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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反사드 대응 시나리오는…미국에도 제재 카드 '만지작'(종합)핵 억지력 강화에 美 '뒷마당' 중남미에 방공망 지원 반격카드 가능성한국엔 단계별 경제압박 예상…북중관계 개선·중러 공조 강화도 중국의 예상되는 反사드 시나리오[연합뉴스TV 제공]중국이 한국과 미국의 전격적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착수 이후 제시할 수 있는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중국이 사드 배치를 자국 안보이익의 중대한 침해로 규정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장기전으로 나가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과 미국이 지난 6일 사드 장비 수송으로 배치작업을 조기 착수한 상황에서 중국은 그간 한국에 대한 전방위 보복·제재 수위를 가다듬고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8일 사드 배치에 대한 단호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그 표현에 있어서는 다소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이어 오는 4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중 경제가 깊숙하게 얽혀 보복 조치에 따라 자국 기업과 경제도 피해를 입고,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자성론도 제기되며 북한·미국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을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 부장의 '뒷감당 감수', 관영매체의 '혹독한 대가' 주장이 여전한 만큼 또다른 차원의 보복 조치가 실행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중국이 실제로 한국과 준(準) 단교까지 각오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된다는 주장도 나온다.중국 정부당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한류 규제를 시작으로 사드 배치 단계별로 서서히 비관세장벽 등을 통한 압박 수위를 고조시키며 현재 관광, 문화, 화장품, 롯데 등 보복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민간의 자발적인 '애국주의' 행동이라며 반한 불매 시위를 부추기는 모습도 나타난다.중국은 앞으로 이 같은 보복 조치를 한층 노골화하며 비공식적 구두 지시에서 제재를 공식화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도 있다. 롯데에 대한 세무조사, 소방·위생점검에서 나아가 그 범위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상대로 조사 점검 범위를 확대하며 공안, 노동, 환경, 물가, 도시관리, 소비자 관련 기관들을 총동원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기존의 한류, 관광 분야 규제가 한층 강화돼 아예 전면 봉쇄하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또 현지 한국교민들에 대한 비자 갱신 불허, 준법 영업 압박, '타깃' 단속 강화 등으로 고조시키는 방편이 나올 수 있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사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외국기업의 중국내 투자와 경영은 반드시 합법적이고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이 주목된다.현지 소식통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규제에 먼저 착수한 것에서 보듯 중국이 홍색공급망(red supply chain·자급자족식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 자국이 취약한 영역의 산업을 중심으로 대(對) 한국기업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한국의 높은 대중 무역 의존도와 중국의 8분의 1에 불과한 경제규모,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 해운·조선·철강 분야의 경쟁력 약화 등 허약해진 한국 경제산업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중국 일각에선 한국제품 불매운동이 실적 악화로 한국내 노동쟁의와 총파업을 야기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까지 상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경제적 제재로 사드 제동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정치외교 측면의 압박을 강화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군사적 행보를 구체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당장은 무엇보다 대외적으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과 러시아와의 공조 강화가 중국이 취할 수 있는 계책이다. 미국을 상대로 사드 제재에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왕샤오보(王曉波) 연변대 정치공공관리학원 교수는 환구망 기고문을 통해 중국의 사드반대에 대한 결사의 의지를 보여준 다음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에서 '4륜구동'식 전방위 압박을 가하되 각종 조치를 조합해 '콤비네이션 블로'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이미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초청, 회담을 갖고 북중 우호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중국은 이번 사드 배치 사태로 북한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전략자산임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을 최대한 억제하는 수준에서 관계를 관리해나가되 당 대 당 관계에서 정상 국가간 관계로 전환을 타진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사드 문제에서 중국의 최대 우군인 