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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석 매진시킨 '美 국민 디바' 플레밍…품위·우아함의 극치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리사이틀 리뷰…"크림 거품 같은 목소리" '미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통하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지난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5년만에 리사이틀을 열었다. 2017.7.3 [예술의전당 제공]"모두 안녕하세요. 다시 한국을 찾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미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통하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58)은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 중 '연약한 우상, 타이스여' 노래를 끝내고 마이크를 들어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오래 기다려온 만남인 만큼 객석에도 설렘이 가득했다.지난 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플레밍의 15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 '오페라계 백작 부인', '월드 클래스 프리마돈나', '미국의 목소리' 등의 수식어를 잔뜩 달고 다니는 그의 노래를 감상하려는 행렬로 2천석이 넘는 객석은 전석 매진됐다.플레밍은 이날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휠의 반주로 프랑스·이탈리아 곡들과 독일의 리트(예술가곡), 미국 뮤지컬 곡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했다.그는 본래 매끄럽고 깨끗한 미성을 자랑하는 소프라노는 아니다. 대신 특유의 둥글고 풍요로운 소리, 풍부하고 지적인 표현력으로 오랫동안 최정상급 소프라노 자리를 지켜왔다. 2014년 미국 슈퍼볼 결승전에서 클래식 음악가 최초로 미국 국가를 부르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 '메트 인 라이브 HD(The Met: Live in HD)'의 해설을 맡는 등 우아하고 세련된 무대 매너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통하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지난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5년만에 리사이틀을 열었다. 2017.7.3 [예술의전당 제공]그는 1부부터 자유자재로 창법을 바꾸며 객석을 흡인했다. 포레의 '만돌린', 생상스의 '저녁 바다' 등에서 풍성하고 기품 있는 목소리로 가사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다가도 들리브의 '카디스의 처녀들'을 부를 땐 캐스터네츠 소리에 올라타 볼레로 춤을 추는 듯한 경쾌함과 매혹으로 큰 환호를 끌어내기도 했다.브람스의 리트 '달은 산 위에', '내 사랑은 초록빛', '허무한 세레나데' 등을 선보일 때는 절제되고 우아한 표현력으로 시정(詩情)의 세계를 펼쳐냈다.2부는 더 대중적이었다.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노래 등을 선보인 그는 "브로드웨이에 곧 데뷔한다"는 소식을 알렸다.뮤지컬 '왕과 나' 중 '즐겁게 휘파람을 불자'를 노래할 때는 객석에 휘파람을 유도해 객석 전체가 휘파람을 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보이토의 오페라 '메피스토펠레' 중 '어느 날 밤, 깊은 바닷속에',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 등으로 이어진 2부가 마무리되자 2천석이 넘는 객석은 열정적인 박수로 무대에 화답했다.앙코르 무대의 마지막은 역시 그 스스로 "시그니처 아리아"라고 소개한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였다.물론 예순을 바라보는 이 소프라노는 고음 부분에서 다소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레카토(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잇는 기교)가 유연하게 이뤄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그러나 '디바의 품격'은 이러한 약점은 충분히 덮었다.이용숙 음악평론가는 "고음에 대한 우려 때문에 프로그램을 가볍게 짠 것 같다"며 "거칠어진 음색이 귀에 들리기도 했지만, 풍부한 표현력과 무대 매너로 이를 보완했다"고 평했다.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도 "크림 거품, 고기의 마블링 같은 두터운 목소리가 돋보였다"며 "지적이고 성숙한 플레밍만의 무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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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정명훈 '티켓 파워', 5분만에 1천400석 매진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하는 지휘자 정명훈(좌)과 피아니스트 조성진[롯데콘서트홀 제공]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초호화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은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 티켓이 오픈 5분 만에 매진됐다. 20일 롯데콘서트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롯데콘서트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오픈한 1천400석의 좌석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롯데콘서트홀은 오는 8월 18일 정명훈 지휘, 조성진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 수는 최대 1천763명에 달했다"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의 접속 비율도 높아 조성진의 국제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롯데콘서트홀은 21일 오후 2시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나머지 600석의 좌석을 오픈한다. 이 역시도 빠른 매진이 예상된다.한편, 8월 19일 이어지는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이 연주된다. 