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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박물관, 《기억의 바다로: 도미야마 다에코의 세계》 6월 30일까지 개최2019년 1월 9일에 촬영한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모습.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연세대학교 박물관(관장 조태섭)은 2021년 3월 새 학기 첫 기획전으로 《기억의 바다로: 도미야마 다에코의 세계》를 3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광주 민주 항쟁, 종군 위안부, 징용노동자와 같은 일제와 군사독재정권의 만행을 그려온 일본의 실천 주의 화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기획전이 연세대학교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준비한 전시이다. 인류 보편적인 인권, 반전, 평화를 위해 격랑의 100년을 살아오며 세계의 현실을 응시하고 예술작품으로 증언해온 일본화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드로잉, 유화, 판화, 영상 작업 등 1950년대부터 제작한 작품 170여 점을 선보인다. 2021년 3월 5일에 촬영한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모습.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도미야마 다에코는 1921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올해 만 100세가 되는 현역 화가이다. 그녀는 1933년 12세에 만주 지역으로 이주하여 청소년 시기를 보내며 조선,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에 동화되지 않는 예리한 감수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은 도미야마가 화가로서 사회 참여적인 작품을 그리도록 이끌었다. 작가는 생애를 통해 소외되거나 배제된 낮은 목소리를 채굴하고 증폭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 시작은 석유 시대로 전환될 무렵의 1950년대 탄광 사람들의 기록이었다. 한국의 6.25 전쟁으로 인한 석탄 호황도 끝나가고 안전사고 등으로 광산 폐쇄가 이어지자 일부 광부들은 브라질로 일자리를 찾아 이민을 떠난다. 작가는 이들을 따라 찾은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일어나는 저항 정신 가득한 제3 세계 예술운동을 접한다. 이후 그는 군사독재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 상황에 시선을 돌리게 되며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1970년대에 도미야마는 한국의 지식인들이나 재일조선인 유학생들이 군사정권에 의해 정치범이나 간첩으로 몰리는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범들을 그려 그들의 존재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일을 병행했다. 이번 전시는 제국주의 백 년을 관통하며 세계 곳곳의 낮은 목소리들을 시각 이미지로 제작해 온 도미야마 다에코의 증언을 5개의 주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작가는 전쟁의 시대 20세기 곳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증언을 통해 고난을 감당하고 받아내며 견딘다는 것의 힘을 전하려고 한다. <찢긴자들> 시리즈를 통해 강제동원 되어 가혹한 노동을 당한 조선인 노동자의 삶을 담아내고, <바다의 기억> 시리즈를 통해 위안부 여성들의 '한'을 해원 하고자 하였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벽 안의 원한.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찢긴자들> 시리즈 중 특히, 작품 ‘벽안의 원한-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한 윤동주에게 바치다’를 통해서 일본의 억압과 폭력에 의해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쓸쓸하게 옥사한 윤동주의 아픔을 그려냈다. 윤동주가 갇힌 후쿠오카 형무소를 그리면서 이를 윤동주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명명하였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남태평양의 해저에서. 사진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바다의 기억> 연작 중 ‘남태평양의 해저에서’ 작품에서는 무당을 등장시켜 태평양 바다 아래 잠긴 ‘위안부’ 여성의 ‘한’의 목소리를 듣는 형식으로 그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광주의 피에타. 사진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1980년 5월 항쟁 당시, 도쿄에 있던 도미야마는 광주의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강제 연행되어 노동을 강요당한 조선인 광부들의 억울한 죽음과 발리섬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들의 넋을 위로하는 작품들을 그렸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시민들의 손으로 기획된 순회전이나 집회장, 해외의 대학과 교회 등에서 주로 전시되었고 한국의 문화나 상황을 모르는 사람도 심리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미디어 예술’로서도 역할했다. 나아가 90년도에는 고도성장으로 버블경제에 취해 있는 일본과 그런 일본에 일하러 온 태국 여성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작품 속에서 다루었고, 패전 50주년이 되는 1995년 무렵에는 괴뢰국 만주의 역사를 그린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렇게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묻는 여러 작품을 그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미야마의 작품은 일본의 화단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작품이 소개된 것은 1995년이 되어서이다. 그전까지는 정치범을 면회한다는 이유로, 군사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한국 입국이 거부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미야마의 저서 『해방의 미학』 또한 판금 조치를 당했다. 다행히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컬렉션에 도미야마의 광주 연작이 포함되어, 최근 광주를 중심으로 작품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번 연세 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번 전시에 대해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전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한층 단절된 한일 관계속에서 미술작품을 통한 문화교류는 끊어진 인적 교류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기회이다. 