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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개통 1년> ① 이용객 폭발…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편집자 주 = 서울과 광주를 100분대에 잇는 호남선 KTX가 개통한 지 내달 1일로 1년이 됩니다. 호남선 KTX 개통은 서울과 광주의이동시간을 한 시간 가량 앞당기며 고속철도 전 노선의 이용객 증가라는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연합뉴스는 호남선 KTX 개통 1년의 효과를 승객 증가 추이, 호남권 관광업계와 산업계 영향, 열차 증편 필요성과 연계 개발 과제 등 3꼭지로 나눠 송고합니다.>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역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광주 1시간 단축…광주송정역 이용객 3배 이상으로 증가 호남선 뿐 아니라 전라선 이용객도 2배 이상으로 증가(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호남선 승객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경부선을 포함한 전체 KTX 노선의 신규 여객수요를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코레일의 경영개선에 도움이 됐습니다".호남선 KTX가 전용 고속선로를 달리는 명실상부한 고속철도로 탈바꿈한 지 1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코레일 관계자는 호남선 KTX 개통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여수엑스포역 KTX 탑승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남뿐 아니라 호남까지 포함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가능케 한 호남선 KTX는 호남은 물론 수도권 등 전 국민의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 서울∼광주 이동시간 1시간 앞당겨2004년 고속철도 시대가 시작됐지만, 서울에서 부산까지만 고속선로가 깔린 탓에 호남권은 고속철도의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대전 이남으로는 기존 선로를 이용하느라 시속 150㎞ 정도로 느리게 갈 수밖에 없어 '무늬만 KTX'라는 오명이 붙었다.하지만 호남고속철도 1단계 사업으로 충북 오송에서 광주까지 고속선로가 놓인 덕분에 호남권도 명실상부한 고속철 시대를 맞았다.시속 300㎞의 속도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고속철도가 광주까지 이어져 호남 지역 주민의 삶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호남고속철도는 지난해 4월 1일 개통식에 이어 2일부터 정식 운행됐다.주요 역 간 평균 운행시간은 용산역∼광주송정역이 고속철도 개통 전 일반선로를 이용할 때는 2시간 46분이었지만 개통 후 1시간 47분으로 무려 59분 단축됐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전후 KTX 이용객 비교 용산역∼목포역 간은 3시간 22분에서 2시간 29분으로 53분, 용산역∼여수엑스포역 간은 3시간 33분에서 2시간 57분으로 36분가량 빨리 이동할 수 있었다.◇ 호남선 이용객 41.9% 늘어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호남고속철도 개통 후 현재까지 1년간 호남선 KTX를 이용한 승객은 950만1천여명으로 개통 1년 전인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승객 669만7천여명에 비해 41.9% 급증했다.지난해 6∼7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관광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용객 수 증가폭은 더욱 큰 셈이다.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과 광주 등 호남권의 이동시간이 최대 1시간 가량 단축되면서 시민들이 비행기와 고속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보다 KTX를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남도가 수도권 인구의 호남지역 통행 때 교통수단 분담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TX 분담률은 2014년 15%에서 지난해 24.1%로 60% 증가했다.반면 고속버스 분담률은 56.5%에서 48.1%로 15% 감소했다.항공기는 4.1%에서 3.2%로, 일반열차는 4.0%에서 3.7%로 각각 소폭 줄었다.승용차는 20.4%에서 20.9%로 다소 늘었다. 같은 기간 경부선을 포함한 전체 KTX 열차 이용객은 5천752만6천여명에서 6천188만4천여명으로 7.6% 증가했다.지난해 3월 개통한 서울∼포항 KTX 동해선 이용객 174만여명도 포함된 수치이지만 호남선 승객 증가가 전체 KTX 승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메르스로 인한 교통수요 감소를 고려해 메르스가 창궐했던 지난해 6∼7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의 하루 평균 전체 KTX 이용객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15만9천101명에서 17만4천885명으로 9.9% 늘었다. ◇ 최대 수혜역은 광주송정역 승차고객과 하차고객을 포함한 역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광주송정역으로 개통 전 1년간 124만3천여명에서 개통후 414만여명으로 무려 233.1% 급증했다.호남고속철도 개통의 최대 수혜역인 셈이다.이어 곡성역이 1만4천여명에서 3만7천882명으로 163.9%, 나주역이 18만1천여명에서 47만8천여명으로 163.1% 증가했다.호남선 외에 전라선도 혜택을 봤다.전라선 구례구역은 이용객이 1만4천여명에서 3만4천여명으로 139.2%, 여천역은 16만6천여명에서 27만7천여명으로 66.5% 늘었다. 용산역은 514만2천여명에서 799만9천여명으로, 익산역은 136만1천여명에서 211만1천여명, 전주역은 65만4천여명에서 101만3천여명으로 50% 안팎 증가했다.남원역은 14만5천여명에서 22만4천여명, 순천역은 59만7천여명에서 89만1천여명으로 이용객이 늘었다.개통 후 호남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7일 4만5천574명으로 가장 많았다.설 연휴인 지난 2월 8일 이용객이 4만2천879명으로 2위였고, 지난해 9월 25일이 4만1천201명으로 3위였다.지난해 9월 26일과 28일에도 4만647명과 4만69명이 호남선 고속철도를 이용하며 각각 최다 이용객 수 4위와 5위에 랭크됐다.