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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족나들이 이왕이면 공짜로....올 추석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5일이다.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에겐 짧을 수도 있지만 집에서 차례를 준비하는 사람에겐 시간 여유가 있다. 모처럼 모인 친척,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고 나면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는 것이 현실. 큰 맘 먹고 멀리 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찾아갈 수 있는 시설과 행사를 모아봤다.○ 한복 입으면 입장료 할인해 드려요한복 착용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곳이 있다. 화성시 융·건릉은 추석 당일 한복 착용 입장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민속촌은 입장권 50% 할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회암사지박물관은 입장료 30% 할인해 준다. 부천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와 아인스월드, 한국만화박물관은 상호 티켓을 제시하면 20~30% 할인해 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은 15일 추석 당일 무료 개방한다.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안양시 김중억 박물관은 10~18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 전통놀이는 기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경기도박물관이 추석을 맞이해 17일 오전 10시부터 ‘2016 추석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 전통 놀이 및 체험, 이벤트, 전문 연희단 공연이 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통 놀이 체험은 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전통 타악기 체험,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 놀이기구를 만드는 장터도 운영된다. 교환소에서 엽전을 교환하면 제기, 부채, 전통매듭팔찌, 윷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에서는 체험 행사와 공연이 추석 연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핀버튼 만들기, 제기 만들기, 목판 인쇄, 아쿠아 캔들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17일에는 ‘최신아 예술단’의 남북의 조화를 살린 창작무용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미술관, 백남준 아트센터,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은 15일 추석당일을 제외하고 상설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정상 운영된다. 시군별로도 다양한 전통놀이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수원시 화성행궁, 공방거리, 지동교, 신풍교에서는 무예24기 시범공연, 정조대왕 거둥행렬, 장용영 수위의식 등 ‘추석 한가위 특별공연’이 열린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14일부터 16일까지 두 번에 걸쳐 알밤까기, 전통음식 시식, 정조의 암행어사 선발대회, 윷놀이, 정조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상차림 등 ‘세시풍속-북새통9’ 행사가 진행된다.17일에는 고양시 고양문화원 야외 공연장에서 전통문화공연, 전통악기, 송편 빚기, 민속놀이, 떡매치기, 한가위 노래자랑, 시민과 함께 강강술래 등 한가위 마당 「복을(福乙) 나눔누리」 행사가 진행되고, 10일에서 18일까지 부천 한옥체험마을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그네뛰기, 자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광주시 청석공원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문화예술공연, 가족영화상영, 한가위 시민가요제 등이, 10~11일에는 안성남사당공연장에서 풍물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살판, 줄타기 등 안성남사당놀이 공연이 열린다.○ 추석연휴에 즐기는 가족캠핑추석연휴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가족 캠핑을 권장한다.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는 16~17일 1박 2일간 야영장 시설을 선착순 100팀(1팀 4인 기준)에게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1박 2일 동안 야영장 내 텐트(대여), 오토캠핑 사이트, 카라반 사이트,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또, 실내체육관에 설치되어있는 ‘실내인공암벽등반’, 양궁 활을 이용한 활쏘기체험인 ‘양궁체험’, 친환경 나무를 활용한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침반을 이용하여 지도법 숙지와 포스트를 찾는 ‘오리엔티어링’등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다.자세한 이용안내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 홈페이지(www.wscamp.kr), 또는 031-763-9140~1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7일부터 선착순 모집이고 사용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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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개최이천시(시장 조병돈)의 4대 축제 중 하나이자 수도권 최대 봄 꽃 축제인 제17회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백사면 도립리․송말리․경사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가 열리는 도립리 일원에는 수령 100년 이상 된 산수유 고목들을 포함하여 약 1만 7천여 그루의 산수유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 나무들에서 피어나는 노란 산수유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축제장 인근에는 천연기념물(제381호)로 지정된 신라 말 도선대사가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용트림 모양의 반룡송(蟠龍松)과 천연기념물(제253호) 백송도 있어 자연학습의 장소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축제는 4월 1일 오후 1시 시춘목 앞에서 올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축제장 주무대와 산수유 둘레길 등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경기민요, 태권도시범, 풍물놀이, 도전 가요열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 보일 예정이다. 