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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또 임수정'…연예계 동명이인 해프닝배우 임수정 결혼설 알고보니 동명가수 결혼소식김현주·주진모·이민호·김수현·김민희도 동명이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이 동명이인 여성 둘의 개연성 있는 이야기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18일 연예계에서도 동명이인으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유명 배우 임수정(37)이 오는 28일 동갑내기 치과의사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임수정은 공개적으로 연애 중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깜짝 결혼소식은 많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간 직후 임수정의 소속사는 물론이고 임수정 본인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심지어 임수정은 "제가 누구랑 결혼한대요?"라고 되물기까지 했다. 배우 임수정 사건의 전말은 오후 들어 밝혀졌다. 본명이 임수정인, 34세의 무명 가수 시현이 오는 21일 치과의사랑 결혼하는 게 '심각하게' 잘못 보도된 것이다. 시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본명이 임수정인 가수 시현의 인스타그램 사진 드라마 '또 오해영'은 이름은 같지만, 외모와 성격, 성적 등에서 차이를 보인 두 오해영의 '악연'이 10여 년 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다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코믹 터치로 그린 작품이다. 특히 '평범한' 오해영(서현진 분)이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겪었던 많은 '피해 사례'들을 다루는데, 수많은 동명이인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그러한 에피소드는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붙인 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누구에게나 이름은 중요하지만, 특히 인지도와 인기가 생명인 연예계에서는 이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그래서 본명을 숨긴 채 예명을 취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아예 개명하기도 한다. 동명이인 세 배우 김지영 연예계에는 김지영, 최윤영, 김현주, 주진모, 심혜진, 이민호, 정경호, 정유미, 김수현, 김민희, 김정민, 이지훈, 이민우, 이현우, 김태우, 박준형, 황정민, 유리, 이은, 김영철, 최정원, 장윤정, 한혜진, 김효진, 김성수, 박선영, 이승환 등 많은 동명이인 스타가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이날 배우 임수정과 혼돈된 '가수 임수정'도 두 명이나 된다. 5월의 신부로 밝혀진 가수 임수정이 34세이고, 그 외에 7080 가수인 53세의 임수정이 있다. 동명이인 두 배우 이민호 아이돌의 세계에서도 같은 이름이 종종 충돌한다. 샤이니의 종현과 씨엔블루의 종현, 비투비의 민혁과 씨엔블루의 민혁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때문에 예명을 쓰기도 하지만, 동명이인 '선배'가 신경 쓰여 예명을 쓰는 경우도 많다. 배우 한가인의 본명은 김현주이고 김수로의 본명은 김상중이다. 한채영은 김지영, 한지혜는 이지혜, 박시연은 박미선이 본명이다. 또 주지훈은 주영훈, 아이비는 박은혜, 김민은 김민정, 김지우는 김정은, 슈퍼주니어 은혁은 이혁재, 슈퍼주니어 이특은 박정수가 각각 원래 자신의 이름이다. 또 클라라와 슈퍼주니어 성민의 본명은 동명의 인기 배우와 같은 이성민이다. 같은 이름의 연예인이 있음에도 개명을 한 경우도 있다. 1997년 데뷔한 배우 김민선은 어릴 적 이름이 '규리'였다면서 한창 활동하던 지난 2009년 '김규리'로 개명했다. 그에 앞서 1994년 데뷔한 같은 이름의 배우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한동안 혼선이 왔다. 심지어 둘은 1979년 동갑내기다. 동명이인 두 배우 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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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차기작 '군함도' 춘천서 촬영 '제2 한류' 기대(종합)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에 세트장 설치 중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송중기 차기작인 '군함도'가 강원 춘천에서 촬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춘천시에 따르면 6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영화 군함도가 춘천지역에서도 제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 세트장 설치공사를 벌이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후예 [자료사진]춘천시는 한류스타 마케팅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영화 제작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탈출기를 다룬 류승완 감독의 새 작품이다. 최근 드라마 흥행으로 국내외에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송중기와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등 우리나라 대표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세트장은 캠프페이지 5만5천여㎡ 부지에 조선인이 강제 노역을 하던 일본 나가사키(長崎) 하시마 섬(端島)이 그대로 재현된다.춘천시는 군함도의 상당수 촬영지가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 또 한 번 제2의 한류 붐을 기대하고 있다. 춘천지역은 2002년 '겨울연가'의 촬영이 남이섬과 시내 곳곳에서 이뤄져 그동안 중국과 일본 등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은 한류 관광지로 인기를 모았다. 춘천시는 제작 지원에 따른 국내외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작발표회 개최도 협의하기로 했다. 