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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00조원 할랄시장 잡자"…지자체들 시장진출 각축강원·경남·제주·충남 '시장 개척·관광객 유치' 지원전문가 "테러 걱정은 기우…종교 아닌 경제 논리로 접근" (전국종합=연합뉴스) 지방자치단체들이 할랄식품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슬람권 중심의 이 시장 규모가 1천200조원대로 추산되기 때문이다.이슬람 테러 등을 우려하는 일부 부정 여론은 걸림돌이다. 그럼에도 할랄시장에 참여하려는 상당수 지자체의 의지가 확고하다. 경제적 실익이 엄청나다고 보고 제품 개발과 판촉에 진력하고 있다. 할랄식품 시장은 세계 식품시장의 17.7%를 점한다. 매년 20% 이상 성장해 2019년에는 2조5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상당수 지자체 "할랄식품 시장 진출 실익 크다"상당수 지자체는 "경제적인 실익이 크고 세계 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의 기회"라며 할랄식품 육성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동남아시아 이슬람권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11억달러 수출 목표를 세웠다. 이미 지역 대형 호텔이나 음식점에 기도시설을 만들고 할랄인증 대행기관과 함께 천연 화장품, 유기농 식품 등을 판매 중이다.도는 해외 전시회, 해외시장 개척, 인도네시아 관광부와 업무 협약 등을 통해 관광산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경남도는 올해 할랄시장 개척 등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고등어, 오징어, 죽염에 이어 어묵, 조미료김도 할랄식품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진주 배는 이미 할랄 인증을 받아 지난 1월 6.75t이 수출됐다.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 손잡고 수출 중소기업의 농식품 할랄인증을 돕는다.강원도는 할랄식품 시장 선점과 관광·경제의 중국 편중을 분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무슬림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할랄타운을 차려 할랄식품을 서비스하고 할랄 향토식품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여기에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100여명의 무슬림 선수·임원·관광단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특히 2017년 세계이슬람경제포럼(WIEF) 유치 및 여성비즈니스 네트워크 개최, 동아시아 할랄 콘퍼런스에 큰 기대를 걸었다.충남도 역시 지난해 '할랄시장 농식품 수출대책'을 마련해 인적 네트워크 공유, 할랄 인증 상품 개발, 전 세계 제품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해양바이오 및 수산 중소기업 8개 업체를 지원해 소금, 다시마 성분의 탈모방지제, 프로바이오틱스 등 해양바이오 제품이 할랄인증을 받았다.경기도도 올해 안산에 할람식품 전문매장과 할람식품 전문도축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오송에 '이란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슬람 확산 우려" 반발에 일부 사업 좌초 하지만 정부와 일부 지자체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 각종 단체의 반발에 막혀 좌초 위기를 맞았다.정부 할랄 사업자로 선정된 대구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추진하려던 식품· 화장품·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한국형 할랄 6차산업 육성계획'을 최근 자진 철회했다.일부 종교단체가 인터넷에 테러, 여성 비하 등의 글을 확산시켜 여론이 들끓자 시민 공감대 형성 부족을 이유로 지난달 사업 반납을 결정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익산시도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구역 지정을 추진하려다 기독교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할랄단지 조성 여부는 확정된 바 없고, 입주 수요가 적어 조성계획도 없다"며 발을 뺐다. 일부 기독교계의 반발 등으로 인해 "각종 특혜로 지역의 이슬람화 우려가 있다", "종교지도자 100여명과 도축인 7천여명을 포함한 무슬림이 대거 입국한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여론이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지역 정치권도 "사회적 갈등과 신뢰도 하락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에 가세해 할랄단지 조성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 전문가 "종교와 경제는 별개…할랄시장 진출해야" 전문가들은 이슬람권이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할랄시장이 매년 20% 가량 성장하는 만큼 국익과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이슬람 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교수는 "한국을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모델로 삼는 이슬람권 진출을 할랄식품 논란 때문에 접는 것은 국익 손실이 너무 크고 글로벌 전략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종교적인 문제를 경제나 공적인 영역과 연관해서는 안 된다. 순수한 경제적인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며 "할랄식품의 이슬람권 진출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농식품부 관계자도 "할랄식품시장 개척은 세계 식품시장에서 우리 식품의 수출 확대와 부가가치 상승은 물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혁 배연호 황봉규 심규석 최영수 한종구 고성식 기자) <할랄식품사업단 출범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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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동굴이 다가 아니다'…평창군 마하생태관광지평창 백룡동굴(연합뉴스 자료사진)칠족령 트레킹, 동강 래프팅, 민물고기 생태전시관 등 다양 (평창=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백룡동굴로 유명한 미탄면 마하리 마하생태관광지 홍보 강화에 나선다.매년 증가하는 백룡동굴 관람객 발길을 칠족령 트레킹, 동강 래프팅, 민물고기 생태전시관 등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지난해 백룡동굴 관람객은 1만8천명을 돌파했다.