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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도 꽃장식도 저탄소…에코웨딩 탄소발자국 첫 인증[사진] 친환경 용지로 만든 청첩장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환경을 생각하면서 경제적인 부담은 줄이고 사회적인 의미는 더하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에코웨딩 서비스에 탄소발자국*을 최근 인증했다고 밝혔다. * 제품(서비스 포함)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양으로 환산하여 표시하는 제도 에코웨딩 서비스란 신랑‧신부가 청첩장부터 웨딩촬영, 웨딩드레스, 부케, 예식장, 웨딩카까지 결혼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진행하는 결혼식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에코웨딩 서비스는 한지나 쐐기풀로 만든 웨딩드레스,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 일회용 꽃장식 대신 화분 등을 사용하고 예식장도 대지를 위한 바느질 회사 사옥을 활용하여 일반 결혼식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 사옥에서 에코웨딩을 진행할 경우, 커플 1쌍당 평균 27.5kgCO2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일반 결혼식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44.7kgCO2* 대비 약 38% 저감 효과를 보였다. ※ 웨딩드레스, 청첩장, 꽃장식을 결혼식 이후 모두 폐기한다고 가정특히 천연 한지, 쐐기풀 등 자연에서 뽑아낸 섬유로 만든 웨딩드레스는 예식 후 일상복으로도 재활용할 수 있으며, 제작부터 폐기까지 총 10.2kgCO2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여 일반 합성섬유로 만든 웨딩드레스의 평균 배출량(32.4kgCO2)보다 탄소 배출을 68% 줄일 수 있다.결혼식 꽃길은 일반 일회용 꽃장식 대신 꽃화분으로 장식하고, 예식 후 화분꽃장식을 하객들에게 답례품으로 제공하여 화분꽃장식을 폐기하는 경우보다 탄소배출량을 77% 낮추고*, 폐기물 발생도 최소화한다. ※ 화분꽃장식 폐기시 평균 탄소발생량 23.3kgCO2, 하객 제공시 탄소발생량 5.3kgCO2(결혼식 1회 기준)또한,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를 사용해 예식 이후 화분에 옮겨 키울 수 있게 하고, 친환경용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한 청첩장, 일반 결혼사진첩 대신 종이액자 형식의 사진첩,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웨딩카 등 저탄소 친환경을 실천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됐다.사회적 기업인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단순히 경제적 비용을 줄인 ‘작은 결혼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결혼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결혼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2010년부터 에코웨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피로연 음식을 하객 인원수에 맞춰 인근 지역 음식점에서 장만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식대도 저렴하게 낮출 수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일반 결혼식 평균비용*과 비교해 60~70% 수준으로 결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200명 기준 예식 평균 약 2,500만 원 소요(결혼비용 실태 및 소비자 인식조사 2013, 한국소비자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으로 에코웨딩이 합리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결혼문화 정착 및 확산에 지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환경을 생각하고 낭비를 줄이는 에코웨딩 서비스가 새로운 결혼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하며, 결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친환경·저탄소 생활이 확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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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엔 하이브리드, 시청역엔 전기차…서울시, 친환경 나눔카 확대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기위해 도로위로 나온 나눔카 ‘노상예약소’가 새롭게 추가된다. 서울시는 8월 22일(수)부터 종로 1가(NH농협은행 앞)에 노상예약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2대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나눔카’란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서비스이다. 현재 2개 사업자(그린카, 쏘카)와 협력하여 서울시내 1,358개 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3년 2월 운행 개시하여 일평균 6,072명이 이용 중이다. 주로 건물 안 부설주차장이나 노외 주차장에서 운영되던 나눔카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시는 도로 위 공간을 확보하여 ‘노상대여소’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써 노상예약소는 시청광장과 시청역 8번 출구에 더해 종로1가까지 총 3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을지로, 퇴계로 등의 도로 공간 재편계획 수립 시 나눔카 노상예약소를 반영하는 등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노상예약소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첫 녹색교통진흥지역인 한양도성은 도로공간재편, 교통수요관리, 공유차량 및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승용차 교통량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로공간은 최대 4~6차로로 재편된다.