홍순연 문화예술과장은 "스텝의 숙식 등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는 물론 촬영 기간 국내외 팬들의 방문이 이어져 제2의 한류 바람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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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위!아래!> '흥행 독주' 검사외전 vs '탈루 논란' 인순이(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영화 '검사외전'이 설연휴 특수를 누리며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했고 이같은 기세라면 이번 주말에 관객 800만 명 돌파도 예상된다. 반면, 가수 인순이는 가수 최성수의 부인으로부터 세금 탈루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며 온라인을 달궜다. 인순이는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냈지만,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섰다. 영화 '검사외전'의 황정민과 강동원(우측)◇ 위(↑) - 나홀로 독주 '검사외전' 황정민·강동원 주연 범죄오락 영화 '검사외전'은 '극장가 대목'인 설연휴 닷새간 476만4천38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범죄 영화의 단골 캐릭터인 검사(황정민)와 꽃미남 사기꾼(강동원)이 결탁해 복수하는 과정이 중심축인 영화는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관객의 호불호는 갈린다. 온라인 영화 감상평에는 오락성 강한 유쾌한 '버디 무비'란 평도 있지만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나홀로 흥행 질주를 하는 데는 '스타 파워'와 스크린 싹쓸이, 경쟁작의 부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여심 저격수'인 강동원이 능글맞게 막춤까지 추며 캐릭터 변신을 했고, '쌍천만 배우'란 수식어를 단 황정민은 특유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티켓 파워를 견인했다. 개봉 전날 예매율이 80%에 육박하며 기대치가 높자 극장은 상영관을 몰아줬고 설연휴에는 전체 75%에 가까운 스크린을 차지하며 관객수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때문에 독과점 논란이 일며 '관객 선택권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흥행 기대작이 없는 무주공산이었다는 점도 스크린 싹쓸이에 한몫했다. 특히 지난달 개봉한 '오빠 생각'과 '로봇, 소리'의 흥행이 부진했고, 극장가 대목임에도 1주 앞서 개봉한 '쿵푸 팬더 3'밖에는 화제작이 없었다. '검사외전'은 이번 주말, 관객 800만 고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데드풀'(17일), '동주'(18일), '좋아해줘'(18일) 등의 신작이 출격을 앞뒀지만 '검사외전'의 기세를 꺾을지는 미지수다. 가수 인순이 ◇ 아래(↓) - 최성수 부인과 '악연' 인순이 인순이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세금 포탈 논란에 휘말렸다. 최성수의 부인 박모씨가 "인순이가 수십억원의 소득에 대한 세금 탈루와 탈세를 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지방국세청에 고발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씨는 고발장에서 "인순이 씨가 2005년 6월 22일부터 2007년 11월 23일까지 (고발인에게) 투자한 50억원 중 차명계좌 금전과 현금 약 40억원이 2008년 세무조사 당시 제대로 신고되지 않았다"며 "인순이 씨가 40억원을 탈루하고 이자소득 26억원을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순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박씨는 세무조사 당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당시 공개된 내역이다. 탈루·탈세 사실이 없으며 조사가 이뤄지면 당당히 받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인순이의 에이전시 측도 "인순이 씨가 8년 전 조사 이후 세금을 착실히 납부했음에도 또다시 세금 포탈을 한 것처럼 비쳐 속상하다"며 "지난달 박씨가 분쟁에서 패소하자 흠집 내기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악연은 지난 2011년 시작된 분쟁에서 비롯됐다. 인순이는 2005~2007년 투자와 차용 명목으로 50여 억원을 박씨에게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주장은 팽팽했고 박씨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며 원심이 유지됐다. 검찰의 상고로 이 재판은 대법원까지 가게 돼 양측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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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외전' 설 연휴 역대 최다 관객…닷새간 476만명 모아스크린 독점 논란 가열, CGV는 예약률 낮은 영화 편성까지 바꿔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사외전'이 설 연휴 역대 최다 관객을 모았다.1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설 연휴였던 지난 6∼10일 닷새간 전국 1천806개 스크린에서 4만5천147회 상영되면서 476만4천38명(매출액 점유율 71.5%)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개봉 8일 만에 637만6천493명에 이르렀다.특히, '검사외전'은 지난 9일 하루에만 관객 117만4천703명을 동원했다. 하루 관객 100만명 이상 관람은 그간 '명량'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밖에 없을 정도로 드문 기록이다. '검사외전'의 지난 9일 일일 관객 수 기록은 '명량'(125만7천380명)에 이은 역대 2위다. 