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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3軍司, 상반기 군관정책협의회 5일 개최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엄기학 3군사령관은 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군관정책협의회’에서 ‘임월교 군 시설물 재가설 방안 개선’ 등 관군(官軍) 상호 상생협력 안건 13건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등 도 및 시군, 군 관계자 28명이 함께했다.경기도와 시군은 이날 3군사령부 측에 ▲임월교 군 시설물 재가설방안 개선, ▲의정부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군시설물 철거, ▲평화누리 자전거길 통제구간 조기개통, ▲매향리 평화공원 부지 내 군시설 철거, ▲군사시설보호구역 행정위탁 건의, ▲연천 A면지역 주변 지뢰제거, ▲軍 사격장 산불방지 대책 협조 등 주민편의와 밀접한 7건의 안건에 대해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3군사령부는 우선 ‘파주 임월교 군 시설물 재가설 방안 개선 요청’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현재 임월교는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확장공사가 계획돼 있고, 확장 공사를 위해서는 침투 방지용 군 시설물을 이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곳은 과거 간첩이 침투했던 안보상 요충지이면서도, 인근에 당동지구가 있어 도시미관까지 고려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와 3군사령부는 군 시설물 이전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공감, 우선 이설에 들어가는 소요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찾고, 빠른 시일 내에 시설물 이설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 했다. 3군사령부는 또, ‘의정부시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군사시설물 철거 건’에 대해서는 의정부시측이 구체화된 도시개발 실시설계 중 대체시설을 설치하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의정부시는 녹양동 개발예정 부지 중심에 위치한 군 시설물로 인해 효율적인 토지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3군사령부는 경기도 측에 ▲B훈련장 축산대체부지 내 축분 공동처리시설 설치, ▲강안 경계부대 소초 진입로 상 안전 시설물 설치, ▲북진교 교량 안전진단 및 재설치 추진, ▲민통선 이북지역 내 미확인 지뢰지대 안전시설 설치, ▲탄약고 안전거리 내 자연취락지구 지정 취소, ▲367번 도로 가로등 증설 및 인도설치 등 6건을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기도 역시 3군사령부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B훈련장 축산대체부지 내 축분 공동처리시설 설치’ 안건에 대해서는 국비지원 신청방안이나 인근에 설치중인 축분 공동처리시설의 이용방안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기로 했다. 또, ‘강안 경계부대 소초 진입로 상 안전 시설물 설치’ 안건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소초 주변 커브길 사고예방을 위한 갈매기 표시와 시선유도 노면표지 등 군이 요구한 10개 시설을 7월 30일까지 설치완료하기로 했다.남경필 지사는 이날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고립주의의 세계적 확산, IS의 테러위협,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실험 등 새로운 안보적 위협들이 대한민국을 내부와 외부에서 옥죄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에 봉사하는 관과 군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그야말로 천하무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엄기학 3군사령관은 “우리 군은 항상 최선을 다해 최악을 대비하는 자세로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군이 경기도와 힘을 합쳐서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지킴은 물론, 국민들의 신뢰에 부응할 시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한편, 경기도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14회의 군관정책협의회를 통해 171건의 안건을 논의하였으며 이 가운데 131은 협의점을 찾아 해결했다. 2016년 하반기 군관정책협의회는 12월 3군사령부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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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더 200명, 평화누리길서 임진강 주상절리 풍광‘만끽(연천=국민문화신문) 유석윤기자 = 평화누리길 일원 임진강 주상절리의 풍광을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투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15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6년도 평화누리길 자전거 투어’ 행사가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연천군 평화누리길 제11코스 임진적벽길 일원에서 개최됐다.경기도와 연천군이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최근 포천·연천 지역의 한탄·임진강 일원이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고, 연천 평화누리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이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DMZ 일원을 만끽하는 19km 자전거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행사에는 가족, 친구, 동호회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전거 라이더 2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참가자들은 이날 임진물새롬랜드에서 출발해 임진강변을 따라 임진교, 허브빌리지 일원 북삼교를 지나 군남홍수조절지에서 회차, 다시 임진물새롬랜드로 돌아오는 약 19km 코스를 달렸다.