더불어 시청역 8번 출구 앞 노상예약소 나눔카 2대는 전기차량으로 전환해 국내 첫 녹색교통진흥지역인 한양도성 안 친환경 물결을 이끈다.22일부터 운영되는 종로1가 노상예약소의 나눔카 2대도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전기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청역 8번출구에 배치되는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도심 주행에 충분한 수준이고, 예약소에 전기충전소도 함께 설치했다. 시청역 8번출구 전기차 예약소는 나눔카 협력업체인 ㈜그린카에서 주변 시설물 소유주, 관할구청, 한국전력공사의 협의를 통해 ’18.4월부터 약 4개월간 도로점용 및 굴착 허가, 전기충전기 설치공사 등 전기차량으로의 전환·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주행 중 충전이 필요할 때에는 차량 내 비치된 충전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나눔카 통합 홈페이지(http://www.seoulnanumcar.com)’를 통해 전기차 대여지점과 이용방법, 전국의 급속충전소를 안내하고 있다. 시는 향후에도 나눔카 사업자별 차량교체 또는 신규구매 시 전기차 구매비율 의무화를 추진하여 전기차 구매비율을 점차적으로 상향조정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서울시 전체 나눔카 운영차량을 전기차량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 나눔카가 공유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이용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접근성이 좋은 노상 예약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나눔카를 확대해 시민들이 친환경차량을 친숙하게 느끼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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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활용 경기 기업들, 아세안서 수출 ‘그뤠잇’베트남(하노이)단체 경기도는 지난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하노이), 태국(방콕) 등 아세안 주요 도시에 FTA활용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총 138건 1,42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99건 551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태국(방콕)단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FTA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통촉단에는 ▲㈜미리코 ▲㈜리츠엔 ▲㈜하이브시스템 ▲㈜세림향료 ▲㈜효신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 ▲㈜푸드케어 ▲승진산업㈜ ▲주식회사 지비 ▲진흥식품 등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도내 기업 10개 업체가 참가했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 및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71건 726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52건 313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태국 방콕에서 67건 699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47건 238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각각 기록했다. 성남의 ㈜세림향료는 30년 향신료 개발 노하우를 선보여 동남아 최대 향신료 시장인 태국 바이어들도 감탄할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베트남 1등 젤리회사에 향료를 납품하는 TCT Chem사와 현장에서 10만 달러의 수입 MOU를 체결했고, 쏟아지는 독점계약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승진산업㈜은 하노이에서 12개사, 방콕에서 5개사 등 17개사 바이어와 미팅을 가지는 가장 바쁜 상담을 소화했다. 이중 하노이 EECOM사로부터 약 40만 상당의 수출 상담을 이끌어냈으며, 내년 초 한국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 확인 후 독점계약을 하자는 요청을 받았다.진흥식품은 하노이 식품전문 AMISU사와 독점 판매를 조건으로 김밥(스시용) 김과 맛김 4종을 대규모 행사마다 납품하는 조건으로 협의했으며, 연간 3만 달러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코는 가성비가 우수한 가스안전기기를 선보여 하노이 TMET사로부터 2만 달러의 샘플오더를 수주했고, 방콕에서는 PatrolGas사와 23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상황판시스템을 제조하는 ㈜하이브시스템은 하노이의 HITECHVietnam사와 37만 달러, 방콕 Maxmatelevision사와 20만 달러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HITECHVietnam 관계자는 “그간 품질문제로 인해 정부에서 중국산을 제외하라는 요청에 따라 대체품을 찾고 있었다. 다행히 품질과 가격 경쟁력 모두 우수한 한국의 ㈜하이브시스템을 만나게 돼 큰 시름을 덜었다”고 이번 상담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통촉단 참가 업체들은 수준 높은 진성바이어를 매칭해준 현지 민간네트워크와 경기FTA센터에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향후 베트남과 태국시장에 대한 수출증대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FTA를 활용한 관세혜택으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던 점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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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고객 60% "젊은 디자인 끌려 구매"최근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한 신형 그랜저(IG) 구매 고객들은 '젊은 디자인' 때문에 구매를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 구매 고객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4%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핵심 구매요인으로 꼽았다.