조병돈 시장은 “산수유 역사는 500년 전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한 엄용순 등 6명의 선비가 그곳에 모여 살면서 산수유나무를 처음 심기 시작한 연유 때문에 일명 ‘선비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면서,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산수유 꽃을 통해 봄의 청취를 만끽하면서, 역사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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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생명수로 원기 회복을"…곳곳서 고로쇠 축제(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해마다 3월이 되면 신비로운 생명수를 선사하곤 하는 고로쇠나무. 꽃이 아닌 약수로 새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조용한 전령사다. 고로쇠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낙엽활엽교목. 잎은 물갈퀴 달린 개구리의 발처럼 갈라져 있고 5월이면 연한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 나무 이름인 고로쇠는 한자어 골리수(骨利樹) 또는 골리목(骨利木)에서 유래됐디고 한다. 말 그대로 '뼈에 좋은 나무'다.이 신비의 생명수로 원기를 되찾으려는 발길이 고로쇠 산지로 이어진다.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플라스틱 파이프로 얻어낸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고로쇠 채취의 계절이 되면 그 축제도 함께 열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얻고자 한다. 지리산, 조계산, 백운산, 덕유산, 운장산 등 유명산을 중심으로 이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속속 축제가 개최되는 것. 먼저 남원시 산내면의 지리산 뱀사골에서 3월 5일 열리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를 보자. 올해로 28회를 맞을 만큼 그 역사가 깊다.뱀사골 고로쇠는 바닷바람이 미치지 않고 일교차가 큰 해발 500m 안팎의 고지대에 있는 수령 50~60년 된 나무에서만 채취한다. 당도가 높고 칼슘과 망간 등 무기성분이 많은 게 특징. 약수제는 고로쇠 먹고 고함지르기, 길놀이, 약수제례, 지리산골 노래자랑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 와운마을 천년송(천연기념물 제424호)까지 왕복 5km 구간을 걸으며 소원을 비는 '뱀사골 천년송 소원빌기 걷기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이번에는 경남 양산의 원동면 배내골에서 열리는 '배내골 고로쇠 축제'. 올해로 11회째인 배내골 축제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배내골 홍보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떡메치기, 두부 만들기 등. 이어 12일과 13일에는 전북 진안의 운장산에서 고로쇠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의 운일암 광장에서 '100세 인생, 진안고원 고로쇠 먹고 건강하게'를 주제로 마련된다. 증산기원제와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건강걷기대회, 등반대회, 송어잡이, 윷놀이 대회, 고로쇠 비빔밥 만들기, 수액 빨리 마시기, 가수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 '덕유산 고로쇠축제'는 인근의 무주군 구천동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14일과 15일 열리게 된다. 고로쇠 맛보기와 고로쇠 채취 체험,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참여할 수 있고 봄철 미각을 돋우는 향토색 나는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고.주최측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600∼1천m의 고지대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망간 등의 영양성분이 더욱 풍부하다고 자랑한다. 이밖에 전남 광양의 백운산 고로쇠약수제(5일)와 경기도 양평단월 고로쇠축제(12~13일), 포항의 죽장고로쇠축제(12일) 등도 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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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새해 해맞이 축제도 시청 광장서 연다[2015년 새해 해맞이 행사 사진]용인시는 매년 석성산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던 새해 해맞이 축제를 이번에는 1월 1일 오전 7시에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맞이 축제’는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해맞이 행사를 열어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에는 시민들이 쓴 소원지를 타입캡슐에 1년간 보관한 후, 2017년 해맞이 행사 때 읽어 소원성취 여부를 확인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를 비롯해 풍물놀이, 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해맞이를 보러온 시민들을 위해 용인시등산협회에서는 떡국을, 바르게살기운동 용인시협의회에서는 군고구마, 군밤 등을 준비했고, 시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포토존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정찬민 용인시장과 각 종교계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의 새해 메시지 전달도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해맞이 행사도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며 “물놀이장, 썰매장 및 각종 행사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던 시청 광장에서 열게 되어 더욱 뜻 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시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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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새해 해맞이 축제도 시청 광장서 연다(행사포스터 제공)용인시는 매년 