또 이 영화는 현재 좌석점유율(상영관 전체 좌석 가운데 관람권이 판매된 좌석의 비율) 54.6%, 실시간 예매율 46.0%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검사외전'의 흥행몰이에 힘입어 닷새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670만6천416명으로,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이다. 영화시장분석가 김형호 씨는 "1월 관객 수가 예년보다 급감했는데, 설 연휴에 그만큼 몰린 듯하다"며 "그간 볼 영화가 없다며 실망한 관객들이 일시에 극장에 나오면서 '검사외전'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검사외전'의 흥행질주는 유쾌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크린 독점도 일조했다. 전국에 있는 스크린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천424개다. 지난 설 연휴에 전체의 75%에 가까운 스크린을 '검사외전'이 차지했던 셈이다. 한 누리꾼은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면서 "작품성을 떠나 이게 정말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서 올바른 현상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여기에 CGV는 예약률이 낮은 영화의 편성을 '검사외전'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CGV는 서울, 경기, 대구 등지에서 예약률이 저조한 '쿵푸팬더3' 아이맥스 영화에 대해 예매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예약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상영관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CGV 관계자는 "설 연휴에 '검사외전'에 관객이 몰리면서 일부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예약이 저조한 영화를 다른 영화로 바꿔 편성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사과했다.잭 블랙이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연기한 '쿵푸팬더 3'는 같은 기간 124만7천849명(18.5%)을 끌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326만7천134명에 달했다. 이 영화는 설 연휴 닷새간 전국 954개 스크린에서 총 2만197회 상영됐다. '검사외전'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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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문화트렌드>④ 내년 관객 사로잡을 국내외 영화는(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내년에도 우리 영화계가 관객 2억명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까. 24일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플러스엠, 뉴 등 국내 배급사와 해외 직배사에 따르면 병신년(丙申年) 새해에 국내외 거장들이 새 작품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작이 좋은 흥행성적을 거둔 감독들의 신작, 시리즈물의 후속작이나 속편, 리메이크 작품들도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해외파·거장 감독이 내놓은 새 작품의 면면은 해외파 박찬욱 감독이 신작 '아가씨'로 내년 상반기께 관객들을 찾아간다. '아가씨'는 '박쥐'(2009) 이후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19세기 영국인 원작의 배경을 1930년대 한국과 일본으로 재구성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또 다른 해외파 김지운 감독은 1920년대 항일 무력독립단체인 의열단과 일제 경찰의 밀정간의 이야기를 다룬 '밀정'을 선보인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송강호가 출연한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가 처음 투자하는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설의 주먹'(2013)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강우석 감독이 20번째 영화이자 첫 사극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내놓는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바탕으로 고산자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뒤에 감춰진 이야기를 추적하는 영화다. 차승원이 김정호를, 유준상이 흥선대원군을 연기한다. 올해 사도세자를 재조명한 정통사극 '사도'로 관객 600만명을 동원하며 저력을 보였던 이준익 감독이 이번에는 근대사 인물을 탐구한다. 신작 '동주'는 윤동주 시인과 그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다룬다. 윤동주 역은 강하늘이,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각각 맡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봄날은 간다'(2001)의 허진호 감독이 조선의 마지막 황녀, 고종의 딸 덕혜옹주의 삶과 그녀를 지키고자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덕혜옹주'를 선보인다. 손예진이 비운의 덕혜옹주를, 박해일은 덕혜옹주를 일본에서 조국으로 데려오는 임무를 맡은 독립운동가 '장한'을 연기한다.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다시 뭉친 범죄 영화 '아수라'도 눈길을 끈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에 이어 15년 만에 4번째 협업 작품이다. '아수라'는 생존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액션물이다. 정우성은 형사 한도경으로 분하고, 황정민이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로 출연한다.전작이 크게 성공한 감독들의 차기작이나 전작의 맥을 이어가는 후속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7년의 밤'을, 800만 관객을 모은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은 '조작된 도시'를 각각 선보인다. '연가시'(2012)로 재난 블록버스터란 새 장을 연 박정우 감독이 신작 '판도라'를 통해 더욱 강해진 재난 영화를 보여준다. 