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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정명훈 '티켓 파워', 5분만에 1천400석 매진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하는 지휘자 정명훈(좌)과 피아니스트 조성진[롯데콘서트홀 제공]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초호화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은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 티켓이 오픈 5분 만에 매진됐다. 20일 롯데콘서트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롯데콘서트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오픈한 1천400석의 좌석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롯데콘서트홀은 오는 8월 18일 정명훈 지휘, 조성진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 수는 최대 1천763명에 달했다"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의 접속 비율도 높아 조성진의 국제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롯데콘서트홀은 21일 오후 2시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나머지 600석의 좌석을 오픈한다. 이 역시도 빠른 매진이 예상된다.한편, 8월 19일 이어지는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이 연주된다. 정명훈이 지휘와 함께 피아노를 맡는 가운데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송영훈이 가세한다. 8월 18~19일 양일 모두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이 연주된다. 연주는 개관 이번 콘서트를 위해 꾸려진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맡는다.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유시연, 전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 홍 웨이 황, 전 서울시향 첼로 수석·부수석이었던 주연선·이정란,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오케스트라 멤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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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엔 닿지 못했지만"…통영바다를 물들인 윤이상의 '첼로'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윤이상·베토벤 연주로 화합 메시지 전해 2017 통영국제음악제'2017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에서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와 슈테펀 숄테스가 이끈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는 모습. 2017.03.31 [사진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지난달 31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무대 위에 오른 오케스트라 배열에서는 특이하게도 첼로가 빠져있었다. 첼로는 협연자(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의 솔로 악기로 한 대만 등장했다.무대 위에서 이 첼로는 홀로 오케스트라에 맞서 외롭게 싸우는 모습으로 묘사됐다.이날 연주된 곡은 통영 출신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첼로 협주곡.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7 통영국제음악제'의 개막 공연 작품으로 선정됐다.이 첼로 협주곡은 윤이상의 자전적 이야기를 첼로의 '독백'에 담아낸 작품으로 잘 알려졌다.윤이상은 1967년 동백림(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이후 국내에선 줄곧 이념 논란에 시달려왔지만, 나라 밖에서는 동·서양의 음악기법과 사상을 융합시킨 세계적인 현대음악가로 평가받는다.이번에 연주된 첼로 협주곡에도 그의 삶과 독특한 작곡 기법이 고스란히 담겼다.첼로를 든 알트슈태트와 슈테펀 숄테스가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 오르자 1천300석을 꽉 채운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객석은 숨을 죽였다. 단(單)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 첼로와 오케스트라는 어우러지기를 포기한 채 갈등과 대립을 지속하며 독특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첼로는 한국 전통 악기인 거문고나 가야금 소리처럼 퉁기는 소리를 내며 오케스트라와 이질적인 색채를 빚어냈다.첼로는 오케스트라의 선율 사이 사이에서 절뚝절뚝 걷는 모습으로, 안개 낀 통영 바다 위를 헤치고 나아가는 배처럼 묘사되기도 했다. 동양과 서양, 남한과 북한 그 어느 곳에도 온전히 수용되지 못한 '경계인'으로 살다 간 윤이상의 삶이 낯설면서도 매혹적인 첼로 선율로 펼쳐졌다.말미에 이르러 첼로는 유토피아를 향한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상적 세계를 상징하는 '라'(A) 음에 닿기 위해 첼로는 부단히 노력하지만, 결국 그 아래인 '솔#'(G#) 음에서 생명을 다한다. 객석은 낯설면서도 독특한 에너지로 가득한 이 곡이 끝나자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을 마치고서 만난 알트슈태트는 "이 협주곡에는 자유와 순수에 대한 갈망이 담겨 있다"며 "필사적이고 처절하게 이상향을 찾고 싶어 했던 윤이상 선생의 모습이 첼로 선율로 형상화됐다"고 해석했다.윤이상의 곡 뒤에는 자유와 화합, 인류애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연주됐다. 그 유명한 합창 선율이 통영 밤바다 위에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하게 울려 퍼졌다. "가혹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신비로운 그대의 힘으로 결합하도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통영국제음악제는 4월 9일까지 이어진다. 2017 통영국제음악제'2017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에 울려퍼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2017.03.31 [사진제공=통영국제음악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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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음악 유럽에 전한다…통영오케스트라 순회 연주9월말 독일 등 4개국 6개 도시에서 윤이상 곡 연주 "윤이상 선생의 곡들을 고전음악 본거지인 유럽에 전한다."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재단(이하 재단)이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작곡한 곡들을 유럽에서 연주하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1주일동안 독일 유럽 4개국에서는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유럽투어'가 진행된다. 