개방 이후 최대 기록이다.평창군은 천연기념물 제260호 백룡동굴을 탐험형 체험동굴로 개발해 2010년 7월 일반인에 개방했다.애초 평창군은 백룡동굴 개방이 마하생태관광지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관광객 발길은 여전히 백룡동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평창군은 원인을 홍보,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평창군은 올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홍보 마케팅 강화, 방문객센터 건립 등에 나서기로 했다.심재국 평창군수는 29일 "동강 청정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계를 체험하는 마하생태관광지가 명실상부한 평창 제1호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마케팅 강화, 편의시설 확충 등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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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의 첫 도전…평창 녹인 격정의 재즈'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재즈에 첫 도전(서울=연합뉴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25일 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평창겨울음악제' 개막공연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세계적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 협업무대로 재즈에 처음 도전하고 있다. << 평창겨울음악제 제공 >> pdj6635@yna.co.kr평창겨울음악제서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협업무대 (평창=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매서운 꽃샘추위에 오후부터 내린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25일 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세계적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의 50분에 걸친 공연으로 콘서트홀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드디어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68)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이날 공연은 28일까지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 일원에서 열리는 '평창겨울음악제' 개막공연이자 정경화가 생애 처음으로 재즈 연주에 도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정경화는 이 공연에서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나윤선, 울프와 함께 2곡을 연주했다. 대중에도 익숙한 재즈곡 '고엽(Autumn Leaves)'과 울프가 정경화를 생각하며 클래식과 라틴음악을 접목해 작곡한 신곡 '그란디오소(grandioso·웅장하게)'이다.이번 음악제의 공동예술감독 자격으로 공연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정경화는 "어릴 때부터 재즈를 들으며 잠들만큼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연주할 기회가 없었다"며 "어릴 때는 이런 종류의 자유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랐다. 나윤선을 만나고 나서 용기를 냈고, 정말 (이번 무대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엽'으로 나윤선의 스캣, 울프의 기타와 진한 호흡을 맞춘 정경화의 재즈는 '그란디오소'에서 폭발했다. 기타와 바이올린의 메아리처럼 시작한 음악은 나윤선의 스캣과 만나며 마치 세개의 현악기가 합주하는 듯한 소리를 빚어냈다. 점점 빨라지는 리듬 속에 평소보다 자유로운 '여제'의 활은 격정적으로 춤추며 무대를 달궜다. 정경화는 나윤선이 노래하거나 스캣을 할 때 리듬에 맞춰 고개와 몸을 흔드는가 하면 연주하는 도중에도 나윤선과 눈을 맞추며 간간이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의 말대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15분에 걸친 그의 연주가 모두 끝나자 공연장을 채운 600여 명의 관객들은 클래식 공연장에서 흔히 듣는 환호보다 한 톤 높은 함성과 함께 갈채를 보냈다.정경화는 연주를 마치자 "하하하" 하는 특유의 호쾌한 웃음과 함께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재미있지만 쑥스럽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공연 전 "세계적인 거장과 무대에서 만나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꿈도 꿔보지 못했다"고 한 나윤선은 정경화가 '고엽' 연주를 마치자 "선생님이 계속 재즈를 하셔야 할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연주회가 모두 끝난 뒤 정경화가 나윤선의 손에 이끌려 다시 무대로 나오자 관객들은 모두 기립해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평창겨울음악제'는 10여 년을 이어온 여름 '대관령국제음악제'와 마찬가지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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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세계선수권 은메달…아시아 스켈레톤 역대 최고 성적(종합2보)윤성빈, 세계선수권 은메달…아시아 스켈레톤 역대 최고 성적(서울=연합뉴스) 윤성빈(한국체대)이 한국 스켈레톤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윤성빈은 18∼1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97의 기록으로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19일 시상식을 마친 뒤 윤성빈이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2.20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 photo@yna.co.kr3차 시기까지 3위…4차 시기서 '완벽 주행'으로 공동 은메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성빈(23·한국체대)이 한국 스켈레톤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땄다.윤성빈은 18∼19일(이하 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97의 기록으로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다.