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노래 인생> 용감한형제 "킬러 콘텐츠 제작에 목말라있다작곡가 데뷔 10년…새 사옥 짓고 종합엔터사 발돋움 "브레이브엔터 브랜드 가치 높이는 게 숙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작곡가 용감한형제(본명 강동철·35)는 여느 스타급 가수 부럽지 않은 가요계 유명 인사다. 2002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출발했지만 2005년 렉시의 '눈물 씻고 화장하고'로 작곡가 데뷔를 한 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을 내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2008년 YG에서 나와 기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를 설립한 뒤 2010년 일렉트로보이즈를 시작으로 빅스타, 브레이브걸스, 박수진 등을 배출하며 음반제작자로도 나섰다. 최근에는 강남구 역삼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브레이브 사옥인 'YH 빌딩'을 세웠다. 작곡가로는 10년 차지만 회사 설립 6년 만에 사옥까지 세우는 성공을 거뒀다. 또 작곡가 회사란 개념을 탈피하고자 매니지먼트 확장을 결정했다. 그 첫 단추로 최근 김사랑, 정만식, 김병춘 등의 배우들을 영입하고 매니지먼트 인력을 보강해 이곳에서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하기 시작했다. 새 사옥에서 만난 용감한형제는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대해 "SM·YG엔터테인먼트는 유명한 프로듀서가 이끌고 있지만 기획사의 브랜드 가치가 엄청나다"며 "우린 브레이브 보다 내 이름이 더 인지도가 있는 상황이어서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게 내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전보다 가수 육성에도 한층 움직임이 클 것이란 그는 "좋은 콘텐츠 제작은 변함없는 나의 목표"라며 "사옥을 설립한 것도 임대로 기획사를 꾸렸더니 운영 자금이 많이 들어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서초동에 연기자 및 매니지먼트 팀들이 들어갈 또 다른 사옥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 히트 콘텐츠 산실…"내년 아이돌 판도 바꿀 그룹 계획" 브레이브에는 용감한형제 외에도 별들의전쟁, 미스터강, 코끼리왕국, 미쓰리, 제이에스 등 5개의 작곡팀이 더 있다. 여느 기획사와 달리 사옥도 작곡가들의 작업실 6개, 녹음 스튜디오 2개, 보컬 레슨 부스 2개, 연습실 1개 등 음악 콘텐츠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작곡가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음악을 만들어내 씨스타, 손담비, 애프터스쿨, AOA, 틴탑 등 다수 가수가 스타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용감한형제의 작품 수는 350여 곡. 아이돌 그룹을 키우는 음반제작자치고 그에게 곡을 의뢰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다. 손담비의 '미쳤어', 씨스타의 '나혼자' '마보이' '있다 없으니까' 등 히트곡은 부지기수다. 특히 성장세가 정체됐던 포미닛이 지난해 그의 곡 '이름이 뭐예요?'와 '물 좋아?'로, 데뷔 2년에도 뜨지 못한 AOA가 올해 그가 작곡한 '짧은 치마'와 '단발 머리', '사뿐사뿐'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한 단계 도약했다. 그가 '심폐소생 작곡가'로도 불리는 이유다. 용감한형제는 "단순히 노래만 만드는 게 아니라 무대, 안무, 의상 등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는 프로듀서 역할을 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내가 큰 그림을 그리면 전문가들이 멋있게 포장해 준다. 특히 변화와 발판이 필요한 가수들이 잘되면 큰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만드니 한두 번의 우연이 아니라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음악에 대한 나의 의지인데 평상시 말하는 중에도, 길 가다가도, 노는 순간에도 음악만 생각만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자신의 기획사에서 키운 가수들이 '킬러 콘텐츠'가 되지 못한 점은 스스로 인정했다. "남의 가수만 잘 키운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며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부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스타를 육성하는 건 혼자 할 수 없는데, 제 가수는 저 혼자 도맡아 하려고 했어요. 식품 회사도 제품을 내놓을 때 음식을 만든 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자 포장 디자인, 마케팅, 광고 등을 맡는 팀이 분업화돼 있잖아요. 그간 우리 회사엔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전문 인력이 보강돼 더 잘해낼 자신감이 생겼죠." 내년에는 3인조로 된 새로운 남성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주변 환경이 안정되니 더 큰 꿈을 그리게 된다며 지금의 아이돌 판도를 바꾸는 팀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성공 여부는 '대중의 심판'이지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습실에서 슬쩍 엿본 이들은 잘생긴 외모에 현란한 춤 실력을 갖췄다. "서태지와아이들이 1990년대 음악계 판도를 바꿨듯이 의미 있는 방점을 찍고 싶어요. 2007년 렉시의 '하늘 위로'를 통해 '힙트로닉'(힙합+일렉트로닉)을 선보이자 이전 3년간 주름잡던 '소몰이 창법' 장르가 저물고 일렉트로닉이 활성화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죠. 내년엔 장르의 변화가 필요한데 3인조 그룹을 통해 제시하고 싶어요." 