도미야마 작가가 예술을 통해 외치고 있는 인권, 평화의 이념은 한일 간 역사적 과제까지 뛰어 넘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는 “청일전쟁부터 이어지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모순의 응집과 그로부터 연유한 고통의 기억, 그를 넘어서는 연대(連帶)의 정동(affection)을 형상화한 예술세계를 이 시대의 ‘듣는 역사’의 귀감으로 삼고 싶다” 라고 전했다. 광복 50년을 맞이한 1995년,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개인전을 한국에서 처음 기획하고 개최했던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980년대 도쿄에서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가슴 뭉클함을 다시 기억한다. 일제 강점기 식민지 시대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담은 작품을 서울에서 만난지 4반세기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다.” 라며 개인전에 대한 기대심을 표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해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3월 12일 13시부터 열였다. 여성운동가, 민주화 운동가로 1995년 일본에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던 단체의 세미나에서 인연을 맺은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와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1970년대 미술사 분야에서 영어권 국가에 제일 먼저 도미야마 작가를 알린 하기와라 히로코(오사카부립대학)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했다. 논문 발표는 연세대학교 신지영 교수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미술운동’이라는 현재적 공명판 - 1950년대와 1980년대 강제노동(탄광) 및 위안부 관련 작품, 다큐, 글을 중심으로,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서윤아 객원 연구원이 도미야마 다에코가 모색한 ‘새로운 예술’이란 무엇인가: 패전 후부터 196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다카하시 아즈사 전문연구원이 도미야마가 만난 김지하, 돗쿄대학 다카기와 유아 강사가 ‘도미야마 다에코에 있어서 라틴아메리카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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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2021 교육프로젝트 전시프로그램 <몸 짓 말> 개최줄자-/정류장, 2015, 퍼포먼스, 경기도미술관 소장. 사진 제공: 경기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도미술관 (관장:안미희)은 3월 11일(목)부터 6월 27일(일)까지 2021 경기도미술관 교육프로젝트 전시프로그램 ‘몸 짓 말’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이 매해 소장품을 기반으로 기획하는 교육 전시로, 올해의 주제는‘퍼포먼스 아트’이다. 지난 3월 11일에 개막한 ‘몸 짓 말’은 1970년대 한국 퍼포먼스 아트의 초기 작품과 자료, 2000년대 비디오퍼포먼스, 그리고 동시대 다학제적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퍼포먼스의 다양한 개념과 결과물을 12명의 작가 작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3월 30일에 공개되는 전시 속 전시 ‘라이브-죽느냐-사느냐’는 ‘몸 짓 말’ 출품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 퍼포먼스를 연구하여 작품 이외의 것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이다. ‘퍼포먼스의 이름들, 퍼포먼스의 소장, 퍼포먼스 사진의 세 가지 방법, 원본과 복제(이미지 벽)’ 등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하였다. 가곡실격:방5↻(사운드), 2013-2014, 퍼포먼스(노래:박민희, 안이호). 사진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 교육 전시는 공간을 새롭게 제안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동안 전시 주제를 공간에 반영하여 관람객들이 매번 새로운 공간을 탐색해 보도록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퍼포먼스 아트의 특징인 ‘움직임’을 공간에 반영하여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두리번거리고 움직여서 스스로 동선을 만들어 가도록 제안한다. 미로처럼 펼쳐지는 공간의 중심에는 광장도 존재한다. 다양한 퍼포먼스 아트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는 광장은 전시 기간 중이나 전시종료 후에 퍼포먼스 아트의 무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약제로 진행되는 가운데 전시 관람을 보다 편하고 여유롭게,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몸 짓 말’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선보인다. VR 앱을 통해 관람객은 온라인상에서 전시 도슨팅을 실시간으로 듣거나 전시를 둘러 볼 수 있다. 전시 공간 이미지를 통해 전시를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고, 개별 작품들의 설명과 동영상, 작품 이미지를 손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도슨팅 VR앱은 4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작가가 되기 위한 신체적 조건-모든 상황을 즐겨라, 2000, 싱글채널비디오, 사진 제공: 경기문화재단 ‘몸 짓 말’은 전시 기간 역사적 퍼포먼스 아트의 재연, 대상 맞춤형 도슨팅 프로그램, 실시간(ZOOM)그림책 읽기 프로그램, 온라인 활동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면교육 프로그램은 코로나 19 감염병 방역 수칙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미술에서 퍼포먼스 아트는 행위의 시간적 과정을 중시하는 예술 장르로 예술가의 행위로 창작되는 결과물(회화작품, 조각 작품 등)을 남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작가 또는 행위자의 육체적 행동이나 행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집중하는 장르이다. 