정명훈이 지휘와 함께 피아노를 맡는 가운데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송영훈이 가세한다. 8월 18~19일 양일 모두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이 연주된다. 연주는 개관 이번 콘서트를 위해 꾸려진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맡는다.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유시연, 전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 홍 웨이 황, 전 서울시향 첼로 수석·부수석이었던 주연선·이정란,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오케스트라 멤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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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너무 아픈 현대사…비극보다는 희망 전하고 싶다"(종합)5·18민주화운동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서 주연 질문에 답하는 송강호(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송강호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6.20ryousanta@yna.co.kr "처음에는 출연을 거절했습니다. 너무 아픈 현대사를 다루고 있어서 부담감이 있었죠. 일종의 건강한 부담감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저 자신이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배우 송강호가 20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강호는 그러나 "영화 '변호인'도 마찬가지였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야기가 마음속에 떠나지 않았다"면서 "힘들겠지만, 이 이야기의 뜨거움과 열정, 열망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결국 출연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5ㆍ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이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의 상식과 도리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 뿐만 아니라 '효자동 이발사'(2004), '변호인'(2013), '밀정'(2016) 등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전하는 영화에 주로 출연해왔다. 그는 "의식하지 않았지만, 필모그래피를 보면 근현대사를 다룬 소재의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면서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역사나, 혹은 알고는 있었지만 예술로 승화한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면서 "이런 영화를 통해 비극과 아픔을 전하기보다는 희망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의형제', '고지전'을 연출한 장훈 감독에 메가폰을 잡았다. 장 감독은 기존의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과 차이점에 대해 "서울의 택시운전사와 독일 기자, 두 외부인의 시선으로 보는 광주의 이야기"라며 "평범한 개인이 시대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기 일을 해낸다는 점이 차이점이리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를 준비하던 당시에는 작품 소재가 광주를 다루다 보니 위축되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시대적인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른 분위기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장훈 감독, '제작 당시 어려움 있었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장훈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6.20ryousanta@yna.co.kr 이 영화에는 '피아니스트' 등으로 알려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목숨을 걸고 5·18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로 출연한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을 통해 "영화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감독이 나를 원해서 기뻤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토마스 크레취만이 출연에 응해줘서 깜짝 놀랐다"면서 "처음에 독일 에이전시에 문의했더니 캐스팅이 어려울 것이라는 답이 왔다. 그래도 영문 시나리오를 보내봤는데, 토마스 크레취만이 미국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광주 택시기사 황태술역을, 류준열은 대학가요제 나가는 것이 꿈인 광주 청년 구재식역을 맡았다. '택시운전사'는 8월 개봉한다. 개봉 앞둔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발표회 열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류준열(왼쪽부터), 송강호, 유해진, 장훈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발표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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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풀리나…中매체들, 韓영화·문화 이례적 집중소개칸영화제 진출한 한국 영화·'육아 전담 남편' 유행 주목 차이나 데일리가 소개한 홍상수 감독과 한국 배우들 [차이나 데일리 화면 캡처]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한·중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중국 매체들이 한국 영화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 방송과 한류 연예인 출연 금지를 푼 것은 아니지만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에 앞서 분위기 떠보기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4일 문화면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는 소식을 여러 장의 화보와 함께 보도했다.