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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교 무상급식 유상 전환…21만 8천여명 대상경남 교사들 "무상급식 중단 규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교조 경남지부 소속 교사들이 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무상급식 중단 사태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혼란스러움과 파행을 도민들에게 공개해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015.4.1 ksk@yna.co.kr학부모·전교조 반발…경남도 "무차별 무상급식은 빈부 격차 더 심화"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김영만 기자 =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1일부터 경남 각급 학교 무상급식이 유상급식으로 전환됐다.초·중·고교는 지난달 중순 학교급식 유상전환 안내문과 4월분 급식비 내역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바 있다.이에 따라 이날부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유상급식을 먹게 된다. 그동안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756개 학교(전체 학교 990개) 28만 5천여명 중 21만 8천여명의 학생이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먹어야 한다.10개 군 단위 지역 전체 학교, 8개 시 단위 지역 초등학교와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가 대상이다.6만 6천여명의 저소득층 자녀와 특수학교 학생은 그대로 무상급식 혜택이 유지된다.도내 전체 학생 44만 7천명의 14.9%를 뺀 나머지는 돈을 내고 밥을 먹게 되는 셈이다.그런데 이날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되더라도 급식비는 매달 중순 전후에 징수하기 때문에 4월 초순에는 일단 대부분 학생이 종전대로 급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후에는 유상급식 전환 대상 학생 가운데 가정 사정상 급식비를 못 내거나 경제적인 형편은 되더라도 학부모가 급식을 거부하는 경우 등 경우가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급식비를 내고 밥을 먹는 학생과 무상급식이 유지되는 학생들이 구분돼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 '가난 증명'이 현실화될지도 우려된다.급식비를 당장 내지 않지만, 유상급식 전환에 따라 일부 학교에선 첫날부터 급식 혼란이 현실화됐다.진주 지수초등학교와 지수중학교 학부모들은 운동장에 솥단지를 걸어 놓고 직접 밥을 지어 급식하기로 했다.지수초·중학교에는 70여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동지역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도시락을 싸거나 점심을 집에서 먹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직접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다.또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표시로 체험학습을 신청하는 학부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도내 곳곳에서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따른 반발 움직임도 본격화됐다.경남 교사들 "무상급식 중단 규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교조 경남지부 소속 교사들이 1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무상급식 중단 사태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날 혼란스러움과 파행을 도민들에게 공개해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015.4.1 ksk@yna.co.kr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상급식으로 전환된데 따른 참담함을 호소하고 학부모와 학생에게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뜻을 밝힌다.박 교육감은 유상급식으로 전환된 것은 경남도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임을 재차 강조하고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소속 교사들도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경남 교사 선언'을 하고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했다.교사 선언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활용한 서민자녀 교육지원조례 철회 요구와 학교급식법 개정운동을 펼치는 한편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한 끼 단식'도 벌인다.도내 전역 각급 학교에서 교사 수백 명이 점심때에 무상급식 복원을 염원하는 문구를 작성해 빈 식판에 올려놓고 단식을 벌일 계획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도 각각 회견을 열고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도지사를 규탄하고 항의서한도 전달할 계획이다.경남지방자치센터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마창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은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미국에서 평일 골프를 친 것과 관련, 국민감사청구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밖에 하동과 함안, 통영, 밀양, 거제 등지의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무상급식 재개 촉구 선전전을 벌이고 학부모단체들이 도내 100여 개 초·중·고교 앞에서 무상급식 재개와 서민자녀 교육지원조례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인다.한편 이날 무상급식의 유상 전환에 대해 경남도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경남도는 올해 예정됐던 무상급식 지원 예산 257억원으로 연간 50만원 안팎의 교육복지 카드로 EBS 교재비 및 수강료, 온라인 수강권 혜택을 받게 하는 등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18개 시·군도 대부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도는 지난 16일부터 315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이 사업의 신청을 받기 시작해 지난달 30일 현재 3만 2천여 명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자체 지원분 무상급식 예산 감사를 경남도교육청이 거부하자 지난해 11월 "감사 없는 예산은 없다"며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4년간 3천40억원의 막대한 도민 세금을 지원받고도 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도민과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이 경남도와 홍 지사 입장이다.