동안 5차례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2003년에는 56홈런을 기록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8년 동안 활약하며 159개의 홈런을 친 이승엽은 한·일 통산 557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은 삼성은 완투한 윤성환의 활약까지 더해 KIA를 8-1로 완파했다. 3연승을 거둔 삼성은 전날 되찾은 1위 자리를 지켰다. 윤성환은 9회까지 혼자 113개의 공을 던져 8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개인 통산 5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9회 2사 1루에서 이홍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아쉽게 완봉승은 놓쳤지만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4-3으로 승리하고 힘겹게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유희관이 6⅔이닝을 6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두산으로서는 무엇보다도 마무리 자리로 돌아온 노경은이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것이 의미가 컸다. 노경은은 2011년 8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천373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나온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가 난타전 끝에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20-12로 꺾었다. 종전에는 이틀 전 삼성이 두산에 25-6으로 승리한 잠실 경기의 31점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었다. 이날 LG는 홈런 세 방을 포함한 21안타를 몰아쳤고, 롯데도 16안타를 때렸다. 나성범(NC 다이노스)의 형인 LG 나성용은 올 시즌 1군 대에 처음 오른 이날 첫 타석에서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나성용의 프로 통산 3호이자 첫 만루홈런이 LG의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이 됐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나성용은 그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하고 LG로 돌아왔다. 목동구장에서는 원정팀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10-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베테랑 선발투수 손민한은 6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에릭 테임즈가 홈런 2개를 포함, 4타점을 올리고 도루까지 기록하며 활약했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선발투수 배영수의 역투에 힘입어 최하위 케이티 위즈를 9-5로 꺾었다. 올 시즌 처음 만난 이달 5∼7일 홈 3연전에서 케이티에 1승 2패로 밀렸던 한화는 이로써 시즌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췄다. 한화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7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 광주(삼성 8-1 KIA) = 윤성환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5득점, 승리를 확신했다. 1사 2,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우익수 쪽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고, 박한이도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채태인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보태 한발짝 더 달아났다. 9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해민의 싹쓸이 3루타로 승리를 굳혔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KIA로 이적한 뒤 선발로는 이날 처음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 잠실(두산 4-3 SK) = 2회 SK 앤드류 브라운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1-2로 역전당한 두산은 4회 볼넷과 몸에맞는 공, 희생번트에 이은 정수빈의 내야땅볼로 안타 하나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5회초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나자 5회말 SK 선발 박종훈의 폭투 덕에 3-3, 균형을 되찾은 두산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두산은 7회 2사 후 등판한 이재우가 8회 박정권에게 안타를 내준 뒤 도루와 몸에맞는공으로 1사 1,2루에 처하자 바로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역전 주자까지 둔 상황에서 등판한 노경은은 김성현과 대타 조동화를 거푸 내야 땅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잡고서 두산의 승리를 지켰다. ◇ 목동(NC 10-0 넥센) = NC가 1회초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2타점짜리 우월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3루에 있던 나성범도 이호준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NC는 3회초 테임즈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테임즈는 5회초에도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탰고 6-0으로 앞서 있던 9회초에는 2사 1루에서 다시 중견수 뒤를 홈런포를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이후 2사 2루에서 대타 최재원이 승리를 자축하는 개인 통산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손민한에 이어 등판한 이태양은 9회말까지 2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고 볼넷 하나만 내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 수원(한화 9-5 케이티) = 한화는 케이티 선발 정대현이 흔들린 1회 이용규와 정근우의 볼넷에 최진행의 적시타와 제이크 폭스의 희생타로 2점을 냈다. 케이티는 이어진 1회말 무사 1, 2루에서 하준호의 2루타와 장성우의 희생타로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 2사 1, 3루에서 케이티 두 번째 투수 김기표의 보크로 행운의 점수를 낸 한화는 5회초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나간 다음 두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경언의 적시타와 김회성의 좌측 투런포가 터져 3점을 냈다. 한화는 흔들리는 케이티 세 번째 투수 앤디 시스코를 상대로 조인성, 주현상, 이용규가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더 가져왔다. 8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최진행이 2점 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정대현이 2이닝 만에 강판당한 뒤 투수 6명을 더 썼지만 계투진 가동 이후에만 7점을 내줬다. 8회말 집중 5안타로 3점을 쫓아갔으나 2사 1, 3루에서 등판해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남은 1⅓이닝을 막고 시즌 9세이브(3승4패)째를 챙겼다. ◇사직(LG 20-12 롯데) = LG는 1회초 볼넷 두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잭 한나한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용이 롯데 선발 김승회의 초구 시속 134㎞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5-0으로 앞선 LG는 2회에도 1사 후 연속 2루타를 포함한 3안타와 내야 땅볼로 두 점을 보탠 뒤 2사 2루에서 한나한의 우월 투런 홈런까지 터져 9-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0-10까지 뒤진 3회말 손아섭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11로 끌려가던 4회말에는 박종윤의 2루타와 김문호의 희생플라이, 오승택의 우중간 안타로 석 점을 차곡차곡 쌓아 6-1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LG가 5회 3점, 6회 2점을 뽑아 쫓아오는 롯데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8회에는 채은성의 2타점 2루타와 문선재의 투런 홈런 으로 넉 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8회말 8안타를 몰아치며 데 7점이나 뽑았지만 이미 LG가 너무 멀리 달아나 있었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