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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선수위원‘용인시 홍보대사’ 됐다한국 탁구의 간판스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된 유승민씨가 ‘용인시 홍보대사’가 됐다. 용인시는 9월 30일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용인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용인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의 홍보대사 위촉은 9월 7일 정찬민 시장이 유 위원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서 “용인시민으로서 홍보대사를 해보면 어떻겠냐”며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유 위원도 “용인시민인 만큼 용인시 발전을 위해 활동해 보겠다”며 정 시장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따라 유 위원은 앞으로 2년 동안 용인시에서 주최하는 각종 축제나 행사에 참여해 시를 홍보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정 시장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유 위원이 우리 시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해 준데 대해 100만 용인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의 위상을 높이고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용인시민의 날’ 행사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정발전에 기여한 시민 66명에 대한 시상과 가수 김세환, 소찬휘, 리아의 공연 등 축하음악회가 열렸다. 또한 시민대표 3명의 시민헌장 낭독과 인구 100만 돌파와 시승격 20주년을 축하하는 용인시민 축하메시지 영상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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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땅 밟자마자 도쿄를 바라본 '리우 태극전사들'기념촬영하는 리우 올림픽 선수단(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6.8.24 toadboy@yna.co.kr진종오 "나도 '김연아 빙상장' 갖고 싶었다"손연재 "내가 가진 장점으로 최선 다해 후회는 없어" (영종도=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지구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날아온 올림픽 태극전사들의 눈은 벌써 4년 뒤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에 향해 있었다.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 참가한 27명의 선수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는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말로 말문을 뗐다.진종오는 "현역으로서 최선을 다해 도쿄올림픽에 참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전무후무한 올림픽 4연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사격장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저 역시 '김연아 빙상장'과 같은 사격장을 갖고 싶었다"면서 "이왕 만드는 거 국제대회까지 열 수 있는 사격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했다.여자양궁 개인·단체 2관왕을 이룬 장혜진 역시 도쿄 대회에 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장혜진은 "양궁 종목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게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한해 한해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짱콩'에 이어 '미녀 궁사'라는 애칭이 붙은 데 대해서는 감사하다면서도 운동선수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별명이라며 겸손해했다.장혜진은 "운동선수다 보니 '미녀 궁사'보다는 '독기 있는', '당찬' 장혜진과 같은 표현이 더 듣기 좋다. 그렇게 봐달라"며 웃었다.편파판정 논란 끝에 어렵사리 동메달을 따낸 레슬링의 김현우는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고 스스로 위안했다.김현우는 기자 질문에 답하러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에 몰린 시민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김현우는 "금메달만 보고 준비했는데 못 따서 아쉽지만,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을 땄다. 모두가 국민이 응원해주신 덕"이라며 맑게 웃었다.리듬체조 손연재 기자회견(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리듬체조 손연재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8.24 toadboy@yna.co.kr경기장에 올라와 무릎까지 꿇어가며 판정의 부당함을 강조했던 안한봉 레슬링대표팀 코치는 이날 해단식 현장에서도 리우에서의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듯했다.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선수는 단연 손연재였다.4년 만에 재도전한 '사상 첫 리듬체조 메달'의 꿈은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지만 하나도 아쉬운 기색은 없었다.손연재는 "옛날엔 올림픽 출전은 물론 결선진출만 해도 꿈만 같았다"라고 회상하면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으나 할 수 있는 한 다했다"라며 이번 리우대회 참전 소감을 밝혔다.이어 "리듬체조는 유럽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지만 나는 내가 가진 장점으로 불리함을 보완하려 했다"며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도 이날 해단식에 참석했다.유승민은 "선수위원은 선수들과 체육회에 봉사하는 자리"라며 "많이 배워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이른바 '효자' 인기종목들에 가려 출전 사실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근대5종 대표팀 감독의 독기 서린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최은종 근대5종 대표팀 감독은 "준비를 충분히 했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도 했던 만큼 메달을 기대했던 게 사실인데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쉬운 올림픽이 됐다"면서 "이는 '올림픽 신'이 우리에게 이 정도만 준 것이다. 