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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파치헬기 조종 첫 한인여성, 숙대 ROTC 특강>미 한국계여성 아파치 조종사 특강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미 육군 최초의 한국계 여성 아파치 헬기 조종사인 사라 전 중위가 숙대 학군단 후보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14.11.18 pdj6635@yna.co.kr "선입견 무시해야…실패 두려워말고 최선 다하면 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군은 보통 '남자의 세계'라고들 하고, 여성에 대한 선입견은 미군에도 있습니다. 그냥 무시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잘 될 겁니다. 미군에서 대형공격헬기인 '아파치'를 조종하는 첫 한국계 여성인 사라 전(24) 중위는 18일 숙명여대에서 이 학교 ROTC 후보생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발했다. 미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전 중위는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900여명의 생도 중 28등으로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항공병과를 지원, 포트러커 비행학교를 수료하고 아파치헬기 조종사가 됐다. 이후 주한미군에 지원해 지난 3월부터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어릴 적 웨스트포인트의 생활을 소개한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군인의 길을 걷기로 했다는 그는 "군인은 나라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면서 심지어 돈도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강하는 미 한국계 여성 아파치 조종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미 육군 최초의 한국계 여성 아파치 헬기 조종사인 사라 전 중위가 숙대 학군단 후보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14.11.18 pdj6635@yna.co.kr 전 중위는 미군 체계와 헬기 조종사의 생활을 언급하며 "항공병과의 삶은 쉴 시간도 없고 정말 힘들지만 재밌고 도전적인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No Pain, No Gain'(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다)이란 말을 가장 좋아한다"며 "최선을 다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중위는 훗날 초임 군 간부가 될 숙대 ROTC 후보생들에게 "선·후임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보통 웨스트포인트를 나온 사람 중에는 자만심이 넘쳐 다른 이들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겸손해야 한다"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다양한 상황에 대한 연습의 반복만이 살길"이라고 덧붙였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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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캘린더> 막바지 가을에도 식지않는 분양시장 열기(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날씨가 쌀쌀해지며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한껏 달아오른 분양 시장의 열기는 다음 주에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 전국에서는 10곳에서 청약을 시작하고 8곳의 새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 19일은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000210]이 위례신도시 A2-2블록에 짓는 '위례 자연&자이e편한세상'의 청약을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19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1천413가구으로 구성된다. 같은 날 제일건설은 대구 첨단산업단지 A1블록에 짓는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의 청약을 진행한다. 29층짜리 아파트 15개 동, 전용 59∼84㎡ 1천45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천31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20일은 중흥토건이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가 청약을 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 75∼84㎡ 총 1천190가구로 이뤄진다. 21일은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하는 '경희궁 자이'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지하 2층∼지상 21층 아파트 30개 동, 전용 33∼138㎡ 총 2천533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가운데 1천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 17일(월) ▲ 경기 용인시 서천동 서천지구 5블록 힐스테이트 