이어 승차감(18%)과 첨단 안전편의기술(17%), 현대차 브랜드(12%), 모델 평판(9%) 등이 그랜저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구매 후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승차감'(41%)이 꼽혔다.현대차가 그랜저의 디자인 변경으로 '젊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는지를 물었더니 전체 조사 대상자의 8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런 이미지가 구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63%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답변했다. 그랜저 구매고객 1천명 대상 설문조사(그랜저 구매요인)첨단 안전기술인 '현대스마트센스'의 적용 비중은 5개월 전보다 더 늘었다.현대스마트센스는 그랜저 구매 고객의 46%가 선택해 그랜저 전체 옵션 중 적용비율 중 가장 높았다.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체 구매 고객의 73%가 이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11월 22일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영업일 기준 171일만인 지난 27일 누적판매 10만대를 넘겼다.준대형급 이상 대형차로는 사상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8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 돌파 행진도 이어갔다.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 4월 출시 후 최근까지 파워트레인별 판매에서 12.2%의 비중을 차지해 디젤(6.3%) 모델을 앞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후 약 4개월 만에 7천600대가 팔렸다. 6월에는 기아차의 니로를 제치고 월 최다판매 하이브리드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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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온리' 볼보의 선언…내연기관차는 정말 사라질까최근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는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전략 발표 내용이 화제가 됐다.2019년부터 생산하는 모든 신차에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을 없애고 전기모터를 장착하겠다고 밝히면서 '순수 내연기관 종식'을 언급했기 때문이다.전기모터 장착 차량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순수 전기차(EV) 등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완성차 회사가 내연기관으로만 구동되는 차량의 생산 중단 시기를 특정한 것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이라 더 큰 관심을 받았다.그런데 볼보코리아는 그룹의 이 같은 발표가 있고 하루 뒤 이례적으로 별도의 설명자료를 냈다. 해당 자료에는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모든 제품 라인업의 생산과 판매를 2019년부터 전면적으로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보충설명이 담겼다.볼보코리아는 또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생산·판매가 종결되는 시기는 향후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결국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은 분명하지만 내연기관차가 완전히 사라질지, 사라진다면 그 시점이 언제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폐차장에 쌓여있는 자동차들 [연합뉴스 자료사진]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규제 강화, 자율주행차 개발 등으로 내연기관차가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은 여러 전문기관의 연구를 통해 이미 나왔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는 2030년 전체 자동차 수요 1억1천400만대 중 내연기관차가 40% 수준인 4천600만대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은 97%(9천만 대)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싱크탱크인 리싱크엑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연기관차가 2020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30년이 되면 아예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2020년대 초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열린다는 가정하에 2030년이 되면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60%를 점유한다는 전망도 내놓았다.이런 흐름을 고려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전동화 기술 확보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친환경차가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으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비중이 여전히 미미하고, 수익성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내연기관차가 여전히 우수하기 때문이다.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규모가 훨씬 큰 GM(제너럴모터스)이나 포드 등 전통적 완성차업체보다 주가가 훨씬 높다. 그러나 연간 수익 등은 제대로 발표된 적이 없다.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내연기관차를 수백만 대씩 판매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불확실한 전기차에 '올인'할 가능성은 작다.