코레일 관계자는 "경부축에 이어 호남축까지 고속철도망이 갖춰지면서 전국 고속철도망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지방 소도시의 열차이용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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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문표 이진복 김도읍 박선규 공천…31곳 경선 발표경선 후보 2~4명 압축…경북 안동·부산 진을 '4파전' 부산진을 이성권 이수원 이헌승 이종혁, 안동 김광림 권오을 권택기 이삼걸진주갑 박대출 최구식 양자대결…이번 발표선 현역 낙천자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10일 재선의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충남 홍성·예산)과 이진복 의원(부산 동래), 초선인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영등포갑) 등 4명을 단수후보로 압축,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새누리당은 또 31개 지역구의 후보를 2~4명으로 압축해 경선을 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이 탈락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4·13 총선 후보 압축 및 단수추천 결과를 확정했다고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후보가 2~4명으로 압축된 경선 지역은 우선 새누리당의 텃밭 중 하나인 경남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진주갑이 박대출 의원과 최구식 전 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진주을 경선은 김재경 의원과 김영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통영·고성은 이군현 의원과 강석우·이학렬 예비후보로, 창원 마산·회원은 안홍준 의원과 윤한홍 전 경남 행정부지사로, 사천·남해·하동은 여상규 의원과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으로, 거제는 김한표 의원과 양병민, 진성진 예비후보로 압축됐다.경북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안동에서 김광림 의원과 권오을·권택기 전 의원,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의 4파전이 확정됐다.포항 남·울릉은 박명재 의원과 김순견 예비후보, 경주는 정수성 의원과 김석기·이주형 예비후보가 경쟁한다.부산에서는 진구을이 이헌승 의원과 이성권·이종혁 전 의원,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치열한 4파전을 치른다. 수영은 유재중 의원과 김정희·강성웅 예비후보 3명이 경쟁한다.서울은 김효재 전 의원과 민병웅·최수영 예비후보가 대결하는 성북을을 비롯해 중랑갑(김진수, 김철기, 배승희), 도봉갑(문정림, 이재범), 구로을(강요식, 문헌일, 박장호), 금천(김정호, 한인수), 강동갑(김충환, 권태웅, 신동우) 등 6곳이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대전은 중구가 이에리사 의원과 이은권 전 중구청장으로, 서구을은 이재선 전 의원, 윤석대 전 청와대 행정관, 조성천 변호사로 압축됐다.안양 만안은 노충호 임호영 장경순 예비후보가, 부천 원미을은 이사철 손숙미 전 의원과 서영석 예비후보가, 부천 소사는 차명진 전 의원과 이재진 예비후보가 경쟁한다.이와 함께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박요찬 당협위원장, 여인국 예비후보가 대결하는 의왕·과천을 비롯, 광명갑(이정만 정성운 정은숙), 안산 상록갑(김수철 김응대 박선희 이화수), 시흥을(김순택 박식순 백남오), 파주갑(정성근 박상길 조병국)도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충청권은 충남 당진에서 김동완 의원과 김석붕 전 청와대 문화체육관광 비서관, 유철환 변호사가 3파전을 벌이고, 충북 제천·단양도 권석창, 김기용, 엄태영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하게 됐다.제주갑은 양창윤 양치석 예비후보로, 제주을은 부상일 이연봉 한철용 예비후보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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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개막> ① "그라운드에 또 봄바람"…12일 개막 휘슬< ※ 편집자 주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12일 개막합니다. 올해 K리그 클래식은 순위 결정 방식이 승점에 이어 다득점을 우선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한층 더 화끈한 공격축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검증이 끝난 외국인 선수들과 토종 골잡이들의 득점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는 K리그 개막에 맞춰 특집기사 4개를 송고합니다. > 전북, 3연패 도전…시민구단의 반란 관심 집중(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프로축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3월이 돌아왔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은 오는 1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올해 클래식에는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광주FC, 상주 상무, 수원FC까지 12개 팀이 격돌한다.지난해처럼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7위)과 하위리그 6개팀(7∼12위 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가동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팀은 정규리그 최종전이 치러지는 11월6일 결정될 예정이다.클래식 최하위 팀은 내년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곧장 강등되고,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클래식에 속한 12개 팀은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0위 이내에 들기 위해 피 말리는 사투를 펼쳐야 한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순위 결정 방식을 승점에 이어 다득점을 우선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화끈한 공격으로 축구의 인기를 확산하기 위해서다.