석성산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던 새해 해맞이 축제를 이번에는 1월 1일 오전 7시에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시민들이 쓴 소원지를 타입캡슐에 1년간 보관한 후, 2017년 해맞이 행사 때 읽어 소원성취 여부를 확인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를 비롯해 풍물놀이, 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해맞이를 보러온 시민들을 위해 떡국, 군고구마, 군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시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포토존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정찬민 용인시장과 각 종교계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의 새해 메시지 전달도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해맞이 행사도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며 “물놀이장, 썰매장 및 각종 행사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던 시청 광장에서 열게 되어 더욱 뜻 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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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2015년, 오는 2016년…시간의 장엄한 '바통터치'전국해안서 해넘이·해맞이축제…아쉬움·기대감 교차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어느덧 세밑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언즉시야다. 올해 달력이 남겨놓고 있는 마지막 잎새 하나 12월. 이제 그마저 며칠 남지 않았다. 떠나는 이와 보내는 이의 아쉬움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석별의 순간순간들!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세라 브라이트먼이 처연한 듯 비장하게 부른 이탈리아 명곡. 그 깊은 울림은 시공과 국적을 넘어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두드린다. 작별이란 본디 이토록 큰 감동을 낳는 것인가. 변산반도 해넘이 무정세월과 같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축제 또한 어김없이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 곳곳에서 화려한 황금빛 축제를 벌이던 국화꽃이 시든 지 이미 오래. 대신 그 자리에선 겨울축제들이 앞다퉈 개막 채비를 서두른다. 연말연시에는 해넘이 축제와 해맞이 축제가 거의 동시다발로 열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 한다. 이들 축제는 아무래도 해안을 중심으로 개최되기 마련. 해넘이 축제가 서해안을 붉게 물들인다면, 해맞이 축제는 동해안을 찬란히 빛낸다. 그리고 남해안에서는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이중주처럼 나란히 열려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준다.그럼 을미년 청양의 해를 보내면서 이달 말에 장엄하게 열릴 해넘이 축제부터 알아보자. 크고 작은 해넘이축제가 많으나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인천 정서진 해넘이 축제와 충남 태안의 안면도 저녁놀 축제,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해넘이 축제를 들 수 있다.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있는 정서진은 강릉시 정동진과 대칭되는 좌표점으로 2011년 3월에 지정됐다. 영종도 주변 섬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로 유명한 곳이다.31일 열리는 올해 제5회 해넘이 축제의 내용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할 듯하다. 불꽃놀이, 희망대합창, 축하공연 등 주요행사와 2016년 원숭이의 해를 상징하는 달력만들기, 양초만들기, 신년운세 보기 등 부대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할미·할아비바위의 낙조로 유명한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에서도 같은 날 '안면도 저녁놀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 예년처럼 희망풍선 날리기, 노래자랑과 축하공연, 떡국 나누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해넘이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보자. 그러면 전북도가 자랑하는 해넘이·해맞이의 명소인 변산반도가 기다린다. 변산반도의 해넘이는 육당 최남선이 우리나라 10경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아름다운 장면. 지난해의 경우 달집태우기, 소원 풍등 날리기, 풍물놀이, 모래성 쌓기, 설(雪) 숭어 잡기, 나만의 소금 만들기 등 프로그램들이 31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다채롭게 꾸며졌다. 하지만 올해는 예산이 줄어 행사가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3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남해안은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건널목과 같다. 그 지리적 특성에 걸맞게 연말연시의 축제도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껴안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간다. 이들 지역의 대표적 해넘이·해맞이 축제로는 전남 해남의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와 경남 남해의 상주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꼽을 수 있다. 국토 최남단인 해남 땅끝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31일 오후 땅끝 전망대에서 열린다. 해넘이 제례와 해넘이 관람으로 막이 오르며 땅끝마을에서 송년 페스티벌과 관광객 노래자랑, 각설이 품바 공연, 촛불의식,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올해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신년 1월 1일 아침에는 해맞이 징치기와 새해맞이 축하메시지 전달 및 덕담 나누기로 축제를 마무리하는 것. 남해군 상주면의 상주은모래비치와 망산 전망대에서 역시 이틀 동안 진행되는 해돋이·해맞이 축제는 이 고장의 명물인 물메기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정확한 행사 계획은 미정. 