이와 관련 홍 지사는 "무차별적인 무상 급식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 간 빈부 격차를 더 심화시킨다"며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서민 자녀에게 좀 더 많은,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해 신분을 상승하고 부자가 될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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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 마차고 박혜현양…"아동 복지 공부하고 싶어요"(영월=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학생 수가 급감해 한때 폐교 위기에 몰렸던 강원도 시골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 영월군 마차고 3학년 박혜현(18) 양. 박 양은 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기회균형 선발 특별전형에서 사회과학계열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마차고는 올해 현재 전교생 53명에 3학년은 14명뿐인 소규모 학교다. 1958년 광산지역인 북면에 개교해 한때는 지역 대표 교육기관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폐광으로 학생 수가 급감했다. 2010년에 전교생이 20명으로 줄었고, 조리고등학교로 전환을 검토할 만큼 폐교를 걱정해야 했다. 상황은 장웅익 교장과 각 학년 교사들이 지난해부터 군청의 도움으로 방과후학교와 야간 자율학습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반전됐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 수시에 지원한 13명 전원이 경북대, 숭실대 등에 합격한 데 이어 이번에 박 양이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그야말로 경사가 났다. 영월읍내에서 10여㎞ 정도 떨어진 마차리에서 사는 박 양은 학원이나 개인 과외를 받을 여건이 안됐다. 대신에 오후 5시 20분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면 늘 오후 10시까지 학교에 남아 친구들과 자율학습을 했다. 교과서와 EBS 수능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문제 풀이 강의를 반복해서 보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생기면 선생님에게 바로 쫓아갔다. 오후 8시 반이면 버스가 끊기는 탓에 자율 학습이 끝나는 깜깜한 밤이면 퇴근하는 선생님들이 돌아가며 박 양을 집에까지 데려다 줬다. 박 양은 "학교가 작다 보니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선생님께 달려가서 여쭤볼 수가 있어 좋았다"면서 "반 친구들과 같이 도우면서 공부해온 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한 박 양은 아동복지와 초등교육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해볼 생각이다. 고1 때 친구들과 함께 '운동화'라는 봉사동아리를 만들 정도로 봉사에 관심이 많아 노인요양원 방문, 장애아동 돌봄 봉사 등을 꾸준히 해왔다. 박 양은 7일 "희망을 주는 선생님들을 만나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면서 "작은 지역을 벗어나 큰 곳에서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지치지 않고 생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양 담임인 권혁장(50) 교사는 "등교 시간 20분 전에 먼저 와서 수업을 준비하고, 자율학습을 한 번도 빼먹지 않은 성실함이 사교육보다 더 큰 성과를 낸 것 같다"면서 "사랑과 나눔에 관심이 많은 혜현이가 자신에게 꼭 맞는 진로를 밟을 수 있게 돼 더 장하다"라고 말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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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떠난 박시은,네팔 아이들에게 의료와 교육지원 절실배우 박시은, 밀알복지재단-EBS나눔0700과 함께 네팔 봉사활동 다녀와 - 박시은이 만난 네팔에서 만난 아동들, 교육과 의료지원 절실히 필요해- 박시은, 지난 5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발한 활동 펼쳐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 박시은이 네팔에 희망을 전하고 돌아왔다. 박시은이 다녀온 네팔은 국민 4분의 1이 절대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문맹률이 43%를 웃돌고 있다. 부모들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가난한 현실로 인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네팔 아동에게 기초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가족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시은이 EBS나눔0700과 함께 네팔로 봉사활동을 떠나게 된것.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5박6일) 진행된 봉사활동에서 박시은은 일본뇌염에 걸렸지만 치료비가 없어 천막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서퍼나(여,4세)와 학교에 가는 것이 꿈이라는 열 살 소녀 푸자(여,10세)를 만나고 돌아왔다. 국경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떠나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네팔 카트만두시 박터풀의 마노하라 천막촌. 마실 물, 화장실도 없이 천막촌에 사는 사람들은 밤이면 담요 몇 장에 의지한 채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했다. 먼 시내에 나가 하루 종일 구걸을 해야 한 끼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꿈과 같았다. 