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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투리 까니 쭉정이만 수두룩" 최악 가을가뭄에 허망한 농심가을 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남한강 상류(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심각한 가을 가뭄으로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대교 인근 남한강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15.10.2 kong@yna.co.kr콩 수확량 20~30% 감소…김장용 무·배추도 작황 부진, 김장대란 우려 충주댐 저수량 예년보다 4억t 적어…계곡물 말라 산간마을 비상급수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꼬투리를 까보면 껍질만 있는 쭉정이만 수두룩해유"가을 가뭄이 심상치 않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콩, 무, 배추를 비롯해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산간 마을에서는 식수로 쓰는 계곡물마저 바짝 말라 버렸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40㎜ 안팎의 비가 내려 일부 작물의 해갈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지만 이미 결실기에 들어선 콩 등 밭작물 피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800∼900ha에 달하는 단양군의 콩밭 가운데 상당한 면적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피해가 심한 지역은 밭 전체가 누렇게 변해 버렸다. 이미 콩 잎이 져버린 곳도 적지 않다.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아 꼬투리를 열어보면 콩알 수가 예년보다 많이 줄었고, 굵기 또한 잘다.가을 가뭄으로 잡초로 뒤덮인 남한강 상류(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심각한 가을 가뭄으로 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대교 인근 남한강 상류가 잡초로 뒤덮여 있다. 2015.10.2 kong@yna.co.kr마늘, 담배, 옥수수 등을 거두고 난 뒤 이모작으로 심은 늦 콩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단양군은 올해 콩 수확량이 20∼3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30% 정도 수확 감소가 우려된다"며 "비가 일주일에서 열흘 전에만 왔어도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김장용 배추와 무도 생육 저하 등 가뭄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내린 비가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불확실하다.실제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면 다가오는 김장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급등 등 '김장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무, 배추 농사를 많이 짓는 충주 중앙탑면도 사정이 비슷하다. 가뭄으로 생장 상태가 좋지 않아 곳곳에서 스프링클러를 돌리면서 물을 대는,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말라버린 농심…은행잎처럼 누렇게 변한 콩밭(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2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도곡리 한 콩밭에서 농부가 가뭄으로 누렇게 말라버린 콩 상태를 허탈한 표정으로 살펴보고 있다. 800∼900ha에 달하는 단양군의 콩밭 가운데 상당한 면적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해 30%가량의 수확 감소가 우려된다. 2015.10.2 kong@yna.co.kr계곡물이 마르면서 일부 산간 마을을 중심으로 한 식수난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단양군의 경우 추석 연휴까지만 해도 어상천·영춘·단성·적성면 등의 6개 마을에 식수를 공급했지만 2일 현재 8개 마을로 늘어났다.충주시도 수안보면 등의 일부 마을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씨가 마르다시피 한 버섯, 말라 죽어가는 암반 지역의 나무에서도 심각한 가을 가뭄을 느낄 수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절벽이나 바위가 많은 곳의 나무들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가뭄을 못 이겨 색깔이 벌겋게 변하면서 서서히 죽어간다"고 전했다.가뭄으로 싹을 틔우지 못해 귀해진 송이는 ㎏당 50만~60만원선에 거래돼 서민들은 엄두도 못내는 '그림의 떡'이 됐고, 다른 야생버섯들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가뭄 피해가 올해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말라버린 농심…은행잎처럼 누렇게 변한 콩밭(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2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도곡리 한 콩밭에서 농부가 가뭄으로 누렇게 말라버린 콩 상태를 허탈한 표정으로 살펴보고 있다. 800∼900ha에 달하는 단양군의 콩밭 가운데 상당한 면적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해 30%가량의 수확 감소가 우려된다. 2015.10.2 kong@yna.co.kr중부권 가뭄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충주댐은 현재 수위가 125.6m로, 41.3%의 저수율을 기록 중이다.예년보다 8m 이상 낮은 수위다. 저수량으로 환산하면 평년에 비해 4억t 이상 부족하다.그나마 한강수계 발전댐과의 연계 운용으로 올해까지는 그럭저럭 버틴다 해도 내년 이후에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가물었던 지난해 10월 1일 수위가 129.2m였고, 그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내년 봄에는 생각보다 훨씬 큰 물부족 사태가 닥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태풍이 오는 시기도 지나고 본격적인 갈수기로 접어들어 큰비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물 부족 문제는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어 아껴쓰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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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청원, 국민권익위로(용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용인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철폐추진위원회 이한성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난 17일 오후 5시 경 국민권익위원회에 해제 요구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17일 오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보호구역 존치를 고집하며 경기도 및 3개 지자체(용인·안성·평택시) 간 합의사항을 무시한 채 평택시의회의 상생협력 연구용역 예산(안) 부결 사태를 초래한 평택시를 강력 규탄한 후 즉시 이어진 행보이다. 