지난해의 경우 31일 오후 통기타 라이브와 댄스·국악·풍물패 공연, 노래자랑 등으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새해 초에는 올해 초처럼 인근의 가천다량이마을에서 기원제, 풍물놀이 등으로 해맞이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한편,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충남 서천의 마량포에서도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끈다.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 장소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 31일에 일몰 감상, 달집태우기, 노래자랑 등이 진행되고, 이튿날 새벽에는 희망 불꽃 쇼, 축하공연,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이 이어진다. 정동진 해돋이 이번에는 일출 축제의 명소를 살펴보자. 일출 축제는 아무래도 동해안이 중심이 되기 마련. 해맞이 부산축제와 울산 대왕암공원 해맞이축제, 경북 울주 간절곳 해맞이축제, 포항 호미곶 해맞이축전, 강원 강릉의 정동진 해돋이축제가 먼저 떠오른다. 이와 함께 제주 성산일출축제도 빼놓을 수 없으며 남해안 여수의 향일암 일출제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이 가운데 해맞이 부산 축제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용두산공원,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곤 한다. 31일 밤 11시께 시민의 종 타종식이 용두산공원에서 진행되고, 병신년 해맞이는 1일 아침 6시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될 예정. 축하공연,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 비행, 바다 수영, 소망풍선 날리기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울산시와 울주군 공동주최의 간절곶 해맞이 축제는 새해 일출 시각에 맞춰 대형 소망등 설치, 소망엽서 쓰기, 기원 모듬북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게 된다. 울산 동구청 주최의 대왕암공원 해맞이 축제는 해맞이광장에서 풍물 길놀이, 소원풍선 날리기, 화관무와 학춤 등 축하공연과 부대행사들이 차례로 진행된다.해맞이 최대의 명소는 역시 포항의 호미곶. 국토 가장 동쪽의 해맞이 장소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는 호미곶의 해맞이축전은 한반도 아침을 깨우는 대북공연과 무용 퍼포먼스 등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째인 이번 축제는 민족 통일의 염원을 담아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를 주제로, '찬란한 호미 일출, 하나되는 한반도'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펼쳐진다.강원도를 대표하는 해맞이 축제로는 정동진 해돋이축제를 꼽아야 한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正)동쪽에 위치해 붙여진 이름.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도 소망불꽃놀이, 해변 퍼포먼스,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새해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게 된다. 성산일출봉 해돋이 관광객들 다시 남녘의 제주로 건너보자. 이곳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성산일출봉에서는 대개 해마다 12월 30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출축제를 벌여왔다. 올해로 23회째.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탐방, 제기차기·투호 등 세시풍속놀이와 함께 달집태우기, 불꽃 쇼, 일출기원제 등이 사흘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성산일출봉은 세계7대자연경관, 한국생태관광 10선, 한국관광 50년 기네스 12선 등으로 인정받는 제주의 랜드마크다.전남 여수의 향일암은 전국 4대 관음기도처라는 명성에 걸맞게 남해안에서는 보기 드문 일출축제 명소로 꼽힌다. 일출제의 백미는 '제야의 종 타종'. 향일암 종각에서 31일 자정부터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모두 33회를 울린다. 이어 특설무대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탐방객 장기자랑, 강강술래 대동한마당 등 신명나는 한마당으로 꾸며진다.그렇다면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해맞이 축제는 없을까? 물론 있다. 광진구 아차산의 해맞이광장에서 새해 첫날 오전 7시에 열리는 해맞이 축제가 바로 그것. 아차산은 서울의 가장 동쪽에 있어 일출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축제는 '희망의 북' 울리기, 신년메시지 낭독, 희망풍선 날리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이처럼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해넘이·해넘이 축제는 삶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다. 나뭇잎을 떨군 나무가 줄기와 가지로써 본령을 찾고 새로운 자기를 꿈꾸듯이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떠남과 만남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산고와 출산의 순간. 이들 축제와 더불어 2015년의 나와 세상은 어떠했는지, 2016년의 나와 세상은 또 어떠할지 성찰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새출발의 순간에 서 있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이수인 곡의 '고향의 노래'를 음미해보자. 한 해를 보내는 시간의 어귀에서 잔잔한 감동에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 "국화꽃 저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아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 보라/ 고향길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향일암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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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조롱받던 꼬마의 인생역전…남사당 명인 지운하남사당 인생 60년…"옛날엔 한판 잘 놀면 끝…이젠 관객 염두"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9살 꼬마는 교실 창문으로 흘러들어오는 마을 풍물패의 꽹과리 소리에 홀렸다. "꽈광~깨깽~~깽깽" 귀등을 때리는 쇳소리에 어깨춤이 절로 났다. 우연히 들린 이 꽹과리 소리는 꼬마의 인생을 60년 한 길로 이끌었다. 남사당(男寺黨) 명인 지운하(68)씨.풍물을 배운 지 3년 만인 11살 때 경기도 대표팀으로 참가한 제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개인 특상을 타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남들의 시선에 민감한 10대 시절 '광대 패거리'라는 조롱을 받으면서도 남사당을 계속 배운 동기가 있어요. 