그 중 일본뇌염에 걸려 생사를 헤매는 서퍼나를 만난 배우 박시은은 “일자리를 찾아 가족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이 빈곤에 노출되어 있고, 아픈 아이가 병원에 갈 돈 조차 없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며 “더 안타까운 것은 서퍼나 같은 아이가 이곳에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천막촌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가장 기초적인 교육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탕곳지역에 방문한 박시은은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어린동생을 돌보며 집안 일을 도맡아하는 푸자(여,10세)를 만났다. 공부를 잘했지만 가난 때문에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어린 소녀 푸자의 소원은 다시 학교에 가는 것이다. 10살이지만 야무지고 익숙하게 집안일을 해내는 푸자를 보면서 박시은은 “똑똑한 푸자가 방송을 통해 다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시은과 함께 한 EBS나눔0700 특집 ‘네팔의 아이들에게 희망을’은 12월 6일(토)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밀알복지재단은 박시은을 통해 소개된 네팔 카트만두 지역의 아이들에게 정기적인 교육, 의료지원 및 생활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시은은 지난 5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해외아동 1:1결연 ‘후아유’에도 참여해 지구촌 빈곤아동을 위한 나눔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시은이 만나고 온 네팔 아동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은 전화(1899-4774), 또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를 통해 후원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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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학B '물수능'…이과생들 정시 혼란 우려(종합2보)'시험 준비 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책상을 정리하고 있다. 영어 만점비율 3∼4%대로 역대 최고, 수학B 100점 맞아야 1등급인문계는 국어B·사탐, 자연계는 과탐에서 변별력 생길 듯 (세종=연합뉴스) 권혁창 박인영 구정모 기자 = 13일 시행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와 수학 B형이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이 일대 혼란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다시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는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EBS와의 연계 수준이 75.6%까지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이 역대 최고 '물수능' 영어로 평가됐던 2012학년도 2.67%를 뛰어넘는 3∼4%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B형은 시험 직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던 문항을 자연계 학생들이 쉽게 푼 것으로 가채점 결과 나타나면서 만점자 비율이 4% 안팎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B형은 100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수학 B형(옛 수리 가형)의 4%대 만점자 비율은 등급제가 실시된 2008학년도의 4.16%(추정치)를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2008학년도는 성적을 등급으로만 제공해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학 B형이 역대 가장 쉬웠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국어는 B형이 작년보다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인문계 수험생들은 국어 B형과 사회탐구가, 국어 A형의 반영 비율이 적은 자연계는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지나치게 어렵지 않게 출제하되 국어,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아울러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였다"고 덧붙였다. EBS교재와 수능 문제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 유지됐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A/B형 71.1%, 수학 A/B형 70.0%, 영어 75.6%,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0%, 제2외국어/한문 70.0%다.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 현장교사들은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본 반면, 입시학원들은 지난해보다 어렵고 특히 국어 B형이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험생들도 국어가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에 속한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국어 A형은 전년도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라며 "단 최상위권 학생을 구별하기 위한 문제가 몇 개 나와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국어 B형은 만점자가 0.1%로 추정된다. 2012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적이 흐르는 고사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의 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수학 A형에 대해 조만기 양평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수학 B형은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입시학원들이 일제히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 B형은 100점 만점을 맞아야 1등급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연계는 국어 A형의 반영 비율이 낮아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가 모두 쉽게 출제돼 정시에서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어에 대해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6월 모의평가 만점자는 5.37%, 9월에는 3.71%였는데 이번에는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어서 만점자 비율은 그 중간선에서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지만 1등급 커트라인이 98점이었던 9월 모의평가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 한국사가 약간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며,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대체로 비슷할 것이라고 유웨이중앙교육은 분석했다. 