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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별, 장애아동 돕기 나서..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봄날의 기적’의 MC를 맡은 하하-별 부부가 장애아동의 사연을 소개하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하하, 별 부부가 밀알복지재단과 MBC가 공동기획한 장애인의 날 특집방송 ‘봄날의 기적’ MC를 맡는다. 20일 오후 6시 5분 MBC를 통해 방영되는 ‘봄날의 기적’은 저소득가정 장애인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을 통해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라는 부제를 통해 치료가 시급한데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은이와 준서의 사연을 소개한다. 온몸이 까만 점으로 뒤덮인 다은이(7)는 선천성 거대모반증을 앓고 있다. 돌이 되던 해부터 거대모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왔지만, 아직도 20회 이상 수술이 남아있다. 회당 400만 원이 넘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엄마는 할머니에게 다은이를 맡긴 후 종일 쉴 새 없이 일한다. 하지만 이미 병원비로 쌓인 막대한 빚 앞에서, 남은 수술비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앞이 깜깜하기만 하다. 원인 모를 피부병을 앓는 준서(18)는 온 몸의 피부가 벗겨지고 몸 속 염증이 근육과 뼈 속까지 파고든 상태다. 다리는 굽어져 걸을 수 없고, 극심한 고통으로 마약성 진통 패치 없이는 치료조차 불가능하다.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는 고령의 나이에도 건설 일용직으로 일하며 준서를 돌보고 있다. 하지만 한 달에 몇 백 만원이 드는 치료비 앞에서 할아버지는 무력하기만 하다. 희소병인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아팠던 막내 딸 송이를 둔 하하와 별은 아이들의 사연에 누구보다도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송이와 함께 입원했던 환아들을 떠올리며, 다은이와 준서를 비롯해 아픈 아이들 모두가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하하와 별은 “저희 아이가 아팠을 때 주변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말 한 마디와 관심이 힘이 되고 감사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방송을 계기로 다은이와 준서에게도 힘이 되는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아픈 아이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늦지 않게 지켜달라”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2021년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가정은 비장애가정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구 소득도 낮고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의료비 부담은 더 큰 상황”이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모아져 많은 아이들에게 봄날과도 같은 기적이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막기 위한 캠페인이다. 참여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miral.org) 또는 전국에 마련된 밀알복지재단 캠페인 부스를 통해 가능하다.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으로,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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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장애인복지관, 기흥아너리더스클럽 5개 단체 ‘베스트 스폰서’와 함께 현판 제막식 진행(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관장 김선구)은 12일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 및 기부 활동에 앞장서는 기흥아너리더스클럽 소속 5개 단체를 ‘베스트 스폰서’로 선정하여 이를 기념하고,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한 현판제막식을 진행했다. 베스트 스폰서 현판제막식에는 연간 5000만원 기부 또는 봉사활동 실적(2만시간 이상)이 가장 우수한 기흥아너리더스클럽 회원 단체인 GC녹십자, 국제라이온스클럽354-B지구 3지역, 국제로타리3600지구 신갈로타리클럽, 대한예수교장로회 선린교회, 희망나눔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들이 소속된 기흥아너리더스클럽은 지역 내 나눔 활동을 선도하기 위해 기부,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지역의 오피니언리더들의 모임으로 지난 2022년 12월 발족식 진행 후, 20곳의 회원 단체가 가입해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긍정적 사회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의 후원 및 봉사자를 소개하는 Barrier Free 홍보존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기흥아너리더스클럽 회원 단체를 소개하는 공간과 꾸준한 활동 및 고액기부를 이어오는 베스트 스폰서를 홍보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 되어 이를 축하하고, 장애인 복지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쓴 단체들과 함께 그 노고를 인정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김선구 관장을 비롯해 베스트 스폰서로 선정된 단체장 5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단체 소개 및 현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관장은 “이번 현판제막식은 함께해주신 후원단체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가 크다”며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의 베스트 스폰서로 활동 중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회원 단체 또한 자긍심을 갖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현판제막식을 통해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과 