그는 이어 "요즘 서태지와아이들과 듀스의 노래를 미친 듯이 듣고 있다"며 "힙합과 댄스 뮤직이 섞인 랩댄스뮤직 장르가 한 번 더 도래할 것 같다. 물론 신선한 트랙이 필요하고 헤어와 패션까지 모두 새로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 자리에 오기까지 노력과 고민이 컸지만 콘텐츠의 생산량이 많고 연간 음악저작권료가 수억원에 이르다 보니 아이돌 음악만 만든다, 비슷한 곡을 쓴다는 비난도 받았다. 특히 감성적인 멜로디에 랩을 가미한 스타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 남성보다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가 강점이어서 딱 들으면 '용감한형제 곡이구나'란 걸 느낄 때도 있다. 그는 "감성은 내재된 것이니 제 음악의 시그니처(Signature)인 셈"이라며 "트랙의 장르와 멜로디 라인에 변화를 주며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나뿐 아니라 작곡가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철없던 청년기 딛고 자수성가…"세계적인 엔터 기업이 목표" 용감한형제는 팔과 목을 감싼 문신, 방송에서 들려준 어두웠던 청년기에 대한 고백 등으로 거친 이미지가 강해 악플을 달고 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 속에 소녀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여성성이 강하다. 인테리어를 직접 했다는 그의 사옥에는 입구부터 베어브릭(곰을 의인화한 모형 장난감) 등 곳곳에 아기자기한 피규어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난 무섭게 한 적이 없다. 해코지 안하고 내 일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웃은 뒤 "혼자 음악할 때와 달리 기획사를 운영하고 직원이 생기니 책임감도 강해졌다. 이 가족들을 지켜야 해 성숙해질 수밖에 없다. 행동이 더욱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평범하지 않은 10대를 보낸 탓이다. 서라벌고등학교 입학식에만 가고 자퇴한 그는 유흥업소에서 DJ를 관리하는 일을 했다. 음악에 별 관심 없던 그는 그곳에서 사이프레스힐과 투팍의 음악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땐 싸움도 하고 다니며 분노가 쌓인 시절이었는데 그들은 자기네가 하고 싶은 얘길 랩에 쓰더군요. 갱스터랩이란 음악으로 사회적인 존경도 받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에 도전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죠. 그때가 1997년, 19살 때였어요." 그는 이즈음 유흥업소 생활을 접고 낙원상가에 가 가진 돈으로 컴퓨터와 사운드 카드, 시퀀스 프로그램, 마스터 건반을 샀다. 20살 때부터는 집에 처박혀 독학으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누구의 가르침 없이 뭐든지 몸으로 부대끼며 배웠다"며 "지금도 그때 쓰던 미디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는데 영어로 된 용어의 뜻을 아직도 모른다. 대신 파일에서 몇 번째를 누르면 어떤 기능이라는 게 머릿속에 입력됐다. 지금은 좋은 미디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는데 다른 걸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그때 만든 설익은 음악을 들고 YG엔터테인먼트의 문을 두드렸고 양현석 대표의 눈에 띄어 2002년 연습생으로 들어갔다. "데모 CD의 곡 중 발표된 건 없어요. 지금 들으면 촌스럽고 말도 안 되는 곡이죠. 제가 마치 청소년의 대변인인 양 거친 욕설과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 음악들로 지금 들으면 듣기 거북해요. 현석이 형이 당시 신선하게 봐주셨단 게 감사하죠. 그곳에서 가수로 데뷔는 못했지만, 곡을 쓰면서 정말 많은 가르침을 얻었어요." 그는 지난날을 돌아보고는 "나이를 먹는 걸 느낀다"며 "아직도 철부지 같은 구석이 있어 어른이 되려면 멀었지만 매년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KBS 예능 '달빛 프린스' 등에서 자신의 청년기를 얘기한 데 대해 "솔직히 어린 시절의 철없는 행동이 자랑처럼 비칠까 봐 방송에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저렇게 살아도 쉽게 성공할 수 있구나'란 안일한 생각을 갖게 하는 존재가 될까 봐, 내 모습이 거만하게 보일까 봐 싫었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이제 직원이 40명인 기획사를 운영하는 어엿한 제작자가 된 만큼 목표도 한 뼘씩 커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아카데미 사업 등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돈 버는 것보다 브레이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걸출한 스타를 만드는데 목말라 있다"며 "그 숙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다른 일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집중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고 싶다"며 "이를 위해선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향후 코스닥 상장 목표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mimi@yna.co.kr
-