도쿄에선 올림픽 신도 감동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준비해 사상 첫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진종오 기자회견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사격 진종오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8.24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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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회식서 함께 입장한 남북 기수(종합)유승민 IOC 선수위원 인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회식에서는 남북한 기수가 함께 입장하는 장면이 연출됐다.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한국 기수인 김현우(삼성생명)와 북한 기수 윤원철이 멀지 않은 거리에서 함께 들어왔다.기수가 앞장서고 그 뒤에 각국 선수단이 들어왔던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기수들이 두 줄로 나란히 입장한 뒤 운동장에 늘어선 기수들 사이로 선수들이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개회식 입장 첫 순서였던 그리스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 등의 순으로 한 줄이, 개회식 마지막 순서였던 브라질을 시작으로 개회식 역순으로 한 줄이 나란히 들어왔다.개회식 52번째 순서였던 한국은 쿡 아일랜드와 코트디부아르 사이에서 입장했다. 개회식 156번째였던 북한은 다른 줄에서 루마니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케냐에 앞서 들어왔다.한국은 케냐와 나란히 입장했지만 앞서가던 북한과도 가까운 거리였다. 각도에 따라서는 나란히 입장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 장면이었다.한국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광복절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던 김현우가 기수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북한 기수 윤원철 역시 레슬링 선수로, 그레코로만형 59㎏급에 출전했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이 날 폐회식에서는 선수들이 국가별로 입장하되 공간을 두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서 들어왔다.선수들은 함께 기념촬영을 했고, 중계카메라를 보고 환한 표정을 지으며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다.폐회식에서 상영된 2분짜리 대회 하이라이트에는 여자 배구 김연경(페네르바체)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는 모습과 여자 양궁 장혜진(LH)이 시상식 도중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다.대회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은 이날 다른 3명의 선수위원과 함께 전세계에 인사했다. 유승민 위원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웃으며 두손을 흔들어 환호에 답했고, 자원봉사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올림픽> 함께 들어서는 남과 북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한민국과 북한 선수단 기수가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고 경기장을 들어서고 있다. 2016.8.22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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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승민 "지금부터는 한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겠다"(종합)<올림픽> 유승민, 이신바예바와 나란히 'IOC 선수위원'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오른쪽 두 번째)이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국기광장 프레스룸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뒤 러시아 옐레나 이신바예바(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외신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는데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해 울컥""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IOC 선수위원 꿈 키웠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역대 두 번째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은 19일(한국시간)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유승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23명의 후보자 가운데 2위를 차지해 당선됐다.이로써 유승민은 2008년에 당선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1만1천245명 선수 중 5천815명이 투표에 나섰고, 유승민은 브리타 하이데만(독일·1천603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천544표를 얻었다.유승민은 메인프레스센터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에 대한 기대가 적어 부담이 적었다"며 "한국에서 올 때도 어렵다는 전망을 많이 들었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을 통해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고 외로웠다"며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해 조금 울컥했다. 지난 25년간 필드에서 나를 위해서 뛰었다면 지금부터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IOC 선수위원에 당선되자마자 새로운 AD카드를 받은 유승민은 "후보 때 받은 AD카드는 식당을 이용할 수 없었는 데 새로 받은 카드에는 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식사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유승민은 오는 22일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다음은 유승민과 일문일답.--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소감은.<올림픽> IOC 선수위원 당선된 유승민(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역대 두 번째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 코치)이 기자회견을 위해 18일 오후(현지시간) 메인 프레스센터(MPC)내 대한체육회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도착해서 이튿날부터 열심히 선거운동에 나섰다고 자부한다. 너무 떨려서 오늘 결과 발표장에도 가지 못했다. 기쁨도 있지만 이제 책임감이 무겁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 '역전 승리'라고 할 수 있는 데 비결은 무엇이었나.▲ 현장에 와보니 선수들이 선수위원 선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발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선수들을 기다리며 인사를 했다. 선수들에게 진심을 담아 많이 웃어주고 힘을 실어주려고 노력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인사를 하다 보니 자기에게도 힘이 됐다고 이야기하는 선수도 있었다. 