베스트 스폰서 후원단체는 지속적인 나눔 활동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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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개최(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지난 10년간 영화 산업과 극장, 배우와 관객에게 존경과 애정을 보내온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마리끌레르>가 주최하는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오는 4월 20일 목요일부터 4월 23일 일요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상반기 국내외 세계적인 신작을 개봉 전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지난해에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메모리아> 등을 상영하며 팬데믹 시기에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올해는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며 상영작 내실을 더 단단히 했다. 작년 제75회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작인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을 받은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EO>,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차이코프스키의 아내>, 알랭 기로디 감독의 독특한 코미디 <노바디즈 히어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수상 이력을 지닌 미개봉작과 마리끌레르가 주목하는 한국영화 등 총 20여 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매해 한 배우를 선정해 헌정하는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배우 배두나다. 장르와 국가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확장시키는, 명실공히 한국 대표 배우 배두나가 10주년을 축하하며 특별히 함께해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빛낸다. 그 일환으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공기 인형> <코리아> 등 오늘의 배우 배두나를 만든 작품들을 상영하고 관련 행사를 열 예정이다.팬데믹 기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쉬지 않고 영화제를 열어왔던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지난 3년간 간소화했던 개막식 행사를 정상화하며 다양한 영화 관계자들을 초대해 개막식 파티를 열 예정이다.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관련 구체적인 상영작과 상영 일정,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양한 영화제 소식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 (www.marieclairekorea.com)와 공식 SNS 채널 (@marieclairekorea)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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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성욱, '삼남매가 용감하게'부터 '카지노'까지...주말 가족극 ↔ 범죄 시리즈물 완벽 소화! [일문일답]배우 민성욱.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지앤지프로덕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민성욱은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이상준(임주환 분)의 사촌 형이자 아들의 출생 비밀을 쥔 아버지 장영식 역을 맡아 극에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복수심과 분노로 가득 찬 내면에 비해, 시종일관 뻔뻔한 태도로 의문스러운 행보를 이어가는 그의 열연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극의 핵심 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먼저, 민성욱은 “긴 시간 동안 함께한 만큼 더 후련하기도 하고, 더 아쉽기도 하다.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라며 아쉬움 가득한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소감을 전한 뒤, “촬영 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대사도 다 받아주는 배우들을 보면서, ‘정말 가족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돈독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주변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극 중 장미(안지혜 분)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며 내기를 거신 분, 왜 그러냐고 사과하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톨게이트에서 손잡고 좋아해 주시는 분도 계셨다”라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민성욱은 장안의 화제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 심계장 역으로 등장, '삼남매와 용감하게' 와는 다른 극과 극 캐릭터를 리얼하게 소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심계장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장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인물이 아닌 머리로 움직이는 형사라서 조금 더 여유 있고, 사무적으로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힌 뒤, “’카지노’는 현장성이 아주 중요했다. 상황에 맞춰 인물을 구축해 나갔고, 자유로운 부분이 있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큰 부분이 설정되어 있었고, 조금씩 풀어나갔던 과정이었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잡았다”라며 각각의 작품과 캐릭터 차이에 따라 어떤 점을 달리했는지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민성욱은 연기 대부 최민식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대사와 동작을 하나하나 정말 많이 배웠고, 쉬는 시간이나 식사 자리에서 해주셨던 이야기들 모두 가슴에 담고 연기할 것이다”라고 연기 선배를 향한 존경을 표했다. 