러시아와는 북방 4개섬 개발, 방공 레이더 공동 운용, 항공모함 등 양국 해군함정의 상호 정박지 제공 등을 통해 동북아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미국에 대해서는 군사적 대응을 위주로 사드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9일 '미국도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과 미국은 완전히 다른 상대"라며 "미국에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핵무기 역량 증가를 통해 미국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환구시보는 "미국이 중국 앞마당에 탄도미사일을 설치하고 기존의 전략균형을 깬다면 중국은 곧바로 핵 역량을 증강하고 전략 핵탄두미사일로 이를 제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에 이어 중국 주변국으로 사드 배치를 늘려나갈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 국가에 방공망 강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반격 카드'를 내밀 수도 있다.이 경우 1962년 구소련의 쿠바 미사일 배치에 따른 미국의 해상 봉쇄로 핵전쟁 상황까지 갔던 '쿠바 위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압박과 맞물려 한국,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중국 주변에 도미노식 사드 전개가 이뤄질 경우 미국과 모든 정치 군사적 협력을 잠정 중단하고 경제적 보복 조치를 취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중국은 아울러 사드 대비책으로 군사적 대응 방안을 강구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강경파가 주장하는 대로 '외과수술식 타격' 같은 직접적 군사행동까지는 아니어도 사드 배치가 동북아 전쟁 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고 중국은 판단하고 있다. 먼저 랴오둥(遼東)이나 산둥(山東)에 고성능 이동식 레이더 교란 장비를 설치해 사드 X-밴드 레이더의 중국내 군사활동 탐지를 차단하려 할 것이라는 전언이 흘러나온다. 아울러 사드 레이더망을 뚫거나 사드 포대를 공격할 무기로 동북 지역에 둥펑(東風) 시리즈 미사일을 분산 배치하고 전면전 개시와 함께 선제적으로 사드 포대를 파괴하는 것을 상정한 군사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중국은 최근 레이더 대응 요격 미사일 ASN-301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 이 미사일은 사드처럼 적의 레이더에 나오는 전자 신호를 추적해 레이더 체계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다. 이와 관련, 공군 소장 출신의 차오량(喬良) 중국 국방대학 교수는 최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사드에 대응하는 수단을 쓰고 사드를 목표로 파괴하는 한차례 모의 연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장비 한반도 전개 개시[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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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가득한 삽교호 관광지로 봄나들이 오세요"당진시 "캠핑장 ·호수공원 개장…서커스 공연도" 삽교호 관광지 전경봄을 맞아 삽교호 관광지가 새단장을 마치고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당진시 제공=연합뉴스] (당진=연합뉴스) 충남 당진시가 봄을 맞아 신평면에 있는 삽교호 관광지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당진시는 지난 1일 삽교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터미널을 개장한 데 이어 4일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커스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11일에는 가족과 연인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문을 연다. 1년여간 공사해 온 삽교호 호수공원도 다음 달 개장한다. 삽교호 함상공원[연합뉴스 자료사진]삽교호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함상공원과 놀이공원, 짚트랙, 친수공원, 삽교호 방조제도 새 단장을 끝내고 관광객을 맞고 있다.2002년 4월 문을 연 함상공원은 우리 해군의 퇴역 상륙함(길이 100m.폭 15m)과 구축함(길이 120m.폭 12.5m) 등 군함 2척을 개조해 만든 공원으로, 지난해 개봉 영화 '인천상륙작전' 상당 장면이 이 곳에서 촬영됐다.삽교호 관광지는 바다와 호수를 한 곳에서 조망하며 사시사철 풍부한 해산물이 넘쳐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수도권이나 호남권에서도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삽교호 관광지 바다사랑공원삽교호 관광지 안에 조성된 바다사랑공원. [당진시 제공=연합뉴스]시 관계자는 "올해 새로운 관광시설 인프라가 확충되는 만큼 예년에 비해 많은 관광객이 삽교호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주차장 확충, 환경 정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삽교호 관광지를 전국 제1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체류형 숙박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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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적 '하워드 로렌젠함' 부산항 정박최첨단 레이더를 갖춘 미 해군의 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함(1만2천642t)이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 등에 따르면 이달 초에 하워드 로렌젠함이 부산항 8부두에 입항해 머물고 있다. 북한 미사일 추적 미국 함정 부산 입항(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5일 부산 남구 8부두에서 미 해군 탄도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함이 정박하고 있다.