지난해 7월 사드 문제가 불거진 뒤 중국 관영 매체에서 한국 영화나 한류 스타에 대한 보도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으나 최근 변화가 생겼다.차이나데일리는 칸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권해효 등 영화 출연진이 웃으면서 레드카펫을 밟는 사진을 부각했다.이 매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12일 '한국인 재즈 피아니스트가 베이징에서 팬들을 매료시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배세진 씨의 베이징 연주회를 보도하기도 했다. 차이나 데일리가 소개한 홍상수 감독과 한국 배우들 [차이나 데일리 화면 캡처]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25일 '엄마 대신에 유아를 돌보는 남자들이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한국의 트렌드를 소개했다.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최근 일을 그만두거나 육아 휴가를 내고 집에서 아이만 돌보는 남자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아이를 돌보는 남자를 위한 유모차, 장난감 등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으며 '아빠 어디가'와 같은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가정 지향적인 아버지가 한국 사회에서 많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격인 '빨래'는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베이징에서 공연될 예정이다.이 공연은 현지배우와 중국어로 제작된 라이선스 버전이지만 다른 한국 콘텐츠의 중국 공연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 영상 등 한한령이 아직 풀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업체들과 중단됐던 협력 작업을 재논의하면서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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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과 평창서 열리는 음악 축제…안숙선·정명화 3년째 손잡아작년 8월 열린 '평창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에서 협연을 펼친 정명화와 안숙선 [연합뉴스 DB]여름이 다가오면 강원도 평창과 전북 남원의 작은 산골 마을에 클래식과 국악 선율이 가득 울려 퍼진다.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가 오는 6월 16~18일 전북 남원 비전마을과 전촌마을 일대, 8월 18~20일 강원 평창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각각 국악 거리축제와 클래식 거리축제가 개최된다.이 프로젝트는 예술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낙후된 지역의 주민에게도 문화예술의 감동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매년 첼리스트 정명화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만남으로도 주목받아왔다.이들은 임준희 작곡의 '판소리, 첼로, 피아노,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 등을 협연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올해도 연주와 예술 꿈나무 교육 등에 나선다.이 밖에도 다양한 국악, 클래식 연주자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국악 거리축제에는 가야금산조 명인 김해숙을 비롯해 대표적 동편제 판소리 가객 전인삼, 소리꾼 남상일과 박애리, 거문고 명인 유영주 등이 참여한다.클래식 거리축제는 원주시향의 개막 축하공연, 피아니스트 조재혁, 온드림 앙상블 등 약 20여개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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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콩쿠르 동양인 첫 우승자 "조성진 훌륭한 균형지닌 연주자"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내달 3년 만에 내한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마스트미디어 제공] "조성진은 지성과 감성, 감수성과 이성 사이의 균형을 지닌 훌륭한 연주자입니다. 이러한 균형 감각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질입니다." '쇼팽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자'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59)은 같은 콩쿠르의 2015년 우승자 조성진의 장래를 밝게 점쳤다. 그는 내달 내한 공연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시아 연주자들이 과하게 감성적인 측면이 있는 데 반해 조성진은 훌륭한 균형 감각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가 2009년 부산에서 열린 자신의 마스터클래스에서 처음 만난 14세의 조성진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조성진은 당시에도 이미 훌륭한 피아니스트였습니다. 그가 너무 어려서 2010년 쇼팽 콩쿠르에 나가지 못한다고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조성진이 2010년 대회에 참가했더라도 우승을 거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조성진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 출신 연주자들이 세계적 콩쿠르를 휩쓸고 있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해 음악과 관련한 정보를 어디에서나 풍부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양과 서양 간 문화 장벽도 크게 낮아졌죠. 그러나 아시아권 연주자 중 아주 높은 수준의 음악가가 부족한 점, 개성이 부족한 점 등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전쟁의 포연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음악의 불모지' 베트남 출신으로 그가 일궈낸 쇼팽 콩쿠르 우승은 지금까지도 '기적'으로 회자된다. 