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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연초 음원차트 또 흔들었다…'당신의 밤' 1위MBC TV '무한도전'이 또다시 연초 음원차트를 뒤흔들었다. 지난달 31일 '무한도전'의 역사 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방송 직후 공개된 음원인 황광희와 개코의 듀엣곡 '당신의 밤'이 1일 멜론, 엠넷닷컴, 지니 등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무한도전'의 '위대한 유산' 편 [MBC 제공] 또 다른 곡인 하하와 송민호의 '쏘아', 유재석과 도끼의 '처럼', 양세형과 비와이의 '만세', 정준하와 지코의 '지칠 때면', 박명수와 딘딘의 '독도리'까지 각종 음원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무한도전'은 2015년 1월에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으로 연초 음원차트에서 1990년대 곡을 소환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약 20일간 정상을 지킨 빅뱅의 신곡 '에라 모르겠다'를 제치는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위대한 유산' 편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실력파 래퍼들과 함께 우리 역사를 주제로 힙합곡을 만들고 공연을 선보여 재미와 감동을 줬다. 오혁이 피처링한 '당신의 밤'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 속에서도 한글로 시를 쓴 시인 윤동주에게 보내는 편지로 '별 헤는 밤'의 시구를 인용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쏘아'는 병력의 열세 속에서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한 곡이며, '처럼'은 우리나라를 지켜 온 위인처럼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위인들의 명언을 차용한 노래다. 이밖에도 '만세'는 안중근 의사, '지칠 때면'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곡이다. '무한도전' 측은 '위대한 유산' 편의 음원 수익금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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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연안 조지아서 한국 문화 전하는 '독도 한국영화제'흑해 연안 국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자유대학에서 독도와 한국의 문화를 전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2016 독도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조지아한인회가(회장 이광복)가 21일 밝혔다. 자유대학 대강당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는 23∼25일 열리는 이 행사는 '태극기 휘날리며' '부산행' '서편제' '곡성' 등 한국 영화 7편을 상영한다. 24일 오전 개막식에는 조지아의 유명 영화감독인 기오르기 구리굴리아, 왁탕 레자와 자유대 총장, 김인환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분관 대사대리, 조지아 정치·문화계 인사와 한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축하 공연으로 현지인 K팝 팬클럽인 '코리아 마니아 클럽'이 K팝과 댄스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 부채춤, 태권도·해동 검도 시범도 무대에 오른다. 영화제 기간 대강당 로비에서는 '독도 사진전'이 열리고 부대행사로 한식·국악 체험과 한글 캘리그래피 이름 쓰기 부스 등이 마련된다. 25일 오후에는 조지아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창단인 치코바니 패밀리가 무대에 올라 크리스마스캐럴과 조지아 민요 등을 청중과 함께 부르는 축하 공연으로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광복 회장은 "조지아에 독도·영화·K팝·한식 등을 소개해 한국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2012년부터 매년 영화제를 열고 있다"며 "영화제 기간 현지 언론에서 취재를 오고 문화계 인사와 시민들로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영화제는 경상북도 독도재단, 자유대학과 공동개최하며 재외동포재단,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 분관, 세계한인무역협회,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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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세운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문화재 된다'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등 4건은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은 1959년 서울 용산구에 건립된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해병대는 진해, 부산에서 임시 건물을 교회로 사용하다 사령부가 서울로 이전하면서 250㎡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을 지었다. 이 교회는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오랫동안 방치됐으나 2003년 보수공사를 거쳐 교회로서의 기능을 회복했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해병대 기독교 신앙의 근거지로서 군종사(軍宗史)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문화재청 제공]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와 1908년 간행된 '찬송가'(Union Hymnal)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는 높이가 8.6m에 이르는 커다란 그림으로, 상단과 기단 부분은 1927∼1928년에 제작됐고 하단은 1938년에 만들어졌다.