통영국제음악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유럽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 등 아시아투어를 한 적은 있다. 재단이 운영중인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첫날 독일 보훔에서 연주에 나선다. 연주 곡목은 윤이상 작곡 '바이올린 협주곡'과 '하모니아' 등이다. 하인츠 홀리거가 지휘하고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이 협연한다.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은 모두 44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케스트라는 이어 같은달 26일에는 독일 함부르크, 28일 독일 하노버, 29일 오스트리아 린츠, 30일 체코 브루노, 10월 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각각 연주한다. 특히 함부르크에서는 1조 원을 투자해 지난 1월 재개관한 함부르크 엘필하모니에서 초청공연을 한다. 재단 관계자는 "엘필하모니가 공식초청을 해 연주하게 됐다"면서 "엘필하모니에서 윤이상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그가 반평생을 보냈던 독일에서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유럽투어는 재단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음악 세계를 고전음악의 본고장에 전한다는 점에서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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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코바체프 시리즈 : 정기연주회2017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은 10회의 정기연주회 중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9회 지휘하며, 김대진 지휘자가 1회 객원 지휘를 하게된다. 올해 정기연주회 래퍼토리는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편성의 고난도 관현악곡을 다양하게 연주해 보일 예정이다. 관현악의 대가로 불리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일곱 베일의 춤”, “영웅의 생애” 등을 비롯해,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스크랴빈 “법열의 시”, 말러 “교향곡 제6번” 등을 연주하고, 프로코피예프의 대작 칸타타 “알렉산드르 넵스키”를 100여명의 합창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협연자들의 면면을 보자면 우선 유럽을 중심으로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루드밀 앙겔로프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로열콘체르트허보우의 악장 베스코 에슈케나지를 초청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감상하게 될 것이며 또한 세계적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임지영이 각각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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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제24회 정기연주회 개최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12월 15일(목) 오후 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제2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이번 연주회는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가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단위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정통 클래식 ‘세헤라자데’와 대중들에게 친숙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그리고 용인고은여성합창단과의 동요 ‘뚱보새’ 협연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지휘에는 상임지휘자 이중엽과 ‘용인 예술의 꿈나무’인 63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바이올린 유수영양이 ‘세헤라자데’ 솔로연주를 하고 피아니스트 이정은씨의 피아노 협연과 용인고은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음악애호가 및 시민들을 맞이한다. 매번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아름다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음악회를 마련하고자한다. 이번연주회는 전석 무료공연으로 이루어지며 연주당일 18:30부터 공연장로비에서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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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고음악 연주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Gramophone)이 ‘세계 최정상급 바로크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한 세계 최고 고음악 연주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11월 18일 (금) 저녁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바흐: 창작의 세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연주회를 개최한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Tafelmusik Baroque Orchestra)는 1979년에 창단된 북미의 대표적인 시대악기(원전악기, 악기가 만들어진 당시의 모습 그대로의 악기) 오케스트라이다. 1981년부터 2014년까지 예술감독으로 재직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장 라몽(Jeanne Lamon)은 유럽과 북미지역의 비평가들로부터 강한 음악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리드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시대악기 오케스트라로 만들었다. 또한, 시대악기 연주와 더불어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멀티미디어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독특한 형태의 클래식 콘서트로 인정받고 있는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2009년 그리스 신화와 천문학을 흥미롭게 풀어낸 <갈릴레오 프로젝트> 이후 세 번째 작품인 <J.S.바흐 : 창작의 세계, Circle of Creation> 으로 내한한다. 