그는 베트남 전쟁 발발로 피난을 간 상태에서 피아노를 배웠다. 한 달 동안 들소를 이용해 피아노를 산속으로 옮겼고, 해가 날 때마다 비에 젖은 피아노를 말렸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그는 연습을 쉬지 않았다. 오케스트라와의 단 한 번의 협연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을 일궈낸 그의 스토리는 세계 음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콩쿠르 우승 이후에도 당 타이 손은 고국 상황 때문에 서구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했다. 같은 대회 결선에도 진출하지 못했던 유고슬라비아 피아니스트 이보 포고렐리치가 훨씬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콩쿠르 우승은 제게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어요. 콘서트 경험도 없었고, 서구에서의 연주를 위한 비자도 발급받을 수 없었습니다. 저 자신은 영어를 한마디조차 할 수 없었고요. 우승 이후 해외에서 아주 제한적인 연주만 했던 이유입니다." 그는 1991년 캐나다로 이주한 뒤 뒤늦게 세계 무대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는 내달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쇼팽의 전주곡과 마주르카, 스케르초 등을 조금씩 선보인 뒤 리스트의 '순례의 해' 중 '제네바의 종',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1번 등을 들려준다. "로맨틱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이뤄진 로맨틱 프로그램입니다. 쇼팽 프로그램에서는 늘 그렇듯 많은 시적 요소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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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처럼 당하면 안되는데…韓 경제 '사면초가'"병자호란처럼 당해서는 안 된다."병자호란은 근본적으로는 명나라와 청나라 두 강국 간의 패권 다툼에서 시작됐다.그 결과, 작은 나라 조선은 '삼전도 치욕'을 겪었다. 당시 조선의 왕이었던 인조는 1637년 1월 30일 한겨울에 서울 잠실나루 삼전도에서 청 황제에게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삼배구고두례'라는 치욕적인 의식을 치렀다.한국의 지금 상황이 병자호란 당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한국경제는 만만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허약해서 소비경기는 차갑게 얼어붙었다.이런 상황에서도 정치권은 권력다툼을 벌이느라 진지한 고민이 없고, 국론은 분열돼 치열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 치욕적인 삼전도비◇ 중국의 무차별적인 한국 공격 한국 땅에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중국은 한국을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에 자국 여행사들에 한국관광상품 판매의 전면금지 조치를 내렸다.이번 조치로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감소비율은 50~60%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806만명) 기준으로 400만~500만명이 안 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국내 관광업계는 비상에 걸렸다.한 신규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관광금지 소식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어렵게 사업권을 땄는데 이런 일이 터져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중국의 공격은 무차별적이다.중국당국은 롯데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유통시설에 대한 무더기 시설점검을 하는가 하면, 일부 식품계열사는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재입점 행사에서 예상탈락 통보를 받기도 했다.한 유통매장은 중국당국으로부터 네온사인 간판과 입구광고를 철거하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한국 롯데면세점의 홈페이지는 지난 2일 해킹 공격으로 마비됐다. 이 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가 모두 다운됐다. 업계에서는 중국 측의 보복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자동차를 파손하는 사건도 발생했다.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장쑤(江蘇)성 치둥현의 롯데백화점 부근에 신원 불명의 건달들이 나타나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니 중국을 떠나라'를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한 뒤 근처의 한국 자동차를 부쉈다.중국의 사드보복은 화장품, 공기청정기 등 제조분야뿐 아니라 문화 분야에도 있었다. 성악가 조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의 방중 공연까지 잇따라 취소된 바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도 자국의 이익을 챙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발표한 '2017 무역정책 어젠다와 2016 연례보고서'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기간에 도입한 최대 무역협정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시에 한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USTR은 "결과적으로 한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2배 이상 늘었으며, 이는 미국인들이 그 협정으로부터 기대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가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에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이사는 최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월 금리 인상을 위한 논거가 모두 한꺼번에 모였다"면서 "토론의 논제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국제자금의 흐름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어 한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 소비경기는 빙하기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기초가 허약한 게 문제다. 