진심이 전해지다 보니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당선될 수 있었다.-- 선거 운동에서 인상 깊었던 기억은. ▲ 나를 뽑던 안 뽑던 지난 25일 동안 내 인사를 받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나 역시 현역 생활을 오래 해봐서 선수들이 경기 직전 방해받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조심스러웠다. 투표가 끝나는 날까지 내가 왜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서 있는지 모르는 선수도 많았다. 선수위원 투표가 있는 것을 알고서야 '그래서 당신이 거기 서 있었군요'라고 하는 선수도 있었다. 리우에서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게 됐다.사실 당선에 대한 기대가 적어 부담도 적었다. 한국에서 올 때도 어렵다는 전망을 많이 들었지만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을 통해 힘을 얻었다.대한민국 대표로 나와서 어설프게 선거 운동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졌고 외로웠다.-- 선거 운동을 하는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크게 아픈 적은 없었다. 8월 5일이 생일이었는데 그날 아침에 유세하다가 벌에 쏘인 적도 있었다. 다행히 한국 선수단 의무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서 컨디션을 회복해 유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긴장하고 선거운동에 몰두하다 보니 살도 많이 빠졌다. 그래도 아프지 않아 다행이었다.<올림픽> 후배들 응원 나선 유승민(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정몽규 대한민국 선수단장과 국제올림픽연맹 선수위원에 출마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이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유세 기간을 되돌아본다면.▲ 어제 선거가 끝나는 순간 기분이 아주 좋았다. 후회 없이 선거운동을 해서 떨어지면 억울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선수들에게 나의 진심을 보여주는 선거였다. 버스에서 내리는 선수가 과연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조심스러웠다. 괜히 지고 들어온 선수에게 나를 뽑아달라고 말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항상 조심했다.-- 언제부터 선수위원의 꿈을 키웠나.▲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세대교체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으며 대표팀에서 버텼던 이유가 IOC 선수위원 도전 때문이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문대성 선수위원과 방을 같이 쓰면서 선수위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꿈을 꾸게 됐다.런던올림픽 이후 장미란과 진종오 등이 선수위원 후보로 언론에 자주 노출돼 자신감이 떨어져 지도자로 현장에서 일하는 게 내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하지만 누군가 '마지막 기회인데 도전해 보는 게 낫다'라는 조언을 해줘서 다시 자신감을 얻어 출마를 결심했다.-- 대한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IOC와 평창조직위의 가교 구실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올림픽> 출입카드가 업그레이드 됐어요(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역대 두 번째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 코치)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메인 프레스센터(MPC)내 대한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입카드가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하고 있다.아직 행정가로서 업무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실무를 익혀서 한국 스포츠 발전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선수위원으로서 어떤 것에 기여하고 싶나.▲ 선수들과 만나면서 '선수위원회가 뭐하는 조직이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선수와 위원회의 관계를 더 친밀하게 만드는 게 첫 번째 역할이다. 발로 뛰면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 선수들에게 '나는 은퇴를 해서 시간이 많다. 나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선수위원으로서 첫 일정은 무엇인가.▲ 일단 집에 돌아가고 싶다.(웃음) 오는 21일 IOC 총회가 있고 그때 IOC 선수위원회와 미팅이 잡혀 있다. 또 폐막식에도 참석해야 한다.아직 정신도 없고 벙벙한 상태라서 공식 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한체육회와 상의해서 추후 일정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8년 뒤 어떤 선수위원으로 기억되고 싶나.▲ 8년 뒤 열심히 해서 정식 IOC 위원이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실질적으로 업무를 잘 처리하는 선수위원이 되고 싶다.아시아인으로서 IOC에서 일하면서 인정을 받고 싶다. 열심히 발로 뛰면서 8년 뒤에 박수를 받으면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승민'은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나.▲ '선수 유승민'은 눈빛이 날카로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행정가 유승민'은 눈빛이 따뜻해서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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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랍-이스라엘 '으르렁'…남북한은 '화기애애'외국 언론, 이념 초월한 남북 선수 우정에 박수갈채 스포츠 통한 '화해와 치유' 전통 계승 기대하기 때문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제31회 올림픽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다.적대 관계인 남북한 선수들이 친한 선후배나 동료처럼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됐기 때문이다.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최근 극도로 경색된 탓에 양측 선수들이 갈등을 빚거나 싸늘하게 대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깬 현상이다.외국 언론과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등은 이러한 훈훈한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아랍권과 이스라엘 선수단은 셔틀버스 동승을 피하거나 악수 제의를 거절하는 등 수시로 으르렁거려 남북 선수들과 대조를 이뤘다.▲ 체조 이은주-홍은정 '다정한 셀카'는 "위대한 몸짓"남북 선수단이 리우 올림픽 현장 곳곳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에 외국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다.