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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태극낭자들, 벌써 LPGA 시즌 13승…"최다승 보인다"2015년의 15승 넘어서 LPGA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할 듯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한 박성현[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점령'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벌써 시즌 13승을 합작하면서 이전 '태극낭자 최전성기'였던 2015년의 15승을 넘어설 기세다.28일(한국시간) '슈퍼루키' 박성현(24)이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국 선수들이 LPGA에서 처음으로 5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박성현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티시 오픈 이미향(24), 브리티시오픈 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 박성현까지 세 선수가 우승컵 5개를 나눠들었다. 미국과 유럽 선수들의 대항전인 솔하임컵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열린 LPGA 투어 23개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절반이 훌쩍 넘는 1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인경이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숍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3승을 수확했고, 유소연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박성현과 나란히 2승을 거뒀다.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태극낭자 선전의 포문을 연 장하나(25)를 비롯해 양희영(28), 박인비(29), 이미림(27), 김세영(24), 이미향도 1승씩을 보탰다.남은 11개의 대회에서 3승만 더 거두면 2015년을 뛰어넘는 LPGA 최다승을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왼쪽부터 김인경, 박성현, 유소연[AP=연합뉴스 자료사진]LPGA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는 특히 '적수가 없는' 독주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여기엔 해외 톱 랭커들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2015년 10월부터 85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켜온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고 이번 캐나다 대회와 지난달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리디아 고의 왕좌를 잠시 물려받았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정상의 기쁨을 누리게 한 6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이후 줄곧 내리막이다.이후 6번의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이들의 부진 속에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 경쟁을 벌이는 일도 잦아졌다.이번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는 이미림(27)이 박성현에 2타 뒤진 2위였고, 전인지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이미향이 우승한 스코티시 오픈에선 허미정(29)이 공동 2위였고, US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최혜진(18)이 박성현과 우승 경쟁을 벌인 데 이어 허미정과 유소연이 공동 3위였다.선수층이 두꺼워져 한국 선수들이 번갈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시즌의 한국 선수들의 강세를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박인비, 김인경 등 박세리(40)의 활약에 자극받아 입문한 이른바 '세리 키즈'들이 여전히 정상급 실력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LPGA 신인인 박성현과 프로 데뷔를 앞둔 최혜진이 가세했다.유소연과 전인지, 김세영 등도 꾸준히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2015년 한국 선수들이 15승을 거뒀을 때는 박인비가 그중 5승을 책임졌지만, 올해는 누구 하나가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나란히 달리는 양상이다.3승으로 선봉에 선 김인경은 한국 선수들의 강세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다"며 "다양한 선수들이 우승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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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란 자부심 느껴…10년 베스트곡은 '다시 만난 세계"데뷔 10주년 소감 전해…"유튜브 '올해의 뮤비'상 기억에 남아" 6집 아이튠스 18개국 1위·팬미팅 성황리 개최 지난 5일 올림픽홀에서 10주년 팬미팅 연 소녀시대 [SM 제공] "2013년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유튜브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은 것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국내외 팬들의 마음이 합해진 결과로 세계적으로 저희를 알릴 수 있던 기회였어요."(태연, 써니) "빌보드에서 저희를 K팝 최고의 걸그룹으로 선정해주셨어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저희가 아이콘이 된 것 같아 자부심이 느껴지고 멤버들에게도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수영)걸그룹 소녀시대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이 순간들을 가장 인상적인 성과로 꼽았다. 10주년을 기념해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를 발표한 이들은 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2015년 제시카가 탈퇴했지만,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10주년을 맞으며 현역 걸그룹의 교과서이자 미래가 된 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07년 8월 5일 첫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하던 때를 떠올렸다. 효연과 유리는 "데뷔 첫 무대 때다. 