김종현 감독의 영화 '국가대표2'는 '국가대표'의 속편이다. 전작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다뤄 관객 850만명을 동원했다면 이번 작품은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은경,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궁합'은 주피터필름이 제작하는 역학 3부작의 2부다. 1부는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이 연기대결을 펼친 '관상'(2013)이었고, 3부는 '명당'이다.이밖에 '돼지의 왕', '창', '사이비' 등 작품성이 뛰어난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 외화는 히어로물의 전성시대…시리즈 후속편·리부트·리메이크작도 이어져 슈퍼히어로들이 대거 '방한'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내년 4월 개봉할 예정이다. '퍼스트 어벤져'(2011),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의 속편으로, 히어로들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초인등록법안'을 둘러싼 히어로들간 갈등을 그렸다. 마블의 히어로들이 총집결한다. 아이언맨(로버트 아우니 주니어)이 법안 찬성파를,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반대파를 이끈다. 11월 개봉 예정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새로운 마블 히어로 영화다. 외과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자신이 몰랐던 마법 세계와 변형된 차원의 세계를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베넥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틸다 스위튼이 출연한다.마블의 히어로이지만 20세기폭스사가 판권이 있는 '데드풀'이 2월께 국내 극장을 찾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엉뚱하기 짝이 없는 히어로 '데드풀'을 연기한다. 마블과 쌍벽을 이루는 DC 코믹스의 영웅들도 영화화된다. 제목 그대로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3월께 누가 인류를 구원할 진정한 히어로인지 알려준다. '맨 오브 스틸', '왓치맨', '300'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조커, 할리퀸, 데드숏, 캡틴 부메랑 등 DC 코믹스의 대표 빌런(악당)들이 나오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국내에서 8월께 상영된다. 거장의 작품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로알드 달의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 비에프지'(The BFG)로 내년 10월께 관객을 찾는다. 코엔 형제가 각본과 감독을 맡고,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 채닝 테이텀, 틸다 스윈튼, 랄프 파인즈, 조슈 브롤린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헤일, 시저!'는 3월에 개봉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항공기 추락사고를 실화로 한 영화 '설리'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헌츠맨: 윈터스 워', '본 시리즈 5'(가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가제), '언더월드 5', '컨저링2', '거울 나라의 앨리스', '스타워즈: 로그 원'(가제) 등 시리즈의 후속작이나 속편도 줄줄이 나온다. '고스트버스터즈', '매그니피센트 세븐', '원탁의 기사', 정글북' 등 기존 영화의 리부트나 리메이크작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아트버스터'(아트+블록버스터)의 명맥을 이은 '위플래쉬'를 연출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 '라라 랜드'가 또 다양성 영화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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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황정민 "산악영화 힘들어…촬영 끝내고 눈물"(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영화 '히말라야' 촬영을 끝내고 눈물을 터뜨렸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서 "큰 사고 없이 촬영을 잘 마치고 나자 눈물이 터졌다"면서 "다들 힘들었고, 특히 스태프들은 무거운 장비를 메고 이동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 개봉하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고자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산악 원정대의 도전을 그린 영화다.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고(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등반길에 오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원정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엄홍길 대장 역에 황정민을 비롯해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전배수 등이 영화에 출연했다. 황정민은 "우리나라에 산악 영화가 거의 없어 궁금했다"며 "막상 해보니 전혀 쉬운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8천미터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그 이상에 올라간 것처럼 힘들었다" 덧붙였다. 각각 산악인 엄홍길과 박무택을 연기한 황정민과 정우는 영화 '사생결단'(2006)에서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이래 9년 만에 '히말라야'에서 선후배 산악인으로 다시 만났다.