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한 이은주(17·강원체고)와 북한 홍은정(27)이 연습 도중에 '셀카'를 찍은 것이 대표 사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8일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고 영감을 주는 올림픽의 힘은 여전하다"며 "경기 외부에서 인상적인 순간이 있는데 이은주와 홍은정이 함께 사진 찍는 장면이 바로 그 순간이다"고 소개했다.AP통신은 "정치적으로 아무런 교류가 없고, 핵 문제로 서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리우에서만큼은 한국과 북한이 소통하고 있다"고 12일 호평했다.이은주와 홍은정이 함께 미소를 지으며 셀카를 찍은 것을 두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위대한 몸짓이다"고 표현하며 극찬했다.양궁 선수인 장혜진과 북한 강은주는 친자매처럼 지냈다. <올림픽> 이야기 나누는 남북 체조 요정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 이은주(왼쪽)와 북한 홍은정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8.7 superdoo82@yna.co.kr금메달리스트인 장혜진은 "은주가 내게 어떻게 화살을 그리 빨리 쏘는지와 장비를 물어봤다"고 전했다.진종오는 지난 11일 50m 권총 사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북한 김성국을 새로운 동생으로 삼았다.이날 금메달을 딴 진종오(37·KT)는 라이벌 관계인 김성국(30)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고, 시상식 때도 나란히 서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시상식에서 만난 김성국에게는 "너 앞으로 형 보면 친한척해라"고 말했다며 "동생이 하나 생긴 격이다"고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또 "사격장에서 만난 북한 김정수(39)가 나보고 '너 왜 10m 권총은 그렇게 못 쐈느냐'라며 핀잔을 줬다"라는 일화도 소개했다.이에 "형도 못 쐈잖아요"라고 했더니 "나이가 많아서 그런다"라는 답변을 듣고 "형만 나이 먹었나요. 나랑 두 살 밖에 차이 안나요"라는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했다.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은 김정수는 진종오보다 2살 많은 북한 사격 영웅으로 통한다. <올림픽> 시상식장의 남북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국의 진종오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50m 권총 결선에서 1위를 기록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김성국과 악수하고 있다. 2016.8.11 hkmpooh@yna.co.kr이들뿐 아니라 대다수 남북 선수들은 훈련장 등에서 자연스레 만나 스스럼없이 대화한다. 일부는 전화나 편지, 이메일을 주고받기도 한다. 남북 선수단 사령탑에도 온기가 돈다. 강문수(65) 한국 탁구 총감독과 김진명 북한 여자탁구 감독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훈련장에서 반갑게 만났다. 연습을 먼저 끝낸 북한 김 감독이 훈련장을 떠나다 강 감독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강 감독이 악수를 청하자, 김 감독은 약 20년 대선배 격인 강 감독에게 허리를 굽히며 깍듯하게 두 손을 내밀었다. 강 감독이 "열심히 한다. 좋은 결과 있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김 감독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 이스라엘-아랍권 선수들은 곳곳에서 '갈등'남북 선수들과 달리 이스라엘과 아랍권 선수들이 만나는 곳에서는 냉기가 감돈다. 셔틀버스나 경기장에서도 서로 외면하거나 갈등을 빚었다.첫 충돌은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5일 셔틀버스에서 벌어졌다.선수촌에서 마라카낭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에 동승하는 문제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다.레바논 선수단이 먼저 탄 버스에 이스라엘 선수단이 타려고 하자 레바논 선수단장이 승차를 가로막은 게 발단이었다.우여곡절 끝에 대회 조직위원회 측이 차량을 추가로 마련해 이들을 분산시킨 덕에 사태를 봉합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강하게 항의했다.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이집트 유도 선수는 이스라엘 선수와 치른 경기를 마치고 악수를 거부했다가 징계 위기에 몰렸다.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전에 이집트 대표로 출전한 엘 셰하비(34)는 경기 패배 후 이스라엘의 오르 새슨(26)이 청한 악수를 거부한 채 퇴장했다.관람객은 큰 야유를 보내며 셰하비의 '무례한' 행동을 비난했다. <올림픽> 이스라엘 악수 거부하는 이집트 유도 선수 (리우데자네이루=AFP)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전에 이집트 대표로 출전한 엘 셰하비(34)는 경기 종료 후 이스라엘의 오르 새슨(26)이 청한 악수를 거부한 채 퇴장했다.</p>< p> 관람객은 큰 야유를 보내며 셰하비의 '무례한' 행동을 비난했다. 2016.8.13 IOC는 셰하비의 행동이 올림픽 정신을 위배했다고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올림픽 정신이란 경쟁 상대에게 장막을 치는 게 아니라 상대와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데 있다"며 "이번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사우디아라비아 여자 유도선수는 이스라엘 선수와 맞대결을 피하려고 고의로 기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스라엘 일간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사우디의 주드 파흐미 선수가 지난 7일 열린 여자 유도 52kg급 이하 1차전에 나오지 않아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선수 크리스티안 르장띠에게 몰수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파흐미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부전승으로 1차전을 통과한 이스라엘의 유도 기대주인 길리 코헨과 맞붙게 돼 있었다. 사우디 올림픽 선수단은 트위터를 통해 "파흐미가 훈련 도중 팔과 다리를 다쳐 출전을 포기했다"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아랍권 국가들과 이스라엘 선수들이 스포츠 현장에서도 얼굴을 붉히며 증오감을 드러낸 것은 68년간 지속한 유혈분쟁의 앙금 때문으로 분석된다.양측 분쟁은 1948년 1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4차례 전쟁 끝에 종전에 성공했으나 그 이후에도 이슬람권 과격 세력의 테러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등으로 유혈사태가 계속됐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올림픽 사상 최악의 테러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숨졌다.▲ 스포츠 통한 '화해와 치유'…"시드니 남북 공동 입장은 역대 최고 감동"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라이벌 관계의 선수를 인신공격하는 등 스포츠맨십을 어긴 사례가 리우에서도 잇따랐다.