이와 관련해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2023년이 돼야 전기차의 수익구조가 기존 자동차와 같은 수준(5% 이익)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전기차의 경제성 부족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1회 충전으로 200마일(약 365㎞) 이상을 주행하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가 공급된 것은 불과 최근의 일이다.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등 전기차의 한계를 해결하려면 배터리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야 하지만, 아직 리튬이온을 넘어서는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생산량이 늘면서 전기차의 높은 생산 비용이 점차 떨어지더라도 그 속도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 밖에 내연기관 기술이 점차 발전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독일과 일본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맞춰 내연기관 개량을 시도하고 있다.볼보의 친환경차 전략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중국 지리자동차 소유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리차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에 내연기관을 과감히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볼보는 전체적인 판매량이나 판매 차종이 적기 때문에 친환경차로 완전히 전환한다 해도 전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규모 완성차업체까지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기차 주차장 표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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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의 ‘차 없는 마을’체험 노하우 전수세계 최초로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수원시가 생생한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대만 가오슝시에서 열리는 ‘2016 국제항구도시 포럼’에 참석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성공사례와 성과를 소개하고 환경수도 수원구현을 위한 정책에 대해 발표, 참가한 ASEAN, 북동 아시아, 유럽, 미국 등 45개국 도시 대표 600여명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날 염 시장은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불편함보다 안정된 보행, 대기, 소음 등 전체적인 생활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이러한 변화는 친환경적이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생태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고 성과를 평가했다. 또한 “미래교통의 실험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정책과 시민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실천 등이 복합된 성공적 모델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염 시장은 지속 가능한 생태 교통도시 구축을 위해 “행궁동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의 특성을 가미한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 ‘자동차 없는 거리’를 2018년까지 20개소를 목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18년까지 하이브리드 차 1천5백대, 전기차 1천대를 증가, 2019년까지 3천700대, 자전거 대여소 290개소를 설치해 공영시스템 구축 계획, 국내 최초 친환경 도시교통 수단인 노면전차(트램) 도입 준비 등 환경수도 수원을 지향하는 도시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수원시는 2013년 9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ICLEI)’와 함께 제1회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축제 기간 동안 행궁동 4천300명 주민은 한 달 동안 친환경 교통체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세계45개국 95개 도시 대표 등 국내외 100만 방문객이 행궁동 차 없는 마을에서 생태교통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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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한대, 디젤차 두대가 내뿜는 미세먼지 정화"지난 6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지역 그르노블시 (市) 에어리퀴드사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수소차를 이용한 미세먼지절감 시연행사를 가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차 "투산 수소전기차 1㎞ 달리면 미세먼지 최대 20㎎ 공기정화"'움직이는 공기청정기'역할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궁극의 친환경차'라 불리는 수소전기차가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면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투싼 수소전기차' 한대는 1km를 달리면 미세먼지를 최대 20mg 저감하는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젤 중형 승용차가 1km 주행 시 미세먼지를 약 10mg 발생시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전기차 한대가 디젤차 두 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셈이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에서 전기를 만들어내는데 이때 수소와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기를 끌어들이는 흡입장치가 있으며, 이 장치가 미세먼지로 오염된 공기를 끌어들여 필터로 정화시킨 뒤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넣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기 정화 역할을 하는 것이다.