특히, 이 코스는 임진강변 위 둑길을 따라 달리며 임진강변의 자연생태 등 수려한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가족단위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행사 참가자인 문세영(38세)씨는 “이번 자전거 투어를 통해 연천 곳곳에 숨겨진 명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이곳을 꼭 방문해 평화누리길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군남댐에서 보내는 편지(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쓰기),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인증샷 찍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출발 전 축하공연, ▲준비체조, ▲경품 추천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간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했다.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도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시설 확충 등 지속적인 보강사업을 실시해 평화누리길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분들이 평화누리길에서 많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7일 임진물새롬랜드에 ‘DMZ 자전거투어 대여소’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11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3,000원, 1일 10,000원의 대여료를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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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분단과 대립의 현장 파주의 3대 명품길"임진강 속살을 들여다본다"…45년만에 개방된 생태탐방로 "문화와 삶이 소통한다"…평화누리길·DMZ 자전거길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연초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계속된 도발에 남북 관계가 다시 냉각기에 들어갔다. 북한의 이런 돌발행동이 있을 때마다 접경지인 경기도 파주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파주는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통일의 길목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런 만큼 다양한 안보관광지와 여행지가 곳곳에 숨어있다. 여기에 더해 임진강과 한강 하류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시베리아 등지에서 남하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제203호)를 비롯해 두루미(제202호), 독수리(제243호) 등이 겨울을 보내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20일은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상 춘분(春分)이다. 모든 생명이 꿈틀거리며 봄맞이 채비를 하는 이때 '분단과 대립의 현장'이면서 전쟁 상흔이 남은 파주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여유롭게 거닐며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해 보는 건 어떨까?◇ 임진강 속살을 들여다본다…45년 만에 개방된 생태탐방로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안 군인들만 걷던 파주시 임진강변 철책 순찰로가 4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됐다.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한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 습지를 잇는 생태탐방로 트레킹 코스(9.1km)를 지난 16일부터 본격 운영했다.원래 철책선 인근 순찰로였던 것을 경기도와 파주시가 23억원을 들여 폭을 1.5∼3m로 넓히고 보도블록을 깔았다. 임진강 생태탐방로는 1971년부터 군사 보안 등의 문제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다. 경기도는 육군 1사단과 협약을 맺고 2010년 임진각∼임진나루(7.9㎞), 지난해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1.2㎞)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탐방로는 2013년 마을축제 때 처음 개방된 뒤 이벤트성으로 간헐적으로 행사가 열리다 지난 1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시범 운영됐다. 그만큼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있다. 탐방로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는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하이라이트는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지점에 있는 초평도다. 물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졌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같은 철새들이 날아온다. 인근에는 검은 현무암 기둥들이 잇닿아 절벽을 이룬 '주상절리'가 있다. 높이 10여m의 주상절리 벽이 폭 400m에 걸쳐 펼쳐진다. 역사·문화 유적도 있다. 임진나루는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란갈 때 거친 곳이다. 나루 근처에는 조선 영조 때 만든 성문인 진서문 터가 있다. 임진나루 동쪽 1㎞ 지점에 강을 굽어보는 벼랑 위에 지어진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은 율곡 이이가 낙향해 학문을 연구한 곳이다.생태탐방로 트레킹은 매주 수∼일요일(월·화·법정공휴일 휴무) 운영되며, 위탁운영기관인 경기관광공사는 해설사를 배치, 50명씩 팀을 나눠 탐방 코스를 안내한다.겨울철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여름철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하루 이용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된다.탐방은 만 12세 이상, 10인 이상 단체만 참가할 수 있다. 