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대회다.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윤성빈, 세계선수권 은메달…아시아 스켈레톤 역대 최고 성적(서울=연합뉴스) 윤성빈(한국체대)이 한국 스켈레톤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윤성빈은 18∼1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97의 기록으로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19일 시상식에서 윤성빈이 환호하고 있다. 2016.2.20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 photo@yna.co.kr지금까지 아시아 출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의 성적은 2003년 일본의 고시 가즈히로가 홈인 나가노 트랙에서 거둔 4위였다.한국 스켈레톤이 그동안 이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윤성빈이 기록한 8위였다.윤성빈은 18일 열린 1∼2차 시기에서 합계 1분45초19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2위 트레티아코프와 기록 차이는 0.02초에 불과했다.윤성빈, 세계선수권 은메달…아시아 스켈레톤 역대 최고 성적(서울=연합뉴스) 윤성빈(한국체대)이 한국 스켈레톤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윤성빈은 18∼1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97의 기록으로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19일 시상식에서 윤성빈이 환호하고 있다. 2016.2.20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 photo@yna.co.kr윤성빈은 3차 시기 결과 트레티아코프와 격차가 0.07초로 벌어졌지만 4차 시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주행을 펼쳐 트레티아코프와 공동 은메달을 획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1위는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절대 강자 두쿠르스(3분28초84)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두쿠르스는 4차 시기 중 무려 3번이나 트랙 기록을 갈아치우는 괴물 같은 저력을 발휘했다.함께 출전한 이한신은 3차 시기까지 21위에 그쳐 중간순위 2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4차 시기에 나서지 못했다.윤성빈은 이번 대회 결과 두쿠르스에 이은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모의고사'로도 불린다.고등학교 3학년생이던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불과 3년여 만에 한국을 넘어 아시아 스켈레톤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윤성빈은 앞서 올 시즌 7차례의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땄다.윤성빈, 세계선수권 은메달…아시아 스켈레톤 역대 최고 성적(서울=연합뉴스) 윤성빈(한국체대)이 한국 스켈레톤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윤성빈은 18∼1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9초97의 기록으로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19일 경기에서 윤성빈이 질주하고 있다. 2016.2.20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 photo@yna.co.kr 1∼6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두쿠르스는 7차 대회에서 윤성빈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윤성빈의 목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윤성빈은 오는 27일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8차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그는 현재의 상승세를 잘 이어나가고 홈 이점까지 살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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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세계빙속- 이승훈, 매스스타트 금메달…김보름은 은메달(종합2보)김보름,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 '아! 0.13초'한국 남녀 대표팀 '금2·은1' 합작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마지막 바퀴의 대역전극'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또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선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보름(강원도청)은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이승훈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아리얀 스트뢰팅아(네덜란드·7분18초32)를 0.0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지난해 처음 종목별 선수권대회에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서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특히 이승훈은 지난해 이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12위에 그친 아쉬움도 한꺼번에 날렸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매스스타트 종목이 처음 도입된 상황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됐다.하지만 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아쉽게 19위로 밀려났다.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쇼트트랙과 비슷하게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필수다.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몸에 밴 쇼트트랙 감각을 되살려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이승훈은 이날 경기에서 후미에 머물며 침착하게 기회를 기다렸다.