공식 개막전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전북과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 서울의 경기다. 이날 성남과 수원 삼성은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광주는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시즌 첫대결을 벌인다.13일에는 전남과 수원FC가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와 인천이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울산이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전북 3년 연속 우승 가능할까 = 올 시즌에도 우승후보는 전북이다. 이미 최강 진용으로 K리그 2연패에 성공한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타급 선수들을 불러 모아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김신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김보경,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던 공격수 이종호,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파탈루,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고무열, 슈틸리케호의 오른쪽 풀백 김창수 등을 영입했다. '레알 전북'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이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이 전북의 3년 연속 우승을 예상한다. 전북이 올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세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성남에 이어 13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이 같은 전북의 독주를 막을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는 것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데얀이 복귀한 서울이다.데얀은 지난해 득점 2위에 오른 아드리아노와 함께 K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투톱을 구성하게 됐다.최근 개막한 AFC 챔피언스리그 초반 2경기에서 데얀-아드리아노 콤비의 위력은 이미 증명됐다 . 서울은 태국의 부리람을 6-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일본 J리그의 강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까지 4-1로 꺾었다. 데얀의 합류로 날개를 단 아드리아노는 2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켰다. 반면 두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선수 보강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골키퍼 정성룡이 일본으로 떠나는 등 빈자리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올 시즌 수원의 부진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주장 염기훈과 에이스로 성장한 권창훈 등 신구가 조화된 주전들이 건재하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이고르나 유스팀 출신 신인 김건희가 활약해준다면 명문 클럽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돌풍'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 매 시즌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K리그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팀들이 등장한다.지난 시즌엔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이라는 한계에도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성남은 올 시즌에도 기업 구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티아고와 국가대표 출신 황진성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윤정환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맡는 울산의 성적도 관심사다. 울산은 지난 시즌 7위에 그쳤다. 골잡이 김신욱을 전북으로 보낸 빈자리가 커 보이지만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이 가세했고,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로 수비력을 보강한 만큼 상위권에 진입할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최진철 감독이 지휘하게 된 포항은 김승대와 고무열, 신진호 등 주력 선수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트레이트 마크였던 제로톱을 대체할 원톱 구상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상주와 수원FC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수원FC는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 클래식에 올라갔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이탈했다.21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간판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자파가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로 이적했고,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시시도 팀을 떠났다.