만 12세 미만은 보호자가 함께 참가하면 된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참가일 7일 전까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imjingang.walkyourdmz.com)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임진강 생태탐방로 안내소(☎ 070-4238-0114)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와 삶이 소통하는 파주 평화누리길(6∼9코스)2010년 5월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서부 DMZ 접경지역인 김포·고양·파주·연천 등 4개의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이다. 12개 코스 191㎞로 구성된 이 길은 경기도의 다양한 역사 유적은 물론 마을 안길·논길·제방길·해안 철책·한강 하류·임진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각 코스는 15㎞ 내외로, 파주지역 평화누리길은 6∼9코스 구간으로 구성돼있다.총 10㎞인 6코스는 인쇄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출판도시에서 시작해 생태 습지, 통일전망대 등을 지나는 길이다. 생태습지에는 겨울이면 멸종 위기의 재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 철새들이 날아든다.21㎞인 7코스는 헤이리 예술마을이 있는 성동사거리에서 시작해 반구정을 연결하는 길이다. 파주의 대표 문화공간을 넘어 이름난 데이트 코스로 거듭난 헤이리, 프랑스의 소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방스 등 연인들이 즐길 거리가 특히 풍성하다. 8코스는 대표 안보관광지인 임진각과 평화누리, 황희 정승이 여생을 보낸 반구정, 생태 보고인 초평도를 조망할 수 있는 장산전망대 등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코스다. 13㎞ 구간에는 분단으로 멈춰선 철마가 있고, 실향민들에겐 마음의 고향인 임진각이 있다. 이어 율곡습지공원과 황포돛배를 타볼 수 있는 17㎞ 길이의 9코스가 나타난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 위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선조들의 이야기와 임진강 황포돛배에 얽힌 한민족의 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탐방 길이다. 율곡 이이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가을이면 수만 송이의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특별한 DMZ 라이딩…'DMZ 자전거길' 평소에는 출입이 어려운 민통선 내 DMZ 일원을 자전거로 달려볼 수 있다. 2010년부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진행하는 'DMZ 자전거투어'가 올해는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매월 넷째 주 일요일) 5차례 진행된다.임진각 아래 통문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군 순찰로, 통일대교, 군내삼거리, 에코뮤지엄 등 철책로를 따라 초평도와 64통문을 돌아오는 17.2km의 코스로,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특히 통일대교 아래에서 초평도 방향으로 약 2km에 걸쳐 조성된 'DMZ 에코뮤지엄' 거리엔 통일의 염원을 담은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과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라이딩 중 초평도 인근 휴식 장소에서는 수려한 임진강의 풍경을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관람용 쌍안경이 준비돼 북녘땅을 바라볼 수도 있다.자전거투어를 원하는 희망자는 경기관광포털(ggtour.or.kr) DMZ 자전거 투어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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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음식> 임금에게 진상하던 별미 임진강 참게(파주=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남북한을 흘러 서해로 통하는 임진강 주변은 사시사철 맛 좋은 별미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봄에는 황복, 가을에는 참게’라는 말이 있듯이 참게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진미(珍味)로 알려진 황복과 함께 임진강의 별미다. 참게를 말할 때 ‘가을바람이 참게를 살찌운다’는 말이 있듯이, 이맘때 참게의 속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고 맛도 제일 좋다. 참게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산란한 뒤 민물 상류로 이동해 겨울에 필요한 영양분을 몸속에 가득 채우고 가을에 다시 바다 쪽으로 내려간다. 짝짓기를 향한 본능이다. 이런 습성을 이용해 9∼11월에 주로 통발로 참게를 잡는다. 이진욱 기자 게딱지의 크기는 보통 10㎝ 내외이고, 암놈보다 수놈이 조금 크다. 강에 쳐진 통발이나 낚싯줄에 희생되지 않고 바다로 내려간 참게들은 이듬해에 알을 낳는다. 참게는 물고기 등이 죽어 가라앉으면 말끔하게 처리해주는 최고의 청소부로도 알려졌다.요즘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노란 장(영양분)이 가득한 놈들이 한창 잡히고 있고, 임진강변에 위치한 맛집은 ‘가을철 최고의 밥도둑’으로 불리는 참게를 맛보려는 식도락가들로 붐비고 있다. 이진욱 기자 민통선을 앞에 둔 임진강변에 위치한 ‘원조두지리매운탕 1호점’의 장석조 대표는 “참게는 크기가 작아 꽃게에 비해 먹을 것이 없지만 노란 장에서 느껴지는 오묘한 맛이 가히 일품”이라고 말했다.최근 싼값에 들여 온 중국산 냉동 참게가 임진강 참게로 둔갑해 버젓이 팔리고 있지만 자연산과 양식 참게, 중국산을 구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장 대표는 “임진강 참게는 특유의 독특한 향을 지녔지만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힘들다”며 “음식점 주인의 양심을 믿고 먹을 수밖에 없는데 두지리 매운탕촌에 오면 진짜 자연산을 맛 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진욱 기자‘참궤’라는 이름으로 참게의 생태를 기록한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가늘고 긴 다리를 가지고 둥근 사각형의 갑각껍데기에 알갱이들이 촘촘히 널려 있고 집게 아래쪽에 연한 털다발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참게는 단백질이 듬뿍 들어 있어 발육기의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건강식으로 그만이다. 또 간을 해독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닌 키토산과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하다. 참게는 참게탕, 참게장, 참게매운탕 등 요리 방법이 다양하다. 그 가운데 참게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게장이 으뜸이다. 임진강 참게는 ‘축양’(畜養) 기간을 거친다. 