메달을 따면 명예는 물론,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는 욕심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메달 지상주의'가 빚은 부작용이다.이념과 종교, 인종 차이 등을 이유로 상대를 공격하는 사례도 있어 고대 올림픽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대 그리스 민족 최대 스포츠 축제였던 올림픽은 전쟁 속에서 개화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의 피사의 엘리스의 전쟁을 중단시킬 목적으로 시작됐다.평화와 화합이 올림픽 정신으로 탄생한 배경이다.실제로 올림픽 경기가 그리스 전역과 이웃 소아시아, 아프리카로 확대됐고, 대회 기간에는 모든 전쟁이 중단됐다.스포츠 축제를 계기로 평화를 실천한 사례는 10년 전까지 이어졌다. 1971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 선수가 중국 선수한테서 중국 깃발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핑퐁외교'가 생겼고, 급기야 양국은 수교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은 전쟁을 중단시켰다.당시 코트디부아르 대표인 디디에 드로그바가 자국 내전을 그만두게 해달라고 호소한 것이 주효했다.그는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카메라 앞에서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전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해 정부군과 반군이 감동하게 했다.1991년에는 현정화와 북한 리분희가 짝을 이룬 남북한 탁구단일팀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중국을 꺾고 우승한 남북 단일팀은 한 번으로 그쳤지만, 스포츠가 이념을 뛰어넘어 화해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세계인은 스포츠에서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데 박수를 치지만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평화와 우정에는 더 진한 감동을 한다. 스포츠를 매개로 화해와 치유 전통을 계승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때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것을 올림픽 사상 최대 감동 순간으로 미국 언론이 꼽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야후스포츠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 20개를 선정해 지난 6일 소개했다.시드니올림픽은 남한과 북한 선수들이 한 국기 아래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개회식에 들어선 첫 올림픽이다.남북한 선수단 180명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입장하자 관중 12만여 명이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 시드니올림픽 남북한 선수단 공동입장 2000.9.15(본사자료)< 저작권자 © 2000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북 선수단은 그 이후에도 국제대회에서 함께 입장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평화행진을 펼쳤다.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는 남북관계가 악화해 남북 공동 입장은 더는 볼 수 없게 됐다.다만, 리우 올림픽에서 나타난 남북 선수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스포츠를 동아줄로 삼아 멀어진 남북관계를 바짝 당기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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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中언론 '野초선들 사드방중' 대서특필에 "남남갈등 부추겨"(종합)"일부 野의원이 빌미 제공…백해무익한 방중계획 당장 철회해야"김영우 "출국금지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들 정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방중은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면서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가 아니면 시민운동가인가"라고 비판했다.지 대변인은 이어 "이들 의원은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선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며 "당장 중국 방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이날 1면 헤드라인으로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이 신문은 '소통의 방문'이라고 했는데, 중국의 입장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면서 "국내 정치권의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언어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이는 사드 배치 찬반문제를 놓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중국의 전략이라는 의미다. 민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이런 중국의 의도에 이용되는 빌미를 제공한 일부 야당 의원들의 철없는 행태"라며 "제발 지금이라도 분별력과 절제력을 발휘해 백해무익한 방중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8·9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참석, "더민주 지도부가 이번 방중에 대해 '정부·여당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했다"면서 "그분들이 모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의원들인데, 정부·여당 대신 중국에 간다는 말이냐.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었다.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드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어무기 체계에 불과함에도 중국이 이를 전방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느슨하게 하려는 속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은 중국의 의도에 말려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헌정사에서 의원들이 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우리 외교의 기본방향에 반대되는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이것은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속마음은 동료 의원이지만 출국금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초선의원들의 중국방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김 대표가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신 거 같다"며 "더욱 강력하게 야당 초선의원의 무모한 방중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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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비운의 마라토너' 리마, '리우의 성화'를 밝히다<올림픽> 마지막 성화주자 반데를레이 지 리마<올림픽> 마지막 성화주자 반데를레이 데 리마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주자로 나선 브라질 출신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지 리마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기 전 성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6.8.6 superdoo82@yna.co.kr리마, 아테네 마라톤서 선두 질주하다 관중이 밀쳐 아쉬운 동메달 펠레·쿠에르텐 제치고 리우올림픽 성화 점화자로 선정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미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불을 밝힌 이는 반데를레이 리마(47·브라질)였다. 