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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중 정상회담 직후 노동미사일 3발 발사…1천㎞ 비행(종합)[연합뉴스TV 제공]합참 "日방공식별구역내 해상에 떨어져"…G20 맞춰 미사일 능력 과시9·9절 나흘 앞둔 '축포' 성격·북한인권법 반발 관측도軍 "한반도 군사긴장 조성용 무력시위,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정진 기자 = 북한이 5일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낮 12시 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면서 "미사일 비행거리는 1천km 내외"라고 밝혔다.합참은 이어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경보 발령없이 발사됐다"면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400㎞ 이상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12일만으로, 노동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국 항저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 이뤄졌다.또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나흘 앞둔 시점이다.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G20 정상회의와 북한 정권 수립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지속시키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군 당국은 북한이 9·9절을 앞두고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다. 북한은 2014년 9월 초에도 정권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2차례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한 바 있다.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을 사전에 포착해 면밀하게 추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북한인권법에 반발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선전 매체들은 최근 우리의 북한인권법에 대해 "부질없는 망동"이라며 비난에 열을 올렸다.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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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미사일 2발 발사…1발실패·1발 1천㎞ 비행후 日EEZ 낙하(종합3보)[연합뉴스TV 제공]합참 "우리 항구·비행장·주변국 타격야욕 노골적으로 드러내"통일부 "北 탄도미사일 발사 유엔결의 위반…즉각 중단해야"日방위상 "日 EEZ에 낙하한 듯"…日 EEZ 낙하 첫 사례北, 동·서해에 항행금지구역 선포…추가 도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은 3일 오전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으며, 나머지 1발은 1천㎞가량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07시50분께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1발은 발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폭발했다"면서 "나머지 1발의 비행 거리는 1천km 내외"라고 밝혔다.앞서 정부의 한 소식통도 ""북한이 오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는 1천㎞가량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약 1천㎞를 비행해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반도 서쪽 250㎞ 지점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낙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이 실전 배치한 노동미사일의 최대 비행 거리는 1천300㎞이다. 이번에 최대 비행 거리에 근접하도록 발사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주일미군 기지 등 주변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합참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핵 능력 고도화를 위해 김정은 집권 이후 30회 이상 발사한 것"이라며 "이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이행되는 가운데 또다시 유엔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그러면서 "특히 향후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우리 항구와 비행장 등 대한민국 곳곳을 겨냥함은 물론, 주변국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도발 의지와 야욕을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당국의 한 관계자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과시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무력시위 차원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장거리 투사 능력을 시현해 주변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1주기(4일)를 하루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번 발사는 지난달 19일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 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15일 만이다.합참은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하고 빈틈없는 대북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군은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 행위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늘 미사일 발사는 모든 탄도미사일을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은 즉각 이를 중지하고 민생에 힘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현재 동·서해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해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집권 이후 이번까지 스커드(사거리 300~1천㎞) 16발, 노동(1천300㎞) 6발, 무수단(3천500~4천㎞) 6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3발 등 탄도미사일만 32발을 발사해 1천100억원 이상을 허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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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도발 대가 확실하게 보여주길…”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군에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에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하게 응징해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과 함께한 오찬에서 “북한이 도발을 통해 우리를 뒤흔들거나 국제협력체제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지 못하도록 우리 군은 더 강력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오히려 핵보유국을 자처하고 있고, 핵탄두 공개와 신형 방사포 사격, SLBM 시험발사와 수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어제도 또다시 두 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러한 현재의 국면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특히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반발이 예기치 못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북한의 도발이 두려워서 또다시 과거처럼 도발과 