한국-영국 창조적 기업가 교류 프로그램 개최(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한국과 영국의 창조적이고 사회적인 기업가들을 위한 '스타트업: 한·영 창조·사회적 기업교류' 프로그램이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683-34 소재 새롬빌딩에서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창조적인 활동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한편 도시·환경·빈곤·국가관계를 둘러싼 다양한 도전을 기회로 승화시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업 경영에 대한 전략 개발을 교류하려는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커먼플레이스, 플레이랩 런던, 안디아모, 와스프스 스튜디오 등 10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 기자 출신으로 1988년 500파운드(약 86만원)을 들여 TV 방송 제작사인 '투포(Twofour)'를 설립해 연매출 9천만 파운드(약 1천550억원)의 기업으로 키워낸 찰스 웨이스가 멘토로 나선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면 11월 27일까지 담당자 이메일(culture@britishcouncil.or.kr)로 신청해야 한다. 앞서 지난 12일 국제교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은 문화교류 활성화 및 차세대 사회적 기업가 교류 등 공동 관심분야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에서 교류 사업을 시행하고 내년에 우리나라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 10여명을 영국에 파견하며 2016년에 한국과 영국의 사회적 기업가들이 저개발국가에서 공동사업을 수행한다. kjihn@yna.co.kr
-
시카고 제1회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성황리 종료시카고 제1회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대상받은 한인 2세들(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앨런 림(한국명 임현성·11·왼쪽 두번째) 등 한인 2세 초등학생들이 상모판굿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4.11.18 chicagorho@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서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가 처음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시카고 교외도시 엘진의 저드슨 대학 헤릭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이 행사에는 초등부부터 노년부까지 총 22개 팀이 국악기·한국무용·한국소리 부문에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인 2세들에게 우리 문화를 가르치고자 하는 부모들의 뜻이 반영된 듯 초등부 학생들의 참여가 도드라졌고 노년부에서도 6팀이 참가했다. 일반부 우수상을 받은 로욜라대학 부채춤 팀은 6명 가운데 4명이 비한국인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시카고 한국무용단이 주축이 돼 결성한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위원회가 주최했다. 이애덕(49·한국무용가) 경연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일반인들을 위한 무대다. 경연을 통해 실력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인을 발굴해 한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활성화하게 하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리 전통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상을 받고 자신감을 고무할 기회도 주고 싶다"며 앞으로 매년 11월에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회 시카고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참가자들(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 1회 한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초등부부터 노년부까지 총 22개 팀이 참가했다. 2014.11.18 chicagorho@yna.co.kr 이번 대회에는 개인은 물론 시카고 인근의 한글학교와 한인 예술단체, 대학 등에서 팀을 이뤄 사물놀이·꼭두각시춤·북춤·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장기를 가지고 출전했다. 심사는 저드슨 대학 음악과 이소정 교수 등 전문가 5명이 맡았으며 초등부 저학년부·고학년부, 중·고등부, 장년부, 노년부에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이 수여됐다. 상금 규모는 총 2천500달러. 기금은 시카고 한인 단체들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상금 1천 달러가 수여된 전체 대상은 상모판굿을 공연한 시카고 청소년 풍물단 '소리빛'(Soribeat) 소속 초등학생(3학년~6학년) 6명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 중 한 명인 앨런 림(한국명 임현성·11)군의 아버지 임명환 씨는 "작년 9월 풍물단에 가입해 매주 일요일 2시간씩 꾸준히 연습했다. 처음에는 '북'보다 '드럼'을 더 배우고 싶어했는데, 전통 리듬에 익숙해지면서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싶었다. 풍물단 활동을 통해 한국 친구들을 만나고 한국어를 쓸 기회가 늘어난 것도 별도의 소득"이라며 "상을 받고 나니 아들이 더 좋아한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