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고 보존 상태도 좋은 편이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문화재청 제공]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찬송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로 악보 없이 가사만 수록된 점이 특징이다.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등록 예고했던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 '구약전서', '예수성교전서' 등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개신교 서적 4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1882년 3월 24일 출간된 최초의 한글 성경이다.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소속 존 로스 선교사와 이응찬·백홍준 등이 번역에 참여했고, 중국 선양의 문광서원이 발행했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인 이수정이 1885년 일본에서 한문과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책이고, '구약전서'는 최초의 한글 구약성서다. 또 '예수성교전서'는 1887년 제작된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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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애플 아이폰 결함 논란 주시…조사 검토""전원 꺼짐·배터리 발화 등 자체 인지…애플 측과 대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기관으로 리콜 명령 권한이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애플 아이폰 꺼짐 현상과 배터리 폭발 논란에 관해 조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아이폰 관련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심을 갖고 유심히 보고 있다"며 "애플코리아 측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단순히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와 안전 문제는 조금 다르다"며 "이번 사안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처럼 안전 이슈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직 조사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다"며 "상황에 따라 조사에 나설 수 있으나 현재로선 속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이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8월 31일 발화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의 국내 공급이 중단된 것을 인지하고 삼성전자에 조사 결과 보고를 요청한 전례를 떠오르게 한다.당시 삼성전자는 이틀 뒤인 9월 2일 그동안 세계 시장에 공급한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전량 회수하는 자체 리콜 발표로 사태를 조기 진화했지만, 교환품이 다시 발화 사고를 일으켜 모델을 단종할 수밖에 없었다. 애플은 현재 전 세계적인 아이폰 결함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달 중순 중국 소비자협회는 아이폰 배터리가 30%가량 남았는데도 전원이 예상치 못하게 꺼지는 현상이 빈발한다고 지적했다.애플은 작년 9∼10월 생산한 일부 아이폰6s에서 꺼짐 현상을 확인했다며 배터리 무상 교체를 안내했다. 그러나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플러스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더 커졌다.설상가상으로 중국 상하이 소비자위원회는 아이폰6 시리즈에 불이 붙었다는 소비자 신고 8건을 접수해 공개했다. 애플은 신고된 사고가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였다고 즉시 해명했다. 이어 지난 8일 고위급 임원을 소비자협회에 보내 아이폰 결함 논란에 관해 공식 사과하고 사후 대처 방안을 설명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과 달리 한국에서 배터리 교체 안내문을 영문으로 게시했다가 뒤늦게 한글로 교체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애플코리아는 현재 웹페이지(https://www.apple.com/kr/support/iphone6s-unexpectedshutdown/)에서 일부 아이폰6s 배터리 교체만을 안내하고 있다. 아이폰6s[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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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노인대학과 용인다보스병원 MOU 체결송전노인대학과 다보스병원 MOU 체결 사진 (국민문화신문)송전노인대학(송전교회 위치)과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 2016년 11월 17일 송전노인대학 아트홀에서 MOU를 체결하였다. MOU 체결 후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의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노인대학의 많은 어르신들이 깊은 관심으로 진행된 본 강의에서 관절 및 고혈압, 당뇨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들에 대한 건강관리법이 소개되었다. 또한 본 MOU 체결을 축하하기 위해 신현수 시의원이 자리를 함께 하여 의미을 더했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의 건강관리법 강의 사진 (국민문화신문)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에 위치한 송전교회 내 송전노인대학은 지역 노인분들의 수준 높은 복지혜택을 위해 2002년 3월 “노년을 아름답게, 인생을 즐겁게”라는 구호 아래 개강하였다. 현재, 이동면 뿐만 아니라 근교 지역의 어르신을 포함하여 300여명이 송전노인대학의 학생이다. 