보상이라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멀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북한이 변화의 길을 택할 때까지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연속적 도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우리 군에 대해서는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장기간 엄중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느라 모두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면서 “피로가 많이 쌓였을 텐데도 철저한 훈련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북한의 도발 위협에 잘 대처하고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뒷받침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군이 유엔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한강 하구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합동 단속하고, 북한 핵실험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접경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것은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었다”면서 “그 밖에도 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방위사업 체질개선, 예비전력 정예화 등 국민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사업들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방부, 전군주요지휘관 회의 개최이에 앞서 국방부는 2016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회의에서 전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 발사 도발을 자행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 행위”라며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로부터 더욱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며, 이러한 도발을 지속한다면 완전한 고립과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 장관은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대북제재와 압박, 김정은의 예측 불가성 등으로 도발 가능성이 증대돼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주저함 없이 단호히 대응하고, 감히 도발할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 장관은 “군의 본분이자 존재목적인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에 충실해야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나는, 내 부대는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보강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한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다. 정신에서 승리해야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과거를 잊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라는 뜻의 ‘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事之師)’의 마음으로 강한 군, 혁신하는 국방, 신뢰받는 군으로 도약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다지자”고 당부했다. 한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국방부 직할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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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中불법조업과 전쟁중…어장약탈에 '벌금폭탄'·전투기도(종합)남미·아프리카 어장까지 '약탈'…수산물 수요 증가·어족자원 고갈이 배경中, 말로는 '교육강화·통제조치'…실제 행동은 미적미적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중국 어민의 불법조업은 본토 부근 서해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이외에도 멀리 인도양, 아프리카 인근 어장에서까지 발생한다.피해국들은 이런 중국어선의 어장 약탈해 맞서 어선 나포·침몰, '벌금 폭탄'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될 조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불법조업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어민교육과 관리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법 집행은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다.◇中 불법조업 세계 곳곳서 마찰…'찰떡 공조' 러시아도 분통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은 이제 일상화된 수준이다.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는 배타적경제수역(EEZ·해안선에서 370㎞ 이내의 경제주권이 인정되는 수역)에 무단 침입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민들을 억류하고 석방하는 일이 수시로 반복되고 있다.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불법조업 문제는 종종 영유권 주장과 맞물려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2014년 5월 중국과 필리핀은 EEZ 불법조업 혐의로 필리핀 경찰에 억류된 중국어민 11명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험악한 외교적 공방전을 전개했다. 몇 년 새 아프리카나 남미 국가들마저도 중국어선들의 출몰에 긴장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불법조업과 EEZ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세 척의 중국어선을 억류하고 100명가량의 선원을 체포했다. 배에서는 오징어 600t이 발견됐다.중국의 일부 어선은 자동위치확인시스템(AIS) 정보를 멕시코 해역에 있다고 허위신고하고서는 실제로는 아프리카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사실이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BBC는 최근 그린피스 보고서를 인용, 갈수록 많은 중국어선이 아프리카 해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1985년 10여 척에 불과했던 중국 어선은 근년 들어서는 500척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어족자원을 빼앗기는 국가들은 군사작전 수준의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중국과 어업권 분쟁 중인 인도네시아가 남중국해 인근 나투나 제도에 F-16 전투기 5대를 배치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4월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베트남 어선 13척과 말레이시아 어선 10척 등 외국의 불법조업 어선 23척을 폭파하며 또 다른 주 표적인 중국어선들을 향해 으름장을 놨다. 베트남도 지난해 초 불법조업 등을 단속하는 수산자원감시대 소속 선박에 기관총, 고사총 등의 무기류를 탑재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바 있다.아르헨티나 해군은 지난 3월 불법조업 단속에 강력히 저항하는 중국 저인망 어선에 총격을 가해 격침했다.아르헨티나 해군 당국은 해당 어선이 자국 EEZ에서 불법적으로 조업했을 뿐 아니라 경고를 묵살하고 경비정을 들이받으려고 시도해 무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중국과 '친한' 러시아도 2012년 8월 중국어민의 불법조업에 함포 사격으로 대응해 갈등이 빚어진 일이 있다.당시 러시아 EEZ 안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산둥(山東)성 선적 어선 4척이 러시아 경비함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 함포 사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선원 한 명이 실종됐다.