결국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전공과목'은 남사당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확신에 노력이 더해지자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기 시작했다. 지씨는 1962년 '인천 대성목재 농악단'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제4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성농악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군에 입대하고 나서도 풍물을 놓지 않았다.베트남에 파병돼 위문 공연을 하러 다닐 때는 미군 전투식량을 포장한 상자로 없던 장구통을 직접 만들어 치기도 했다.그는 재외 교포들을 찾아 풍물을 가르치던 국립국악원 시절을 회고했다. 1년에 3차례씩 중국 동북 3성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의 동포들을 찾아 풍물을 알렸다. "교민들은 우리 남사당의 꽹과리, 장구 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난대요. 외국 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거죠" 지씨는 현재 꼭두쇠(우두머리)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사당놀이를 이끌고 있다.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는 덧뵈기(탈놀이), 줄타기, 꼭두각시놀음, 풍물놀이, 버나(대접 돌리기), 살판(땅재주)의 6가지로 구성된다. 음악, 묘기, 탈놀이, 인형극 등 여러 기예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종합 예술이다.9살부터 시작된 지씨의 '남사당 인생 60년'을 정리하는 기념 공연이 28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펼쳐졌다. '예인의 길, 유랑의 길'로 이름 붙인 이 공연은 10년 전 열린 50주년 기념공연 이후 지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두 번째 공연이다.남사당의 김덕수, 남기문, 최종실 등 후배 명인들과 김수연, 원장현, 유지숙, 최경만 등 동료 국악인들이 특별 출연했다. 남사당을 시작하던 10대 시절 맺었던 인연들이다.제1부 공연 '예인의 길'에서는 비나리, 서도소리, 피리 시나위, 걸립굿, 쇠놀음 등 남사당놀이 한판이 이어졌다.제2부 유랑의 길에서는 줄타기, 풍물판굿, 공마당 등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이 선보였다.지씨는 "젊었을 적에는 내 실력만 믿고 무대든 마당놀이든 주어진 대로 한판 잘 놀면 끝났지만 지금은 늘 관객들을 염두에 두고 공연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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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N 여행> 짧은 추석 연휴 가볼만한 고향 축제는?(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이번 추석 연휴는 나흘로 비교적 짧다. 고향의 부모님을 뵙고 여행지를 들르는 이른바 'D턴'을 하기에는 시간이 빡빡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고향 인근의 축제장을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담양에서 열리는 대나무박람회 ◇수도권 경기도 고양시는 추석을 맞아 26∼27일 행주산성을 야간 개방한다. 야간 개방은 오후 10시까지이므로 오후 9시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덕양구 행주내동에 있는 행주산성은 한강과 자유로, 올림픽대로, 방화대교의 조명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행주산성에서는 26∼29일 사이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28, 29일에는 활쏘기 체험도 가능하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역사문화촌 터에서는 메밀꽃 축제가 한창이다. 한탄강역사문화촌 터에서 열리는 메밀꽃 축제 '가을에 찾아온 눈꽃송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추석을 전후해 연천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을 유혹한다. 한탄강 역사문화촌 2만8천610㎡ 터에 메밀꽃이 만개해 있다. 축제장 주변의 한탄강오토캠핑장과 선사박물관, 선사유적지도 가볼 만 하다. 인천 도호부청사에서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인천 월미공원 양진당에서는 26∼29일 오후 1∼4시 '월미공원 한가위 민속한마당'이 개최된다. 국궁과 제기차기 등 가족민속놀이 대항전이 열려 '추석왕'을 선발한다. ◇강원권 민둥산 억새꽃축제 가을을 알리는 '은빛 향연'인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강원 정선군 남면에서 열려 장관을 연출한다. 해발 1천119m의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 곳으로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66만여㎡에 이르러 전국 최고의 가을 산행지로 손꼽힌다. '2015년 삼척 왕(王)의 코스모스 축제'가 25일 막을 올렸다. 강원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고천리 일대에 조성된 7만7천여㎡ 넓이의 코스모스 꽃밭에서 다음 달 4일까지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춘천 남이섬에서는 이미자(74)의 노래 인생 56년을 돌아보는 첫 기록 전시회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이미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권 추석 때 '실크로드 경주 2015'가 한창인 경주 엑스포공원에 가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상설공연으로는 '플라잉'과 정동극장의 '바실라'가 관객을 기다린다. 플라잉은 그랜드 세일 기간인 다음달 6일까지 남녀노소 모두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무용극 '바실라'도 할인한다. 올 4월 공연을 시작한 바실라는 다음 달 누적관객 2만명을 넘길 것으로 기대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 다음날인 28일에는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특별공연이 열린다. 안숙선, 조통달, 신영희 등 국내 최고의 판소리 명창들이 신명나는 한마당 무대를 선사한다. 광명농악풍물단의 길놀이, 판굿, 비나리 등 공연도 구경거리다. 인도네시아 '젬버 패션 카니발'팀의 화려한 쇼도 볼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몽골 국립인형극단의 꼭두각시 인형극도 좋다. 