오랜 연습생 생활 동안 그날만을 기다렸다. 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 앞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줬던 그날이 꿈이 이뤄지던 때여서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윤아는 "너무 많지만 데뷔 무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받았을 때,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했을 때가 생각이 나고 멤버들과 함께 숙소에 살았을 때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너희가 많은 부분을 최초로 이뤄내는 것 같다'고 했듯이 "첫 무대, 첫 신인상, 첫 대상, 첫 콘서트, 첫 미국 무대, 첫 일본 무대, 첫 중국 무대 등 처음 한 모든 순간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데뷔 10주년 팬미팅 성황리 마친 소녀시대 [SM 제공] 그러나 10년간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수영은 첫 도쿄돔 공연을 준비할 때, 서현은 '지'(Gee)가 나오기 전 준비 과정을 꼽았다. 태연은 "매번 새로운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타이틀곡을 정할 때마다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투애니원, 원더걸스, 포미닛, 씨스타 등 2세대 걸그룹의 잇따른 해체 속에서도 팀이 건재한 비결로는 멤버들 간의 소통과 배려, 사랑을 꼽으면서 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윤아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들이 중요했던 것 같다"며 "소통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 것이 가장 큰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주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큰 것 같다. 혼자 스케줄을 할 때도 해외 일정을 소화할 때도 소녀시대라는 이름은 10년 동안 일하면서 가장 큰 자부심을 안겨준 단어"라고 설명했다. 유리는 "서로에 대한 애정과 소녀시대를 유지하고 싶은 책임감이 모여 10년이라는 시간을 좀 더 단단하게 채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태연도 "솔로 활동을 할 때도 소녀시대를 가슴에 품고 노래한다. 요즘 개인 활동이 많지만 소녀시대란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활동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6집으로 2년 만에 컴백한 소감과 함께 10주년을 맞은 기쁨도 전했다. 서현은 "2년 만에 컴백하는데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우리도 기다린 앨범이고 10주년 앨범이어서 특별하다. 정말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은 "10주년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빨리 흘렀다고 느낄 만큼 바쁘게 활동한 것 같아 뿌듯하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0주년 팬미팅서 소회 전하는 소녀시대 [SM 제공] 6집에는 더블 타이틀곡 '올나이트'(All Night)와 '홀리데이'(Holiday) 등이 수록됐다. 앨범은 스웨덴, 덴마크, 아르헨티나, 일본 등 세계 18개 지역 아이튠스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영국 등 35개 지역 '톱 10'에 진입해 'K팝의 여왕'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윤아는 "이번 앨범은 소녀시대다운 음악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멤버들끼리도 '1집 같다', '데뷔 앨범 같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티파니도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수록곡 구성도 한곡씩 넘어갈 때마다 초창기 소녀시대를 느끼게 하는 앨범"이라고 말을 보탰다. 10주년 팬미팅서 노래하는 소녀시대 [SM 제공] 소녀시대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들은 팬미팅에서 베스트 곡으로 '다시 만난 세계'를 꼽으며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준 소중한 데뷔곡이다. 데뷔 때나 지금이나 부를 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현장에서 10년간의 활약상과 각종 기록, 눈부신 순간이 영상으로 상영되자 팬들은 '꿈꾸듯 함께 한 10년', '영원히 함께할 우리의 꿈'이란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 이벤트로 화답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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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마지막일지 모를 세계선수권, 못 즐겨서 아쉽다"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4위·200m 8위박태환 "작년보다는 좋은 기록에 위로…아시안게임 준비에 전력" 대회 소감 말하는 박태환(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017 국제수영연맹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한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한 박태환이 대회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8.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박태환(28·인천시청)의 목에는 아무런 메달이 걸려있지 않았다. 6년 만에 출전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일 귀국한 박태환은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운 게 아니라, 좋은 기록을 예상했는데 (기록이 저조해) 그게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2007년 호주 멜버른,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이번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4위(3분44초38), 200m 8위(1분47초11), 1,500m 9위(14분59초44)로 수상하지 못했다.박태환은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밀려들더라"면서 2년 뒤 광주 대회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지만,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과정으로 보면 작년보다는 좋은 기록을 냈다는 게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다음은 박태환과 일문일답이다. -- 6년 만에 출전한 대회 소감은. ▲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자유형) 400m는 예선에서 잘 들어갔다. 