정우는 "제일 힘든 건 두통이었다"며 "(고산병에)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너무 예민해져 자괴감에 빠져 있던 날이 많았다"고 전했다. 극 중 이동규 역을 맡은 배우 조성하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천만 영화'였다"며 "게다가 (주연) 배우가 황정민, 연출이 이석훈 감독. 제작자가 윤제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모두 시간이 안 돼 못 했는데 이것마저 일정 핑계 대고 못 한다고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셔 "이 영화는 딱 보면 관객 1천만명이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산악인 복장으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도 마치 캠핑장처럼 꾸며져 이색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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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북미서 흥행수입 100만 달러 돌파(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영화 '베테랑'이 북미 개봉 17일 만에 박스 오피스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6일(현지시간) "베테랑이 일요일인 4일 104만8천332달러의 수입을 거뒀다"면서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은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베테랑은 같은 날 한국에서 누적 관객 수 1천334만1천114명을 기록해 '명량'(1천761만 명), '국제시장'(1천426만 명)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올랐다고 배급사 측은 전했다.CJ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관객들의 입소문과 한국 내 장기 흥행 열기를 타고 북미에서도 인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개봉 3주차에도 지난 주말 LA CGV 극장에서는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고 말했다.영화 베테랑은 범죄를 저지른 재벌 3세를 뒤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극으로 황정민·유아인·유해진·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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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촬영상 배우부문 대상에 황정민…'국제시장' 3관왕(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는 제35회 황금촬영상 배우 부문 대상 수상자로 '국제시장'의 황정민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국제시장'은 작품상과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이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는 지난 20일 오후 김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에서 제35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을 열었다. 황금촬영상은 1977년 제정된 영화상으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원들이 지난 1년간 촬영한 작품을 상대로 우수 작품과 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우수 남녀 주연상은 각각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와 '차이나타운'의 김혜수가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약장수'의 박철민이, 여우조연상은 '장수상회'의 한지민에게 돌아갔다. 신인남우상은 '스물'의 강하늘이 받았으며, 신인여우상은 '도희야' 김새론과 '막걸스' 홍아름이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이경영과 김성령이 차지했다. 신인감독상은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과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받았다. 조명상은 '제보자'의 김경석 감독이 수상했다. 황금촬영상 금상은 '해무' 홍경표 촬영감독, 은상은 '가시' 정한철 촬영감독, 동상은 '도희야' 김현석 촬영감독에게 돌아갔다. '기술자들'의 윤주환 촬영감독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형주 촬영감독은 신인상을 차지했다. 임권택 감독, 원로영화인 거룡, 아트시네마 김진문 대표는 공로상을 받았다. 촬영감독이 뽑은 인기상에는 '화장'의 안성기와 김호정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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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북미서 흥행 청신호…개봉 하루 앞당겨(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영화 '베테랑'이 북미 지역에서도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 영화를 배급한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영화 '베테랑'을 당초보다 하루 빠른 17일(현지시간)부터 북미 지역 45개 상영관에서 동시 상영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처럼 개봉일을 하루 앞당긴 것은 관객들의 문의가 쏟아지면서 AMC·리걸·시네마크 등 미국 대형 극장체인들이 사전 개봉을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측은 전했다. 이유민 팀장은 "크리스마스와 같은 연휴 때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외하고 미국 내 모든 영화는 금요일 개봉하는 게 관례"라며 "한국 영화를 극장 측에서 먼저 요청해서 개봉일을 앞당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그는 이어 "영화 '베테랑'에 대한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문의가 미국 주류 극장 체인들을 움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베테랑'은 로스앤젤레스(LA)·뉴욕·시카고·워싱턴D.C.