퍼포먼스 아트 즉 행위 예술에서 ‘행위’는 순 우리말로 ‘몸짓-말’이다. 몸은 우리의 신체, 짓은 동작(움직임), 말은 표현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일상에서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양한 표정과 동작으로 표현한다. 경기도미술관은 2019년부터 국내 미술관 중에서는 최초로 퍼포먼스 아트의 ‘개념’을 작품으로 수집하여 소장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몸’을 도구로 하여 ‘짓’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표현과 생각을 수집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집의 결과물과 더불어 2000년대 비디오로 기록된 작가들의 퍼포먼스, 동시대 작가들이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선보인 행위들을 살펴보고, 관람객은 직접 참여해 볼 수 있게 했다. 이처럼 경기도미술관의 ‘몸 짓 말’은 스스로 감상자에서 행위자가 되는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은 일상적 행위가 특별한 순간이 되는 경험을 경기도미술관에서 체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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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2021년 주요 전시사진제공 :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퍼포먼스 작품과 이전에 수집되었던 퍼포먼스 비디오, 퍼포먼스 오브제를 중심으로 기획한 교육상설전시이다. 《몸 짓 말》은 퍼포먼스의 개념을 키워드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참여형 전시로,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VR앱을 이용한 비대면 도슨팅,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미술관 SNS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진주 잠수부》는 경기도미술관이 416재단과 함께 주관하는 세월호 7추기 추념전으로, 대부분의 신작들을 야외 공간에 설치하여 비대면 상황에서도 관람객들의 안전한 전시 관람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진주 잠수부’는 한나 아렌트가 발터 벤야민을 기억하고 애도하면서 쓴 에세이의 소제목으로, 과거의 것들이 오래 기억되어 먼 미래에도 그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진주 잠수부》는 경기도미술관 앞마당에 파빌리온을 세워 새로운 기억과 흔적, 약속들이 발생하는 의미 깊은 장소를 만들고자 한다. 경기도미술관은 2021년 6월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2018년~2019년 두 해 동안 구입한 신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2011년부터 7년간 소장품 구입이 중단되었던 경기도미술관이 소장품 구입을 다시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신소장품 전시로,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하고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2021년의 경기아트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진 작가 3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경기도미술관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전시기간 중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의 의미와 가치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와 경기도미술관이 협업하는 시각예술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올해가 처음으로 시도된다. 이처럼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미술관은 예술창작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원과 조명을 통해 변화해가는 동시대 상황에 걸맞은 예술의 비전과 의미들을 발굴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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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NJP 학교>, '음악'과 '시간과 공간(비디오아트)' 주제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경험njp 학교 백남준의 편지 시공간. 사진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오는 3월 11일부터 《NJP 학교》 상반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2종의 교육자료와 온라인 워크숍 접수를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미술관 단체 대면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백남준아트센터는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자료의 제공과 함께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한다. 교사들은 온라인 워크숍 참석을 통해 교육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으며, 현대미술 감상법과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끌어낼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NJP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과 학교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 《NJP 학교》 교육자료는 백남준아트센터가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인 <백남준의 편지-음악>과 <백남준의 편지-시공간>을 교사가 직접 학생들과 진행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교육자료는 교수학습 지도안, 시청각자료 USB, 스크립트, 활동지, 창작재료로 구성된다. <백남준의 편지>는 백남준에게서 온 편지를 학생들과 함께 읽는 형식으로 백남준의 예술세계에 대해 주제별로 탐구하여 백남준이라는 예술가를 이해하고 예술의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njp 학교 백남준의 편지 음악. 