마침내 이승훈은 경기 종료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려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는 승부수를 던졌다.1바퀴를 남기고 4위에 머물렀던 이승훈은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재빨리 파고들어 선두권을 형성한 스퇴링팅아와 알렉스 콩탕(프랑스)를 단숨에 제치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보름은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7초66을 기록, 우승을 차지한 캐나다의 이바니 블롱댕(8분17초53)에 0.13초 차로 뒤져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나선 박도영(동두천시청)은 12위를 기록했다.김보름은 레이스 중반까지 치고 나가지 않고 기회를 엿봤다.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낸 김보름은 5위에 올랐다. 마지막 코너에서 막판 스퍼트에 나선 김보름은 앞선 세 명의 선수를 제치고 블롱댕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이밖에 앞서 열린 남자 500m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한국체대)이 1, 2차 레이스에서 합계 69초847을 기록, 종합 6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한편, 이날 막을 내린 올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은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500m에서 우승하고 이승훈이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의 성적을 거뒀다.남녀 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AP=연합뉴스)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보름(맨왼쪽).(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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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5개 시·군 한파주의보…내일 대관령 영하 13도설경 속으로(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영동북부지역과 산간에 눈이 내린 14일 고성군 토성면 외곽도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16.2.14 momo@yna.co.kr(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지방기상청은 14일 오후 11시를 기해 춘천, 화천, 철원, 태백을 비롯해 양구 산간·평지, 평창 산간·평지, 강릉·홍천·양양·인제·고성·속초·동해·삼척·정선 산간, 홍천·인제 평지 등 1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기상청은 15일 아침 최저기온이 대관령 영하 13도, 철원·태백 영하 12도, 춘천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라며 "시설물과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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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진·하정우·나얼…캔버스 앞에 선 가수와 배우(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최근 국내 미술계에서 가수, 배우 등의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주로 미술을 전공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1년여간 언론에 알려진 이들의 전시만 10여건에 이른다.서울 종로 삼청로에 있는 PKM갤러리에선 이달 27일까지 백현진의 개인전 '들과 새와 개와 재능'이 이어진다. 백현진 한국적인 '아방-팝'(Avant-pop)의 선구자 밴드, 어어부프로젝트 보컬인 백현진은 영화 '베테랑'과 '사도'의 음악감독인 방준석과 '방백'을 결성해 최근 음반을 내고 공연도 했다.굳이 가수, 미술작가로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음악도 하고 글을 쓰며 그림도 그리는 등 다방면에서 실험적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백현진은 지난달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음악과 미술의 비중에 대해 "개인전을 앞두고는 10시간씩 작업실에 있지만, 앉아 있거나 붓질을 할 때도 입으로는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른다"면서 "일상이 뭉개져 있어서 미술이 몇 퍼센트를 차지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배우 하정우는 지난 1월 말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WhatElse'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 하정우는 자신이 '브랜드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로 활동하는 네스프레소의 캠페인명 '왓 엘스'와 커피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 10여점을 소개했다. 하정우 하정우는 2010년부터 매년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다.가수 솔비는 지난해 9월 자신의 본명인 권지안의 이름으로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있는 공간 '언타이틀드 웨어하우스'에서 회화를 선보였다. 가수와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흔적으로 남았던 과거를 그림으로 재조명하면서 앞으로 또 다른 흔적을 남기겠다는 의지를 담은 전시였다. 솔비'고귀한 선물'의 가수 장은아는 8월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 첫 개인전을 했다. 이때 찾아간 갤러리에는 음표, 형형색색의 꽃이 인상적이었던 그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고 장은아는 따뜻한 미소로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이자 미술작가로 활동해 온 나얼은 지난해 4월 벌써 아홉 번째 개인전을 종로 진화랑에서 열었다. 나얼은 당시 "내 자존심이 더 신경 쓰이는 쪽은 음악보다 미술"이라며 "작품을 전시할 때는 미술작가로 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4년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으니 10년 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지난해 초에는 개그맨 박세민, 2014년 말에는 가수 이현우가 각각 첫 개인전을 마련했다. 