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한국체험 1번지로 오세요"…'전북 방문의 해' 선포식전북도가 28일 서울에서 '2017 전북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이날 선포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세균 국회의장, 도내 시장·군수,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선포식에서는 올해 총 3천500만명의 전북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전북방문의 해 선포식 [전북도=연합뉴스]이를 위해 전북 스포츠 관광 활성화, 중화권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맞춤형 수학여행 프로그램 유치 고도화 등 3대 전략과 30개 실행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5월 전주에서 FIFA U-20 월드컵 축구대회와 6월 무주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전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토탈 관광시스템'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이 시스템은 전북투어패스 카드 한 장으로 도내 모든 시·군의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60여개 주요 관광지에 입장하는 것은 물론 맛집·숙박·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한식·한옥·한지 등 한(韓)문화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한 전북의 숨은 매력을 널리 알리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선포식을 했다"고 말했다.
-
그래미 시상식 '올해의 노래'에 아델의 '헬로'그래미상 오프닝으로 헬로를 부르는 아델[AP=연합뉴스]그래미가 선정한 '올해의 노래'의 영예는 지난해 세계를 휩쓴 아델의 메가 히트곡 '헬로'(Hello)에 돌아갔다. 12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아델은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노래'는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와 함께 장르 구분 없이 시상하는 '4대 본상' 중 하나다. 작곡가와 함께 무대에 오른 아델은 "이번 앨범을 만들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작곡가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까 무대에서 당황해서 욕을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조지 마이클 헌정 무대에서 있었던 실수를 사과했다.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홈페이지에 미리 공지된 수상자 명단에서 아델은 '헬로'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과 '헬로'가 수록된 '25' 앨범으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아델은 이날 압도적인 보컬로 '헬로'를 부르며 시상식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 노래로 그래미 주요상인 '올해의 노래'를 차지한 아델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또 아델은 지난해 12월 25일 세상을 떠난 조지 마이클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패스트 러브'(Fast Love)를 불렀다. 하지만 노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노래를 멈추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냥 계속하는 것은 조지 마이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관객은 박수로 아델을 격려했다. 노래를 마친 아델은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관객은 그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며 위로했다.
-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물가 인상 끝이 없다탐앤탐스, 맥도날드, 버거킹 가격 인상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도 들썩들썩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젊은이들이 많이 먹고 마시는 햄버거, 커피 가격도 올라가고 있으며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 전염병으로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도 들썩이고 있다.◇ 탐앤탐스, 맥도날드, 버거킹…햄버거·커피 가격 잇따라 올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전문점 버거킹은 이날부터 8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다. 이전보다 2.5%에서 많게는 4.6%가량 올랐다. 인상되는 메뉴는 통새우스테이크버거(7천300→7천600원), 갈릭스테이크버거(6천400→6천700원), 통새우와퍼(6천300→6천500원), 콰트로치즈와퍼(6천300→6천500원), 불고기버거(2천900→3천 원) 등이다. 통새우스테이크버거 세트의 경우 9천300원에서 9천600원으로 상승했다.버거킹은 지난해 9월에도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하던 통새우와퍼와 통새우스테이크버거를 정식 메뉴로 바꾼다는 이유를 들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부터 가격을 올렸다.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 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제품별로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가량 올렸다.버거 단품 가운데 '슈슈버거'가 4천 원에서 4천400원으로 10% 올랐고, 아이스크림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20% 상승했다.맥도날드는 최저임금과 임대료 인상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의 경우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 '버거 3사'가 모두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탐앤탐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440여 개 매장에서 50여개 음료 메뉴 가격을 평균 10% 안팎의 비율로 인상했다.대표 품목별로 보면 아메리카노는 3천800원에서 4천100원으로 8% 올렸고, 카페라테는 4천200원에서 4천700원으로 최대 12% 인상했다. ◇ 가축 전염병 등 영향으로 닭고기, 소고기도 불안 대형 마트들은 9일부터 일제히 닭고기 가격을 올렸다.