용인시는 최근 10여년간 노인 수명의 통계를 통해 송전지역 어르신들의 수명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음을 알게 되었고, 노인대학이 추구하는 삶의 본질적인 행복과 즐거움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전노인대학은 한글학과, 한문학과, 영어학과, 실버댄스학과, 종교음학과, 서예학과, 컴퓨터학과, 전통음악과, 대중음악과 등 총 9개 과목이 개설되어 있으며 관련 전문 교수들의 열정적인 헌신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기 중에는 노인대학 어른신들과의 봄 소풍, 노래자랑, 운동회, 발표회 등 대규모 행사 외에도 어르신 안마봉사, 건강검진, 전문 강연회, 봉침, 지역병원 무료진료, 미용봉사 등과 같은 어르신의 삶과 건강까지 돌아보려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강의를 경청하는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모습 (국민문화신문) 또한 권준호 학장(송전교회 담임목사)의 유쾌하고 공감백배 복음 경건회 시간을 통해 영혼 구원의 본질적인 가르침을 배우고,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비전으로 열정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 송전노인대학은 현재 용인지역의 어르신들이 가고 싶은 복지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으며, 송전문화복지사역부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복지 혜택을 위해 기쁨과 헌신으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본 송전노인대학과 다보스병원의 MOU를 통해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 혜택과 함께 송전교회와 송전어린이집, 어린이꿈축제의 의료협력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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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서경덕 교수, 中 창사임정 청사 새 간판 달았다(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배우 조재현과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창사(長沙) 임시정부 청사에 새 간판을 기증했다.이들은 가로 40cm, 세로 250cm 크기로 '대한민국임시정부(창사)활동구지'라는 한글과 한문(大韓民國臨時政府(長沙)活動구舊址)을 병기한 새 간판을 창사 임정 청사 정문에 내걸었다.제작비용과 설치비 등은 두 사람이 자비로 충당했다.중국 당국이 소유와 관리를 맡은 창사 임정 청사는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 독립기념관과 함께 문을 열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원래 걸려있던 간판은 한문은 크게 보이는데, 한글은 글씨가 작아 볼 수가 없었다"며 "청사를 관리하는 중국인 관장과 3개월여 협의한 끝에 이번에 같은 크기로 새 간판을 만들어 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항저우 임정 청사와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의 간판도 한글 글씨를 크게 새겨 다시 달았더니 한국인 관광객이 두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앞으로 충칭, 자싱, 전장, 난징, 광저우 등의 임정 청사를 비롯해 독립운동 유적지의 간판을 새로 만들어 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조재현은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를 시작으로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이어 세 번째로 간판을 기증했다"며 "이런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간판 기증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 교수와 조재현은 독립기념관 독도학교의 교장과 홍보대사로 각각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일본의 독도 왜곡에 맞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독도뉴스' 시리즈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서 교수는 지난 4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창사 임시정부 청사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하는 등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중국 창사 임시정부 정문의 한글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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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반크 홍보영상 배포(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한국인에게 독도가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주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https://youtu.be/4nb66ckxRWY)에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독도, 진정한 의미'라는 제목의 6분 46초 분량으로, 한국인에게 독도가 주는 의미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 어떻게 전 세계에 독도를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여러분은 독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우선 "한국, 일본, 세계의 역사가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기록하고 있다"며 이를 증명하는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국전도 등의 사료를 나열한다. 이어 "독도는 일본 정부로부터 우리가 지켜야 할 영토, 그 이상"이라며 독도의 형성 과정, 독도의 넓이와 크기 등 그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한다.