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하워드 로렌젠함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다. 2014년 5월 전력화된 것으로 알려진 하워드 로렌젠함은 X-밴드 레이더와 S-밴드 레이더를 장착한 최신예 탄도미사일 레이더 함정으로 평가된다. 2017.2.15 ccho@yna.co.kr지난 1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이전에 부산항에 도착한 것이다. 하워드 로렌젠함이 우리나라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4년 5월 전력화된 것으로 알려진 하워드 로렌젠함은 X-밴드 레이더와 S-밴드 레이더를 장착한 최신예 탄도미사일 레이더 함정으로 평가된다. 선체의 길이는 163m, 폭은 27m로 시속 37㎞ 속도로 이동한다. 승선 인원은 8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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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다음날 미사일 쏜 북한미국 정가에서 대북 선제타격론이 공공연히 거론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2일 오전 개량형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평안북도 방현비행장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고도 550여Km, 거리 500여Km를 날아 동해에 떨어졌다. 무수단급의 최대 사거리는 3천500Km인데 보통 5천500Km는 넘어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본다. 미사일은 동해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육상의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그린파인)에 포착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작년 10월 무수단급 발사 이후 근 4개월 만이다. 북한이 연초부터 거듭 위협해온 ICBM 발사는 아니었지만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미사일 도발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도발 소식이 전해지자 한미일 3국 정부는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또 마이클 플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유지하면서 대북 도발 억제 방안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언급 없이 '일본의 입장을 100% 지지한다'며 아베 총리에 힘을 실었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한미일 정보 공유와 대북 경계 강화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에 북한은 4년 전 3차 핵실험을 한 날에 맞춰 미사일은 발사했다. 북한 입장에서 '의미 있는' 날을 골라 대외적으로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한 것 같다. 그런데 그 타이밍이 묘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다"면서 일본·한국과 공조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날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이다. 의도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미일 양국을 매우 불쾌하게 만든 것은 분명한 듯하다. 첫 정상회담을 마치고 '겨울 백악관'에서 쉬고 있던 두 정상을 기자회견장으로 끌어냈으니 말이다. 북한이 ICBM 대신 중거리 미사일을 쏜 것을 놓고, 그나마 미국을 의식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은 일단 건너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AP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암묵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과 걱정이 엇갈린다. 어쨌든 북한은 트럼프 정부를 지켜보겠다는 관망 기조를 이제 버린 것 같다. 이번 미사일 도발로 '우리 갈 길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외견상 트럼프 행정부에서 노골적으로 제기된 선제타격론도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하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최근 한 강연에서 "선제공격을 비밀리에 준비할 수 없을 텐데 북한이 가만히 있겠느냐"면서 "그 전에 김정은을 먼저 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벼랑끝 전술'을 장기로 하는 북한이고 보면 단순히 흘려들을 말은 아닌 듯하다. 중국이 100% 협력하지 않는 한 현 수준의 유엔 제재로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한반도 전쟁 발발의 위험을 생각하면 미국의 선제타격론도 기댈 만한 카드는 못 되는 것 같다. 한미 양국의 한층 더 공고하고 실질적인 동맹 관계가 긴요한 상황이다. 상호 이해와 신뢰를 토대로 깊숙한 협의가 이뤄지는 상시 협력 관계가 가동돼야 한다. 특히 우리가 모르는 상태에서 선제타격 같은 극단적 대북 조치가 검토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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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거리 500㎞ 미사일 1발 발사…"ICBM 아닌 노동급"(종합2보)北,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 사진 공개< YONHAP NO-2504 >북한 발사 미사일, 노동 또는 무수단 개량형 추정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2일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 발사체가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화성-10) 발사 모습. 2017.2.12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무수단 개량 등 새종류 추정"…軍 "북, 트럼프행정부 겨냥 무력시위"3차 핵실험 4주년에 맞춰 도발…"핵·미사일 능력 과시해 불안감 조성" 북한은 12일 오전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켰다.