또 과학탐구는 물리Ⅰ, 화학Ⅰ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지만,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별 난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선택과목 간 난도 차를 줄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했다고 출제당국은 밝혔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만126명 적은 64만621명이 응시원서를 냈다. 1교시 결시율은 7.04%로 응시자는 59만4천617명, 3교시 결시율은 8.33%로 응시자는 58만1천162명이었다. 평가원은 17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출제본부는 지난 수능 때 세계지리 문항 오류를 계기로 "출제기간 영역 간 검토, 영역 내 검토 등 검토과정을 강화하고 검토위원 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faith@yna.co.kr, mong0716@yna.co.kr,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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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능 64만명 1천216곳에서…8시10분까지 입실17일까지 문답 이의신청·24일 정답 확정 발표 (세종=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천216개 시험장에서 시작된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64만621명이다. 응시자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시험은 1교시 국어(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5:5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6:20∼17:00)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 수능은 영어 영역은 통합형으로 전환됐고, 국어·수학 영역은 수준별 A/B 선택형으로 치러진다. 국어·수학의 A/B형에 따라 시험장이 분리 운영된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응시 원서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의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오전 8시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졌고 전철과 시내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지각이 우려되거나 수험표를 갖고 오지 않은 수험생은 112나 119로 신고하면 순찰차나 사이드카 등으로 긴급 이송해준다. 시험장 앞 200m 지점부터는 차량 진·출입이 통제돼 수험생들은 이 지점에서부터 차에서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EBS는 오후 11시 40분부터 90분간 지상파 채널에서 특집프로그램 '2015학년도 수능 경향분석 및 입시전략'을 방송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기간은 다음 달 19∼24일이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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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열려…3일간 선사문화 체험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연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발견된 30만년 전 구석기인을 테마로 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31일 열렸다. 연천군이 주최하고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전곡리안의 귀환'을 주제로 연천 전곡선사유적지와 전곡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체험행사로는 구석기 바베큐 체험, 세계구석기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구석기 힐링캠프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또 구석기 퍼레이드, 구석기의상 콘테스트, 고고학 체험코스, 구석기 스탬프랠리, 사냥대회, 구석기 활쏘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경희대 학생들의 개막식 특별공연과 EBS 딩동댕유치원 공연, 구석기 난타 퍼포먼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또 연천농산물 장터와 농경생활 및 승마체험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세계 구석기유적 및 박물관들과 교류를 통해 연천 전곡리 유적의 위상을 높이고 관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축제는 매년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열렸으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 애도의 뜻에서 축제를 하반기로 미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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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의 속살을 엿보다…EBS '악기는 무엇으로 사는가'>악기 복원 프로젝트 등 3부작 15~17일 방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버려진 악기마다 꽃이 피었다. 악기는 음악이 만들어낸 도구이면서 음악이 탄생하는 출발점이다. 또 음악의 역사를 품은 화석이자 최고의 소리를 위해 진화를 거듭해 온 생명체이기도 하다. 수명을 다했다는 이유 등으로 버려진 악기들이 다시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소리를 되찾는다. 죽었던 악기들이 되살아나는 놀라운 과정이 EBS 악기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악기는 무엇으로 사는가' 3부작을 통해 공개된다.