사진 제공: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의 편지-음악>은 백남준을 ‘음악’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탐구하고, 연계된 체험활동을 통해 청각을 시각화하며, 예술을 통한 감각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백남준의 편지-시공간>은 ‘시간과 공간’ 이라는 주제를 중심하여 비디오아트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체험 활동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공간을 변주하는 작품을 만들어 본다. <백남준의 편지>는 수업시간 40분 내외로 초등학생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을 추천한다. 교육자료 신청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워크숍은 교육자료의 효과적인 활용과 백남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 워크숍은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다루는 강의와 교육자료 시연을 통한 실제 활용법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각 프로그램 별로 4월과 5월의 토요일 오전에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로 진행 예정이다. 교육자료 신청은 3월 11일부터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비용은 학생 한 명당 2,000원이다. 신청 교사들은 온라인 워크숍 전에 우편을 통해 교육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프로그램에 관한 세부사항은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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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오는 22일부터 27일 비대면으로 만나요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배두나. 사진 출처: 서울패션위크 서울시가 오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6일간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2021 F/W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 디지털로 개최한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참가로 창의성 넘치는 패션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국내 최대 규모 국립 박물관‧미술관 내부가 최초로 런웨이 무대가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삼국시대 유물과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배경으로 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승택, 양혜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전시장과 현대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한 패션쇼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된다. K-컬쳐의 대표 문화콘텐츠와 K-패션이 결합 된 한국미 가득한 패션쇼 무대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루이비통, 구찌 등의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자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루브르박물관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펼치는 것과 같이, K-패션과 K-컬쳐를 결합한 한국미로 국내 패션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서울의 매력과 연계된 장소들도 런웨이 무대로 변신한다. 선유도공원과 마포‧이촌‧뚝섬‧광나루 한강 지구 등 한강 5개 장소와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까지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표명소들이 총출동한다.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배두나가 나선다. 루이비통 모델, 넷플릭스 작품들로 글로벌 무대에서 얼굴을 알린 만큼,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두나의 홍보영상과 패션쇼 주요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 19로 첫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인 작년 10월 ‘21S/S 추계 패션위크’로 디지털 패션쇼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콘텐츠를 보강해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해오고 있다. 처음 디지털 방식을 시도한 ‘21SS 서울패션위크(20년 추계)’는 패션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 로우(Front Row, 런웨이 맨 앞 줄)을 없애고 누구나 랜선 1열에 앉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중 행사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외 유력 플랫폼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를 처음 시도해 46만 명이 접속하는 등 총 109만 명이 관람함으로써 전년(’19년 추계 35만 명) 대비 관람객 규모가 210%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유럽 주요 국가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125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보였다. 이번 2021F/W 서울패션위크의 3대 주력 프로그램은 디자이너별 런웨이 영상을 선보여 6일 간 총 43회의 패션쇼와, 유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오프닝‧피날레가 이어진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특징짓는 가장 큰 변화는 런웨이 장소의 다양화로, 7년간 줄곧 열렸던 DDP, 실내공간에서 벗어난다. 중진 디자이너 26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12개 브랜드)과 국립현대미술관(5개 브랜드), 문화비축기지(9개 브랜드)에서 열린다. 신진디자이너 17명의 <제너레이션넥스트>는 마포‧이촌‧뚝섬‧광나루한강지구와 선유도공원 등 한강 5개 장소(11개 브랜드)와 스튜디오(6개 브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디지털 패션쇼 참여 디자이너 구성은 지난 추계에 비해 신진 디자이너 비중이 약 2배로 확대(21%→40%) 돼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넘치는 패션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량 있는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해 시설 개관 전, 폐관 후 중앙로비, 유물실, 건물 외벽 등 실내외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진행 중이다. 