이렇듯, '삼남매가 용감하게'와 '카지노'로 안방극장과 OTT를 오가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민성욱. 그의 앞으로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민성욱이 출연한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는 19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오는 22일 종영된다. [이하 민성욱 배우 일문일답 전문] Q.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끝마친 소감은? 긴 시간 동안 함께했던 만큼 더 후련하기도 하고, 더 아쉽기도 하다.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Q. 50부작이었던 만큼, 함께한 동료 배우들과도 돈독했을 거 같은데, 실제 현장 분위기와 배우들 간 호흡은 어땠는지? 현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느 순간 맞춰보지 않았던 호흡, 리액션, 동작들이 풍성해진 것을 느꼈다. 촬영 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대사도 다 받아주는 배우들을 보면서 '정말 가족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촬영이 없는 날에는 서로 무얼 했는지 궁금해지고, 촬영이 많이 없을 때는 서운하기도 했다. Q. '삼남매가 용감하게' 속 장영식을 연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마지막 회에 혼자서 멍하니 가족들을 바라보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또, 이상준(임주환 분)이 누워있는 병실 씬에서, “그래, 안 믿어. 믿을 수 없어. 왜냐하면....” 이라는 대사가 지금까지 영식이가 이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 Q. 가족에게 복수하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연기하면서 어땠는지? 어려웠던 부분 혹은 특별히 신경 쓰거나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왜”가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대체 왜 이럴까' '얼마나 쌓여있길래 이러는 걸까'에 대해 시청자분들도 많이 궁금해하셨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왜”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만들지가 숙제였다. Q.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핵심 축으로 활약했다. 남다른 캐릭터를 소화한 만큼, 주변 반응도 다양했을 것 같은데, 어땠는지? 극 중 장미와 부적절한 관계 아니었냐고 내기를 거셨다고 한 분도 계셨고, (장영식이) 왜 그러냐고 사과하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다. 하하. 또, 톨게이트에서는 손잡고 좋아해 주시는 분도 계셨다. Q. ‘카지노’에서는 심계장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형사 역을 맡았는데, 어떤 부분을 신경 써서 연기했는지? 현장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인물이 아니라, 머리로 움직이는 형사라서 조금 더 여유도 있고 시원하게, 때로는 아주 사무적으로 표현해보려고 노력해보았다. Q. 스틸을 봤을 때 피부톤도 달라 보였다. 따로 분장한 건지? 분장도 했지만, 필리핀에서 조금씩 매일매일 얼굴이 타고 있었다. 스틸로 봤을 때는 나도 놀랐다. Q. '연기 대부' 배우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는데, 어땠는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대사와 동작을 하나하나 정말 많이 배웠고, 쉬는 시간이나 식사 자리에서 해주셨던 이야기들 모두 가슴에 담고 연기할 것이다. Q. 주말 가족극 '삼남매가 용감하게', 범죄 시리즈물 '카지노'에서 극과 극 캐릭터를 동시기에 보여줬다. 연기할 때 차이점도 있었을 거 같고, 대중들 반응에 기분도 남달랐을 거 같은데 어땠는지? '카지노'는 현장성이 아주 중요했다. 그때의 상황에 맞춰 배우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인물을 서로 구축해갔기 때문에, 더 자유로운 부분이 있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큰 부분이 설정되어 있었고, 그것을 조금씩 풀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 감추고, 천천히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잡았던 것 같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분장 길에서 '카지노'를 잘 봤다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둘이 정반대의 인물이라, 보는 재미가 많으셨다고 했다. Q. 장영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렇게 살지마 인마! Q. '삼남매가 용감하게'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잘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 너무 과분한 역할이어서 쉽지는 않았던 거 같다. 다음에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더 잘해보고 싶다. 못된 놈이지만 영식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또 찾아뵙겠다. 지금까지 '삼남매가 용감하게'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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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총-홍익표 국회 문체위원장, 문화예술 재정 2% 확보 추진 비전대회 개최한국예총 이범헌 회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범헌‧이하‘한국예총’)가 주관하고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주최하는‘문화예술체육관광 국가 재정 2% 시대를 여는 비전대회’가 15일(수)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술문화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약 1%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반면 선진국의 문화 관련 예산 비중은 2%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번 