이마트는 4천980원이었던 백숙용 생닭 가격을 9일부터 5천280원으로 6% 가량 올렸고 다른 주요 닭고기 상품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했다.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모든 닭고기 상품 가격을 5~8% 올렸다.AI 영향으로 닭고기 수요가 줄었지만 설 연휴 이후 공급이 크게 줄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마트측은 설명했다.이미 식용유와 무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닭고기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치킨값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제역 백신 접종 장면 구제역 등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당 1만5천653원이었던 한우 1등급 지육가격은 지난 8일 현재 1만7천242원으로 10.2% 올랐다. 돼지고기 도매가 역시 지난달 31일 ㎏당 4천329원이던 것이 8일에는 4천757원으로 9.9% 상승했다.구제역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인데도 심리적 요인으로 벌써부터 가격이 오른 것이다.소·돼지고깃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일부 중간 유통상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 대형마트 정육 바이어는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대형 유통상들이 미리 물량을 다량 확보해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 소·돼지고기 도매가가 오른 것은 이런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
신태용호 베스트11 '윤곽'…백승호ㆍ조영욱 낙점'바르사 3총사' 이승우ㆍ장결희도 주전 꿰찰 듯29일 3번째 평가전…3월 최종 21명 엔트리 확정 포르투갈 U-20대표팀과 평가전에 나선 한국 U-20대표팀 선발 [KFA제공=연합뉴스] 오는 5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도전하는 U-20 축구대표팀의 선발 라인업 윤곽이 그려졌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초점을 맞춘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공방 끝에 1-1로 비겼다.포르투갈 U-20 대표팀은 유럽지역의 치열한 관문을 뚫고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데다 평가전에 출전한 선수들도 월드컵에 나올 정예 멤버로 꾸려졌다는 점에서 신태용호의 무승부는 승리 못지않은 값진 성과다. [https://youtu.be/3YYf1cqK_Pw]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소집된지 얼마 안 됐는데 선수들이 나름으로 열심히 했다"면서 "마지막 3분을 지키지 못해 아쉽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대체로 경기를 잘했다"며 나름대로 만족감을 드러냈다.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U-20 월드컵에 뛸 베스트11의 윤곽을 어느 정도 잡았다. '바르셀로나 3총사' 맏형인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B)와 공격수 조영욱(18ㆍ고려대)은 주전 한 자리를 예약했다.둘 다 지난 22일 포르투갈 프로구단 에스토릴의 U-20팀과 이날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오른쪽 측면 공격수 임무를 맡은 백승호는 에스토릴 U-20팀과 친선전 때 전반 12분 페녈티아크 전방에서 그림 같은 중거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62분을 뛰었다.신태용 감독이 구사하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을 책임진 조영욱도 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조영욱은 에스토릴 U-20팀과 경기 때 추가 골을 넣은 데 이어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후반 1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한국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포르투갈과 평가전 경기 장면 [KFA제공=연합뉴스]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파고든 뒤 윤종규(FC서울)의 헤딩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침착함을 보였다.또 골키퍼 송범근(고려대)과 수비수 윤종규, 정태욱(아주대), 이정문(연세대)은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주전 가능성을 높였다. '바르사 3총사' 중 소속팀 리그 경기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이승우와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장결희(이상 바르셀로나 후베닐A)도 신태용호에서 중용될 전망이다.이승우는 22일 에스토릴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강한 투지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장결희도 에스토릴전 1골 1도움 활약에 이어 포르투갈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이승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고, 장결희는 왼쪽 풀백이나 중앙 수비수로 활용될 전망이다.이밖에 포르투갈전에 선발 출전한 수비수 우찬양(포항)과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장한 하승운(연세대), 주장인 한찬희(전남)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신태용호는 이날 2차 전훈지인 트로이아로 이동했고, 현지 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한국시간 30일 오전 0시) 조제 모리뉴 트레이닝센터에서 현지 프로팀 히우아브FC의 U-20팀과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훈 기간 5차례 평가전과 3월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까지 마치고 나서 소집한 25명에서 4명을 탈락시키고 21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