실외 패션쇼는 촬영에 드론을 활용해 색다른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닝은 판소리가 포함된 대중음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가, 피날레는 포브스(’19)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한 DJ 페기 구(Peggy Gou)가 맡는다. 둘째,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1:1로 연결하는 B2B 온라인 수주상담 ‘트레이드쇼’가 열린다. 시는 총 75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당 평균 10회 이상의 화상 수주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어들이 디지털 패션쇼를 관람하고, 이후 상담에 나설 수 있도록 패션쇼보다 한 템포 늦춰 3.24.(수)~3.30.(화)에 개최한다.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디자이너 각자의 쇼룸에서 개최하되, 서울시는 통역 등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셋째,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는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했다.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패션쇼의 프리시즌 제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가 현 시즌에 착용할 수 있는 60여 개 브랜드의 디자이너 제품을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디지털 방식이 처음 도입된 지난해 추계에 관람객이 109만 명으로 급증한 것을 반영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관람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그 규모를 늘렸다. 국내 최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서 3.29.(월)~4.9.(금)까지 하루 1회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브랜드 및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런웨이 영상은 3.22 (월)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http://www.seoulfashionweek.org)와 유튜브 채널 그리고 네이버TV, tvND, TVING 등의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런웨이 원본 영상 외에도 영상 촬영 과정을 스케치한 내용 등 재미 요소를 추가한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패션계에서도 BTS 같은 글로벌 스타 브랜드가 탄생하고 이것이 국내 패션계의 위상을 높이고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단순히 패션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관광‧산업 효과를 동시에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문화경쟁력을 상징하는 국립 박물관‧미술관이 런웨이로 최초 개방돼 ‘패션’이 ‘도시’와 ‘역사문화’를 입는 시도가 이뤄진다. 이번을 계기로 국내 패션계의 위상이 높아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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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 유에민쥔, 예술의 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 유에민쥔.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이라고 불리는 유에민쥔이 오는 5월 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제5전시실에서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전시전을 연다.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유에민쥔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다. 유에민쥔의 대표작부터 최신작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의 기획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총감독 및 부산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윤재갑 상하이 하우 아트 뮤지엄 관장이 맡았다. 전시는 시그니처 얼굴을 담는 유화작품부터 대규모 조형 작품, 최근 선보이고 있는 꽃 형상의 얼굴을 그리는 작품까지, 유에민쥔의 예술세계 전반을 아우른다. 또한, 도예가이자 숙명여대 도예과 교수인 최지만과 백자 콜라보레이션을, 판화 공방 P.K Studio와 전통 판화기법으로 제작한 판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한편, 유에민쥔은 1962년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에서 태어나 허베이 사범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교사로 일하던 중 일어난 천안문 사태에 혐오를 느끼고는 1990년부터 베이징에서 화가로 등단해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냉소적 사실주의와 정치적 팝으로 대변되는 차이나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며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강렬한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있다. 중국의 현대사를 겪는 동안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 채 국가로부터 행복을 교육받았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웃음보다는 교육받은 웃음을 지었고 심지어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척 웃어야 했다. 1989년, 중국의 텐안먼 사태를 겪었던 유에민쥔은 자기 자신을 비웃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품 속 인물을 화가 자신으로 대체하여 세상을 비웃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눈은 감고 입은 웃을 수 밖에 없었던 자아를 표현한 작품 <웃는 얼굴>은 그의 작품 속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1602)을 패러디한 유에민쥔의 작품.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유에민쥔의 작품들은 명화에서 출발한 것들이 많다. 