수원FC는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벨기에 출신 공격수 오군지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레이어를 영입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수원FC의 클래식 생존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클래식으로 복귀한 상주는 군팀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챌린지에선 최강으로 꼽혔지만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정협 등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전역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현실적으로 수원FC와 상주의 올시즌 목표는 클래식 잔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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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생명수로 원기 회복을"…곳곳서 고로쇠 축제(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해마다 3월이 되면 신비로운 생명수를 선사하곤 하는 고로쇠나무. 꽃이 아닌 약수로 새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조용한 전령사다. 고로쇠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낙엽활엽교목. 잎은 물갈퀴 달린 개구리의 발처럼 갈라져 있고 5월이면 연한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 나무 이름인 고로쇠는 한자어 골리수(骨利樹) 또는 골리목(骨利木)에서 유래됐디고 한다. 말 그대로 '뼈에 좋은 나무'다.이 신비의 생명수로 원기를 되찾으려는 발길이 고로쇠 산지로 이어진다.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플라스틱 파이프로 얻어낸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고로쇠 채취의 계절이 되면 그 축제도 함께 열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얻고자 한다. 지리산, 조계산, 백운산, 덕유산, 운장산 등 유명산을 중심으로 이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속속 축제가 개최되는 것. 먼저 남원시 산내면의 지리산 뱀사골에서 3월 5일 열리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를 보자. 올해로 28회를 맞을 만큼 그 역사가 깊다.뱀사골 고로쇠는 바닷바람이 미치지 않고 일교차가 큰 해발 500m 안팎의 고지대에 있는 수령 50~60년 된 나무에서만 채취한다. 당도가 높고 칼슘과 망간 등 무기성분이 많은 게 특징. 약수제는 고로쇠 먹고 고함지르기, 길놀이, 약수제례, 지리산골 노래자랑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 와운마을 천년송(천연기념물 제424호)까지 왕복 5km 구간을 걸으며 소원을 비는 '뱀사골 천년송 소원빌기 걷기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이번에는 경남 양산의 원동면 배내골에서 열리는 '배내골 고로쇠 축제'. 올해로 11회째인 배내골 축제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배내골 홍보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떡메치기, 두부 만들기 등. 이어 12일과 13일에는 전북 진안의 운장산에서 고로쇠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의 운일암 광장에서 '100세 인생, 진안고원 고로쇠 먹고 건강하게'를 주제로 마련된다. 증산기원제와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건강걷기대회, 등반대회, 송어잡이, 윷놀이 대회, 고로쇠 비빔밥 만들기, 수액 빨리 마시기, 가수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 '덕유산 고로쇠축제'는 인근의 무주군 구천동 덕유산 국립공원에서 14일과 15일 열리게 된다. 고로쇠 맛보기와 고로쇠 채취 체험,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참여할 수 있고 봄철 미각을 돋우는 향토색 나는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고.주최측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600∼1천m의 고지대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망간 등의 영양성분이 더욱 풍부하다고 자랑한다. 이밖에 전남 광양의 백운산 고로쇠약수제(5일)와 경기도 양평단월 고로쇠축제(12~13일), 포항의 죽장고로쇠축제(12일) 등도 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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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천연접착제' 홍합 접착단백질 작동원리 풀었다포스텍 황동수 교수·아태이론물리센터 조용석 교수팀, PNAS에 논문 게재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파도 치는 바닷물 속에서 분비돼 바위에 강하게 달라붙는 홍합의 접착단백질이 작동하는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냈다.포항공대 환경공학부 황동수 교수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조용석 교수 연구팀은 4일 양전하(+)를 띤 전해질로만 구성된 홍합 족사 물질이 거친 해양조건에서 강한 접착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는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양전하를 띤 단백질과 고분자 전해질이 '양이온-π 상호작용'에 의해 결합해 '복합 코아세르베이트'(complex coacervate)를 형성하는 과정(a)과 형성된 코아세르베이트의 광학현미경사진(b). 코아세르베이트가 형성되면서 상분리가 일어난 모습(c). <<PNAS 논문 캡처>>홍합 몸체를 바위에 붙이는 홍합 족사의 단백질은 거친 파도가 치는 바닷물 속에서도 강력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어 이를 모방해 생체친화적인 수중 접착제를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홍합이 거친 해양조건에서 바위에 안정적으로 달라붙으려면 접착 성분을 분비할 때 접착단백질을 잘 코팅해서 안전하게 바위 등 표면까지 운반하고, 이를 거친 바위 표면을 평탄하게 코팅하며, 영구적인 접착제가 바위에 작용할 때까지 접착력을 유지하는 다기능 생체친화적 수중 접착물질이 필요하다.이런 특성이 있는 물질이 복합 코아세르베이트(complex coacervate)인데 지금까지 홍합 족사에 이런 물질이 있을 것으로 추정만 됐을 뿐 실제 발견되지는 않았다.