무엇보다 소비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주요 유통업체의 올해 1∼2월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1월에 설 특수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했으나 2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롯데백화점의 1~2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1월에는 매출이 1.4% 증가했지만, 2월에 4.5% 감소했다.현대백화점도 기존점 기준 1~2월 매출이 작년보다 0.7% 감소했다.역시 1월에는 1.6% 늘었지만 2월 3.2%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뒷걸음질 쳤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증축 효과 등으로 1월에 이어 2월에도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기존점만 보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대형마트도 사정이 나쁘기는 마찬가지다.롯데마트 1~2월 매출 합계는 작년보다 5.4% 줄었다. 1월에 10.1% 매출이 증가했지만, 2월 감소율이 20.4%로 훨씬 컸다.2월 매출은 과일(-20.3%), 축산(-17.5%) 의류·스포츠(-15.4%), 잡화(-12.8%) 등 주요 부문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매출이 역신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비심리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라며 "매주 주말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임박하면서 소비심리가 반등할 계기가 없었다"고 말했다.이마트 역시 1월에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2월 매출은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2월에는 유아·완구용품 매출이 25.1% 줄었고, 신선식품 매출도 20.7% 감소했다. 그 외 헬스·뷰티용품(-17.4%), 생활용품(-8.6%) 등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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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꿈의 무대' 카네기홀 데뷔…관객 기립박수베르크·슈베르트 소나타와 쇼팽 프렐류드 연주…앙코르 3곡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꿈의 무대'로 통하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섰다. 조성진은 22일(현지시간) 밤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세계적인 음악인으로 발돋움하는 관문 격인 '카네기홀 데뷔'를 마쳤다. 카네기홀에서의 독주회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다고 스스로 말한 적이 있지만, 그 자체의 중압감에, 냉정한 평론가들이 포진한 그곳이 이제 날갯짓을 시작한 22세 신예에게는 버거운 무대일 수 있다. 그러나 조성진은 '데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2시간 20여 분 시종 그는 편안히 연주하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뉴욕 카네기홀서 연주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2015년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첫 개인 독주회를 가졌다.조성진은 베르크·슈베르트·쇼팽의 곡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사진 = 뉴욕 한국문화원 제공] 조성진은 익숙한 곡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1부를 구성한 알반 베르크(1885∼1935) 소나타 Op.1, 슈베르트의 소나타 19번 C단조 D.958는 이미 그의 레퍼토리에 이미 올라 있는 곡으로, 그가 지난해 첫 미국 투어에서도 한차례 연주한 적이 있다. 작년과 두드러지게 달라진 것은 베르크 소나타의 '깊이'였다. 조성진은 일반인의 귀에는 난해한 화음의 조합을 마치 둥근 원을 그려나가듯 매끄럽게 연결해냈다. 물이 흘러가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곡 전반에 더해졌다.조성진은 2부에서 쇼팽을 듣고 싶어 하는 관객의 기대치를 한껏 충족시켰다. 쇼팽 프렐류드 Op.28의 연주 솜씨는 그가 5년에 한 명씩 탄생하는 쇼팽 피아노 국제콩쿠르 우승자라는 점을 새삼 확인시켰다.2015년 제17회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할 때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 곡을 한층 원숙하게 소화해냈다. 카네기홀서 연주회서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조성진 [사진 = 뉴욕 한국문화원 제공]이날 독주회는 공연이 임박해 예매사이트에 '예매제한'으로 고지되며 표가 동났다. 무대와 가까운 1층과 2층의 좌석은 티켓예매가 오픈된 작년 8월부터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연주 후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조성진은 앙코르곡을 선사했다.드뷔시의 '달빛', 쇼팽의 4개의 발라드 중 1번, 그리고 바흐의 프랑스모음곡 5번 중 사라방드였다. 세 곡의 앙코르가 끝난 뒤에도 객석에서는 자리를 못 떠나는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무대에서는 활짝 미소를 띤 조성진의 인사가 한동안 거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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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공연 스타파워 시대…조성진·랑랑 작년 최다관객 모았다롯데콘서트홀·예술의전당 최다 관객 공연 순위 (서울=연합뉴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3일 저녁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새해 첫 리사이틀을 마치고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1.4 [롯데콘서트홀 제공=연합뉴스]클래식 공연계에서 '스타 파워'가 뚜렷해지고 있다.