그러면서 독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었던 아픈 역사가 깃든 곳 ▲일제의 침탈과 폭압 속에서도 자주독립을 위해 싸웠던 한국인의 용기가 있는 곳 ▲독도를 통해 일제 전쟁범죄 과거사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아시아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한국인의 염원이 있는 곳 ▲독도를 통해 다시는 제국주의로 인한 아픔이 지구촌에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한국인의 의지가 있는 곳 ▲한국인에게 가장 소중하고 위대한 섬이라고 강조한다.독도는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는 영상 반크는 국내 외국인학교 44곳과 외국 교육기관(국제학교) 4곳의 동해 관련 내용이 있는 교과서 33권 중 24권은 '일본해'로만 표기했고 9권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독도 관련 내용이 있는 교과서 3권도 독도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가 병기되거나 다케시마로만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와 다케시마, 리앙쿠르 암초로 함께 표기된 교과서도 있다.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국에 있는 외국인 교육기관들의 교과서에도 독도와 동해 등 일본 제국주의 역사 왜곡에 대해 체계적인 홍보가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반크는 조만간 이 영상에 영어 자막을 입히고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와 교육청, 전 세계 한글학교 등에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독도는 우리가 지켜야할 영토, 그 이상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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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과 화합을 위한 축구선교축제 개최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시 축구센터에서 2016년 10월 8일 오전 8시부터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용인총, 대표회장 윤호균, 실무회장 전형주)주최, 용인시 목회자 체육 선교회 주관으로 제10회 용인시기독교총연합 회장기 교회 대항 축구선교축제가 열렸다. 제10회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장기-교회대항 축구선교축제에 참석한 전체팀원들이번 대회 진행 순서로는 1부 개회예배와 2부 개회식으로 진행되었다. 1부 예배에서는 신동권 목사가 사회를 맡았고, ‘일어나라’라는 제목으로 윤호균 목사가 설교를 하였다. 2부 개회식에는 전형주 목사의 환영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이우현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김한글(남서울비전교회)선수와 정준영(생명샘교회)선수의 선수 선언으로 축제가 시작되었다. 좌로부터) 55사단사단장 이창효소장, 이우현국회의원, 대표대회장 윤호균목사, 정찬민시장, 명예대회장 임오길목사, 대회장 전형주목사, 조직위원장 안중학목사이번 축제에 참석한 팀들은 총 17개 팀으로, 모두 용인시에 위치한 교회 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35세 이하 임마누엘조 6개 팀과 36세 이상 할렐루야조 11개 팀이 출전하여 기량을 펼쳤다. 이번 축구 축제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심판진들이 심판을 보았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윌의료센터(119응급구조대원)와 용인서울병원에서 도움을 주었고,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용기총 임원들과 칼빈대학교(총장 최광욱) 축구팀 선수들이 수고해 주었다. 대회장 전형주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이번 행사가 잘 진행 되도록 도움을 준 기업체, 교회, 용인시청과 용인시 축구센터에 감사를 드리고, 또한 축구축제를 통해 교회와 선수 간에 아름다운 교제가 이뤄지기를 소망한다”라고 하였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현재 교회 간에 단절, 교제 문제, 소속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러한 축제를 통해 각 교회간 상호 연합이 되기를 원한다. 또 규칙을 지키며, 멋진 경기가 되기를 소망하고, 마지막으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조직위원회와 용기총 임원들에게 감사한다.” 라고 전했다.좌로부터)국민문화신문대표, 공동부대회장 신동권목사, 진행위원장 김태진목사, 칼빈대학교 축구단 류봉기감독, 55사단사단장 이창효소장, 대회장 전형주목사, 감독관 김주성목사, 공동대회장 최신식목사 봉화성심 축구팀 선수로 출전한 55사단 사단장 이창효 소장은 인터뷰을 통해 “주님 안에서 믿음의 식구들이 함께 만나 축구 축제에 참여하게 됨을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독교정신과 군인정신은 나라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며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민,관,군이 하나 되는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많이 개최되고 이런 행사에 우리 팀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기를 소망한다.”라고 하였다. 이번 축제 경기 결과는 임마누엘조에서는 용인제일교회팀이 우승했으며, 준우승은 남서울비전교회로 돌아갔다. 할렐루야조에서는 WE ONE팀이 우승했으며, 준우승은 시온교회팀으로 돌아갔다. 