일반적인 복합 코아세르베이트는 음전하(-)를 갖는 단백질과 양전하(+)를 띤 단백질 사이에 원거리 상호 인력(전기력)에 작용해 형성되는데 실제 홍합 족사에는 양전하를 띤 단백질만 있어 코아세르베이트 형성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연구진은 같은 양전하를 띤 단백질 사이에도 전기적 반발력을 이겨내고 서로 결합할 수 있는 강한 힘이 작용하며, 이 원리를 이용하면 같은 전하를 띤 단백질만으로도 복합 코아세르베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조 교수는 "양전하를 갖는 홍합 족사 단백질 안에는 '양이온-π 상호작용'이라는 특수한 형태의 강한 인력이 존재한다"며 "경에 따라 이 인력이 같은 전하 사이에 작용하는 원거리 전기력(반발력)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또 홍합에서 유래한 접착단백질 양이온과 다른 고분자물질(폴리트리메틸암모늄) 양이온을 사용, 두 단백질이 양이온-π 상호작용에 의해 결합하면서 복합 코아세르베이트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이는 같은 전하를 띤 전해질만으로도 코아세르베이트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첫 연구"라며 "이런 코아세르베이트 형성 메커니즘은 생물학적 자기조립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학적으로도 입자와 세포의 피막형성과 분산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해양수산부 해양생명공학프로그램과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2월 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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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연맹 지정 '국립공원' 태안으로 오세요"해수욕장과 항·포구, 빛축제 등 겨울철 볼거리 가득 (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보호지역 카테고리 'Ⅴ(육상/해상 경관보호지역)'에서 'Ⅱ(국립공원)'로 변경되면서 태안의 관광지와 볼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일 태안군에 따르면 매서운 한파에도 태안반도의 겨울바다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올해는 설 연휴가 5일로 길어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태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안의 주요 볼거리와 관광지를 소개한다.◇ 태안 빛축제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는 LED 조명을 이용한 아름다운 빛의 향연인 '태안 빛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다. 11만5천700㎡의 대지에 600만개의 LED 전구를 설치하고 갖가지 아름다운 꽃을 심어 화려하면서도 향기 가득한 경관을 선사한다.주변에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들의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설 연휴에도 개장하지만 비가 올 때는 안전을 고려해 취소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9천원, 청소년 7천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네이처영농조합법인(☎ 041-675-7881, 92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꽃지해수욕장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은 수려한 쌍바위 자태를 배경으로 붉은 태양이 바다 속으로 빨려들며 빚어내는 황홀한 저녁노을 풍경을 자랑한다. 남편을 기다리다 끝내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명물 '할미할아비 바위'는 해수욕장 내에 있는 두 개의 바위섬으로, 안면도 꽃박람회 이후 널리 알려져 서해 낙조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꽃지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인도교인 '대하랑꽃게랑' 다리를 건너면 방포항을 만난다. 백사장항, 영목항과 함께 안면도를 대표하는 포구인 이곳을 찾으면 우럭, 놀래미, 전복, 해삼, 소라 등 싱싱한 해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 만리포해수욕장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수욕장은 3㎞가 넘는 긴 백사장과 해변에 울창한 송림을 갖춘 해수욕장이다. 서해안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곳은 바닥이 완만하고 수온이 높은 데다 파도가 서핑에 매우 적합해 서울과 인천 등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의 서퍼들이 사계절 내내 찾는다. 인근 천리포에는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천리포수목원이 있어 겨울 수목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 팜카밀레 허브농원 2014년부터 2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우수 관광농원에 선정된 남면 '팜카밀레'에서는 다양한 테마가든과 함께 200여종의 허브, 300여종의 야생화, 100여종의 관목 등 50만여본의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근에 몽산포 해수욕장이 있는 데다 태안읍과도 가까워, 색다르면서도 이국적인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의 당일여행 코스로 각광받는다.입장료는 성인 8천원(평일 6천원), 13세 이하 4천원(평일 3천원), 7세 이하 3천원(평일 2천원)이며 설 연휴에도 개장한다. 팜카밀레에서 3월 31일까지 열리는 '어린왕자 축제'에는 어린왕자 소설 속 인물들의 조각작품, 인형, 일러스트 등 다양한 전시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조형물 만들기, 루꼴라 피자 만들기, 어린왕자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팜카밀레 허브농원(☎ 041-675-363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솔향기길 2007년 유류유출 사고 당시 태안반도를 찾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발자취가 솔향기길로 다시 태어났다. 위로는 이원면에서 아래로는 안면도까지 군 전역 66.9㎞ 구간에 6개 코스로 이뤄진 솔향기길에서는 탁 트인 서해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태안을 다시 찾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전국의 트레킹 마니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힐링 탐방로다. 