<부동산 쟁점법안 두고 정부-여당 협의…타결될까>정부는 수정안 제시…야당은 "전월세 상한제 등 수용하라" (세종=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부동산 쟁점 법안의 연내 타결을 위해 정부와 야당이 협의에 나서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정부와 야당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식적으로는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이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공식 입장과 달리 물밑에서는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부동산 활성화 법안이 장기 표류하고 있는 점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국토부와 의견 조율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인 12일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방문했다. 상임위 소위를 앞두고 연내 법안 처리 등을 당부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또 '3대 쟁점 법안'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보고 야당 측에 일부 내용을 손질한 수정안도 제시했다. 정부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에 관한 법률,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의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사업을 할 때 조합원에게 보유한 주택 수만큼 새 주택을 주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3대 쟁점 법안으로 보고 이의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수정안은 재건축 때 받을 수 있는 주택 수를 최대 3∼5가구 이내로 제한하고, 분양가 상한제의 경우 공공주택과 공공주택지구 내 민영주택, 정부가 지정하는 가격 급등지역 등으로 상한제 적용 대상을 국한시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당은 전·월세 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임대사업자 의무등록제 등 그동안 요구해온 부동산 대책의 입법화 없이는 논의의 진전이 어렵다는 태도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14일 소위가 열리면 부동산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질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논의에 진전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야당의 부동산 대책을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박근혜 정부 기조에 따라 규제를 확대하는 쪽으로는 입법화가 어렵지만 정책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도입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임대사업자 등록제는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자는 취지인 만큼 준공공임대주택이나 매입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편을 검토 중이다. 또 전·월세 상한제는 강제적인 규정을 두는 대신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임대인(집 주인)과 임차인(세입자) 간 협의와 조정을 통해 임대료의 과도한 인상을 차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계약갱신청구권은 새로운 규제여서 수용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야당이 적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쟁점 법안이 연내 타결될지 주목된다. 야당은 쟁점 법안들을 일괄 타결 짓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어 합의가 된다면 법안이 한꺼번에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통과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위가 열릴 때까지 장·차관을 비롯해 관료 모두가 부지런히 야당 의원들을 만나 법안 처리의 절박함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주택기금을 주택도시기금으로 개편해 도시재생, 주거환경개선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도시기금법' 등은 여야 간 이견이 크지 않아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sisyphe@yna.co.kr
-
제2회 장애인 문화. 예술축제이천시장애인자립센터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불어 장애인 예술제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일시는 2014년 11월 28일 14시에 시작하며 장소는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진행하며 장애인 문화 예술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주 내용은 1부에서는 문화공연으로 휄체어댄스, 휄체어 성악가, 이천시장예인합창단,첼린징뮤직밴드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장애인의 끼와 재능 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참가종목은 노래, 댄스, 악기등 선착순 10팀으로하며 전문 활동가는 제외된다. 부대행사로 작품전시회 를 열 계획이다. 그림, 조각공예, 도자기, 비즈, 서예 등 모든작품등.. 장애인들이 직접 문화축제를 기획하고 공연하는 축제로서 이천시에서는 유일한 장애인 문화공연이다.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공연과 문화를 감상하고 느끼고 즐기는 행사로 장애인 예술인의 사회참여와 역량강화, 자존감향상 및 생산적 가치 창출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활성화 및 인식개선의 긍정적 변화등 이천시내 공연문화로 정착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하고자 문화제를 기획했다. 자립생활은 장애인이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과 관리 ,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까지도 감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자립생활기술훈련, 권익옹호, 동료상담, 정보제공과 의뢰, 주택개조, 문화여가활동, 장애 인식개선 등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한 자립의 성취를 지원 하고 있다. 