임마누엘조 (뒷줄)우승팀 용인제일교회, (앞줄)준우승팀 남서울비전교회 할레루야조 (좌로부터)우승팀 WE ONE, 준우승팀 시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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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한글로 비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0월 9일(일), 제570돌 한글날을 맞이해 10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한글문화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한글날을 맞이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과, 한글의 우수성 및 과학성을 되새기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울 광화문 중앙・북측광장, 세종로 공원, 국립한글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온 세상, 한글로 비추다’를 주제로, 전야제와 한글 기획전, 공연, 전시, 체험,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모에서 선정된 40여 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가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일반시민들에게 선보이며, 특히 마술공연 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라디오 공개방송, 한글날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한글 놀이터’ 등의 시민 참여 행사도 준비해 국민이 함께 즐기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10월 8일(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1부 행사에서는 한글 홍보 동영상 상영과 한글날 주제 선포식, 성악 공연, 한글 주제 공연(한국무용, 태권무, 타악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한국방송(KBS) 라디오 <박지윤의 가요광장>이 한글날 특집으로 진행되며, 가수 김태우, 조성모, 레드벨벳, 어반자카파, 크레용팝 등이 출연해 축하무대를 꾸민다. 10월 9일(일) 한글날에는 광화문 중앙광장과 북측광장에서 공연(무용 ‘하늘의 소리 땅의 몸짓’ 등 11개)과 전시(한글 도깨비 두두리전 등 7개), 체험행사(한글 가죽컵받침 만들기 등 10개),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세종로공원 무대에서는 가족뮤지컬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 등 7개 어린이 대상 공연이 하루 종일 펼쳐진다. 아울러, 저녁 7시 30분에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가수 플라워, 야다, 도원경 등이 출연하는 ‘한글날 기념 음악회’ 공연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 책장터를 통한 중고책 교환 행사와 책사랑 강연회가 열리며, 특별전으로 ‘원도, 두 글씨장이 이야기’가 10월 5일(목)부터 11월 17일(월)까지 전시된다. 한편, 전국 국어문화원과 각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해외에 있는 세종학당(57개국 143개소)에서도 한글날을 전후로, 한글 글씨 쓰기 대회와 한글 전시 등의 행사를 개최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올해도 유네스코세종대왕문해상를 수상한 태국 마히돌 대학교와 베트남 지식협력공유개발센터 관계자들도 행사에 초청되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한글날이 공휴일이 된 지 4년째가 되는 해로서, 정부는 앞으로 한글날이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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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철민 관장 "창의적으로 한글 가치 재발견해 알리겠습니다""덕온공주 한글 혼례자료 전시에 증강현실 기법 도입""11월 '한중일 문자의 현대적 창조'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한글문화를 확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한글박물관에는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고 변화 과정을 살펴보는 상설 전시장이 있으며 다양한 기획전시도 열린다.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을 만나 박물관이 하는 일과 발전 구상을 들어봤다. 지난 5월 취임한 김 관장은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전시와 한글 우수성 알리기에 주력하는 등 창의적인 콘셉트로 한글박물관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발간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10월호에 실린 일문일답이다. --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취지와 연혁을 소개해주십시오. ▲ 한글은 창제 취지와 사용법을 담은 문서(훈민정음 해례본)가 있는 지구 상에서 유일한 문자입니다. 세계인이 높이 평가해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습니다. 어떤 문자가 만들어져 현재까지 쓰이는 나라는 우리와 중국밖에 없습니다. 중국에는 갑골문자의 기원을 기리는 국가문자박물관이 있습니다. 갑골문자는 자연스럽게 발생, 진화한 것이고 한글은 만들겠다고 생각해서 창제한 것입니다. 이런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와 한글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구심점 역할을 위해 2014년 10월 9일 한글날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글박물관은 자료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한글 문헌, 글꼴 등 한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연구하고 다음 세대에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 박물관의 내·외부 구성과 상설 전시의 기본 콘셉트가 궁금합니다. 아울러 새롭게 계획하는 변화들이 있다면 설명해주십시오. ▲ 한글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돼 있고 연면적 1만1천㎡ 정도 됩니다. 2층 상설전시장에서는 한글의 가치와 역사를 조명하고 변화 과정을 시대순으로 보여줍니다. 외국인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체험학습 장소인 ‘한글 배움터’,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한글을 경험하는 ‘한글 놀이터’도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중국 갑골문자나 이집트 상형문자와 비교할 수 있는 오랜 콘텐츠는 없어도 한글 관련 유물에서 발견되는 일상적인 대화나 서간문 등을 창의력과 상상력 발휘를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하고 디자인해 전시합니다. 12월 18일까지 이어지는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순조와 순원왕후 사이 막내딸)의 미공개 한글 혼례자료를 보여줍니다. 