일부 국가들은 중국어선 등의 무허가 조업에 대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 수준의 '벌금폭탄'으로 대응하고 있다.◇목숨 건 불법조업, 왜 근절되지 않나 중국어민의 불법조업은 근본적으로는 중국 내 수산물 수요의 급증과 주변 연안 어족자원의 고갈이 맞물려 빚어지는 현상이다.중국어선 숫자는 2010년 말 기준 100만 척으로까지 늘었고 어민 수 역시 3천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중국어선의 조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중국 연안과 근해의 어족자원은 심하게 황폐화됐다. 불법조업 어민들은 연안 조업으로는 인건비, 유류비조차 충당할 수 없다며 위험과 비난을 무릅쓰고 어족이 풍부한 주변국 어장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이런 과정에서 중국 어민에게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어족자원이 풍부한 한국의 서해는 손쉬운 먹잇감이 돼 왔다. 서해 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의 '본거지'로 알려진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항에서 인천항까지는 불과 380㎞밖에 안 된다. 물론, 'G2'(주요2개국)로 부상한 뒤 본격적인 '대국외교'에 시동을 건 중국정부가 자국 어민들의 이런 '깡패짓'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국 어민들에 대해 국제법, 타국 국내법 준수 등을 강조하는 한편 지방정부와 합동단속도 전개해왔다. 2013년 2월에는 자국 어선들이 타국 EEZ 경계로부터 3㎞ 이내 수역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돌입했다. 이 규정에는 어선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타국 EEZ 접근 때 즉각 철수토록 조처한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중 해경당국이 인명구조, 불법조업 등 각종 해양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비상연락 공조체계(핫라인)'를 처음으로 구축하며 불법조업 근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그러나 이런 불법조업 방지책은 여전히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관리대상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중국정부가 어민들의 생계가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법 집행에 계속 미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정부지원을 기반으로 한 대대적인 어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지만, 실질적인 정책은 좀처럼 중앙정부 차원의 논의 테이블에조차 올라오지 않는다.중국 외교부는 전날 한국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사상 처음으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들에 대해 공동작전을 전개한 데 대해 어민교육 강화, 한국과의 불법어업 단속 협력 등을 강조하며 일단 한국 측 대응을 존중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도 한국의 '문명적이고, 이성적인 법집행 활동', '중국 어민들의 합법적 권리'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아울러 "최근 들어 중국의 주관 부문과 지방 정부가 (불법조업 어민들에 대해) 일련의 통제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 중국정부가 기존보다는 좀 더 강화된 불법조업 단속조치에 나선 것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중국 어선들.[바이두 이미지 캡처] 산둥반도의 중국 어선들 산둥성 동쪽 끝에 위치한 어업 기지 스다오(石島)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한국 해경은 불법 조업을 하다 붙잡힌 중국 선박 가운데 다수가 이곳에서 출항한 것으로 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강하구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서울=연합뉴스) 10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2016.6.10 [합동참모본부 제공] photo@yna.co.kr 합참, 한강하구 불법조업 중국어선 퇴거작전 (서울=연합뉴스) 10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위해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이동하고 있다. 2016.6.10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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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10여척 한강하구 北 연안에 머물러…軍, 작전재개할듯"우리측 연안 진입시 만조시간 고려해 정상조업 못하도록 작전할것"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첫 공동 퇴거작전에 따라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던 중국어선 10여 척은 아직 북측 연안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군과 해경, 유엔사 군정위 요원으로 구성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은 중국어선이 우리측 연안으로 다시 진입하면 퇴거작전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11일 전했다.이 소식통은 "어제 퇴거작전이 시작되자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던 중국어선 10여 척이 아직 북한쪽 연안에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일부 어선은 물골을 따라 중립수역 중간지대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은 이들 어선이 우리측 연안으로 내려와 불법조업을 하면 만조시간을 고려해 정상조업을 하지 못하도록 퇴거작전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현재 강화군 볼음도 인근 중립수역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 것이 작전 재개의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어선 퇴거작전 펼치는 민정경찰[합참]전날 고속단정(RIB) 4척에 탑승한 민정경찰들은 K-2 소총과 K-5 권총을 휴대하고 볼음도 인근 중립수역에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중국어선 퇴거작전에 나섰다. 당시 불법 조업하던 10여 척의 중국어선은 민정경찰이 RIB을 타고 접근해 경고방송을 하자 황급히 어망을 걷고 북한 연안으로 도피했다. 이 가운데 어선 수척은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빠져나갔다.군은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들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작전을 지속해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퇴거작전은 한강하구 중립수역 관할 책임을 진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이 민정경찰 투입을 승인하고 합동참모본부의 작전명령으로 진행됐다.이번 작전과 관련해 북한군 특이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 관영 매체에서도 오전 7시 현재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한강하구서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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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속정 서해 NLL 침범…함포 5발 경고사격에 퇴각(종합2보)합참 "오전 7시30분께 연평도 인근 해상 약 700∼800m 침범"꽃게철 NLL 해역 긴장 고조…우리 軍 대비태세 시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이영재 기자 = 북한 단속정과 어선이 27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갔다.