비전대회는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과 홍익표 위원장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선 국가 재정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국가 재정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홍익표 국회 문체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는 국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뿐 아니라 경제적 잠재력 또한 풍부하고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중요하다”며“문화예술체육관광인들과 함께하는 이번 비전대회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술문화계를 대표하여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환영사에서“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21세기는 어느 때보다도 인간의 감성에 기초한 예술문화 융성이 중요하다”며 “문화예술분야 국가 재정 2% 확보로 기초예술계에 대한 지원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이 문화예술분야 국가 재정 2%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지 발언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도 참석하여 국가재정 2% 비전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그 취지에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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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들을 기억합니다”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들을 기억합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념해 1975년부터 UN이 지정한 날이다. 수원에도 자랑스러운 역사 속 여성들이 있다.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된 인물을 선정해 조명하고 있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김향화(1897~미상), 안점순(1928~2018), 이선경(1902~1921) 등 세 명이다. 어두운 시대 상황과 여성으로서의 한계를 딛고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여성들의 삶을 기억해보자. ‘총칼 앞에서도 의로웠던 기생 김향화’ 김향화는 일제 강점기 매서운 총칼 앞에 의롭게 맞선 수원의 기생이었다. 1897년 7월16일 서울에서 태어난 김향화의 본명은 순이였다. 생계가 어려워 불과 15~16세 때에 나이 차이가 많은 남편과 결혼했지만, 18세가 되던 해에 이혼했다. 비슷한 시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생계가 어려워진 가족들이 수원으로 이주하면서 김향화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기생이 되었다. 1918년 발행된 ‘조선미인보감’에서 김향화는 검무와 승무에 능하고 구슬프고 애절하게 노래를 잘한다고 소개됐다. 당시 수원의 기생들은 의기가 높았다. 1월21일 고종황제가 승하하자 27일 20여명의 수원기생들이 상복을 차려입고 서울 대한문 앞으로 가 망곡례를 올린 내용이 매일신보에 기록돼 있을 정도다. 또 자선공연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수원상업강습소 학생들을 위해 내놓기도 하는 등 높은 민족의식으로 사회적 역할도 수행했다. 특히 1919년 3월 들불처럼 번졌던 수원지역 만세운동 중 김향화를 중심으로 한 수원예기조합 기생들은 일제의 총칼에 용감하게 맞섰다. 3월29일 자혜의원(화성행궁 봉수당)으로 검사를 받으러 가던 30여명의 기생들이 경찰서 앞에서 태극기를 꺼내들고 만세를 외쳤다. 선두에는 김향화가 있었다. 일본 경찰과 수비대가 총칼을 들이대며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합세해 시위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김향화는 경찰에 잡혀 주모자로 지목됐다. 이후 김향화는 2개월여의 감금과 고문 끝에 징역 6개월 판결을 확정받았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기생 김향화 재판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청객으로 참석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1919년 10월 가출옥한 김향화는 수원으로 돌아왔다. 이름을 ‘우순’이라고 바꾸고 지내다가 서울로 이주했다는 것 외에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난으로 기생이 되어야 했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에게는 2009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수원시가 공훈을 발굴해 서훈 신청을 이끌었으며, 표창장과 메달은 수원박물관 수원의 독립운동가 코너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드높은 의기를 전하고 있다. ‘고통을 딛고 평화를 만든’ 안점순 안점순은 끔찍했던 위안부 피해를 세상에 널리 알리며 수원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평화활동가다. 1928년 12월2일 서울에서 태어난 안점순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효심 깊은 소녀로 자랐다. 안점순은 ‘방앗간 앞으로 모이라’는 말에 저울에 올라섰던 열네 살, 트럭에 그대로 실려 어머니와 생이별했다. 어딘지도 모를 사막 같은 곳에 끌려가 고통스러운 생활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3년을 버텼다. 전쟁이 끝나자 버려진 안점순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광복군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석 달을 앓아 누웠던 안점순은 또다시 전쟁을 겪으며 피난생활을 하는 등 고된 삶을 이어갔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1991년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공개된 뒤 조카가 피해자로 등록만 했을 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피해자 지원단체 등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할머니가 된 75세 안점순은 세상으로 나와 날갯짓을 시작했다. 