센터는 모든 장애인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되고 원하는 삶을 이뤄 갈 수 잇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자립생활센터의 기본 4대 사업은 물론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자격증과정을 교육하고 있으며, 떡 만들기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만든 떡으로 집에서 은둔하고 있거나 나올 수 없는 장애인분들을 찾아가 함께 나누고 대화를 통해 사회인으로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지도하고 있다. 이천시장애인자립센터는 장애인이 함께 사회에 나아 갈 수 있도록 돕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자립생활센터이다. 참가신청 : 이천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031-631-7874 김영대 motokim08@naver.com
-
서울 전세·매매가율 사상 최고…"전세가 추가 상승""주택시장 완만한 회복세…KDI 진단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주택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과 조만 실물자산연구팀장은 5일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3분기 전국 실질 주택전세가격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기간 대구의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이 6.8%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6%, 경기 5.3%, 인천 5.2%로 수도권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9월 기준 64.6%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전세값 고공행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수도권 입주예정물량이 2만1천561호로 전년동기대비 3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장기평균인 3만7천908호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주택시장 전반으로 봤을 때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질주택매매가격은 1년전보다 0.8% 상승, 직전분기 -0.2% 대비 상승 전환했다. 3분기와 비교해봐도 0.3% 상승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비수도권 주택시장이 2.4%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23만9천9건으로 1년전보다 67.2% 급증했고 2006년이후 장기평균인 22만2천643건을 7.4%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존에 주택시장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연구진은 건설투자의 전반적인 회복세는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건설 부문의 양호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8월 기준으로 70대 도시 중 전월대비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의 수가 68개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speed@yna.co.kr
-
<발목 잡힌 청주공항 MRO> ① '황금알 사업' 유치전 치열'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의 토지이용계획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급 효과 수조원대…충북 이어 인천·전남 가세해 무한경쟁 <※ 편집자 주 = 충북도가 추진하는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개발 사업이 꼬이고 있다. 항공정비(MRO, Aircraft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선도 기업과의 입주 협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올해 첫 삽을 뜨겠다는 계획이 충북도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됐다. 10월 말로 예정됐던 국토교통부의 'MRO산업 발전 방안' 용역 발표 시기 역시 지연되고 있다.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개발 사업을 3차례에 걸쳐 진단한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곳은 충북뿐만이 아니다.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2009년 말부터 MRO 선도기업 유치에 나섰고, 인천 역시 지리적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MRO단지는 우리 것"이라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다가 경남과 대구도 선도기업 유치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단지 조성에 시일이 오래 걸리고 거액의 자본이 투입돼야 하는 특수성이 있지만 일단 MRO단지가 조성되면 파급효과가 연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MRO 선도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도 사업의 파급력을 잘 알고 있어서다. 민선 6기에 3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전국 대비 만년 3%의 경제 규모에서 탈피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이시종 지사로서는 1조원 이상 투자될 MRO 단지 조성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일찌감치 MRO사업의 최적지로 꼽혀왔다. 