오른쪽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무덤에 안치시키는 장면이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슬픔에 빠져있는 이 엄숙한 순간을 유에민쥔은 과장된 웃음과 제스처로 표현해 당시 중국의 정치적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기력하고 무능한 사람들에 대한 자조적이고 냉소적인 비웃음을 표현하려 했다. 1985년은 중국의 신사조 미술운동이 활발하던 때였다. 1978년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이 시행되면서 국가의 정치적 수단에 불과했던 예술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서구의 휴머니즘과 모더니즘이 중국에 폭발적으로 확산되었고, 중국의 예술가들은 사회와 분리된 고독한 자아, 인간 존재의 의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1989년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과 천안문 사태로 공산주의적 이상에 폭넓은 회의와 불신을 가져왔고, 미래에 대한 절망과 무기력증은 '냉소적 사실주의'와 '정치적 팝', 차이나 아방가르드를 탄생하게 했다. 아래의 작품은 고야의 <1808년 5월 3일의 학살>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 사람 앞에서 사람들은 벌거벗은 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고 있다. 중국은 사형을 시행하는 국가이며 그 형벌도 엄격하다. 사회적인 통제가 강하게 남아있음에도 중국 인민들은 이를 비판없이 수용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실의 부조리함을 보고도 애써 눈을 감고 웃고 있는 인민들의 모습을 풍자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유에민쥔, <처형>, 1995.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유에민쥔의 <처형>은 2007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현대미술 작품 중 최고가, 무려 590만 달러(약 69억 원)에 낙찰되었다. 당시 소더비는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회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무렵 중국 미술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이후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관람 중 더 전문적인 해설을 듣고 싶다면 도슨트 The Docent 앱을 다운로드 후 QR코드로 촬영하면 유에민쥔 작품의 전문적인 해설을 그룹 샤이니 온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한편, 유에민쥔은 “내 작품 속 인물은 모두 바보 같다. 그들은 모두 웃고 있지만, 그 웃음 속에는 강요된 부자유와 허무가 숨어있다. 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표현한다.” 고 전하며 “이들은 내 자신의 초상이자 친구의 모습이며 동시에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중국의 현대미술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작가가 다년간 웃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표현한 다중적 변화와 사고를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유에민쥔의 대규모 전시는 거장의 회화와 조각을 포함한 대표작부터 신작까지 볼 수 있다. 역사의 많은 시련 속에서도 인간은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웃음을 만들어 낸 유에민쥔처럼 코로나 19의 힘든 시기를 웃음으로 이겨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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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예술상자 배달 왔습니다 ‘아트딜리버리’아트딜리버리. 사진 제공: 경기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2월 22일 오전 10시부터 2월 26일 오후 6시까지 직접 예술상자를 배달해주는 ‘아트딜리버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트딜리버리란 예술가의 세계로 함께 떠나는 여행 가방을 콘셉트로 하여 작가의 작품 세계로 쉽게 떠날 수 있도록 구성한 예술교육 박스이다. 코로나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 되면서 경기도는 새롭게 예술 창작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경기문화재단과 매일 연구소(대표 조은하)의 협력 프로젝트인 <아트딜리버리>는 새로운 비대면 예술교육의 방식을 제안하며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1차 접수에서는 2시간 만에, 2차 접수에서는 1시간 만에 준비 수량 각 1,000개가 전량 소진되었다. 도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경기문화재단과 매일 연구소는 올해에도 <아트딜리버리> 무료 배포를 진행한다.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현대미술사 상자(르네 마그리트 상자)와 동시대미술 상자(정윤선 상자)를 배포한다. 아트딜리버리 상자를 신청한 사람에게는 동영상 교육 url이 따로 전달된다. 특히 각 단계별로 영상이 제작되어 원하는 부분만 골라 다시 찾아 볼 수도 있다. 아트딜리버리. 사진 제공: 경기문화재단 현대미술사 상자(르네 마그리트 상자)는 초현실주의 거장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된 상자이다. 참여자들이 마그리트의 작품세계에서 드러나는 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상상을 펼쳐 무뎌진 감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동시대 미술 상자는 도시공간에 주목하여 마스크 작업을 진행한 정윤선 작가(b.1976)와 협력했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에, 도민들이 자신의 일상과 주변 환경을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차분하게 생각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현대 미술사 상자’를, 구조적으로 생각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면 ‘동시대 미술 상자’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트딜리버리 수량은 현대미술사 상자 1,250개, 동시대 미술 상자 250개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현대미술사 상자는 새로 제작된 1,000개의 리뉴얼 버전이 포함되어 있다. 수량이 한정적인 만큼, 한 주소지 당 한 개의 상자만 신청 가능하게 수량을 제한한다. 