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며 노동급 또는 무수단 개량형 등 새로운 종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55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노동급으로 추정한다"며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고,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고도와 비행 거리를 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다르다"라고 밝혀 ICBM 시험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 평안북도 구성의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정동 쪽 방향으로 발사돼 동해 상에 낙하한 미사일은 최고고도 550여㎞로 올라가 500㎞를 비행했다. 동해 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육상의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그린파인)에 포착됐다.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6월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과 다른 패턴을 보였다. 당시 무수단은 최고고도 1천400㎞를 넘었고 400㎞를 비행했지만, 이번에는 550㎞를 올라갔고, 500㎞를 비행했다. 군 당국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을 노동급 또는 무수단 개량형 등 새로운 종류일 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작년과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합참 관계자는 "사거리와 고도, 방향 등을 봐서는 노동급으로 추정한다"며 "특정 종류의 미사일이라고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유형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그것에 대해서는 분석한 이후에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의 한 소식통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로 볼 때 ICBM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탄도미사일의 지속적인 성능개량 차원의 노동급 또는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북한이 개량한 무수단 미사일에 신형 ICBM 엔진을 장착해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고, 외교통상부는 대북 규탄 성명을 내놨다.김 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해 50분간 진행된 NSC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정부와 국제사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도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면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그래픽] 북 탄도미사일 발사…노동 도는 무수단 개량형으로 추정 이어 합참 작전1처장 전동진 준장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군의 입장'을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 행위"라며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한 정권은 머지않아 자멸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예고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북한은 2013년 2월 12일 실시한 3차 핵실험 4주년인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3차 핵실험일을 택일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미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 군의 평가이다.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대내적으로는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미사일 능력을 과실하고, 김정은의 리더십 부각, 체제 결속력을 다지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대남 측면에서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해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탐색하고 압박하려는 의도와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무용론 확산을 도모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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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메라박물관 가보니전 세계 카메라 발자취가 고스란히 있었다 콤파스 Ⅱ 카메라(사진/임귀주 기자) 카메라는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다. 1839년 처음 등장한 이후 근현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인간의 일상을 렌즈에 담아 기록을 남기는 도구로 활용됐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핵심기능으로 장착될 정도로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카메라박물관은 전 세계 카메라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카메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손기정(1912~2002)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있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손 선수는 힘에 부친 듯 이를 악문 얼굴을 오른쪽으로 살짝 젖힌 채 왼손으로 결승선을 감싼 듯 붙들고 있다. 