또, 수소전기버스가 현재 전국에 도입된 천연가스 버스만큼 도입될 경우 디젤 중형 승용차 약 153만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도 커 수소전기차 100만대를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연간 210만t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달릴수록 미세먼지가 사라지는 셈"이라며 "이산화탄소나 기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오직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장점 외에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수소전기차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발전 기능도 있어서 수소전기차가 많이 달릴수록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달리 직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서 비상시에는 가정, 산업 환경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 및 에너지저장소(ESS) 역할을 수행한다.수소전기차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수소전기차가 10만대 보급될 경우 원자력발전소 1기 분량의 전력(1GW)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현대차는 "수소전기차가 많이 팔릴수록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소전기차는 다양한 세금, 환경부담금 혜택이 제공돼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차 중 세금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세법개정안에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소전기차의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는 대당 400만원으로 하이브리드차(100만원)와 전기차(200만원)보다 높다.현재 국내 완성차업체가 내놓은 수소전기차는 현대차 투싼이 유일하다.투싼 수소전기차는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전기차로, 95kW(129마력)의 연료전지 스택,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투싼 수소전기차는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은 더 짧고 주행가능거리는 더 길다. 3~10분의 충전으로 서울~부산 415km 거리를 한 번에 운행할 수 있다.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기반이 되는 수소충전소가 2020년까지 100곳으로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현대차는 2020년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세대 투싼 수소전기차를 선보인다.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물론이고 기존의 친환경차와 비교해도 훨씬 더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미래에 친환경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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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한국직업전문학교가 청년취업 위한 방안 제시통계청이 발표한 올해의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 실업률이 9.7%로 이전의 9.3%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실업자의 기준이 4주의 구직활동 기간으로 바뀐 이래로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의 청년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매달마다 동월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장을 구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과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8%로 나타났다.청년층의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들은 증가하고 있다. 맘에 드는 직장을 찾지 못하다보니 실업 상태에 놓여있는 청년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한국직업학교는 청년취업에 유리한 청년친화 직종을 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제와 연결하여 청년층 구직자를 위한 웹퍼블리셔 과정을 전액국비지원으로 운영하고 있다.한국직업학교는 기초부터 실무프로젝트까지 준비할 수 있는 웹표준퍼블리셔실무자양성과정과 하이브리웹&앱디자인과정, 그리고 중급자를 위한 반응형웹 UI/UX 엔지니어양성과정이 8월~9월에 개설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료생들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는 우수기업에 학습근로자로 지원할 수 있다.한국직업전문학교 취업팀에서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취업성공패키지,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일학습병행제와 같이 청년취업에 주안점을 두는 프로그램에 대해 연속적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직업전문학교는 한국녹색디자인개발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수강생의 취업부터 신입사원의 중요한 1~2년간의 경력개발을 위한 관리 등, 구직자과 사회초년생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청년취업성공패키지는 청년취업을 위한 취업관리프로그램으로 취업준비교육 및 전담상담사가 배정되어 취업지원 및 알선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은 정부에서 선정한 유망직종을 전액 무료로 실시하며 교육수당을 받으면서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일학습병행제는 채용 예정자 및 2년 미만의 신입 근로자를 대상으로 NCS(국가직무표준) 기반 교육을 통해 신직업자격기준을 발급하는 제도이며, 이는 직무능력을 나라에서 인정받을 수 있어 경력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 폭이 넓다.