더 많은 도민들이 <아트딜리버리>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작년에 예술 상자를 수령했던 가구는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2월 22일(월) 오전 10시부터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ggcf.kr)에서 가능하다. 선정 방식은 추첨이며, 추첨 결과는 이후 경기문화재단 SN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도 <아트딜리버리>가 도민들의 마음을 예술로 치유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라며, “재단과 매일 연구소는 올해 새로운 종류의 상자를 개발하여 배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다양한 방구석 문화가 형성되었다. 직접 예술작품을 보고 체험해보며 잠시나마 자유로운 상상의 시간을 갖고 작품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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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그림, 그리다_전시전경 사진제공 : 경기도미술관 비스콘티, 길(장성은)_경기도미술관. 사진제공 : 경기도미술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GMoMA, 관장 안미희)은 지난 12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 「2020 미술주간」이 성공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경기도미술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한 성과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2020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2020.9.24.(목)부터 10.11(일)까지 전국 302개 미술관과 비엔날레가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이다. 경기도미술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미술주간 프로그램과 연결하여 경기도미술관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술관에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이 집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술주간 챌린지 SNS노출 수는 1,009,428건으로 집계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술관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캠페인 영상 <2020 미술주간 캠페인-당신의 삶이 예술>, 소장품을 소개하고 관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 <2020 미술주간 챌린지-창의로운 미술생활>, 해시태그 이벤트, 버스투어 미술여행 코스 <부천-안산 반일코스>, EBS 이청아의 뮤지엄에이로그 <그림, 그리다>이다.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행사를 통해 일반 대중이 미술을 쉽게 접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속 일상을 예술로 채우는 집콕 챌린지가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즐거움을 전달하였다. 미술주간 캠페인 영상을 통해 예술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 경기도미술관 안미희 관장은 ”현대미술관으로서 관객과 좀 더 쉽고 폭넓게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이며, 미술주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미술의 범위를 확대하고 무엇보다 전국 미술관과 대외 협력할 수 있었던 기회로 경기도미술관의 대외적 위상을 높인 자리였다“라고 밝혔다. <참여프로그램 소개> <2020 미술주간 챌린지-창의로운 미술생활>(8.27~9.27)에서는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3점- 권기수의 <레이어>, 장성은의 <비스콘티 길>, 최평곤의 <가족>을 소개하였다. 소개된 인터뷰 영상을 보고 관객들은 실제 작품을 패러디한 사진과 영상을 제작했고, 또 작품을 보고 따라 그린 그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미술주간, #미술주간챌린지, #창의로운미술생활, #소장품명, #미술관명 등의 해시태그를 게시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총 참여자 70명에서 7명을 선발하였다. SNS를 통해 해시태그 이벤트. 미술주간에 소개된 <그림, 그리다> 전시를 관람 한 후 “#미술주간”, “#경기도미술관” 해시태그를 작성한 게시물을 확인하여 경품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코로나19의 상황으로 다소 침체해 있었던 국민들의 미술주간에 대한 참여를 높이고 관심을 유발시키는 효과를 만들어 냈다.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소리로 듣는 미술, 상상하는 미술관 ASMR”에도 참여하였다. 미술주간, EBS 이청아의 뮤지엄에이로그와 함께 <그림, 그리다> 전시를 귀로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한 감상객은 눈을 감고 배우 이청아의 목소리를 들으면 시각에 의존해 감상하던 관행에 브레이크가 걸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에게도 경품을 제공했는데, 정희민 작가의 작품 이미지로 제작한 마스크였다. 상설교육전시 <그림, 그리다>를 “미술주간 버스투어 미술여행 코스”에 편성하였다. 미술주간 사이트에서 소개된 <그림, 그리다> 전시장에서는 현대 회화 작품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전시를 미술여행의 “부천-안산 코스 : 예술의 변신은 무제”에 넣어 더 많은 관람객을 만나고자 하였으나 코로나19 단계 격상으로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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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전시회 “흰 밤 검은 낮”임흥순, <우리를 갈라놓은 것들> (국민문화신문) 경혜령 기자= 경기도미술관은 70년 전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애도하고자 한국 현대미술 작가 14명(팀)과 함께 “흰 밤 검은 낮”이라는 주제로 10월 29일부터 시작하여 올해 마지막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미술관은 본 전시를 통해 ‘전쟁의 경험자들이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서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그리고 ‘국가에 의한 공동의 서사와 상이한 개인의 기억들이 어떻게 전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한국전쟁은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구성원의 마음과 삶의 조건을 규정하는 힘을 갖고 있다’라며, ‘<흰 밤 검은 낮>은 상상조차 어려운 전쟁의 참화 속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사람들과, 이후 남북의 체제 대결 과정에서 희생되고 감춰진 이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시를 통해 월북 작가, 예술가, 평범한 여성들, 학살 희생자의 유족들과 실향민의 이야기가 참여 작가의 관점에서 재구성되고 관람자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는 희망을 전했다. 