정부도 청주공항을 2009년 '전문 토탈 항공 MRO 서비스 모델 특화 항공정비시범단지'로 지정했으며 2010년에는 '항공 MRO 유망 거점지역'으로 명시했다. 이런 호평을 받는데는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정치적 고려도 작용했겠지만 충북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라는 점이 큰 몫을 했다. 청주공항이 전국에서 2시간대 접근성을 보여주는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남북 4개 노선과 동서 3개 노선의 고속도로망, X자형 고속철도망이 구축된 사통팔달의 요지라는 점에서다. 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인근에는 LG상사와 성우엔지니어링 등 항공 관련 특화기업도 이미 들어서 있다. 충북도는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청주공항을 국내적으로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국제적으로는 동아시아 저비용 항공의 허브 공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시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 지정학적 경쟁력을 포함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인천공항은 하루 800편 이상의 항공기가 오갈 정도로 항공정비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MRO 중심도시'는 자신들의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주장이다. 인천시는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한 MRO단지를 조성하고 영종도와 송도·남동공단 등 구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발전연구원 등 관련 기관도 실행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인천을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만드는 데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 역시 "무안공항이 최적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키우는 등 MRO 단지 유치에 여념이 없다. 무안공항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항공기 운항 노선의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군사공항이 아닌 순수 민간공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안개 발생 일수와 적설량이 다른 공항에 비해 적은 지리적 여건이 갖춰져 있고, MRO 기술 인증과 설립·운영 경험을 갖춘 인력도 확보돼 있어 다른 공항보다 유리하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다. 지난 6월에는 무안공항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 조종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행훈련센터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MRO단지 조성을 둘러싼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핵심은 MRO 선도기업 유치다. 지자체의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선도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신중한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의 '항공 MRO산업 발전 방안' 용역결과 발표 시기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면서 무한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자체의 유치전 역시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ks@yna.co.kr
-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열려…3일간 선사문화 체험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연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발견된 30만년 전 구석기인을 테마로 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31일 열렸다. 연천군이 주최하고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전곡리안의 귀환'을 주제로 연천 전곡선사유적지와 전곡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체험행사로는 구석기 바베큐 체험, 세계구석기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구석기 힐링캠프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또 구석기 퍼레이드, 구석기의상 콘테스트, 고고학 체험코스, 구석기 스탬프랠리, 사냥대회, 구석기 활쏘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경희대 학생들의 개막식 특별공연과 EBS 딩동댕유치원 공연, 구석기 난타 퍼포먼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또 연천농산물 장터와 농경생활 및 승마체험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세계 구석기유적 및 박물관들과 교류를 통해 연천 전곡리 유적의 위상을 높이고 관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축제는 매년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열렸으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 애도의 뜻에서 축제를 하반기로 미뤘었다.