결승 때는 생각과는 달리 몸이 안 움직였다. 200m는 스퍼트를 같이 올리는 시점에서 떨어진 거다. 딱히 말씀드릴 게 없다. 제가 스퍼트를 못 한 거다. 기록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중에는 기록이 제일 잘 나왔지만, 준비했던 것과 달리 아쉬운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400m에서 아쉬움이 남다 보니 200m까지 계속 마음이 무거워서 못한 것 같다. 많은 국민이 응원해주신 것에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아시안게임 가는 과정으로 봤을 때는 작년보다는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했다고 위로하고 있다. 귀국하는 박태환(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017 국제수영연맹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한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한 박태환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17.8.1 toadboy@yna.co.kr-- 이번 대회 소득은 있는가.▲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한 것이다. 작년과 달리 결승에서 같이 무대를 뛰었다. (얻은 거라면) 경험이다.-- (4위를 차지한) 400m에서 자신감은 얻었는가.▲ 이번 경기로 자신감 얻었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 메달보다는 좋은 기록을 예상하였다. (기록이 저조해) 그게 제일 아쉽다. --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춘다는 느낌이다. ▲ 아직 은퇴 시기를 안 정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운 건 메달을 따지 못해서가 아니라, 즐기지 못해서다. 2년 뒤 세계선수권을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과정은 좋았다. 준비도 열심히 했고, 로마 대회에서 마무리도 잘했다. 이번 대회 좋은 결과 기대도 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200m 끝나고 아쉬움이 밀려들더라. 1,500m 최선을 다했는데 결승에 나가지 못해서 아쉽다. 박태환. [AP=연합뉴스]--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를 안 뛸 수도 있다는 것인가.▲ 아직 결정한 건 아무것도 없다. 예상만 하는 거다. 우선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4년에 한 번 하는 대회 아닌가. 이번에 많은 생각을 했다.-- 리우 올림픽 준비부터 시작해서 1년 넘게 쉬지 않았다. 남은 일정은. ▲ 경기 끝나고 나서 (쉴 시간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 외국에서 생활했고, 마음에 여유를 찾을 기회를 못 가졌다. 정신적으로 지쳤다. 그게 아쉽지만,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준비하며 반영하겠다.-- 여자대표팀 선수 성적이 좋았다.▲ 많이 축하해줬다. 안세현 선수가 워낙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서영도 그렇다. 무엇보다 제가 아닌 다른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수영계에서 물러나도, 그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한국 수영 발전에 기대된다.-- 전담팀의 유무가 차이가 있는가. ▲ 제가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안세현 선수는 저보다 훈련체계가 잘 되어 있다. SK에서 해서 걱정은 안 된다. 김서영 선수도 전담팀 와서 잘했다. 반대로 나머지 선수들이 같은 한국 대표로 와서 지원을 못 받아서 아쉽다. 연맹이 어서 안정화되는 게 한국 선수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가 제 기량 펼치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후배들과 이야기는 나눴는가.▲ 하고 싶었는데 제가 초반에 경기가 있어서 많이 못 했다. 많은 선수가 어린 데다가 처음 보는 선수라 어색했다. 인사는 했는데 많은 대화를 못 해서 아쉽다. 앞으로 만나서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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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미스월드 호주' 탄생에 "바꿔라" 항의 쇄도보스니아계 여성 "부정적으로 살기에 인생 짧아" 응수 최근 '미스 월드 호주'에 선발된 보스니아 계 여성이 단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자 "부정적인 태도로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고 단호하게 응수했다.2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미스 월드 호주' 선발대회에서 에스마 볼로더(25)는 영광의 대상을 차지, 진주가 박힌 6만8천 호주달러(6천만 원) 상당의 왕관을 썼다.왕관을 차지한 에스마 볼로더(중앙)[출처: 미스 월드 호주 조직위 홈페이지] 에스마는 임신한 엄마가 보스니아 전쟁을 피해 나와 피난민 거처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호주 멜버른에 정착했다. 심리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프로파일러로 활동하고 있다.호주의 미인을 대표하게 된 에스마가 무슬림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자 일부 호주인들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그들은 대회 주최 측에 "호주를 대표하는 자리에 어떻게 무슬림을 뽑을 수 있느냐"라며 "당장 교체하라"는 항의 전화를 쏟아내고, 에스마의 SNS에 찾아가 비난의 글을 올렸다.주최측 임원인 데버라 밀러는 "험한 말을 쏟아내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우리는 에스마가 강인한 여성으로 다문화 사회 호주를 대표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말했다.에스마는 SNS에 모욕적인 글들이 쏟아지자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했다.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는 에스마는 "부정적인 태도로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며 "나로 인해 하나의 장벽이 무너지길 바란다"라고 꿋꿋하게 대응했다.