큰 수조에 참게를 넣고 물을 부어 하룻밤 지나면 몸속 찌꺼기를 토해낸다. 덜 자란 참게에게는 먹이를 줘 살이 통통하게 오르도록 한다. 축양이 끝나면 장을 담근다. 팔팔 끓인 간장을 붓고 간장을 따라내 다시 끓인 뒤 식혀서 다시 참게에 붓는 과정을 서너 차례 되풀이하면 참게장이 된다. 이진욱 기자 참게는 대게나 꽃게와 달리 크기도 작고 맛도 고소한데, 따끈한 흰 쌀밥에 잘 익은 참게장 속살을 뜯어 살짝 얹은 뒤 입에 넣으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입안으로 퍼진다. 고추장과 미나리를 넣고 끓인 참게탕도 군침이 절로 돈다. 시원한 국물은 기본이고, 게 특유의 비린 맛이 없으며 구수하고 매콤하다. 속이 꽉 들어찬 참게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참게에 메기와 민물새우를 넣어 진하게 끓여 내는 참게매운탕도 색다른 별미다. 국물 맛이 구수하면서도 칼칼할 뿐 아니라 참게의 풍미가 가득 밴 부드러운 우거지의 맛도 어지간하다. 게장과 달리 참게탕과 참게매운탕은 가을에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급랭시킨 게는 아무래도 고소함과 독특한 향이 덜하다. << 임진강 >>이진욱 기자 파주 적성면과 파평면, 연천군 백학면 일대에 참게 맛을 볼만한 집이 여럿 있다. 대부분 게장 한 마리와 함께 나오는 백반 정식(1인분)이 1만2천∼1만5천원, 참게 두 마리를 넣어주는 참게탕이 1만8천원∼2만원 선이다.두지리 마을은 지난 2001년 행정자치부(구 안전행정부)가 지정한 주민주도형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파주 임진강변은 강과 산이 어우러져 수도권 주민의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자유로의 임진강 물줄기를 따라가는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율곡 이이가 제자들과 함께 시와 학문을 논했다는 화석정(花石亭), 조선 초기 명재상 황희가 관직에서 물러난 뒤 갈매기를 벗 삼아 만년을 보냈다는 반구정(伴鷗亭) 등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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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여행> 특별한 유스호스텔 캠프 그리브스(파주=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이라고 흔히 표현하는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다. DMZ는 1953년 7월 유엔과 북한, 중국이 서명한 정전협정으로 규정된, 남북한의 적대적 행위 억지 공간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 방향으로 2㎞, 동서 248㎞를 가로질러 만들어 놓은 비전투지역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북한 모두 군대를 주둔시켜 총을 겨누는 긴장의 공간이다. 이진욱 기자DMZ는 한편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주목받고 있다. DMZ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여행에 제한이 많지만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와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경기도는 분단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캠프 그리브스(Camp Greaves)는 6·25전쟁 정전협정 후 지난 1953년 7월 30일부터 50여 년 간 미군 2사단이 주둔해오다 2007년 우리나라 정부에 반환된 시설이다. 이진욱 기자 캠프 그리브스는 반환된 이후 역사·문화적 가치에도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경기도와 파주시가 군 당국을 끈질기게 설득해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증·개축했다. 지난 2013년 7월 개관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지난 10월 말까지 1만6천246명이 이용했다. ◇ DMZ 숨결 느끼며 하룻밤 보내는 공간 서울에서 쭉 뻗은 자유로를 40분 남짓 달리면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에 닿을 수 있고, 간단한 절차를 밟으면 민통선 내의 도라산역·도라전망대·제3땅굴 등 평화안보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긴장감이 감도는 판문점, 길게 뻗은 철조망, 그 안에 묻힌 1만여 개의 지뢰 등 한국전쟁 이후 남북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비무장지대는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다. 민간인이 이곳을 방문하려면 사전신청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임진강역이나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은 민통선 안에 자리 잡은 유일한 안보체험 숙박시설이다. 이진욱 기자이진욱 기자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자유로를 따라 달려 ‘통일의 관문’이라는 이름이 붙은 통일대교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 임진강변의 황금 들녘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지만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겹겹이 쳐진 바리케이드는 분단된 현실을 차갑게 일깨웠다. 초소의 군인들이 얼굴과 신분증을 하나하나 대조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와 화물차량이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으로 들어가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민통선을 넘어 휴전선 남방한계선에 다가간다는 생각에 약간의 긴장감도 감돈다. 신분 확인을 마친 뒤 통일촌을 지나 3분 정도를 더 달려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했다. 이진욱 기자 미군 장교 숙소 한 동을 증·개축한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1층에 사무실, 2·3층에 숙소, 4층은 강당과 식당으로 꾸며졌다. 숙소는 옛 군대 내무반을 재현해 놓았고 식사 때는 병영식당처럼 식판에 배식된다. 캠프 그리브스 안보체험에는 당일과 1박 2일, 2박 3일 프로그램이 있다.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 홈페이지(www.dmzcamp131.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30명 이상 단체만 이용할 수 있다. 캠프 그리브스 당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40여 명은 관광버스로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 오전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도라산 평화공원을 차례로 견학했다. 