길목 곳곳에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 용난굴, 구멍바위, 소코뚜레바위 등 다양하면서도 신비한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며,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향긋한 솔내음이 가득하고 정다운 농어촌의 풍경이 도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솔향기길 산행을 마친 뒤 가까운 항·포구에서 즐기는 꽃게와 우럭, 광어, 노래미 등 싱싱한 횟감은 태안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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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주요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새해 들어 두 번째 맞는 달. 겨울 한파가 매섭게 몰아칠 때다. 올겨울은 연초에 유달리 따뜻했다. 1월 중순이 돼서야 동장군은 지각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는지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를 차례로 내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2월의 날씨는 과연 어떨까? 예년처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지, 아니면 때이른 봄날의 따스함이 찾아올지 일기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겨울축제의 성패에 날씨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 절기로 4일은 입춘이다.올해 2월은 무려 닷새 동안 지속되는 설 연휴가 들어 있다. 가족들끼리 겨울여행을 떠나기 좋은 때. 물론 설이 연휴 한가운데 끼어 있어 좀 그렇긴 하나 잘 활용한다면 교통 정체를 피하면서 얼음과 눈, 그리고 추위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대표적 한겨울축제로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비롯해 포천 산정호수썰매축제, 양평빙어축제 등이 있다. 경북 울진에 가면 대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대게축제가 열리고, 부산 해운대빛축제와 가평 어린왕자별빛축제도 해를 넘겨가며 찬란한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런가 하면 제주의 탐라국입춘굿과 노리매 매화축제에서 보듯이 봄을 예고하는 축제들도 슬쩍 고개를 내민다. 물론 음력 정월대보름인 22일 무렵에는 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축제가 질펀하게 펼쳐진다. 다음은 2월에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들-.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 대게가 제철을 맞았다. 경북 울진은 그 대표적 산지. 특히 울진에서 23km 정도 떨어진 '왕돌초'에 서식하는 대게를 으뜸으로 친다.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 해 이름 붙여진 '대게'는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 줄당기기, 마당극 등 다양한 참여·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054-789-6851. http://www.uljin.go.kr ● 부산 해운대빛축제 = 지난해 12월부터 열리는 축제로 2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구청 일대에서 즐길 수 있다. 주제는 '해운대(바다, 구름 그리고 별) 빛나는 나의 행성'. 해운대의 특성을 살려 역동적인 파도와 반짝이는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이 해운대 밤거리를 수놓고 있다. 축제는 올해가 두 번째이다. 참고로, 해운대에서는 해맞이 축제, 북극곰 축제 등도 지난해 연말부터 차례로 열렸다.☎ 051-749-4475. www.haeundae.go.kr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충남 청양의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그 산기슭에 자리 잡은 천장리는 천장처럼 높은 마을이라는 뜻. 아름다운 천장호수와 더불어 천장리 알프스마을로 일컬어진다. 이곳에서 여덟 번째 얼음분수축제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곳곳에 전시된 얼음분수와 눈조각, 얼음조각들이 겨울축제만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각양각색의 코스로 구성된 눈썰매와 얼음썰매, 얼음봅슬레이 등이 즐거움을 더한다. ☎ 041-942-0797~8. http://www.alpsvill.com ●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 =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마을인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LED 조명을 활용해 열고 있는 축제. 지난해 11월 21일 시작한 이 축제는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제2회째. 프랑스 남부의 몽펠리에 거리를 본떠 마을 곳곳에 전구와 LED 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같은 둥근 구조물에 30m짜리 빛터널과 야외원형극장 공중에 걸린 별모양의 대형 그물 조명 등이 눈길을 끈다. ☎ 031-584-8200. http://www.pfcamp.com ●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월 21일까지 경기도 양평의 수미마을 도토리골저수지와 백동저수지에서 열리는 빙어잡이 축제로 5회째를 맞았다. 내수면연구소에서 기른 빙어 치어 500만 마리를 방류해 방문객들이 맘껏 손맛을 느끼도록 했다. 올겨울은 따뜻한 날이 많아 현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결빙 상태를 확인해보면 좋다고 주최측은 권고한다. ☎ 0505-505-1114. http://www.winterfestival.kr ● 제주 노리매 매화축제 = 봄의 나들목인 제주도의 서귀포시 남원읍 노리매에서 열리는 매화 축제다. 