에스마는 또 자신에 대한 비난은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며 그들을 용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스마는 대상을 차지한 뒤 자신이 가장 소중히 하는 철학과 가치는 믿음이라며 선(善)이나 번영, 화합, 더 나아지리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했다.에스마는 또 "개인적인 신앙이 무엇이건 간에 우리 모두 선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면 힘을 모아 세상을 더 아름답고 살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2015년 '미스 유니버스 호주'에 부모와 함께 보스니아 전쟁을 피해 나온 모니카 레둘로비크가 선발되면서 일부의 유사한 반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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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화 만드는 차인표 "후배에게 할리우드행 길 터주고 싶어요"'헤븐퀘스트' 제작·출연…"창작하고 나누는 삶이 가장 행복"'헤븐퀘스트필:그림스 프로그래스' 출연하는 차인표[TKC픽쳐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얼굴도 마음도 잘생긴 배우' 차인표(50)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제작사 TKC픽쳐스를 차리고,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영화제작에 뛰어든 것이다. 영화 제목은 '헤븐퀘스트:필그림스 프로그래스'. 기독교 고전인 존 버니언의 소설 '천로역정'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액션 판타지다. 이달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레딩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도중 잠시 짬을 내 한국에 온 차인표를 최근 전화로 만났다. 차인표는 "데뷔 이후 수많은 작가와 프로듀서들의 작품에 출연하며 일자리도 얻고 돈도 벌었다"면서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제가 선배가 됐다. 그래서 은퇴 전까지 이 업계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제작사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헤븐퀘스트'는 미국의 신생 영화사 킹스트리트픽쳐스(대표 댄 마크)와 공동 제작한다. 차인표는 지난 3월 가족을 만나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갔다가 이 영화에 출연하는 한국계 배우 리키 김의 소개로 댄 마크 대표를 만나 공동제작에 뜻을 모았다. 댄 마크 대표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오랫동안 변호사로 활동했던 중국계 이민 4세다. 차인표(왼쪽), 리키 김(가운데)[TKC픽쳐스 제공] "댄 마크 대표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공통점이 있었죠. 둘 다 좋은 메시지를 담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영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또 하나는 아시아 배우들과 스태프가 미국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많이 주자는 생각이 있었고요." 실제로 '헤븐퀘스트'에 참여하는 스태프 약 30명 중 12명은 아시아인이다. 출연진도 미국, 호주, 덴마크, 멕시코 등 다국적 배우로 꾸려졌다. 한국에서는 차인표와 리키 김이 출연한다. 악이 지배하는 남쪽 왕국을 탈출해 북쪽 왕국으로 가는 주인공 벤젤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차인표와 리키 김은 주인공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인물로 각각 등장한다.영화는 총 3부작으로 제작된다. 내년에 개봉 예정인 1편은 100만 달러 미만으로 제작되지만, 2편은 200만달러, 3편은 1천만달러로 각각 제작할 계획이다. '헤븐퀘스트:필그림스 프로그래스'[TKC픽쳐스 제공]'헤븐퀘스트:필그림스 프로그래스'[TKC픽쳐스 제공]차인표는 왜 한국이 아니라 미국을 먼저 택했을까. "제가 이 나이에 미국에서 스타가 된다거나, 오스카상 받기를 꿈꾸겠습니까. 다만, 운 좋게 이런 기회를 얻은 거죠. 그래서 그 기회를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16~17년 전만 해도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히트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죠. 저는 미국에서도 중국과 같은 현상이 벌어질 거로 생각합니다. 현재 수많은 영화가 아시아 자본으로 제작되고, 인구도 아시아인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 아시아의 허브가 한국인 만큼, 한국 배우들이 미국영화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죠."그는 "그동안 이병헌, 배두나처럼 몇몇 출중한 배우들만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배우들이 못한 것이 아니라 시도를 안 한 것 같다"면서 "예술인 비자(O-1) 취득 등 이번 영화를 통해 알게 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8월 말 영화 촬영이 끝나고 한국으로 복귀하면 영어 연기에 관심 있는 후배들을 모아 스터디그룹을 만들 구상도 세웠다.미국 영화 제작과는 별개로 국내 작품에도 꾸준히 출연할 계획이다.'헤븐퀘스트' 촬영 현장[TKC픽쳐스 제공]'헤븐퀘스트' 촬영 현장[TKC픽쳐스 제공]'헤븐퀘스트' 출연진[TKC픽쳐스 제공]차인표는 올해 16분짜리 단편영화 '50'의 주연과 연출도 맡았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이 영화는 아이와 아내를 미국에 보내고 홀로 남은 주인공이 동네 헬스 트레이너로 취직하지만 젊은 트레이너에게 밀린다는 내용으로, 가정과 삶의 중심에서 밀려난 중년 가장의 쓸쓸한 일상을 다뤘다. 차인표는 "남자 나이 쉰이 되면 신체기능과 매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사실 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라고 말했다. 그의 부인 신애라는 2014년 3남매를 데리고 미국 유학을 떠나 현재 미국에서 기독교 상담학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차인표는 1994년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고, '별은 내 가슴에'(1997)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에도 MBC '왕초'(1999), '불꽃'(2000), '영웅시대'(2004),'하얀거탑'(2007) 등으로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해왔다.지난해는 KBS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라미란과 부부로 나와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말 KBS 연기대상에서 라미란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차인표는 "오십을 살면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는 세 가지를 깨달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됐다. 