국내 대표 공연장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의 작년 관람객 수 집계가 이를 보여준다.17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작년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예술의전당 공연은 단연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이 출연한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였다.관객들의 요청 쇄도로 이례적으로 평일 두 차례(오후 2시·8시)의 연주회가 열렸지만 각각 2천449명, 2천477명의 구름관중이 몰리며 예술의전당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예술의전당 전체 객석 수(2천523석)를 고려할 때 시야장애석 등 극히 일부분의 좌석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좌석에 관객이 들어찬 셈이다.오페라계 스타인 러시아 소프라노 네트렙코의 첫 내한공연(2천449명),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끈 시카고 심포니 공연(2천413명), 서울시향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연주회(2천38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성진(왼쪽) 랑랑. [연합뉴스 자료사진]롯데콘서트홀에서 최다 관객을 동원한 공연은 클래식계 슈퍼스타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랑랑의 독주회였다. 총 1천995명이 이 공연을 관람했다.랑랑의 독주회 역시 롯데콘서트홀 전체 객석(2천36석)을 빈자리 거의 없이 채운 것이다.빈 필하모닉과 정명훈의 첫 국내 공연(1천991명), 프랑스의 전설적인 오르가니스트 장 기유의 파이프오르간 독주회(1천815명), KBS교향악단의 베토벤 전곡 연주회-교향곡 8번·9번(1천801명) 등도 흥행에 성공했다.초대권 등을 제외한 유료 관객 수로만 따질 경우 그 순위는 조금 달라졌다. 예술의전당 최고 인기 공연은 '크리스마스 콘서트-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2천281명), '쇼팽 콩쿠르 갈라 콘서트'(오후 2시 공연·2천276명), '쇼팽 음반 발매 기념 임동혁 피아노 독주회'(2천248명) 순으로 집계됐다.롯데콘서트홀의 경우 '장 기유 파이프오르간 독주회'(1천724명), '랑랑 피아노 독주회'(1천705명), 'KBS교향악단 베토벤 전곡 연주회-교향곡 8번·9번'(1천673명) 등의 순으로 유료 관객이 많이 찾았다. 오르가니스트 장 기유[롯데문화재단 제공]◇ 작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객수 상위 공연 일시공연명유료초대총관객수2월2일(화) 20:00쇼팽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2,1972802,4772월2일(화) 14:00쇼팽콩쿠르 우승자 갈라콘서트2,2761732,4493월12일(토) 20:00안나 네트렙코 & 유시프 에이바조프 내한공연2,1702792,4491월28일(목) 20:00리카르도 무티 & 시카고 심포니1,9554582,4137월15일(금) 20:00서울시향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2,0912912,38212월24일(토) 19:002016크리스마스콘서트유키구라모토와친구들2,281832,3641월23일(토) 20:00인터내셔널 쇼팽음반 발매기념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2,2481152,3634월4일(월) 20:00신세계 클래식 페스티벌 - 아카데미오브세인트마틴인더필즈-2,2882,28812월24일(토) 14:002016크리스마스콘서트유키구라모토와친구들2,0552332,2884월1일(금) 20:002016 교향악축제-KBS교향악단2,1731062,279 ◇ 작년 롯데콘서트홀 관람객수 상위 공연 일시공연명유료초대총관객수12월8일(목) 20:00랑랑 피아노 리사이틀1,7052901,99511월1일(화) 20:00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정명훈1,4145771,9919월20일(화) 20:00장 기유 파이프오르간 리사이틀1,724911,81512월11일(일) 14:00요엘 레비 & KBS교향악단 베토벤 전곡 연주회 1,6731281,8018월19일(금) 20:00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1,3594141,77312월3일(토) 14:00요엘 레비 & KBS교향악단 베토벤 전곡 연주회 1,5891381,72712월10일(토) 14:00요엘 레비 & KBS교향악단 베토벤 전곡 연주회 1,647731,72012월15일(목) 20:00바바라 덴너라인 파이프오르간 재즈 콘서트1,650601,71011월19일(토) 14:00콘서트오페라 <사랑의 묘약>1,481821,5638월29일(월) 20:00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887607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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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코바체프 시리즈 : 정기연주회2017년 대구시립교향악단은 10회의 정기연주회 중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9회 지휘하며, 김대진 지휘자가 1회 객원 지휘를 하게된다. 올해 정기연주회 래퍼토리는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편성의 고난도 관현악곡을 다양하게 연주해 보일 예정이다. 관현악의 대가로 불리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죽음과 변용”, “일곱 베일의 춤”, “영웅의 생애” 등을 비롯해,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스크랴빈 “법열의 시”, 말러 “교향곡 제6번” 등을 연주하고, 프로코피예프의 대작 칸타타 “알렉산드르 넵스키”를 100여명의 합창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협연자들의 면면을 보자면 우선 유럽을 중심으로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루드밀 앙겔로프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로열콘체르트허보우의 악장 베스코 에슈케나지를 초청해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감상하게 될 것이며 또한 세계적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임지영이 각각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