관중의 난입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불행을 겪고도 결승선에서 환한 미소를 보인 '비운의 마라토너' 리마가 '뉴 월드(New World)'의 문을 열었다. 리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 성화대 앞에 섰다. 높은 계단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의 앞을 가로막는 이가 없었다. 리마는 계단을 올라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성화대가 솟구쳤다. 리우올림픽은 그렇게 시작했다. 리마는 비운을 웃음으로 승화한 마라토너였다. 브라질 남자 마라톤 대표로 아테네올림픽에 나선 리마는 2004년 8월 30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을 5㎞ 앞에 두고 넘어졌다. 리마는 35㎞ 지점을 1시간50분9초에 통과했다. 2위 스테파노 발디니의 35㎞ 기록은 1시간50분37초였다. 리마는 2위와 300m 정도 간격을 유지하며 37㎞까지 선두로 달렸다. 금메달이 손에 잡히는 듯했다. <올림픽> 마지막 성화주자 반데를레이 지 리마(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주자로 나선 브라질 출신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지 리마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2016.8.6 superdoo82@yna.co.kr그러나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가 주로에 뛰어들어 리마를 밀쳤다. 쓰러진 리마는 다시 일어나 달렸지만, 이미 페이스는 흐트러지고 말았다. 스테파노가 역전에 성공했고 리마는 더욱 뒤처져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마는 불운에 울지 않았다. 그를 향해 위로가 쏟아졌지만, 리마는 웃으며 결승점에 도달했다. IOC는 리마에게 스포츠맨십을 상징하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다. 리마는 2005년 금메달을 제작해 주려는 동료에게 "나는 내 동메달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해 더 깊은 감동을 안겼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뉴 월드'를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대회 성화 점화자로 리마를 낙점했다. 올림픽 정신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브라질인이었다. '축구황제' 펠레, '전 테니스 세계랭킹 1위' 구스타부 쿠에르텐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상처를 미소로 달랜 리마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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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D-50> ① 남미최초·난민팀·지카…키워드로 본 리우올림픽120년 올림픽 역사에 남미대륙 개최 처음…난민팀도 IOC 깃발 아래 출전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 불참 선수도…우리나라는 '10-10' 목표 < ※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오는 16일이면 5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련한 기사 5건을 송고합니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이 오는 16일이면 50일 앞으로 다가온다.리우는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를 제치고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17일간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 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치른다. 개·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몇 가지 키워드로 리우올림픽을 미리 만나본다.◇ 남미 최초 = 리우올림픽은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브라질은 물론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시작돼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안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24년 시작한 동계올림픽도 남미에서 열린 적은 아직 없다.하계올림픽의 경우 그동안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1916년(6회)·1940년(12회)·1944년(13회) 대회를 제외하고 총 27차례 개최됐는데 유럽(16회)과 북아메리카(6회), 아시아(3회), 오세아니아(2회) 대륙에서만 열렸다. 리우 대회로 이제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대륙은 아프리카만 남는다.리우 대회는 호주에서 열린 1956년 멜버른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반구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난민 올림픽 팀(Refugee Olympic Team·ROT) =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2014년 12월에 205번째 IOC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코소보와 지난해 8월 역시 회원국 자격을 얻은 남수단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역대 최다가 된다.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대회 때는 204개국이 참가했다.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난민 올림픽 팀'의 참가다.IOC는 내전 등으로 상처받은 난민들도 올림픽에 출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상 처음 난민들로 팀을 꾸리기로 하고 43명의 후보를 추린 뒤 지난 3일 선수 10명을 최종 선발해 발표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들은 집도, 팀도, 국기도, 국가도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올림픽 선수촌에 숙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수상자가 나오면 올림픽 가(歌)가 울려 퍼지게 된다"면서 "이들은 비극에 직면한 전 세계 난민에게 인류애의 위대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난민 팀을 소개했다.