차인표는 연기뿐만 아니라 2009년에는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내고 소설가로도 데뷔했다. 사회적으로도 신애라와 함께 해외 아동 52명을 직접 후원하는 등 사랑과 나눔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제가 제일 행복할 때는 창작할 때와 사람들에게 나눌 때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창작하면서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며 웃었다.차인표[TKC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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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전설' 파키아오 제압 호주 복서 뒤에 한인 헌신 있었다복싱·피트니스 운영 김득래 씨…4년여 코치·후원자 역활지난 2일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한 호주 복서 제프 혼(29)의 투혼과 성공담은 한 한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화제의 주인공은 호주 동부 브리즈번에서 '던디 복싱&피트니스 짐'(Dundee's Boxing&Fitness Gym)을 운영하는 김득래 씨(48·호주명 던디 김).파키아오와의 결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한 김득래씨(오른쪽)와 제프 혼[출처: '던디 복싱&피트니스 짐' 홈페이지] 호주 시민권자인 김 씨는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프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운동을 해왔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물질적 후원도 해왔다며 4년여에 걸친 제프와의 동행을 소개했다.김 씨는 "4년여 전 신문을 보다가 대학 교육학과를 마쳤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제프의 기사를 읽고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만나자고 연락해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물었다고 밝혔다.당시 프로 초년생인 제프는 파트타임 교사로 일하며 운동을 하고 있었던 만큼 권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간 약 6만 호주달러(5천300만 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김 씨는 우선 주머니를 털어 3천 호주달러(270만 원)를 내놓았고 체육관 고객 중에서 후원자를 찾아 나섰다.이를 통해 개인 고객 한 명이 4만 호주달러(3천500만 원)를 쾌척하고, 한 고객이 일하는 법률회사가 9만 호주달러(8천만 원)를 내놓는 등 지금까지 약 30만 호주달러(2억6천만 원)를 제프에게 후원했다. 또 강원도 대표로 수차례 전국체전에 참가한 복서 출신으로서 김 씨는 매주 2회 직접 펀치를 받아내는 미트 코치와 함께 체력관리를 맡는 코치 역할도 수행했다. 제프의 다른 개인 코치는 전술과 스파링 등 주 3회 훈련을 맡았다.제프에게 한국식대로 훈련할 수는 없었고 틈나는 대로 "프로복서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으로 강해야 살아남으며, 펀치 한 방이라도 상대에게 충격이 가도록 제대로 던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신력 강화에 신경을 썼다.제프 혼의 코치 역할도 톡톡히 한 김득래 씨[출처: '던디 복싱&피트니스 짐' 홈페이지]제자가 '복싱계의 전설'을 물리친 믿을 수 없는 순간을 링 옆에서 지켜본 김 씨는 "승리 순간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감격을 털어놓았다.세계 챔피언이 된 제프로부터 "당신이 최선을 다하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을 느꼈다"며 진심어린 인사를 들었다. 또 제프의 아버지로부터는 "당신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다"라는 감사의 말을 들었다.김 씨는 "파키아오가 훈련시간이 3주에 그칠 정도로 제프를 얕보았지만, 우리는 지독하게 훈련을 해 왔다"며 초반 공략에 나선 작전도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이밖에 권투를 시작한 계기가 같은 점도 둘의 결속을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 제프가 학창시절 아이들의 괴롭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권투를 시작한 것처럼 김 씨 자신도 아이들이 때리고 못살게 굴어 13살 때 글러브를 꼈다.1998년 호주에 들어온 김씨는 대학에서 신학 공부에 이어 MBA 과정을 마쳤고, 10년 전부터 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로 일하다 6년 전에 독립, 체육관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호주에 와서 교민들과 어울리기보다는 백인사회에 들어가 성공하고 싶었다"는 김 씨는 이달 중에 체육관을 하나 더 열고, 내년에 하나를 더 추가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현재 전체 직원 14명 중 한인 직원이 3명이라며,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출신 1명에게 취업비자(457)도 후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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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방문자 63%, 첫 페이지만 보고 떠난다"[연합뉴스TV 제공] 어도비, 아태지역 3천개 사이트 조사…한국 고착률 1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웹사이트 방문자 60% 이상은 첫 페이지만 보고 곧바로 사이트를 떠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29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인사이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도비가 지난해 아태지역 고객 웹사이트 3천개 이상을 조사한 결과 웹사이트에서 한 페이지 이상 찾아본 방문자 비율(고착률)은 평균 37%로 나타났다. 나머지 63%는 첫 페이지만 보고 웹사이트를 떠난 셈이다. 한국 웹사이트의 고착률은 48%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나마 방문자 10명 중 절반은 한 페이지 이상을 찾아봤다는 의미다. 