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밤 9시50분에 방송되는 '악기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2012년 각종 상을 받았던 '다큐프라임-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는가'를 연출한 백경석 PD의 음악 시리즈 후속작이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백 PD는 "음악이 매개를 통해서 듣는 사람에게 전해지기까지의 과정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리에게 익숙한 게 서양 악기인 만큼 서양 악기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서양 악기를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내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보편적인 이야기에 접근하는 방식을 새롭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해부학과 사회학, 미래학적인 세 관점에서 악기를 철저히 뜯어보고, 악기들의 관계를 고찰하고, 나아가 새로운 악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기획 과정까지 포함하면 3부작을 완성하는 데 1년 이상, 총 3억2천여만 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1부 '악기들의 무덤'은 강원도 횡성의 어느 창고를 찾아간다. 이곳은 밤만 되면 죽은 악기들이 깨어나 옛시절을 그리워하는 소리로 가득 찬다.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악기장인 6명이 이곳에서 6가지 악기를 골라내 되살리는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알렉사 카메라와 특수촬영,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얻어 악기의 '심장'과 그 작동 원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2부 '악기가 악기를 만났을 때'의 중심 주제는 악기와 악기가 만나 만드는 화학작용인 앙상블이다. 음악학자인 정경영 한양대 음대 교수가 해설자로 나섰다. 방송에서는 정 교수가 한양대 학생 100여 명에게 시험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각자 답으로 내놓은 연주가 합동 연주로 재탄생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도 공개된다. 백 PD는 "이번 편은 단 한 번도 외부 텍스트를 참고하지 않고 장기간의 내부 토론을 통해 이야기를 창조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3부 '이것도 악기일까요'는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악기들의 탄생을 다룬다. 사운드 아티스트인 권병준을 중심으로 조각가와 건축가, 악기제작자, 조경전문가 등 분야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이 이를 위해 뭉쳤다. 톱니바퀴로 소리를 내는 톤휠오르간과 공기주머니로 소리를 내는 빛이볼, 물방울 피아노 등 이들 예술가가 최신 3D 인쇄술 등을 이용해 석 달간 만든 10개의 악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는 악기의 개념을 넓히는 시도이면서 전통 악기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악기 만들기 합동작업의 성과는 다음 달 9~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IG아트홀에서 열리는 권병준 공연 '또 다른 달 또 다른 생'과 다음 달 24일 부산 LIG아트홀에서 열리는 이악 공연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에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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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무료체험)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놀자"맹꽁맹꽁 ~ 귀여운 맹꽁이! 2011년 8월 수천마리의 새끼 맹꽁이가 이동하는 모습이 발견된 맹꽁이 산란지, 대구 대명유수지가 전국에 알려졌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매년 장마철인 6,7월에 대명 유수지 내 여러개의 물웅덩이에서 맹꽁이가 대량 산란하여 8월 초가 되면 새끼 맹꽁이가 달성습지 방향으로 대규모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이슈화되고 강조되는 이 시기, 7월 19일(토)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를 테마로 사라져가는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일깨우는 "맹꽁이야 ~ 놀자" 생명 사랑 환경축제가 열립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 놀자" * 행사일시 : 2014년 7월 19일(토), 10시 - 18시 * 행사장소 : 달성습지 메타세콰이어 숲길공원(달서구 대천동 대명유수지 옆 녹지대) * 참 가 비 : 무료 * 참가방법 : 전화(010-4931-9787 제선순) 및 이메일(jhy4857@hanmail.net) 접수 * 프로그램 : 홍보/교육 프로그램, 참여/체험 프로그램, 습지체험교실 운영 가족과 함께 공연 및 전시를 관람하며, 습지체험도 직접 해보며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축제는, 10시 개막행사로 EBS 다큐 영상물인 하나뿐인 지구, 달성습지 한 여름의 기록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오카리나와 아카펠라 연주팀의 축하공연 등 많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 뿐만 아니라 16개 운영 부스에서는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달성습지와 맹꽁이 등 멸종 위기종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를 비롯해 맹꽁이 퍼즐게임, 클레이 맹꽁이 만들기, 맹꽁이 종이접어 경주하기, 습지 서식생물 표본 전시, 양서류 사진 전시, 푸르미 이동 환경교실(환경버스체험), 환경사랑 팻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_* 특히 5명의 습지 해설가들이 맹꽁이 서식처 등을 직접 관찰 체험해 보고싶어 하는 학생들을 인솔하여 습지탐방교실을 열 예정인데요 ~ 이 기회를 통해 좀 더 가까이에어서 우리 아이들이 생생한 습지의 모습을 볼 수 있겠죠?! 행사에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전화 및 이메일로 접수받아 무료로 이 모든걸 체험할 수 있으니 어서 신청하러 갑시다*_* 달성습지는 대도시에는 드문 도심형 습지이며, 대명유수지 역시 대규모 맹꽁이 산란지로 전국적으로 희귀하고 자랑할 만한 생태자원인데요, 습지 보전과 맹꽁이 보존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해 나가는 대구시가 되겠습니다. 대구 시민여러분들,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