일본 대사관 앞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UN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국제노동기구 심포지엄에 참여하고,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전쟁의 피해를 낱낱이 밝혔다. 안점순의 활동은 수원지역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활동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이 됐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건립기금 7천여만원을 모아 2014년 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 평화비가 세워졌다. 또 이를 계기로 수원평화나비가 창립돼 수원시와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유럽 최초의 평화비를 세우려 했으나 일본의 조직적인 방해로 무산됐다. 안점순과 수원시민의 끈질긴 노력은 2017년 3월 독일 레겐스부르크 인근 네팔 히말라야 파비용 공원에 ‘순이’라는 이름의 소녀상을 세우는 결실을 맺었다. 89세 노인이 된 안점순은 제막식에 참석해 “험한 세상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1년여 만인 2018년 3월30일 고단했지만 아름다운 삶을 마감했다. 수원시는 고통을 딛고 평화운동가로 거듭난 수원의 자랑스러운 여성 안점순을 수원시민사회장으로 배웅하고, 명예의 전당에 수원을 빛낸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내에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만들어 그의 활동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독립을 위해 불태운 열아홉 열정’ 이선경 ‘수원의 유관순’으로 알려진 이선경은 꽃 같은 19세의 나이에 순국한 수원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다. 이선경은 1902년 5월 수원군 산루리(현 수원시 중동)의 유복한 가정에서 2남2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1918년 수원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숙명여학교로 진학해 1919년 3월 만세시위에 참여해 구속됐다가 무죄 방면됐다. 특히 수원지역에서 김세환의 시위 계획에 참여한 이선경은 각지의 연락업무를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치마폭에 비밀문서를 숨기고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대전, 청주, 안성 등지로 수십차례 비밀지령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후 2학기에는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로 전학한 뒤 수원에서 서울로 유학하던 여성동지들과 나라의 장래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선경은 1920년 6월 서호 부근에서 박선태 등과 만나 수원 최초의 비밀결사 ‘구국민단’을 결성하고, 임원으로 활동했다. 수원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통학하는 지식인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매주 금요일마다 삼일여학교(현 매향중)에서 만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활동을 알리는 내용을 수원지역에 배포하는 논의를 했다. 특히 이선경을 비롯한 여학생들은 임시정부의 간호원이 되어 독립운동을 돕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러나 두 달여 만에 구국민단의 활동이 발각되면서 이선경도 체포되고야 말았다. 이선경은 체포 이후 일제 경찰에 심한 고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1921년 4월까지 140일간 구류됐는데, 이 기간 병을 얻어 재판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재판일이었던 1921년 4월12일 궐석재판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방면된 이선경은 수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지 9일 만인 4월21일 순국했다. 병원에 가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심각했다고 한다. 이선경은 심문과정에서도 독립을 향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석방된다면 다시 이 운동을 벌일 생각인지 묻는 일제에 “석방되어도 다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겠소”라고 답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선경은 순국 91년 만인 지난 2012년 3월1일 건국포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수원시는 명예의 전당에 그 자랑스러운 수원의 여성 이선경을 헌액해 기억하고 있다. 수원에서 만나는 세계 여성의 날 수원시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 115주년을 기념한 연계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오는 10일까지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의 로비와 계단 등에서 진행되는 특별프로그램 ‘2023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이다. 전시는 역사 속 여성인물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 출신 서양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1896~1948),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여성운동가인 이태영(1914~1998),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1901~1988), 언론인이자 독립운동가 최은희(1904~1984) 등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 속 여성 인물 10여명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898년에 발표돼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효시로 볼 수 있는 여권통문에 대한 설명과 여성운동 발전사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의 ‘나부터 돌봄 챌린지 #소중한 나를 안아주세요’다. 