어도비는 "아태지역 웹사이트 고착률이 전년 대비 평균 10%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며 "한국의 브랜드들이 웹페이지 최적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효과적으로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태지역의 총 웹사이트 방문 건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2014년보다 36%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웹사이트 방문은 145% 증가했지만 데스크톱(PC)과 태블릿을 통한 방문은 각각 9%, 5% 감소했다. 한국의 스마트폰 방문 점유율은 43%로, 일본(44%)과 함께 가장 높은 그룹에 속했다. 웹사이트 체류 시간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스마트폰과 데스크톱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폴 롭슨 어도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웹사이트 고착률과 체류 시간의 감소는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화되고 일관된 경험을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롭슨 사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빠르다"며 "높은 모바일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마케터들은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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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로마대회 자유형 200m서도 우승 '2관왕'7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 청신호 기록 확인하는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박태환(28·인천시청)이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2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이로써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3분47초58)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날 예선에서도 1분48초24로 전체 1위에 자리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영국의 그레잉거 니콜라스(1분48초30), 스코트 던컨(1분48초47) 등에 앞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150m 구간까지는 던컨의 뒤를 쫓다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 26초02를 기록하며 27초대에 그친 경쟁자들을 제쳤다.박태환의 이날 결승 기록은 지난달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진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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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 금메달리스트 꺾고 로마대회 400m 우승올해 출전한 2개 대회 연거푸 '금빛 물살' 물살 가르며 질주하는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 사진]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박태환(28·인천시청)이 기량 점검 차 출전한 로마 수영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박태환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2위는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 3위는 맥 호튼(호주·3분47초58)이다.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호튼과 동메달을 획득한 데티를 모두 제치고 목에 건 금메달이라 더욱 뜻깊다. 예선을 4분39초15로 전체 2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첫 50m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100m에서는 데티에게 역전을 허용했다.한동안 2위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던 박태환은 200m∼250m 구간을 28초82로 주파해 다시 1위를 탈환했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박태환이 찍은 3분44초54는 올해 세계랭킹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시즌 세계랭킹 1위는 쑨양(중국)의 3분42초16이다. 2위와 3위는 이번 대회 박태환이 모두 제친 데티(3분43초36)와 호튼(3분44초18)이 보유했다.지난달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8로 우승했던 박태환은 올해 출전한 두 번의 대회 모두 자신의 주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박태환은 24일 자유형 200m와 25일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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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세계랭킹 20위권 재진입…마쓰야마 '亞선수 최고' 2위US오픈 13위 김시우, 세계랭킹 32위→29위 김시우[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김시우(22)가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세계랭킹 20위권에 재진입했다.19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US오픈에서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9위를 기록했다.김시우는 지난 5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랭킹이 75위에서 28위로 단숨에 껑충 뛰어올랐다가 이후 주춤하면서 30위 밖으로 잠시 밀려났다.US오픈 이후 상위권 랭킹에도 변동이 생겼다.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US오픈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세계랭킹 2위 기록은 아시아 남자 골퍼 중 최고 기록이다.최경주는 지난 2008년 5위까지 오른 적 있다.이번 US오픈에서 기존 세계랭킹 1∼3위가 줄줄이 컷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된 가운데 1위 더스틴 존슨(미국)만 순위를 지키고, 로리 매클로이(북아일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 각각 한 계단씩 미끄러져 3위와 4위에 랭크됐다.이번 대회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주 22위에서 이번 주 10위로 상승, '톱10' 선수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