·애틀랜타 등 미국 거점지역과 캐나다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 등 45곳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이 영화는 북미 지역에서 한국영화 흥행 1∼2위를 기록한 '명량'과 '국제시장'보다 큰 규모인 45개 관에서 개봉된다. 한국에서 개봉한 지 14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은 최장 기간 흥행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지금껏 1천25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작 7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다룬 영화로, 화려한 액션과 직설화법, 코믹 요소를 가미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베테랑'은 한국형 범죄 오락 액션을 완성 중인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황정민과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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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관객수 1천만명 돌파…'쌍천만 영화' 탄생영화 '베테랑'의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한국영화 13번째…오달수 7편 천만 돌파 진기록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 '베테랑'이 개봉 25일 만인 29일 오전 7시30분께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한국영화로는 역대 13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17번째다. 또한 '베테랑'은 개봉 이후 하루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아 올해 가장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한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베테랑'의 천만 돌파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광복절에 1천만명을 돌파한 지 꼭 2주 만이다. 그동안에도 1천만명을 돌파한 영화에는 시장을 '쌍끌이'해줄 강력한 '러닝메이트'가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두 경쟁작이 같은 시기에 나란히 천만 고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의 범죄 행각을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을 비롯한 광역수사대가 끈질기게 쫓아 단죄하는 모습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이 영화의 최대 강점으로는 '통쾌한 감성'이 꼽힌다.사람 중한 줄을 모르는 재벌을 서민 형사가 단죄한다는 간결하고도 분명한 메시지를 액션 전문인 류승완 감독의 시원한 액션과 함께 그려냄으로써 관객과 소통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베테랑'에 대해 "이토록 고발적인 영화가 이토록 오락적이라는 사실이 경이롭다"는 추천사를 내놓았다. 그간 한국적인 액션 영화를 끊임없이 시도했으나 '천만 영화'의 인연은 없었던 류 감독은 이 영화로 마침내 천만 고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한국 영화감독 중에서 '천만 감독'이 된 것은 그가 11번째다.입에 착 붙는 명대사도 천만의 또 다른 주역이다.서도철의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자존심)가 없냐"는 말은 배우 강수연이 술자리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류 감독이 받아 적어 놓았다가 이번 대본에 집어넣은 대사다. 조태오의 "어이가 없네", "문제를 만들면 문제가 된다고 했어요", 서도철의 "같은 팀원끼리는 방귀 냄새도 같아야 해" 등도 명대사로 남았다.출연 배우들의 '밀착형' 연기는 '베테랑'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이다.주연배우인 자신은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는다는 수상 소감으로 '숟가락 배우'라는 영예로운 별명을 얻은 황정민은 그의 이미지 그대로 열정적이고 정의로운 형사 역을 맡아 명불허전의 연기를 펼쳤다. 결국 황정민은 '국제시장'에 이어 '베테랑'까지 주연작 2편을 1천만 고지에 올려 '천만 배우' 자리를 굳혔다. 그동안 청년 이미지가 강했던 유아인은 악역을 정말 악독하게 연기해내 연기 변신에 대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조연 배우들도 적재적소에 배치돼 활약했다. 그중 오달수가 세운 기록은 진기록이다. 오달수는 목소리 출연한 '괴물'부터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에 이어 '베테랑'까지 7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했다.이미 '국제시장' 때 오달수의 출연작 누적 관객 수는 1억명을 넘었고 이번에는 '암살'과 '베테랑'에 모두 출연해 '쌍천만 영화'의 주역이 됐다.조태오의 오른팔 역할을 맡은 유해진은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다운 모습을 보였고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모델 장윤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한편 '베테랑'에 앞서 1천만명을 돌파한 영화로는 '명량'(1천761만명), '국제시장'(1천425만명), '아바타'(1천362만명), '괴물'(1천301만명), '도둑들'(1천298만명), '7번방의 선물'(1천298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1만명), '왕의 남자'(1천230만명), '암살', '해운대'(1천145만명), '변호인'(1천137만명), '실미도'(1천108만명),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천49만명), '겨울왕국'(1천29만명), '인터스텔라'(1천27만명)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