청원서에는 남사면 등 처인구 주민 1만여명의 연대서명부가 첨부됐다. 철폐위는 이날 제출한 청원서에서 “1979년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후 상류 지역의 개발 규제로 토지가치 하락에 따른 재산상 피해는 물론 지역환경이 낙후되어 기본적인 생존권에도 커다란 위협을 주고 있다”며 규제 해제 청원 사유를 밝혔다.그러면서 평택시는 광역상수도 6단계 물량까지 배분받아 한국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물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으며 일일 약21만 톤의 광역상수도 여유물량도 확보하고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철폐위원회는 앞으로 수지구와 기흥구 주민 연대서명부 등을 첨부한 추가 청원서를 청와대, 국회, 정부 관련 기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1979년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지정된 용인시 남사·이동면은 상수원보호구역 경계로부터 상류 10㎞까지 수도법에 따른 규제를 받고 있다. 규제 면적은 63.72㎢이며 용인시 전체 면적의 10.78%에 해당된다. 수도법상 취수지점으로부터 7㎞ 이내는 폐수방류 여부에 관계없이 공장설립이 불가능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10㎞구역은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 시설에 한해 평택시의 협의를 거쳐야만 공장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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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비상> 쩍쩍 갈라진 논바닥...타들어가는 농심목 마른 대지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의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돼 가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4일 경기도 포천시 자일리 갈라진 논의 모습. 가뭄 피해 갈수록 심각...농작물 피해 속출·일부 지역 식수도 부족 소양강·충주댐 역대 최저수위 위협…북한도 심각한 위기상황 <※ 편집자 주 = 극심한 가뭄으로 방방곡곡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위세에 가려있지만 가뭄 피해는 재앙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이 말라 죽거나 먹을 물조차 부족한 곳이 속출합니다. 채소값은 폭등해 서민 밥상을 위협합니다. 연합뉴스는 전국 취재망을 총동원해 가뭄 현장과 피해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정부의 중장기 대책과 농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전문가 제언도 들었습니다. 대기근을 예고하는 북한 가뭄 실태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혹독한 절수 대책도 알아봤습니다. 가뭄 극복을 위해 온국민의 지혜와 도움의 손길을 모으고자 기획기사 12꼭지를 일괄 송고합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적으로 가뭄이 확산되는 가운데 강원과 충북 등 중부권과 강화도를 비롯한 일부 도서 지역은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 주말을 비롯해 최근 한두 차례 비가 내리긴 했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땅만 살짝 적셨을 뿐 해갈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서울, 경기와 강원도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강원지역 강수량(5월 1∼6월14일 기준)은 160.8㎜로 평년의 48%밖에 안 된다. 저수율도 43.1%로 평년의 64.7%보다 크게 낮고 봄가뭄이 들었던 작년의 50.8%보다도 훨씬 적은 수준이다. 바싹 마른 마늘밭 (의성=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계속된 가뭄으로 경북 의성군 단촌면 세촌리의 한 마늘밭이 물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짝 말랐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물마름 현상을 보이는 논도 늘고 있다. 정부 가뭄대책상황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물마름 현상을 보이는 논이 2천592ha에 달한다. 작물이 시들어 버린 밭 면적도 3천708ha나 된다. 파종률을 보면 고랭지 채소는 42.2%에 그쳤고 두류·잡곡류도 60.5%에 불과하다. 논농사는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편으로 모내기를 끝낸 비율이 96.2%로 집계됐다. 동양 최대 다목적 댐인 소양강댐 수위도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고 있다. 15일 현재 152.63m(저수율 약 27%)로, 준공 후 역대 최저치인 151.93m에 0.7m 차이로 근접했다. 하지만 당분간 비 소식은 없다. 각 시·군은 관정 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지하수까지 말라버려 손 쓸 도리가 없다. 소양강댐과 연계 운영되는 충주댐 상황도 심각하다. 현재 저수율은 23.1%, 수위는 115.1m 안팎을 오르내린다. 5월 수위가 1985년 댐 완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사상 최저수위인 112.3m(1994년 6월29일)마저 위협한다. 하천유지용수 방출량 감축에 들어간 충주댐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단계별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도 제한키로 했다. 작물뿐 아니라 식수 공급 피해도 갈수록 커가고 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환경부가 집계한 결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강원과 경북, 경기, 인천 등의 도서·산간지역을 중심으로 9개 시·군 38개 마을, 2천955세대 주민 5천419명의 주민이 운반급수 또는 제한급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양호 상류 극심한 가뭄 (인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최근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강원 인제군 남면의 소양호 상류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또 가뭄으로 농작물도 잘 자라지 못해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배추와 무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한예로 이달 상순 배추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10㎏ 기준 7천440원이다.