우리 군은 북한이 최근 적극적으로 대화 공세를 펼치면서 뒤로는 국지도발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0분께 북한 단속정 및 어선 각각 1척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NLL을 0.4노티컬마일(약 700∼800m) 침범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고통신에 이어 40㎜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했으며 북한 단속정과 어선은 7시 38분께 NLL 북쪽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북한 어선이 NLL을 먼저 침범하자 단속정이 뒤를 따라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들어 북한 선박이 서해 NLL을 침범한 것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지난 2월 8일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온 데 이어 두 번째다.서해 NLL 해역은 꽃게철(4∼6월)을 맞아 북한과 중국 어선이 활발한 조업 활동을 벌여 긴장 수준이 높아진 상태다. 서해 NLL 해역의 북한군 해안포와 경비정도 높은 수준의 작전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이달 초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서해 NLL 해역에서 조업하는 북한과 중국 어선이 하루 평균 각각 140여척, 240여척으로, 예년의 2배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북한 단속정이 이번에 어선과 함께 NLL 남쪽으로 내려온 것은 북한 어선의 NLL 월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단속정은 어선의 조업을 통제하는 선박으로, 북한군에 속한다.우리 군 당국은 북한 단속정이 어선을 단속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면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려는 의도로 NLL을 침범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북한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유도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남북간 긴장의 책임을 우리 쪽에 돌리려는 의도가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북한이 최근 서해 NLL 해역을 비롯한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파상 공세 식으로 촉구한 것도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의 책임을 우리 쪽에 떠넘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우리 군은 국제사회의 강고한 제재에 몰린 북한이 서해 NLL과 비무장지대(DMZ)에서 기습적인 국지도발을 감행해 국면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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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SLBM 발사는 노골적 도발…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종합)논평 발표하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ephoto@yna.co.kr北외무상 '한미훈련 중단시 핵실험 중단' 주장에 "일고의 가치없어"당국자 "제재에 따른 상황모면 술책…도발 중단, 비핵화로 나와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는 24일 북한의 전날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한 지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 자행된 노골적 도발이라는 점에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논평은 이어 "정부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는 경우 더욱 강력하고 단호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며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및 압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차례 이뤄진 수중사출시험을 비롯해 북한의 SLBM 관련 실험에 외교부가 대변인 논평으로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SLBM 기술 진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북한, 잠수함 미사일 시험발사 모습 공개…김정은 참관(서울=연합뉴스) 북한은 2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합참은 북한이 23일 오후 동해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KN-11·북한명 '북극성-1') 1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으나 SLBM의 최소사거리인 300㎞에 크게 못 미치는 30㎞를 비행한 데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정부는 안보리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의 결의 위반을 환기하고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안보리도 최근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언론성명이나 의장성명을 채택, 공식적인 경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의 이날 입장 표명은 북한의 SLBM 시험발사뿐만 아니라 최근 준비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북한의 5차 핵실험까지 염두에 둔 경고로도 풀이된다. 정부는 아울러 미국을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합동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리수용 발언은 5차 핵실험 명분 쌓기용?(뉴욕 AP=연합뉴스)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이 동해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쏘아 올린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나온 리수용 외무상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ymarshal@yna.co.kr정부는 "연례적, 방어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핵실험과 연계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고, 핵실험 등 추가적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도 "북한의 핵실험은 수차에 걸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행위일 뿐 아니라, 9.19 공동성명의 비핵화 공약에 따라 금지됐다"며 "이를 (훈련 중단)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리 외무상의 발언은) 국제 제재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면서 "도발과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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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지대공유도무기 시험발사…"공중목표 정확타격"(종합)北,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발사(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사진은 항공기 격추용 'KN-06' 계열로 추정되는 지대공미사일이 수직발사관을 통해 발사되는 장면.2016.4.2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사거리 100~150㎞ KN-06 추정…김정은, 8일만에 군사행보 나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은 2일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전투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혔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형(신형)의 반항공(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전투성능 판정을 위한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면서 "반항공요격로케트(로켓)이 조국의 푸른 하늘가에 멸적의 비행운을 새기며 적 공중목표를 정확히 타격 소멸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판정을 통하여 우리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 제작한 새형의 반항공 요격유도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이 최신 군사과학 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하였다는 것이 검증 확인됐다"고 주장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시험발사 참관과 지대공 유도무기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 10장을 게재했다. 