이때 워크북을 활용한 ‘DMZ 1129’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며 분단의 아픔을 가진 DMZ의 역사와 지리 등을 배웠다. 오후에는 캠프 놀이마당과 평화기원 리본 달기 등이 진행됐다. ‘1129’는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3일까지의 기나긴 전쟁 기간을 의미한다.이외에도 불후의 명작(전쟁 영화의 다음 장면을 상상하여 스톱모션 무비 만들기), 나라사랑 콘서트(1사단 장병들의 안보교육과 뮤직 콘서트), 통일 기원 미니 장승 솟대 만들기, 도전 DMZ 골든벨, DMZ 자전거 투어, DMZ 철책선 걷기, DMZ 초콜릿 만들기, DMZ 티셔츠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반세기 넘게 주한 미군 최전선 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스에는 DMZ 체험관 이외에 미군이 쓰던 생활관과 체육관, 탄약고, 장교 부사관 숙소, 정비소 등 다양한 군사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비닐하우스 모양으로 지붕을 함석으로 만든 막사인 ‘콘센트 막사’는 거미줄이 무성한 채 텅텅 비어 있었고, 다른 건물들도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황량한 모습이었다. 체육관과 탄약고는 DMZ국제다큐영화제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를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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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광복·분단의 의미 되새겨”2015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행사가 25일 성황리에 마쳤다.“DMZ 일원을 돌아보며 분단의 아픈 상처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경기도는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14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양일간 연천·파주 등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2015 평화누리길 청소년 탐험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에 열린 1차 행사에 이은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다.‘평화를 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행사에는 중고생 및 대학생 250명이 참가해 DMZ 일원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적 가치를 되새기고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탐험대는 첫째 날 연천군 임진물새롬랜드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평화누리길 11코스인 ‘임진적벽길’을 탐방했다. 물새롬랜드에서 출발한 탐험대는 4.5km의 코스를 걸으며 임진강 중상류에 형성된 수직형 주상절리의 절경을 감상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강우(14, 수원 율현중)군은 “휴전선까지의 거리가 15Km도 채 되지 않는 곳에 이처럼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숨겨져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서 파주시 임진각으로 이동한 탐험대는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했다. DMZ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는 민통선 내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탐험대는 평소 도시생활에서 느끼지 못했던 훼손되지 않은 DMZ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전거 퍼레이드 행사를 마친 탐험대원들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15 DMZ 평화콘서트’를 관람했다. 무대에서는 소녀시대, AOA, 에이핑크, EXID, 엑소 등 인기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탐험대원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누리공원 음악의 언덕에서 좋아하는 가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젊음의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다. 탐험대원들은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미군반환 기지를 리모델링한 민통선 내 최초의 숙박시설인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으로 이동해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춘천에서 온 김가희(14, 춘천 봉의중)양은 “처음으로 만난 친구들과 많이 어색했는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친해질 수 있었다.”며, “특히,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면서 더욱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서울에서 온 공숙희(17, 서울 신목고)양은 “오늘 북녘 땅이 바라 보이는 민통선내를 자전거로 달리고, 통일을 기원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가슴한켠이 뭉클해졌다.”면서,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이뤄져 남과 북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통일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다음날 탐험대는 파주시 민통선 내에 위치한 안보시설들을 견학했다. 