국가별로는 남수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시리아 2명, 콩고민주공화국 2명, 에티오피아 출신이 1명씩이다.남자가 6명, 여자는 4명이다. 종목별로는 육상 6명, 수영과 유도 2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리우올림픽 개막식 때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서 오륜이 그려진 IOC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골프·7인제 럭비 = 리우올림픽 참가선수들은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금메달 수는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올림픽 때 302개였다가 이번에 4개가 늘었다.골프(남겨 개인)와 7인제 럭비(남녀 팀)가 새로 정식종목으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럭비는 1924년 파리 대회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골프는 여자부에서 한국의 강세가 예상되는 종목이다.우리나라는 지난 10일까지 양궁, 육상, 사이클, 태권도, 남자축구, 여자핸드볼, 여자배구 등 23개 종목에서 196명(남자 99명, 여자 98명)의 출전권을 확보했다.현재 여자농구, 골프 등의 종목에서도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 10-10 =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4회 연속 종합메달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1948년 런던올림픽에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한 우리나라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순위 10위에 올랐다. 이후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총 7개 대회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며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만 10위권 밖(12위)으로 밀렸다.시드니 대회 이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뒤 2008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13개로 7위, 2012년 런던에서는 금메달 13개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우에서도 '톱10 수성'에는 한국의 전통적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사격, 유도, 배드민턴 등이 앞장설 전망이다.◇ 지카 바이러스 =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작은 소두증 신생아 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과 성접촉 또는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의 보건 전문가 200여 명은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공중 보건을 위해 리우올림픽을 미루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WHO는 "올림픽의 연기 또는 장소 변경과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는 큰 관계가 없다"며 이들의 요청을 거부했다.최근에는 브라질의 보건 전문가들에 이어 정부까지 직접 나서서 "세계 60여 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여행을 금지하거나 교역을 중단할 수 없듯이 리우올림픽을 연기·취소하거나 개최지를 바꿀 필요가 없다"며 반박했다.그럼에도 올림픽 참가자들의 걱정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프로골퍼들과 미국 사이클선수 티제이 반 가데렌 등은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대회가 다가오면서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선수도 속속 나오고 있다.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그 러더퍼드(영국)은 '정자 냉동보관'이라는 방법까지 생각해냈다.아들 한 명을 둔 리더퍼드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후 둘째를 가질 계획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대비해 정자를 냉동 보관해 놓기로 했다.리우올림픽 주경기장 (서울=연합뉴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의 주경기장인 마라카낭 스타디움 . 2016.4.24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photo@yna.co.kr '난민 올림픽 팀'의 일원으로 리우올림픽 수영 경기에 출전하는 시리아 출신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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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당국 "침·소변에서 지카 바이러스 처음 발견"(종합)체액 통한 전파 가능성은 확인 안 돼…임신부에 카니발 기간 각별한 주의 필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침과 소변 표본에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했다.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오스바우두 크루즈 의료재단(Fiocruz)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침과 소변에서 활동성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재단은 두 명의 환자로부터 추출한 표본에 대한 검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단은 이번에 침과 소변에서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가 실제로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재단의 파울루 가델랴 이사장은 "모기를 통해서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침과 소변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의 연구 방식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이어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로 미루어 임신한 여성은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고 신체 접촉도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날부터 시작되는 카니발 축제 기간에 임신부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권고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오스바우두 크루즈 의료재단(Fiocruz)의 파울루 가델랴 이사장은 침과 소변에서 활동성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30일까지 소두증 의심사례로 보고된 신생아가 4천783명이며, 이 가운데 404명이 소두증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카니발 축제 기간에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삼바의 본고장'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니발 축제에는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또 리우에서는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오스바우두 크루즈 의료재단(Fiocruz)은 카니발 축제 기간에 임신부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권고했다.