발사 현장에는 대형 원통형 발사관 3개를 탑재한 차량 2대가 있었고, 이 가운데 차량 1대에서 유도무기가 발사됐다. 발사관을 벗어난 유도무기는 비스듬히 날다가 곧바로 수직으로 자세를 제어해 공중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장면이 차례로 실렸다.이번에 발사한 지대공 유도무기는 사거리 100~150㎞의 KN-06으로 추정됐다. 이 유도무기는 '북한판 패트리엇 미사일'로 평가되며 우리 공군 전투기를 위협하는 무기 중 하나이다.북한은 지난 2010년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KN-06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러시아 등의 지대공 미사일 S-300을 모방해 KN-06을 개발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낮 12시 45분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는데 북한이 발사한 신형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이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北 김정은,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현지지도(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 발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윤동현, 홍영칠 등과 함께 시험발사 결과에 환하게 웃는 김정은의 모습.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는 우리 당이 중시하고 있는 반항공요격유도무기 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국방과학 부문의 일군(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였다"고 전했다.이날 현지지도에는 리만건 군수공업부장과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홍영칠·김정식 당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장거리포병대 타격연습을 지도한 이후 8일 만에 군사 행보에 나선 것이다. 그는 타격연습을 지도한 후에는 평양시 보통강변의 미래상점과 종합봉사기지, 신흥 기계공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중앙통신은 유도무기 시험발사 당일 김 제1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의 룡성기계연합기업소 동흥산기계공장도 시찰했다고 밝혔다.그는 프레스 직장과 선압기 직장, 가공 직장 등을 둘러보면서 "혁명의 대가 바뀌고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로동(노동)계급 속에서 사상혁명을 더욱 힘있게 벌릴(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동흥산기계공장 시찰에는 조용원·홍영칠·윤동현 부부장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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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미사일 2발 발사한 듯…1발은 공중폭발 가능성(종합)북한 노동 미사일 [AP=연합뉴스 자료사진]2번째 미사일, 상승 중 레이더망서 사라져…"발사시험 실패 의미"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18일 새벽 중거리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 외에도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1발을 추가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추가로 쏜 발사체는 발사된지 얼마 되지 않아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평안남도 숙천에서 오늘 오전 6시 17분께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이 추가로 포착됐다"며 "(항적은) 숙천 동쪽 약 17㎞ 지점 상공에서 레이더망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미사일 발사로 추정되나 허상인지 여부는 추가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55분께 평안남도 숙천에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8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에 이어 발사체 1발을 추가로 쐈으나 이 발사체는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이 쏜 2번째 발사체도 노동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된다.군 관계자는 "2번째 발사체는 상승 단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발사시험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말했다.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4년 3월 26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도 북한은 숙천 일대에서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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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종합2보)지난 2015년 5월 북한의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약 500㎞ 비행…스커드 계열 미사일인 듯대북 제재·한미 연합훈련 반발 무력시위軍 "관련 상황 면밀히 주시, 만반의 대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나흘째인 1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께 황해북도에서 강원도 원산 동북방 북한 지역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이들 탄도미사일은 황해북도 황주군 일대에서 발사돼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원산 앞바다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도 않고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스커드 계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3일에는 수도권 이남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300㎜ 방사포 6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북한이 300㎜ 방사포에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등 전방위적인 대북 압박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이 1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했다. 지난 3일에는 동해상으로 신형 300mm 방사포 6발을 발사한 바 있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문상균 대변인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의도에 관한 질문에 "(북한의 의도에 관해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현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답했다.한미 양국 군은 북한이 앞으로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포함한 추가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합참은 "우리 군은 관련 상황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빌 어번 미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관련 보도를 봤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