우선 북한의 개성시와 송악산을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휴전선 이북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분단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탐험대는 1978년 발견된 남침용 군사도로인 제3땅굴을 찾아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허수완(18, 의정부고)군은 “굳건한 안보가 이뤄져야 평화도 이룩할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이 뒷받침해주듯이 평화는 물론 안보 역시 중요한 가치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탐험대는 이후 DMZ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도라산 평화공원과 경의선 남한구간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환경정화활동인 클린티어(Cleanteer, Clean과 Volunteer의 합성어)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해단식을 통해 2일간 펼쳐진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서진(16, 안산 성안중)양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TV나 교과서로만 접했던 DMZ를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고, 손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참가해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 참석한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탐험대에 참가한 여러분들의 용기에 다시 한번 파이팅을 보낸다.”며, “탐험대원들이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체험활동이 되었길 바란다.”고 마무리 말을 전했다.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 소년들이 남북분단 현장체험을 통해 보다 굳건한 안보의식을 갖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청소년들이 평화누리길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의 참가자에게는 탐험대용 티셔츠, 배낭, 모자, 팔토시 등 지급품과 완주증(메달)을 제공됐다. 아울러, 학생 참가자의 경우 자원봉사활동 8시간, 대학생 및 성인 지도자의 경우 자원봉사활동 16시간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우수참가자 및 우수지도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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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15만㎡ 꽃밭으로'…고양꽃박람회 24일 개막고양국제꽃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야외 13개 테마정원·실내 화훼 무역의 장으로 꾸며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15만㎡가 형형색색의 1억 송이 꽃밭으로 탈바꿈, 봄나들이 손님들을 맞는다. 호수공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320개 업체가 참가해 꽃의 향연을 펼친다. ◇ 야외 전시 = 메인 행사장인 고양꽃전시관 주변은 모두 13개 테마 정원과 생활정원이 조성된다. 테마정원 평화누리정원·속삭임정원·행복둥지정원·뭉게구름정원·한소망꽃벽·오순도순정원·시민행복정원·개구장이정원·오솔길 향수 정원·사랑고백정원·깜놀정원·모자이크컬쳐정원·가족정원 등이다. 평화누리 정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소망을 연출했다. 9m 높이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는 여인 꽃조형물, 세계평화의문을 여는 정원, 꽃으로 장식한 탱크로 연출한 'DMZ존' 등이 볼만하다. 속삭임정원은 영국 '헤스터콤 가든'을 모티브로 한 유럽스타일의 정원에 벽면을 10개의 조형물로 장식했으며 고양 조각가 협회에서 엄선한 작품 10점이 전시됐다. 행복둥지정원은 길이 24m, 높이 6m의 대형 벽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로마의 경기장을 연상케 한다. 한소망꽃벽 공간에는 180m 벽에 다양한 부조를 연출했다. 생활 정원에는 '2015 코리아 가든쇼'가 마련돼 국내 최고의 정원 작가가 꾸미는, 새로운 추세의 15개 정원 작품을 선보인다. ◇ 실내 전시 = 꽃전시관은 각국의 화훼 무역 교류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3천만 달러 화훼 수출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꽃전시관은 세계화훼교류 1·2관으로 구분, 참가국별 특징과 이야기가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진다. 화훼교류 1관은 참가국별 이색적인 정원이 연결된 '탐험가의 정원', 화훼를 실생활에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존', 화훼 기관별 홍보공간인 원예가의 실험실 등으로 꾸민다. 화훼교류 2관은 국내 업체가 직접 연구, 개발한 화훼 상품과 디자인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화훼교류 1관에 전시되는 세계 희귀 꽃·식물 5종은 색다른 볼거리다. 일본 후지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물에 닿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수정꽃, 무지개처럼 꽃잎이 여러 가지 색인 레인보우 장미가 에콰도르에서 들어 온다.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마치 나무가 이동하는 것 같은 '워킹트리'를 비롯해 원숭이 얼굴을 닮은 '원숭이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등도 전시된다. ◇ 풍성한 볼거리와 화훼 신기술 정보 교류 = 행사장인 호수공원과 꽃전시관에서는 매일 무대공연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공연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주한 외국대사, 화훼 관계자 등 4천여 명을 초청해 펼치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기간 3곳에 마련된 무대에서 300여 차례 예정돼 있다. 개막식은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 '버라이어티 쇼' 형식으로 2시간 30분간 진행된다. 휴일인 25일과 5월 3·5일에는 군악대, 의장대, 치어리더, 플라워 걸 등이 참여하는 '꽃과 형화의 신한류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참가업체에 유익한 무역상담회, 품평회, 세미나,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 화훼단지 투어 등도 마련돼 화훼 신기술 정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플라워 경진대회, 전통 꽃꽂이 대상전, 우수 화훼류 콘테스트, 플라워 의상 콘테스트 등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장엔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30분 입장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행사기간 안전관리원, 환경관리원, 자원봉사자 등 1천300여 명을 동원해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꽃 해설사 13명을 둬 재미있는 관람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