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693원)보다 176.3%, 평년(3천365원)보다 121.1% 상승했다. 낙동강 곳곳에서는 녹조가 관찰되고 있다. 특히 낙동강 상류를 중심으로 남조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낙동강 창녕 함안보 구간에 일부 녹조가 발생해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가뭄현상은 한반도의 북쪽에 위치한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 작년에 '100년만의 왕가뭄'으로 고전했던 북한은 올해도 주요 곡창지대에 가뭄이 극심해 식량난이 우려되고 있다. 가뭄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의 대응도 바빠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대책 상황실을 가뭄·수급대책 상황실로 확대하고 상황실장도 국장에서 차관으로 격상했다. 또 가뭄 발생 지역에 하천 굴착, 들녘 작은샘 개발, 다단양수 등 비상급수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하천물이라도…농업용수 확보 비상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수량이 부족한 중부지방에서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부족한 농업용수를 인근 하천에서 끌어 오기 위한 호스들이 27일 속초 조양동 들판에 설치돼 있다. 2015.5.27 momo@yna.co.kr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1일 '비상 댐 연계운영'에 들어갔다. 한강수계의 발전댐들이 발전을 위해 내보내는 물을 하류 용수공급에 활용해 다목적댐의 용수공급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가뭄 빈도가 점점 잦아지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더 늦기 전에 땜질식 단기 대응이 아니라 중장기적이고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연을 이기거나 거스를 순 없겠지만 가뭄의 환경적 영향이나 피해를 정량화함으로써 피해를 줄여가자는 얘기다. (임보연 황봉규 손현규 이승형 공병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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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려라' 10조 규모 추가부양책…재정 조기집행·투자확대상반기 재정집행률 58%→59%로 확대…하반기 신규투자 7조원 투입유효수요 증대 통한 소비·투자 자극……기준 금리인하와 시너지효과 노려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정부가 상반기에 예산 3조원을 추가로 조기집행하고 연내에 7조원의 민관투자를 확대하는 등 1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 등 한국경제의 경고음이 커진 상황에서 유효 수요 진작을 위한 확대 재정정책으로 경기회복의 불씨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정부는 2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유효수요 증대를 위한 추가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확장적 거시정책과 구조개혁을 골자로 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은 지 불과 3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은 것은 그만큼 경기에 대한 인식이 절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 부총리는 최근 내수경기 부진을 우려하며 여러 차례 유효수요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예산에서 인건비·기본경비·내부거래 등을 제외한 집행관리 대상사업 예산의 상반기 조기집행액을 2조원 정도 증액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해 집행관리 대상사업 예산 313조 3천억원에서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액은 183조6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조기집행률 목표치가 58.0%에서 58.6%로 올라간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월까지 조기집행 계획 대비 105.4%를 집행했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해 2기 경제팀 출범 이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용 중인 46조원 정책 패키지의 잔여분 가운데 상반기 집행액을 5조5천억원에서 6조6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을 확대했다.현재 잔여분은 15조원으로 올해 배정액은 11조원이다.전체적으로 상반기에 재정 등을 통해 3조1천억원이 추가로 조기 집행되는 셈이다. 정부는 또 민간 소비와 투자를 자극하기 위한 마중물로 올해 6조9천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신규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산업은행과 민간기업이 3년간 총 30조원을 조성해 신성장산업에 투자하는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투자분이 10조원에서 15조원으로 5조원 늘어난다.공공기관도 1조4천억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해 정부와 보조를 맞췄다. 유가하락 및 삼성동 본사 부지매각 등으로 여력이 있는 한국전력[015760]이 1조원 규모의 노후 송배전시설 교체 및 보강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도 설비 투자 및 노후시설 보수 작업 등에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정부는 여수 산단 내 신규 공장 설립과 관련한 애로를 해소해 연내에 5천억원 규모의 공장설립 프로젝트를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또 민관이 이익뿐만 아니라 손실도 공유하는 손익 공유형 민간투자 방식을 도입해 민간투자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 투자액 6조9천억원은 상반기에 계획을 수립해 주로 하반기에 투입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유효 수요 창출을 통해 경기부양을 본격화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금리인하 효과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회의에서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 과제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통화정책 효과가 미미한 상태에서 재정정책 확대는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와 소비 심리를 살리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