업셋프레스_안지미+이부록, <금단의 서재2>, 아트북 김금숙, <나목> 본 전시는 월북 작가 이태준의 기행문을 필사한 고산금 작가의 <조국의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박완서의 소설 “나목”을 원작으로 김금숙 작가가 재창작한 동명의 그래픽노블 <나목> 원화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경기도 미술관이 제작한 신작으로 한국전쟁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제작한 설치작품 <금단의 서재>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미술관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본 전시는 경기도 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1년 2월 1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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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콘텐츠로 ‘실감’ 나는 박물관 체험전시관 중 :프로젝션 맵핑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5월 19일(화)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 일반 공개(5. 20.)를 앞두고, 사전 개막행사에 참석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디지털실감영상관’에서는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이하 중앙박물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문화유산 실감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4월,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된 이래, 실감콘텐츠*는 5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 소비자가 가장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핵심서비스이자 대규모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콘텐츠산업 3대혁신전략(’19. 9. 17.)」 등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실감콘텐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초기 형성단계인 실감콘텐츠시장에 대한 획기적인 민간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 실감콘텐츠: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에 기반한 융합 콘텐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고해상도영상, 홀로그램,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등) 이를 위해 문체부는 ’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전 세계 유수의 박물관이 디지털 박물관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박물관 상설전시공간에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을 본격적으로 조성한 국내 첫 번째 사례로서 박물관 전시·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첫발을 내디뎠다. 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청주박물관(5. 20.), 국립광주박물관(5. 21.), 국립대구박물관(6월 중)에서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중앙박물관 네 개의 상설전시공간에서 실감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실감영상관 1관(1층 중근세관 내)’과 ‘디지털실감영상관 3관(1층 고구려실내)’은 프로젝션맵핑* 기술로 공간을 채웠다. 영상관 1관에서는 보물 제1875호인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등을 소재로 한 4종류의 고화질 첨단영상을 폭 60미터, 높이 5미터의 3면 파노라마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영상관 3관에서는 북한에 있는 안악3호무덤 등 고구려 벽화무덤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무덤 속에 실제로 들어간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 주요전시: 경천사 10층석탑 박양우 장관은 “박물관이 5세대이동통신(5G) 시대에 가장 유망한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기술과 만나 국민들에게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모습과 체험 기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문화기술(CT)을 국립문화시설에 접목해 실용화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성장이 반복될 텐데, 문체부는 그러한 기술을 활용해 국민 문화 향유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20년에는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으로 국립문화시설 실감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대상 기관을 늘리고, 지역의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소장유물(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의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은 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상설전시관 사전 예약을 한 이후 5월 20일(수)부터 모든 체험관을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일몰 후에만 관람할 수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은 야간 개방이 이루어지는 5월 20일(수)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상영된다. 자세한 관람방법은 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