오는 11일까지 나를 안아주는 사진을 홈페이지나 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8일 가족여성회관 교육관 1층 로비에서 세계 여성의 날 역사와 의미를 알려주는 전시와 응원 메시지 게시, 챌린지 참여자 사진 전시 등을 진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여성 인권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차별 없이 성평등한 수원시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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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혈통 잇는 첫 자마 태어나2021년 ‘미국 연도대표 경주마’이자 ‘세계최고 경주마상’을 수상한 한국마사회 씨수말 ‘닉스고(Knicks Go)’의 첫 자마가 미국 현지에서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12일 미국 켄터키주에서 닉스고의 첫 자마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분석 기술인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해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약 8만7000달러(약1억원)에 구매한 경주마다. 2018년 미국에서 데뷔한 ‘닉스고’는 당해 브리더스컵 퓨츄리티(Breeders’ Cup Futurity, G1)를 우승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후 경마장의 신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우며 성장했다. 5세에 접어든 닉스고는 2021년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경주마 올스타전 격인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석권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닉스고는 21년 북미 연도대표마 수상을 끝으로 경주로를 은퇴해(총 수득상금 약 120억원) 지난해 씨수말로 활동을 개시했고 지난 12일 생에 첫 자마가 배출된 것이다. 닉스고의 첫 자마는 미국 켄터키주 펜랜드 목장(Pennland Farm)의 씨암말인 ‘시킹어스타(Seeking a Star)’가 낳았다. 지난해 2월 22일 19번째로 닉스고와 교배했던 ‘시킹어스타’은 12일(현지시각) 암말을 건강하게 순산했다. ‘시킹어스타’ 자마를 필두로 올해 상반기 중 닉스고의 자마 110여 마리가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닉스고가 경주마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지만 씨수말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자마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닉스고의 지난해 교배료는 회당 3만 달러로 북미 상위 3%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으며 연간 교배수익은 약 40억원 규모다. 하지만 이는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일례로 2017년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한 전설적인 명마 ‘건러너’(Gun Runner)는 ‘타이바’(Taiba, ‘22년 브리더스컵 클래식 3위, 산타아니타 더비 G1 우승), ’에코줄루‘(Echo Zulu, ’21 북미 2세 암말 챔피언, ‘21 브리더스컵 주버나일 필리 우승) 등 세계 최정상급 자마들을 배출하며 작년 미국 리딩사이어(자마의 수득상금이 많은 순으로 정렬된 씨수말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건러너의 지난해 두당 교배료는 약 1.5억원이며 총 예상 수익은 무려 260억원이다. 이는 현재 자마들의 성적이 입증되지 않은 닉스고의 6.5배 수준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대한민국이다. 말산업의 수준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재원이 바로 우수한 혈통의 ‘씨수말’이다. 한 마리에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수천억원 몸값의 씨수말을 국내로 도입하는 일은 민간은 물론 한국마사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발상을 전환해 씨수말을 구매하는 대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통해 씨수말의 가능성을 가진 어린말을 해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 경주능력과 교배능력을 입증한 후 국내로 들여오는 ‘해외종축개발’사업을 실행에 옮겼다. 한국마사회는 본격적인 사업개시 3년 만에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닉스고를 발굴해냈다. 향후 미국에서 자마들의 경주능력을 충분히 입증한 이후 닉스고는 한국으로 들어와 본격적인 국산 명마 생산을 위해 교배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행을 결정지을 닉스고의 후대검증은 앞으로 몇 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닉스고의 자마들은 내년이면 이 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닉스고는 올해도 미국 현지에서 교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의 씨암말 10두를 대상으로 약 2,000만원에 해당하는 닉스고의 미국 현지 교배권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된 농가의 씨암말들은 오는 2월부터 6월 사이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할 예정이며 임신 확인 후 국내로 들어와 내년 상반기에 자마를 출산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사양과 교배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의 벤 테일러 목장장은 “닉스고의 첫 자마 탄생으로 목장은 물론 미국 경마계가 축하하고 있다. 닉스고는 현재 건강한 컨디션으로 올해 생의 두 번째 교배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현지의 분위기와 닉스고의 상태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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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한교총&미션네트워크 역사 교사 초청 문화유산 답사 사진 MBC 심의부는 지난해 말, 라이오네시스의 ‘잇츠 오케이 투 비 미’(It's OK to be me)에 대하여, 심사 과정에서 동성애를 뜻하는 표현과 종교적 표현이 함께 존재하는 가사가 종교적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방송 불가’로 판정했으나, 내부적으로 재개한 재심을 통해 ‘방송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방송 불가 이유로 ‘동성애’라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노래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두 곳이다. 