손 선수 뒤편으로 멀리 관중석에 앉은 이들의 형체는 흐릿하게 뭉개져 보인다. 이 사진은 멀리서 망원 렌즈를 이용해 찍은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어떤 카메라로 찍은 것일까. 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국 카메라 박물관에 바로 실마리가 있다. 2층 상설전시실 진열대에 놓인 콘탁스 Ⅱ 라이플은 장총 개머리판에 카메라를 얹은 특이한 형태다. 총을 쏘듯 방아쇠를 당기면 셔터가 작동한다. 흔들림을 최소화해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을 찍기 위해 4대만 특수제작됐다고 한다. 두 대는 훼손돼 사라졌고, 한 대는 어느 수집가가 가져갔는지 종적을 감춰 실물을 볼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어쩌면 이 카메라가 손 선수의 모습을 담은 주인공인지도 모른다. 한국 카메라 박물관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카메라들을 만날 수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간직한 카메라와도 조우할 수 있다. 김종세 한국카메라박물관 관장 ◇ 카메라와 렌즈의 세계에 빠지다 한국카메라박물관은 김종세(66) 관장의 집착과 열정의 산물이다. 김 관장 생애 첫 카메라는 일본제 아사히 펜탁스 K2. 1976년 취미로 사진을 배우기 위해 직장생활 두 번째 월급을 털어 샀다고 한다. “처음엔 카메라를 모으겠단 생각은 못 했죠. 판잣집에 살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으니까요. 사진을 배우다가 1980년대 초 제 인생 두 번째 카메라인 독일제 콘타플렉스 BM으로 사진을 찍어보니까 아사히 펜탁스 K2와는 차이가 크게 나는 거예요. 그때부터 카메라에 집착하게 됐습니다. 사실 카메라보다는 렌즈에 집착한 겁니다.” 간판 만드는 일을 하며 비싼 카메라를 쉽게 살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얼마 후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며 제법 여유가 생기자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사들일 수 있었다. 한번 구매한 카메라를 되파는 성격이 못돼 카메라는 자꾸만 늘어났다. ◇ 크리스티 경매장의 '큰손'…120여 개국 다니며 카메라 수집 김 관장은 1989년 디자인학원을 세우기도 했다. “후배들과 사회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오래된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문을 닫아야 했다. 다시 한동안 “뭘 해야 할까?” 고민했다. 취미로 했던 카메라 수집이 떠올랐다. 막연하게 카메라 박물관을 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박물관에 대한 막연한 꿈은 1996년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우연히 카메라 수집가를 만나면서 구체화됐다. 카메라 박물관 개관을 추진했다는 수집가는 나이가 들고 건강도 좋지 않아 본인 소유 카메라를 싼값에 주겠다고 했다. 좋은 기회였다. 빚을 내서 카메라 400여 대를 사들였다. 1998년부터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을 문턱이 닳을 정도로 드나들었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카메라를 사기 위해서다. 김 관장은 경매에 나온 카메라 중 30% 정도를 구매할 정도로 카메라 수집에 열을 올렸다. 한번 마음먹으면 반드시 사야 해서 경매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높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경매장 관계자로부터 “영주권도 주고, 모든 편의를 제공할 테니 런던에 박물관을 열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틈이 날 때마다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120여 개국을 다니며 카메라를 사모았다. 이렇게 사들인 이유에 대해 김 관장은 “박물관 운영자는 컬렉터(수집가)와 다르다”며 “컬렉터는 물건의 환금성이나 되팔았을 때의 이익 여부를 생각하지만, 박물관 운영자는 그 물건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진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마침내 200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본인 소유 건물 지하에 우리나라 최초 카메라 박물관을 개관했다. 2007년에는 좀 더 많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게 경기도 과천에 새 건물을 짓고 박물관을 이전했다. 2층 상설전시실 ◇ 눈앞에 펼쳐지는 카메라 변천사 서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한국 카메라 박물관은 외관이 독특하다. 카메라 몸체와 렌즈를 절반으로 자른 모습이다. 무한한 우주 공간을 촬영하는 카메라의 단면을 건물에 담았다고 한다. 박물관에는 카메라 3천여 대를 비롯해 렌즈 6천여 점, 유리원판 필름과 초기 환등기, 사진 인화기, 액세서리 등 김 관장이 30년 이상 수집한 보물 같은 카메라와 부속 1만5천여 점이 소장돼 있다. 박물관은 2층, 1층, 지하 순으로 돌아보는 것이 좋다. 2층은 상설전시실로 카메라가 처음 발표된 1839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단위로 카메라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품이 진열돼 있다. 카메라의 기원과 원리도 배울 수 있다. 카메라의 원조인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와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은판사진법) 등 카메라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명품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시기 국내외 역사가 소개돼 있고, 당시 촬영된 사진도 함께 진열돼 있다. 1930년대 콘탁스 Ⅱ 라이플과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당시 모습을 담은 책을 볼 수도 있다. 1907년 영국의 마리온 사가 마호가니 원목으로 만든 명품인 소호 리플렉스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1955년 제작된 남대문 필드, 1960년대 전남 순천에서 제작된 동남 뷰 카메라, 대한광학이 자체 기술로 1976년 내놓은 코비카 35 BC 등 국산 카메라와 기관총 모양 군사용 카메라, 1940년대 일본 해군 카메라도 눈길을 끈다. 