이 전시에선 증강현실(AR) 기법을 도입해 특정 장소에서 전시 설명문을 들고 있으면 종이에 비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미디어와 첨단기술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시도들을 하려고 합니다. -- 한글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수는 어떻게 되는지요? 박물관을 대중에게 더욱 친숙한 장소로 만들기 위한 복안을 소개해주십시오. ▲ 개관 이래 현재까지 외국인 1만8천 명을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고 지난 1년간 관람객 수가 약 15% 늘었습니다. 대중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시 주제가 증가 원인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습니다. 11월까지 열리는 ‘광고 언어의 힘’ 특별전은 대중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주제입니다. 덕온공주의 한글 혼례 자료를 보여주는 전시에서도 공주가 시집간 지 5년 만에 숨지는 등 스토리가 있습니다. 관람객 중 결혼을 앞둔 분이 있으면 덕온공주 사주단자 속 글 같은 것을 예쁘게 써주는 퍼포먼스를 하려고 합니다. 한글박물관이 원본을 소장 중인 김천택의 ‘청구영언’ 속 문장도 하나하나 풀어서 내년 초에 특별 기획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역사적 자료들에 들어 있는 콘텐츠를 풀어서 대중에게 친숙한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 10월 9일 한글날에는 어떤 행사를 진행하는지요? ▲ 한글박물관에서는 매년 세종대왕 탄생일(5월 15일)과 한글날에 큰 문화행사를 엽니다. 10월 8일과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 이틀간 기념행사를 개최합니다. 한글 창제를 축하하는 창작국악 공연과 함께 훈민정음 목판인쇄 체험, 한글나무 만들기, 한글편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합니다. 7일부터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첫 국외전시인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 전시를 엽니다. 한글박물관 별관에서는 지난 4일 한글 글꼴 1세대인 최정호와 최정순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전을 개막했습니다. -- 한글날이 10월 9일로 정해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 한글날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만들어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훈민정음 반포 날짜를 음력 9월 29일로 정하고, 1926년부터 한글날 기념식(‘가갸날’)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후에는 해례본의 정인지 후서 부분에 “정통 십일년 구월 상한(上澣)”이라고 적힌 것을 근거로 1945년부터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바꿔 10월 9일에 한글날을 기념하게 됐습니다. 정통 11년은 1446년을 가리키고 ‘상한’은 ‘상순’과 같은 말인데 당시 조선어학회에서는 1일부터 10일 중 어느 날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해례본을 반포한 날로 간주해 한글날을 10월 9일로 정한 것입니다. 북한의 경우, 1443년 음력 12월 30일 자 ‘조선왕조실록’에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으셨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을 근거로 한글 창제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에 새 문자가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12월의 중간인 12월 15일을 창제일로 잡고 그 날짜를 양력으로 바꾸어 1월 15일을 기념일로 삼은 것입니다. -- 근거를 알 수 없는 줄임말과 비속어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요? ▲ 기존 단어의 초성이나 중성 등을 따서 줄임말을 만드는 것은 한글이 자음과 모음이 분리된 음소글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ㅋㅋ’(크크), ‘ㅇㅋ’(오케이), ‘ㄱㅅ’(감사), ‘ㅠㅠ’(눈물 모양 상징)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줄임말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같은 새로운 매체 사용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상징 기호입니다. 이것은 적은 수의 글자 입력만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며 사용하는 사람 간 친밀감과 유대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표준어나 고유성을 해치는 정도까지 가면 안 됩니다. 줄임말을 모르는 사람이 소외되거나 세대 간 소통 단절 같은 것이 초래되면 안 됩니다. 학교, 사무 공간, 언론 등에서 표준어가 엄격하게 준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립한글박물관 전경. 사진/임귀주 기자 -- 국내에서 진행되는 한글 연구와 발전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 한글 연구는 문자로서의 한글연구와 한글문화 연구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에서는 기존 국어학자들의 한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글의 제자(製字) 원리 속에 담긴 독창성과 과학성을 기반으로 상설전시 일부를 꾸몄고, 한글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한글문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되는 ‘광고언어의 힘’인데요, 작년에 ‘근현대 광고와 한글’이라는 주제로 전시 토대 연구를 수행한 성과가 전시로 구현됐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한글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살피는 한글성장사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에 있는 한글 창제 원리에는 음양오행과 성리학이 들어가고 해례에 쓰인 글자가 108자인데 불교적인 의미가 있을 수 있는 등 여러 함의가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에서는 훈민정음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연말쯤 연구 결과를 학술대회 형식으로 발표하고 정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한자, 파스파 문자(몽골어용 문자), 비교 문자 전문가들도 참여합니다. 