한국 전통요리인 비빔밥을 소재로 비보잉, 비트박스, 아카펠라를 결합한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제9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다음 달 4일까지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전통의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이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안동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안동 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안동탈춤축제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http://www.maskdance.com/coding/main.asp) 참고. ◇충청권 유기농엑스포 찾은 어린이들 충청권 귀성객들은 충북 괴산군 세계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를 찾아보면 즐겁다. 괴산유기농엑스포농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 최초 '유기농 올림픽'이자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로 농업의 미래를 볼 수 있다. 유기농작물, 동물복지, 생태건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생태체험학습 및 전통 한지공예, 유기농 생활용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유기농·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제61회 백제문화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61회 백제문화제'가 26일 개막해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이어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공주 공산성 및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부소산성 및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나성 등 공주·부여지역 6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축제 기간 금강에 조명을 단 황포돛배 100여 척이 떠다녀 가을밤 분위기를 더한다. 이와 함께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45개 국 작가 2천여 명이 만든 작품 7천500여 점이 선보여 세계 공예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 일원에서도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호남권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 대나무를 주제로 한 최초의 박람회인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가 4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죽녹원을 박람회장의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쭉쭉 뻗은 녹색 대나무 숲길을 댓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헤치고 걷다 보면 박람회장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봉황루가 눈앞에 나타난다. 체험공간에 봉황루가 있다면 주제전시구역 정문에는 대나무로 만든 웅장한 봉황과 지구본 상징조형물이 손님을 맞는다. 상징조형물 정면으로 보면 왼쪽에는 박람회의 '킬러 콘텐츠'인 뱀부쇼 공연장이, 오른쪽에는 각종 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다. 조직위가 자신 있게 내세운 뱀부쇼는 박람회의 메시지와 의미를 옛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홀로그램 영상쇼를 화려하게 펼친다. 광주시립국극단은 25일 오후 5시와 7시30분 광주 유스퀘어 야외 공연장에서 귀성객을 위해 한가위 국악한마당을 연다. 연휴 첫 날인 26일 무안 남도소리울림터에서는 남도민요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진 창무극 '강강술래'를 비롯해 사물놀이, 부채춤, 민요 등 추석맞이 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을 선보인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 야외 초가마당에서는 송편 빚어 쪄먹기,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진도 운림산방에서 열리는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에서는 한국화와 문인화, 서예 등 소장품 및 기증품 할인 경매를 연다. 27일 영암 기찬랜드에서는 보름달을 보며 즐길 수 있는 풍물놀이와 대중가요 공연 등 월출산 달맞이 한가위 공연이 펼쳐진다. 25일부터 3일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정원에서는 이순신장군 전술연 날리기, 떡 만들기, 태극연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같은 기간 곡성군에서는 제15회 석곡 코스모스 축제가 열려 가요제와 씨름, 윷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펼쳐진다. 26∼28일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한지공예, 송편비누 만들기 체험 등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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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반지를 찾아라'…화천군 토마토축제 개막화천 토마토축제/자료사진지난해 8월 열린 화천 토마토축제 자료사진(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토마토축제가 30일 오후 축제선포식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올해 토마토축제는 이날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사내면 사창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개막행사는 오후 7시께 풍물놀이 행진을 시작으로 군악대 공연, 태권도시범, 축제선포식 및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제기간 메인이벤트로 토마토가 들어간 공간에서 금반지를 찾는 행사가 매일 열린다.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는 31일부터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에 매회 8t가량의 토마토를 새로 투입한 공간에서 총 6회가 진행된다. 