스위스제 초소형 스파이 카메라 ◇ 스위스 정밀산업 엿볼 수 있는 기획전 1층은 특별기획전이 열리는 공간이다. 그동안 ‘라이카 카메라 특별전’ ‘라이카 모방 카메라 특별전’ ‘군용 카메라 특별전’ 등이 열렸고, 지난해 7월부터는 스위스 예술품을 만날 수 있는 ‘스위스 카메라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 특별전은 1944년부터 1989년까지 생산된 알파 카메라가 중심이다. 고급 소량 생산방식을 추구한 알파 카메라는 45년간 40가지 모델, 약 4만2천 대가 생산됐다. 특별전에서는 32개 모델, 110여 점의 카메라와 무비카메라, 주변기기가 전시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모델은 스위스에서 제작하고 영국 콤파스사가 판매한 콤파스 Ⅱ. 담뱃갑 3분의 2 크기의 앙증맞은 은색 카메라지만 카메라의 모든 기능이 함축돼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1920년대 들어 독일 카메라에 주도권을 빼앗긴 영국이 독일제 라이카를 넘어서기 위해 1938년 4천~5천 대를 생산했다고 한다. 이 카메라는 김 관장의 애장품이기도 하다. “책에서 이 카메라를 보고 아주 마음에 들어 2년간 찾아다녔어요. 구하고 싶은 욕구가 대단했죠. 2000년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겨우 샀습니다. 예쁘지만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은 있죠.” ◇ 가슴을 두드리는 장엄한 톈산산맥 박물관 지하 1층에서는 제9회 김종세 사진전 ‘산세’(山勢)가 진행되고 있다. 카메라 수집가이자 사진작가인 김 관장은 매년 이렇게 자신이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신장성에서 바라본 톈산산맥과 주변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LED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사진전은 오는 3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카메라 관련 체험 학습과 문화 강좌도 진행된다. 카메라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바늘구멍으로 사진 만들기,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한 그림 그리기, 암실에서 진행하는 흑백사진 만들기 등을 통해 카메라의 원리를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국카메라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명절에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10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어른 4천원, 청소년ㆍ어르신 3천원, 어린이 2천원. ☎ 02-502-4123 김종세 사진전 '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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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전역…"인생 후반전, 헤쳐나갈 용기 얻어"11일 제대한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어려운 시기에 입대해 많은 것을 느꼈고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했습니다."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1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30사단에서 전역한 그는 취재진 앞에서 "솔직히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있지만, 군대에서 느낀 점, 헤쳐나가는 법을 많이 생각하고 행동할 테니 믿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는 "입소할 때 인사를 못 드리고 가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며 "21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고, 헤쳐나가는 방법, 용기를 배우는 시간이 됐다. 기다려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전역 인사하는 김현중 [키이스트 제공] 또 최근 입소한 동료 연예인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는 "남자라면 한번 다녀와야 하는 군대"라며 "군인들이 있기에 민주적인 운동도 하고 그런 게 아닐까. 대한민국 육군, 공군, 해군이 있기에 국민이 걱정 없이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입소하는 연예인분들도 힘내시고 국방의 의무를 충실하게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부모님을 먼저 찾아뵙고 전역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빠른 시일 내에 팬들께 인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전역식에는 추운 날씨에도 국내외 팬 약 1천500 명이 자리해 축하했다.