올해로 4회째로 기간은 2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축제 기간에 매화나무 만들기, 매화엽서 만들기, 매화양초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먹거리장터, 노리매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노리매공원에서는 매화를 비롯해 수선화, 유채, 하귤 등 제주의 봄에 한껏 취할 수 있다. 2012년에 문을 연 관광지 노리매에서는 매년 이맘때에 매화축제가 열린다. ☎ 064-792-8211~4. http://www.norim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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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한국, 일본에 2-3 역전패…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종합)진성욱, 일본 침몰 예감(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일본 결승전. 한국 진성욱이 추가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6.1.31 mon@yna.co.kr권창훈 5호골…진성욱 1골1도움 '빛바랜 활약'후반에만 3실점…수비조직력 불안에 '분루' (도하=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세계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결승전에서 2-0으로 앞서가다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주고 2-3 역전패를 당했다.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올림픽 대표팀 간 경기에서 최근 2연승 뒤 패배를 당해 통산전적 6승4무5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올림픽 최종예선 무패행진도 34경기(25승9무)에서 멈췄다.대회를 마친 신태용호는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우승 트로피가 목전까지 다가왔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합쳐 막판 26분을 버티지 못한 신태용호의 뒷심이 아쉬운 한판 대결이었다.신태용 감독은 일본을 맞아 진성욱(인천)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문창진(포항)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꺼냈다.좌우 날개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이 포진했고, 더블 볼란테로 박용우(서울)와 이창민(제주)을 세웠다.포백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이 맡은 가운데 골키퍼는 김동준(성남)이 나섰다.한국은 전반 6분 만에 류승우의 슈팅이 일본의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오르면서 아쉬움을 맛봤다. 전반 11분에도 중원에서 이창민이 내준 공간 패스를 권창훈이 잡아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대에 볼을 꽂았지만 또다시 오프사이드 판정에 땅을 쳤다. 중계 화면에서는 권창훈이 일본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였지만 부심의 생각은 달랐다.전반부터 일본의 골대를 괴롭힌 한국은 마침내 전반 20분 권창훈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몸싸움을 이겨내며 헤딩으로 볼을 내주자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성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5분 진성욱이 권창훈의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며 아쉬움 속에 전반을 1-0으로 끝냈다.우승예감(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일본 결승전. 한국 진성욱이 추가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6.1.31 mon@yna.co.kr한국은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심상민이 크로스를 올리자 진성욱이 골대 정면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진성욱은 권창훈의 선제골까지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한국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7분 류승우의 슈팅이 일본의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2분 뒤 문창진의 헤딩 슈팅은 일본 골대 윗그물에 얹혔다.그러나 이후 일본이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한국을 상대로 일본은 빠른 역습으로 후방을 괴롭혔다.일본은 마침내 후반 22분 아사노 다쿠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꽂으며 대반격을 예고했다.뜻밖의 실점으로 잠시 조직력이 흐트러진 한국을 상대로 일본은 단 1분 만에 동점골을 꽂았다. 왼쪽 측면에서 야마나카 료스케가 올린 크로스를 야지마 신야가 헤딩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순식간에 두 골을 빼앗긴 한국 수비진은 더욱 흔들렸고, 신 감독은 김현(제주)과 김승준(울산)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소용이 없었다.일본은 후반 36분 또다시 역습 상황에서 나카지마 소야의 침투패스를 받은 아사노가 결승골을 뽑아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한국은 막판까지 재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이번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도하=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일본 결승전. 일본 아사노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후 한국 선수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2016.1.31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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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영남권: 아시아 최대 부산 '드론 축제'에 초대합니다14㎞ 위 태양광드론에 수직이착륙까지…울산 태화강엔 까마귀 5만마리 군무 (부산=연합뉴스) 1월 다섯째 주말인 30∼31일 영남은 비가 내리고 나서 흐리겠다.부산에서는 최첨단 무인기(드론)가 총 집합한 '2016 드론쇼 코리아'가 열리고 있다. 