가수 조영남은 화투, 태극기, 음악 기호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영남 그는 2014년 말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을 바라보고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짓기보다는 "한 사람이 음악도, 미술도 할 수 있고 책도 쓸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미술계에선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지만, 연예인들의 미술 활동에 대해 과거보다 많은 사람이 작품활동의 한 부분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미술계의 한 관계자는 "서로 다른 장르를 오가고 그럼으로써 미술에 관심이 많아질 수 있다면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작품활동에 있어선 연예인으로서의 인지도보다 개인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자 꾸준히 노력하면 다른 작가와 마찬가지로 독자성을 더욱 견고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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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좋아'…설 연휴에 가볼 만한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올해는 설이 월요일이어서 주말을 포함해 모두 닷새 동안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설 전이나 이후에 가족끼리 나들이하기에 좋은 기회.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어 둘러볼 만하다.아직은 2월 초순이라서 아무래도 얼음과 눈 같은 겨울 분위기 나는 축제들이 많다.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다음은 주요 겨울축제의 일정과 문의처-.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포천 백운계곡동장군축제 = 9일까지. 포천시 백운계곡. ☎ 031-535-7242. www.dongjangkun.co.kr ● 포천 산정호수썰매축제 = 10일까지. 포천시 산정호수. ☎ 031-532-6135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21일까지. 청양군 알프스마을. ☎ 041-942-0797~8. http://www.alpsvill.com ●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 = 28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 033-339-0000. http://www.icesnowworld.co.kr ●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 = 14일까지.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 허브밸리 일대. ☎ 063-620-3818. ● 가평 청평얼음꽃축제 = 21일까지. 가평군 청평면 안전유원지.☎ 031-585-9449. http://www.cpfestival.net ● 대관령 눈꽃축제 = 10일까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원. ☎ 033-335-3995. www.snowfestival.net ●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 = 28일까지. 가평군 청평면 쁘띠프랑스마을. ☎ 031-584-8200. http://www.pfcamp.com ● 부산 해운대라꼬 빛축제 = 2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구청 일대. ☎ 051-749-4475. www.haeundae.go.kr ● 양평빙어축제 = 21일까지. 양평군 수미마을 도토리골저수지와 백동저수지. ☎ 0505-505-1114. http://www.winterfestival.kr ● 포천송어축제 = 10일까지. 포천시 화현면 지현교. ☎ 031-542-2727. ●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 5일부터 21일까지.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 041-630-1227. http://tour.hongseong.go.kr/tour/sub02_03_04.do ● 국립민속박물관 설한마당 =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민속박물관 일원. ☎ 02-3704-3114. http://www.nfm.go.kr ● 남산골한옥마을 설날잔치 =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 한옥마을. ☎ 02-2261-0511. http://www.hanokmaeul.or.kr ● 한국민속촌 설맞이 福잔치 = 10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 민속마을. ☎ 031-288-0000. http://www.koreanfolk.co.kr ● 제주 노리매 매화축제 = 6일부터 3월 6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노리매공원. ☎ 064-792-8211~4. http://www.norimae.com 대관령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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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경 회장, 사)한국예총 회장직 연임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제27대 회장에 하철경 현 회장이 단독 추대돼 연임됐다. 한국예총은 지난 2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제55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 4년의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 회장은 대환 및 대폭적인 이자 감축을 통한 예총의 재정자립 뿐 아니라, 민자유치를 통해 예술인센터의 숙원사업이었던 공연장 완공을 올해 3월로 앞두고 있어, 예술인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또한 2014년 5월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인한 민간단체의 고사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체 입법 추진한 결과, 문화예술진흥법 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운영비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등 향후 예총의 경제적, 제도적 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 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수익사업을 발굴하여 예총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예총특별법 제정 및 각종 법제화 추진 기반을 구축하여, 예총이 당면한 수많은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민간의 예술활동 참여기회 확대와 영재 발굴 및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여, 사회공헌과 문화융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농 허건 선생의 수제자로, 남종산수화의 맥을 잇고 있는 하 회장은 한국화를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국 수묵화의 거장이다. 