또 행사기간 '천인의 스파게티'와 '천인의 비빔밥' 행사를 비롯해 이색스포츠 게임장, 수영장, 캐릭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화천군은 지난해 3일간 열린 축제에서 11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올해는 4일간 열려 모두 15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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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미래의 빛'…광주 유니버시아드 화려한 개막(종합2보)28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대한민국 광주 (광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개최국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빛고을 광주에서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란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21개 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세계의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12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원·유노윤호 등 인기 스타들 출연…성화 최종 점화는 박찬호·양학선14일까지 금메달 272개 놓고 146개 나라 열전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전 세계 대학생들의 대축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3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로 28회째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146개 나라, 1만3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4일까지 총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열전을 벌인다. 17세 이상 28세 이하 전 세계 대학생들이 스포츠와 문화로 하나가 되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창조의 빛, 미래의 빛'으로 정해졌으며 이날 개막식은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라는 주제로 오후 7시부터 약 200분간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장현 광주시장 겸 대회 조직위원장, 김황식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막식은 크게 환영행사와 공식행사, 문화행사,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로 나뉘어 열렸다. 4만여 명의 관중이 들어찬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 사회는 성우 안지환 씨와 방송인 태인영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젊음을 깨우는 소리'라는 주제로 열린 환영행사는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 젊음 퍼포머 등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우리 안의 젊음을 깨웠고, 이어서는 초청가수 브라운아이드걸스가 개최를 축하하며 세계의 젊음을 맞이하는 환영의 노래를 불렀다. 이어 공식행사 1부를 통해 출연진과 함께하는 카운트다운으로 대회 공식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태극기가 게양되면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개막을 알리는 축포 (광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의 '젊음을 깨우는 소리' 식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행사 1부에서는 '빛:젊음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아무것도 없는 태초의 시공간에서 음과 양의 기운이 움직이기 시작해 젊음이 탄생하는 때를 보여줬고 이어서는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개최국 한국은 맨 마지막 순서인 146번째에 들어왔다. 기수를 맡은 농구 국가대표 이승현(23·오리온스)이 태극기를 힘차게 휘두르며 입장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군청색 카디건에 흰색 티셔츠, 회색 바지를 맞춰 입고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비상하라 대한민국!'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선수단 입장에만 1시간30분이 소요됐으며 이어 문화행사 2부가 '젊음, 배우고 소통하다'는 주제로 펼쳐졌다. 여기서는 젊음이 언어와 문자로 지식을 배우고 소통하는 과정이 '훈민정음(한글)'을 통해 그려졌고 한국의 젊음이 끊임없이 배우고 창조해온 학문과 스포츠, 과학기술, 예술의 역사가 펼쳐지면서 인류의 문명 발전사를 표현했다. 하나로 연결된 세상에서 그들만의 유쾌한 언어로 교류하는 온 세계 젊은이들이 광주에 모여 즐거운 축제를 시작하는 모습도 표현됐으며 이어진 공식행사 2부에서 환영사와 개회사, 박근혜 대통령의 개회선언,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가 진행된다. 선수 대표 선서는 육상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 유도 김성연(24·광주도시철도공사)이 맡았다. 한국의 흥 (광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와 한울림예술단의 '젊음을 깨우는 소리' 식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행사 3부에서는 '미래의 빛 : U are Shining'이라는 주제로 미래를 밝히는 빛으로서의 젊음이 표현됐다. 이 순서에 배우 주원과 동방신기 유노윤호, 국악인 송소희 씨 등이 출연해 대한민국 광주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생명·사랑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우리 전통 가락을 중심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큰 대동놀이를 한 편의 뮤지컬처럼 나타냈다. 이날 개막식은 문화 행사를 입장한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그대로 앉아서 보도록 해 선수단과 공연자들이 함께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성화 점화는 맨 마지막 순서에 이뤄졌다. 밤 10시를 넘기면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덕현이 성화를 들고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 입장했고 이후 최은숙(펜싱), 김택수(탁구), 임금별(태권도), 양학선(체조)으로 이어 달린 이후 최종 점화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야구)와 양학선이 함께 맡았다. 이날 개막한 광주 유니버시아드는 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가며 대회 1호 금메달은 4일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나오며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은 4일 저녁 유도에서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