덧붙여 최근 들어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까다로워진 내일배움카드 발급 과정에 반해, 현재 정부에서는 디지털디자인분야를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으로 선정하였다. 이 중, 한국직업전문학교에서는 웹표준기반의 웹디자인 및 웹퍼블리셔 취업교육을 전액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수당까지 월 최대 31만월을 지급하고 있어, 웹퍼블리셔 및 웹디자이너를 준비하는 준비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한국직업전문학교는 삼성인재개발원에서 시행하는 민간 자격증인 ‘웹표준퍼블리셔’의 시험을 시행하는 유일의 기관으로 타 교육기관보다 질 높은 수준의 교육이 검증되어 있다.학교 측은 최근의 고용동향을 보면 웹퍼블리셔가 업계의 대우도 좋아 현직에 있는 본교 수강생들 역시 취업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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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10조원으로 회생 모색…현대상선은 채무조정 성공삼성그룹, 삼성SDS 물류부문 떼내 삼성물산 합병 추진 (서울=연합뉴스) 재계팀 = 이번 주 재계에서는 관심이 쏠렸던 조선 '빅3'의 자구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모두 합쳐 10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내놨다. 주요 자산과 사업을 매각하고 인력 감축, 급여 반납 등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인데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해운 쪽 구조조정에서는 두 해운사가 희비가 갈린 한 주였다. 현대상선은 사채권자와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고 용선료 협상이 마무리 수순으로 가면서 한숨 돌렸다. 반면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답답한 처지에 놓였다.사업구조 개편이 진행 중인 삼성그룹에서는 삼성SDS의 물류 부문을 떼어내 삼성물산으로 합병하는 개편이 추진 중이란 소식이 흘러나왔다.하지만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의 해외 매각은 프랑스 퍼블리시스와의 협상 과정에서 매각 조건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 3사' 10조원 규모 자구계획 추진 = 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주채권은행들로부터 각각 자구안을 잠정 승인받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대우조선해양[042660]도 조만간 최종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해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조선사별 자구안의 규모를 보면, 현대중공업은 3조5천억원, 삼성중공업은 1조5천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이 준비 중인 자구계획 규모는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모두 합치면 10조원 이상이다.조선 3사는 유가증권·부동산 등의 자산 매각, 주요 비상장회사의 기업공개(IPO), 사업 매각,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이런 규모의 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가장 부실이 심각한 대우조선은 과잉설비와 적자 해소 차원에서 해상선박건조대인 '플로팅 독(floating dock)' 5개 중 2개를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되면 대우조선의 독 수는 현재 7개에서 5개(플로팅 3개, 드라이 2개)로 줄어들어 생산설비가 약 30% 감축되는 효과가 난다.이에 따라 인력도 2천300여 명을 추가로 줄여 전체 인원을 1만 명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하청업체 인력까지 고려하면 현재 4만 명가량인 대우조선 관련 인원수는 3만 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대우조선해양의 전체 자구안 규모는 애초 알려진 것보다 1조원 이상 많은 5조2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기아차 "2020년까지 친환경차 28종 개발" =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부회장은 지난 1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2020년까지 세계시장에 28개 친환경차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이는 현대기아차가 지난 1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신차 발표회에서 밝힌 26개 차종에서 2개가 늘어난 수치다.최근 '디젤게이트'와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를 확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선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포부다.현재 현대기아차는 총 12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목표대로라면 4년 이내에 16개의 친환경차를 추가로 개발해야 한다. 권 부회장은 또 "2018년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을 주행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수소전지차 전용 모델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상선[011200], 큰 파고 넘어 순항 중 = 현대상선이 총 8천42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경영 정상화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이번에 가결된 사채권자 채무조정안은 회사채의 50% 이상을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4천억원 이상을 자본으로 확보할 전망이다.현대상선은 가장 중요한 절차인 용선료 협상에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이미 전체 용선료 협상을 좌우할 주요 컨테이너선사 5곳과는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고, 그 외 벌크선사들에 최종 제안을 제시한 상태다. 