첫 부분은 “난 기적, 비 온 뒤 저 무지개는 또 내 이명. 세상을 구하는 걸로 치면 내 맞선임은 Jesus. 난 밤을 비추려 밝게 켠 달, 왕관의 무게를 견디련다.”라는 곳과 “난 태초부터 게이로 설계됐어. 내 주께서 정했어. Uh, Next one is, QUEEN ROOYA 나는 질문이자 곧 답이야.”라는 부분이다. 이 곡은 단순히 동성애를 옹호하며 노래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수천 년간 기독교회가 구세주로 믿어온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자의 선임 정도로 취급하며 비하하고, 게이인 자신을 예수의 후임으로 내세웠다. 이어 자신을 하나님이 게이로 설계하고 정하였다고 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나 타락한 인간들이 은혜로 회복됨을 믿는 교리를 왜곡하여 기독교인의 믿음을 희화화하고 능욕했다. 이번 사태를 주시하면서 “만일 <평등법>이라고 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는 기독교계 입장에서는 심각한 우려를 넘어 극도의 공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상당수 일반 언론은 ‘차별 없는 세상의 구현’을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왜 그렇게 기독교가 반대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사회적 약자를 품고 사랑해야 할 기독교가 동성애자를 혐오하고 차별한다고 공격한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안은 동성애자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반대를 거액의 이행강제금, 징벌배상금, 형사처벌로 틀어막음으로써 ‘동성애 독재 법’이라는 이름까지 얻고 있다. 과연 이러한 법을 학문과 사상, 언론, 종교의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자유 민주국가에서 꼭 제정해야 할까? 우리 사회에서 아직 국민 대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인 성소수자, 사이비 이단과 같은 종교적 소수자, 자유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사상적 소수자를 ‘가짜 약자’로 포장하여 과잉보호하는 반면 국민 대다수를 잠재적 범법자로 만드는 역차별적 악법이 건전한 사회 발전에 필요할 것인가?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비하하거나 차별하거나 그들의 사회적 삶을 방해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동성애를 처벌하라고 요구하지도 않으며, 취업과 사업 등에 제한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가 마땅히 보호되어야 할 가치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진짜 차별받는 약자인 장애인, 여성의 권리를 위한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수없이 많다. 그것도 부족해서 이른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의 법 속에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성적 지향’, 남자와 여자 이외의 제3의 성을 가리키는 ‘성별정체성’ 등을 넣어 셀 수도 없는 많은 차별 사유를 열거하고 있다. 더구나 이 법은 고용, 상품·서비스 공급, 교육, 공공 행정 등 사실상 국민 생활의 거의 대부분에 적용되는 광범위한 법이다. 결국 이 법은 ‘차이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차별’로 제재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헌법 질서를 위협할 뿐 아니라 남녀 양성을 기초로 마련된 모든 법과 기존 질서를 뒤엎는 초헌법적 과잉 입법이 아닐 수 없다. 더 나아가 국가 정체성에 반하는 사상을 가진 자를 비판하거나 신천지와 같은 이단 사이비 집단을 비판하면 사상적 소수자,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로 민형사적 제재를 당하게 될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MBC의 라이오네시스 사태를 바라보면서 만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동성애를 찬양하고 신성모독하는 노래를 방송하는 언론에 대해 과연 제대로 비판이나 할 수 있었을까 싶다. 비판을 이겨 낼 수 없는 모든 이론은 거짓이다. 더군다나 비판을 법으로 막는 사회의 미래는 없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발전해 가는 이유는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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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미국 '실리콘 힐스' 오스틴의 커크 왓슨 신임시장과 만나 교류협력 방안 논의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커크 왓슨 오스틴시장과 양 도시간 경제 교류를 논의하는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세계 최대 박람회 중 하나인 미국 CES 참관을 마치고 삼성전자 반도체 법인과 공장(FAB)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동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현지시각) 커크 왓슨(Kirk Watson) 오스틴시장과 오스틴시 경제팀을 만나 두 도시의 교류ㆍ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도 방문해서 구본영 법인장 등과 만나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으며, 반도체 공정 시설도 둘러봤다. 이 시장은 이날 오스틴 시청을 방문, 커크 왓슨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용인특례시와 오스틴시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가자고 했다. 