신태용호, 포르투갈 전훈 첫 평가전서 5-0 완승(종합)'바르사 3총사' 백승호ㆍ장결희 골맛…이승우는 무득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선수들 U-20 월드컵을 앞두고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현지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오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둔 U-20 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포르투갈 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에스토릴의 U-20팀과 친선경기에서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영욱(고려대), 김대원(대구FC),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A), 이상헌(울산 현대)이 득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5-0 대승을 거뒀다.활약에 관심이 쏠린 '바르셀로나 3총사' 중 백승호와 장결희는 골 맛을 봤지만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평가전 앞두고 인사 나누는 U-20 대표팀 선수들 포르투갈 전지훈련 기간 첫 평가전에 나선 선수들이 현지 프로구단인 에스토릴 U-20팀과 경기 직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백승호와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첫 골은 백승호의 발끝에서 나왔다.백승호는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했지만, 총알같이 날아오는 공을 미처 막아내지 못했다.전반 29분에는 조영욱이 주장 한찬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넣었다.전반을 2-0 리드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골 퍼레이드를 멈추지 않았다.후반 27분 김대원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29분에는 강지훈(용인대)이 오른쪽에서 땅볼로 찔러주자 장결희가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마무리했다.이어 후반 44분에는 장결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패스를 해줬고, 이상헌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꿰뚫어 5-0을 만들며 첫 평가전 대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첫 평가전 벌이는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포르투갈 프로구단인 에스토릴의 U-20팀과 경기를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이승우는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이승우는 소속팀 리그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를 마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이승우는 29일 대표팀에 복귀해 다음 달 5일까지 남은 전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포르투갈 전훈 중 5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신태용호는 첫 경기 완승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고, 25일에는 유럽 챔피언십에서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맞붙는다.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 치고는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첫 경기는 힘든 데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하려고 선수들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
"귀엽다며 만지고 술 한잔 하자는 어른들…아들·딸 있잖아요"(종합)'진상 어른'에 상처받는 10대 알바생들 "욕하고 때리고 만지지 마세요" 아르바이트 체험 충북 특성화고교생 25명 인터뷰집에서 애환 털어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절박해서, 혹은 용돈을 벌면서 사회 경험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드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깃집이든 편의점이든 곳곳에서 이들 10대 아르바이트생이 활약한다. 일손이 필요한 자영업자 입장에서 저렴한 품삯의 '알바생'들은 여간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나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뛰는 청소년들은 서럽다. 기껏해야 최저임금 정도를 받으면서 업소 주인과 손님들로부터 꾸중과 욕설을 듣기 일쑤다. 심지어 손버릇이 못된 어른들에게서 성추행을 당하는 학생들도 적지않다. 어른들이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을 함부로 대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다.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청소년 노동자, 세상을 향해 이야기 하다!'라는 제목의 특성화고 아르바이트생 인터뷰집을 발간했다. 노동의 가치, 정당한 근무, 현장실습 및 아르바이트, 산업재해, 노사관계, 해고 및 임금체불, 근로계약 등 주제를 다룬 교수학습 지도안과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실태를 분석한 '함께 일기' 등을 생생하게 담았다. 눈에 띄는 것은 충북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연구회(회장 조종현 청주농고 교사) 소속 교사들이 지난해 9∼11월 아르바이트 경험 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심층 인터뷰다.[연합뉴스 자료사진]인터뷰는 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학생들의 경험담이 가감 없이 실렸다.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한다는 A(17)군은 "술을 마시고 진상을 부리고, 터무니없는 트집을 잡거나 반말하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학교에서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확한 규정이나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대형마트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했다는 B(18)군은 "자잘한 실수를 했다고 지점장한테 계산대 뒤쪽에서 어깨를 맞고, 청소하다가도 똑바로 안 한다고 맞았따"고 토로했다.타이어공장, 건설현장, 편의점, 뷔페식당 등 아르바이트 경험이 풍부한 C(18)군은 "알바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아 주세요. '이××, 저××' 욕을 듣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사장님들도 자식이 있는 데…"라고 싫은 기억을 떠올렸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피자가게, 빵집, 미용실, 동물 숍, 커피숍 등에서 일했다는 D(18)군은 "손님에게 뺨을 맞은 적이 있어요. 