앞서 김현중은 2015년 5월 입대 직전,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및 임신 논란 등으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여전히 몇 가지 관련 소송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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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쏘면 20분만에 美본토 도달…뭘로 잡나[그래픽] 美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BMDS) 주요 체계美, 지상·해상 탐지수단·요격무기 업그레이드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BMDS) 시스템 구조국방기술품질원 제공미국이 북한과 중국 등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응해 지·해상·우주 탐지수단과 요격무기 체계의 성능을 지속해서 개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지역에서 ICBM을 발사하면 불과 20여 분 만에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조기에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것이다.11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국방과학기술정보'에 기고한 이상용 선임연구원의 글을 보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북한 등 주변국의 진화하는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고출력 레이저와 공중 요격기, 레일건 등 첨단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투자하고 있다.ICBM 등 탄도미사일은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상승·중간·종말의 3단계 비행과정을 거친다. 발사대를 벗어나는 상승단계에서는 탄도미사일 추진체에서 발생하는 빛과 열로 탐지해 추적할 수 있지만 1~5분 이내에 요격해야 한다. 중간단계는 미사일 추진체 연료가 모두 소진되고 목표지역까지 관성으로 비행하는 단계로 미 본토까지 20여 분이면 도달한다.종말 단계는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한 순간부터 시작되며 탄두의 속도가 음속의 24배에 달하고 비행시간이 짧아 요격하기 쉽지 않은 단계이다.미국은 AN/TPY-2(X-밴드·탐지거리 1천㎞ 이상), COBRA DANE(L-밴드·3천200㎞ 이상), AN/FPS(극초단파·4천800㎞ 이상), SPY-1(S-밴드·310㎞ 이상), 해상기반 SBX(X-밴드·4천㎞ 이상) 레이더로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을 감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AN/TPY-2 4기가 일본과 이스라엘, 터키, 카타르에 배치됐고, 1기는 미 본토 방어용이다. 일본에 배치된 것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감시한다. 미국은 추가로 12기를 생산할 계획이다.SPY-1은 이지스 구축함 전투체계의 '눈' 역할을 하며 대공·탄도탄 방어기능을 가졌다. 100개의 목표물을 동시 추적하고, 골프공 크기의 목표를 165㎞에서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 구축함은 태평양과 대서양에 배치됐다. 미국 지상 및 해상기반 센서 배치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우주에서 지상 탄도미사일을 감시하기 위해 DSP(정지궤도 위성), SBIRS(신형 조기경보위성), STSS(저궤도 위성)가 떠 있다. DSP·SBIRS 위성은 지상 화염을 감지해 미사일 발사 여부를 탐지하고, STSS는 탄도미사일의 비행 전체 과정을 추적·식별할 수 있다.DSP 위성은 콜로라도 제460우주비행단에서 운용하며 북미항공우주방어사령부와 전략사령부의 조기경보센터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북한과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를 탐지해 그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지난 2009년 발사된 STSS 위성은 미사일 탐지 뿐 아니라 요격미사일에 유도 정보까지 제공한다.미국은 탐지수단을 비롯한 요격무기 체계 성능도 개량 중이라고 이상용 선임연구원은 설명했다. 미국 우주기반 센서국방기술품질원 제공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해상·지상 이지스 BMD(탄도미사일방어)와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GMD), 패트리엇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한다.이지스 구축함에는 대기권 밖에서 SM-3 대공미사일로, 대기권 내에서는 SM-2 블록4, SM-6 듀얼1·2 대공미사일로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33대의 이지스 전투함(순양함 5대, 구축함 28대)이 탄도미사일 대응용으로 운용되며 이 가운데 17대가 태평양에 배치되어 있다.이 선임연구원은 "미국 미사일방어청은 해군 이지스 전투함 개량 때 BMD(탄도미사일방어) 기능을 포함해 개량하도록 했으며, 일본과 공동으로 콩고급 구축함 4대에 이지스 BMD 개량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스 BMD 개량사업의 핵심은 SM-3 블록2A를 개발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전력화할 예정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섬 해상의 미군 이지스함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리 군이 추가로 확보할 3척의 이지스함 구축함에도 SM-3 탑재가 검토되고 있다. 탄도미사일 요격용 SM 미사일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체계이다. 전 세계적으로 배치된 센서와 요격미사일(GBI), 사격통제체계로 이뤄졌다. GBI는 알래스카에 26기, 캘리포니아에 4기가 배치되어 있고 통제소는 알래스카와 콜로라도에 있다.고도 15~22㎞ 상공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PAC-3 패트리엇 체계는 'PAC-3 MSE'로 개량 중이다. MSE형은 사거리와 성능이 크게 개선된 기종이다.사드는 PAC-3와 마찬가지로 탄도미사일에 직접 충돌(Hit-to-Hit) 방식으로 요격한다. 첫 2개 포대는 2008년 텍사스에 배치됐고, 2016년까지 추가로 4개 포대가 배치됐다.미국은 차세대 BMD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최신 SPY 시리즈 레이더인 AN/TPY-6 AMDR(Air and Missile Defense Radar)는 차세대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용 S-밴드 레이더이다. 아태지역 배치가 검토 중인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급에 탑재될 예정이다.2015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장거리 식별레이더(LRDR)는 2020년께 알래스카에 배치된다. 이 레이더가 배치되면 GBI 요격능력 등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속의 6배 이상으로 탄환이 날아가는 레일건은 시험단계가 끝났다. 