지난해 12월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왓슨 시장이 시청에 첫 출근을 한 날 이 시장이 왓슨 시장과 만난 데 대해 미팅에 참여한 오스틴시 관계자들은 "이 시장이 외국에서 온 첫 번째 귀빈"이라며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이 시장을 만난 왓슨 시장은 "한국을 두 번 방문한 적이 있고 한국과 용인의 발전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유대관계를 잘 형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동석한 데이비드 그레이 오스틴시 경제개발국 부국장, 압둘라 마무드 경제개발국 글로벌 비지니스 확장 프로그램 매니저, 크리스티 브라이언트 국제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 팡팡 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의장 등과 1시간 가량 대화하며 용인과 오스틴이 경제ㆍ산업은 물론 문화예술ㆍ체육ㆍ교육분야에서도 교류하며 공동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들 오스틴시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반도체가 용인특례시에서 시작됐고, 한국 반도체의 지속적인 투자가 용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1996년부터 자리 잡은 오스틴과 용인의 유사점이 많다. 인구도 110만명의 용인과 거의 같다"고 했다. 오스틴은 삼성전자는 물론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인텔, 델 테크놀로지스 등 세계 초일류 ICT 기업들이 자리 잡은 곳으로, '실리콘 힐스'로 불린다. 오스틴시 외곽의 인구까지 합하면 100만 명이 넘는 곳으로 미국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도시로 분류된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투자 결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텍사스주는 파격적 세제 혜택 프로그램인 ‘챕터 313’ 등을 통해 반도체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가 ‘챕터 313’ 승인을 받아 6조원대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테일러시티에 1676억달러(218조원)를 투자해 2034~2042년 차세대 칩을 제조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9곳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한 적극 지원책을 텍사스에서 편 것이다. 이상일 시장이 오스틴시 측과 만나 간담회를 가진 것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텍사스주와 오스틴시의 적극 지원방안을 살펴보고, 용인특례시가 오스틴과의 교류를 모색하는 것 외에도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책과 관련해 용인이 배울 게 있는지 참고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오스틴 시청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에서 구본영 법인장, 박찬훈 전 법인장, 전병구ㆍ장승태 상무 등과 만나 미국에서 파운드리 반도체를 선도하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의 활동상을 들었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설계를 주문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미국 선두주자로 부상한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의 시설을 이 시장 일행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은 약 76만평 규모로, 14나노급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팹(FAB) 2개를 가동하고 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측과의 미팅에서 “용인특례시는 새해부터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해 반도체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육성을 위한 전담부서 등을 만들었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처음 시작한 곳이 용인인 만큼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용인이 더욱 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겠다"고 역설했다. 구본영 법인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의 출발지점인 용인에 대한 삼성전자 직원들의 애정은 깊고, 앞으로 삼성전자가 용인 기흥캠퍼스를 차세대 반도체 연구 허브로 만들기 위해 큰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흥 연구허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면 오스틴에선 그걸 응용하는 적극적인 생산으로 삼성의 반도체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 법인장은 "용인을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참으로 강한 만큼 꼭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삼성전자가 용인특례시와 더 큰 협력관계를 맺도록 오스틴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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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 용인시 처인구 숙원사업 특별교부금 21억원 확보(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은 29일 용인시 처인구 관내 시민 숙원사업 해결에 필요한 재원으로 21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경기도로 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영민 의원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은 지방도 321호선 남사읍 구간 내 보행환경 개선사업 예산 10억 원과 이동읍 덕성리~천리 간 중방향 차로 교통체계 개선공사 8억 원, 진위천 제방도로 정비공사 3억 원 등이다. 지방도 321호선 남사읍 구간 보행환경 개선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한숲시티 인근 도로의 인도 단절구간 1km를 연결해 진위천 산책로까지 안전한 인도를 만드는 사업이다. 구 국도 45호선 이동읍 덕성리~천리 구간은 대규모 산업단지 입주로 상습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시비 7억 원 포함 15억 원의 예산으로 가용부지를 활용해 통행량이 많은 쪽 차도 520m를 확장하게 된다. 남사읍 진목리와 전궁리를 연결하는 진위천 제방도로는 노후화로 지반이 침하하고 포트홀이 생기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긴급히 정비하게 됐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보행하는 인도를 개설하고 교통 정체상습구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서둘러 제거하고 보완하여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