여자 손님이 뜨거운 커피에 입술을 데었는데 옆에 있던 남자친구가 서비스가 왜 이 모양이냐며 소리 지르고 제 멱살을 잡았어요"라고 전했다.D군은 '악덕 사장'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며 "일하다가 실수를 할 수 있는데 그럴 때 '네가 물어낼 거야? 등 심한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아르바이트생도 인격체로 존중해 줬으면 해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중학교 1학년 때부터 6년째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E(19)양은 "술 취한 손님들로부터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이유로 언어폭력을 많이 당했어요. 일 끝나고 집에 가면서 서러워서 몇 번 울기도 했어요"라고 고백했다.감자탕 집에서 일했다는 F(17)양은 "사장님이 귀엽다고 볼 만지고 등이랑 머리를 쓰다듬은 적이 있어요. 제 손을 만지는데 너무 불쾌했어요"라며 진저리를 쳤다.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음식점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G(18)양은 "손님들이 반말은 기본이고 욕설을 많이 해요. 일 끝나면 술 마시러 가자는 손님도 있었어요. 사장님들에게 부탁해요. 아르바이트생들 존중해 주세요. 갑을 관계가 아니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머지 학생들도 언어폭력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겪었던 저마다의 고충을 털어놨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의 가장 큰 바람은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임금을 가능한 한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김병우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와 노동을 주제로 한 생생한 인터뷰가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며 "'청소년 노동자'들의 외침을 귀담아듣고, 필요한 지원과 교육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도 전통·해양·산악 3개 관광권에 2조 투입전북도가 전통문화·해양·산악휴양 등 3개 관광권에 5년 동안 총 2조여원을 투자한다.전북도는 '한국체험 1번지, 전북관광'을 목표로 관광개발 기본방향과 전략사업 등을 담은 제6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을 31일 확정했다. 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2조1천238억원을 들여 3개 권역에 관광기능을 분배하고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을 핵심 동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주 한옥마을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전북 남쪽과 북쪽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 등 광역 교통망 형성으로 지역 간 접근성이 우수한 전주·익산·완주·정읍의 '전통문화생활관광권'이 첫 번째 축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시간여행코스(전주,군산,부안,고창), 백제문화코스(익산)와 연계해 이 권역을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활용한다.군산·김제·고창·부안을 포함한 '새만금·해양관광권'은 해양자원(항구·해수욕장·섬), 산림자원(선운산 도립공원·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자원(운곡 람사르 습지·철새도래지) 등을 함께 갖춰 발전 잠재력이 크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고군산군도 해양관광거점 조성,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새만금 아리울 레이싱 파크 조성 등으로 국제적인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산악휴양관광권인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은 백두대간을 따라 지리산, 마이산, 덕유산, 장안산, 강천산 등 산악관광자원과 자연휴양림이 풍부한 만큼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한 치유, 청정, 사계절 휴양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관광지·교통·숙박·음식·공연 등을 한 장의 카드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어 패스'를 내년에 출시한다"며 "투어패스와 새 관광정책을 접목하면 자연스럽게 전북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뮌헨, 10명이 싸운 라이프치히에 3-0 완승…'돌풍 제압'득점에 성공한 뮌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EPA=연합뉴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10명이 싸운 RB 라이프치히의 돌풍을 잠재우고 정규리그 전반기를 선두로 마쳤다.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정규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를 3-0으로 제압했다.15라운드까지 승점 36으로 라이프치히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박빙의 선두를 달렸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승점 차를 3으로 벌리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뮌헨은 전반 17분 만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오른발 슈팅이 라이프치히의 골대를 맞고 나오자 티아고 알칸타라가 골지역 정면에서 재빨리 볼을 밀어 넣어 앞서갔다. 이른 시간에 결승골을 뽑은 뮌헨은 라이프치히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만들었다.전반 25분 라이프치히의 미드필더 케이타가 수비수에게 백패스한 볼을 레반도프스키가 재빨리 가로채 알칸타라에게 패스했고, 이 공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사비 알론소에게 이어지며 득점으로 완성됐다.라이프치히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30분 에밀 포스베리가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힘겨운 상황까지 맞았다.수적 우세까지 점한 뮌헨은 전반 45분 더그라스 코스타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레반도프스키가 쐐기골로 만들면서 완승을 예감했다.전반에만 3골을 넣은 뮌헨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고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날 24개의 슈팅(유효슈팅 11개)을 날렸고, 1명이 부족했던 라이프치히는 5차례 슈팅에 그치는 빈공을 면치 못했다.