서천 매미산 당첨자 계약(~11/19) ☎ 1661-4005 ▲ 부산 수영구 민락동 센터비스타동원2차 당첨자 계약(~11/19) ☎ 051-469-0111 ▲ 세종 2-2생활권 P2블록(M3,M4,M5)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당첨자 계약(~11/19) ☎ 044-868-3933 ▲ 경남 거제시 아주동 거제 아주 KCC스위첸 당첨자 계약(~11/19) ☎ 055-682-4458 ▲ 전남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 금당대광로제비앙 센트럴 당첨자 계약(~11/19) ☎ 061-742-2000 ◇ 18일(화) ▲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이즈팰리스 센트럴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당첨자 발표 ☎ 051-852-9990 ▲ 전북 정읍시 수성동 정읍뉴캐슬 당첨자 발표 ☎ 063-534-0000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힐스테이트 서리풀 당첨자 계약(~11/20) ☎ 1800-7110 ▲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 듀오트리스 당첨자 계약(~11/20) ☎ 02-465-2333 ▲ 경기 하남미사 미사강변도시 A8 LH 공공분양 당첨자 계약(~11/21) ☎ 1600-1004 ▲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5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당첨자 계약(~11/20) ☎ 1688-7760 ▲ 부산 강서구 지사동 삼정그린코아 당첨자 계약(~11/20) ☎ 051-638-3030 ▲ 울산 중산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2블록 1놋트 오토밸리로 ZOOM파크 당첨자 계약(~11/20) ☎ 052-287-4000 ▲ 울산 강동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74-2블록 힐스테이트 강동 당첨자 계약(~11/20) ☎ 1899-4116 ▲ 경남 거제시 양정동 거제 아이파크 당첨자 계약(~11/20) ☎ 055-637-1006 ▲ 경남 김해시 장유면 남명 더라우 당첨자 계약(~11/20) ☎ 055-904-8000 ▲ 경남 김해시 부봉도시개발사업구역 A1-2블록 e편한세상 봉황역 당첨자 계약(~11/20) ☎ 055-324-5800 ▲ 경남 창원시 가음동 창원 더샵센트럴파크 당첨자 계약(~11/20) ☎ 1644-6077 ▲ 경남 창원시 창원현동주택지구 S-2블록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3차 당첨자 계약(~11/20) ☎ 1588-5017 ◇ 19일(수) ▲ 경기 위례신도시 A2-2블록 위례자연&자이e-편한세상 청약 접수(~11/20) ☎ 1899-6886 ▲ 경기 화성시 반월동 e편한세상 화성 청약 접수(~11/20) ☎ 1899-9222 ▲ 광주 북구 운암동 신성포레힐 청약 접수(~11/20) ☎ 1899-8886 ▲ 대구 달성군 다사읍 북죽곡 제일풍경채 프라임 청약 접수(~11/20) ☎ 053-581-7760 ▲ 대구 동구 불로동 불로 서한이다음 불로 청약 접수(~11/20) ☎ 053-753-7500 ▲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당첨자 발표 ☎ 1688-7760 ▲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4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당첨자 발표 ☎ 1688-7760 ▲ 광주 광주효천2 B5블록 LH 공공분양 당첨자 발표 ☎ 1600-1004 ▲ 대전 노은3지구 B4블록 트리풀시티 포레 당첨자 발표 ☎ 1899-9203 ▲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왜관 한양수자인 당첨자 발표 ☎ 054-976-1000 ▲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당첨자 계약(~11/21) ☎ 1544-5474 ▲ 서울 은평구 진관동 상업3블록 은평뉴타운 엘크루 당첨자 계약(~11/21) ☎ 02-534-0300 ▲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C3블록 한라비발디 당첨자 계약(~11/21) ☎ 1688-2600 ▲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1블록 미사강변센트럴 자이 당첨자 계약(~11/21) ☎ 1644-7171 ▲ 경남 김해시 삼문동 신장유 일동미라주 더파크 당첨자 계약(~11/21) ☎ 055-333-0098 ▲ 전남 나주시 남평강변 도시개발 사업지구 2블록 STX[011810] KAN 중우하나린 당첨자 계약(~11/21) ☎ 1899-6288 ◇ 20일(목) ▲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 청약 접수(~11/21) ☎ 031-655-3700 ▲ 부산 해운대구 우동 더 에이치 스위트 청약 접수(~11/21) ☎ 051-746-3222 ▲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SK뷰 당첨자 발표 ☎ 02-455-5665 ▲ 서울 중구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 자이 당첨자 발표 ☎ 1644-3007 ▲ 경기 남양주 별내동 남양주별내 A8-1블록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 1600-1004 ▲ 경기 남양주 별내동 남양주별내 A9블록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 1600-1004 ▲ 경기 부천옥길 B1블록 LH 공공임대 당첨자 발표 ☎ 1600-1004 ◇ 21일(금) ▲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800-8577 ▲ 경기 광주시 오포읍 오포3차 e편한세상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31-762-0770 ▲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544-9914 ▲ 경기 의왕시 오전동 서해그랑블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688-3286 ▲ 강원 동해시 평릉동 동해 천곡 한양 수자인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33-534-7707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월영 SK Ocean VIEW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5-221-9944 ▲ 경북 영천시 야사동 영천 한신휴플러스 견본주택 개관 예정 ☎ 054-334-5000 ▲ 세종 3-2생활권 L1블록 세종 3차 이지더원 견본주택 개관 예정 ☎ 1661-0077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e편한세상 두정3차 청약 접수(~11/24) ☎ 041-561-3131 ▲ 충북 청주시 오창읍 서청주 센트럴파크 청약 접수(~11/24) ☎ 043-212-7877 ▲ 충북 청주시 오창읍 서청주 센트럴파크 오피스텔 청약 접수(~11/24) ☎ 043-212-7877 ▲ 부산 남구 대연동 롯데캐슬 레전드 당첨자 발표 ☎ 051-627-3000 ▲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안산 초지 두산위브 당첨자 발표 ☎ 031-402-7105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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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낭만과 즐거움이 있는 안성 버스 여행(안성=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경기도 안성 370번과 380번 버스는 안성 일죽터미널에서 평택시외버스터미널까지 장장 43㎞를 2시간에 걸쳐 운행하는 장거리 시내버스다. 버스가 지나는 곳을 보면 평택에는 평택시외버스터미널과 평택역(경부선)이 있고, 안성에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과 죽산터미널, 일죽터미널이 있어 수도권, 강원과 충청 일부 지역의 뚜벅이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중앙대 안성캠퍼스(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수상무대가 있는 연못에서 학생이 사진을 찍고 있다. kjhptress@yna.co.kr 이들 버스 노선의 가볼 만한 곳은 주로 안성에 위치한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이용한 여행은 일죽터미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선의 동쪽 끝인 일죽터미널부터 안성의 서쪽 끝 관광지인 안성맞춤 가족공원까지는 버스로 총 1시간 30여 분이 걸려 평택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할 때보다 30분 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죽주산성에서의 시원스런 풍경(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죽주산성 포루에서는 너른 들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kjhpress@yna.co.kr ◇정갈한 장독대와 미려한 산성 일단 370번 버스에 오르기 전 터미널에서 15분 거리의 서일농원부터 찾는 것이 좋다. 서일농원은 된장과 간장, 고추장과 장아찌가 담긴 장독 2천500여 개가 군대 열병식을 하는 듯 가지런하게 줄을 맞춰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여름이면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연못과 식당 겸 된장 판매처인 ‘솔리’도 있다. 약 10만㎡에 달하는 농원에는 장독대, 잔디밭, 연못을 지나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한가롭게 걸으며 구경하기 좋다. 서일농원에서 만든 건강 만점 된장찌개와 장아찌를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죽터미널에서 370번 버스를 타고 다섯 정거장을 이동하면 ‘신광’ 정류소다. 인근에는 안성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죽주산성이 있다. 정류소 서쪽 매산삼거리에서 북쪽의 죽양대로를 따라 10분 남짓 걸으면 죽주산성휴게소가 나오고, 다시 약 500m의 경사로를 오르면 닿는다. 죽주산성은 본성, 외성, 내성 등 세 겹으로 만들어진 돌성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는 격전지였다고 한다. 죽주산성의 백미는 역사보다는 경치다. 견고하게 쌓은 산성의 유연한 곡선과 주변의 울창한 침엽수, 비봉산의 산세가 어우러지며 수려한 풍광을 선사한다. 산성 위를 거니는 맛도 좋다. 평평하고 커다란 돌이 촘촘히 박힌 길을 따라 거닐다 보면 산성 끝에 사각형의 포루가 나타난다. 그리고 포루 뒤로는 장호원 일대의 풍경이 발아래로 시원스레 펼쳐진다. ‘신광’ 정류소와 죽주산성 사이에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죽산리 삼층석탑, 길쭉한 얼굴과 갸름한 눈매가 특징인 고려시대 미륵불도 있어 걷는 길이 심심치 않다. 이경순 소리박물관과 박두진 비석(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동아방송예술대학에 있는 이경순 소리박물관과 보개도서관 입구에 서 있는 혜산 박두진의 비석. kjhpress@yna.co.kr ◇흥미로운 소리박물관과 향기로운 허브마을 버스는 죽산면을 떠나 삼죽면으로 들어선다. 삼죽면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부속 이경순 소리박물관,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이곳들을 둘러보려면 ‘동아방송예술대학’ 정류소나 두 정거장 전인 ‘회암’ 정류소에서 내리도록 한다. 