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중남미 지역 항공노선에 대한 수요가 최소한 수개월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무디스는 지카 바이러스 사태가 중남미 지역 항공사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고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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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해제> 우리 기업도 오늘부터 자유롭게 교역한다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16일(현지시간) 해제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즉각 대이란 무역 및 투자를 자유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수출부두가에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 (연합뉴스 자료사진)정부, 거의 모든 품목 수출입 제한 폐지…원유 수입량 제한도 풀어관련 제도 개편 및 경제협력 본격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16일(현지시간) 해제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즉각 대이란 무역 및 투자를 자유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핵 등 대량살상무기 등과 관련한 전략물자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대이란 수출입 제한을 해제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 기업은 이란과 자유롭게 교역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이란산 원유수입량에 대한 제한도 풀리게 되며 금융 및 서비스 거래도 자유로워진다. 정부는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을 이날 곧바로 폐지하기로 하는 등 교역 관련 제도를 개편하고 이란과의 경제 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어떤 분야에 대한 제재가 풀리나 = 이번에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에 교역 금지 품목으로 묶인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조선, 해운, 항만, 귀금속 등에 대한 수출입 제한이 해제된다.하지만 전략물자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산업부 등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 다만 기업이 전략물자관리원에서 비금지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기존 절차는 없어진다.또 그간 이란산 원유는 매년 지속적으로 줄여서 수입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정유사들이 국내 수요에 맞춰 원유 수입량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지난 2011년 8천720만배럴에 달했던 이란산 원유수입량은 지난해 4천600만배럴로 줄어든 상태다.이란국영석유회사(NIOC) 등 이란 주요 국영기업을 비롯해 은행 및 서비스 거래도 자유로워지게 됐다.산업부는 "이번 이란 제재해제로 우리 기업은 SOC(사회간접자본), 건설, 조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시장 확대 및 원유 수입 다변화 등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금융 거래 등 제도 개편 = 정부는 대이란 금융 거래 때 적용한 한은 허가제도 폐지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의 의무이행을 위한 지급 및 영수허가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다.다만 지침 개정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만큼 이날 기획재정부장관의 통첩을 통해 허가제를 일시 중단시켰다.이란 제재 해제를 발표하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오른쪽)과 페데리카 모게리니(왼쪽) EU 외교안보고위대표 모습. (AFP=연합뉴스)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과 함께 '해외건설활동 가이드라인'도 폐지한다.국내 기업은 지금까지 이란의 사업을 수주하려면 '해외건설 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제한 대상 공사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했다.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돼도 이란과의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 사용은 계속 금지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미국이 이란과의 달러화 결제를 봉쇄하는 대이란 제재법을 만들자 그간 이란원화결제시스템이라는 우회 경로 통해 일부 무역거래를 허용해왔다.정부는 이번 제재해제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란 교역 및 투자지원센터'(가칭)를 조만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란과 거래 때 유의할 점은 = 산업부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됐고 우리 정부도 제도를 개편했지만 달러화 거래 금지 등 여전히 수출 기업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산업부는 이란과 거래 때 상대방이 제재대상자인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제재해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상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출입기업과 선사들은 물품운송과정에서 항만 운영자가 제재대상자인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부적격 항만을 이용하거나 제재대상자와 거래하게 되면 수출입대금 지급(또는 수령)이 거부될 수 있고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이나 EU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산업부는 "이란의 핵개발 중단 약속 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제재복귀가 가능하다"며 이란과 계약할 때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복귀되면 배상금 없이 계약이 자동해지된다'는 문구를 포함시키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2월말에서 3월초 이란 테헤란에서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하는 등 양국 정부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