-
지동원, 시즌 4호 골 폭발…도르트문트 전에서 선취득점(종합)구자철·박주호는 결장…팀은 1-1 무승부 세리머니 펼치는 지동원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왼쪽)이 2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 선취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골 넣는 지동원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왼쪽)이 2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 선취 골을 넣고 있다. (AP=연합뉴스)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시즌 4호·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지동원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6-2017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선취골을 넣었다.지동원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얀 모라베크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슈팅은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혔지만, 지동원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아우크스부르크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 수비가 뚫리면서 상대 팀 오스만 뎀벨레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그러나 지동원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많은 움직임과 강한 압박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그는 후반 4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했다.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나갔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 수비를 강화했다. 지동원은 후반 44분 하릴 알틴톱과 교체됐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도르트문트 박주호는 결장했다.지동원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1어시스트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넣은 득점까지 더하면 올 시즌 총 4골을 기록 중이다.지동원은 이날 득점으로 팀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지동원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디르크 슈스터 감독 부임 이후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전반기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팀 성적이 추락하자 아우크스부르크는 15일 슈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마누엘 바움 유소년팀 총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슈스터 감독의 경질로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데, 지동원은 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위치를 굳건히 지켰다.
-
손흥민, 두 경기 연속 교체 투입…토트넘은 번리에 역전승2-1을 만든 뒤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AP=연합뉴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4)이 두 경기에서 연속 교체 선수로 나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28분에 델리 알리와 교체돼 투입됐으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시간 4분을 더해 약 21분간 출전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손흥민은 경기가 그대로 2-1로 끝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15일 헐시티와 경기에서도 후반 29분에 교체 선수로 나온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4일 열린 스완지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공격 포인트가 없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5골, 3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한 골을 더하면 시즌 전체로는 6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세웠다. 전반 8분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고, 1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알리가 오른발을 갖다 댄 공이 골대를 맞았다. 승점 17로 20개 구단 가운데 16위에 머무는 번리도 역습으로 저항했다. 전반 11분 스티븐 워드의 크로스를 받은 앤드리 그레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슛은 토트넘 골키퍼 휴고 로리스가 감각적으로 쳐냈다. 결국 선제 득점을 넣은 것은 번리였다. 번리는 전반 21분 애슐리 반스가 조지 보이드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 쪽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하지만 번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에 카일 워커의 땅볼 크로스를 알리가 왼발로 툭 차넣어 번리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로도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 쪽에 있었다. 전반 공격 점유율이 63%-37%로 토트넘이 우위를 보였다. 전반 33분 알리의 슛은 골대 위를 향했고 41분 케인의 슛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듯했지만 다리에 걸리면서 골과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알리, 케인이 번갈아 슛을 하며 번리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역전 골은 후반 26분에 나왔다. 교체 선수로 들어온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대니 로즈가 왼발슛으로 번리 골문을 갈라 이날 결승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이 골이 나오고 나서 곧바로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손흥민은 후반 31분에 왼발 중거리 슛을 한 차례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비켜갔고 이후로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에 관여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9승 6무 2패, 승점 33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맨체스터시티에 1-2로 패한 아스널이 승점 34로 4위에 올라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36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승점 43의 첼시다.