이경순 소리박물관과 안성허브마을만 방문한다면 ‘회암’ 정류소에서 내려 걸어가는 것이 더 가깝다. 이경순 소리박물관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디마(DIMA)종합촬영소 건물 2층에 있다. 이곳은 한국 영화 3천여 편의 녹음 작업을 했던 고 이경순 씨가 기증한 녹음 장비 500여 점을 전시한 공간이다. 박물관에서는 실제 영화 제작에 사용했던 마이크와 녹음 기계, 편집기,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탠드형 영사기,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 수락 연설을 할 때 사용했다는 마이크 등을 볼 수 있다. 소리를 만들 때 사용했던 각종 도구와 ‘보통 여자’, ‘홍의장군’, ‘열아홉 순정’, ‘취화선’ 등 영화 대본 수십 점도 진열돼 있다. 디마종합촬영소는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미리 문의하면 국내 최대 규모인 스튜디오와 분장실을 볼 수 있고, 영화 촬영 현장도 지켜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 ‘마이 웨이’, ‘화차’, ‘타워’, ‘베를린’, ‘감기’, ‘미스터 고’ 등이 촬영됐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후문을 나오면 양지바른 산자락에 안성허브마을이 들어서 있다. 관람, 체험, 쇼핑, 식사, 숙박 등 허브와 관련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맨 안쪽부터 100종 이상의 허브가 자라는 ‘아리아떼’와 ‘허브농장’을 비롯해 수십 종의 야생화와 허브가 있는 ‘시크릿 가든’, 천연 비누와 아로마 양초, 도자기 그림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디세뇨’, 천연 식물성 재료로 화장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라간시아’ 등이 있다. 허브농장 뒤편 산책길을 따라가면 염소와 토끼, 닭이 있는 작은 동물원이 있고, 산책로 맨 끝에는 손바닥만 한 나무판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천막도 마련돼 있다. 허브마을 중앙에는 베이커리 겸 레스토랑인 ‘쏠레아도’, 허브차와 한방차를 즐기고 족욕과 팩을 체험할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 카페’가 있다. 아름다운 가을빛의 플로랜드(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가을빛 화사한 플로랜드에서 연인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kjhpress@yna.co.kr ◇가을빛 언덕과 박두진의 문학 세계 ‘회암’ 정류소에서 버스로 아홉 정거장을 이동하면 ‘종합운동장’ 정류소다. 이곳에는 한경대가 관리하는 농장인 플로랜드(Floland)와 혜산 박두진 문학관이 있는 보개도서관, 안성 객사, 향토사료관이 있다. 플로랜드에는 총 280여 종의 꽃이 심어져 있는데, 봄에는 튤립과 꽃잔디, 여름에는 수레국화와 양귀비꽃이 언덕을 채워 싱그러운 풍경을 선사한다. 가을에는 화사한 꽃은 볼 수 없지만 은빛 억새가 추색(秋色)을 물씬 느끼게 한다. 농장 언덕 위에 있는 방문자 센터에는 세미나실, 바이오디젤 체험장, 다도 체험장, 안성시 홍보관 등이 들어서 있다. 무엇보다 꽃밭 사이로 난 길과 언덕을 걸으며 한가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보개도서관 3층에는 한국 시단의 거목인 혜산 박두진의 문학관이 있다. 내부에는 ‘해’, ‘청산도’, ‘묘지송’ 등 시인의 대표작이 전시돼 있고 시집과 그림, 육필 원고, 생전 사용했던 붓, 벼루 등이 진열돼 있다. 도서관 입구에는 혜산의 얼굴이 그려진 비석이 서 있다. 도서관에 들른 뒤에는 안성의 농경문화와 의식주, 민속놀이를 엿볼 수 있는 향토사료관과 고려 주심포계 건축양식의 안성 객사도 둘러볼 만하다. ◇가을 내려앉은 캠퍼스의 가로수 길과 연못 버스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을 지나 도심을 통과한 후 38번 국도로 접어든 다음 바로 ‘중앙대 입구’ 정류소에 정차한다. 이곳에는 안성맞춤박물관과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자리한다. 안성맞춤박물관은 중앙대 정문에 들어서면 왼편에 있다. ‘안성맞춤’이란 말은 주문을 받아 따로 만든 것처럼 안성유기가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했는데, 이곳에선 안성유기와 안성의 문화유산을 함께 접할 수 있다. 유기전시실에는 유기의 역사와 종류, 생활 속 유기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고,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모형도 진행돼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 쌀, 포도, 한우, 배, 인삼 등 안성을 대표하는 농산물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농업역사실, 3·1운동과 죽주산성 전투, 안성향교, 죽산향교, 태평무, 남사당 등에 관한 내용을 패널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향토사료실이 있다. 안성맞춤박물관을 관람한 후엔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돌아본다. 교정으로 향하는 길 양쪽으로는 은행나무가 늘어서 있어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생활과학관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수상무대가 있는 연못이 나타난다. 봄과 가을이면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돼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곳이다. 