줌왈트급 구축함에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사거리 200㎞에 이르는 탄환을 1분에 약 10발을 발사할 수 있고 대지·대함·대공 타격에 활용할 수 있으며 1발당 비용이 화포나 미사일에 비해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알보다 빨라 항공기, 미사일 등 모든 목표물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로 평가받는다.음속의 3배로 사거리 55㎞에 이르는 초고속화포도 BMD 시스템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레일건과 초고속화포국방기술품질원 제공 레이저 무기체계로는 미 육군의 HEL MD, 해군의 LaWS, 공군의 HELLADS가 개발되고 있다. LaWS는 2014년 미 해군 폰스함에 탑재해 시험평가를 했으며, 앞으로 탄도탄 방어함에 탑재된다. HELLADS는 전술항공기에 탑재해 점화단계의 탄도미사일을 파괴한다. 2015년부터 야전 시험 중에 있다. 이상용 선임연구원은 "우리 군은 EO(전자광학)·IR(적외선) 장비에 의한 조기 탐지 및 추적, 레이저 등을 활용한 상승단계 요격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threek@yna.co.kr 레이저 무기체계국방기술품질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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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국계 고교생, 4대 사관학교 동시 입학허가 '그랜드슬램'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국계 고교생이 미국 내 4대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허가를 받았다.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트리니티 크리스천 고교에 다니는 한국계 티머시 박(18) 군이 뉴욕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소재 공군사관학교, 코네티컷 주 뉴런던 소재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을 허가받았다며 사관학교 입시의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고 25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관학교 입학은 성적 우수, 신체건강, 지역봉사, 지도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롭다. 입학 후 학비는 전액 면제다. 박 군은 "매우 기쁘다"며 "할아버지가 세운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조부 유진 박 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에서 거주하다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의사가 된 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무료 치료하는 등 미국의 참전에 보은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 아버지 숀 박 씨는 미국 육군에서 중령으로 복무했다. 박 군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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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강간죄도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에 추가(종합)각의, 특정범죄자 보호관찰·전자장치 부착법 개정안 심의·의결 유사강간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 범죄로 추가된다.정부는 17일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개정안은 유사강간죄, 장애인아동·청소년에 대한 간음·추행죄, 아동·청소년 강간 등 상해·치상죄와 살인·치사죄 등을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 범죄로 추가했다. 개정안은 또 재범방지 등을 위해 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가 기각된 사람에 대해서도 법원이 자체적으로 보호관찰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보호관찰 제도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이와 함께 전자발찌를 훼손하거나 버리고 도주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전자발찌 훼손 범죄와 관련 보호관찰소와 수사기관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발찌 수신정보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범죄 예방이나 철도사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열차의 제일 앞쪽 운전실 또는 운전설비가 있는 차량에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하도록 한 철도안전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의결했다.건축물의 내진능력을 공개하지 않은 경우 위반횟수에 따라 각각 50만원, 100만원 또는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건축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처리했다.도장·피막처리업, 벽지·장판지 제조업 등 11개 업종을 비산 배출 저감 대상 업종으로 추가해 비산 배출 시설의 시설관리 기준을 준수하고 정기점검을 받도록 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령안도 처리했다.통영함에 부실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보국훈장을 수여하는 등 6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영예수여안도 처리했다.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의 살처분보상금 부족분 1천686억9천여만원을 지원하도록 한 2017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9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