결과는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마지막 관문인 해운동맹 합류를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해운동맹체 '디 얼라이언스'에서 일단 제외된 현대상선은 9월께 회원사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합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미 디 얼라이언스 소속 6개 회사 중 4곳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앞으로 2개 회사의 동의만 얻으면 되기 때문에 해운동맹 가입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삼성가 오너 삼남매 모처럼 한자리에 = 호암상 기념행사에서 삼성 오너가 삼남매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호암식 시상식부터 참석했다. 이어 용인 삼성인재개발원에서 식후 행사로 열린 음악회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이 합류해 오너가 삼남매가 나란히 참석했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도 함께했다.시상식 식후 행사로는 해마다 신라호텔 만찬을 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음악회로 바뀌었다. 호암상 시상식과 식후 행사는 이건희 회장이 매년 손수 챙겨왔다는 점에서 올해부터는 이 부회장의 고유한 색이 입혀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 삼성 사업재편 다시 시동 = 한동안 잠잠하던 삼성의 사업재편 움직임이 재계를 다시 들썩이게 하고 있다.삼성은 삼성SDS의 물류부문을 분할해 삼성물산으로 합병하는 사업개편 방안을 추진 중이다.삼성SDS는 오는 8일께 이사회를 열어 글로벌 물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부문 분할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해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지위에 오른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SDS 물류부문과의 합병을 계기로 해외 물류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은 아직 물류부문 분할안을 완전히 확정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시중에는 여기에 보태 삼성SDS의 IT솔루션 서비스 부문을 삼성물산의 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사업개편 방향에 대한 관측이 떠돈다.또 우면동 R&D 캠퍼스에 입주한 연구개발 인력을 삼성전자[005930]로 편입하고 나머지 사업부문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인력은 삼성SDS의 자회사인 미라콤(상장사)으로 독립시킨다는 설도 나왔다.그동안 삼성SDS를 놓고는 오너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오너가 삼남매 합계 17%)인 만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동국제강[001230] 재무구조개선 약정 졸업 =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여온 동국제강이 2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했다. 2014년 6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지 2년 만이다.동국제강은 지난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4천200억원에 매각했다. 동국제강[001230] 사옥. [연합뉴스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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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천500도 쇳물 열기가 '훅~'…세계최대 광양 1고로100% 자력기술로 건설한 4열연공장…"철강 경기 회복에 증산 고려"포스코[005490] 자동차 강판 연 870만t 생산…전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 꼴 (광양=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용광로의 쇳물과 거리는 20여m 이상이었다. 하지만 얼굴에서 '훅~'하고 느껴지는 뜨거운 기운에 잠시 숨이 막혔다.쇳물 온도는 1천500℃. 그다지 크지 않은 구멍(출선구)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공장 소음을 뚫고 들려온 목소리가 있었다. "24시간 끊임없이 쇳물을 천천히 뽑아내려면 특수 기술이 필요합니다. 많은 양을 한 번에 뽑으면 품질이나 온도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정우영 포스코 광양제철소 1제선공장장의 설명이다.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제철소 1고로(용광로)를 책임진 수장답게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소결광(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일정한 크기의 덩어리 형태로 만든 것), 코크스(가루 형태의 석탄을 뭉쳐 덩어리 형태로 만든 것)가 시루떡처럼 번갈아가며 층층이 쌓인 고로 아래 44개의 구멍(풍구)으로 1천200℃의 열풍이 쏟아져 들어갔다. 열풍에 녹은 것들은 쇳물이 돼 하루 1만5천500t씩 출선구로 흘러나오게 된다.특수 안경을 쓰고 쇳물을 살펴보니 물결의 흐름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내 모습. [포스코 제공]1고로는 2013년 108일간의 개수공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다시 태어난 1고로의 내용적(內容積) 규모는 6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중국 사강그룹의 1고로(5천800㎥)를 제쳤다.쇳물 1t을 뽑을 때 필요한 석탄의 양은 310㎏/T-P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나라 고로 평균 332㎏/T-P보다 월등하다. 건식집진기를 도입해 고로에서 배출되는 고압 가스를 재활용하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우리나라 제철소 건립에 큰 영향을 미친 일본의 한 철강사가 7년 전 고로 조업 관련 기술을 배워갈 정도로 포스코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전경. [포스코 제공]광양제철소는 1고로뿐만 아니라 전체 공장 부지 규모도 세계 최대다. 21.38㎢로 여의도 7.4개를 합한 면적과 비슷하다. 