-
"2020년 중국 친환경차 시장 규모 500만대"둥양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 OICA 총회서 전망"향후 5년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률 5∼10% 예상"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2020년까지 중국의 친환경시장 규모는 500만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둥양(董揚)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상근부회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을 지낸 둥양 부회장은 "올해 중국은 친환경 승용차 부문 생산과 판매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지난 9월까지 중국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의 판매 대수는 약 3만8천대로 작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둥 부회장은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2015년까지는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50만대까지, 2020년에는 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실제로 부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정부 위원회를 조직해 1년에 1차례 부처간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고, 국가 주도로 충전시설 보급을 확대하는가 하면 친환경차에 대한 취득세를 감면하는 등 친환경차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둥 부회장은 2020년 500만대로 예상되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중국이 자체 생산하는 물량은 20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적으로는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승용차 시장의 경우 다목적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새로운 환경오염 규제 정책으로 상용차 시장이 부진을 보이며 전체 성장률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CAAM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약 2천380만대로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둥 부회장은 "전체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영향을 자동차 산업도 피할 수 없다"며 "향후 5년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5∼10%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승용차 부문만 따지면 8∼11% 로 두 자릿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양적 성장 속도를 중국 완성차 업체의 질적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JD 파워 등의 조사에서 중국 제품이 외국 제품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며 "중국 자동차업체가 제작한 차량이 질적인 면에서 떨어진다는 견해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행성능, 편의사양 등에서는 (유럽이나 미국 자동차 업체와)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둥 부회장은 현대자동차[005380]의 중국 제4공장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중국 정부가 합자회사에 대해 과거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서가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합자회사와 관련해서는 기존 규정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중국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이다. 충칭에 짓느냐 허베이성에 짓느냐에 대한 논의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둥양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
-
제16회 효성1004마을 축제제16회 효성1004마을 축제 제16회 효성마을 축제가 “마을축제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하나 되게한, 효성중앙감리교회와 부평제일성결교회”라는 주제로 2014년 10월 9일(목) 오전 10시 30분에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부평제일교회 마당/봉오대로 산책로에서 오후 6시까지 “1004마을, 책과 걷다”라는 주제로 나눔 행사가 진행되었다. 주최는 효성1004마을축제 준비위원회가맡았고 주관은 착한소비 1004마을 협동조합이 맡아 진행했다. 부평제일성결교회와 효성중앙감리교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들로 지역사회를 품고 선교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효성 1004 마을축제’를 늘 교회 앞에서 해왔었는데, 금년 제16회는 전격적으로 인근 부평제일성결교회 앞마당과 봉오대로 산책로에서 마을축제를 진행한 하였다. 갈수록 상호간 견제와 불신 그리고 과도한 경쟁심으로 인해 교회와 교회간 교류하고 친교하는 일이 어려워지는데 반해, 이 두 교회는 아름답게 공동으로 마을축제를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제16회를 이어온 전통 있는 민간 주도의 “효성1004마을축제”를 소개하려합니다. 인천의 효성동에서 18년 동안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효성1004마을축제”는 지역 사회 구성원간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서로간의 막힌 장벽을 없애기 위해 준비되어 왔습니다. 담장 없는 마을을 위해 “담장 허물기” 행사를 하기도 했고,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행사, 이웃과 함께 마음을 모아 “1004미터 김밥”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두 해 동안㈜풍산 담장에 지역주민들이 함께 “담장그림그리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유네스코 지정 인천 2015 유네스코지정 책의수도를 기념하며, 가족 구성원들의 참여와 자녀들의 인성, 지성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004마을, 책과 걷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봉오대로 산책로에서 200여 가정이 참여한 책 장터, 버스킹 문화공연, 향초만들기, 팔찌만들기, 향초만들기,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청의 협조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계양구사회적기업협의회, 계양구사회복지협의회, 계양구시니어클럽이 주관한 착한소비 바자회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마쳤으며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함기문 마을축제 공동위원장 대표, 전현기 마을축제 공동위원장, 신학용 국회위원, 박형우 계양구청장, 전용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종웅 부평제일교회 담임목사, 정연수 효성중앙교회 담임목사 등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500인분의 비빔밥을 한꺼번에 비비는 비빔밥 퍼포먼스를 한 후 참여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60세이상 어르신들의 참여 가운데 경로잔치를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만화 일일박물관, 도서관 강연, 다이어트 살풀이전, 그리고 “한글과 우리마을”을 주제로 실시한 청소년UCC대회 수상자들은 교육감상, 경인교대총장상,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상을 받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또한 마을노래자랑과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서 제주도여행상품권, 자전거, 홍삼, 밥솥 등 푸짐한 상품이 전달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효성1004마을축제”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열린공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더 많은 교회들이 각 공동체 속에서 마을축제 같은 이 시대의 방법으로 함께 소통하며 선교와 나눔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문의처 :032- 552-5200, www.facebook.com/1004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