국내를 비롯한 유엔본부와 독일괴테박물관, 뉴욕 퀸즈미술관 등 900여회 초대전을 연 바 있으며 청와대,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 2018 동계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호남대 미술학과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한국예총 제26대 회장을 역임했다. 제55차 정기총회 사진(당선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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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 대물림 출마'에 '17전18기'까지 …이색 총선후보들장애인·중소상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한 출마도 많아 (전국종합=연합뉴스) 4·13 총선은 현역 의원의 선수(選手)쌓기, 권토중래중인 전직 의원의 부활, 거물급 정치인과 영입 인재간 빅매치 등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거나 특이한 경력이나 직업을 가진 예비후보들도 꽤나 많다. 여기에 아버지의 한을 풀려는 아들 부터 18번째 출사표를 던진 경우 등 다양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 "사회적 약자 대변은 우리가 적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강병령(55) 부산 광도한의원 원장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인이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장애인 권익신장에 앞장섰으며 2003년에는 인봉장학회를 설립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경혜(58·여) 전 부산시의원도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도전하는 시각장애인이다. 이름부터 눈길이 가는 박일등(51) 경기 광주시 예비후보는 권투선수 출신 구두닦이다. 광주시 경안동 광주클리닉 앞에서 10여 년간 구두를 닦아온 그는 1981년 프로복싱 선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19대 총선,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도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그는 장애인·노인들의 구두를 무료로 수선해 줬고, 당선되면 지역구를 돌며 민원을 듣고 구두도 닦겠다고 주장한다. 경남 산청·함양·거창에서 무소속 출마한 윤석준(54) 예비후보는 거창군 마리면 영승마을 이장 출신으로, 마리면에 무료 공부방을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경남 김해갑 최성근(40) 예비후보는 고졸 출신 민물 횟집 사장이다. 최씨는 "국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활동해야 하는 곳"이라며 "자영업을 하면서 느낀 서민 애환을 입법에 반영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부산 사하갑 박경민(40) 예비후보는 통닭 배달을 직업란에 올리기도 했다. ◇ "꿈★은 이루어진다"…장성들의 도전 경기 북부지역은 접경지 특성상 군 장성 출신 예비후보가 눈에 띈다. 해병대 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유낙준(58) 예비후보는 남양주갑 선거구에, 육군 제2작전사령관 출신인 같은 당 이철휘(62) 예비후보는 포천·연천 선거구에 등록했다. 파주을 현역인 새누리당 황진하(60) 의원도 국방부 유엔 다국적평화유지군(PKF) 키프로스주둔사령관을 지낸 군 장성 출신이다. 강원 춘천의 새누리당 이달섭(57) 예비후보는 제71보병 사단장, 3군수지원 사령관을 지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 새누리당 김한선(61) 예비후보는 육군 소장 출신으로 53사단장을 지냈으며 같은 당 박견목(54) 예비후보는 예비역 준장으로 기무사령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경찰 간부 출신도 출사표를 던졌다. 강원 동해·삼척 새누리당 이철규(58) 예비후보는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철원·화천·양구·인제 새누리당 정해용(57) 예비후보는 강원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태백·영월·평창·정선 새누리당 윤원욱(60) 예비후보는 정선·평창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경북 영천에서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대결하고 있고, 대구 달서을 선거구에서도 경기청장을 지낸 윤재옥 국회의원과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대결하고 있다. 또 김석기 전 서울청장은 경주 선거구에, 김기용 전 경찰청장은 충북 제천·단양에 출사표를 던졌디. ◇ "아버지의 꿈을 좇아", "도전은 아름다워"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예정인 김정우(46) 세종대 교수는 5차례 출마해 번번이 고배를 마신 김철배 더민주 강원도당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5선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53) 더민주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위원장은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과 리턴매치를 치른다. 충북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국(57)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은 고 김완태 전 의원의 셋째 아들로,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정훈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갑에는 심판이 직접 링에 오른 모양새다. 새누리당 박용현(59) 예비후보는 부산시 선거방송토론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선관위에서 명예퇴직했다. 경기 용인갑 새누리당 이우현(59) 의원과 용인병 더민주 이우현(52) 예비후보는 동명이인이다. 지역구는 다르지만 용인에서 나란히 출마하는 이들은 이름뿐 아니라 고향(용인), 용인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력까지 같다. 강도석(60) 한민족통일연구소장은 광주 남구에서만 18번째 선거에 출마한다. 국회의원 선거만 8번째인 강 소장은 남구청장 선거 7번, 시의원 선거 3번을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의원에 한차례 당선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