울산 태화강변에서는 5만 마리의 떼까마귀와 갈까마귀가 펼치는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다. 2016년 드론쇼 코리아 모습◇ 비 온 뒤 흐림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 토요일에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31일에는 구름만 많이 끼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아침 최저기온은 높지만, 낮 최고기온은 비슷하겠다.30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4도, 대구·포항 3도, 안동 -1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8도, 대구·포항·안동 5도의 분포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3도, 대구 -1도, 포항 2도, 안동 -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8도, 대구 5도, 포항 7도, 안동 4도다.바다의 물결은 30일 오전에 동해 모든 해상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져 31일에는 1∼2.5m로 약간 높게 일겠다. 2016년 드론쇼 코리아◇ 아시아 최대 드론 축제…부산 '드론쇼 코리아' '2016 드론쇼 코리아'가 28일 시작해 사흘 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4개국 56개사가 222개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기종의 드론과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3일 간 열리는 행사에는 경비행기급 무인기에서 어린이 완구용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종의 드론이 등장한다.대한항공은 차세대 무인 스텔스기와 산악에서 활용하는 다목적 전술 무인항공기, 무인헬기, 헬기처럼 뜨고 비행기처럼 나는 수직이착륙 항공기 등을 선보인다.국내에서 드론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대기가 희박한 고도 14㎞의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를 들고 나왔다.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틸트로터(tiltrotor) 무인기를 비롯해 다양한 공공·민수용 드론을 선보인다.전자부품연구원은 드론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결합한 신기술을 공개했다.최근 드론 열풍을 일으킨 중국 DJI사와 한국 완구용 드론시장을 주도하는 바이로봇도 최근 미국 CES 2016에서 선보인 최신기종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했다.이틀간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드론 관련 글로벌 리더 24명이 연사로 나선다.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 일본 무인기산업을 이끄는 일본 지바 대학의 노나미 겐조 교수, 벤 정 시스코 센터장 등이 드론의 활용, 촬영, 투자, 특허, 해킹 등의 주제로 강의한다.자세한 안내는 공식홈페이지(www.droneshowkorea.com)를 참조하면 된다.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 '떼까마귀', '갈까마귀'의 화려한 군무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16 떼까마귀·갈까마귀 군무 페어'가 열린다. 울산 태화강에는 매년 시베리아와 몽골 등에서 5만 마리 이상의 까마귀가 찾아온다.울산시는 매년 까마귀 군무를 볼 수 있는 태화강의 생태환경을 널리 알리고 까마귀에 대한 시민 인식전환을 위해 행사를 열고 있다.구호 야생조류 방사, 떼까마귀 사진전, 철새 탐조대회, 까마귀 에코 팔찌 만들기, 전국 생태관광지역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마련된다.철새 탐조대회는 가족과 학교 단위로 총 20개 팀을 신청받는다. 가장 많은 철새를 발견하고 철새 생태 특성 이해도가 높은 팀에게는 교육감상(대상 1, 우수상 2, 장려상 2)이 수여된다.대회 참가 신청은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 홈페이지(www.taehwa-ecotourism.or.kr)나 전화(☎052-227-4111)로 하면 된다.시는 또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시민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생태학교는 태화강 철새 탐조와 떼까마귀 군무 관찰, 철새 생태 강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김용태, 김준범, 박정헌,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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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 北남포항 10㎞ 밖까지 얼어…"물류대란 불가피"북한 제1의 항구이자 평양의 관문…김정은 강조하는 물고기잡이도 차질빚을 듯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한반도를 덮친 최강한파로 북한 제1의 항구이자 평양의 관문인 남포항이 꽁꽁 얼어붙어 북한에 심각한 물류 대란이 빚어지고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가 25일 공개한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지난 24일 북한 지역 위성사진을 보면 남포항부터 신의주에 이르는 서한만 전역에 얼음층이 형성됐다.남포항은 10㎞ 밖까지 얼었으며, 북쪽으로 갈수록 해빙(海氷)의 분포가 넓었다. 청천강 입구쪽 해빙의 너비는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남포항 앞바다는 지난 19일부터 얼음 천지가 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들어 수은주가 내려가면서 해빙 너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남포항은 1996년부터 2∼3년을 제외하고 매년 얼어붙고 있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정용승 소장은 "남포항이 우리의 부산처럼 물동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평양 일대의 물류 대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조하는 물고기잡이도 부분적으로 잠정 중단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정 소장은 "항구 앞바다가 수십 ㎞나 얼어 어선과 화물선 등이 출항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올해도 수산 부문에서 '물고기 대풍'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물고기잡이를 적극 독려하는 것은 먹을거리 증산의 핵심이 수산물에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