지난해 총 조강 생산규모는 2천170만t으로 포항제철소보다 550만t이나 많다.인근에는 40여개사 3천여명이 근무하는 연관 산업단지, 초·중·고등학교와 쇼핑센터까지 갖춘 5천130여세대 규모의 직원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광양제철소에는 1고로를 포함해 총 5개의 고로가 자리 잡고 있다. 5개 고로에서는 하루 5만6천t의 쇳물이 생산된다.이 같은 과정을 제선(製銑)이라고 한다. 이어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製鋼), 쇳물을 식혀 다양한 제품으로 만드는 압연(壓延)을 거치면 철강제품이 탄생한다.뜨거운 상태에서 생산된 열연강판은 건축 제품이나 파이프용으로 팔려나간다.열연강판을 상온에서 한 번 더 가공한 철판이 냉연강판이다. 열연강판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가격도 비싼 냉연강판은 자동차 차체나 전자제품 등 내구 소비재에 주로 사용된다.두꺼운 후판은 선박이나 교량 등 대형 구조물에 쓰이고 도금강판은 고급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외관 등에 사용된다.광양제철소는 자동차용 첨단 강재 전문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쇳물의 40%가량이 자동차 강판용이다. 포스코 전체로는 지난해 870만t의 자동차 강판이 판매됐으며 이 물량의 거의 대부분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870만t은 전세계 자동차 10대 가운데 1대 분량꼴이다.포스코는 올해는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900만t으로 늘리고 2018년부터는 1천만t 시대를 열 계획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내 권취작업 장면. [포스코 제공]인근 4열연공장에서는 마무리 압연을 거친 제품을 두루마리 휴지처럼 감는 권취 작업이 한창이었다.길이 450m짜리 철판이 거대한 기계 아래로 밀려나와 둘둘 말렸다. 순식간에 28t짜리 커다란 철강 제품이 완성됐다. 이 공장에서는 폭 70~195㎝, 두께 1.2~22㎜ 규모로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이 제품은 팔레트 형태의 전용 첨단 컨베이어에 실려 이송된다. 이전에는 이송 때 방향을 바꾸고 들어 올리면서 제품을 옮겨야 했기 때문에 훨씬 오래 걸렸고 결함이 생길 가능성도 있었다.4열연공장은 2014년 10월 포스코가 100%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로 건설한 곳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그룹사의 시너지를 총결집한 결과물이다.이 공장은 연간 350만t의 고급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열연 제품은 대부분 인도 등 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공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로 공급된다.지난해 중국산 공급 과잉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철강 업계는 올해 들어 조금씩 나아지는 분위기다. 중국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철강제품 가격도 오름세다. 김종성 4열연공장장은 "철강경기가 나아지는 분위기라 최근에는 증산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공장을 풀 가동해서 생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수익성이 높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글로벌 철강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WP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제품,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제품 등을 말한다.WP 제품의 판매 비중은 2014년 33.3%에서 지난해 38.4%로 늘었다. 올해는 이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지난해 양산 가능한 WP 강종수는 1천678건이었다. 올해는 전년보다 20%가량 늘어난 2천여건을 양산할 방침이다.WP의 대표 제품 역시 자동차 강판으로 트윕(TWIP), HPF(고온프레스성형)강 등을 꼽을 수 있다. 트윕강은 포스코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최첨단 강재로 세계 철강사 가운데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했다. 강도와 가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꿈의 강재'로 평가받는다.㎟당 100㎏의 하중을 견디면서 같은 강도의 강재보다 가공성은 5배나 높다. 충격 흡수가 뛰어나 자동차 앞뒤 부분의 범퍼빔 등에 적용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탈리아 피아트사가 생산하는 차량의 범퍼로 공급된다.HPF강은 열처리 때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다. 통상 철강재의 강도가 1.5 GPa(㎟당 150㎏까지 하중을 견딘다는 뜻)보다 높아질 경우 가공이 어려워지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이 제품은 측면 충돌 또는 전복 사고 때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는 센터 필러(차의 기둥) 등에 적용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세계 최고 강도 수준인 2GPa급 제품의 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르노의 친환경 차량 이오랩에 사용됐다.또 무방향성전기강판은 지난해 출시된 BMW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i8에 적용됐다.이같은 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포스코기술연구원에서 460여명의 연구 인력이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광양연구소에서는 150여명의 연구원이 자동차 강판 분야에 집중해서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안연상 연구원은 "트윕강, HPF강 등 주요 자동차 강판 제품은 모두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이라며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세계 15개 자동차 메이커 등 26개 부품사와 제조사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