이번 공연 역시 바로크 시대 음악을 더욱 재미있고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뮤지컬 ‘잭 더 리퍼’, ‘삼총사’, ‘팬덤’, ‘마리 앙투아네트’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과 콘서트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음악 카이입니다’, ‘생생클래식’의 라디오 DJ로도 활약했던 뮤지컬 배우 카이(Kai)가 내레이션을 맡아 음악적 지식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는 그를 빼고는 서양 음악사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인 작곡가이다. 바흐의 음악 고향이자 18세기 공예와 무역의 중심 도시인 라이프치히를 배경으로, 바흐가 쓰는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 오선지를 그리기 위해 잉크를 만드는 법, 하프시코드의 작동 원리 등 바흐가 음악을 만드는 뒷 이야기를 전달한다. 오케스트라의 베이스 연주자인 앨리슨 맥케이(Alison MacKay)가 쓴 탄탄한 이야기와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영상, 생동감 넘치는 내레이션, 마지막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가진 음악이 더해져 바로크 음악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제3번, 두 대의 바이올린과 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 G장조, 바이올린 파르티타 D단조 알라망드,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 2시간 여 동안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이며 흔히 ‘음악의 아버지’라고 칭해지는 바흐의 가장 원칙적이고 구조적인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지금 우리가 듣고 감상하며 살고 있는 클래식음악이라는 것의 시작은 바흐와 함께한다”며, “그의 음악에서 출발하여 시대가 지나감에 따라 흐름과 분위기가 바뀌었으니 바흐는 서양음악의 시초라고 할 만큼의 모든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준 역사적인 작곡가이다. 이번 연주회가 위대한 작곡가의 탄생과, 그의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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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나는 클래식 음악의 향연(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오는 10월 26일 오전 11시 ‘깊은 가을날의 세레나데’란 테마로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를 선보인다. 용인문화재단의 대표 상설 기획 프로그램인 ‘마티네 콘서트’는 세련되고 품격 있는 해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11시 콘서트’의 창시자 김용배의 해설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지닌 지휘자 이택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매월 다른 테마를 선정하여 고품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목관 4중주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세종솔로이스트와 금호현악사중주단 멤버로, 대전 실내악 축제와 서울 비르투오지 그룹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제 1악장을 연주하여 화려하고 기교적인 바이올린 카덴차를 선보인다. 오보이스트 장훈순, 클라리네티스트 손한요, 바수니스트 이민호, 호르니스트 이동곤 등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단원들로 구성된 목관 4중주는 모차르트의 협주 교향곡 내림 마장조 제 1악장을 연주하여 여러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대화를 다양한 색채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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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발달장애 첼리스트 꿈나무 위해 재능기부 마스터클래스 열어성신여자대학교(총장 심화진)가 22일(목) 강남구에 위치한 밀알복지재단에서 첼리스트를 꿈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재능기부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마스터클래스에는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첼로앙상블 ‘날개’의 조홍희(14‧여), 허주희(14‧여), 차지우(19‧남) 단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첼리스트 한동연 교수(성신여대 기악과)의 지도 아래 생상스 첼로협주곡 1번 A단조 Op. 33와 롬버그 소나타 1번 C단조 Op. 43을 연주했다. 한동연 교수는 “클래스 내내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기술을 연마해나가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즐겁게 연주한다면 훌륭한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열린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한 성신여대 김동수 음악대학장은 “밀알복지재단에서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수와 학생들이 전문성을 살려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돼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성신여대는 전공과 연계된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앞서 성신여대 기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바비첼은 밀알첼로앙상블‘날개’의 첼로스쿨(7/25~7/29)과 여름음악 캠프(8/2~8/3)에 직접 참가하여 레슨 보조와 타악기 리듬치기 등의 수업을 진행하여 단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2년부터 음악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된 첼로앙상블 날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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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첸 "연주는 연기 같아…음악 속 감정 100% 전하고파"대만의 '신성' 바이올리니스트…김대진 지휘 수원시향과 내달 협연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연주는 연기와 같아요. 음악에 담긴 감정을 100%로 느끼고 그걸 관객에 온전하게 전달해야 하죠."내달 한국을 다시 찾는 대만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중국어명 천루이·陳銳)은 한국 관객들에게 음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오롯이 들려주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 레이 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연주자다. 2008년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와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탁월한 실력과 훈훈한 외모, 대중에게 다가가는 친근함 등 음악성과 실력을 두루 갖췄다.