한글을 더욱 알차게 보존, 발전시키는 일은 박물관과 국립국어원 등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이 관심을 갖고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외국 학자들도 한글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연구 동기와 목적, 성과가 궁금합니다. ▲ 초기에 외국인들이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은 정치적, 종교적, 교육적 이유였습니다. 서양에서는 식민지 개척을 위해서, 선교사들은 기독교 포교를 위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제임스 게일, 존 로스 등 개화기 조선에 왔던 선교사들이 한글을 연구하고, 성경을 한글로 번역한 일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그러나 오늘날 외국의 학자들이 한글을 연구하는 이유는 학문적 호기심 때문입니다. 이들은 언어, 문자적 관점에서 한글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동아시아의 다른 문자인 중국의 한자, 일본의 가나와 관련짓는 비교문자연구를 수행하거나 문자일반론적 관점에서 한글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가 한글의 ‘독창성’에 주목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입니다. 외국 학자들은 한글이 새로 만들어지고 반포된 역사를 가진 특수한 문자이기 때문에, 한글 창제 이전의 문자생활이나 한글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 문자, 한글 표기 규칙, 그리고 한글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한국인의 문자생활에 뿌리내리게 됐는지를 학문적으로 궁금해합니다. 영미권의 한글 연구는 한글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는데, 특히 영국의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은 ‘라이팅 시스템스’(Writing Systems)라는 책에서 한글을 ‘자질문자’(featural alphabet)라고 소개하면서 한글의 과학성을 학문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외국인의 한글 연구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세계문자사 속에서 한글이 기여할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한글 연구의 세계화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 세계에 한글을 알리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글박물관이 하는 일을 소개해주십시오. ▲ 국립한글박물관은 학술 연구 발표와 국외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25일에는 서울에서 ‘한중일 문자의 현대적 창조’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여는 등 한중일의 대표적인 문자 관련 기관 간 연구·전시·교육을 통해 박물관 사업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국립 문자박물관을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중국밖에 없어 교류에 의의가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문자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10월 도쿄 한국문화원에서는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이라는 제목으로 교류 특별전을 엽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내용을 공유하고 협업해 한글의 원형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이는데, 입체·평면 디자이너 22명이 참여해 한글날에 맞춰 진행합니다. 내년에는 프랑스 한국문화원, 중국 국가문자박물관과의 교류 전시를 하도록 준비하는 등 한글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세계인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 한글박물관 후원회는 어떤 조직인가요? ▲ 후원회가 박물관 개관 전인 2014년 5월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후원회장)를 비롯해 유명 손글씨 작가 강병인씨, 한글무용가 이숙재씨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후원회는 회원들의 기증과 기부 사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한글과 한글문화를 홍보하는 일을 합니다. 회원이 1천 명 정도인데 후원회에는 한글과 한글박물관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진/임귀주 기자 -- 추진하고 싶은 일이 많아 보입니다. 인력과 예산 문제는 없나요? ▲ 한글박물관의 일은 아이디어 싸움입니다. 디자이너, 기획자,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고 그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한글 연구에 역사적인, 시각적인 관점들이 다 들어가야 하고 미디어와 IT도 동원하는데 이런 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점점 더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인적 자원의 성격에 따라 한글박물관이 내놓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결정되기 때문에 우수 인력에 관심을 두고 챙기려고 합니다. 일반인의 자발적 후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창의적인 전시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경험을 토대로 IT 업체 등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