분수가 연못 가운데서 힘차게 물줄기를 쏘아 올리고, 고니와 청둥오리는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며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연못 주변으로는 나무 그늘에 벤치가 놓여 있어 휴식을 취하거나 도시락을 먹기에도 좋다. 중앙대 입구에서 세 정거장을 이동해 ‘대림동산’ 정류소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주택가 안쪽에 안성맞춤 가족공원이 있다. 동네 주민의 체육과 휴게 시설이 마련돼 있는 평범해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안성을 대표하는 인물인 바우덕이의 생애를 엿볼 수 있다. 공원 입구 양쪽의 타원형 벽에 설치된 동판에 바우덕이의 삶이 연령대별로 새겨져 있다. 바우덕이는 5살에 남사당패에 맡겨져 줄타기, 살판 등의 남사당 놀이를 익히고, 15살에 꼭두쇠로 선출됐다. 그리고 흥선대원군으로부터 최고의 놀이꾼으로 인정받아 정3품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받기도 했다. 그러나 23살에 폐병으로 요절하고 만다. 중앙대 안성캠퍼스 연못(안성=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잔잔하고 고요한 중앙대 안성캠퍼스 연못 풍경. kjhpress@yna.co.kr ◇안성 370번·380번 버스 운행 정보 >>첫차와 막차 = 370번 일죽터미널 06:40, 20:40 평택시외버스터미널 08:10, 22:00 / 380번 안성종합버스터미널·(구)안성터미널 05:50, 19:30 >>운행 간격 = 20~25분 >>요금 = 현금 : 일반 1천200원, 청소년 1천 원, 초등학생 600원, 교통카드 : 일반 1천100원, 청소년 880원, 초등학생 550원 >>문의 = 백성운수 031-673-3456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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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추위야'…보광휘닉스 스키장 첫 개장>"날씨 상황에 따라 일주일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서 7일 보광휘닉스를 시작으로 스키장들도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4일 리조트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일 스키장을 개장했던 보광휘닉스는 올해에는 이보다 4일 앞당겨 7일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광휘닉스가 예정대로 문을 열게 되면 전국 스키장 가운데 가장 빨리 개장하는 것이다. 현재 보광휘닉스의 스키장 제설작업은 33%가량 진행되고 있다. 1995년 12월 강원도 평창에 건립된 휘닉스파크는 12면의 FIS(국제스키연맹) 공인 슬로프를 비롯해 총 23면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스키월드와 1천여 객실의 콘도미니엄을 갖추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많은 스키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구·부산·창원·대전·청주·충주·아산·탕정·평택·오산 등 지방 13개 도시에서 무료셔틀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경기, 인천지역에 셔틀버스를 추가 도입하고 이용인원과 관계없이 버스노선을 매일 운영한다. 보광휘닉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금요일인 7일 스키장을 열 계획"이라며 "다만 수요일인 5일과 목요일인 6일 기온에 따라 개장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는 등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용평리조트와 하이원도 보광휘닉스보다 하루 늦은 주말인 8일 스키장 개장을 목표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스키장도 날씨와 기온 상황에 따라 개장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알펜시아는 11일 개장을 목표로 제설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웰리힐리스키장과 대명비발디 스키장은 11월 중순께 개장할 계획이다. 곤지암리조트 등 경기권 스키장들은 겨울철에 진입하는 12월이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스키장은 여름철부터 오픈마켓 등지에서 2014·2015시즌권과 리조트 숙박권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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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기상특보 현황 : 2014년 09월 23일 15시 00분 이후 (2014년 09월 23일 11시 00분 발표) o 호우주의보 : 제주도(제주도산간)o 강풍주의보 : 흑산도.홍도o 풍랑주의보 : 서해남부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 <참고사항> o 없음 예비 기상특보 현황 : 2014년 09월 23일 11시 00분 발표 (1) 강풍 예비특보o 09월 23일 낮 : 제주도o 09월 24일 새벽 : 서해5도, 전라남도(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o 09월 24일 아침 : 경기도(안산시, 시흥시, 평택시, 화성시), 충청남도(태안군, 당진시,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전라남도(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 진도군), 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경상남도(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o 09월 24일 낮 : 경상북도(영덕군, 울진군평지, 포항시, 경주시), 울릉도.