그는 최근 수년간 몇 차례 내한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낯설지 않다. 2010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서울바로크합주단과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4월 한국에서의 첫 리사이틀에서는 현란한 기교와 호소력 있는 표현, 넘치는 카리스마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내달 4일 지휘자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세 번째로 한국 무대에 서는 레이 첸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앞서 방문 때 만난 한국 관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재회를 고대했다. 그는 "한국 청중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 최고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드물게 젊고 쿨하며 힙해(세련되고 멋져) 너무나 사랑스럽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 클래식 음악 관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레이 첸은 한국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맺은 인연도 끄집어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이듬해인 2010년 아시안게임이 열린 중국 광저우에서 지휘자 정명훈이 이끌던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 적이 있다. 그는 "지휘자 정명훈, 서울시향과의 연주 경험은 정말 대단했다. 내가 막 커리어를 시작할 때였는데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그렇게 놀라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데에 완전히 압도당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음악가들을 배출하기로 유명하고 미국 커티스 음악원 시절 많은 한국 연주자들을 만났지만 직접 경험하니 정말 놀라웠다"며 "마에스트로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향과의 협연이 아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 리사이틀에서 고전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다룬 레이 첸은 흡사 배우처럼 각각의 곡에 맞는 감정상태로 강하게 몰입해 관객까지 함께 음악에 빠져들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빠르게 음악에 녹아들어 가는 비결을 묻자 "연주는 연기와도 같다"고 답했다. 악기 소리를 통해 작품 안에 담긴 감정을 완전하게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연주자 역할이고 이를 위해 자신을 음악 속의 인물로 느끼려 노력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레이 첸은 "뮤지션들은 음악이 요구하는 감정을 100% 느껴야 한다"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런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팬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관객층에 다가가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는 "연주자들의 본분은 과거의 음악을 현재의 삶으로 가져오는 것이지만 어떤 경우 수백 년 전 작곡가들은 쉽게 이해하면서 우리 앞에 살아 숨 쉬는 관객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그런 면에서 소통 능력은 연주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레이 첸은 이번 연주회에서 '요아힘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과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G단조 Op.26'을 연주한다. 헝가리 태생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1831∼1907)이 초연한 곡들이다.그는 "현재 사용 중인 악기인 1715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요아힘'이 바로 요제프 요아힘이 사용하던 것인데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각 세대의 재능있는 연주자들의 손을 거친 이 악기로 위대한 작곡가들의 곡을 들려드리게 돼 영광"이라고 내달 내한 무대의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브람스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앞서 베토벤의 '에그먼트 서곡'을 연주한다.관람료는 6만∼12만원. 문의 ☎ 02-541-3183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마스트미디어 제공, Julian Hargreaves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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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만나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선물안명주 사진(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7월 27일 오전 11시 ‘한 여름날의 추억’이란 테마로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 콘서트’를 선보인다. 세련되고 품격 있는 해설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11시 콘서트’의 창시자 김용배의 해설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의 지휘자 이택주의 지휘 아래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채워질 7월의 ‘마티네 콘서트’는 본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과 플루티스트 안영주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은 유라시안 필하모닉, 코리안 심포니, 헝가리안 체임버오케스트라, 불가리아 내셔널 심포니 등 국내외 유명 교향악단들과의 협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구리시 교향악단 악장과 용인문화재단 ‘마티네 콘서트’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제 2, 3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플루티스트 안명주는 현재 KBS 교향악단 플루트 수석 연주자이며 코리아 플루트 솔로이스츠 음악감독, 앙상블 디버스와 세종 목관 5중주 단원으로도 활동 중인 연주자로, 이번 콘서트에서는 연주곡으로 도플러의 ‘전원 환상곡’,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를 선곡해 플루트의 전형적인 아름다운 음색과 화려한 기교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우정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