독도(2) 풍랑 예비특보o 09월 23일 밤 : 남해동부먼바다o 09월 24일 새벽 : 서해중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남해서부앞바다o 09월 24일 아침 : 동해남부전해상, 서해남부앞바다, 서해중부앞바다o 09월 24일 낮 : 동해중부전해상(3) 호우 예비특보o 09월 24일 새벽 : 전라남도(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장흥군, 완도군), 제주도(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o 09월 24일 아침 : 경상남도(하동군, 산청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o 09월 24일 오전 : 강원도(강릉시평지, 강릉시산간, 동해시평지, 동해시산간, 태백시, 삼척시평지, 삼척시산간, 속초시평지, 속초시산간, 고성군평지, 고성군산간, 양양군평지, 양양군산간, 평창군산간, 정선군산간, 홍천군산간, 양구군산간, 인제군산간), 경상북도(영덕군, 울진군평지, 포항시, 경주시), 경상남도(양산시, 창원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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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심' 전국 곳곳서 쌀시장 개방 반대 집회농기계 반납하는 익산 농민들(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쌀 시장 전면 개방 반대를 주장하는 농민시위가 18일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가운데 전북 익산지역 농민들이 농기계를 시에 반납하고 있다. "쌀시장 전면개방은 농업포기" 성토…농기계 반납하기도 (전국종합=연합뉴스) 쌀 시장 전면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집회가 18일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날 전국 각 시·군별로 농기계 반납 등의 시위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쌀시장 개방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사회 본문배너 경기도 농민들은 여주·이천·안성·평택 등 도내 지역별로 집회를 열고 "정부가 국민과 협의나 국회 동의도 거부한 채 쌀 관세화를 선언했다"며 "이는 농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7천만 민족의 식량 주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농민들은 "쌀 관세화는 쌀수입 전면개방인 동시에 정부의 '식량참사'라고 규정한 뒤 "정부가 쌀 시장 전면개방 선언을 철회할 때까지 무효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대구에서도 경북지역 전농 회원 1천여명이 3시간여 동안 거리행진을 벌이며 쌀시장 개방에 반대했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인 농민들은 새누리당 대구·경북 도당까지 2.7㎞ 거리를 행진했다.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대안도 없이 쌀 관세화 전면개방을 선언해 식량 주권을 부정했다"며 "농촌은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으로 붕괴 직전에 와 있다"고 토로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 갈아엎는 농민(영암=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17일 오전 전남 영암군 시종면에서 농민들이 "정부의 쌀 관세화 방침이 전면개방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규탄하며 수확을 앞둔 2천500여㎡의 논을 갈아엎고 있다. 이어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3%로 떨어졌으며 쌀 자급률도 80%대인 상태"라며 "쌀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 국민의 식량주권도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농민단체는 13개 시·군에서 동시다발 농민대회를 진행했다. 농민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해남 1천명, 강진 500명, 장흥 300명, 광주 150명이 모여 정부의 쌀 관세화 입장을 규탄했다. 순천시 농민회는 이날 오전 순천시청 앞에 트랙터, 농기계 100여대를 가지고 집결, 집회를 진행한 후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지역구 사무실까지 행진했다. 광주시 농민회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의 광주당사를 잇따라 항의 방문, 농민요구안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촉구하며 점거농성을 시도할 예정이다. 전농 전북도연맹 회원 200여명도 이날 오전 익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의 쌀독을 외국에 맡길 수 없다"며 "쌀 시장 전면개방은 농업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익산시에 트랙터 등 농기계 3대를 반납했다. 이밖에 전농 충남도연맹 회원들은 보령·공주·서천 등 충남 3개 시·군에서 농민대회를 열었고 공주시와 서천군에서는 논 갈아엎기 행사를 진행했다. (강창구 박철홍 김선형 김소연 김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